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실라

 

1. 인명
1.1. 실존인물
1.2. 가상인물
2.1.1. 출연진
2.1.2. 화제


1. 인명


Priscilla
영어권,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헝가리에서 사용된 여성 이름. '오래 된, 덕망 있는'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priscus에서 유래된 고대 로마의 이름 Priscilla에서 기원했으며, 그 사람이 장수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추정되고 있다. 신약성경사도 파울로스와 함께 산 적이 있었던 성녀 프리스킬라로서 등장한 뒤, 영어권에서 1596년에 쓰여진 에드먼드 스펜서의 서사시 '선녀 여왕(The Faerie Queene)'에 처음 등장, 17세기 영국청교도들에 의해 사용되면서 실제 영어권 이름으로 쓰이게 되었다.
1960년대에 들면서 영어권에서는 사용량이 점점 줄어들었는데, '지나치게 점잔빼는' 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속어 'prissy'가 연상되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어원이 같은 이름으로는 헝가리의 Piroska, 스페인/포르투갈의 Priscila가 있으며, 애칭으로는 시시(Cece/'''Sissy'''[1] /Cissy/Sissie), 프리스(Pris), '''프리시(Prissy)''' 등이 있다.

1.1. 실존인물



1.2. 가상인물



2. 영화


원제: The Adventures of Priscilla, Queen of the Desert
[image]

예고편
호주에서 1994년 제작된 영화. 드랙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휴고 위빙(안소니 “틱”, 미치 역), 가이 피어스(아담, 펠리시아 역). 테렌스 스탬프(버나뎃 역), 빌 헌터(밥 역)가 주연을 맡았으며 스테판 엘리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4년 기준 성소수자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중 하나라고 하는 호주이지만, 1980년대 에이즈게이에 대한 편견과 반감이 극에 달한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에 신디 로퍼, 도나 서머, ABBA를 비롯한 80년대의 인기 팝송이 대거 등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1980년대의 시련을 겪고 호주 사회가 어떻게 성소수자들을 받아들였는지를 세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유쾌한 코미디와 뮤지컬로 풀어내고 있는 영화이다.
나이트클럽에서 드랙퀸쇼를 하는 세 명이 함께 공연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앨리스 스프링스[2]의 한 호텔을 운영하는 아내의 제안을 받고 남편을 잃어 슬픔에 잠겨있는 트랜스젠더 베테랑 댄서인 버나뎃을 설득하여 같이 떠나기로 한다. 그리고 잘생긴 젊은 게이아담도 함께 가기로 하고 여행을 위해 낡은 스쿨버스 한 대를 구해와 "사막의 여왕 프리실라"라는 이름을 붙인다. 가는 과정에서 기계 수리공 밥이 동행하게 된다.
틱은 아내 매리언과 8살 아들 벤자민이 있지만 드랙퀸의 삶을 살고 있으며[3] 앨리스 스프링스에 살고 있는 그의 아내와 아들을 보려는 기대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아담은 그가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킹스 캐년에 오르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고 이번 여행을 통해 꿈을 이루려 한다.
시드니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들이지만 지방 소도시에서는 튀는 의상때문에 사람들에게 배척당하기도 하고 그들의 쇼도 별 반응을 일으키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편견 속에서도 그들의 본모습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그들이 만난 호주 원주민 등의 사람들은 이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을 이해하고 존중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틱의 아들도 그의 아버지의 모습을 인정하게 된다.[스포일러]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킹스 캐년에 오른 틱, 아담, 버나뎃은 대자연을 보면서 그들이 바라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매리언의 호텔에 잠시 머무르기로 결심한 버나뎃과 밥을 뒤로 하고 여행을 마치고 벤자민을 데리고 시드니로 돌아온 틱과 아담은 사람들의 환호와 사랑 속에서 계속 공연을 이어가게 된다.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인 '휴고 위빙'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그 모습을 기대했다간 깜짝 놀랄 것[4]이다. 가이 피어스도 마찬가지이며, 현지에서는 관록의 배우인 테렌스 스탬프[5]가 이 영화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철학적인 주제를 가진 다소 전위적인 영화라는 평을 받았으나 2014년 기준 새로 본 관객층에서는 다소 지루한 코미디 영화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나중에 할리우드에서 같은 플롯(세 명의 드랙퀸)으로 "투 웡 푸"(To Wong Foo Thanks for Everything, Julie Newmar)라는 리메이크작을 만들기도 했다. 이쪽은 뉴욕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여행하는 내용으로 거리가 두배 늘어났으며(...) 코미디적 요소가 훨씬 강화되어 코미디이지만 리얼리즘에 기반했던 프리실라에 비해 밝고 경쾌한 분위기이다. 웨슬리 스나입스가 주연으로 출연하는데 액션 스타로서의 그의 모습을 기대했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여담이지만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인 비다역으로 오디션을 봤다가 여장한 게 별로 안 예쁘다는(...) 이유로 떨어진 후 감독에게 졸라서 뉴욕의 드랙퀸 매니저 역할로 까메오 출연한다. 나오미 캠벨도 초반에 중국집 손님으로 까메오 출연한다.

2.1. 뮤지컬


[image]
영화 프리실라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영화에 등장한 다양한 팝송들을 활용하여 화려한 쇼를 중심으로 한 뮤지컬로 제작되어 호주 등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국내에서도 공연되었다.
한국에서는 본작이 가진 성 소수자의 모습과 사회상보다는 화려한 쇼와 히트팝이 등장하는 뮤지컬로 홍보되었다. 또한 여장을 하지 않았을 때는 전형적인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인물들이 과장된 (다시 말해서 여장 티가 많이 나는) 분장을 통해 드랙퀸으로 활동하는 원작과 달리 미형의 배우들이 많이 캐스팅되었다.[6] [7]
설정이 90년대로 바뀌었으며, 영화에서 ABBA의 팬으로 나오는 아담이 뮤지컬에서는 마돈나의 팬으로 나오는 등 설정 조정이 어느 정도 있다.

2.1.1. 출연진


버나뎃 역: 조성하, 고영빈, 김다현
틱 역: 마이클 리, 이지훈, 이주광
아담 역: 조권, 김호영, 유승엽
밥 역: 장대웅

2.1.2. 화제


[image]
영상 스케치
조권이 아담 역[8]에 캐스팅된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프레스콜 이후 공개된 조권의 사진을 두고 "게이쇼 아니냐" "조권이 게이였냐"는 논란이 있었다. 조권의 프레스콜 공연 사진을 곁들인 기사에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사람들의 악플이 줄줄이 달리기도 했다.
이에 조권이 "조권이 정말 게이냐 아니냐 하는 논란이 그분들에겐 상처가 될 수 있다."며 해명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생각이 깊은 사람임이 보인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이러한 논란과는 달리 본인의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역을 통하여 뮤지컬에 안착했다는 평을 얻고 있기도 하다.

[1] '계집애같은 놈(남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2] 호주 중심부에 있는 휴양지이다. 시드니에서 2000km가 넘는 거리.[3] 드랙퀸 세 명이 나오는데 세 명이 성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이다. 틱은 양성애자, 아담은 게이, 버나뎃은 트랜스젠더이다. 드랙퀸이나 여장남자에서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양성애자 포함) 비율은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영화 내에서도 의도적인 배치로 보인다.[스포일러] 사실 인정이라기 보다는 애가 너무 잘 알고(...)있다. 심지어 틱의 아내는 양성애자라는 사실까지 알고 있다(...).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없는 모습으로 미래의 호주 사회를 상징한다고 보기도 한다.[4] 영화 맨 처음에 공연하는 모습이 나온다. [5] 슈퍼맨 2에서 조드 장군 역으로 나왔다. 조금 더 최근의 예를 들자면 '''스타워즈의 발로럼 의장'''이다. 한국으로 치면 문성근이 트랜스젠더로 나온 격.[6] 그래서 원작 영화의 시각적 충격(?)이 상당히 순화된 감이 있다.[7] 원작 영화와 뮤지컬 해외 프로덕션에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다. 한국 프로덕션에서만 유독 30대 배우들이 버나뎃을 맡아 대사와 비주얼의 괴리감이 크다(...). 이 "20년 전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나이 설정은 원작대로인 것 같은데 왜 젊은 배우를 캐스팅했는지는 알 수 없다.[8] 위에 나와있듯 아담은 게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