주권국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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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Союз Суверенных Государств
1. 개요
2. 대체역사: 만약 출범했다면?
2.1. 국가 통계 변화
3. 같이보기


1. 개요


1990년 11월 23일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으로부터 제안된 소련의 후계 국가 방안.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무산되었으며 결국 1991년 12월 26일소련이 해체되고 말았다. 처음에는 국호를 '''소비에트 주권 공화국 연방'''(Союз Советских Cуверенных Республик)으로 계획하였다.
신연방조약(Новый союзный договор)을 통하여 1922년 건국 당시의 연방 결성 조약을 대체하기 위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1990년 11월 23일에 제안하였고, 1991년 3월 17일 9개 공화국에서 소련 존속에 관한 전연방 국민투표가 가결되어 1991년 7월에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같은 해 8월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사실상 폐기되고 말았다. 신연방조약에서 형식적으로는 연방제이지만 사실상 중앙집권체제였던 소련을 느슨한 국가 연합으로 재편하여 붕괴를 막아 연방을 유지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현재의 독립국가연합과 비슷하나 동창회 수준인 CIS와는 달리 유럽연합처럼 조금 더 결속된 모습으로 계획되었다.

2. 대체역사: 만약 출범했다면?


소련 존속에 관한 전연방 국민투표를 가결한 9개국(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으로 주권국가연합이 출범했다면?
소련발트 3국아르메니아, 조지아, 몰도바를 잃은 채 국가연합으로 전환되고 연방제의 기능은 차츰 상실될 것이고 또한 소련군도 각 소속국의 군대들로 분리되었을 것이다. 대신 바르샤바 조약기구를 주권국가연합군으로 전환시키게 될 수 있다.
공산주의도 폐지되어 소련 국가는 현 러시아 국가처럼 가사를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애초에 고르바초프 본인은 물론이고 절대다수 소련 인민들은 1991년 5월 1일의 노동절 행사에서 나온 발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존의 스탈린식 공산주의와는 다른 형태의, 보다 자율적이고 덜 권위적인 사회주의'''와 '''연방체제 유지'''를 원했던 것이지 사회주의라는 지향 자체를 폐기하고자 한 것은 아니기에 소련 공산당은 '주권국가연합 민주사회당' 같은 형태의 민주사회주의 정당으로 개편되어 계속해서 정권을 차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고르바초프의 정책 자체가 10월 혁명의 성과로 존재하는 소련의 사회주의적 분배규범은 존속시키면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자율적이고 탈권위주의적인 생산양식을 도입하는 동시에, 정치적으로도 자율적이고 탈권위주의적인 방향으로 체제를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했지 아예 사회주의를 폐기할 생각이었던 것은 아니다.
고르바초프는 주권국가연합의 의장 등으로 직함을 바꿔 달고 임기를 계속 지냈을 것이며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보리스 옐친러시아의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설령 되었다고 쳐도 실제 역사대로 러시아를 아예 서구 금융자본에 팔아넘겨 파탄낼 가능성은 낮았을 것이다.[1] 이런 짓으로 러시아를 파탄내 원인을 제공하지도 않았으니 따라서 블라디미르 푸틴 같은 철권 독재자가 나오기가 힘들었을 것이며 설령 푸틴이 대통령이 되었다 하더라도 바지사장 같은 거 세우지 않고 헌법대로 두 차례 임기를 지내고 순순히 물러났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실처럼 조지아, 발트 3국 등 연방 탈퇴국들과의 갈등은 여전히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구 소련의 국력을 상당히 유지하기에 이들을 재차 영향권에 두려고 패권주의를 휘두르거나 오히려 친서방일지언정 사실상 중립국으로 만들어 유럽 등과의 갈등을 중재할 방패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2]
그리고 주권국가연합은 소련의 하위호환이자 현 러시아 연방의 상위호환으로써 미국, 중국과 세계 3대 패권국으로 위세를 떨쳤을 것이다.[3]
미국의 일방주의적 외교도 여러 차원에서 견제 받았을 것이다. 9.11 테러는 실제 역사처럼 일어났겠지만, 이라크 전쟁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안 일어날 확률도 높다.[4] 다만 중동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조직이 성장한 배경 중 하나도 소련 해체 이후 군수품을 밑에서 몰래 팔아치워서인 걸 생각하면 사담 후세인의 폭정과 독재는 이어졌겠지만 ISIS의 세력확장은 어려웠을 것이다.
고난의 행군은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어찌되었든 제2세계 블록이 유지되고 있기에 주권국가연합이 이북을 계속해서 지원해 줬을 것이니까... 애초에 고난의 행군 자체가 옐친이 러시아를 서구 금융자본에 팔아먹으면서 대북 지원은 줄이고 친미 친서방 노선을 걸음에 따라 일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지원하고 싶어도 지원할 여력이 없기도 하고 그 동네 특성상, 그리고 1980년대부터 이미 김정일이 사실상 최고권력자였던 이상 권력 세습은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지만 말이다... 주체사상 자체가 현실사회주의를 내세운 소련과 마오쩌둥주의를 내세운 중국 사이에서 어느 쪽에도 끌려다니지 않으려고 만든 것이니 소련이 주권국가연합으로 전환되었다고 해서 주체사상을 폐기했을 리는 없고 오히려 김정일, 김정은이 주권국가연합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벌이며 인민들에게 '''"보라능! 이래서 주체사상이 필요하다능!"'''이라고 선전해서(...) 더 강력한 권력을 구축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2.1. 국가 통계 변화


  • 국가별 국토 면적 순위는 말이 필요없는 1위로, 구 소련 면적의 98%[5]를 차지한다.
국가
면적(km2)
소련
22,402,200
주권국가연합
21,999,525
러시아
17,098,242
순위
국가
인구(명)
조사시점
인구비율
1
중국
1,434,822,000
2019년
18.54%
2
인도
1,368,958,000
2019년
17.74%
3
미국
329,428,000
2019년
4.28%
4
주권국가연합
281,129,706
2018/19년
3.62%
5
인도네시아
271,167,000
2019년
3.50%
순위
국가
GDP(백만$)
'''1'''
'''미국'''
'''20,513,000'''
'''-'''
'''유럽연합'''
'''18,769,286'''
'''2'''
'''중국'''
'''13,457,267'''
'''3'''
'''일본'''
'''5,070,626'''
'''4'''
'''독일'''
'''4,029,140'''
'''5'''
'''영국'''
'''2,808,899'''
6
프랑스
2,794,696
7
인도
2,689,992
8
주권국가연합
2,091,043
9
이탈리아
2,086,911
10
브라질
1,909,386
단 위의 자료는 현재 존재하는 주권국가연합의 구성국들을 그대로 합친 것일 뿐인 통계로, 저 중의 거의 대다수가 소련 해체 이후 엄청난 혼란을 겪었기 때문에 실제로 존재했다면 인구나 GDP나 저 통계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 민족구성[6]
가장 인구가 많은 10대 민족으로 러시아 민족이 1억2천4백만 명으로 약 44%, 우크라이나 민족이 4천1백만 명으로 15%, 우즈베크 민족이 3천2백만 명으로 11%, 카자흐 민족이 1370만 명으로 5%, 아제르바이잔 민족이 1100만명으로 4%, 벨라루스 민족이 880만명으로 3%, 타지크민족이 850만명으로 3%, 타타르족이 650만명으로 2.3%, 투르크멘 민족이 520만명으로 1.8%, 키르기즈 민족이 500만명으로 1.8%를 차지하게 된다.

3. 같이보기



[1]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소련 당시에도 다른 구성국과 평등하게 소비에트 러시아에 최고회의간부회 의장(대통령/국가주석)이라고 국가원수가 따로 존재했다. 연방 서기장에 밀려서 인지도가 낮을뿐. 그 의장의 마지막이 바로 옐친이다. 따라서 현 러시아 대통령은 명목상 최고회의 간부회 의장을 계승한다.[2] 이 경우 구 소련 탈퇴국들은 따로 연합을 세워 유럽 연합과 주권국가연합 사이에서 제3세력을 자처할 가능성이 높다. 구 소련이 싫어서 나왔는데 또 다시 같은 세력권에 들어가기 싫을 테고 유럽 연합에 가입하자니 주권국가연합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남아있는 구 소련의 일부 군사기술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방위력을 높여 "동구권의 스위스"가 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3] 다만 구상 당시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였으므로 실제 역사만큼은 아니였겠지만 약간의 국력 마비를 감당해야하긴 할 것이다.[4] 다만 당시 소련은 아프가니스탄하고 전쟁까지 한 상태였기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은 허용했을 가능성도 있다.[5] 이 중 없는 2%는 발트 3국과 조지아, 아르메니아[6] 2010년대에 CIS 각국에서 발표한 인구통계 중 민족별 통계를 대략 합쳐 계산한 것이므로 대략적인 참조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