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도

 

1. 설명
2. 창작물에서의 등장


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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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지루시社의 슌 중식도[1]
중국에서 부르는 이름은 '''차이다오'''(菜刀, [càidāo]). 채소 채자에 칼 도자.요리칼이라는 뜻이다. 일본에서는 중화식칼(中華包丁)라고 부른다.
식칼의 한 종류. 중국에서 주로 사용하며, 직사각형의 큰 칼몸이 특징이다.서양권에서는 이러한 칼을 클리버(cleaver) 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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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클리버의 이미지.
서양권에서는 주로 고기를 손질하는데 사용했으며 때문에 푸주칼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사실상 걸수있는 고리가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며 클리버 쪽이 조금더 크고 두껍다. 그래서 고기를 토막낼때 손도끼처럼 내려 찍으며 사용한다. 최근에는 주방용 중식도 까지 클리버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쓰던 식칼 중, 비슷한 용도의 식칼로 '''막칼'''이 존재한다. 중식도나 클리버와 마찬가지로 도끼에 가까운 두껍고 무거운 커다란 칼날을 가지고 있지만 사각형의 칼날이 아니라 일반적인 식칼의 칼날을 뻥튀기한 형태라 둥근 형상을 한 것이 특징. 칼날 끝이 있어서 물고기 배를 찔러 내장을 정리하고 편하고 두꺼운 칼날로 대가리를 쉽게 토막낼 수 있어서 수산시장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거의 도끼에 가까운 칼날 생김새에서 알 수 있듯이 칼날에 무게가 모이는 구조로 되어있어 다른 식칼보다 훨씬 무거우며, 이 무게를 이용해서 보통 식칼보다 힘을 적게 들이고도 단단한 물체를 수월하게 자를 수 있다. 따라서 무같은 단단한 야채를 자를 때, 고기같은 질긴 물건을 썰 때, 장점이 극대화 된다. 도끼처럼 힘을 줘서 찍어내리면 닭 정도는 뼈째로 토막을 낼수 있다. 비단 단단한 것 말고도 재료 상관없이 성능이 좋기 때문에 만능식칼로 쓸 수 있다. 실제로 중식뿐만 아닌 다른 업장에서도 애용하고 있다. 그리고 칼날이 두껍기 때문에 내구성이 무식하게 좋다. 굉장히 오래가며 이가 빠질지언정, 칼날이 부러지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한국에서는 중식요리사들을 중심으로 거의 업장에서만 사용을 해왔다. 다양한 활용도와 무식한 내구성으로 군대 조리병들도 사용한다. 2010년 중후반 쿡방이 유행하며 이연복, 백종원 등 중화요리를 메인으로 하는 요리인들이 '''마늘 한방에 내려쳐 다지기'''[2] 같은 중식도의 현란한 스킬을 방송에서 선보이자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져서 최근에는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가정에서도 사용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
상술한 것처럼 푸주칼이라고도 부르지만, 정작 현대 정육업계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옛날 푸줏간에서 나오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정육업계에서는 발골(살코기를 뼈에서 분리)과 정형(분리한 고기를 부위별로 손질하는 과정)의 비중이 높은데 칼날의 무게가 높고 힘이 칼날에 집중되는 데다가[3], 찌르는 부위가 없는[4] 중식도는 이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5] 더불어서 정육점은 수육용이나 사골, 꼬리 등 뼈 종류가가 아닌 이상 큰덩이를 썰어서 파는 경우가 전시효과를 노리거나 전시대에 없는 부위를 손님이 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고, 고기도 냉동이 아닌이상[6] 그렇게 단단하지는 않기에 일반 칼로도 충분히 썰 수 있다는 점이 정육업계에서 중식도의 입지가 좁은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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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K Small Cleaver 모델로 꾀죄죄한 외관과 다르게 꽤 비싼 제품이다.

할수 있는 칼질법이 약 1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식재료를 자르거나 써는 것은 물론 고기에서 뼈를 발라내거나 으깨기, 얇게 저미기, 장식내기, 심지어는 연두부를 채써는 등 오만 가지 기예를 다 해낸다. 사실 칼날 넓고 무거워도 날이 얇으면 섬세한 작업도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식도는 일종의 만능화를 추구한 칼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요리는 고대부터 전문화, 상업화 된 빠른 조리시스템이 발달해왔던데다, 온종일 철냄비 휘두르는 중식 요리사의 단련된 팔뚝이라면 그 정도 무게는 충분히 휘두를 수 있는 것도 주된 요인.
만능 식칼이라고는 하지만 날의 두께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닭을 토막내던 두꺼운 칼로는 당연히 연두부를 채 썰수 없다. 그 반대의 경우도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미묘하게 힘들어진다.
상술한 장점 외에도 제일 큰 장점은 안전하다는 것 이다. 척 봐도 굉장히 크고 위압감 있게 생겨서 '위험한 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 수 있고 실제로 나쁜 마음만 먹는다면 고기 토막낼 때와 같이 사람도 능히 토막을 낼 수 있지만(...) 손에 익는다면 의외로 '''평범한 식칼보다 훨씬 안전한 칼'''이 된다. 일단 보통 식칼보다 '''무겁기 때문에''' 다루기가 편하고 썰기 어려운 물건도 손쉽게 썰어낼 수 있기 때문에 칼질에 힘이 확실히 덜 들어간다. 당연히 손가락도 훨씬 잘 자르지만 칼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손에 닿는 면적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재료 잡는 방법이 틀리면 순식간에 손이 썰려버리는 식칼과는 다르게 칼질의 기본인 주먹 자세를 잡고 칼 면적 쪽에만 손가락을 딱 붙혀서 재료를 손질하면 손가락 잘릴 일이 아예 없다. 다루기 쉽고 안전하다는 특성 때문에 군 조리병에게 지급되는 기본 식칼 중 하나며, 여기서 중식칼의 매력에 빠져 중식칼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사람들도 많다.
단점은 우선 '''무겁기 때문에''' 익숙해지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손목 힘이 약할 경우 아예 쓰기도 싫어질 정도. 두번째는 익숙해 지는 기간동안 손을 베기 마련인데, 그 과정 중 사고가 난다는 게 문제. 일반적으로 재료를 써는 데는 굉장히 안전하지만 기본적으로 크고 무겁고 날카롭다 보니 날을 눕혀 편을 썬다거나 하는 작업 등에서 생각치도 못하게 다치는 경우가 꽤나 많다. 그 유명한 이연복셰프도 '''방송에서 두 세 번 손을 벨 정도.''' 마지막으로 칼날이 무겁고 넓은데다가 찌르는 부위가 없기에 빠른 템포로 반복적으로 작업을 해야하거나[7], 정밀한 작업을 요구하는 부분[8]에는 적합하지가 않다. 애초에 중식도를 쓸 정도로 요리덕후면 서브나이프로 과도를 가지고 있다.

2. 창작물에서의 등장


창작물 등지에서 거의 도끼급으로 묘사되는 것과는 달리[9] 실제 요리에 쓰이는 클리버는 날 길이가 길어도 보통 20cm를 잘 넘지 않는다.
창작물에서는 주로 무식하고 잔혹한 도살자 타입 캐릭터에게 어울리는 무기로 등장한다. 이런류는 또 따로 'Butcher knife'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유명한 예로 밸리 더 쵸퍼누더기골렘, 문도 박사, 디아블로 시리즈도살자, 도타 2퍼지(모델링 리메이크 전 한정) 등이 있다. 실제로 대만 여아 참수 사건 등 살인에 이 칼을 사용하는 미친 인간들도 있다.
이런 클리버는 보통 매우 거대하게 묘사되는데 무기의 분류가 세부적으로 나눠지는 게임에서 이런 클리버가 등장하면 사이즈에 따라 무기 종류가 달라진다. 아래 예시나 마운트 앤 블레이드 등에서는 현실적인 사이즈의 클리버가 등장하고, 그래서 분류도 단검이다. 반면 디아블로 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곳에서는 사이즈가 도끼 사이즈이며 분류도 도끼라고 나온다.
호빗 시리즈의 참나무 방패 소린이 쓰는 검인 오르크리스트의 별명이 고블린 클리버다. 사실 이 항목의 클리버와는 이름 말고 전혀 관련이 없는 게, Cleave라는 단어 자체가 뭔가를 썬다는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고블린 '클리버'라는 말만 듣고 무슨 식칼 하나 들고다닌다고 생각하지 말자(...)
전자오락수호대의 흑기사는 이걸로 회를 썬다.
슬리핑 독스에서 자주 나오는 근접무기
원티드(영화)에서 도축업자처럼 생긴 사람이 이걸로 총알을 막는다.
왓치맨(영화)에서 로어셰크가 용의자와 셰퍼트 두마리를 토막내 죽였다.
희대의 괴작 원더풀 데이즈의 예고편이 나왔을 당시, 주인공 제이를 향해 빌런이 클리버를 던지는데, 간지가 꽤 쩔어서 20세기 말 한국 애니덕후들을 많이 낚았다. 자기 얼굴 옆으로 클리버가 날아와 벽에 박히는 와중에도 눈 한 번 깜짝하지도 않는 제이의 표정이 압권. 제작 극초기 컨셉아트 시절부터 계속 디테일이 바꿔가며 등장하던 씬이라 기억하고 있는 올드 애니메이션 팬들이 많다.
팀 포트리스 2에서 스카웃의 보조무기로 "혈적자"라는 아이템이 등장한다. 위의 슬리핑 독스의 홍보용 아이템으로 칼을 휘두르는게 아닌 던지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적중한 적에게 50의 대미지를 주며 출혈을 준다. 장거리에서 맞게 되면 소형 치명타로 발동하게 되며 기절상태의 적에게 적중하면 치명타로 발동된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도 커다란 식칼 이라는 이름으로 근접무기로 등장. 그러나 크기에 비해서 위력은 일반 식칼보다 더 좋지 못하다... 유니크 아이템으로 토막칼도 있다.
가장 압권은 디아블로 시리즈1편, 도살자 이다. 초반의 쉬운 난이도로 여유롭게 진행하다가 도살자의 방에 들선 순간 '''"Ah... Fresh Meat!!!"'''라는 산사람을 신선한 고기 취급하는 걸걸한 목소리와 함께 거대한 클리버를 들고 튀어나와서 플레이어를 놀라게 한다. 레벨업 노가다를 어느정도 해두지 않는 이상 이길수가 없는 전투력인데, 속도까지 빨라 도망도 못치는 관계로 아무것도 모르고 진행할 경우 여기서 한번 썰려서 죽게 된다. 도살자를 죽이면 유니크 무기로 얻을 수 있는데, 크기가 워낙 커서 플레이어 캐릭터에게는 양손 도끼로 취급된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에서 헤비좀비가 항상 들고 다니는 칼이다. 평소에 칼을 핥고 다니기라도 하는지 좀비 바이러스랑은 아무 상관 없는 식칼인데 이걸로 사람을 쳐서 좀비로 만든다(...). 인간도 쓸 수 있는 근접무기로 출시됐지만 성능은 영 좋지 않다. 얻는 방법은 넥슨별 500개가 필요하다. 즉 획득 비용은 5만원(...).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에서도 건담 구시온의 옵션 무장으로 등장.
Warframe에서는 그리니어 진영의 남성 근접돌격병인 부처(Butcher) 계열 유닛이 사용하는 무기로 등장하는데[10], 칼날 부분에 열선이 부착된 형태이다. 물론 화염 상태이상 피해를 발생시키지는 않으며,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쌍수 형태로만 존재한다.
디멘티움 폐쇄병동에서는 클리버 라는 보스급 몹이 한손엔 클리버를 들고 한손엔 주사기를 들고 등장한다.
웹툰 다이스에서는 타임 커터의 또다른 형태로 잠시나마 등장했다.
핫라인 마이애미의 주인공 중 하나인 바이커의 무기도 이것이다.
몰드하우에서 무기로 등장한다. 요리용 칼인지라 리치가 매우 짧지만, 신기하게도 이걸로 '''"투창"'''도 막을 수 있다.
히트맨 시리즈에서는 주인공 코드네임 47이 미션 현장에서 주워서 쓸 수 있는[11] 살상무기로 등장한다. 근접공격과 투척 모두 가능하며, 근접공격을 하면 NPC의 머리에 수직으로 내려찍어 꽂아넣는다(!)[12]. 또한 무기로 쓰는 것 외에도 바닥이나 벽에 던져서 소리로 NPC를 유인하는 미끼로도 쓸 수 있다[13]. 다만 요리사나 무장요원 복장을 제외한 복장으로 클리버를 공개휴대하면 불법행위로 취급되기 때문에[14] 주의해야 한다[15].
문호 스트레이독스요사노 아키코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무기이다. 일반적인 중식도와 다르게 칼날의 길이가 못 해도 1미터가량은 될 정도로 거대하다.

2.1. 마비노기자이언트 전용 무기


이쪽도 스펠링은 똑같지만 발음이 클레버다.(...) 자이언트 전용 대검이다. 무식할 정도로 큼지막한 칼날에 천을 둘둘 말은 손잡이가 특징.
매우 느린 속도 2타 무기이며, 자이언트 전용 무기가 없었던 저 옛날에는 오오 클레버 간지폭풍 오오같은 선망의 눈길을 받았지만 지금은...
일단은 한손에 들고다니지만 판정이 인간용 양손검과 동일하므로 방패와 같이 착용가능.

2.2. 기어즈 오브 워 3의 무기


기어즈 오브 워 3에서 새로 추가된 무기로 대검이다. 특이하게 검인데도 탄약표시가 있다(...) 아무래도 밸런스때문인지도. 그런 주제에 근접 공격도 있다(...)
사격버튼으로 사용하면 검을 좌우로 느리게 베는데 꽤 강하다. 당하면 참수 연출이 있다.
실용성은(...) 캠페인이라면 모를까 다들 총들고 덤비는 멀티플레이에선 사실상 실용성이 제로고, 실제로도 안나온다. 캠페인에서도 좀(...) 낮은 난이도에서라면 예능용으로 즐길수 있지만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이 무기를 드는순간 훌륭한 총알받이가 될수 있다..

[1] 이연복쉐프가 방송에서 사용하면서 유명해졌다.[2] 중식도의 무게와 넒은 칼날 면적을 이용한 기술. 다만 방송에서 나온 것 같이 휘두른다고 무턱대고 쾅쾅 내려치면 마늘 파편이 사방에 폭산하고 최악의 경우 '''칼날이 휠수도 있으니''' 중식도 자체의 무게를 이용해 힘의 가감을 넣거나 얌전하게 일반적인 식칼로 하듯이 손으로 누르자.[3] 위 두 부분은 발골작업자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단점으로 부각된다.[4] 정밀하게 뼈와 살을 분리하는게 어렵다. 특히 뼈와 살이 접하는 부분에는 날이 큰 중식도한테는 쥐약.[5] 극한직업에 나오는 발골, 육류가공업체에서 하는 발골을 살펴보면 지육(도축하고서 반으론 나누고 나서 부위별로 고기가 분리되지 않는 이른바 통고기)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끝이 거의 송곳에 가까운 작은 칼을 쓰는걸 볼 수 있다.[6] 그 냉동고기도 자동으로 써는 톱날형태의 기계를 정육점에서 다 구비하기에 그렇게 써는게 어렵진 않다.[7] 상술한 발골 등[8] 채소의 껍질을 벗기거나 생선을 잡고 손질하는 과정, 고기에서 근막이나 지방등을 손질하는 과정 같이 잘못하면 먹는 부분을 상당량 상실하는 작업 등.[9] 이쪽은 나대에 가깝다.[10] 여성 근접돌격병인 스콜피온은 마체테를 사용한다.[11] 도검류 무기 중 일부는 'ICA 수집무기'로 취급되어 미션 시작부터 휴대하거나 특정 장소에 밀반입할 수 있는데, 중식도를 포함한 부엌칼 계열 무기 중에는 이런 수집 가능한 물건이 없다.[12] 사실 이것은 클리버의 근접공격 모션이 장도리의 것을 공유하기 때문이다(...)[13] 이는 투척 가능한 대부분의 아이템에 해당된다.[14] 같은 요식업계 복장이라도 웨이터 계열 복장은 중식도를 포함한 부엌칼을 공개휴대하면 불법행위로 취급된다. 플레이 시 주의할 부분.[15] 그리고 이렇게 현재 복장으로 공개휴대가 금지된 아이템은 일부 특수한 아이템을 제외하면 몸수색에 걸리므로 옷이나 서류가방 안에 숨겨뒀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