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호/2017년
1. 2017년
1.1. 윌리엄 존스 컵
- 가드 : 김선형(SK) 허훈(연세대) 이대성(모비스) 허웅(상무) 이정현(KCC)
- 포워드 : 전준범(모비스) 임동섭(상무) 양홍석(중앙대)
- 센터 : 김종규(LG) 오세근(KGC) 이종현(모비스) 이승현(상무)
1.2. FIBA 아시아 컵
1.2.1. 지역예선
- 가드 : 두경민(동부) 이재도(kt) 허훈(연세대) 이대성(모비스)
- 포워드 : 허일영(오리온) 전준범(모비스) 정효근(전자랜드) 송교창(KCC) 전현우(고려대)
- 센터 : 이종현(모비스) 강상재(전자랜드) 박인태(LG)
베스트 스쿼드의 일본에게 석패하고 유망주를 내보낸 중국과의 경기에선 연장 접전끝 신승, 결승에서 대만과 맞붙었다. 결승전에서는 퀸시 데이비스에게 골밑을 털리며 최종 성적은 준우승.
앞서 언급했듯 크게 중요한 대회는 아니였지만 별 소득이 없다. 송교창은 거의 뛰어보지도 못한채 부상으로 중도 귀국했고 강상재는 국제대회에서 빅맨으로 함량부족을 보였다. 허훈은 많은 논란을 불러왔는데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도 상당히 중용되었고 반면 이재도는 또 다시 선발되어 별다른 역할을 부여받지 못했다. 나름대로 득점력을 보여준 이대성과 슈터로 배짱을 보여준 전준범이 그나마 수확.
1.2.2. 아시아컵 본선
- 가드 : 박찬희(전자랜드) 이정현(KCC) 허웅(동부) 김선형(SK)
- 포워드 : 임동섭(상무) 전준범(모비스) 최준용(SK) 양홍석(중앙대)
- 센터 : 이종현(모비스) 오세근(KGC) 김종규(LG) 이승현(오리온)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평균 25개의 3점슛을 던져 10.4개를 성공시켰다. 무려 41.7%의 높은 성공률. 이는 일본(43.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었다. 필리핀 전 3점슛 성공률이 무려 '''76.2%'''(16개 성공/21)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은 덤. 하지만 일본이 평균 20.2개의 3점슛을 던진 것을 감안하면 한국의 기록이 주목할 만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빠른 공수 전환과 3점 능력을 동시에 극대화했다. 공수 전환을 빠르게 해 흐름을 주도하고 의도한 대로 공간을 창출해 슛을 던졌다. 슛만 잘한 게 아니라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움직임을 가져갔다는 뜻이다. 실제로 빅맨의 스크린과 가드들과의 투맨게임이 그 움직임에 큰 역할을 했다. 오세근의 포스트업을 통한 골밑 공략, 김종규와 가드의 투맨게임, 그리고 김선형의 스피드를 통한 돌파까지 공격 루트가 다양했다. 더 이상 예전의 농구가 아닌, 새로운 활을 장착한 대표팀의 ‘양궁 농구’를 완성시켰다."한국 농구 대표팀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처럼 3점슛을 넣고 있다."
-FIBA.com
이러한 밑바탕에는 빅맨들의 맹활약이 있기에 가능했다. 오세근의 중거리슛은 대표팀에게 다양한 공격 옵션을 허락했다. 오세근은 경기당 11개의 2점슛을 시도하여 62.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오세근은 경기당 16점, 5.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회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발이 느린 하다디와 같은 빅맨을 상대로 큰 효과를 보았다. 여기에 이승현도 경기당 1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빅맨의 외곽슛 능력은 상대 수비를 외곽으로 끌어내 가드들이 쉽게 돌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같은 ‘스페이싱’이 이루어졌기에 김선형, 이정현, 박찬희의 적극적인 돌파가 가능했던 것이다. 최준용은 이번 대회 한국이 거둬들인 최고의 수확이다. 그는 리딩 능력과 함께 리바운드까지 해냈다. 하프코트까지 공을 운반하며 가드들의 체력 안배에 힘썼고, 탑에서 공을 돌리며 박찬희(5.0개), 김선형(4.6개)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경기당 3.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바운드도 오세근(5.7개)에 이어 가장 많은 3.6개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 결과이다. 김종규는 빅맨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스피드와 움직임으로 2대2 공격을 주도했다. 상대팀에서 어떤 가드가 나오든 자신의 플레이를 했다. 박찬희, 김선형, 이정현 모두와 호흡이 잘 맞았다. 특히 필리핀 전에서 스크린 이후 박찬희와의 앨리웁 플레이는 ‘2017 FIBA 아시아컵 BEST PLAY TOP10’ 에도 선정되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120%해냈지만 이정현은 득점의 기복과 중요한 순간의 실책을 기록하며 이름값에 어울리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고, 임동섭은 선발출장에 긴 출전시간 많은 슛찬스등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넣어주지못하며 실망감을 남겼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더욱이 이번 대회 성적으로 한국 농구팬들의 국대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중요한 성과를 냈다.
더군다나 불발로 그친줄 알았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귀화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 대표팀으로써는 호재.
1.3. FIBA 농구 월드컵
1.3.1.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라운드
- 가드: 박찬희(전자랜드), 허훈(KT), 김시래(LG), 허웅(상무)
- 포워드: 양희종(KGC), 이정현(KCC), 최준용(SK)[1] , 전준범(현대모비스), 이승현(상무)
- 센터: 오세근(KGC), 김종규(LG), 이종현(현대모비스)
11월 23일
상세 기록 & 조별 순위는 이 곳을 참고.
15:10(한국시간)에 시작.
리바운드에서 34-40으로 밀렸으나 어시스트에서 27-14로 압도했다. 전준범의 3점슛 폭발로 승리를 거두었다. 최준용이 1번역할을 잘 수행했고 수비에서도 크게 활약했고, 오세근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다.
타 경기: 중국 @ 홍콩 : 1.5군을 내세운 중국이 홍콩을 96-44로 제압했다.
11월 24일
한국팀 경기 없음
타 경기
시리아 @ 요르단 : 요르단이 시리아를 109-72로 대파했다.
레바논 @ 인도 : 레바논이 약체 인도를 107-72로 예상대로 크게 승리했다. 참고로 이날의 베스트 플레이는 아터 마족의 덩크슛.
일본 @ 필리핀 : 필리핀이 33득점을 합작한 제이슨 카스트로 윌리엄[3] 과 안드라이 블라체[4] 의 활약을 앞세워서 일본에 77-71로 승리.
대만 @ 호주 :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압도적 최강자인 호주가 3군급 라인업임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104-66으로 대파했다.
뉴질랜드와 달리 중국은 한국에 대한 분석이 잘 되어있었다. 최준용에겐 적극적으로 새깅을 사용했고, 전준범에 대해서는 공간을 주지않았다. 어지간한 투맨게임은
뛰어난 신장에 기반한 스위치 수비로 제압했다. 그럼에도 전반까진 대등한 게임을 했지만 김종규의 부상, 오세근의 파울트러블로 골밑을 쉽게 내주며 게임이 기울었다. 후반 허훈이 적극적인 돌파로 분투했지만 동시에 수비에서는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점수차를 조금 좁히는데 만족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