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카나 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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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트로피카나 필드
(Tropicana Field)'''

이전명칭
플로리다 선코스트돔 (1990~1993)
썬더돔 (1993~1996)
홈구단
'''탬파베이 레이스 (1998~)'''
탬파베이 스톰 (1991~1996)
탬파베이 라이트닝 (1993~1996)
소재지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즈버그
One Tropicana Drive
개축
1986년 11월 22일
개장
1990년 3월 3일
좌석규모
25,000석
건축비용
약 1억 3000만 달러
(2019년 기준 약 2억 5400만 달러)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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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폴대 - 96m
좌중간 - 110m
중앙 - 123m
우중간 - 110m
우측 폴대 - 98m
백스탑 - 15m
잔디
인조잔디 (Shaw Sports Turf)

1. 소개
2. 입지조건
3. 새 구장 이전 계획 및 무산
4. 구장내 즐길거리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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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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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 현재 메이저 리그 홈구장 중 유일하게 남은 완전 폐쇄형 실내구장으로 덥고 습한 세인트피터스버그의 기후 때문에 생긴 구장이다. 따라서 구장의 잔디도 천연 잔디를 사용하지 못하고 인조잔디를 사용한다. 다만 과거 애스트로터프를 사용했던 구장들과는 달리 트로피카나 필드의 인조 잔디는 필드 터프와 같은 최상급 인조 잔디를 사용하며 홈과 각 베이스를 연결하는 주로까지 인조 잔디로 덮던 기존의 인조 잔디 구장들과는 달리 주로 부분은 흙을 사용했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사실 레이스가 창단하기 한참 전인 1980년대 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의 여러 구단이 연고지 이전을 밝혔을 때 맞춰 지었던 구장이다. 하지만 이들 구단의 연고 이전은 백지화가 되고 실내 미식축구팀의 홈구장으로 간간히 썼지만 폐건물로 남을 뻔 하다가 NHL 신생팀이었던 탬파베이 라이트닝이 홈구장으로 썼고 아이스 팰리스가 지어지자 라이트닝은 그곳으로 이사갔다. 그리고 레이스만의 홈구장이 되었다. 실내 구장 특성답게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유명하며, 외야의 조명을 지지해주는 구조물[1] 때문에 그라운드 룰 규정이 꽤 까다로운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2006 시즌에는 외야 가운데 담장 뒤에 큰 가오리 수조를 설치해 관중들이 직접 가까이서 가오리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이 대형 가오리 수조에 레이스 선수가 홈런을 치면 플로리다 수족관과 선수가 선택한 재단에 2천 5백달러씩, 총 5천 달러를 레이스 구단이 기부하게 된다.
구장 이름인 트로피카나펩시 자회사로 트로피카나 주스를 만드는 회사다. 참고로 코카콜라에서 만드는 미닛메이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홈구장 이름이다.
한국에도 번역된 레이스 관련책 '그들은 어떻게 뉴욕 양키스를 이겼을까?'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단장으로 부임한 앤드류 프리드먼이 "트로피카나 필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다가 이 구장의 문제점들을 알고 멘붕에 빠졌다고 서술되어있다. 이 책에서는 마지막 한 챕터를 전부 트로피카나 필드를 까는데 할애했다.
구장 내부에 테드 윌리엄스 박물관과 역대 레전드 타자들을 기념해놓은 공간이 있다.

2. 입지조건


탬파베이는 2019시즌,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우승 경쟁을 벌이기도 했고 와일드 카드전에 올라오는 등의 호성적을 냈지만, 정작 2019년 구단 페이롤이 6200만 달러(747억원)로 메이저리그 전체 30위로 꼴찌이다. 사실 저 정도 금액이면 다른 팀에서는 팀내 1, 2선발 연봉 주고 나면 끝이고, 그야말로 압도적인 효율을 보여주며 팀도 잘나가는데 '''거지같은 입지 때문에 관중이 안 온다.''' 참고로 아메리칸 중부 1위인 미네소타 트윈스만 빼면 지구 1위팀들은 평균 관중 3만명은 그냥 넘는다.[2][3]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폐쇄형 돔구장이면서 선수들이 싫어하는 인조 잔디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평이 안 좋은 구장이지만, '''수많은 문제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구장의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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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A로 되어 있는 표시가 구장의 위치다. 사진에 있는 것처럼 탬파 시와 세인트피터스버그 시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다리의 교통이 좋지가 않은 것이 관중들이 오지 않는 제일 큰 이유다. 탬파베이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한 이래 탬파베이의 경기 시청률은 생각보다 높은데,[4] 구장으로 가는 길이 워낙 막히고 오래 걸려서 사람들이 경기장에 잘 가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구장의 위치가 인구가 밀집된 지역 중심도시인 탬파가 아니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있는 것부터 뭔가 이상한 것이다. 미국은 워낙 자가용 생활이라 어느 정도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접근성이 최악이라...
게다가 탬파베이 레이스 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플로리다 지역 자체가 '''닥치고 풋볼'''인 경향이 강하고 탬파와 세인트피터스버그 지역 자체가 휴양지인지라 구매력이 있는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지역을 본거지로 하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NFL에서 내로라하는 막장 팀이라 지금의 레이스와 버커니어스의 성적이면 풋볼 자체의 인기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팬들의 관심이라는 게 종목별 골수 팬들도 있지만 평범한 스포츠 팬이라면 잘하는 팀 쪽으로 쏠리지 허구한 날 한심한 경기나 하는데 인기 종목이라고 무조건 지지하지는 않는다.[5] 그런데도 레이스가 인기몰이에서 고전을 하고 있으며 그 고전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점에서 이 입지조건이 얼마나 막장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마이애미 돌핀스와 더부살이를 하며 갖가지 불편을 겪다가 2012년부터는 이름을 바꾸고 신구장인 말린스 파크를 지어서 독립한 것과 비교되기도 하는데, 말린스는 지금은 빛이 바랬지만 적어도 지역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팀이고, 월드 시리즈 우승이 2번 있었지만 그 영광에 먹칠을 하고도 남는 막장행각에 성적도 지지부진한 말린스와 현재 레이스의 행보는 감히 비교대상이 되지 않는다.
어쨌든 초반에는 탬파베이의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성적이 우수한 지금도, 경기 시청률은 오를지언정 관중동원은 능력은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얼마나 막장인가하면 팀의 간판 스타였던 에반 롱고리아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자기네들은 열심히 뛰고 있고 성적까지 좋은데 왜 사람이 안오냐고 공개적으로 불평할 정도이고 2010 시즌 말미에는 이례적으로 '''2만명 분량의 공짜표'''를 뿌리기도 했다. 트로피카나 필드의 3층에는 식당들이나 가게들이 모여있는데 죄다 불이 꺼져있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조차 몇명없어 음산하기까지 하다. 심지어는 플레이오프 경기인데 표가 안 팔려서 매진에 실패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플레이오프에서 표가 안 팔리는 사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디비전 플레이오프 정도는 '''너무도 당연해서'''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던 황금시절의 말기에나 벌어졌던 일이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다가 2018년 트레이드로 이적한 토미 팸 또한 같은 문제로 불만을 표출한 적이 있다.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연고지 이전 밖에 답이 없어 보이는데 쉽지만은 않다. 2007년에 새구장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다. 4억 5천 달러를 들여서 접근성 좋은 요트 경기장 근처에 개폐식 돔[6]으로 지으려고 했는데, 그 이듬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그야말로 망했다. 구장 건설 계획은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보이며, 시 정부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고, 접근성 문제로 관중도 잘 찾지 않는 연고지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매의 눈으로 레이스를 노리는 지역은 뉴저지라스베가스, 샬럿, 포틀랜드 등. 그리고 2013년부터 시장이 직접 나서서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부활시키려는 몬트리올도 있다.[7]
탬파 시 시장은 꾸준히 자기내 지역에 야구장을 짓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하는데, 문제는 이 구장과 남은 계약이 길다는 점. 2011년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만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면서[8]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려야 할 듯 하다. 연고 이전이든, 아니면 세인트피터스버그 시와 협상을 해서 탬파 시에 새 구장을 짓든지 해야 할 듯. 트로피카나 필드와의 계약은 무려 2027년까지(...)로 세인트피터스버그 시는 당연히 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메이저 리그 사무국이 나서야 뭔가 해결이 될 공산이 크다. 사실 탬파 시 주변의 광역권 인구로 계산하면 미국에서 20위권 안에 들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지역으로 팀이 옮길 필요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구장 이전 정책에 대해 강경노선을 취하던 세인트피터스버그 시장이던 빌 포스터가 낙선하고, 민주당 의원인 릭 크리즈먼이 당선되면서 약간은 상황이 나아진 듯하다. 실제로 릭 크리즈먼은 '충분한 보상을 해준다면 보낼 수도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취임 이후 탬파베이와 오클랜드의 관중동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다.
입지조건도 문제지만 구장도 낙후되가고있어 비가 오면 지붕이 살짝 찢어져 있어 조금씩 물이 새기도한다!

3. 새 구장 이전 계획 및 무산


2018년 2월 9일 탬파 지역 언론은 빠른 수일내로 신 구장 부지를 발표할 것이라 보도했다. 현재 신 구장 부지의 지역은 탬파 시내 근처의 이버 시티라고 한다. 건설 비용문제와 지역사회 동의가 빠르게 해결되면 빠르면 2022년, 적어도 2023년에는 이 구장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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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8년 7월 11일 신구장 조감도가 발표되었다. 구장은 탬파 시내의 이버 시티(Ybor City)에 위치하며 수용인원은 28,216명[9] 규모로 메이저리그에서 수용인원이 가장 적은 규모로 건설된다. 이번에도 폐쇄식 돔이지만 천장은 반투명으로 외야는 투명하게 건설된다고 한다. 개장 예정시기는 2023년.
레이스가 이전하고 나서의 활용 또한 문제이긴 하지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 NCAA팀 3개가 몰려있는 관계로 이는 미식축구 전용구장으로의 개조를 통해 자연스럽게 해결될 듯하다.
하지만, 12월 11일에 있었던 MLB 구단주 윈터 미팅에서 레이스 구단주인 스튜어트 스턴버그가 '''이버 시티 새구장 건설이 무산'''되었다고 발표했다. # 이로써, 레이스는 트로피카나 필드 계약이 만료되는 2027년 이후 다른 도시로 연고이전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그보다 일찍 연고이전을 하게될 수도 있다. 지역 정치인들의 신축구장 공약 낚시질에 지친 스튜어트 스턴버그는 우기인 6~8월에 몬트리올에서 시즌을 치르는 '1구단 2연고' 계획을 2019 시즌 중에 언급하기도 했다.
2019년 1월 탬파베이 구단 측은 최상층 관중석을 폐쇄하고 프리미엄 좌석을 설치를 하면서 수용인원을 25,000명 수준까지 줄이기로 결정했다.# 안그래도 MLB에서 가장 수용 규모가 적은 경기장이였는데 이번 결정으로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과 비슷한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되었다.

4. 구장내 즐길거리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는 쿠바산 돼지고기, 햄, 살라미, 피클, 머스타드, 스위스치즈를 쿠바산 빵에 끼워먹는 쿠바 샌드위치, 플로리다 남부 지역 늪의 이름을 딴 'Everglades BBQ'라는 뼈 없는 닭날개를 특제 소스와 곁들여 먹는 닭날개 요리가 있다.


5. 기타


  • 2020년 12월 11일 스맥다운부터 WWE의 임시 썬더돔 경기장으로 사용 중이다. #

[1] 구조물 사이를 지나다닐 수도 있어서 캣워크(Catwalk)라고도 부른다. [2] 이 사진에서 뒤에서 1등을 차지한 키움 히어로즈도 '''정치적 논리에 입각한 돔구장 건설과 그로 인한 홈구장 반강제 이전해당 구장의 문제점''' 때문에 관중동원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나마 개장 첫 해에는 관중이 많이 오나 했지만, 신장개업 효과마저 사라지면서 점점 관중 수가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두 구장은 좋다고 볼 수만은 없는 입지와 막장 교통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여기에 폐쇄형 돔구장에 인조잔디를 사용하고, 홈 구단이 스몰마켓 팀이라는 점까지 똑같다. 그나마 트로피카나 필드는 여기서 끝이지만, 고척 스카이돔은 주차장마저 없고, 시야마저 막장인 곳이 많다.[3] 그러나 키움-넥센의 경우는 이 사례와는 많이 다르다. 야구팬들에게 키움의 관중동원 부진이 홈구장 때문이라고 하면 딱히 공감하지 않는다. 탬파베이는 '''야구장 그 자체가 팀의 가장 큰 문제'''인 반면 키움-넥센은 야구장이 흥행 부진의 한 가지 원인인 정도. 키움은 고척돔 이전 '''목동 시절에도 이미 관중 없기로 유명한 팀'''이었다. 키움의 관중동원 부진은, 이미 팬덤이 완전히 나누어져 자리가 없는 서울 시장으로의 무리한 입성과, 전신'''격'''인 팀이 하필 가장 인기도 없고 팬베이스도 없던 현대 유니콘스라는 점과,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팀 창단 초창기의 여러가지 무리수들로 인하여 새 팬은 커녕 그나마 있던 현대 팬들까지 다 떠나버리는 등 초창기부터 팬덤 형성이 잘 안 되었던 점이 훨씬 크다. 역대 관중 증감세와 구장 이전 전후의 관중수 추이를 봐도 구장 탓만 할 수는 없다.[4] 메이저 리그 전체에서 대략 20위권 정도에 든다. 밀워키, 신시내티, 샌디에이고 등 명백한 스몰마켓들보단 확실히 높은 수준.[5] 반면 탬파베이 라이트닝은 겨울이 없는 플로리다에 위치한 하키팀인데도 불구하고 아말리 아레나의 좋은 접근성과 좋은 성적때문에 평균 관중이 늘 상위권이다.[6] 내야관중석과 외야 뒷편으로 케이블을 달아 방수포를 펼치는 식으로 지붕을 만들려 했다.[7] 물론 이는 관중동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도 해당되는 얘기다.[8] 같은 안습의 관중 동원력을 보이는 마이애미 말린스는 그래도 플레이오프에서는 광활한 6만석 하드록 스타디움을 다 채우는 위엄을 보여줬다.[9] 입석 포함하면 30,84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