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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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한 캐나다 대사관
캐나다의 여권.
2. 상세
캐나다 시민권자들에게 발급되며 캐나다 시민권자들은 해외 여행 시 여권을 소지해야만 출국할 수 있다. 캐나다와 미국을 육로로 여행하거나, 수상으로 버뮤다 등의 지역을 여행할 때는 강화된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지만 항공 여행은 무조건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 과거 출생증명서도 여권 대신 쓸 수 있었으나, 2016년 이후에는 무조건 여권으로만 출입국 심사를 한다.
캐나다 여권을 소지한 캐나다 시민권자들은 무비자로 184개국을 여행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6개월간 체류할 수 있는데 이는 외국인이 무비자로 머물 수 있는 가장 긴 체류기간이다.[1] 이 외에도 이웃인 미국이나 모국 영국, 영연방 친구인 호주, 뉴질랜드, 서유럽 등지에는 대부분 무비자가 되며 미국 여권 소지자에게 까다로운 출입국 심사를 적용하는 중동이나 남미 국가에서도 캐나다 시민권자들에게는 매우 관대하게 적용하며, 입국 심사도 간단하다. 쿠바 역시 캐나다 시민권자들은 관광 목적으로도 자유롭게 갈 수 있다. 출국 전 tourist card(관광 비자) 만 받으면 된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쿠바가 캐나다인들에게만 허락된 땅이라고 말하며 미국 정부를 놀린다(...)
미국에 들어갈 경우 캐나다 시민권자들은 여권만 들고 가면 된다.[2] 즉 ESTA 발급 의무가 면제되는 것.[3] 국경에서는 여권 카드를 제출하면 프리패스다. 다른 국가 국민에게는 받는 지문도 캐나다인에게는 받지 않는다. 관광 뿐만 아니라 캐나다인들은 비이민 목적으로 미국에 올 경우 비자를 받지 않고도 입국 가능하다. 단 F-1 학생 비자의 경우 입학허가서 등을 지참해야 한다. 여권과 관련 서류를 준비해 미국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비자가 나온다.
캐나다 여권으로 단순 방문 및 관광목적으로 미국에 입국시 '''1년에 최대 180일(약 6개월)'''이 무비자 체류기간으로 보장되는데, 이 또한 출입국관리가 극도로 깐깐하기로 악명높은 미국에서 외국인으로써 누릴 수 있는 지위중 최고단계에 해당한다. 파이브 아이즈에 가맹하는 미국의 1급 동맹국들인 영국,호주,뉴질랜드 3국 모두 영어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무비자로 체류가능한 기간이 90일밖에 주어지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으로부터 이웃동맹국인 캐나다에게 주어지는 특혜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 이다.
이러한 상당히 긴 무비자 체류기간은 새로운 주거문화까지 탄생시켰는데, 캐나다인들이 추운 겨울시즌이 오면 플로리다같이 따뜻한 미국 동남부 해안가지역으로 남하해서[4] 미국에서 몇달씩 장기체류하는 스노우 버드 라이프를 구축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여름은 캐나다도 어차피 날씨가 좋아 살만하니까 돈과 시간만 있으면 '''여름은 캐나다, 겨울은 플로리다'''를 오가며 겨울을 아예 스킵해버리는 것이다(!)[5] 이러한 스노우 버드 라이프는 많은 캐나다인 은퇴자들의 영원한 로망으로 꼽히고 있고, 아예 이를 전문적으로 총괄해서 정보를 안내하는 '''스노우 버드 협회'''까지 존재할 정도로 상당히 보편화된 문화이다. 2000년대 고유가 시대땐 캐나다 달러의 환율이 미국 달러와 거의 동등했는데[6] , 이를 바탕으로 아예 캐나다인이 플로리다 부동산업계에서 큰손으로 꼽힐 정도로 스노우 버드의 위상은 대단했다.
또한 미국 정부는 캐나다 시민권자들을 대상으로 TN비자를 발급해주는데 이는 미국 내에서 고용주에게 잡 오퍼를 받은 캐나다 시민권자들에게 3년마다 갱신을 조건으로 무기한으로 미국에 체류하며 일할 수 있게 해주는 특별비자다. 발급 기준이 까다롭고 쿼터가 부족해 추첨으로 뽑는 H1-B와 달리 TN비자는 발급도 간단하고 쿼터가 넘쳐나기에 쉽게 승인이 된다. TN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에서 일하며 영주권으로 신분 전환도 할 수 있다.
북한에 방문할 경우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대우가 좋지 않다. 아무래도 미국에 땅을 대고 맞닿아있어 미국의 최고 우방이라는 꼬리표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시민권자였던 임현수 목사 등이 억류된 적이 있다. 단 개개인의 억류와는 별개로 캐나다와 북한은 2001년 국교를 맺었다.
3. 내부
The Minister of Foreign Affairs of Canada requests, in the name of Her Majesty the Queen, all those whom it may concern to allow the bearer to pass freely, without delay or hindrance, and to afford the bearer such assistance and protection as may be necessary.
Le ministre des Affaires étrangères du Canada, au nom de Sa Majesté la Reine, prie les autorités intéressées de bien vouloir laisser passer le titulaire librement, sans délai ou entrave, de même que lui prêter l'aide et la protection dont il aurait besoin.
여권은 캐나다의 공식 언어인 영어와 프랑스어로 적혀있으며 앞표지의 캐나다 국장과 단풍(메이플)잎이 그려져 있다. 앞 커버에는 캐나다의 외교부 장관 명의의 메세지가 적혀 있는데, 여왕 폐하의 이름으로 시민권자에게 모든 법적보호와 편의제공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7]캐나다 외무장관은 여왕 폐하의 이름으로 모든 본 여권 소지자가 어떠한 제약과 지체도 없이 자유롭게 통행하도록 하며, 필요한 경우 소정의 보호와 도움을 제공해줄 것을 관계자 여러분께 요청합니다.
도장면에는 메이플과 캐나다의 자연, 역사적인 사실들을 담은 그림이 그려져있다. 뉴질랜드 여권과 덴마크 여권, 스위스 연방 여권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권 디자인으로 유명한데, 어두운 곳에서 불을 비추면 형광색 형태로 여권이 비춰진다. 그리고 NHL의 스탠리컵과 캐나디언 풋볼이 나온다.[8]
4. 발급
어느 곳에서 신청하느냐에 따르다. 캐나다 여권 신청 홈페이지에는 캐나다내 신청, 미국내 신청, 그 외 신청으로 나뉘어져 있다.
캐나다에서 신청할 경우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캐나다 여권 사무소(Passport Canada)나 서비스 캐나다 센터(Service Canada Centre)[9] 에서 신청하면 된다. 여권 신청서와 사진, 증인 2명의 서명서, 만18세 미만의 경우 부모동의서와 증인 2명의 서명서를 지참해야 된다. 캐나다 내에서 여권을 신청할 경우 2~3주 정도 걸리며, 여권 사무소에서 직접 가 찾거나 택배로 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 신청할 경우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미국 내 캐나다 공관은 여권 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 온라인 신청은 만16세 신청자 이상만 가능하며, 어린이의 경우 부모 동의 서류를 추가 제출해야 하는 등 다소 복잡한 면이 있다. 미국 내 신청 시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2~3주 정도 걸리며 택배로 받을 수 있다. 괌이나 북마리아나 제도등 미국령에서 신청할 때도 동일한 과정을 거친다. 신청 서류는 캐나다 내에서 신청할 때와 동일하다.
캐나다, 미국 외 지역에서 신청할 경우 그 지역에 있는 캐나다의 외교공관을 방문하여 신청해야 된다. 필요 서류는 동일하며 서류 제출은 온라인 제출은 불가능하고 무조건 외교공관에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주한캐나다대사관의 경우 여권 업무는 10시-15시까지 하고 있다. 당연히 사전예약이 필수이며, 긴급여권 발급 등의 업무가 아니라면 대사관에 입장할 수 없다. 해외에서 여권 신청시 오타와로 신청서가 보내지며, 최종 발급 및 배송까지는 3주 정도 걸린다.
긴급여권 발급의 경우 사전예약 없이도 캐나다 외교공관에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당일 신청할 경우 여권신청서와 함께 자신의 출국 항공편을 제시해야 한다.
유효기간은 만16세 미만은 5년, 16세 이상은 10년이다.
5. 복수국적자 출입국 문제
2016년 이전까지는 이중국적자가 캐나다에 타국 여권이나 캐나다 출생증명서로 입국하는 것이 허용되었으나 2016년 10월부터 캐나다 시민권자들은 무조건 캐나다 여권으로 출입국해야 한다. 캐나다 시민권자인 이중국적자가 타국적으로 ETA나 비자를 받을 수 없고, 캐나다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 이 경우 긴급여권을 신청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교공관을 통해 긴급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이걸 받으면 타 국가 여권으로도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다.
단 캐나다-미국 이중국적자는 예외로, 이 경우 미국 여권으로 캐나다에 출입국할 수 있다. 이 경우에 미국 여권은 단지 이름과 생년월일등 신분을 확인하는 용도로만 사용되고 캐나다 시민이라는 증명서로는 사용할 수 없다.
6. 무비자 혜택
지도 사진
미국보다 1개국 낮은 185개국에서 무비자가 적용이 된다. 참고로 캐나다 시민들은 대한민국에서 180일간 머무를 수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이 외국인들에게 부여하는 무비자 체류 일수 가운데 가장 긴 것이다.[10]
7. 관련 문서
[1] 그만큼 대한민국 국민도 캐나다에 6개월간 체류할 수 있다.[2] 만약 캐나다 시민권자이며 강화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을 경우 운전면허증만 소지해도 된다.[3] 캐나다 시민권자에게 가장 중요한 혜택인게 ESTA 면제 혜택은 버뮤다, 케이먼 제도와 같은 영국령 해외영토, 팔라우, 미크로네시아 연방 시민권자 외에는 거의 없다고 봐야된다. 하물며 ESTA만 받아도 큰 혜택인데, 그 것마저 없다는 건 진짜 대단한 혜택이다.[4] 북반구가 겨울인 절기에도 동시기 플로리다는 날씨가 매우 따뜻하다. 이러한 기후갭이 플로리다 및 카리브 해 일대에서 겨울에도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이유중 하나이다.[5] 굳이 해안가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중엔 네바다, 애리조나같은 내륙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쪽도 겨울에 따뜻한걸 넘어서서 약간 더울 정도의 기후대이기 때문. [6] 캐나다 또한 앨버타,서스캐처원등의 중서부 지역에 매장된 오일샌드를 정제해 석유를 생산하는 산유국이기 때문이다. 2008년까지 이어진 캐나다 달러 강세의 원동력은 다름아닌 오일머니였다.[7] 캐나다의 여권은 공식적으로 캐나다 국왕과 캐나다 총독의 이름으로 발급된다. 이는 영국 여권, 호주 여권, 뉴질랜드 여권에도 적용된다.[8]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리그는 NHL이고 그 다음이 CFL이다.[9] 캐나다 정부에서 관할하는 여권 발급 업무, 국세 업무와 같은 것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당연히 주 정부 소관인 운전면허증, 차량 번호판, 사냥 면허와 관련된 업무는 하지 않는다.[10] 단기체재는 보통 90일이 기본이고, 국가마다 180일, 45일, 30일, 15일, 7일 등으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