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image]
'''Fentanyl'''
C22H28N2O
1. 개요
2. 역사
3. 사용
4. 위험성
5. 치료
6. 대한민국 상황
7. 정리
8. 여담

[clearfix]

1. 개요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새로운 추산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7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으며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는 그해에만 45%가 증가했다.'''[1]

뉴욕 타임즈

2010년대 초반 이후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을 필두로 세계 각국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 이 약물의 위력은 헤로인의 50-100배에 달하며 치사량은 0.002g[2]밖에 되지 않는다. 약물의 효과가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본래 엄청난 고통으로 희망도 없이 죽을 날만 기다리는 말기 암환자나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대형 수술용 진통제로 사용되었으나 의사들과 제약회사의 오남용으로 인해 수많은 중독자와 사망자를 낳았다. 여기에 간단한 제법과 중독성에 주목한 흑사회들이 이 약물의 마약적 상업성을 파악하고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 팔아대기 시작했고## 길거리에 약물이 나돌기 시작하면서 2021년 현재 북미는 사상 최악의 약물 위기를 겪고 있다.
밑에 여담 문단에도 서술되어있듯이 한국에도 의사의 처방하에 유통되고 있으며, 오남용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2. 역사


[image]
펜타닐을 최초로 합성한 벨기에의 화학자 폴 얀센(Paul Janssen(1926~2003)).
1959년에 얀센제약의 창업자 폴 얀센이 펜타닐을 발명한 이후 1960년대부터 주사약으로 사용되었고 이 약물은 당시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였다. 1981년에 얀센제약의 특허가 만료되자 제네릭으로 풀렸고 제약회사라면 어느 누구나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미국에서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이 약물을 팔기 위해 의사들에게 뇌물을 주어 로비하기 시작했으며[3] 대중들을 상대하는 광고로 위험성을 낮춰서 발표했다.
[image]
세계 최초로 펜타닐 중독 문제를 예견한 윌리엄 레너드 피커드(William Leonard Pickard(1945~)). 그는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미국에서 오피오이드를 몰아내기 위한 '사회운동'으로 20억 명이 투약할 수 있는 LSD를 생산해 가석방 없는 2번의 종신형을 받았다.
일반 대중들은 펜타닐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약물의 위험성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극소수의 화학, 의학, 중독전문가와 미국 식약청(FDA)뿐이었다. 이들은 TIRF-REMS라는 펜타닐 규제안을 만들었지만 규제의 관리를 멕케슨 코퍼레이션(McKesson Corporation)이라는 제약 유통회사에게 맡겼고, 당연히 이들 제약회사들은 금전논리에 의하여 규제를 쓸모없게 만들어버렸다.
이 때문에 본래 이 진통제를 처방받아야 하는 CRPS 환자나 말기환자, 절단환자 등 죽음을 넘나드는 끔찍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 말고도 가벼운 통증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처방되어 수십만 명의 중독자가 발생하였다.
참고로 윌리엄 레너드 피커드(William Leonard Pickard)는 2020년 7월 27일, 고령의 나이, 정신상태,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공헌이 인정되어 석방되었다.

3. 사용


진통효과는 모르핀의 약 200배, 헤로인의 100배 정도로 극히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진통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가루 또는 패치형태로 유통되기에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도 쉽다. 펜타닐 패치 외에도 액틱같이 사탕처럼 녹여 먹는 스타일도 있는데, 갑자기 심한 통증을 느끼는 환자에게 유용하다. 방송에서 CRPS 환자들이 막대사탕처럼 물고 있는 것은 십중팔구 이 약. 펜타닐이 대단히 강한 진통제라 200~1600 마이크로그람 단위로 제재된다. 이 정도 양도 마약성 진통제를 장복하지 않은 사람에겐 상당히 위험한 용량이다. 이렇게 모르핀이나 헤로인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효과가 월등히 강력한 이유는 분자가 극성이 약하고 지방에 잘 녹기 때문에 뇌와 혈관 사이의 혈뇌장벽을 극성 분자인 모르핀보다 훨씬 빠르고 쉽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가 처방한 적정량이 아닌 패치를 한 장 더 붙인다 하는 식으로 용법, 용량을 제멋대로 쓰기 시작하면 마약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자살약물 수준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불법유통되는 약물의 경우 제품마다 흡수율이 다르고(그것도 시간당 몇 μg 수준의 차이로 제품이 갈리는), 치사량이 매우 작기 때문에 이렇게 제조, 처방되는 약물을 의사의 처방도 없이 사용하다간 정말 쉽게 요단강을 건너게 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간단히 말해 100만분의 15~50 수준의 계량을 마약중독자들이 할 수가 있을 리가 없다. 보통 마약의 사용량이 g 단위로 포장된다면 이쪽은 100만분의 몇g 수준이다. 패치형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서 설명서나 포장지가 없으면 얼만큼 흡수될지 아무도 모른다. 거기다 패치를 착용하고 있는 중에 체온이 높아진다든지, 물에 젖는다든지 변수가 생기면...[4]

4. 위험성


[image]
1센트 동전과 치사량의 펜타닐(2mg)의 비교. [5]
참고로 헤로인 1회 사용량이 5mg이다. 링크
펜타닐은 2000년대 들어 가장 큰 이슈약물이 되었다. 약물은 가격이 싸고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진통으로 인한 쾌락적 효과가 강력하여 따라서 중독 사망사고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재 매년 7~8만 명의 미국인이 오피오이드(아편계 마약진통제)로 인해 사망하며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와 총기사고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는 의사들이 대기업 제약사들의 로비를 받아 지난 수십 년간 하이드로코돈과 옥시코돈 등의 마약성 진통제를 대량으로 처방하여 주었다는 게 드러나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인구 3000명인 작은 마을에 모든 주민들이 매일 하루 2알씩을 복용할 만한 양의 마약성 진통제를 10년간 처방해왔다고 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펜타닐과 오피오이드로 인한 연쇄적인 마약중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카운티에서는 오피오이드 진통제 처방 남용 의사들을 압수 수사하자 겁을 먹은 의사들이 진통제 처방을 잘 내어 주지 않자, 그 지역에서 헤로인 사범들이 급증하는 일이 발생했다.
2019년 미국에서 가장 큰 불법 펜타닐 유통 원인은 흑사회들로, 이들은 펜타닐(Fentanyl)뿐만 아니라 펜타닐보다 10배 더 강력한 서펜타닐(Sufentanil), 100배 더 강력한 카펜타닐(Carfentanil)[6] 등을 생산해 알리 익스프레스나 알리바바 닷컴 등의 쇼핑몰로 미국인들에게 팔아대며 비트코인으로 돈을 받는다.
흑사회들이 이렇게 엄청나게 강한 약물들을 팔아댄 것이 미국 길거리에서 펜타닐계 마약들이 가볍고 흔하게 돌아다니게 된 원인으로 제대로 된 펜타닐 위험성 홍보와 규제를 준비하던 미국에게 또다른 새롭고 수많은 펜타닐 중독자를 만드는 대참사를 일으켰다. 그러는 주제에 미국 우편 시스템을 이용해서 국제우편료도 내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가 중국에게 완전히 빡돌아있는 이유 중 하나도 이 펜타닐 때문이다.
펜타닐의 별명은 '''China White'''인데, 원래는 중국에서 제조한 순수한 헤로인을 가리키는 별명이었으나, 이 헤로인에 펜타닐을 섞어서 파는 경우가 많아서 나중에는 펜타닐 계통 약물을 통틀어 부르는 별명이 되었다.링크
참고로, 위키피디아에서 '''China white'''로 검색하면 알파메틸펜타닐리다이렉트되며, 펜타닐과 매우 유사한 부작용이 있다고 나와 있다.
미국 내 마약상들도 펜타닐을 주요 판매품목으로 삼기 시작했다. 펜타닐은 극미량의 양으로도 도스(Dose)가 가능하기 때문에 밀반입이 용이하며 가짜 마약이랑 섞어서 헤로인이나 옥시코돈, 또는 헤로인-펜타닐 합성마약이라고 거짓말하고 팔 수도 있다. 시카고,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등 마약상들이 활개치는 도시들을 필두로 계속해서 펜타닐이 적발되고 있으며 최근에 미국 뉴저지에서 126kg이라는 막대한 양의 펜타닐이 경찰에 압수되었는데 가격은 3천만 달러어치에 무려 3,200만 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이다. 펜타닐 1달러어치면 치사량이란 것.
값이 싸고 많은 양을 구할 수 있는데다가 마이크로그램 단위로도 강력한 진통 및 진정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계량이 어려워서 한계치를 넘어 섭취하기 쉽다. 과량 투여되면 진정효과가 호흡중추까지 약효가 미쳐 사망하는 것까지 복합적인 요소가 맞물려 최근은 약물로 누군가 죽었다는 뉴스가 나오면 다 펜타닐 과용 때문이다.
또한 워낙 흔하다 보니 마치 대마초엑스터시, 물뽕으로 알려진 GHB , 수면제 케타민처럼 가볍게 쓸 수 있는 소프트 드러그(Soft Drug) 정도로 알고 집단적 파티나 클럽 등에서 평소에 마약을 하지 않는 중산층들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펜타닐은 헤로인보다도 강해 하드 드러그(Hard Drug) 중에서도 끝장나는 오피오이드로, 쉽게 사용할 약물이 아니다. 이렇게 약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볍게 도스하는 현상으로 인해 캐나다나 미국에서는 하룻밤 파티에 참석자들이 이를 나눠서 쓰다가 수십명이 한꺼번에 죽거나 병원에 입원하는 대형참사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5. 치료


펜타닐을 과투여하면 신경의 신호 전달을 차단하고 인체의 호흡 기능이 중단되어 질식해 사망한다.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이 신호를 신경을 통해 호흡 중추에 전달해 숨을 쉬도록 해야 하는데 펜타닐은 이 신경을 차단해버린다. 숨을 안 쉬니 마치 물에 빠진 익사자처럼 10-20 분 정도의 단시간에 가 산소부족에 빠져 뇌세포가 손상되어 죽거나 식물인간이 된다. 펜타닐 과다복용에 대한 해독약도 이런 호흡기능을 회복시키는 약물이다.

이 약물을 과다 복용시에 이를 치료하는 해독제는 날록손 (Naloxone, 상표명으론 Narcan) 이라는 아편 길항제를 쓴다. 헤로인 과다복용시에 사용하는 약으로 헤로인으로 인해 마비된 호흡중추를 회복시켜준다. 원래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었지만 캐나다에선 워낙 펜타닐 사고가 급증하다보니 아무나 살 수 있도록 바꾸어서 상습적 펜타닐 중독자 들은 응급대책으로 지니고 다닐 정도.
그런데 어이가 없는 것은, 의사들에게 뇌물을 주고 로비하며 공갈해서 펜타닐을 팔았던 그 제약회사들이 치료제인 날록손도 판매한다는 것이다. 세팔론(Cephalon)이나 인시스(Insys)가 그러한 예로 이 제약회사들은 펜타닐 오남용을 주도한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각각 4억 5천만 달러와 2억 2천 5백만 달러의 벌금을 냈다.

6. 대한민국 상황


의료당국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한국에서는 아직 펜타닐이라는 약물이 잘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도 말기암 환자 또는 중증 CRPS 환자에게 대부분 펜타닐이 처방되고 있다. 만약 해당 질병으로 인해 통증이 심한 환자가 입원하지 않고 통원치료만 받을 경우, 대부분 펜타닐을 처방해준다.[7] 몸에 붙이는 패치 형태와 코 안쪽 점막에 뿌리는 스프레이, 입 속이나 혀밑에 사탕처럼 녹여 형태로 처방되고 있다. (다만 패치의 경우 보일러로 바닥을 데우거나 각종 온열 매트를 침대에 깔아 잠자리를 뜨뜻하게 하고 그 위에 누워자는 한국인의 생활 습관 때문에 언제든 과흡수될 위험이 있어 문제다. 특히 아픈 환자들일수록 추위를 많이 타고, 보호자들도 환자를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온열제품의 온도를 높이기 때문에 패취로 인해 펜타닐 중독이 되는 경우가 끊이질 않는다.)
펜타닐은 지방 읍 단위 병원에서도 처방 받을 수 있으나 대부분 저농도만 가지고 있어 효과가 적은 경우가 많다. 고농도의 펜타닐을 처방받으려면 대형 병원급으로 가야 처방받을 수 있다.
2019년 12월 한 유튜버의 10개월 된 아기가 할아버지가 쓰는 펜타닐 패치를 입 안에 넣고 한때 의식불명 상태가 되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었다. 영상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뇌손상을 받았다고 한다. 점차 회복 중이나 시력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이렇듯 의료용 펜타닐 또한 심각한 맹독성을 띄기 때문에 소아나 동물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두어야 하며 경고문과 자물쇠, 거주자들에게 대한 알림 등의 추가적인 보안조치가 필요하다. 한국의 경우 애완동물도 심한 고통의 질병에 걸렸을 경우 대형 동물병원에서 소견서와 함께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병든 애완동물을 위해 처방받은 사람들도 펜타닐의 취급에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관계자들이 펜타닐 완전 금지나 연간 생산량 제한 강화 등 빡빡한 규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데, 이런 진통제를 처방받는 사람들은 약이 없으면 사는 것 자체가 지옥인 사람들이기 때문이기에 이러한 사람들에게 규제를 이유로 약을 처방하지 않는 것은 인도적으로도 옳지 않으며 필요한 사람이 약을 처방 받지 못하는 상황은 추가적으로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큰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들어서는 언더그라운드 랩퍼들을 중심으로 드디어 펜타닐 오남용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알루미늄 호일 위에 펜타닐 패치를 해체해서 올려놓은 뒤 가열하여 증기를 들이마시는 식의 오남용이 암암리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유명 힙합 크루가 펜타닐 판매의 중심에 서있으며 근래 벌어진 몇몇 살인사건이 펜타닐과 연관되었다는 루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그와 더불어 펜타닐 오남용 확산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루머가 힙합씬 내에서 떠돌고 있다. 대체적으로 업계 관련자들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아래에 명시된 빌스택스의 펜타닐 추방 발언도 이와 주장의 궤를 같이하고 있다.
그리고 2020년 11월 13일 마침내 랩퍼 불리 더 바스타드가 자신의 그간 7년간의 마약류 남용 사실을 토로하며 얼마 전 대마초 흡연으로 자수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펜타닐 투약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7. 정리


전통적으로 사람 죽이는 마약으로 악명이 높은 헤로인의 경우 미국에서만 한해에 약 1만 5천 명이 과다사용으로 사망한다. 펜타닐은 마약으로 유통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벌써 미국에서 한 해 3만 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다. 미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는 2017년에만 4천 명 정도가 마약과용으로 죽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파티에서 나눠쓴 펜타닐로 인해 하룻밤에 마을주민 17명이 사망하기도 하였다. 하도 사람을 많이 죽이다 보니 자살기도자들이 악용하는 문제까지 왕왕 터지는 중. 마약과용이 얼마나 심각하냐면 미국 국민들이 술로 인한 사망때문에 줄어드는 국민평균수명이 7일 정도인데 마약과용으로 인한 죽음으로 줄어드는 국민평균수명이 평균 76일 즉 2.5달이나 될 정도이다.
그러므로, 죽거나 뇌손상으로 영구적인 후유증을 갖는 장애인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약물이다. 혹시나 해외에 나가서 펜타닐계 약물을 접하게 된다면 근처에도 가지 않는게 좋다. 또한 북미나 영국 등에서는 중국에서 밀수된 펜타닐의 양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 길거리에서 헤로인, 코카인, MDMA, 메스암페타민 등을 빙자해 펜타닐이 들어간 가짜약물들을 접해 죽는게 이미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때문에 정부나 치료기관에서 마약중독자들에게 펜타닐 테스트 스트립(Fentanyl Test Strip)을 구매하여 약물 파우더에 펜타닐이 있는지 없는지 중독자들 스스로가 검사하는 걸 권하고 있는 실정. 당연하겠지만 길거리 마약에 뭐가 들었는지는 만든 사람과 신밖에 모를 일이고, 길거리에서 마약 파는 시궁창 인생들이 남의 목숨에 신경 쓸 의리가 있을린 없다.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적인 생활이 힘든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약물이며, 의사의 처방을 통해 처방받고 사용 시에도 지속적인 주의를 요한다. 호스피스 병동에서는 모르핀이나 옥시코돈같은 모르핀계 약물과 더불어 가장 많이 쓰이는 마약성 진통제이다.[8] 말기 암 환자들이 적극적 안락사를 요구하는 이유도 이런 초강력 진통제로도 고통에서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8. 여담


  • 진압용 화학무기로도 쓰이는데 2002년 체첸 독립을 주장하는 테러범들이 모스크바의 오페라 극장에서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사건을 벌였을 때 가스형태로 사용되어 테러범 42명과 인질 850명 중 인질 133명 포함 최소 170명이 사망하고 700명 이상이 다쳤다.
  • 미국에서는 2018년 8월부터 사형용 약물로 펜타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 음악가 프린스도 펜타닐 중독으로 죽었다. 다만 마약으로서 사용한 게 아니고, 수술 후유증 때문에 진통제로 사용하다가 비극을 맞았다.
  • 래퍼 릴 핍도 펜타닐 중독으로 죽었다.
앞서 언급되었다시피, 펜타닐헤로인보다 효과가 더 강력하다. 따라서 일반적인 헤로인 1회 사용량(0.005g)을 기준으로 사용할 경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치사량을 쓰게 될 수 있다. 게다가 코카인 1회 사용량(0.25g)을 기준으로 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펜타닐은 불과 0.002g만으로도 치사량이라 하니, 이걸 코카인으로 착각하고 흡입했다면 살아 있는 게 기적이다(...)
공교롭게도, 나인 인치 네일스의 명반 The Downward Spiral의 수록곡 'Hurt'는 마약 중독을 다룬 곡인데, 앞서 언급한 마약 과다 복용 사건 일주일 전에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 이 곡을 부른 모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 댓글창을 보면, 병원 진통제에 중독되었다 치료를 받은 팬이 남긴 댓글이 있었다. 헤로인과 성분이 비슷한 진통제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이 팬은 펜타닐에 중독되었다 회복된 것으로 추측된다.
  • 빌 스택스가 펜타닐의 위험성과 쉬운 유통을 인스타에서 지적한 적이 있다. 그리고 딸려나오는 CBD(캐나비디올) 처방 합법화를 이어서 설파했는데 아무리 봐도 대마 합법화를 주장하기 위한 견강부회인 듯.
  • 드라마 플래시(드라마)의 아역배우 로건 윌리암스도 향년 16세의 어린나이에 펜타닐 중독으로 사망했다.

[1]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8/11/29/upshot/fentanyl-drug-overdose-deaths.html[2] 이 수치는 설하 투여 시 "그 사람을 반드시 죽일 수 있는 수치"로 사용되고 있다. 즉 실제로 사망이 이루어지기 시작할 수 있는 양은 이보다 낮으며 펜타닐에 대한 인간 반수치사량은 알려지지 않았다.[3] 특히 2000년대 초중반 부터.[4] 허가된 제약회사에서 제조된 정상적인 의료용 패치는 물에 젖는 걸론 흡수량의 변화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그렇지만 사우나, 전기장판같은 외부열원은 주의해야 한다.[5] 상징적인 독극물 사이안화포타슘 문서의 치사량(60mg)과 비교해 보자. 펜타닐은 청산가리보다도 훨씬 위험하다.[6] 이 약물은 같은 양의 헤로인보다 진통효과가 수천 배 강하다. 믿겨지는가? 넷플릭스의 다큐 중독된 도시(Dope)에 따르면 코끼리 마취제로 사용되는 약이라고 한다.[7] 모르핀의 경우 지속적으로 주사기를 꽂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입원해야 처방받을 수 있다.[8] 코데인/트라마돌/타펜타돌 등도 마약성 진통제이긴하지만, 모르핀/옥시코돈/펜타닐보다는 확실히 약한 진통제다. 전에는 사다리요법이라고 해서, 아스피린/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 코데인/트라마돌/타펜타돌 -> 모르핀/옥시코돈/펜타닐 순으로 단계를 거쳐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정석처럼 여겨졌으나, 요즘은 당장 환자의 통증 조절을 중요시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처음부터 강한 마약성 진통제를 주기도 한다. 노련한 호스피스 의사가 상재하는 병원에서는 호스피스 환자들의 90%에서 만족할 만한 통증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있다. 병원만 제대로 찾아간다면, 말기 암 환자의 통증 관리가 어렵다는 이야기는 조금 철이 지난 이야기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