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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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어형
3. 입력법
4. 형태
5. 용도
6. 유사 개념
7. 외부 링크

添字 / Superscript(위 첨자) - Subscript(아래 첨자)

1. 개요


보통 글자보다 작게 써서 덧붙임의 의미를 나타내는 글자.

2. 어형


국어사전에 '위첨자', '아래첨자'는 아직 사전에 등재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위 첨자', '아래 첨자'로 띄어서 써야 한다. 하지만 붙여 쓴 것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편. 붙여쓰는 경우에도 단어 사이의 사이시옷은 '첨자'의 어두음이 //으로 거센소리이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맞으나 '윗첨자', '아랫첨자'라는 표기도 상당히 많은 편.
'첨자'의 발음은 [첨짜]로 사잇소리가 들어간다. 한자어 사잇소리 현상에 100% 들어맞는 규칙은 없으나 수식 구조에는 상당 부분 사잇소리가 들어간다('오자'[오짜], '문자'[문짜] 등). '첨자' 역시 "덧붙인 글자"로 수식 구조이기에 이 경향을 따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자어인 데다 'ㅁ'이라는 기존 받침이 있기 때문에 음절 사이의 사이시옷은 쓰지 않는다.
영어로는 위 첨자를 'superscript', 아래 첨자를 'subscript'로 각각 'script' 앞에 접두사를 붙여 사용하며 '첨자'를 포괄하는 단어는 없는 듯하다.

3. 입력법


나무위키에서는
^^위 첨자^^"
,
,,아래 첨자,,
의 문법으로 입력한다.
대부분의 워드프로세서에서는 글꼴 관련 설정에서 위 첨자, 아래 첨자로 변환할 수 있다. MS 워드
ctrl =
이 아래 첨자,
ctrl shift =
이 위 첨자 단축키이다.[1] 아래아 한글의 경우
ctrl alt a
가 위 첨자이고 같은 단축키를 두 번 누르면 아래 첨자가 된다.
위에서 소개한 나무위키 문법이나 워드프로세서에서는 첨자의 중첩은 불가능하다. 위 첨자를 한 번 썼으면 끝이지, 위 첨자 위에 또 위 첨자를 쓸 수는 없다. 수학에서는 그런 중복 첨자를 써야 할 일이 생기는데, 이 때에는 워드프로세서에 따로 마련된 수식 문법이나 나무위키의 경우 math 문법을 써야 한다($$a^{a^a}$$). 자세한 내용은 TeX 도움말 문서 참조.
그밖에 텍스트만 입력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입력하기 어렵다.[2] 그렇기 때문에 첨자로 쓰는 게 원칙인 것들도(아래 용도 참고) 첨자가 아닌 보통 글자로 적는 경우도 많이 발견된다. 아래 보듯 대개의 첨자 용례는 숫자라서 본문의 문자와 어찌저찌 구별이 되기 때문이다.

4. 형태


크게 위 첨자와 아래 첨자가 있다. 글자 중간에 작게 쓰는 중간첨자와 같은 것은 찾기 어렵다.
위의 이미지에서도 보듯 아래 첨자는 특이한 특징으로 로마자일 때에는 글자의 맨 밑선보다 약간 내려가 있다. 로마자 기준으로 가로선을 그었을 때 소문자의 맨 아래(예: 'p'의 맨 아래점)과 대문자의 맨 아래('L'의 맨 아래)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 폰트들이 많다. 특별히 설정돼있지 않은 경우에도 소문자의 맨 아래를 기준으로 내려가서 대문자 맨 아래보다는 낮은 경우가 많다. 한글의 경우 그러한 효과가 없으며, 때문에 단지 작게 쓴 글자와 위치상의 차이는 없다.
좌횡서 문화의 영향인지 첨자는 주로 오른쪽에 쓰는 것이 많다. 그러나 특정 분야에서는 왼쪽에다 쓰기도 하는데 이런 것을 '앞 첨자' 식으로 부르기도 한다.
주로 글자의 네 귀퉁이에 적지만 'uͤ'처럼 글자 위/아래에 적는 첨자도 있다. 이런 것은 diacritic에 더 가까우며 실제로 'uͤ'는 현대 독일어에서 움라우트 'ü'로 적게 되었다. 이러한 것은 컴퓨터에서는 결합 문자로밖에 입력할 수 없다.

5. 용도


숫자를 첨자로 쓰는 경우가 많다.
수학에서 위 첨자는 지수를 나타내는 때에 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3] 23은 2의 세제곱을 나타낸다. 지수 연산이 반복되는 테트레이션화살표로 적거나 앞 위 첨자(32)로 적는다. 아래 첨자는 같은 종류의 수를 여러 개 제시해야 할 때 {X1, X2 … Xn}과 같이 제시하며, 수열에서도 이 표기를 자주 사용한다. 기수법에서 (base)을 괄호와 함께 아래 첨자로 적는다(10101(2)). 기수법을 표기할 때에는 해당 영어 단어의 앞 세 글자만 따서 아래 첨자로 적기도 한다(12DEC).
화학에서는 화학식에서 해당 원소가 결합한 개수를 아래 첨자로 쓴다(H2O). 동위원소를 표기할 때에는 앞 첨자를 사용한다. 질량수를 앞 위 첨자로 적는 것이 일반적이다(예: 13C).
IPA에서는 주로 추가기호(diacritics)가 위첨자로 사용된다. 예컨대, 활음 계열의 변이음을 나타낼 때 [β^^w^^] 식으로 쓰거나, 기식음을 [t^^h^^]로 쓰는 등이다. 비공식적이지만 음운론에서는 [t͡s], [d͡z] 등의 파찰음을 위첨자를 이용해 [t^^s^^], [d^^z^^]로 쓰는 경우도 가끔 있다.
사전에서는 동음이의어를 위 첨자로 구분한다. ""의 첫 번째 동음이의어는 "이1", 두 번째는 "이2"인 식이다.[4]
주석으로 쓰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한글전용 한국어에서 한자를 아래 첨자로 표기하기도 하는 것이 그 예.
일본어 훈점이나 한국어 구결한문을 자국어식으로 읽기 위해 조사나 어미를 주석으로 덧붙인 것이기에 형식상으로 첨자를 활용하였다. 본문인 한문은 이미 완성된 글이므로 크게 글자를 쓸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대개 오른쪽에서부터 쓰는 세로쓰기(우종서)였으므로 아래 첨자는 오른쪽, 위 첨자는 왼쪽에 각각 대응된다. 훈점과 구결은 세세한 점에서는 차이가 있으나 주로 오른쪽 첨자를 먼저 읽고 이후 한자 순서를 조정한 뒤 왼쪽 첨자를 읽는다는 큰 틀은 비슷하다.
한자문화권에서 신하의 성명을 적을 때에는 성만 크게 적고 이름은 첨자처럼 작게 쓰는 관례가 있었다. 훈민정음 정인지 서문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나무위키에서 각주 숫자는 위 첨자의 형식으로 표시된다.
음악에서도 클래식 화성학에서 첨자를 자주 쓴다. 화음의 자리바꿈이라던지, 화음의 성질을 첨자로 표시하는 일이 많다. 음도이론을 배우면 표기법도 자연스레 배우는데,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예를 들어 1도 기본 화음의 1전위는 I6, 2전위는 I46 이런식으로 표기하고, 화음의 성질 중 감화음은 viio, 반감7화음은 viiø7, 증화음은 III+ 등 약속된 표기법이 있다.

6. 유사 개념


일본어에서 촉음과 요음을 나타내는 스테가나 역시 아래에 작게 쓴다는 점에서 형식은 아래 첨자와 유사하다. 그러나 덧붙임의 형식이 아니라 주된 문장을 표기하는 데에 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아래 첨자로 보지 않는다.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전통적인 글쓰기에서는 주석을 쓸 때 1/2 크기로 쓰는 것이 일반적인 양식이었다.[5] 그런데 첨자의 형식은 아니었고 1/2 크기로 쓰면서 비게 된 윗줄까지 채워서 2줄로 썼다. 이를 전산 환경으로 옮길 때에는 1/2 크기야 어떻게 반영하더라도 2줄로 쓰는 것까지 맞추기는 어렵다. 전산 환경에서 이 서식 그나마 반영하고자 때에는 아래 첨자를 주로 사용한다.
대문자인데 문자 높이를 소문자에 낮춰 쓴 small caps는 아래 첨자처럼도 보인다. 이 역시 주석으로 쓰이기보다는 본문의 일부로서 강조의 용법으로 자주 쓰여 아래 첨자와는 다소 다르다.
한자문화권에서 특정 한자의 성조를 표기한 권성(圈聲)은 일반 글자와 다르며 무한히 중첩되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첨자보다는 diacritic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훈민정음방점 역시 마찬가지이다.

7. 외부 링크


[1] 다른 단축키와는 달리 Microsoft Excel 같은 다른 MS 프로그램에서는 해당 단축키가 통하지 않는다.[2] 위의 워드프로세서로 입력한 것도 복사 후 붙여넣기를 하면 서식을 무시하고 일반 글자로 복사된다.[3] 위 첨자의 사용이 곤란할 때에는 간혹 ^로 쓰기도 한다(2^3). 우연히도 나무위키에서 위 첨자를 쓰는 문법과 유사하다.[4]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이1"는 벌레 이[蝨\], "이2"는 한글 자모 ''로 실려있다.[5] [image]
조선왕조실록의 예. 본문의 '하서량(河西良)'이라는 지명에 대하여 또다른 지명으로 '하슬라(河瑟羅)'라고 하기도 했다는 뜻에서 "一作河瑟羅"를 주석 처리하였다. 참고로 여기서 언급되는 '하슬라'는 오늘날 강릉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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