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13호
1. 개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코믹스판의 에피소드와 그 에피소드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극장판 애니메이션.
2. 코믹스
2.1. 개요
6권 마지막 페이지에서 비행기 추락에 대해 언급된 뒤 10권 중반 괴물의 사체가 발견되기까지 이어지는 에피소드.
패트레이버 코믹스는 기획 7과와의 싸움이나 특차 2과 내부의 이야기가 쭉 내용의 중심[1] 이 되는데 반해, 본 에피소드가 들어있는 7권에서 11권까지는 몇몇 일발 단편을 제외하면 이 되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 극의 중심이 되는 예외적인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긴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 소재면에서도 차이가 있어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괴물이나 바다속 정체불명의 괴물, 폭주한 무인 레이버등 인간이 아닌 것들도 상당수 적으로 묘사된 TVA와 다르게 철저하게 인간이 타고 있는 레이버와 그 것에 얽힌 인간들의 이야기의 중심인 코믹스에서 유일하게 인간이 아닌 존재가 적으로 등장하는 이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유일한 에피소드.
전투묘사도 진지하게 묘사되는 그리폰과의 격투와는 다르게 괴물과의 마지막 격투는 중간에 작가가 그리던 원고와 잉크, 펜이 날라가는 컷이 같이 그려지고 전투중 지휘차가 어처구니없게 박살나는 등 다소 경쾌하게 그려져 있다.
2.2. 스토리
항만[2] 에서의 전투 후, 반파되었던 잉그램 1호기와 2호기도 수리가 끝나 다시 배치되고, 이즈미 노아가 일시적으로 자신감을 잃기도 했지만 파트너인 시노하라 아스마의 격려로 자신감을 되찾아 드디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 특차2과 2소대. 복귀를 위한 재훈련도중이었던 2소대는 미국의 수송기가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대기명령이 떨어져 다시 현장으로 복귀한다. 그러나 경찰의 골칫거리 2소대답게 복귀하자마자 기지 옥상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던걸 언론에 사진이 찍혀 일간지에 실리는 쾌거(?)를 달성해 과장의 분노를 사게된다. 한편 전시회장에서 총을 맞아 입원해있던 쿠마가미 타케오도 퇴원해 현장으로 복귀한다.
한편 기획 7과는 바다 속으로 수장된 그리폰에서 그리폰의 OS이자 그리폰 계획의 핵심, 아수라의 데이터가 담긴 블랙박스를 회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었으나 추락사건 때문에 비밀스럽게 행동하기가 힘든 상황이라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미군이 비밀리에 바다속을 수색하기까지 하고 있었던 상황에 고생하던 그들은 아수라의 발신기가 끊기기 전에 아수라를 회수하기 위해 잠수부를 보내나 조난을 당해 실종되고 만다. 쿠로사키 일행은 몰랐지만 잠수부들은 며칠 뒤 손목만이 남은 시신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이 회수하게 된다.
다시 시점이 도쿄 생물공학연구소로 옮겨져 소장인 크리스 토시로는 수송기로 옮기고 있던 자신의 연구물 "폐기물 13호"를 실고 있던 콘테이너 박스가 박살난채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13호는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스폰서이자 공동 연구자인 미군의 대령과 대화를 나눈다.
일간지 사진 사건으로 과장의 분노를 산 2소대는 레이버 밀집지인 바빌론 구역을 순찰하거나 레이버를 이용한 시위행렬에서 교통통제를 맡으면서 뺑뺑이를 돌고 있었다. 근무도중 고토 키이치 2소대장은 우연히 같은곳에서 교통통제를하던 친구 경찰과 만나 최근 도쿄만에서 유난히 큰 대어가 잡힌다는 소식을 듣고 낚시 약속을 하게된다. 그러나 막상 항만으로 나가서 어부와 이야기해본 그는 그건 한달전 이야기고 도쿄만의 물고기가 씨가 말랐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 때 미군의 무인작업정이 조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 사건을 본 두 집단은 각자 고민에 빠지게 된다. 고토는 뭔가 안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하면서 부하들에게 뭔일이 있을지 모른다고 이야기한 뒤 신문을 펼쳐보며 정보수집에 나선다. 생물공학연구소 연구원 미야노모리 시즈오는 13호가 살아있는게 아닌지 의심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것과 별개로 아수라의 회수작업에 골치를 썩고 있던 기획 7과 멤버들은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 고민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드디어 사건이 터진다. 레이버를 실은 캐리어로 순찰중이던 이즈미와 시노하라는 해상 플랫폼이 뭔가에 의해 습격받은 것을 목격하고 정보수집을 위해 돌입, 그리고 처음으로 갑각류의 모습을 한 13호와 싸우게 된다. 고전하던 이즈미는 13호의 머리를 리볼버 캐논으로 쏴 맞추는데 성공하나 13호는 머리가 반쪽이 깨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생명력으로 도주한다.
그 무렵, 연구소장은 미군 연구소의 주임 연구원을 닥달해 13호가 인간의 암세포를 이용한 배양기를 쓰고 있어 그 성질을 그대로 물려받아 놀라운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유생단계가 지나 자생이 가능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안정장치로 투입되게 되어있는 폐기물 시리즈가 일정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자멸하게 만드는 세포조차 투입되어 있지 않았으며, 순조롭게 성장했으면 육지로 올라올 단계임을 알게된다. 이 소식을 들은 생물공학연구소 주임 연구원 니시와키 사에코는 13호가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며 기뻐하며, 13호의 모습에 기대하기 시작한다.
한편 플랫폼에서의 사건을 들은 경찰은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지만 괴물 출현이라는 비상식적인 상황에 대처를 결정하지 못하고 '대규모 테러의 가능성이 있으나 자세한 것은 조사중이다'라는 정보만을 언론에 발표한다. 이즈미 노아는 이러한 발표에 불만을 가지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것은 없었고, 상황을 지켜보기만 해야했다. 고토 키이치도 피해자들의 시체를 보고 부하들을 잃을뻔했다는 생각하면 토할거 같은 심정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사건을 맡게 될지도 모른다는 과장의 말에 주저하나, 역시 마찬가지로 그에게는 별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아수라에 내장된 발신기의 배터리가 다 되어가 시간이 별로 남아있지 않던 기획 7과는 신형 수중탐사용 레이버의 사용을 결정, 일본에 도입되지 않았으며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재팬도 2대밖에 없는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유럽의 신형 레이버 '사이렌'을 사용해 수중탐사에 나선다. 그러나 이 사이렌도 13호에게 제압당해 파괴된다. 어쩔 수 없이 기획 7과는 사이렌도 버리게된다.
경찰의 '조사중'발표에도 불구하고 해상플랫폼에서의 사건이 당시 현장에 있던 현장 작업원들의 누출로 실리게 된다. 기사 자체는 '괴물이 나타났다'라는 것과 '현장의 경찰관이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었다'라는 것 외에는 신문에서 지어낸 이야기만 있었으나, 괴물이 나타났다는 사실자체를 대중들이 알게된 것 자체가 문제인 상황이었다. 기획 7과도 이 신문을 보고 자신들을 방해하는 것이 뭔지를 알게되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하자 경찰본부의 대책회의에 괴물의 첫 발견자인 이즈미와 시노하라가 끌려가서 상층부에 취조를 받게 된다. 그리고 괴물과 대적해야한다는 것을 마침내 받아들인 고토 키이치는 특차 2과 전원이 괴물에게 잡아먹히고 남은 시체를 보여주는 것으로 2소대원들의 각오를 다잡는다. 효과는 바로 나타나 2소대원들은 상층부에 자신들이 직접 싸우겠다는 건의서를 내고 물 속에서 싸움을 전제로 한 자체적인 훈련까지 시작한다. 경찰자체도 일단 해상과 해안일대의 경비를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 플랫폼 사건에서 현장에 남은 괴물의 파편의 분석결과가 나오지 않아 대책에 결론을 세우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 파편을 받아 고민에 빠졌으나, 일단 파편을 보면서 상황을 주시하던 도쿄생물공학 연구소는 '''자신의 약해진 세포를 잡아먹으면서''' 계속해서 죽지않고 버티는 무서운 생명력을 보고 경악, 13호를 더 이상 연구하지 못하게 되는것을 아쉬워하면서 13호의 세포가 스스로 죽게 만드는 세포, T세포(통칭 시한폭탄)를 만들 준비를 하게된다. 그러나 그런 그와는 다르게 니시와키 주임은 그녀의 아버지가 시작한 폐기물의 연구의 성공작이라 불릴 수 있는 13호를 죽게 내버려두지 않으려고 13호의 먹이감인 메탈 알부민을 바다에 뿌리면서 집착을 나타낸다.
고토는 도쿄생물공학연구소 이외에 시체의 조사를 의뢰한 두 곳의 조사결과를 보게된 고토는 그것이 남극에서 발견 운석에 함유된 유기물을 배양한 세포인 남극 5호 표본, 통칭 니시와키 셀과 유사점이 많다는 점을 알게되었고, 또 마침 이 니시와키셀을 배양한 곳이 조사결과를 보내지 않고 있는 도쿄생물공학연구소임을 알게되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 때 연구원 미야노모리는 특차2과에 전화, 괴물을 바로 공격하지 말라고 한마디를 하고 전화를 끊어 특차2과와 13호의 싸움중 괴물이 분열, 증식[3] 하게 되는것을 방지한다.
그리고 더 이상 사건을 질질 끌 수 없었던 경찰은 방침을 결정한다. 사건이 괴물의 소행임을 발표하고 괴물과 싸울것을 결정한 것이다. 우습게도 괴물사건이 발표되자 항만에는 괴물을 구경하려는 사람과 '괴물은 도쿄만 개발때문에 생긴것이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하면서 개발반대를 주장하는 환경보호단체, 공사로 먹고살다가 공사가 일시중지되자 항의하기위해 모인 인부들까지 온갖 인간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특차 2과가 출동해 혼잡을 수습하는[4] 사람들이 몰려들고 외국 언론도 나와 이 사건에 대해서 보도하면서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어쨋든 그렇게 혼잡스러운 가운데 하루가 지나가고, 이때부터 특차2과는 상시 대기상태를 유지하게된다.
기획7과는 상파울로에 있는 우츠미[5] 에게 새로 조립중인 그리폰의 사용 허가를 얻어 아수라의 회수에 사용할 것을 결정한다.
그리고 마침내 항만에 괴물이 출현, 1소대가 먼저 출동해 괴물과 대적하게 된다. 놀랍게도 괴물은 과거 기획 7과가 아수라 회수에 사용한 수중탐사 레이버 '사이렌'의 하반신 전체와 상반신의 일부를 벗겨내고 떼어내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갑옷으로 입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2소대도 출동을 준비하나, 도쿄생물공학연구소에서 괴물을 공격하여 세포의 일부분을 분산시키면 분열, 증식의 위험이 있음을 알리는 바람에 특차 2과는 소극적인 대응밖에 못 하게 된다. 한편 미군의 협력요청까지 들어온것을 듣게 된 과장은 인위적인 사건이 아닌가하고 의심하지만, 심증에 불과했기에 의심에서 끝나게 된다.
기획 7과도 현장에서 13호에서 아수라의 신호가 나오지 않는것을 보고 괴물이 아수라를 집어삼키는 최악의 사태로 가지는 않았음을 알고 안도한다.
그 시각, 연구소에서는 뜻밖의 사건이 일어난다. 주임이 T세포를 모두 죽여버린 것이다. 그녀는 애초부터 아버지의 연구성과를 가로챘다고 생각하는 소장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T세포를 죽이는것으로 그를 물먹이고, 그가 괴물의 제조자가 자기자신임을 발표하라고 강요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13호가 연구성과라고 주장하며 13호가 인간사회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더라도 오히려 그렇게되면 자연이 13호의 존재를 인정한것이 아니냐면서 박수를 쳐줘야 하지 않냐고 하면서 13호에 대한 애정을 보인다.
1소대는 결국 13호를 막아내지 못하고 목재저장고로 이동한 괴물을 2소대가 대치, 일단 그곳에 괴물을 묶어두는데 성공한다.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던 괴물도 지쳤는지 멈춰서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이걸 본 경찰은 일단 이후 다시 괴물이 움직일때를 대비한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일단 바다에 나가서 괴물의 행방을 놓치는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것을 막기위해 도쿄만의 수문을 전부 막아 그곳에 묶고, 도심으로 나가서 날뛰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태도 막기위해 지상방면으로 나가는것을 막을 준비도 하기 시작한다. 괴물을 발을 묶기위해 소 시체 한마리를 통째로 바다속으로 던지는 등, 그들은 할 수 있는 모든것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시각 연구소에서는 미군 연구시설이 분리해 보관중이었던 T세포를 얻게되고, 이것을 이용해 죽일 것을 결정한다. 그러나 이 대가로 연구소는 폐기물의 연구자료를 모두 미군에게 뺏기고 만다. 괴물이 발이 묶인것을 확인한 기획 7과는 그날 밤에 과장대리 쿠로사키가 직접 그리폰에 탑승해 아수라의 회수를 하기로 결정한다.
밤이 되어 괴물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기획 7과도 때를 맞춰서 쿠로사키가 직접 그리폰에 탑승해 아수라 회수를 시작한다. 2소대의 잉그램이 위협사격을 하나 괴물은 그것을 무시하고 이동한다. 오히려 이즈미 노아를 항해 '''비웃는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다행히 낮동안 만들어놓은 철망에 고압전류를 흐르게 해 괴물의 진로를 막는데는 성공하나 그 순간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한다. 니시와키 주임이 13호를 도망치게 하기위해 고압전류가 흐르는 바다속으로 뛰어든 것이다. 당황한 사람들은 고압전류를 끊었고, 그 틈을 주임의 계획대로 13호는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그 소식을 TV로 보게 된 소장은 충격으로 쓰러지게 된다.
그 때 아수라의 발신신호가 방출되기 시작, 도쿄만 안쪽을 머물러 있던 괴물은 도쿄만의 와카스 수문으로 이동한다. 수로가 닫혀서 괴물은 탈출하지 못하고 그 덕에 그리폰은 아수라를 무사히 회수, 잉그램 1호기와 정면으로 마주치고 경찰의 경비정을 침몰시키기는 했지만 소기의 목적은 성공하고 이탈한다.
마침내 T세포가 도착. 그러나 T세포는 고작해야 2발분량밖에 없었기에 확실하게 맞출 필요가 있었다. 괴물을 죽이기 위해 일단 괴물을 끌어내야 하는 경찰은 각종 자료를 모두 흝어보던 도중 신시 미키야스가 무인 잠수정이 바다속에서 이상한 음파(아수라의 신호)가 주기적으로 나타났던것을 측정했음을 발견하고 고토는 이 신호와 괴물의 행동이 이상해질때가 같은 시기라는 점을 깨닫게 되고 해상보안청에 협조를 요청, 잠수정으로 똑같은 음파를 보내보자 괴물이 그 음파를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것을 알게된 특차 2과는 인적도 드물고 시설이 없어서 괴물에 의해 피해가 날 걱정없이 마음껏 싸울 수 있는 장소로 유인해낼 생각을 한다. 그곳은 바로 특차 2과 기지가 있는 매립지. 그리고 부장의 허가를 얻어낸 특차 2과는 괴물을 잠수정으로 유인, 특차 2과 본부에서도 발신음을 내보내 기지로 유인한다.
1소대의 1, 2, 3호기에 2소대의 1,2호기까지 쓸 수 있는 기체는 전부 총 동원해 격투를 시작. 오오타의 2호기가 접근해서 괴물의 머리에 총알을 발사하나 관통해버리고(...) 이즈미는 주저하면서 격투를 속행, 그 와중에 시노하라는 1호기의 지휘차를 가지고 괴물에 너무 접근해 결국 괴물의 꼬리에 지휘차를 아작내버린다.(...)
1발밖에 남아있던 탄환을 가지고 이즈미는 고민하나 그걸 본 쿠마가미가 '그럴거면 오오타에게 총을 넘겨! 지금 넌 짐일뿐이야!'하고 도발하고 바로 쿠마가미의 연기를 눈치 챈 시노하라가 같이 연기를 해 결국 꼭지가 돌은 이즈미가 뛰어들어 괴물과 뒹굴기 시작. 오오타의 도움으로 결국 몸통에 총알을 박는데 성공한다. T세포를 맞은 13호는 갑자기 바다로 도주, 언론에서는 괴물을 도주시켜버린 2과에 대해 계속해서 비난했지만, 고토가 말하듯 그들은 할만큼 했다고 볼 수 있었다. 이제 사건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급히 귀국한 우츠미는 이미 사건이 끝났다는것에 좌절한다.
3일 뒤, 괴물이 상륙하려다가 팔이 뜯어져나가서 실패하고 도망친 현장에 괴물의 팔이 남아있었고 그것을 본 관계자들은 작전이 성공했음을 직감. 현장에 조사차 나온 미야노모리에게 고토는 "T세포가 완성될 때까지 공격하지 말라고 전화해줘서 고맙다."라면서 슬쩍 추궁해보나 그는 그의 떠보기에 넘어가지 않고 '모른다'고만 대답한다. 어차피 연구소장도 쓰러지고 니시와키 주임도 사건당시 머리를 부딪혀서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책임자도 사라진 그들을 더 이상 추궁해도 의미가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괴물의 사체가 발견된것도 아닌데 항만의 공사가 재개되기 시작한걸 본 고토와 미야노모리는 화제를 돌린다.
>"매립지 공사가 일부 재개된 모양이에요."
>"경계태세는 해제됐습니까?"
>"지상은 서서히 해제되고 있는 중이죠. 요즘 건설회사 주가가 떨어져서 야단이거든요. 그렇다고 그렇게 급히 바다를 메워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T세포 뿐만이 아니라, 인간에게도 자멸하기 위한 유전자가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그건 나도 동감이요. 어찌되었던 간에.... 우린 그런 유전자 써먹지 맙시다."
>
그리고 태풍이 불고 지나간 날 밤. 완전히 썩어버려서 골격만 남아있는 괴물의 사체가 바닷가에 떠밀려와 철골에 박힌채로 발견된다.>"경계태세는 해제됐습니까?"
>"지상은 서서히 해제되고 있는 중이죠. 요즘 건설회사 주가가 떨어져서 야단이거든요. 그렇다고 그렇게 급히 바다를 메워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T세포 뿐만이 아니라, 인간에게도 자멸하기 위한 유전자가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그건 나도 동감이요. 어찌되었던 간에.... 우린 그런 유전자 써먹지 맙시다."
>
석연찮은 결말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2소대의 대원들을 위해 고토는 과장에게 '같이 돈을 모아서 애들 먹을거나 사주자'고 이야기 한다. 과장은 그게 낚시인지도 모르고 동의했다가 고토가 '''과장님이 사주신단다'''라며 낚는데 성공하고, 결국 과장이 '''혼자''' 사비를 털어 대원들에게 맥주와 안주 일절을 사주면서 고토에게 낚인다. 일본에 잠시 귀국한 우츠미 과장도 사건이 자기가 오기전에 끝나버린것에 좌절하면서 삐쳐 있었고 쿠로사키가 노녹화한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달랜다. 두 과장이 동시에 좌절하면서 그렇게 사건은 완전히 끝을 보게 된다.
2.3. 그 외
13호 사건과는 관계없지만, 항만에 있는 도쿄항 경찰서에서 사건에 대한 관련 자료를 보고 자신들이 이 사건을 맡을 것같다는 과장에게 이야기를 들은 고토는 밖으로 나가는데, 이 때 그 앞에 레이버 시스템의 아버지이자 아수라 시스템의 창안자인 죠난 공대의 기계공학 교수가 있는것을 보게된다.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었던 그는 그리폰이 교수가 개발한 아수라 시스템과 모종의 연관이 있다는 심증을 얻고 수사망을 좁히기 시작한다.
또한 13호와의 마지막 전투에서 아수라의 블랙박스 회수에 나섰다가 13호에게 격파당해 갑옷으로 사용된 레이버, 사이렌을 본 미키 신시야스와 야마자키 히로미가 개인적으로 조사한 결과 SSE에서 만든 최신형 기체이며 사고 신고조차 안 나와있는 기체임을 알게된다. 이 두 사건은 그리폰 사건의 범인이 사프트 엔터프라이즈라고 의심하고 있던 고토와 마츠이에게 중요한 단서가 된다.
마지막으로 13호와의 항만에서의 격투당시 그리폰이 통신방해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고토는 이후 1소대에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그리폰이 나타났음을 직감, 주저없이 독단으로 완전무장을 명령하기도 한다.
3. 애니메이션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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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XIII, 機動警察パトレイバー」
2002년에 제작된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3번째 극장판. 오시이 마모루가 참여하지 않았으며[6] 대신에 이즈부치 유타카가 슈퍼 바이저로 참여했다. 감독은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을 연출한 타카야마 후미히코. 작화 감독은 1, 2편과 마찬가지로 키세 카즈치카. 코이케 타케시도 참여했다.
패트레이버 영상작품 연대기는 공식적으로 극장판 2기를 마지막으로 종결되었다. 그러므로 해당 작품은 기존 작들과는 별개의 세계관이다.[7] 시놉시스 자체는 만화판을 토대로 하고 있으나, 그걸 좀 더 무겁고 비극적으로 비틀어놓았다.[8] 오히려 분위기만 보면 수사물이나 서스펜스물에 가깝고, 은근히 오시이 마모루의 테이스트도 느낄 수 있을 정도. 거기다 기존의 특차2과 제2소대는 주역이 아니며, 오리지널 캐릭터인 형사 '''쿠스미 타케시'''와 '''하타 신이치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특차2과는 그저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단역급의 존재로, 작중 패트레이버가 나오는 장면 역시 마지막 전투신 밖에 없다.
3.1. 등장인물
- 하타 신이치로 - (성우: 히라타 히로아키)
이 작품의 주인공. 죠오난서 수사과 형사로, 살짝 어리버리한 성격이다. 사에코를 차에 태워준 것을 계기로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나, 사건을 추적하면서 중요 용의자로 떠오른 그녀의 과거를 하나씩 파헤쳐 간다. 본래 흡연자였으나 작중에선 금연을 결심하여 실행중이다.
- 쿠스미 타케시 - (성우: 와타비키 카츠히코)
하타의 선배 형사다. 일전의 사고로 인해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가 겨우 뼈가 붙는 수준으로 회복되어 간신히 걸어다닌다. 취미는 클래식 음악 LP판 수집과 음악감상으로 소리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고토 키이치와 일면식이 있으며, 가족들과 헤어지고 혼자 살아가는 독신.
- 미사키 사에코 - (성우: 다나카 아츠코)
하타의 호의로 차를 얻어탄 묘령의 여인. 아르바이트로 대학에서 시간제 강사일을 하고 있다. 평소에는 빨간색 로드스터를 몬다. 하타에게 호감을 보이긴 하지만, 무엇인가 다가갈수 없는듯한 묘한 거리감이 느껴진다.
- 이시하라 고로 - (성우: 모리타 준페이)
자위대 간부. 13호 사건의 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외모는 오시이 마모루의 작품들 중에서도 드문 미남이지만, 속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13호를 미국에게 넘기려던 계획이 실패하면서 육자대, 해자대, 경시청에 협력을 요청한다.
- 폐기물 13호
어느날부터인가 도쿄만에 나타나 수많은 인명피해를 유발한 괴생물체. 정식명칭은 WXIII[9] , 미국측 코드네임은 '베이커즈 더즌(ベイカーズダズン)'. 티라노사우르스만한 거대한 몸집에 거기에 맞는 괴력과 초롱아귀 같은 빛을 만들어내는 촉수 형태의 눈,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물속에선 어마무시한 속도를 내지만 야행성으로 빛을 싫어한다. 초반 자신과 부딪친 수중탐사 레이버의 일부를 벗기고 떼어내어 갑옷처럼 입고 다닌다. 특정할 수는 없으나, 유방을 가진것으로 보아 성별은 암컷. 원작에선 갑각류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여기선 어류와 양서류의 모습을 하고 있다.
3.2. 줄거리
2000년 도쿄, '바빌론 프로젝트'가 한창인 도쿄만 일대에 군용 수송기가 추락하는 사건이 벌어진 뒤로 작업용 레이버가 괴물체에게 습격을 받는 일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한편 사회인 야구단에서 투수로 뛰는 죠오난 서의 형사 '하타'는 비가 오는 날 주차장에서 차가 퍼진 대학강사 '미사키 사에코'를 태워준 것을 계기로 점점 그녀에게 빠져든다.[10] 괴생물체에 관한 사건을 조사하게 된 하타와 그의 선배 쿠스미는 영 갈피를 잡지 못하던 와중, 어느날 밤 사건이 일어난 비축기지에서 어류와 양서류의 모습을 합쳐놓은 듯한 거대한 식인 괴수와 조우하고 그 과정에서 두 경찰이 먹히지만 이 둘은 겨우 간신히 살아남는다.
괴물이 남긴 근육조각에 대한 분석 결과. 놀랍게도 사람이 유전자 조작융합을 통해서 만들어낸 인공 생물병기 괴물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처음에는 두 형사의 목격담을 믿지 않던 경시청 간부들도 괴물의 잘린 꼬리에서 분열체가 탄생해 제역회사를 습격하다 포획되자 비상상태를 선포하고, 방위청과 특차2과에게도 협력을 요청한다.[11] 그 사이 조사를 계속 해가던 하타는 니시와키 셀을 만들어낸 니시와키 준이치의 집을 찾아가서 엄청난 사실을 듣게 된다.
니시와키 준이치의 딸 사에코는 몇년전에 남편을 실험중 사고로 잃었고, 딸인 미사키 히토미마저 소아성 암으로 떠나보냈다. 이후 사에코는 딸의 암세포를 샘플로 남겨 유전자 조작융합을 통해 니시와키 셀과 히토미의 유전자 DNA 세포, 소아성 암세포, 즉 3개의 세포를 융합시켜 '베이커즌 더즌(12+1)' 혹은 '''''폐기물 13호''''라고 불리는 괴물을 만들어냈고, 일부러 자기파괴 프로그램조차 장착시키지도 않았다. 미국은 거액을 주고 이 괴물을 사서 비행기 컨테이너에 넣고 가던 도중, 13호가 난동을 부려 바다로 탈출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그 후 하타는 사에코의 아파트에서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히토미의 사진을 발견하고, 딸을 잃은 그녀의 모성애가 집착을 넘어 광기에 가깝다는 것을 깨달는다.
이후 따로 조사를 진행하던 쿠스미는 13호가 초음파로 이끌린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이걸 높으신 분들에게 알린다. 이 정보를 통해 자위대와 경시청은 버려진 운동경기장에서 괴수를 포획할 계획을 세운다. 자위대측에서는 특차2과에게 13호를 상대 해줄것을 부탁하며 유전자 DNA 세포를 파괴하는 바이러스가 탑재된 탄두를 내어준다.[12][13] 사에코는 괴물의 모습을 보기 위해 경기장으로 향하다 검문에 걸리지만, 그녀를 따라온 하타의 도움으로 통과한다.
고토의 지휘하에 특차2과 대원들은 넓은 경기장에서 괴물[14] 을 유인할 40Hz 이상의 음파를 발생하는 음악을 틀어놓는다.[15] 수중탐사레이버의 일부를 벗겨내고 떼어내 갑옷으로 입은 13호는 수로를 통해 자위대 잠수정들과 교전 뒤, 미끼를 물고 스타디움 안으로 들어온다[16] . 그리고 히토미가 연주한 베토벤 소나타 8번이 잔잔하게 깔리는 아래, 잉그램을 탄 오오타와 이즈미는 13호와 사투를 벌여 바이러스가 든 총알을 명중 시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13호는 세포가 붕괴되는 고통속에서도 바로 죽지 않고 끈질기게 버틴다[17] . 자신의 딸의 생명이 들어있는 괴물이 죽어가는 모습은 본 사에코는 모든 삶의 의지를 잃고 철골 위에서 투신자살을 시도를 하고, 하타는 그녀의 한쪽 손목을 붙잡고 이 모습을 망원경으로 본 쿠스미는 하타를 돕기위해 지팡이를 던지고 그에게 달려간다. 미국은 자신들이 이 사건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말소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하고,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티던 13호는 결국 특수부대원들의 화염방사기 공격에 의해 완전히 사살 당한다.[18] 그리고 사에코를 붙들고 있던 하타도 결국 힘이 다해 그녀를 붙든 손을 놓쳐버리고 만다. 그리하여 사에코는 괴물의 죽음과 동시에 수십미터 아래로 추락하여 사망한다. 사태가 일단락된 스타디움 안에는 정적만이 감돈 채, 화면은 어둠에 감쌓인 도쿄만을 내려다보며 페이드 아웃된다.
시간이 흘러 얼마 후, 무더운 여름날을 배경으로 평범한 하루가 흘러간다. 정부는 13호 사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으나, 워낙 이팩트가 컸던 사건이라 인터넷상에서는 이에 관한 수많은 음모론이 나돌고, 하타가 인터넷에 폭로한 이야기는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가 되어 묻히게 된다. 화면은 삭막한 도시의 풍경과 다른 사건을 조사하는 고토와 쿠스미, 그리고 사에코의 무덤를 참배하는 하타를 대조적으로, 그러면서도 덤덤하게 비춘다. 마지막 장면에서 하타는 한때 자신이 연정을 바쳤던 여인의 무덤 앞에 꽃다발을 놓아두고, 뒤돌아 씁쓸한 표정으로 끊었다던 담배를 다시 피워문다.
3.3. 기타
한때 영화 괴물이 이 작품을 표절한 작품이라며 논란이 있었다. 굳이 비슷한 점을 말하자면 괴물이 메인인 영화에 인간 비판의 요소가 들어가 있는 점, 괴물이 도심 속에 숨어있다는 점과 물고기를 베이스로 한 괴수다 보니 둘 다 엇비슷하다는 것인데, 이 쪽 계열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듯이 이런 건 사실상 괴수 영화 쪽의 클리셰에 불과하다. 이걸 이유로 표절이라고 말할 거면 원조 고질라부터 시작해서 해당 장르 영화들을 죄다 표절했다고 말해야 한다. 다만 표절이라는 논란이 나오는 것은 등장하는 폐기물 13호와 괴물의 디자인이 비슷하고 사람을 잡아먹을 때의 연출이 비슷하기 때문이지만, 세부적으로 따져봐도 4족 보행과 지느러미를 빼면 나머지 부분은 그렇게 비슷하다고 보기 힘들다. 참고로 표절 논란을 처음 제기한 것은 하이텔 1세대 오타쿠 송락현 블로그. 하지만 논란이 되자 블로그 관련 글을 스스로 지우고 표절까진 생각하지 않는다고 물러섰다.
[1] 모두 계기는 다르지만 결국 그로인한 특차 2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있다.[2] TVA에서는 바빌론의 성문이라고 구역에 대한 이름이 나오나, 코믹스에서는 그냥 항만이라고 표시된다.[3] 애니메이션 극장판에서는 실제로 폐기물13호의 잘린 꼬리 일부에서 분열하게 되어 탄생한 조그만한 13호가 연구소를 습격해 사람들을 잡아먹는 장면이 나온다.[4] 불법주차를 한 차량을 잉그램으로 차를 들어서(...) 치워버렸다. 당연히 차체가 망가져서 항의가 들어왔다.[5] 그답게 괴물사건을 못보게 된걸 굉장히 아쉬워했다.[6] 전작에서 오시이 마모루와 이즈부치 유타카가 싸워서 둘의 관계가 루비콘 강을 건너버렸고 오시이는 패트레이버에 완전히 흥미를 잃어버렸다.[7] 굳이 끼워맞추자면 분위기상 전자의 극장판 1 이후 극장판 2 이전의 시간대에 속할 가능성이 유력하다.[8] 유우키 마사미와 토리 미키가 기획한 초안은 '괴수대작전'류의 비교적 가벼운 오락물이었지만 총감독인 타카야마 후미히코의 성향이 반영되면서 극장판 1, 2 못지 않은 진지한 이야기가 되었다.[9] '웨이스티드 서틴(Wasted Thirteen)'이라고 읽는다.[10] 여기서 그가 금연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얼마나 독하게 마음 먹었는지 쿠스미에게도 차에서 담배피지 말라고 다그칠 정도다.[11] 하지만 대국민 발표에서는 자신들의 병크로 탄생한 괴물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전시행정을 하는등, 시민들의 알 권리를 기만하는 이중적 태도를 펼친다.[12] 세포분열 속도가 빨라서 경의로운 자가재생회복을 가진 건 물론 섣불리 공격했다간 살점이나 신체 부위가 분열체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탄두를 내준 것.[13] 아주 잡으려고 작정을 했는지 민간에 등화관제까지 하도록 했다.[14] 성장해서 피부색은 붉은색에서 녹색으로 변했고 뒷다리는 팔과 맞먹는 두께로 컸으며 괴력도 세졌다.[15] 선곡 또한 참 기가 막히게도 이 테이프는 '''히토미가 생전에 연주했던 음악'''이었다.[16] 이때 자위대 잠수정을 바주카포로 파괴해 버린다.[17] 일어서는 과정에서 본의아니게 자신의 눈 촉수 하나를 잘라버린다.[18] 힘들게 잡았더니 막타를 치고 가버리는 그들의 모습에 특차2과 대원들도 전부 어이를 상실한다. 심지어 고토조차 "애초부터 이럴 작정이었냐"며 의문을 표하는데, 자위대 지휘관 이시하라는 그저 "이미 높으신 분들끼리 얘기가 끝났다"며 선을 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