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기어-자룡
유희왕/OCG의 몬스터 카드.
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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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스 1장으로 일반 소환이 가능한 소환 룰 효과, 릴리스 경감시 매 턴 데미지를 받는 유발효과, 관통 데미지를 주는 지속효과를 가진 최상급 효과 몬스터.
우주의 섬광에서 뜬금없이 등장한 라이트닝 기어-굉룡의 리메이크 몬스터. 원본이 등장한지 6년만에 등장해 기어 시리즈의 명맥을 이었다.
원래 능력치 하나는 좋던 라이트닝 기어-굉룡의 능력치를 그대로 들고왔기 때문에 화염족 내에서 딱히 소환 제약이 없는 메인 덱 몬스터 중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화염 속성까지 범위를 넓혀봐도 공격 제한이 심하게 걸린 절대복종 마인(3500), 사실상 코아키메일 덱 전용 카드인 코아키메일 발라파(3000), 소생시 몬스터를 릴리스해야 하는 타이란트 드래곤(2900) 등 공격력 2900 이상인 몬스터들에게는 죄다 디메리트가 붙어있는지라 사실상 화염 속성 / 화염족 대형 어태커 중 가장 다루기 편한 카드다.
이 덕분에 파이어 소울, 분화구에 숨은 자 등의 가장 좋은 효과 대상이 되어주며, 홍염의 기사나 염왕수 기린 등으로 덱에서 묘지로 바로 보냈다가 염왕 염환으로 꺼내기도 좋아 대형 어태커를 원하는 화염 속성 덱 전반에서 채용해볼 수 있다.
효과도 최상급 어태커로서 나쁘지 않은 효과로, 고공격력을 더 빛내주는 관통 효과와 릴리스 1장으로 어드밴스 소환할 수 있다는 굉룡의 좋은 점은 다 가져오고, 굉룡을 타협 소환하는 것을 가장 꺼리게 만들던 엔드 페이즈의 자괴효과가 사라지고 라이프를 잃는 것으로 대체되어 단독 운용시의 성능이 대폭 좋아졌다. 릴리스 1장짜리 어드밴스 소환으로 2900 타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벨즈 오피온이나 인벨즈 로치 등 고레벨 특수 소환을 방해하는 몬스터들을 쉽게 때려죽일 수 있고 어지간한 2800라인 대형 몬스터들도 때려잡는다. 물론 이건 원본인 굉룡도 똑같이 가능하지만 이 카드는 필드 위에 그대로 남아서 상대의 추가 자원 소모를 유도할 수 있다.
단 라이트닝 기어의 디메리트 효과가 자신과 상대의 엔드 페이즈에 모두 발동하듯 이 카드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용암 마신 라바 골렘이나 볼캐닉 퀸과는 달리 다음 자신의 턴이 올 때까지 총 2000의 대미지를 입게 되니 주의. 후반에 꺼내거나 신의 경고, 신의 심판 등과 사용 타이밍이 겹치면 자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몬스터가 금방 날아가버리는 환경인지라 이 디메리트 때문에 대미지를 그렇게 많이 받을 일은 없다고 봐도 좋다. 관통효과도 있기 때문에 극후반이 아닌 이상 상대가 일부러 수비만 하면서 이 몬스터를 그냥 놔두기는 힘들다. 물론 그냥 특수 소환하거나 릴리스 2장짜리 어드밴스 소환을 하면 이런 걸 신경쓸 필요도 없다. 타협 소환을 한 뒤 필드에 오래 남겨 둘 생각이라면 달의 서 등의 카드로 뒷면 수비 표시로 만들었다가 다음 메인 페이즈에 반전 소환을 하여 소환 정보를 삭제해 디메리트를 지우는 방법도 있지만, 달의 서의 범용성이 워낙 뛰어나서 이런 데 쓰기는 좀 아깝고, 디메리트가 지워진다는 것을 상대가 달의 서를 발동하기를 바라기도 어렵다.
디메리트 효과를 역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No.30 파멸의 애시드 골렘처럼 상대한테 떠넘기던지…. 저 떠넘기는 것의 경우 일단 때리고 나서 떠넘기는 건 1000 대미지 추가로 피니시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긴 하다. 대미지를 받아 라이프를 줄이고 거대화를 달아 5800으로 일격을 날리는 발상의 전환도 가능하다. 물론 그러려면 한 턴은 버텨야겠지만.
온전한 상태로 소환했을 때는 그냥 화염 속성 굉룡인지라 어니스트의 서포트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오지만, 대신 화령술-「홍」으로 날려서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자. 속성 종족을 살려 화염 계열 덱에서 쓸 경우라면 타협 소환 후 대미지가 슬슬 부담스러워질 때 화령술로 날려버리면 되니 뒷처리도 편해진다.
1.1. 채용할 만한 덱
효과 자체는 덱을 전혀 가리지 않고 특수 소환 메타에 대해 어느 정도는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론상 무슨 덱에서든 쓸 수 있지만, 일단 패에 와야 하는데다 최상급 치고는 가벼운 편이라곤 해도 결국 어드밴스 소환이 필요한 카드다. 또 어드밴스 소환 자체가 기피되는 추세라 아무래도 자신의 스탯을 살려 많은 서포트를 받을 수 있는 화염 계열 덱에서 쓰는 것이 좋다.
염왕 덱에서는 염왕신수 가루도닉스와 트레이드 인을 공유하고, 얼티미트 사이키커 등 효과 파괴 내성 때문에 가루도닉스가 처치할 수 없는 몬스터를 전투로 잡을 수 있다. 하급 염왕들의 특수 소환 효과 덕분에 릴리스 소재도 마련하기 좋고 염왕 염환도 잘 활용할 수 있다.
화염 계열 덱 외에 또 잘 어울리는 덱은 역시 어드밴스 소환에 특화된 덱들이다. 이 카드를 어드밴스 소환하기 쉬워지는 건 당연한 일이고 디메리트가 부담스러울 땐 다른 상급의 어드밴스 소환용으로 릴리스해버릴 수도 있다. 오리컬코스의 결계, 진격의 제왕을 잘 사용할 수 있으며 딱히 다른 밑준비 없이 하드암 드래곤 1장만 릴리스해서 효과 파괴 내성을 가진 고타점 어태커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의외로 성각도 투입해볼만한 덱이다. 필드에 특수소환된 성각 1장을 릴리스하고 자룡을 꺼낸 다음. 릴리스된 성각의 효과로 레벨 8짜리 일반몬스터를 소환하면 곧바로 랭크 8로 이어나갈 수 있다.
범용이라는 점을 살려서 머티리얼 드래곤을 쓰는 덱에 슬쩍 넣으면 디메리트가 아예 매 턴 엔드 페이즈마다 라이프를 1000씩 회복하는 정신나간 회복 효과로 변해버린다. 효과 파괴에 내성이 전혀 없는 이 카드를 지킬 수도 있어 둘이 같이 있으면 확실히 좋긴 하지만, 그만큼 덱이 더 무거워진다는 단점이 있다.
원본인 굉룡보다 폭넓은 덱에서 쓸 수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원래 굉룡을 잘 쓰던 덱에서 굉룡의 자리를 밀어내는 것까지는 힘들 듯. 일단 속성과 종족이 확 바뀐 데다가 굉룡을 제대로 운용한다고 하면 대개 신의 거성-발할라나 아테나, 젤엔듀오 같은 걸 쓰기 때문에 타협 소환시 디메리트 같은 걸 신경쓸 필요가 없다.
1.2. 기타
원래 이 카드의 이름은 '염신기'라고 한자로 쓰고 '플레임 기어'라고 읽는 이름이지만, 한국에서는 프레임 타이거나 플레임 시리즈의 전례처럼 영어 단어 'Flame'과 'Frame'을 서로 뒤바꿔서 쓰고 있는 대원의 거지같은 번역 방침 때문에 '''프레임 기어'''라는 기계 부품틱한 이름으로 나왔다. 영어판에서는 기존 시리즈가 전혀 다른 단어로 번역된 것처럼 Pyrotech Mech가 되어 더욱 더 기계족스러운 이름이 되어버렸다.
화염 속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카드명의 모티브는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일본군이 채용한 전투폭격기 히류로 추정.
그러나 정작 모습은 기존의 라이트닝 기어들과는 달리 좀 덜 기계족스러운 느낌으로, '자룡'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온 몸에 보랏빛 화염이 타오르고 있어 역시 라이트닝 기어의 리메이크인 사신기-옥화와 비슷한 느낌이다.
몬스터가 빛 속성이나 어둠 속성이 아닌 화염 속성으로 리메이크되는 경우는 이 카드가 처음으로, 속성 뿐만 아니라 종족까지 화염족으로 바뀌었기에 더욱 특이하다. 일단 화염 속성 천사족은 정말 희귀하기 때문에 운용면에서는 화염족으로 나오는 게 다른 카드들과 서포트를 공유하기 편하긴 하다.
TCG판 우주의 섬광 Sneak Preview 이벤트에서는 우주의 섬광에서 나오는 카드들을 모아 미니 듀얼을 벌이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LP 4000으로 진행하는 이 대회에서 그냥 이 카드의 공격력 + 관통으로 밀어붙여 단숨에 승리해 플레이매트를 따갔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LP가 4000이라는 것은 이 카드를 꺼내놓고 2턴 안에 끝내지 못하면 자기가 끝장난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라 이걸 썼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배짱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