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 고교생들은 이세계에서도 여유롭게 살아가나 봅니다!/비판

 



1. 개요
2. 지나친 비현실성
3. 작가의 역량 결여
4. 어처구니없는 중2병
5. 극단적 정의관과 독선적 논지
6. 전작과의 비교


1. 개요


라이트 노벨 초인 고교생들은 이세계에서도 여유롭게 살아가나 봅니다!의 비판점들을 서술한 문서.
TV 애니메이션화와 함께 인기를 끌었던 낙제 기사의 영웅담의 작가가 선보인 이세계물 작품이지만, 그 실체는 떨어지는 핍진성, 개연성, 그 외 각종 문제점들이 모인 문제작이라는 평가를 국내외로 듣는 실정이다.
일러스트는 수준급이지만, 그 일러스트가 받쳐줄 책 내용이 심히 나쁘다. 일러스트만으로 흥하는 작품은 화집이고, 라노벨은 어디까지나 소설인 만큼 글이 메인이니 얼마나 노답인지 알 만하다. 서적판으로 처음 산 독자들은 초인 고교생이란 점에서 단간론파 시리즈가 연상되어서거나 일러스트를 보고 꽃힌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상술한 대로 내용이 워낙 개판이라 나무야 미안해 상태가 되어버렸고, 웹연재 시절부터 보던 팬들마저 '가볍게 읽을 인터넷 소설이지 문고판으로 나올 정도는 아니다.' 하고 혹평할 정도. 국내는 커녕 일본 현지에서도 2권 리뷰마저 엄청나게 찾기 힘들고, 1권 리뷰는 태반이 '제목과 일러에 속았다.'며 분노를 터뜨리는 것이다.

2. 지나친 비현실성


사람들을 낚은 제목만 보아서는 단간론파 시리즈초고교급과 비슷한 내용을 다룰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리 현대에서 온 능력자들이어도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기술이나 능력을 진지하게 풀어나가기 때문에 어이가 없다. 초인고교생들의 소개만 봐도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다. 세계 최고란 사람들이 하나 같이 일본인, 그것도 고교생들, 그것도 전부 동급생들이다. 뭐 이 정도는 일본 라노벨이니 그럴 수 있다 치지만, 행적이 너무 비현실적이다.
초인고교생들은 각각 칼 한 자루로 총을 든 테러리스트 집단을 썰어버리는 이, 마취제 없이 마취를 하면서 분쟁지역의 시체를 가져와서 장기적출용으로 쓰려하는 이, 자유의 여신상을 말 그대로 훔쳐서 온데간데 없이 없애버리는 이, 방사능 폐기물을 정화시키고 직접 만든 우주 정거장에서 사는 이, 100억 엔 대 돈을 순식간에 가지고 노는 이, 엄청나게 높은 탑에서 강풍을 견디는 닌자의 후예 겸 저널리스트란다. 다른 것도 유치하지만 맨 처음 일본도 하나 들고 적들을 써는 건 다른 이세계물의 일본도 찬양과 별다를 것도 없다.
제일 가관인 주인공 격의 인물은 고교생인데 '''총리'''다. 캐릭터 소개는 더 가관인데 세계최고의 '''정치인''' 이란다. 정치 사상이라는 것이 서로가 생각과 이념이 다른 것이지 누구를 우위를 놓고 판단할 만한 것이 아닌대 소개가 저딴 식이다. 고교생이면서 한 국가의 총리가 된다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 주인공의 막장 부모 설정도 한 술 더 뜨는데, 주인공의 아버지였던 전 총리대신이라는 사람이 고작 초등학생 몇 명의 활약으로 구속되어 최종적으로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1]
이계로 날아간 뒤에는 더 가관인데, 의학쪽으로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여고생이, 괴수에게 당하여 몸이 반토막으로 찢겨죽은 인간을 수술로 소생시키는데, 이 과정이 아주 가관이다. 제대로 된 시설 및 장비조차 없는 야외에서, 절단도 아닌 신체손실 수준의 치명상을 입은 사람을, 위생 문제나 오염 문제 따윈 엿바꿔먹고 대충 바늘과 실을 이용해 초고속으로 꿰매는 식으로 환부를 치료한다! 일단 괴수에게 치명상을 입었다는 것부터 거의 사망에 이른다. 이세계의 위생 수준이 중세시대 수준인 건 넘겨 두더라도, 야생동물들은 기본적으로 엄청 더럽다. 손톱, 발톱, 이빨을 비롯한 온 몸 전체가 바이러스나 세균 투성이이며 벌레들이 득실득실할 정도인 이들에게 치명상을 입었다고 생각해보자. 수술하기 전에도 위생이나 소독에 신경써야하고, 수술이 끝난 뒤에도 환자가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 증상이나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으니 장기간 지켜봐야 한다. 괜히 옛날부터 조상들이 맹수를 조심하라는 말을 하는 게 아니다. 맹수는 군인들이나 사냥꾼들도 힘들어하는 상대이고, 설령 살아 남았다 한들 상처의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그런 판에 단순히 실로 꿰맸을 뿐인데도 살은 물론이고 뼈나 신경까지 복구되는, 결합부 재생 문제나 회복기 따위의 개념도 싸그리 무시하는 내용이 나오더니, 예토전생 식으로 완벽하게 살려내버린다. 그러고는 치료하던 와중에 겸사겸사 난치도 같이 치료해 줬댄다. 출혈성 쇼크라고 해놓고 수혈이나 비슷한 조치가 전혀 없는 건 덤이다. 차라리 의술이 아니라 마법으로 회복했다고 했으면 이해했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초인이라도 이건 전혀 과학적이지 못한 방법이며, 작가가 어떤 변명을 해도 이건 도저히 현실적이지 않아 독자들에게도 공감이 잘 안 되는 부분이다. 당장에 헌터X헌터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마치는 넨 능력을 이용한 실을 이용해 뼈, 근육, 신경을 염사로 연결해서 잘려나간 신체를 이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능력이 사용되었다는 설정이 붙는 것만으로 실로만 인체를 이어붙여 치료한다는데도 그걸 지적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작품이 얼마나 허술하기 짝이 없는지 알 수 있다.
엔지니어 부분에서는, 지방의 영주 휘하의 간부기사도 제품을 소지하지 못한 세계에서 깡촌 잡종인 전원에게 자체 제작한 두랄루민 방패를 나눠주고, 창과 방패를 사용하는 전쟁에서 자동장전 우라늄 핵융합[2]포를 만들어서 성곽을 부숴버린다.[3] [4] 게다가 우라늄을 핵융합시키면, 오히려 에너지를 흡수하여 질량이 늘어난다.[5] 따라서 우라늄을 핵융합시키는 물건을 만드는 것은 쓸데없이 하이테크인 쓰레기를 만드는 것일 뿐이다. 애초에 깡촌인 곳에서 우라늄이나 철이 나오는 지도 의문스럽다. 철광석이 나오는 곳이라면 중세국가에선 전략물자 취급해 가장 엄격하게 관리하는 게 정상인데다, 주인공들이 아무리 천재라도 깊은 땅속에 있는 철광석이나 우라늄을 어떻게 그리 간단히 찾고 또 그렇게 단기간에 총 같은 무기를 만들 수 있겠는가? 아무리 초인이라도 이렇게까지 설정해 버리면 이야기 전개 자체가 재미없어진다. 그냥 이들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이라서 어떻게 되든 주인공이 승리한다라는 내용을 독자들이 쉽게 예상해버리니 재미있을 리가 없다.
근데 철광석은 둘째치고 이 시대의 과학적 지식 수준으로 우라늄이 뭔지 알턱이 없다. 게다가 마을 자체가 너무 외지에 있어 철광석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안했다고 하면 아예 이상한건 아니다. 실제로 마을 사람들이 철제 방패나 화살을 이용하는걸 보고 일개 마을 주민들이 가질 수 있을리 없다고 하는걸 보면 철광석이 있는지조차 몰랐다는 거다. 당연 우라늄은 말할 것도 없고.
그 뒤에도 막장 전개를 보여준다. 영주를 처리하고 다른 마을에 갔더니 중세 문명 수준인 이계인데 창문마다 평평한 유리창이 깔려있는 이상한 문명 수준을 보여주고, 마을 사람들은 친절하게 굴지만 그건 여행자들을 죽여 인육을 구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심지어 인육을 얻겠답시고 시노부 일행에게 말고기와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다음 살해하려고 한 모양인데, 저렇게 기근에 시달리던 사람들에게 그럴 말고기와 술이 있으면 여행자에게 주기 전에 자기들이 먹어치우는 게 더 말이 된다.[6] 차라리 마을에 들어가자마자 그들을 잡아먹기 위해 죽이려 들었다는 식이었다면 일정 부분 납득이라도 갔을 것이다. 게다가 그리 굶주리는 상황이라면, 사치품인 유리창과 화장용구, 옷들을 팔아 먹을 걸 사먹으려고 하는 게 당연할 텐데,[7] 사실 마을 사람들이 굶주리고 힘들었던 걸 화장과 겨울옷으로 가려서 눈치 못 챘단다. 거기다 작중 배경도 중세에 가까운데다 초야권도 시행될 만큼 여성 인권이 막장인 세계관에서 젊은 여자가 버젓이 기사를 하고 있고[8][9] 평민들은 항상 아름답고 행복해야 한다면서 옷에 흙이 묻었다고 팬다. 위생관념조차 발달하기 힘든 상황인데 이런 짓을 한다는 게...[10]
게다가 작가가 짠 설정대로면 그냥 확 해치울 수도 있는데 시노부는 대뜸 거래를 제안한다. 자기가 잡히는 걸 조건으로 여자아이에게 채찍질을 하는 걸 멈춰달라고 부탁하고 있었고, 그 여기사 역시 어이없게도 그 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게, 이 기사란 여자, 코믹스를 보면 그냥 초인고교생들이랑 똑같이 생겼다. 이전의 적인 영주 핀돌프와는 너무 대비된다. 너무 속이 뻔히 보이는 막장 전개.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대로 가는데 그 기사 여성은 저 지역을 다스리는 귀족 오슬로 엘 구스타브[11]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의 일원이었다며, 서로 손을 잡자고 거래로 잡혀온 시노부에게 백성을 위해 힘을 빌려달라 요청했다. 즉 핀돌프 영주와 달리 선인이자 주인공 일행의 아군으로 내세우기 위해 저런 어이없는 설정을 짠 것이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저 여기사가 단순히 아군이 된 거야 그렇다 쳐도, 이 여기사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해가 안 간다. 레지스탕스로서 귀족의 편인 척하며 귀족의 눈을 속이기 위해 마을을 시찰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 허나 시찰 도중 아이의 소매에 진흙이 묻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죽 채찍으로 때리는 벌을 내린다. 심지어 어머니가 대신 맞겠다며 부탁하자 "부모자식 간의 문제가 아니다. 본인의 몸에 직접 새기라는 명이다."라며 부하에게 아이를 채찍으로 때릴 것을 명령한다. 더욱이 아이의 엄마가 자비를 베풀 것을 간절히 부탁하자 웃음이 사라졌다며 언제나 웃음을 지을 것을 명령한다. 안 웃으면 아이와 부모 모두 목을 자르겠다는데, 도대체가 원래 싸이코패스인 건지 레지스탕스인 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행동한다. 심지어 때리는 도중 아이가 기절하자 병사가 정신을 잃은 거 같다며 이후의 행동을 기다리는데 '''본인 입으로 직접''' 규정횟수는 남아있다며 계속 때릴 것을 명령한다. 주인공들이 막지 않았다면 정말로 아이를 죽였을지도 모른다. 이 여기사는 주인공들의 존재를 즉, 주인공들이 귀족에게 대항하는 쪽(=아군)인 것을 주인공들이 막아서기 전까지는 몰랐다 치지만 아무리 그래도 지나치게 가혹하게 행동했다. 그러고나서 양심의 가책이라거나 아이에게 미안해하는 묘사조차도 없다. 그러기는커녕 감옥에 갇혀있던 주인공들을 몰래 풀어주며 사과한다. 거기에 용감하기로 알려져 있는 야마토 민족이라며 헛소리나 지껄인다.[12]
다만 '벽의 단'의 존재가 비밀리에 부쳐지고 같이 온 병사들이 벽의 단이 아니라 구스타프 휘하의 병사라면 구스타프가 내린 지시를 행할수 밖에 없는게 기사의 입장이다. 만약 규정횟수를 지키지 않고 그 사실이 귀스타프에게 전해지면 여기사는 물론 그 마을 혹은 그 여자애를 가만히 둘리 없다.
차후 시노부가 여자애의 완치를 전해주자 안심하며 마음 쓰였다는 모습을 보이는걸로 보아 때린것에는 악의가 없고 구스타프의 억지 정책을 따르는 척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거기다 저 마을이 저리 된 이유가 참으로 가관인 게, 마을을 다스리는 귀족 구스타브가 자신의 영지를 황제폐하의 정원에 어울리는 장소로 만들겠다며 영지 내 모든 마을에 경관미화령을 내렸고, 오래된 집을 재건하며 도장을 정기적으로 하고, 또 유리창의 사용과 아름다운 복장을 입을 것을 의무화시켰다고 한다. 거기다 그 비용을 한 푼도 대주지 않고 전부 마을 재정으로 해결하라고 밀어붙였다고 한다. 거기다 옷이 더러워진다며 농사조차도 제대로 짓지 못하는 와중에 황제의 거대한 순금상을 만든다며 중과세를 부과하는 짓거리를 벌이는 등 막장 정책들을 몰아붙였고, 결국 그로 인한 피폐함을 견딜 수 없게 된 마을 촌장[13]이 마을을 찾아오는 여행객들을 잡아먹자는 제안을 했고 그나마 그런 비인도적인 짓에 대한 최소한의 속죄라며 자살하여 자신이 가장 먼저 고기가 되었다고 한다. 사실 겉보기에만 좋은 정책들을 행하는 경우는 지구상에도 흔했지만 그런 경우에도 보통 정부에서 일정 부분은 지원해주기 마련이었다. 그런데 지원 한 푼 없으면서 저런 짓을 강요한다? 거기다 아무리 겉모습에 치중하고 영지를 아름답게 만든다고 해도 그거에 치중하느라 제대로 농사를 짓지 못하고 영지가 피폐해지면 그야말로 본말전도인데 무슨 소용이라는 말인가? 아무리 못 배운 평민이라도 저런 상황이면 빡쳐서 들고 일어날 게 뻔함에도 마을 사람들은 그저 과거를 그리워하며 체념만 할 뿐이다.[14] 전형적인 양판소의 흔한 클리셰인 악덕귀족과 착한 평민들의 구조를 답습하고 있는 셈이다. 그냥 초인고교생들의 먼치킨성을 보여주려고 집어넣은 억지 설정일 뿐이다.
다만 구스타브의 행동이 앞뒤 생각 못하는 멍청한 폭거라는 건 사실이지만 실제 역사에서도 이렇게 상식 이상의 엽기적인 짓을 한 폭군이 없던건 아니었다. 예를 들어 자신을 섬기는 신하와 잡일을 하는 노비에게까지 깨끗한 옷차림을 하라고 강요하곤 예산도 제대로 안 주고 착취만 했던 연산군이나 생류연민령이라는 비현실적인 불살 정책을 전국 단위로 실행했던 도쿠가와 츠나요시[15], 과거 유교시대의 이상에 지나치게 심취해서 멍청한 짓만 했던 왕망 등 찾아본다면 있기는 하므로 아주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할 것은 아니다. 현실이 창작물을 능가한다는 소리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또한 '막장스러운 지배층의 수탈에 못 견뎌 들고 일어난 평민들'이라는 케이스도 역사를 살펴보면 '당연한 귀결'은 아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엽기적인 폭군의 억압정치'는 높은 확률로 농민봉기를 불러온 게 사실이긴 한데, 절대적인 100% 확률까진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 도쿠가와 츠나요시도 백성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가는 생류연민령을 펼쳤음에도 이렇다할 농민봉기로 연결되진 않았다. 단지 그가 죽은 뒤에 곧바로 그 법이 없어졌지만. 게다가 연산군도 중종반정으로 제거된 건 맞지만 임금의 폭정을 보다 못한 신하들이 제거한 거지 민중봉기로 물러난 것도 아니었다. 그 당시 조선 백성들이 연산군에게 반항한 것은 고작해야 한글로 연산군 욕하는 괴벽보를 붙인 게 전부였고, 그마저도 연산군의 한글 금지령에 막힌 뒤에는 정말 힘없이 빼앗기기만 했다.
따라서 '''아무리 악랄해도 군주라면 최소한 줄 것은 주고 짜낸다'''거나 '''폭군에게 밟히면 평민들은 일어서는 법'''이라는 생각은, 민주주의 사회 현대인의 사고방식이 적잖게 반영된 또 하나의 고정관념이다. 역사에는 생각보다 훨씬 비이성적이고 엽기적인 군주도 많고, 짓밟히고 빼앗겨도 저항할 힘조차 없어 죽고 살아온 민중도 많다.[16] 물론 민중들도 그냥 당하고 있던 것은 아니지만 그 방법은 어디까지나 영주의 지배에서 도망쳐서 도시 빈민이 되거나 화전민이 되는 등, 도망치는 쪽이 훨씬 더 많았다. 그런 민중혁명을 일으키는 것도 머리가 좋고 사람을 모으는 힘이 있어야 하는 법이다. 물론 이것이 작품의 퀄리티에 대한 옹호가 될 수는 없으나, 비판에서 보듯이 100% 말이 안 되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 당장 이 작품의 구스타프도 같은 지배계급인 귀족들의 반발로 몰래 레지스탕스가 조직되고 있는 것만 봐도 연산군의 재림이라고 봐도 좋을 듯 싶다. 물론 그 이야기의 얼개가 너무 허술하지만.
그리고 라쥬 솔레이유를 파괴하기 위해 창을 파괴하면 된다고 하지만, 레이더 범위 밖이고 고온의 화염 때문에 발생한 난기류로 미사일 유도가 안 되는 건 물론이고, 또 기계조차 망가져버릴 화염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세계 제일의 검도가라는 아오이가 아예 발사된 미사일을 잡고 달려간다는 방법을 제안했는데, 정말로 그런 불길 속을 그저 물만 뒤집어쓰고 달려나가 돌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계의 기판이 망가져버릴 화염이라면 당연하지만 사람도 그 자리에서 통구이가 되어버리며, 거기다 그 근처의 매연이나 연기가 장난 아닐 게 뻔한데, 당장 방화 및 방염 기능을 갖춘 복장과 장비를 갖춘 현실의 소방대원들조차 화재 진압 현장에서 저러한 불길 및 온도와 연기로 인해 순직하는 일이 벌어지는 마당에, 이 처자는 그러한 불길 속을 그저 물만 뒤집어쓰고 달려나간 것이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발사된 미사일을 따라잡고 심지어 거기에 올라타 완력과 자신의 균형감각으로 자유자재로 조종하고 목표물에 맞추는 묘기를 선보였는데, 미사일이란 게 아무리 느려도 아음속의 속도, 즉 초속 340미터로 날아가는 소리의 속도 언저리의 속도를 지녔다는 걸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따져 사람이 미사일을 따라잡는 것도, 그리고 거기에 올라타는 것도 어이가 날아갈 지경이다. 초인이고 뭐고 하기 전에 저런 짓을 하면 분명 인체가 못 버티는데 말이다. 본인의 말로 자기 신체능력의 한계는 상식을 뛰어넘는다고 하지만, 이미 저건 생명체의 경지를 뛰어넘는 짓거리이다![17] 애초에 프롤로그 때부터 비행기 추락사고에 휘말렸을 때 다들 빈사가 되었음을 생각하면, 아예 작가가 자기 스토리 자체를 까먹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급기야 의사인 초인고교생은 귀스타브령의 패혈증 환자들[18]을 치료하기 위한 페니실린이 부족하자 리루루의 도움을 얻어 항균제인 설파제를 만드는데,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정말로 설파제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찍어 먹는 위험한 짓거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함부로 약품이나 그런 거 집어먹지 말라는 건 초등학교 실험에서도 여러차례 강조하는 내용인데 의사라는 작자가 항균제를 입으로 먹어 확인하는 건 안전 따위는 내팽개친 행동이다! 애초에 설파제를 만들기 위한 약품들 면면이 그 하나하나로도 사람에게 치명적인 유해물들이고 이건 본인 역시 제조과정에서 리루루에게 설명한 마당임에도 정작 본인이 그 안전수칙을 씹어먹고 있다! 특히 저런 약품을 제조하는 과정을 보거나 참여한 사람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제조에 들어간 유해 약품들이 남아있을 수 있기에 저런 불순물들을 제거하거나, 하다 못해 위험수준 이하로 낮추는 정제과정을 거쳐야 사용이 가능한데, 아무리 마법으로 제조했다지만 아직 그런 불순물이 남아있을지도 모를 갓 완성된 물품을 입으로 먹어 확인하고 사용하는, 정말로 의사가 맞는가 싶은 어이가 없는 행동을 보여주었다.
급기야 43화 연재분 마지막 부분에서 마침내 핵을 사용했다. 핵미사일을 어떻게든 만들어낸 것은 그렇다 쳐도, 발사하는 과정, 대피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생략되어 있다. 더군다나 시노부와 잔이 되살아난 귀스타브로부터 도망가기 시작한 지 아무리 많이 보아도 20분 남짓. 저 정도로는 절대 핵무기의 직접적인 폭발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고 설령 벗어났다고 해도 그 뒤에 이어질 후폭풍과 방사능은 절대 못 피한다. 다만 핵을 개발한 링고는 반물질 즉 방사능이 없는 원자력 기술을 만든적이 있다고 밝혀진바 폭탄의 영향권만 어떻게든 벗어나면 방사능의 문제는 없다.

3. 작가의 역량 결여


이 작품이 욕을 먹는 대표적인 이유는 스토리나 개연성을 풀어나가는 즉, 필력이 전작의 작가와 동일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허접하고 억지스럽다는 것'''이다.
고교생 총리인 주인공이 이세계에 처음 와서 정신을 차리고 간호를 받을 때는 일어나서 잘만 떠들더니만, 음식을 주자 뜬금없이 입에서 질질 흘리며, 사고가 난지 얼마 안 돼서 씹을 힘도 없다는 말로 독자를 대놓고 바보취급한다. 그 이후에 먹여주겠다며 히로인이 입으로 음식을 전달해 주는데, 이 키스신 하나를 위해 저 말도 안 되는 전개를 집어넣은 거다.
제일 중요한 점은 이런 말도 안 되는 먼치킨물도 작가가 조사를 철저히 해서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지식, 기술을 과학적,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완성도 있는 소설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거 없다'''. 아무리 봐도 작가가 어디서 주워듣거나 "아 이랬으면 좋겠다" 혹은 복잡한 건 "주인공들이 짱짱맨이니까 ㅎ" 하는 식의 생략과 비약만 넘쳐난다.
예를 들어, 경제분야의 초인고교생은 인근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상단을 눌러버리고 어마어마한 이익을 얻는데, 그 과정에서 사용된 경제, 경영 지식은 기껏해야 대학교 교양수업 수준이다. 물론 너무 전문적인 수준이면 독자들에게는 그게 벽이 되기도 하고, 애시당초 '만화가'가 전문 경제인 수준의 경제학 지식을 알기도 불가능하지만, 이 작품은 그 수준이 너무 심각하다. 경제적 내용이 나오는 다른 작품을 예로 들자면 마오유우 마왕용사의 경우에는 인용되는 경제적 지식의 수준도 많이 낮고, 작중 주인공의 경제계획을 방해하는 이들이 거의 없다는 점[19]에서 완성도 측면에서는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그런 몇 가지 억지만 넘긴다면 동기나 과정 등에서 나름의 개연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본 소설에는 그마저도 없는 일방적인 먼치킨 전개, 주인공 짱짱맨일 뿐이다.
얼마나 심각하냐고 하면, 이세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상품인 '''마요네즈'''를 팔기 시작할 때, 사람들이 생전 처음 보는 물건을 시식판매나 소규모판매로 시작해 입소문으로 규모를 키운다는 전개 없이, 그냥 모여든 상인들 앞에서 어린 여자아이에게 마요네즈를 이용한 요리를 먹였더니 굉장히 맛있어하고, 그 모습에 상인들이 눈이 뒤집혀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마요네즈를 몽땅 사재기한다. 당장 필요한 마요네즈의 취급법이나 유통, 보관방법에 대해 알아보거나 수지타산은 따지지도 않고 말이다.[20] '천재가 아닌 작가가 천재인 주인공을 창조할 수는 없으니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을 바보로 만드는 작품'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또, 공학분야 초인고교생은 며칠만에 금속 정련 시설을 뚝딱 만들어버리고는 알루미늄을 생산해 버린다. 도면을 넣으면 그 도면대로 나오는 설비인데, 정작 나오는 건 통짜 삽이다. 솔직히 설비가 아깝다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애시당초 알루미늄의 특징상 삽을 만든다는 건 '''알루미늄을 시궁창에 버리는 것과 같은 바보짓'''일 뿐이다. 차라리 알루미늄 수저나 그릇을 만들어 팔았으면 훨씬 돈이 됐을 텐데 말이다.[21]
마술이나 의술 분야 초인고교생의 경우엔 대단한 능력을 선보이는 건 좋은데, 그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부족하고 그냥 무작정 그 대단하다는 결과만 보여준다. 예를 들어 마술은 등장인물 설명에 나오듯 자유의 여신상을 훔쳐내기도 하고, 이세계에 와서도 산 하나가 갑자기 사라진다거나 하는 마술을 보여주는데 어떻게 하는지는 '''하나도''' 설명이 안 나온다. 기껏해야 거울을 준비해달라고 하는 식으로 약간의 힌트는 주는데, 정 대단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으면 최소한 마술 한 개 정도는 그 트릭을 설명해줘야 하는데 말이다. 의술은 그냥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사람을 관찰하더니 대뜸 '손톱 상태, 점막의 상태, 얼굴의 혈색 같은 걸 보니 며칠 뒤에 무슨 병에 걸릴 것이니 푹 쉬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물론 캐릭터의 능력은 대단하긴 하나, 어떠한 이론 설명도 없이 냅다 이렇게 적는 건 누구나 가능하다.
거기다 귀스타브의 전략마법 라쥬 솔레이유에 대한 대비로 매뉴얼도 만들고 또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도 만들었고 심지어 그 발사대를 일종의 종교적인 상징물인 신사의 지장과 같은 원통형으로 감추는 철저한 대비를 했다지만 그 중 하나가 몰락한 귀족 하나가 조롱으로 부은 와인으로 망가져서 작동을 못했다는, 이계에서 미사일을 만들 기술력은 있으면서 그 미사일 발사대를 외부의 이물질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호는 제대로 안 되어있는 어이가 없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솔직히 고작 와인 부었다고 망가질 발사대였다면 비나 눈 등의 자연현상 앞에서도 그냥 망가져버릴 게 뻔하고 거기다 취객이나 혹은 위에서 와인을 쏟아부은 귀족처럼 누군가가 별 생각 없이, 혹은 조롱이나 반감으로 물이나 여타 액체들만 갖다 부어도 망가졌을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기술자라는 사람이 만든 물건 치고는 그야말로 낮은 내구도와 방호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작가는 나름 초인고교생들이 겪을 고난이나 위기를 연출하려고 한 모양인 것 같았는데 지금까지 먼치킨적 능력을 보여주고 모든 일들을 술술 잘 해결해온 저들이 고작 미사일 발사대가 와인 하나 부은 걸로 작동을 못해 위기가 찾아온 건 그야말로 개그도 못 되는 어이가 날아가는 전개이다.[22]
쉽게 말해 다른 소설이

'''문제 발생 혹은 필요한 무언가가 있음(이하 A) - 주인공들이 A를 인식 - A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검토 - A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실행 - 실행과정에서 다른 문제 발생(이하 B) - B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검토 - B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실행 및 A의 해결 여부 확인 - 반복 - 해결'''

이고 그 전개 과정에서도 작가의 역량으로 다른 전개를 넣는다거나 혹을 실패한다거나 하는 변수, 등장인물끼리의 갈등묘사, 빈틈없는 설정과 진행, 세세한 묘사 등으로 조미료를 더해준다면 썩 괜찮다고 평가 받을 것이다.
이 소설은

'''문제 발생 혹은 필요한 무언가가 있음 - 주인공은 짱 유능함 - 해결'''

이라는 그야말로 양판소의 전형적 패턴인 '생각하기 귀찮은 건 주인공들의 능력을 앞세워 순식간에 해결'의 클리셰를 그대로 가져다 쓴다.[23] 이럴 거면 최소한 작가가 짜 놓은 설정이나 캐릭터성이라도 살려야 하는데 이를 전혀 살리지 못 한다. 결국 작중에서 악역의 재등장으로 인해 찾아올 위기를 암시하는 장면이 나와도 독자들은 위기감을 느끼지 못한다.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가벼운 개그물 소설이라면 또 모르지만, 주인공들은 시종일관 진지하니 더욱 문제다. 특히나 주인공격인 정치계통의 초인인 남자 고교생은 말 그대로 세계를 자기 마음대로 개조 중이다.
급기야 코믹스판에서는 주인공들의 군대가 수류탄을 던지는데, 분명 안전핀을 뽑고 던졌는 데도 안전 손잡이가 그대로 붙어서 날아간다. 거기다 몇 컷 뒤에는, 안전손잡이가 말짱하게 붙어있는 그대로 수류탄이 폭발한다![24] 그리고 수류탄은 보통 살상반경 10m에 위험반경이 40m인데, 그걸 바로 코앞의 적에다가 던진다. 하지만 적만 폭사하고 주인공 측은 멀쩡. 그렇다고 위력을 줄였냐하면 그것도 아닌 게 수류탄에 당한 기사들이 갑옷째로 조각나서 내장이 튀어나올 정도의 위력이다. 애초에 수류탄을 처음 사용하는 일반 병사들이 말을 타고 달려오는 기병에게 전원 정확한 타이밍으로 수류탄을 던진다. 결국 만화가도, 편집자도, 원작자도 수류탄의 원리 따윈 '그냥 안전핀 뽑고 던지면 폭발하는 물건' 이상의 지식이 없었다는 소리다.
위에서 말한 작가의 역량 부족이라는 점이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나버린 장면이다. 이세계에서 수류탄을 만들 때 꼭 원래 세계의 수류탄과 같게 만들 이유는 없으니 작동 방식은 지적하기 미묘하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만든 자가 누군지 생각하면 원래 세계의 수류탄과 똑같은 방식일 테고 실제 묘사된 모습 역시 원래 세계와 똑같은 방식이다. 백보 양보해 초인 고교생들이 원래 세계의 수류탄과 다른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저런 물건은 지니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험한 물건이다.

4. 어처구니없는 중2병


이고깽 장르임을 감안해도 주인공들이 지나치게 중2병스럽다. 작중에 나오는 대사만 봐도

'''뭐 편하게 하자. 우리가 진심으로 나섰다간 이 세계가 망가져 버릴 테니까'''

'''제군, 도와주는 건 괜찮은데 우리도 목숨이 오간다면 진심으로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결과 이 세계의 문명을 가볍게 500년을 진보시켜버리겠지. 정치도 경제도 가치관도 전부 바뀌어버릴꺼다. 뭐 그러니까 이 세계가 통째로 산산조각나게 된다만 그래도 진심을 다해도 되는 거겠지?'''

등 각종 시공간이 오그라드는 망언이 쏟아져나온다.
이런 '''말도 안 되고 터무니 없는 내용+이고깽+주인공 보정의 극치+중2병적인 전개'''로 인해 코믹스 버전은 새로운 만갤 공식 추천 만화로 전락, 만갤에서 '킹갓고교생'이라 불리며 수시로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런데 분명 중2병이 심각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저대사는 100% 실현 됐다. 초인고교생 7인은 압도적인 과학력과 지식, 본인의 능력을 이용해 말그대로 세계를 바꿔버렸다. 핵을 개발하는건 물론이고 자동화기, 수류탄등을 개발해 귀족령을 차례차례 함락시키고 공화국을 만들고 세계경제까지 영향을 끼친 그들의 행동은 500년을 진보시킨다는 저 말을 그대로 실천시킨셈. 물론 판타지라고 해도 이 말도 안되는 전개를 집어넣은 것에부터 작가의 중2병이 극에 달했다는 것이겠지만.

5. 극단적 정의관과 독선적 논지


'''정의의 반대에 또 하나의 정의는 존재하지 않아 정의는 우리뿐이고 너희는 악이니까,'''- 코믹스 47화 중.

수십 년 전에는 선과 악이 명확하게 나눠져있고 권선징악을 다루는 작품이 많았으나, 현대의 작품에서는 선과 악은 시각의 차이일 뿐이며 정의의 반대편에 있는 것은 불의나 악이 아닌 또 다른 정의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곤 한다. 이러한 관점에 근거하여 어느 쪽도 똑같이 명암을 지니고 있어 선악 구별을 할 수 없고, 선조차 완전한 선이 아님을 보여주며 철학적인 메시지를 던져 호평을 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악역 미화 전개도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한다. 물론 이고깽 장르로 대표되는 일본의 이세계물의 경우에도 이는 마찬가지이다.
반면 이 작품에서는 정의의 반대편에 있는 것은 또 다른 정의가 아닌 악일 뿐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여기까지만 보면 기존의 작품의 전개로 회귀한, 전형적인 권선징악을 다룬 작품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만도 많다. 이 작품의 경우에는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서 '왜냐면 우리가 정의고 너희가 악이기 때문이다'라는 지나치게 독선적이고 내로남불스러운 논지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극중에서 이런 논지로 상기한 주장을 펼친 게 악역도 아니고 주인공 진영이다. 주인공 진영의 리더인 미코가미 츠카사가 위에서 열거한 주장을 펼친 인물. 그리고 악역은 이러한 주장을 펼치기 걸맞게 위에서 비판한 대로 정말 극단적으로 추악하게 그려낸다. 주인공이 적대하는 제국 귀족들은 양판소에서 등장하는 전형적인 귀족의 모습을 보이며 전혀 옹호의 여지가 없는 악역인데, 달리 말하면 '너희 같은 악과 대적하기 때문에 우리가 정의다'라는 논지를 펼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독선적이고 극단적인 권선징악을 아무 여과도 없이 표방하는 건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 작품은 "정의의 극단화는 결국 악일 뿐..."이란 사실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내포하는 거나 마찬가지란 소리다.
이 때문에 이 작품은 지나치게 극단적인 정의관과 선악관, 그리고 그 배경으로 깔린 독선적인 논지로 인해 강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코믹스판에서 미코가미가 상기한 주장을 펼치는 장면이 짤방화되어 웃음거리로 통하고 있는 중인데, 하필 위에서 언급된 핵미사일 에피소드 이후 나온 게 이런 내용이라서 핵무기를 쏘고 나서는 그걸 정당화하기 위해 하는 소리가 이 모양인지라 독자들의 비웃음을 산 것이다. 게다가 저 발언은 다크 히어로 전체를 모욕하는 발언이다.
극중에서 미코가미는 핵무기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권선징악과 정의구현을 내세웠지만 독자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냥 위선자의 뻔뻔한 적반하장으로 보일 뿐이었다. 아니 그 전, 도르문트가 라쥬 솔레이유의 공격을 받고 난 뒤 리루루가 자신으로 인해 이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다고 안타까워했을 때 이 시민혁명은 자신들이 아니라도 누군가가 했을, 역사의 통과점이라며 자국민을 용서없이 살육하는 나라에 미래는 없을 거라며 자신들은 그들의 희생을 헛되지 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후세에 남겨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애초에 등장인물들의 출신국인 일본이 저지른 일들과 일본에에서 제대로 시민혁명이 벌어진 적이 있는지 보면 그야말로 누가 누구 나무라는 건지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라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이래서는 "작중에 /혐한 내용만 없을 뿐이지 사실상 극우 미디어물[25]변형판 아니냐"는 말이 안 나올 수 없는 노릇이다.

6. 전작과의 비교


작가의 대표작이 낙제 기사의 영웅담이란 사실에 놀란 사람이 적지 않은데 이유는 두 작품의 주인공의 능력 설정은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낙제 기사의 영웅담의 주인공인 쿠로가네 잇키는 아무 재능이 없었지만 피 나는 노력으로 실력자들과 대등해지고 1권에서 긴장감에 제실력을 내지 못하다가 극복하는 등 심리적 성장도 하는 성장형 주인공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주인공 전원이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완성형 주인공들이다. 게다가 초인 고교생은 주인공들을 먼치킨형 캐릭터로 만들어서 더더욱 대조된다. 이로 인해 낙제 기사의 영웅담은 쿠로가네 잇키가 어떻게 적을 이길 것인지 그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는 반면, 초인 고교생은 주인공들이 먼치킨이기 때문에 그런 재미는 전혀 느낄 수 없다.
하지만 작중 전개를 보면 두 작품에서 비슷한 느낌이 많은데 전작에 나온 뇌에서 색채 인식 기능을 자체적으로 꺼서 반응 속도를 높인다든가 불꽃으로 부러진 팔 뼈의 칼슘을 녹여서 붙인다든가 같이 신체 기능을 조작 또는 자체 조절하는 기술 설정이 이번 작에도 유사한 느낌으로 나온다.[26] 게다가 낙제 기사의 주인공도 이미 수련으로 독자적으로 만든 기술을 설명할 때의 방식이 초인 고교생들의 기술을 설명할 때의 방식과 유사하다. 그러니 같은 작가인 걸 알고 보면 초기에는 초기 설정만 보고 같은 작가 맞나 하고 의문이 들지만 읽다보면 같은 작가가 맞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사실 낙제 기사 역시 중2병이 물씬 풍기는 클리셰 덩어리 작품으로 비판받았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터진 것은 상술한 주인공이 성장형에서 완성형으로 바뀐 점 등 전작보다 안 좋아진 설정 구상 때문에 작가의 필력 문제점이 더 극대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상술한 점 외에도 이 작품은 전작보다 구상이 나쁜 요소가 존재한다.
낙제 기사는 주인공들이 사는 세계관부터가 이미 이능과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였기 때문에 어떤 중2병 설정도 넘어갈 수 있었지만 초인 고교생은 주인공들이 사는 세계관에 이능과 마법이 존재하지 않은 비판타지 세계관이다. 그러므로 원래 있던 세계의 기술이 판타지에 가깝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
또한, 낙제 기사는 주인공인 쿠로가네 잇키에게 시련을 부여하기 위해 초인 고교생처럼 키리하라 시즈야, 아카자 마모루 같이 실드의 여지가 없는 그냥 나쁜 놈이 나올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강력한 적이 나오고, 그 적의 강함을 한껏 띄어주며, 잇키가 그 강자를 공략하는 방식을 사용한다.[27][28] 이 때문에 낙제 기사에서 적으로 나오는 인물들은 매력적인 인물이 있었으나, 초인 고교생은 주인공 일행의 정당성을 위해 무조건 상대를 나쁘게만 그리고 대부분 선민사상에 빠져 상대를 얕잡아보고 있으니 매력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괜히 낙제 기사와 괴리감이 크게 느껴지는 게 아니다.
위의 내용들을 종합해 볼 때, 결국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리니지 시리즈의 인기에 편승해 나오는 갖가지 저질 아류작들이 망겜 취급을 받고 조용히 잊혀 가는 듯이, 이 작품 역시 여느 이세계물 라노벨과 마찬가지로 소드 아트 온라인의 인기에 편승하여 대충 만들다 오히려 망작, 졸작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
[1] 그나마 선거법이 개정됐다는 얘기는 있어 개정된 법안하에 합법적으로 총리에 당선된거라 비현실적은 아니다고는 느낄 수 있으나, 성인이 안 된 고등학생이 총리가 된단 것 자체가 문제다.[2] 애초에, 우라늄은 핵융합을 하지 못한다. 핵분열과 핵융합도 제대로 모르는 작가라는 뜻[3] 애니에서는 제작진들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레일건으로 바뀌었다.[4] 총이 전쟁사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보자. 조악한 화승총이 나왔을 때에도 화승총 도입을 적극 검토해볼 정도로 총의 위력은 막강하다. 거기다 저들은 활(쇠뇌)과 덫을 이용하여 사냥을 하던 사냥꾼들이지 군인들이 아니었다. 전쟁사에서도 활 vs 총 구도였지 칼 vs 총 구도가 아니었다. 활 쏘고 다닐 거 같은 동양에서도 화약무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었다.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대포 만들고 남는 자원으로 총을 쏘고 총검을 꽃고 싸우는 것이 칼보다 효과적이다.[5] 반대로 우라늄을 핵분열 시키면 에너지가 나오는 것은, 우라늄이 만들어질때 들어간 에너지를 다시 방출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6] 애니판에서는 이 문제가 더 심해졌는데 단순 말고기와 술 정도가 아니라 치즈와 올리브 등의 다른 먹을 것들까지 나왔다. 다만 후술할 촌장이 마을 사람들에게 여행자들을 잡아먹자고 명한 것과 그가 자살하여 가장 먼저 고기가 되었다는 등의 설정은 뺐고, 또 그 촌장의 아내의 시아버지가 아닌 그녀 자신의 입으로 설명하기를 먹을 수 있는 걸 다 먹다가 결국 인육에까지 손을 대었다고 하는 식으로 설명을 하여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의 그걸로 납득할 수는 있게 되었다. 대신 그만큼 대충 넘어가고 설렁설렁한 전개가 되긴 했지만 말이다.[7] 다만 틈만나면 마을을 감시하고 상태를 지켜보는 기사단이 있는데 그걸 들켰다가는 곱게 끝날리가 없으니 팔고 싶어도 팔수 없었다고 커버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것 역시 말이 안 된다. 화장한다고 영양 부족으로 인한. 신체 이상을 숨기는 데는 한계가 있다.[8] 이 부분은 저 여성 기사가 귀족과 같은 고위 여성이라고 생각하면 일정 부분 납득은 갈 것이다. 실제로 초야권은 없었다는 게 정설이지만, 그건 차지하고서라도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초야권은 농노 등 평민 여성들을 대상으로 했지 귀족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었다. 거기다 중세라고 해서 여성의 직위가 생각보다 낮은 건 아니었다. 애초에 내용전개를 보면 작가가 그딴 걸 생각하지는 않았겠지만.[9] 그렇지만 그녀의 회상을 보면 블룸하르트가 과거 위기에 처한 그녀를 검을 빼들고 지키는 모습을 보면 평민까지는 아니더라도 높은 신분 출신은 아닌 걸로 보인다. 물론 백작인 블룸하르트가 거두어들여 가르치고 키웠다고 하면 말은 되겠지만 말이다.[10] 영양 결핍이 지속될 경우 신체에 변형이 온다. 고기야 인육으로 섭취했다 쳐도 인간은 육식동물이 아닌만큼 다른 영양소의 섭취가 필수고 장시간 결핍되면 신체 구조 자체가 변형되며 기형으로 바뀌게 된다. 화장까지 강요할 정도로 미에 미친 인간이 기형을 선호한다? 거기다 자주 감시를 하는데도 이러한 기형화를 눈치채지 못한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11] 초인고교생들의 적이자 그들이 일으킨 반란을 토벌하기 위한 토벌군 사령관이다.[12] 애니메이션에서는 기절했어도 계속 때리라거나 야마토 민족 같은 소리를 하는 부분은 삭제되었다.[13] 시노부 일행을 묵게 한 여관 여주인의 남편이자 저기서 여기사에게 처벌받던 여자아이의 아버지이다.[14] 위의 핀돌프 영주의 경우처럼 영지를 다스리는 자 구스타브의 무력과 마력이 넘사벽이기에 그렇다고 해명해줄 순 있을 것이다. 설정에 따르면 그는 백금기사에다 제국 내 마법사들 중에서도 가장 실력이 뛰어난 특별마도관의 칭호를 받은 마법사로 특히 준비기간은 오래 걸리더라도 마을도 몰살시킬 수 있는 전략마법의 사용자라는 설정이 붙어있는 걸로 보아 그의 무력은 저 핀돌프령의 그들보다도 더 뛰어난 무력을 지닌 것이 분명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저렇게 반항이나 들고 일어나지 않는 건 막장이긴 하지만 말이다.[15] 단 츠나요시의 치세였던 겐로쿠 시대가 에도 시대의 최전성기였다는 것을 감안해야한다. 일본인들이 하루 두끼에서 세끼를 먹기 시작한 시기이니 쇼군이 불살 정책 같은 뻘짓을 해도 먹고 살 만하니 불만이 폭발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16] 당장 옛날까지 갈 필요도 없다. 현재 휴전선 건너편 저 윗동네는 이 만화의 현실판이라 할 정도로 막장이지만 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민중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라.[17] 거기다가 이때 다리 힘만으로 미사일의 속도를 늦추거나 방향을 바꾸는데, 현실에선 다리가 산산조각으로 부숴질 판에 작중에는 고작 지면이 부서지는 정도에 상처라곤 타박상 정도밖에 없었다.[18] 그런데 그들 중에는 이전에 여기사에게 채찍으로 심하게 맞아서 엉덩이에 심각하게 패혈증이 생긴 여자아이가 초주검이 되어 있었다.[19] 방해하거나 배신하기는커녕 권력과 지식을 가진 유력자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20] 보통 마요네즈의 경우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이세계물에서 주인공이 만들어 파는 경우가 꽤 등장하는 편이지만, 보통은 자기가 먹을 것을 직접 만드는 것을 제외하면 그냥 레시피 자체를 파는 경우가 많다.[21] 생짜 알루미늄은 공구로 쓰기엔 많이 무르다. 다만 작중서 생짜 알루미늄이 아닌 두랄루민이라고 했지만 두랄루민은 경도는 몰라도 내식성이 상당히 떨어져서 땅파는 데 쓰기에는 부적합하다. [22] 이 점을 의식한 것인지 애니에서는 미사일 발사는 정상적으로 되었지만 라쥬 솔레이유 자체가 마지막 미사일을 피해 목표지점에 낙하하는 걸로 내용을 바꾸었다.[23] 즉, 작품 구성의 핵심인 '갈등' 구조나 '전'의 부분에서 주인공이 고난을 이겨내는 장면이 허술한 것이다. 쉽게 말해 '''주인공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화'''다.[24] 현실에서 안전손잡이가 멀쩡히 붙어있는데도 폭발한다면 그 수류탄은 불량품으로,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물건이다. 결국 그냥 들고 다니다가 폭사하는 물건이라는 소리다.[25] 사실 애초에 극우 미디어물의 조상이 바로 정치적 선전물인걸 생각하다면 작품이 내포하는 건 결국 '위선과 정치적 선동이 낳은 싸구려 정치선전물일 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26] 예를 들어 상대의 뇌를 건들여서 인격을 바꾼다 같은.[27] 칠성검무제 파트에서 전국의 강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파티에서의 묘사가 대표적인 예시다. 하군 학원 내에서 잇키가 열심히 어필하고 나서야 그 강함을 증명했는데, 해당 파티에 참가한 실력자들은 잇키를 보자마자 강함을 눈치 채고 저런 강자를 1년 동안 썩혀둔 거냐며 하군 학원을 깠으며, 잇키는 자신의 랭크가 F이니 무시할 테니 그 방심을 노리자고 작전을 짰다가 자신이야말로 그들을 얕보고 있었다고 반성한다.[28] 애초에 이 작품에서는 랭크로 잇키를 무시한 키리하라 시즈야가 별종처럼 보일 정도로 편견으로 상대를 얕잡아보는 캐릭터는 거의 없다. 쿠로가네 이츠키, 아카자 마모루의 경우에는 각자의 사정에 의해 잇키의 앞길을 방해했을 뿐, 잇키의 실력 자체를 무시한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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