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1. 개요
1995년 10월 2일에 발표한 오아시스의 정규 2집.
'''브릿팝의 끝을 보여준 전설적인 앨범'''이며, 너바나의 Nevermind, 라디오헤드의 OK Computer등과 더붙어서 1990년대를 대표하는 명반들중 하나. Definitely Maybe와 함께 오아시스의 최고명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굳이 따지자면 대중적인 호소력 면에서는 이 앨범이, 음악성 면에서는 Definitely Maybe가 조금 더 인정받는다. 발표 첫 주에만 영국에서 36만 7천장이 팔리며 10주간 UK차트 1위에 랭크되었고 영국 판매량 470만장으로 통산 5위[3] 에 랭크되었다. 그 외 빌보드 200 4위, 세계 여러 차트에서 1위에 랭크되면서 오아시스는 '''세기말 비틀즈'''라고 공인받게 된다. 세계적으로도 2200만장이 팔렸다.
앨범 제목은 노엘이 어떤 미국인과 통화하던 중 "what's the story?"라고 묻자 "morning glory[4] "라고 대답한 것을 듣고 마치 how are you? i'm fine, thank you. 하고 인사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그대로 따로 적어뒀다가 여기에 사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훗날 밝혀진 바에 따르면,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라는 말을 한 그 미국인이 바로 Talk Tonight 곡의 주인공인 멜리사 림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참고로 한국계 미국인인데, 그 유명한 리암의 탬버린 행패가 있었던 위스키 어 고 고 공연에서 노엘이 밴드를 무단 탈퇴한 후에 그녀를 찾아가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정황상 그녀와 짧은 기간 동안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녀와의 관계는 훗날 전 처가 될 멕 메튜스와의 만남 이전까지 지속되지만 워낙 장거리 연애다보니 이윽고 노엘이 그녀를 피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는데, Talk Tonight이 그것이며,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라는 말도 그녀가 자주 하던 말이었다고 한다. 그녀가 좋아하던 영화에서 나오던 대사라고.
54초경 부터 나온다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의 뜻은 기본적으론 그저 아침인사 중의 하나로서, 영화에서 그 대사가 나오는 문맥상으론 '잘 잤어? 뭐 좋은 일 있어?' 혹은 '그래서 어떻게 됐어? 잘 된 거야?' 등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지만, 당시 오아시스의 상황으로 봤을 때 결국은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었다''' 쯤으로 봐야 할 것이다. 당시 언론들은 오아시스를 보고서 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되었다고 할 만큼, 오아시스는 너무 갑작스럽게 등장해서 갑작스럽게 데뷔 앨범을 엄청난 속도로 팔아 치운 것처럼 보였기 때문. 오아시스같은 아마추어적이고 다루기 힘든 태도를 가진 밴드가 갑작스럽게 등장하여 성공을 거두며 패러다임을 바꾼 것은 음악계에선 일종의 사고였다고 여겼을 정도. 물론 오아시스 입장에선 화가 치미는 말이었다고 한다. 몇 년을 아무도 몰라주다가[5] 드디어 빛을 본 건데, 여지껏 노력한 건 아무도 몰라주고 그저 벼락스타가 된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집 앨범의 제작은 록필드 스튜디오에서 작업하였으며 이곳은 퀸의 명반 A Night at the Opera 앨범을 제작했던 곳으로 Bohemian Rhapsody를 녹음한 곳이기도 한데 그 당시엔 장비가 열악했던 곳이라 퀸이 돈이 없어서 음질이 좋지 않은 이곳에서 명반을 만들었던 곳이다. 이곳에서 오아시스는 1집보다 매우 편하고 빠르게 앨범을 제작하였는데 하루에 한곡씩 작업을 완료 했을 정도로[6] 진도도 매우 빨랐다고 한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축구를 봤다. [7] 역시 프로듀서는 1집을 성공하게한 오웬 모리스와 작업했으며 오웬 모리스는 자유롭고 스튜디오에도 불을 지르는등 또라이기질이 오아시스와 매우 맞아 즐겁게 작업했다고 한다. (...)
6채널 SACD버전으로 리마스터링 돼서 나오기도 했지만 포맷 자체가 사장됐고, 리마스터링 상태가 매우 거지같은 관계로 대부분 나왔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고로 Wonderwall과 Champagne Supernova를 제외하고는 코드가 모두 반의 반 키 정도 올라가있다. 왜 그런지는 의문.
2014년 10월 10일 리마스터링 되었다.
1.1. 아트워크 관련
앨범 커버는 노엘이 아트워크 디자이너인 브라이언 캐논에게 도시적인 느낌으로 부탁해서 촬영한 것이다. 촬영 장소는 런던의 Berwick Street.[8]
[image]
현재의 모습. 거리 주변이 자주 바뀌면서 애비 로드 같은 관광명소가 되지는 못했다.[9]
2. 평가
피치포크는 "별 의미 없는 노래조차 앤썸으로 만드는 노엘 갤러거의 송라이팅은 빠른 성공을 가져왔지만, 그들의 정점인 2집에서 이미 이후의 침체가 예견되어 있었다. 노엘은 그의 재능에도 불구하고 예술가였던 적이 없으며 그가 비틀즈처럼 되는 것을 그토록 열망했다고 해도, 오아시스는 문화적인 영향력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 창조적인 것에는 관심 가진 적이 없다. 그들은 그런 것 없이도 전능함을 얻을 수 있다며 얼마간 우리를 설득시켰다. 스타디움을 채운 사람들이 떼창할 수 있는 후렴을 만들면, 나머지는 알아서 되겠지. 모닝 글로리는 오아시스를 정점으로 떠밀었지만, 막막한 비전 속에 그들을 남겨두고 가버렸다. "Champagne Supernova"에서 리암 갤러거는, 우리가 취할 때 너희는 어디에 있었냐는 질문을 허공으로 던진다. 좋은 날은 이미 가버리지 않았느냐고 말하듯이. 그들이 결국에 깨달았듯이, 더 취하는 것(Be Here Now)으로는 좋은 날을 돌아오게 할 수 없었다." 라고 평했다#
3. 트랙 리스트
3.1. Hello
'Wonderwall'의 스트로크로 시작한다.[13] 아웃트로의 멜로디는 게리 글리터(Gary Glitter)[14] 의 'Hello, Hello I'm Back Again'을 샘플링하였다. 때문에 작곡 크레딧에 노엘 갤러거 외에도 원곡자인 Gary Glitter, Mike Leander가 명기되었다.
3.2. Roll With It
[image]
싱글 커버의 장소는 영국 잉글랜드의 웨스턴슈퍼메어.
이 앨범에서 두번째로 싱글컷되어 UK차트 2위에 랭크되었다. 1위었던 블러의 'Country House'와의 1위 경쟁은 '''브릿팝 전쟁'''으로 회자되고 있다. 현재까지 60만장 이상의 싱글 판매량으로 BPI 플래티넘으로 인정받았다.
이 곡의 'it's all too much for me to take'라는 가사는 비틀즈의 It's All Too Much에서 인용하였다.
B-사이드로 It's Better People, Rockin' Chair, Live Forever의 라이브 버전이 수록되었다. 이 중에서 Rockin' Chair는 B-사이드 컴필레이션 The Masterplan에 수록되었다.
리암이 앨범 발매 직후 마약 소지죄로 경찰서에 끌려갔을 때 경찰들이 이 노래를 불러댔다고 한다. 이 때 경찰들이 잡혀온 사람한테 사인을 받는 진풍경이 펼쳐졌다고 한다.
앨범 수록곡중에서 DM 세션때 녹음됐던 Some Might Say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라이브 방식으로 녹음이 된 노래이다.
3.3. Wonderwall
[image]
이 싱글 표지의 아가씨는 크리에이션 레코드의 접수원이다.(...)
이 앨범은 전작에 비해 다소 스탠다드 팝에 가까워 졌는데, 이 곡의 성공은 그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한다. 불길한 어쿠스틱 반주(그 유명한 코드)로 시작되며, 첼로(사실은 멜로트론 소리)를 동반한 구원의 노래다. 앨범에서 세 번째로 싱글 컷되었으며 UK차트 2위까지 올랐다. [15] 차트 1위는 놓쳤지만 꾸준히 팔려 현재까지 영국 내 싱글 판매량 200만장 이상, 월드와이드 280만장 이상이며 이는 오아시스의 싱글들 중 최고의 판매량이다. 또한 빌보드 핫100 8위에 랭크되면서 오아시스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3.4. Don't Look Back In Anger
[image]
본작에서 가장 유명한 두 노래중에 하나로, 존 레논의 Imagine에서 따온 피아노 반주로 시작한다. 곡의 전체적인 코드 진행은 비틀즈의 Let It Be와 상당히 유사하다. 이 앨범의 파이널 싱글이었으며 UK차트 1위를 차지했다. 130만장 이상의 판매고로 Wonderwall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오아시스의 싱글이다. 보컬은 노엘 갤러거로서, 노엘이 부른 최초의 오아시스 앨범 트랙[16] 이자 최초의 싱글이다. 오아시스 후기와 노엘 갤러거의 솔로 공연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곡으로 꼽힌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3.5. Hey Now!
느긋하고 나른한 팝로큰롤이며, 4번 트랙까지의 고조된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곡 자체는 무난하나, 일부 평론가들과 팬들이 오아시스 2집의 구성을 1집보다 더 높이 평가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3.6. Untitled 또는 The Swamp Song — Excerpt 1
11번 트랙과 함께 제목이 없는 곡. 이 곡은 'Wonderwall' 싱글의 비사이드 'The Swamp Song'이며, 컴필레이션 앨범인 The Masterplan에도 수록되었다.
3.7. Bonehead's Bank Holiday [17]
이 앨범의 LP 버전에만 수록 되어있는 곡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곡은 당시 기타리스트였던 본헤드가 부를 예정이었으나 긴장을 푼답시고 리암과 술파티를 벌이다가 목이 상하면서 결국 노엘이 불렀다. 그래서인지 후반에 나오는 리암과 본헤드가 거나하게 취해 막 늘어지게 부른다. 참고로 가사가 안습한데, 대강 쉬는 날이라 휴가 나와서 스페인의 해변에서 요상한 여자를 만났는데 그냥 집에 있을걸 그랬다는(...) 내용.
2014년 9월 20주년 기념으로 이 앨범이 리마스터링되면서 함께 나온 딜럭스(deluxe) 버전에 수록되어 CD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3.8. Some Might Say
[image]
싱글 표지의 장소는 영국 잉글랜드 더비셔 주의 크롬포드 기차역이다.
이 앨범에서 첫 번째로 싱글컷되어 그들 최초의 UK차트 1위 곡이 되었다. 노엘 갤러거는 이 곡을 '오아시스의 노래를 상징하는 곡'이라고 표현. B-Side곡인 'Acquiesce'도 이 곡에 전혀 뒤지지 않는 곡이다. 앨런 맥기는 'Acquiesce'를 A-Side로 할 것을 주장했으나 노엘이 그냥 씹었다고 한다(...)
2009년 오아시스 내한 때 노엘이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에게 'Some Might Say'를 들어보길 추천한다는 인터뷰 마무리를 하기도 했다.
이 곡을 끝으로 토니 맥캐롤은 노엘과의 충돌이 격화되어서 결국 해고당하고 만다. 이후 앨범 작업에서 드러머는 앨런 화이트가 담당하였다.
3.9. Cast No Shadow
더 버브의 'History'에 대한 답가. 이에 애쉬크로프트는 'A Northen Soul'을 노엘에게 헌정하였다.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은 자신이 오만함에 빠졌을 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을 잡는다고 한다. 이 앨범을 듣고 있으면 '우린 아직도 한참 멀었구나'한다고... 이 앨범에 있는 또 하나의 스탠다드 팝이다. 본래 이 곡은 노엘이 B-Side용으로 작곡했지만 결국 아주 훌륭한 음악이 되어 이 앨범에 실리게 되었다.
3.10. She's Electric
발랄하고 경쾌하지만 아무 의미는 없는, 90년대 오아시스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곡이다. 이 노래 또한 스탠다드 팝. 또한 대놓고 비틀즈인 척 한 곡이라고 본인들이 말했다. 후렴구 멜로디에서는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아웃트로에서는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의 멜로디를 차용하였다. 지드래곤의 'Butterfly'와의 표절 시비로 한국에서 히트곡들 외에도 널리 알려진 오아시스의 곡이 되었다.
특이하게도, MG 투어 동안 이 곡은 한번도 라이브가 없었다. Hey Now!와 함께 라이브 기록이 없는 곡으로 계속 남아있었으나, Heathen Chemistry 투어 때 고정 셋리스트에 들어갔다. 다만 그 때 보컬은 노엘이 맡았고, 결과적으로 리암이 이 곡의 라이브를 한 적은 없다.[18]
3.11. Morning Glory
[image]
항목 참조.
3.12. Untitled 또는 The Swamp Song — Excerpt 2
6번 트랙과 같은 역할로, 12번 트랙과의 연결을 위한 파도소리가 삽입되었다.
3.13. Champagne Supernova
해당 항목 참고
[1] http://www.everyhit.com/chartalb5.html[2] 참고로 제목의 'Bank Holiday'는 영국 속어로 공휴일을 뜻한다. 은행이 쉬는 날이라서 그렇다고.[3] 1위는 퀸(밴드)의 'Greatest Hits', 2위는 아바의 'ABBA Gold: Greatest Hits', 3위는 비틀즈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4위는 아델(가수)의 21[4] 중의적인 단어로도 볼 수 있겠으나 일단은 영국 속어로, 아침발기를 의미한다고 한다.[5] 영화 슈퍼소닉에선 '''"우리에 대해선 기사 한줄도 나오지 않았어. 심지어 구리다는 기사도!"'''라며 언급한다[6] 5일에 5곡을 완료했다고 한다.[7] 당시 유나이티드와 경기 중이었는데 리암이 "유나이티드 쫄딱 망할거야"라고 말하는게 압권[8] 우연찮게도 이 거리를 가로지르는 거리의 이름은 Noel Street이다[9]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거리가 레코드숍이 많은 유명한 거리이다.[10] 10점 만점 기준[11] 앨범가이드[12] The Bends와 매년 업데이트마다 엎치락뒤치락한다. 2015년 업데이트 기준 1등 차이 난다(...) [13] 노엘은 원래 원더월의 인트로는 실외에서 새소리와 함께하는 산뜻한 느낌으로 가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고, 헬로의 인트로가 그것의 산물이다. 하지만 노엘도 막상 하고 나니 맘에 들지 않아 결국 헬로에서만 쓰이게 된 것.[14] 글램 록 시대에 전성기를 이어갔던 가수로, 수많은 성범죄 전력 때문에 대중음악계에서 언급이 기피되는 인물이다.[15] 당시 1위곡은 Robson & Jerome 의 "I Believe/Up on the Roop.[16] 바이닐 버전을 포함하면 1집의 Sad Song이 최초이다.[17] 참고로 제목의 'Bank Holiday'는 영국 속어로 공휴일을 뜻한다. 은행이 쉬는 날이라서 그렇다고.[18] She's Electric 의 경우 후렴부의 대부분이 가성음역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94년 글래스톤베리 이후부터 리암의 목소리가 미성에서 조금씩 허스키한 창법으로 바뀌어 가기 시작했고, 가성을 쓰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 이후 라이브 공연 부터는 Live Forever, I Am The Walrus (오아시스가 자주 커버하였던 비틀즈의 노래다.) 같이 가성을 쓰는 부분을 형인 노엘에게 맡겼다. (가성까지 가능했던 시절의 라이브, 가성을 하지 않게 되었을 때 라이브) 두 라이브를 들어보기만 해도 몇 달 사이에 리암의 목소리가 조금은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994년 글래스톤베리, 1995년 Live By The Sea) 그리고 2집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시점부터는 리암의 목소리가 완전히 허스키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 곡을 라이브로 부르는 것은 어렵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리암이 가성을 쓰기 어렵게 되면서 사실상 이 곡에서의 리암버전은 앨범외에는 들을 수 없고, 이 곡이 리암의 초창기 미성의 느낌과 가성이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간 곡이 될지도 모른다. Champagne Supernova 마저도 가성을 형한테 맡겼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