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샘 고원
1. 개요
Sunwell Plateau.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최후의 공격대 인스턴스 던전으로 쿠엘다나스 섬에 위치해 있다.
2. 배경 및 설정
폭풍우 요새에서 패한 캘타스 선스트라이더 왕자는 킬제덴을 소환하기 위해 태양샘의 정수를 가진 안비나 티그와 실버문에서 혈기사들에게 힘을 공급하던 나루 므우루를 납치하고 태양샘에서 킬제덴을 소환하는 의식을 시작한다. 이 때 끝까지 캘타스를 따라간 일부 블러드 엘프들은 악마의 피를 섭취하고 강력한 지옥피 엘프가 된다.그곳은 태양샘이라 불렸다. 신비한 마력이 담긴 성스러운 샘이었지.
태양샘은 우리를 따스히 감싸 주었고 그 온기 덕분에 우리는 번영했다. 죽음의 그림자가 우리를 덮치기 전까지는...
태양샘이 파괴되고 나서야 깨달았다. 우리가 얼마나 그 마력에 의존해 왔는지. 얼마나 목말라했는지.
참혹한 그 날을 곱씹으며 우리에게 새 이름을 붙였다. 신도레이, 블러드 엘프라고.
내 백성들에게는 구원이 필요했다. 나는 약속했다. 기묘하게도 우리는 악마에게 구원을 청했다. 일리단에게.
일리단은 비전 마법의 새로운 원천을 제공했지. 나는 아웃랜드에서 일리단과 손을 잡았다. 내 백성의 영광을 위해!
하지만 일리단은 멀리 보지 못했고, 나는 조급해졌다. 남몰래 나는 마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잠깐은 맛보았지...진정한 힘을! 그리고 빼앗겼다.
하지만 전부 잃지는 않았다. 태양샘의 정수는 남아 있었다. 그것을 지키려는 자들이 숨겨 놓았지.
이제 나는 돌아왔다. 타고난 우리 권리를 되찾으려면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걸 깨닫고서.
나는 새로운 동맹을 맺었지. 곧 축복받은 태양샘의 광채가 다시 퍼져나가리라.
그리고 인도하리라. 우리 모두를...해방할 이를.
푸른용군단의 칼렉고스와 그 친구인 마드리고사가 안비나를 구출하기 위해 태양샘 고원에 쳐들어가지만 오히려 쓰러지고 만다. 칼렉고스는 악마에게 정신을 빼앗겨 버렸으며, 마드리고사는 브루탈루스에게 패하고 만다. 게다가 마드리고사는 브루탈루스의 피로 인해 지옥안개로 되살아나 모험가들을 막기까지 한다. 이때 칼렉고스와 마드리고사의 삽질은 두고두고 까이면서 '푸른용군단은 멍청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하는 데 일조했다.
결국 25인의 용사(모험가)들이 태양샘에 도착하고, 다행히도 킬제덴을 소환하는 의식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아 킬제덴의 상반신만 아제로스에 강림한다. 정신줄을 다시 잡은 칼렉고스가 태양샘의 정수 안비나를 각성시켜 플레이어들은 킬제덴을 뒤틀린 황천으로 추방하는 데 성공한다.
킬제덴을 추방한 뒤, 혈기사단 여군주 리아드린과 드레나이의 수장 벨렌이 나타나 므우루의 심장을 통해 태양샘을 정화하며 불타는 성전의 종결을 선언한다.
2.1. 불타는 성전 이후
킬제덴의 아제로스 강림 계획이 실패하고 불타는 성전이 끝나면서 블러드 엘프는 태양샘을 공식적으로 되찾았다. 쿠엘델라 퀘스트를 하면서 태양샘 고원에 들어가 볼 수 있는데, 킬제덴이 있었던 태양샘의 중심부는 정화되어 태양샘 수호병들이 좍 깔렸고, 태양샘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블러드 엘프 및 하이 엘프 순례자들이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근데 막상 플레이어가 가보려고 하면 입구에서 순찰대 사령관 할두런 브라이트윙이 "태양샘이 무슨 관광지인 줄 아느냐" 라면서 못 들어가게 막는다.
군단 7.3.5 패치에서는 로르테마르 테론이 위대한 영웅 알레리아 윈드러너를 태양샘으로 초대하지만, 알레리아의 공허의 힘에 태양샘이 물들어 에테리얼을 소환하는 난리가 벌어졌고, 동행하던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등의 도움을 받아 원래 상태로 되돌린다.
3. 상세
오리지널~불타는 성전의 모든 네임드들 중에서 가장 다양한 패턴과 강력한 공격력으로 많은 플레이어들을 좌절시켰으며, 검은 사원까지 쉽게 공략해 온 많은 공격대들을 떡실신시키는 던전이었다. 쿤겐을 비롯한 많은 레이드 유저들에게 불타는 성전 최고의 난이도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특히 당시 '''최강최흉의 공대파괴자'''로 평가받은 므우루의 악명은 와우저들 사이에서는 매우 유명하다.[1]
오리지널 낙스라마스나 검은 사원 등의 다른 레이드 인던에 비해 일반몹의 숫자가 상당히 적었고, 태양샘 고원에서만 적용되는 괜찮은 버프가 있었기에 공략하기에는 상당히 좋은 조건이었지만, 그렇게 좋은 환경에서도 공략에 어려움이 많았다.
엄청난 시너지가 요구되었기 때문에, 당시 최고의 시너지 힐러였던 복원 주술사가 각광받았던 던전이기도 하다. 복원술사의 숫자로 네임드의 난이도가 달라질 정도. 시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무시와 멸시의 대상이던 징벌 기사나 조화 드루이드 등이 주목받기도 했으며, 특히 징벌 기사는 레이드 TO 1자리를 얻어내는 기적을 이루어냈다. 반면 마법사의 TO가 줄어들기도 했다.[2]
한 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태양샘 고원을 공개할 때 마지막 네임드까지 한번에 열어놓지 않고 일종의 장벽 비슷한 것을 만들어서 네임드들을 끊어서 배치한 뒤 순차적으로 공개해서 네임드를 잡고 쉴 시간을 주었다는 것.
높은 난이도 때문에 파멸의 메아리 패치[3] 이전에 킬제덴 얼굴도 못 본 정공들도 꽤 많았으며, 하위 정공은 브루탈루스, 중하위 정공은 에레다르 쌍둥이 정도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막공 유저들은 태양샘 공략 기회 자체가 거의 없었으며, 막공이 발달했던 일부 서버(굴단, 알렉스트라자, 노르간논 등)는 막공으로 에레다르 쌍둥이까지는 공략에 성공했지만, 파멸의 메아리 이전 므우루를 잡은 막공은 전 서버를 통틀어 하나도 없었다.
일반몹이 낮은 확률로 에픽 아이템과 전문기술 도안, 보석류를 드랍했는데, 이를 노리고 입구 앞의 수호병 + 링크 몹 2무리까지만 잡은 후 인던을 나와 리셋하고 다시 잡기를 반복하는 막공들도 있었다. '앵벌팟' 또는 '리셋팟'이라고 불리는 이런 막공은 지겨움만 참으면 골드 벌이가 꽤 되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4. 지도
5. 우두머리
6. 관련 아이템
7. 퍼스트 킬
2008년 3월 24일 공격대가 개방된 후, 2008년 5월 20일(북미 20일, 유럽 21일, 한국 22일) 최종 보스 킬제덴으로 가는 태양샘 최종 관문이 열렸다. 2008년 5월 25일 SK-Gaming(슈로엣 코만도)이 개방 후 62일 만에 월드 퍼스트 킬을 달성했다. 27일에 킬제덴을 눕힌 Method와 Nihilum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태양샘 종료 후 SK Gaming과 Nihilum은 Ensidia로 통합된다).
한국은 2008년 6월 2일 Team Evolution, 6월 3일 Abyss N Cool Empire가 킬제덴을 눕혔다.
8. 기타
- 태양샘의 광휘
태양샘 고원의 보스들에게 걸려있었던, 상태창에서는 보이지 않는 숨겨진 버프. 보스 적중도 5% 증가와 플레이어 회피율 20% 감소가 되는 사기적인 능력이다. 이 버프 때문에 탱커들이 녹아났으니, 안 그래도 어려운 태양샘 고원의 난이도를 대폭 상승시킨 주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파멸의 메아리 패치 때 보스 광역너프와 함께 제거되어 후발공대가 진도 빼기 쉬워진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1]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악명에 비해 사흘도 안돼서 월퍼킬이 나왔다. 현재 레이드 대부분이 막넴 혼자서만 일주일 내외로 버티는 걸 생각하면 그렇게 고난이도 보스라 하기는 어렵다.[2] 마법사가 흑마법사에 비해 딜이 떨어지는 이유도 있지만 딜 지구력 문제로 장기전 효율이 안좋았기 때문. 심지어 무너진 태양 공격대의 스토리라인 퀘스트가 완료되면 쿠엘다나스 섬 전역에 체력 15%, 지능 10%가 증가되는 키루의 승리 노래라는 영구 버프가 걸렸는데 이게 마법사의 신비한 총명함과 중복이 안돼서 지능 버프마저 쓸모없었다. 따라서 물빵을 뽑거나 킬제덴 용조종용으로 1명만 데려가거나 아예 안 데려가기도 했다.[3] 2008년 10월 24일에 이루어진 리치 왕의 분노 사전 패치. 새로운 특성과 시스템 적용 외에도 태양샘 고원 보스몹들의 큰 너프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