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문어)

 

1. 개요
2. 예언자 문어
3. 예언의 정확도
4.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5. 피해자(?)들의 반응
6. 수혜자 스페인의 반응
7. 기타


1. 개요


Paul. 당연히 경기 용어 파울과는 무관하다.
1대 파울 2008년 1월 ~ 2010년 10월 26일
2대 파울 2010년 10월 27일[1]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 수족관에 살았던 영국산 '''점쟁이 문어'''. 세계적으로는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유명해졌다.

2. 예언자 문어


파울의 예언은 경기를 하게 될 두 나라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홍합을 넣고 과연 파울이 어느 쪽 홍합을 먹느냐에 따라 예언의 내용이 정해지는 방식인데, 조별 리그에서 독일호주가나에 승리하고, 세르비아에 패할 것임을 족집게처럼 맞히고 잉글랜드와 16강, 아르헨티나와의 8강 승리를 모두 맞히면서 이번 월드컵 경기의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그런데...
[image]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 독일의 패배를 예언했을 때 박물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UEFA 유로 2008에서도 틀린 적이 있었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 1경기가 결승전이었던 스페인과의 경기. 하지만 파울의 예측은 이번에는 틀리지 않았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우승까지 정확히 맞힘으로서, 스페인의 우승을 예언했던 펠레의 저주까지도 깨부수고 이 바닥의 절대강자로 등극했다.

3. 예언의 정확도


사실 UEFA 유로 2008 때부터도 굉장한 활약을 펼쳐왔다. 결승전인 스페인전과 예선의 크로아티아전만 빼고 모든 경기의 결과를 맞혔다. 그 때까지 맞혀 온 확률은 거의 90%.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3위 결정전인 독일과 우루과이의 경기는 물론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도 점쳤고, 모두 맞혀 결국 문어신으로 등극했다.
참고로 50% 확률의 결과를 8번 연속 맞힐 확률은 256분의 1(0.39%). 아니, 그룹 스테이지는 승무패임을 고려하면 0.16%로 더 낮다.
<유로 2008>
독일 - 폴란드: 독일 승 → O
독일 - 크로아티아: 독일 승 → X
독일 - 오스트리아: 독일 승 → O
독일 - 포르투갈: 독일 승 → O
독일 - 터키 : 독일 승 → O
독일 - 스페인 : 독일 승 → X
<월드컵 2010>
독일 - 호주: 독일 승 → O
독일 - 세르비아: 독일 패 → O
이 경기는 독일이 무려 24년만에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패한 것이다. 마침 독일이 전기 대회 개최국이라 이 경기 패배는 전기 월드컵 개최국 징크스하고도 연관이 있다.
독일 - 가나: 독일 승 → O
독일 - 잉글랜드: 독일 승 → O
독일 - 아르헨티나 독일 승 → O
독일 - 스페인: 독일 패 → O
독일 - 우루과이: 독일 승 → O
스페인 - 네덜란드 : 스페인 승 → O
게다가 이 경기는 펠레도 스페인을 점찍었기 때문에 버프디버프 매치라는 별칭이 붙었다.
다만, 이 문어는 2년 반을 살았기 때문에 문어평균 수명이 3살인 것을 고려하면 다음 대회에서는 볼 수 없다고 한다.
문어의 눈은 붉은 색에 반응하기 때문에 보다 붉은 면적이 넓은 국기를 선택한다는 소리도 있지만, 그 이론으로는 국기의 절반이 빨간색인 폴란드를 제끼고 독일을 고른 건 말이 되지 않으며, 독일 국기와 기본형도 같고 빨강이 2/3인 오스트리아의 국기를 안 고른 것도 말이 안 된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중국, 베트남, 모로코 무쌍.

4.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월드컵을 거치면서 엄청나게 유명해지면서 몸값이 엄청나게 뛰었다. 아예 일정을 잡으려고 매니저까지 두었을 정도. 유명해지니까 이탈리아가 나서서 자국 연안에서 잡힌게 분명하다면서 해당 연안 지역은 시민증까지 발부하면서 파울 고향임을 명시했다. 유튜브에도 여러 패러디 영상이 올라왔다.
일본에선 파울을 영입하겠다고 오버하우젠 박물관에 거액의 금액을 제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성사될지는 미지수. 일본의 야구팀인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팀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할수 있겠는지 파울에게 자문을 구해볼거란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2010년 7월 12일 부로 파울이 점쟁이 일에서 은퇴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오버하우젠 박물관 측에 따르면 앞으로는 파울이 본업(?)으로 돌아가 본업에 충실할 예정이라고...
2010년 8월에 예언을 다시 시작하여 잉글랜드2018년 월드컵 개최를 예언했다. 물론 예언과는 정 반대로 1차 투표에서는 꼴찌로 떨어졌고, 결국 2018년 월드컵 개최권은 러시아가져갔다. 그 때문에 당시 경기를 보던 관중들 사이에서는 일부러 예언을 틀려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뒤트는 유언을 하려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자세한 건 2018 2022 FIFA 월드컵 유치전 참고.
이런 행보를 보이던 중, 천기누설로 인해 예상보다 빨리 천수를 다해 결국 2010년 10월 26일, 수족관에서 천기누설죄로 요절했다. 파울의 별세 직후 수족관 측에서는 급한대로 일단 '''냉장고'''에 유해를 안치(?) 중이며, 작은 단지를 관으로 삼아 수족관 부지에 매장할 방침이라고 했다. 후에 애완동물 화장터에서 화장을 하고 그 재를 파울상에 담아서 보관 전시.
그 뒤 파울의 지위는 프랑스 출신 문어가 이어 받게 되었으며 이름도 그대로 물려받는다고... 즉 2대 파울. 아무래도 수족관이 파울 덕분에 그간 장사가 아주 잘 되었던 모양이다. 다만, 2세는 별로 신통력이 없는가 보다. 그리고 문어에 대한 이슈도 어느새 조용히 묻혀졌다.

5. 피해자(?)들의 반응


독일과 스페인의 4강전 경기 결과를 정확히 맞힌 것 덕분에 독일의 축구팬들은 온갖 요리법을 동원해 파울을 잡아먹으려고 했다고 한다.[2] 이에 예언의 수혜자인 스페인 총리는 경호원이라도 붙여 문어의 신변을 보호해야 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파울의 은퇴 기사가 나옴과 동시에 파울의 동족 중 한 마리가 아르헨티나의 유명 쇼프로그램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참극이 일어났다. 살해 이유는 물론 아르헨티나vs독일전의 결과 때문.

얼마나 미웠는지 '''나치'''라는 독일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이름까지 붙여대며 복수하는 아르헨티나의 모 방송국.[3] 그런데 이 원인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경기전부터 아르헨티나 선수단에게 "아르헨티나는 존경할 팀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엄청나게 화를 돋워놨기 때문이다. 그러고 대패를 당했으니 얼마나 화가 났으면 저렇게 행동할지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지.
파울의 부고가 나오자, 디에고 마라도나는 '''"너 때문에 우리가 독일에게 관광당했으니 잘 죽었다."'''며 고'''문어'''드립을 쳤다.

6. 수혜자 스페인의 반응


파울은 스페인을 우승하게 해준 공로 아닌 공로로 2010년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스페인 명예시민권을 얻었다.
드디어는 스페인 카르발리노의 명예시민이 되었다고 한다.

7. 기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면서 선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폄하하는 칼럼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 하오하이둥이 써서 국내 뿐만 아니라 자국인 중국에서도 그를 비난하는 여론이 빗발쳤다. #, #2 하오하이둥이 정말 축알못스러운것이, 그리스전 승리 당시 전세계 언론에서 한국을 극찬했다는 기사를 실었기 때문이다. # 결국, 하오하이둥은 칼럼 망언 사태 이후, 예언자 문어를 어마어마한 몸값으로 사겠다는 제안이 들어오자, '''"하오하이둥, 저 놈은 문어만도 못한 놈이다."'''라고 조롱받기도 했다.
월드컵 이후, 파울을 모델로 한 아이폰 앱까지 등장했다. 문어신께 물어보세요
이 문어, 사람 나이로는 할아버지 나이 때까지 단 한 번도 연애를 해보지 못했다고 한다.
오랜 기간이 지난 2014년 6월 17일에 어째선지 구글 두들에서 파울이 등장하여 벨기에 팀과 알제리 팀 사이에서 예언을 하는 묘사가 나왔다. 그런데 죽은 문어라서인지 수족관도 아니고 구름 위에 있고, 심지어 여기서 파울의 머리에 천사 고리가 달려있다. 벨기에가 승리한 뒤에는 벨기에 상자 안에 들어간 모습으로 변경되었다. 러시아와 대한민국 사이에서 고민하는 구글 두들도 한국시간으로 다음 날 등장했다. 2014년 7월 14일 자 브라질 월드컵 독일 우승 로고에서도 등장했다. 깨알같은 고리.

2015년 파울의 일생을 촬영한 다큐멘터리가 출시되었다. 점쟁이 문어 파울의 일생.
2018년 7월 8일 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뤄졌다.


[1] 오버하우젠의 파울 지위 계승 공식 발표일.[2] 독일과 우루과이의 3-4위전 초반 관중석을 자세히 살펴보면 문어를 요리하는 그림을 그린 피켓을 들고온 관중들을 볼 수 있다.[3] 아르헨티나는 지난대회에서 아깝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데다가 전승가도를 달리다가 허무하게 '''무너'''졌기 때문에 충격이 컸다. 반면 독일은 이미 초반에 세르비아에게 잡히는 등 우승에 대한 기대치가 아르헨티나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