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5주차(1라운드)

 




1. 개요
2. 41경기 KT 1 : 2 KZ
2.1. 1세트
2.2. 2세트
2.3. 3세트
2.4. 총평
3. 42경기 SKT 2 : 0 HLE
3.1. 1세트
3.2. 2세트
3.3. 총평
4. 43경기 SB 0 : 2 DWG
4.1. 1세트
4.2. 2세트
4.3. 총평
5. 44경기 AF 2 : 0 JAG
5.1. 1세트
5.2. 2세트
5.3. 총평
6. 45경기 GRF 0 : 2 GEN
6.1. 1세트
6.2. 2세트
6.3. 총평
7. 1라운드 순위


1. 개요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5주차 중 1라운드, 7월 10일부터 7월 12일 첫번째 경기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5주차(1R) 순위표'''
'''순위'''
'''팀'''
'''승'''
'''패'''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GRF
7
2
15-5
+10
1패
-
2

DWG
7
2
15-8
+7
7승
vs SB 우세
2

SB
7
2
14-7
+7
1패
vs DWG 열세
4

KZ
6
3
14-9
+5
1승
-
5

AF
5
4
12-10
+2
2승
-
6

GEN
5
4
11-10
+1
1승
-
7

SKT
4
5
11-11
0
3승
-
8

HLE
2
7
6-14
-8
3패
vs KT 우세
8

KT
2
7
7-15
-8
5패
vs HLE 열세
10

JAG
0
9
2-18
-16
9패
1R 전패
보라색: 결승전 진출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포스트시즌 진출 | 노란색: 롤챔스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image] '''2019 LCK Summer / 5주차 1R 중계 로테이션'''
'''요일'''
''''''
''''''
''''''
'''캐스터'''
성승헌
전용준
전용준
'''해설가'''
이현우
강승현
김동준
강승현
이현우
김동준
'''분석 데스크'''
김민아
하광석
현수환
김민아
홍민기
현수환
김민아
하광석
강형우
이번주부터 SBS AfreecaTV 채널이 B tv에서 송출된다. 한편 딜라이브에서는 177번에서 154번으로 변경된다.
또한 이번 주는 리프트 라이벌즈가 9.13 패치로 진행되었던 만큼 9.13 패치의 변경 사항들이 대회에 적용된다고 한다. 리워크를 거친 모데카이저가 드디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신규 출시 챔프인 키아나의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었으나 이 두 챔프의 사용 제한이 풀리는 것은 18일 자, 즉 6주차의 경기부터라고 발표되면서 다음으로 미뤄졌다.[1]
9.13 패치에서는 일라오이가 대폭 버프를 먹었으며 트리스타나 / 다이애나 / 신드라 / 오른 등이 소소하게 버프를 먹었다. 또한 승률이 크게 떨어진 사일러스에게 인공 호흡기를 달아주는 버프가 진행되었는데 이로 인해 사일러스 정글이 새로 부각되고 있다. 9.13 패치로 진행된 리라에서는 사일러스 정글은 등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버프를 먹은 일라오이, 다이애나, 오른은 픽은 물론 밴도 되지 않았는데 과연 LCK 내에서도 이 챔프들을 볼 수 있을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의 여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
그와 함께 파이크 / 소나에 대한 대대적인 너프가 있었고[2] 이외에도 시비르 / 세주아니 / 카르마 등이 소폭의 너프를 먹었다. 이와는 별개로 우디르는 메커니즘이 크게 변경되며 버프를 받게 되었으나 근접 뚜벅이+궁극기 부재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진 않았고, 그 과정에서 Q 스킬의 딜 계수가 너프를 먹는 바람에 공식 석상에서 볼 수 있을지의 여부는 미지수가 되었다.
추가적인 관전 포인트는 3년만에 리프트 라이벌즈를 우승하고 돌아온 SKT/GRF/KZ/DWG의 경기력의 변동이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가 국내에서 개최됐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이 최대한 보존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전의 특성상 선수들의 경험치가 급격히 늘어나고 우승까지 했기에 기세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다. 이 네 팀이 4주차와 얼마나 달라진 경기력을 보일지, 또한 공백의 한 주를 온전히 전력 보존과 연습에 쏟아부은 나머지 팀들이 무엇을 준비해두었을지가 기대할 수 있는 요소이다.

2. 41경기 KT 1 : 2 KZ


'''정규시즌 41경기 (2019. 07. 10)'''
kt Rolster
1
'''2'''
KING-ZONE
DragonX


×
×
×


2승 7패
'''결과'''
'''6승 3패'''
'''정규시즌 41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곽보성
(Bdd)
김광희
(Rascal)
작년 롤챔스 서머 우승을 일궈냈던 동료들을 다시 만나러 가는 데프트의, 17년 롤챔스 서머와 18년 롤챔스 스프링 우승을 일궈냈던 주전 멤버는 커즈만 남기고 모두 흩어진 프레이의 친정 나들이. 다소 주춤하긴 해도 여전히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데프트와 새로운 친구들과는 달리 새로운 드림팀을 구성한 KT는 충격 그 자체의 폼을 보여주며 추락하고 있기에 친정팀 KT가 데프트와 킹존을 상대로 뭔가 보여줄 가능성은 굉장히 낮을 것으로 평가되는 매치업이다.
추가로, 킹존이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LPL측 최강팀 포지션인 IG와 FPX를 상대로 데프트를 앞세운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돌아왔다. 현재 KT에서 부진한 프레이와 눈꽃에게는 큰 압박감이 될 것이며, 타 라인 역시 킹존이 압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 1세트



대전기록
KT의 정글러로 엄티가 선발 출전했다.
밴픽 단계에선 다소 서포터 쪽으로 밴이 치중된 가운데, KT는 1페이즈에서 요즘 고평가되는 픽인 아지르, 자야, 노틸러스를 가져와 무난한 중반 이후 한타를 바라봤고, 킹존은 이에 대해 카이사에 시즌 최초의 '''오리아나'''와 지난 경기에서 쏠쏠하게 재미를 봤던 '''타릭'''을 들고와 역시 한타의 힘을 강하게 주고, 4픽으로는 자르반까지 가져와 킹존의 장기인 '돌진 조합'을 완성한다. KT는 오히려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제이스, 그리고 바뀐 정글을 상징하듯 '''리 신'''을 픽하여 오히려 초반에 힘을 주었고, 킹존은 오히려 블라디미르를 막픽으로 가져와 후반에 힘을 더 싣는다.
5분 경, 킹존은 리 신을 상대로 오히려 미드에서 갱을 시도하기 위해 오리아나가 앞무빙으로 아지르를 유혹했다. 그러나 연기가 과했던 것인지, BDD의 아지르는 침착하게 들어가지 않고 병사 평타 지속딜만 넣으며 오히려 오리아나를 솔킬낸 뒤 자르반의 깃창은 점멸로 회피하고 도주하는데 성공해 KT가 큰 힘 들이지 않고 퍼블을 챙겨온다. 이후로도 BDD는 교전 단계에서 엄티가 전령을 먹은 뒤 잘리거나 봇 듀오가 시야가 없는 곳에서 이니시를 당하는 등 다른 팀원들이 다소 헤매는 와중에도 앞장서서 딜을 하다 포위된 상황에서 대탈출을 하는 명장면까지 보여주며 3킬을 쓸어담았다. 결국 KT는 그 덕분에 포탑 스코어 2:0, 오브젝트도 전령, 용 2개(바다, 대지)를 모조리 쓸어담으며 이득을 지속적으로 굴려나갔다.
킹존 역시 21분 경 탑에서 파밍하던 아지르를 습격하여 궁극기, 점멸, 초시계까지 활용해 도망가는 아지르를 기어이 잡아내고[3] 자르반이 끊겨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는 KT에게 혈사병 대박을 바탕으로 교전을 통해 쫓아내는 등 최선을 다했다. 결국 26분 경, 상대 보는 앞에서 뇌절 무빙을 하던 눈꽃의 노틸러스를 잘라내고 바론을 치면서 상대를 끌어들여 데프트의 카이사가 프레이의 자야를 쫓아가 잡아내는데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KT가 또다시 스멥의 제이스를 이용한 백도어 작전을 선택해 끈질긴 밀당 끝에 바텀 억제기를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KT의 지속적인 백도어 운영에 주도권이 없는 킹존은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블라디로 제이스를 마크하며 4:4 바론 대치 / 1:1 바텀 백도어 대치 구도로 밀당을 계속했으나, 결국 이니시에이팅에 실패해 자르반/타릭의 궁이 허무하게 빠져버렸다. KT는 역으로 이니시를 걸어 엄티의 리 신이 궁극기 3인 에어본에 성공하며 자르반을 잡아냈고, 결국 바론 버스트에 성공한 뒤 블라디의 합류전까지 잘 차단하며 에이스를 띄워버렸다. 그대로 KT가 바텀의 고속도로를 따라 밀고 들어가며 KT가 1:0으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소극적이었지만 뭘 하고 싶은지 의도는 확실했던 KT와 과격하게 부딪치기만 반복하다가 자침당한 킹존으로 정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여전히 자잘한 실수들이 많았으며 그로 인해 격차를 벌렸음에도 대단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KT지만 그 와중에도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노련함은 인상적이라고 말할 만한 경기였다. 스코어를 엄티로 교체한 것은 마지막 한타에서 엄티가 3인 에어본을 터뜨리며 결과적으로 성공으로 돌아갔고, 봇 듀오가 다소 흔들리는 와중에도 BDD/스멥이 1인분을 넘어 각각 본대/백도어 운영에서 중심을 잡은 채 캐리롤을 맡아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킹존 입장에서는 자르반의 이니시 - 오리아나의 에어본 - 타릭의 무적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한타 구도를 그렸으나, 초반부터 상대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와중에 이니시도 완벽하게 걸리지 않아 지속적으로 궁극기가 허무하게 빠져버리며 통한의 1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미드의 내현은 5분 경 발연기로 솔킬을 따이며 상대에게 스노우볼을 퍼준 것을 시작으로 교전마다 킬을 따이는가 하면 첫 바론 대치에서 블라디가 슈퍼플레이를 해줬음에도 허공에 궁을 꽂아버리는 등 '미드 차이'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며 사실상 1경기의 범인이 되어버렸다.

2.2. 2세트



대전기록
킹존 측에서 전세트 KT 승리의 주역인 아지르가 풀렸음에도 카르마를 선픽했고, KT는 아지르를 바로 가져간다. 이후 1페이즈에서 양팀 모두 루시안 - 유미, 칼리스타 - 노틸러스로 라인전에 방점을 찍은 봇 듀오를 선픽으로 가져온다. KT가 4픽으로 전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리 신을 또 다시 픽해오자, 킹존은 리 신에게 강점이 있는 정글러 렉 사이와 탑 케넨을 가져와 카르마를 미드로 확정지었다. KT는 마지막 픽으로 케넨과 함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빅토르''' 탑을 선택하여 한타 단계의 광역 딜을 더했다.
킹존이 10분 경 탑에서 빅토르 궁을 빼고, 바텀에서 봇 듀오의 힘을 앞세워 칼리스타의 점멸을 뺀 후 전령을 치기 시작한다. KT도 쉽게 줄 수 없다는 듯 전령으로 모여드는 순간, 라스칼이 벨트를 활용해 3인궁으로 이니시를 여는 데 성공하여 킹존이 3:1로 첫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다. 교전으로 인해 칼전령을 챙기진 못했으나, 이후 바다용도 챙기고 15분 경 다시 전령까지 챙겨오며 전 경기와는 달리 킹존이 초반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일단 주도권을 가져온 킹존은, 중간에 투신의 유미가 미드에서 이니시를 걸다 노틸에게 잘리는 부침이 있긴 했으나[4] 역으로 렉사이/카르마와 케넨/루시안이 스멥의 빅토르를 한번씩 잘라내는 등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무난하게 오브젝트를 획득했다. 미드 1차를 부수고 렉사이가 빅토르를 잘라내면서 바텀 2차까지 밀어내고 차례차례 타워를 가져오며 KT를 밀어붙였다.
그러다 30분경 바론 근처에서 KT가 매복 플레이를 하다가 '''노틸러스가 벽에다가 닻줄견인을 쓰고 폭뢰(궁극기)까지 사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다. 진동감지에도 걸리지 않았던 매복이라서 이게 성공했다면 진짜 KT가 게임을 뒤집을 수도 있었다.[5] 그러나 그 기회는 눈꽃이 날려먹었고 결국 핵심 스킬이 빠진 것을 인지한 킹존은 바론을 쳤고, KT는 싸움 구도를 잡다가 라스칼의 케넨에게 4인궁을 맞고 순식간에 노틸러스와 리 신이 잘린다. KT도 탑 1차까지 물러나며 아지르 포탑을 끼고 결사항전을 했으나, 끝없는 킹존의 치고 빠지기에 전멸을 당하고 만다. 무난하게 에이스를 띄운 킹존은 미드로 진격하여 무난하게 끝내며 1대1로 세트 스코어를 만회했다.
양 팀 모두 밴픽 단계에서 다소 의문이 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킹존은 이니시가 없고 서포터형 미드를 뽑았기에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면 불안한 상황이었고, KT 역시 최근 함정카드로 평가되는 탑 빅토르[6]를 그것도 근접 챔피언도 아닌 케넨 상대로 들고오는 의문의 막픽을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킹존은 첫 교전을 승리로 마무리지은 뒤 라스칼이 선봉장 역할을 해주며 무난히 승리를 따냈고, 스멥의 빅토르는 수차례 상대에게 잘리며 완전히 실패하고 말았다.

2.3. 3세트



대전기록
전 경기에 활약한 상체 라이너 위주로 밴이 이뤄지자, KT는 1티어 정글 세주아니를 1픽으로, 럭스와 이렐리아를 2/3픽으로 챙겨온다. 이에 킹존이 유미 서포터와 세주아니의 카운터로 종종 기용되는 '''트런들'''을 정글로 가져왔고, 여기에 유미와 조합이 좋고 어그로 핑퐁이 괜찮은 아칼리를 라이너로 가져온다. KT가 유미의 파트너인 이즈, 루시안을 밴하자 킹존 역시 라인전이 강한 케이틀린, 칼리를 밴한 뒤 시비르를 가져왔고, KT는 남은 원딜러 중 라인전에 힘을 싣기보단 카이사로 드러눕는 것을 선택했다. 여기에 BDD의 시그니처 픽 조이를 가져오자, 킹존은 1경기에 실패했던 오리아나를 다시 미드로 가져왔다. 전반적으로 컨셉이 명확한 조합보다는 양 팀 모두 무난하게 밸런스를 맞춘 형태가 되었다.
전반적으로 평화 협정 메타로 라인전이 이뤄진 가운데, 킹존이 바텀의 주도권을 앞세워 2개의 용을 챙겨간다.
그럼에도 시작은 KT가 좋았다. 이렐-아칼리 구도에선 스멥의 이렐리아가 주도권을 잡고 있었고, 여기에 세주아니의 갱킹으로 아칼리를 잡으려 했으나 라스칼의 아칼리가 치밀한 스킬 활용으로 시간을 끌어 분전하며 미드까지 도주했지만 결국 조이한테 잡힌다. 이후 세주아니는 점멸 빠진 아칼리를 잡아내기 위해 다시 탑 갱킹을 시도하고 빙하감옥이 잘 들어가진 않았지만 잡아내는데는 성공하면서 아칼리에게 2데스를 만들어준다.
이 와중에 대각선 압박이 되었으면 킹존 입장에선 좋았겠지만 갱킹이 영 좋지 않은 트런들이라 바텀쪽에서 큰 성과를 내진 못하면서 시간이 흐른다. KT는 무난하게 전령까지 가져갔으나 탑에서 전령을 푸는 과정 속에서 아칼리에게 전령 소환이 끊기면서 더 이득을 굴리진 못한다. 근데 이 때부터 아칼리가 자기가 언제 죽었냐는 듯이 맵을 휘저으며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결국 그렇게 말려놨음에도 18분 경, 바텀 2차 앞에서 파밍하던 프레이를 상대로 솔킬을 따내며 꾸역꾸역 라스칼의 아칼리는 성장했고, 교전마다 상대의 시선을 끌어주고, 세주아니와 이렐리아의 지속적인 밀착 마킹에도 끈덕지게 살아남으며 제 활약을 한다. 반면 이렐리아는 킬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비르한테 맞고다니는 모습만 나오면서 탑 1차를 공짜로 킹존에게 헌납한다.
여기서부터 사실상 KT가 스노우볼을 굴리긴 글러먹어서 "어차피 카이사같은 후반픽을 뽑았으니 드러눕자"라는 식으로 생각하며 게임이 천천히 굴러간다. 마침 드래곤도 3바다 2바람같은 쓰레기들만 나오는 바람에 드러눕기도 수월했다.
23분에 KT는 킹존의 바텀 1차를 깎아내기 위해 아칼리에게 다이브 압박을 하는데, 아칼리는 그게 가소롭다는 듯이 빙하감옥과 쌍검협무를 간단하게 피하면서 '''바텀 타워의 웨이브까지 전부 지워버려''' 세주아니와 이렐리아가 다이브를 다시 시도할 수 없게 만들고, 미니언 웨이브를 앞에서 막아버리면서 다이브를 봉쇄해버린다.
이 때 킹존은 대각선에 인원 공백을 보고 탑 2차를 수성하던 조이를 다이브쳐서 죽이기 위해 들어가나 시비르가 수면을 맞으면서 딜을 더 꽂아넣지 못해 퇴각하나, 조이가 퇴각하는 시비르를 상대로 탈진-평타로 HP를 깎아낸 다음 '''트런들을 피해 시비르에게 수면을 정확하게 히트시키면서'''[7] 궁극기로 따라온 카이사에게 킬을 헌납한다. 그런데 카이사가 더 앞을 보고 '''트런들과 맞다이를 하면서''' 그대로 트런들에게 죽어준다. 시비르가 죽은 상태라 카이사가 살아 있었으면 바론 압박이라도 할 수 있었는데 프레이가 집어던진 셈. 그래도 시비르가 킹존의 핵심 챔피언이라 꽤나 괜찮은 교환이라 손해는 안 봤다.
이어서 사이드 운영을 하던 이렐리아가 미니언에게 칼날쇄도를 꼬라박으면서 시비르-아칼리와 1:2 교전을 하다가 전사.
자신감이 붙은 킹존은 미드 대치를 하면서 시비르-유미로 계속 포킹을 한다. 여기서 좀 앞으로 튀어나온 시비르에게 '''세주아니가 궁극기-강타 콤보로 스펠실드를 벗겨내면서 궁극기를 적중'''시키면서 시비르와 유미를 둘 다 잡아낸다. 시간이 30분가량이라 이대로 바론 트라이를 했으면 못 먹을 것도 없었겠지만 KT는 그대로 아무 이득도 못 보고 퇴각하는 형태를 취한다.[8]
결국 킬 먹고도 아무 이득도 못 본 KT는 또 미드에서 시비르-유미한테 포킹을 얻어맞고 있었는데, 이 때 세주아니가 칼날부리쪽에서 날린 빙하감옥을 시비르가 점멸로 피하고 미드 타워쪽으로 KT 챔피언들이 빨려들어가면서 이렐리아-트런들 교환이 나오고 KT 챔피언들의 HP가 많이 빠진다. 이 때를 틈타 킹존은 미드 2차 타워를 부수는데 성공한다.
지속적으로 바론을 놓고 미드에서 끝 없이 대치전을 주고 받던 양 팀이었으나, 결국 32분 경 라스칼이 좀 더 욕심 내서 유미를 달고 표창곡예로 시야 없는 블루쪽 벽을 넘어가나 조이가 있었고, 보인 김에 조이를 잘라내려고 하나 조이가 적절하게 스킬을 피해주면서 오히려 아칼리가 궁극기로 날아온 카이사에게 킬을 준다. 조이는 도망치는 상대에게 포킹을 쏟아넣어 시비르의 HP를 많이 빼놓는다. 킹존은 상대가 바론을 칠 것을 대비해 바론 둥지 뒤쪽의 시야를 잡는데, 이 때 조이가 '''궁극기-점멸로 시비르에게 통통별을 적중시키며 폭사시킨다.''' 핵심 챔피언인 아칼리-시비르가 둘 다 죽은 상황이라 킹존은 어쩔 수 없이 바론을 내준다.
그대로 재정비를 마친 채 미드 공성에 나선 KT였으나, 여기에서 오히려 프레이의 카이사가 무리하게 미드 1차를 공성하다가 트런들에게 기둥 거리를 내주며 발목을 잡히고, 대단원까지 맞으면서 사망한다. 이어지는 교전에서 눈꽃의 럭스는 멘탈이 나갔는지 직각으로 허공에 궁을 쏘는 다른 의미로 명장면을 보여주는 가운데 끈질긴 추격전이 이어져 오히려 KT가 0:5로 대패하며 바론 버프를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결국 이 교전의 대패로 상황은 완전히 역전되었고, 킹존은 그 주도권을 잃지 않은 채 장로 드래곤, 2번째 바론까지 연이어 챙겨왔다. 데프트의 시비르는 투신의 유미와 함께 선봉장을 맡아 상대를 몰아붙이더니, 기어이 42분 경 트런들과 함께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어 이니시를 걸었다. 이 한타에서도 시작부터 럭스를 잘라먹은 뒤 아칼리 하나만 내준 채 5:1로 2번째 에이스를 띄운 킹존은 그대로 미드로 고속도로를 뚫어내어 2:1 역전승으로 게임을 마무리지었다.
킹존은 똑같은 오리아나로 1세트에서 처참한 폼을 보여줬던 내현, 초반 수차례 이어진 구멍 파기로 망하기 직전까지 갔던 라스칼, 상대에게 수차례 잘려먹히며 불안감을 노출했던 데프트까지 모두 자력으로 결자해지하는데 성공하며 해피 엔딩으로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특히 라스칼은 상대의 구멍 파기 상황에서도 끈덕지게 버티며 물고 늘어지더니, 기어이 18분 경 원딜의 목을 따면서 자력 왕귀에 성공하면서 2세트에 이어 MVP를 싹쓸이하는 영광을 누렸다.
반면 KT의 경우 분명 현 메타에 좋은 챔피언 위주로 구성된 밸런스가 좋은 조합을 갖춰 사실상 밴픽 단계부터 이기고 들어갔고 심지어 첫번째 바론까지 챙겨왔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대퍼 운영을 보여주며 자멸하고 말았다. 사실상 조이로 할 것을 다 해준 BDD를 제외하면 모든 팀원들이 1인분조차 해주지 못한 가운데, 특히나 프레이는 수 차례 아칼리와 트런들에게 기회를 내주며 팀의 운영에 요소마다 찬 물을 끼얹어버렸다.

2.4. 총평


결국은 보이는 그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킹존도 불안한 면이 없지 않았으나 데프트를 중심으로 압도적인 격차를 뽐내며 신승을 거뒀고, KT는 엄티를 기용하면서 변화를 시도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그나마 제 몫을 해준 Bdd를 제하고는 전 라인이 처참했다.
해설진들은 KT의 플레이는 전적으로 에이스의 슈퍼플레이에만 모든 것을 의존하고 있다며 혹평했다. 현재 KT의 상황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으로, '''BDD를 빼면 믿을 게 하나도 없다'''. 그나마 1인분은 해준다는 스멥도 1세트 후반의 백도어 운영을 제외하면 2세트에는 그야말로 처절하게 망했고, 3세트에는 엄티가 수차례 탑 동선을 잡아줬음에도 라스칼이 자수성가에 성공하는 가운데 본인은 과감한 플레이가 말 그대로 과감하기만 하고 이득은 하나도 보지 못해 클라스 차이가 확실히 드러나고 말았다. 백도어 운영을 할 때를 제외하면 라인전도, 한타도 애매한 모습에 사실상 백도어 1툴인 게 아니냐는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다.
그나마 그 1툴이나마 인정받는 스멥이 있는 탑은 상황이 나은 편이다. 정글의 경우, 엄티의 투입으로 얻은 성과는 냉정하게 말해 KT가 드디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 하나가 전부인 수준이다. 세주아니를 잡은 3세트에서는 궁극기를 맞춘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부족함이 많음을 드러냈고, 결국 중반 이후를 바라보는 탱커형 정글러임에도 트런들이라는 카운터에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존재감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1, 2세트의 리 신 역시 1세트 후반부의 3인 에어본을 제외하면 무색무취에 가까운 모습이었기에, 스코어와 비교했을 때 그냥 쓰는 챔피언의 폭이 다를 뿐 비교 우위는 없는 수준이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봇 듀오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프레이와 눈꽃은 둘 중 누가 더 못했다고 따지고 들기에도 미안할 정도로 처참한 기량으로 함께 모래주머니가 되어 팀을 연패의 수렁으로 밀어넣었고, 그 모습을 보다 못한 팬들이 오늘자 눈꽃 스페셜프레이 스페셜을 차례로 만들 정도로 웃음후보가 되어버렸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대체 멤버의 풀조차 처참하다'''는 것이다. 오늘도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았던 정글은 물론이요, 원딜은 누가 나오더라도 프레이보다 나으리란 보장이 없는 수준이고, 서폿은 아예 대체 멤버도 없는 와중에 2라운드에 추가 투입된 선수도 없으니, 도대체 이 봇 듀오를 어떻게 살려내야 할지 암담한 상황이다.
승리한 킹존 입장에서도 완벽하게 상대를 잡아냈다기보단 상대의 대퍼를 잘 받아먹으며 이긴 것에 가깝기에 뒷맛이 영 찝찝한 상황이다. 곳곳에서 선수들의 실수가 눈에 띄었는데, 특히 1세트 내현의 오리아나는 사실상 혼자 1세트의 패배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 차례의 뇌절을 선보였고, 팀의 코어를 담당해야 할 봇 듀오도 종종 상대에게 잘려먹히며 완벽하진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밴픽 단계에서도 라인전에서 사실상 3라인 전부 지고 들어갔던 1세트 밴픽, 카운터에 집착하다 이니시가 없는 짬통 조합을 뽑아버린 2, 3세트의 밴픽 등은 꽤나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킹존의 선택과 플레이가 군데군데 아쉬움을 남기긴 했으나, 결국 3세트 마지막 경기에서 내현은 실패했던 오리아나로 제법 활약을 해주며 결자해지에 성공했고, 봇 듀오 역시 부침이 있었지만 후반부에는 오히려 팀의 선봉장 역할을 맡아주며 캐리 롤을 맡아주는 등 마무리 자체는 괜찮았다. 밴픽에서의 아쉬움 역시 킹존이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미드 오리아나, 정글 트런들, 2향로 조합 등을 선보인 만큼 2라운드에 대비해 실험픽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리프트 라이벌즈 일정이 끝난 뒤의 첫 경기이자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상황이니, 찝찝한 뒷맛을 털어낼 수 있도록 더욱 전력을 가다듬어 2라운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3. 42경기 SKT 2 : 0 HLE


'''정규시즌 42경기 (2019. 07. 10)'''
SK telecom T1
'''2'''
0
Hanwha Life
Esports



-
×
×
-
'''4승 5패'''
'''결과'''
2승 7패
'''정규시즌 42경기 MVP'''
1세트
2세트
이상혁
(Faker)
지난 스프링 시즌 당당히 1위를 차지했던 SKT와 포스트시즌을 가지 못했던 팀 중 1위인 '핫 식스'에 자리매김했던 한화생명의 대결이나, 현재 양 팀의 등수는 별로 좋지 않다. 하지만 한화가 18 트할이 나온 듯한 암울한 경기력을 보였던 것에 반해 SKT가 4주차 경기를 전부 2:0 전승으로 마감했기에 SKT의 최근 분위기는 더 좋으므로 우세가 점쳐진다. SKT가 리프트 라이벌즈를 다녀와서 경기력이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인 매치업.
그리고 SKT가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LPL 2위 팀을 잡아내며 3:1 우승에 기여 하면서 기세가 크게 올라온 상황이다.
우연이지만 SKT는 작년 서머와 상황이 어느 정도 비슷한데, 당시에도 리프트 라이벌즈를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만난 상대가 한화생명이었기 때문. 심지어 3승 5패라는 성적까지 똑같다. 이 당시는 한화생명이 2:1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현재의 한화생명은 그 때와 달리 성적이 매우 처참하다는 점이 문제.
더구나 죽을 쒔던 작년 리프트 라이벌즈와는 달리 SKT는 LCK의 우승에 한 몫을 하며 경기력 역시 시즌 초 연패하던 때와 달리 크게 상승 궤도에 오른 모습이었다. 비록 조별 리그 LCK 진영 유일한 1패였다고는 하나, 현 세체팀 후보 중 하나인 IG에게 무력하게 지기보다도 피 튀기는 혈전 끝에 접전을 거둬냈으며, 결승전에서 TES를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일구었다는 점은 현재 하강곡선을 타고 있는 한화생명이 크게 무서운 상대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란 점이다. 특히 이번 리라는 많은 우려가 주목되었던 마타의 출전이 강제되었는데, 생각보다도 기용 가능한 경기력이었고, 거기에 리그로 돌아올 경우 이전 주차에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에포트의 기용 역시 가능하다. 누가 나와도 이전보다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다. 사실 이러한 것보다도 가장 큰 호재는 '''페이커가 이견의 여지가 없는 뛰어난 로밍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을 드디어 성공했다는 것'''이다. 현 메타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미드 라이너의 주도권을 토대로 라인전 단계에서 타 라인에 개입하는 것인데, [9] 페이커로 인해 라인전 단계에서의 SKT의 운영이 한 단계 더 수월해졌다. 리라에서의 기억을 살려 국내 경기에서도 보여준다면, 이미 5패를 쌓아둔 상황에서 정규시즌 최상위는 힘들더라도, 플레이오프에서라도 다시 한번 도장깨기의 기적을 일궈낼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겠다.
반대로 말하면, 한화생명의 경우 여기서 지면 진짜로 승강전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 일단 한화생명쪽에서는 최근 페이커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 더해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 맹활약하면서 15년 롤드컵의 라이즈, 16년 서머~롤드컵의 오리아나, 17년 롤드컵의 갈리오, 18년 선발전의 이렐리아, 19년 스프링의 리산드라를 이은, 중계진들이 입을 모아 '''필밴'''이라고 단언한 페이커의 새로운 필승카드 '''니코'''만큼은 밴을 하든가 아님 뺏어올 것으로 보인다.
직전 경기인 KT vs KZ전이 8시 즈음 종료된지라 이번 경기는 본래 스타팅 시간인 8시를 훨씬 넘긴 8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3.1. 1세트



대전기록
SKT는 에포트가 선발로 출전했으며 페이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르블랑을 꺼내들었다. 양쪽 다 자신의 시그니쳐 픽 위주로 집어들었지만, 한타 조합을 신경쓴 SKT에 비하면 한화생명은 한타나 라인전의 강약을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이번 시즌 중 가장 괜찮은 결과를 낸 픽을 집어보자는 듯한 픽을 골랐다. 해설진은 한화생명의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자신들이 일단 자신 있는 픽을 고른 것 같지만, 초반에 정글 올라프가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면 후반에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게임 시작부터 페이커의 르블랑이 미드를 강하게 압박하더니 클리드와 함께 상대 정글에 들어가며 올라프를 압박해 밀어내고, 레드를 스틸하면서 SKT가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된다. 그러나 케넨이 도벽에 수확의 낫까지 들고 탑 골드차를 벌렸고 SKT 바텀이 집을 간 사이 올라프가 용을 챙기면서 한화가 주도권을 조금 가져간다.
그런데 탑에서 트할이 번개 질주가 빠진 타이밍에 앞으로 나가다 칸의 지옥사슬을 맞는 바람에 점멸이 빠져버렸고[10] 그 뒤 다이브를 당해버리면서 점멸 스노우볼이 제대로 굴러갔고, 탑 균형이 무너져버린다.
그러던 와중 전령이 출몰하자 한화생명은 갈리오까지 올라오며 승부수를 던진다. 하지만 갈리오의 도발이 허무하게 빠져버린데다 클리드가 자신의 옆에 센스 있게 깃을 꽂아 테디가 깃발에 텔을 타며 한타를 열고, 전령 스틸에 이어 한타 4대0 대승까지 거두고, 바로 탑 1차 타워에 전령을 풀며[11] 포탑 퍼블까지 거둬가면서 게임이 완전히 SKT측으로 넘어간다. 참고로 14분이 지났을 때 SKT측에서 부순 포탑방패는 13개, 2080골드였다.
15분 경 SKT쪽 블루존에 있던 자르반을 잡으러 한화가 기습을 시도하는데 자르반을 덮치기 직전 르블랑이 올라프,카이사,갈리오에게 W를 시전하여 진영을 붕괴시키고 실피로 살아간다. 곧이어 SKT의 빠른 합류로 도리어 한화가 물리는 구도로 바뀌는데 그 과정에서 아트록스,럭스와 케넨, 갈리오가 교환되고 눈치를 보며 돌아가는 조이와 카이사도 르블랑의 어그로핑퐁에 체력이 많이 빠진다.
이렇게 되자 한화생명의 픽의 단점이 부각되기 시작했는데, 챔피언들 중 라인 클리어를 잘하는 챔피언이 하나도 없다보니 상황이 불리해지자 SKT의 스플릿 푸쉬에 대응하기 위한 속도가 부족해져서 계속 라인 손해가 누적되는 상황이 벌어지며 차이가 점점 벌어져가기만 하는 것. 한화는 전부 터진 상황에서 그나마 바론이라도 먹어 시간을 조금이라도 끌어보려고 했으나 클리드의 희생으로 바론을 스틸당하고 에이스를 당하면서 최후의 한타를 노리는 트할의 뒷포지션도 뒤쪽 원거리 미니언 시야에 걸리고 나선 클리드의 1대1 마크로 무력화되며 결국 SKT가 리라의 기세를 이어가며 14800 골드차 압승을 거뒀다.
SKT는 누구 하나 부족하지 않은 경기력이 나왔는데 특히 페이커는 암살자 챔피언의 특성을 완벽하게 활용하여 경기 내내 적을 기습적으로 치고 빠지는 얄미운 장면을 끊임없이 연출했고 르블랑으로 전체 딜량 1위를 기록했다.
한화 입장에서는 갈리오의 도발이 많이 아쉬웠던 경기. 게임의 분수령이 된 전령 싸움에서 키의 갈리오는 도발을 버리다시피 했고 SKT는 도발이 빠지자마자 이니시를 걸었고 대승했다. 직후 다이브 당할 때 도발 점멸도 날려버린 건 덤. 이 때 벌어진 골드차는 시비르의 수은과 럭스의 미카엘로 바뀌면서 갈리오는 존재감이 아예 사라져버렸다.

3.2. 2세트



대전기록
한화는 1페이즈 밴 때 무려 '''미드 3밴'''을 때리고 아지르를 선픽하며 사실상 4개의 밴픽 카드를 미드에게 몰아주면서 노골적으로 페이커를 견제한다. 전판과 마찬가지로 두팀 다 자신의 시그니쳐 픽들을 위주로 골랐고, 한화는 전판의 라인전에만 집중한 픽에서 선회해 라인전도 강력하면서 아지르-칼리스타 조합으로 오브젝트 컨트롤도 함께 이득을 볼 수 있는 픽을 골랐다. 한화생명의 특징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오브젝트 집착증을 보여주는 픽이라고도 볼 수 있다.
초반 바텀 라인전을 한화의 바텀이 강하게 밀어붙이며 CS 차이를 벌리고 포탑 방패를 뜯어냈으나, 바텀 CS가 밀리는 것 이상으로 정글 케어까지 받은 트할의 블라디가 칸의 제이스에게 계속 맞아 CS 차이가 벌어지고 포탑 방패를 뜯기며 게임이 초반부터 묘하게 비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이 미드의 아지르 대 아칼리 구도에서 아지르가 몇번 자르반의 케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칼리가 오히려 CS를 앞서나가며 미드-정글의 초반 주도권을 바탕으로 탑 바텀 운영을 시작해야 하는 한화의 그림이 구겨지기 시작한 것.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첫 대지용까지는 안정적으로 한화생명이 가져갔지만, 그 이후 탑쪽 무빙을 하던 보노가 지나가던 칸을 좀 때려서 쫓아내려 하는 걸 무빙만으로 점멸도 쓰지 않고 보노를 때려서 쫓아내고[12] 한화생명의 정글 공백기를 이용해 SKT가 전령 트라이를 해 전령을 가져가며 한화의 5대5 한타를 에포트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으로 받아내고[13] 이후 자르반을 잡아 퍼블까지 가져간 후 전령을 이용해 탑 포블까지 챙겨오는 대 참사가 벌어진다. 그 이후 젠된 대지용을 사이에 둔 공방전에서 페이커의 아칼리가 궁을 E로 반응해서 아지르를 솔킬내버리고 클리드가 용을 가져온 후 자르반까지 잡아내면서 게임의 무게추를 SKT의 쪽으로 확 끌어당긴다.
그 이후는 잘 성장한 아칼리와 제이스의 쌍두마차의 행진이었다. 제이스와 아칼리가 탑과 바텀에서 날개를 펼치고 흔들며 탐 켄치와 바루스가 미드에 자리잡고 탑 바텀을 지원할 준비를 끝내자 한화생명은 어찌할 방도를 모르고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기 시작했고, 여기에 라이너들간의 기량차가 더해지자 얼굴을 맞대는 것만으로도 스펠이 빠지고 타워가 박살나며 게임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결과가 벌어졌다. SKT는 마음껏 날개를 펼쳤다 접었다를 반복하며 한화생명을 압박하다 미드에서 바론쪽 시야를 확보하러 온 자르반을 잘라낸 후 편하게 바론을 먹고 바론을 막으러 온 한화생명까지 몰살해버린 후 미드 바텀 억제기 타워까지 밀어버리는 성과를 가져왔다. 이미 얻어맞을 대로 얻어맞은 한화생명은 글로벌 골드 13000 차이에 바론 버프까지 두르고 내려오는 SKT의 힘을 막을 방법이 없었으며, 마지막 시도로 바텀을 홀로 미는 아칼리를 잘라보기 위해 한화생명의 4명이 내려왔지만 요리조리 도망가는 아칼리를 따라잡지 못하고 이후 한타에 걸려 트할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하며 넥서스를 내주게 된다.
SKT는 상성이 유리한 픽을 잡자마자 정글이 오는데도 정글러를 패서 쫓아내버리고 라인전을 박살내면서 간만에 칸친놈 모드가 발동된 칸, 아지르 궁을 반응해서 E로 피하고 솔킬을 따는 매드무비를 찍은 페이커, 전령 한타를 승리로 이끈 엄청난 어그로 핑퐁과 판단력을 앞세운 에포트가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3.3. 총평


'''이현우: 지금 상위권 팀들 비상 비상! 다들 난리 났을 거 같아요.'''

리프트 라이벌즈의 기세를 제대로 탄 SKT가 우리가 알던 그 경기력으로 돌아오면서 한화를 압살해버린 경기였다. SKT는 2경기에서 모두 30분이 되기 전에 넥서스를 밀어내며 깔끔하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경기 결과에 따라 1R를 최대 5위로 마무리지을 수 있게 되었다.[14]
SKT의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폼이 올라온 것이 호재다. 특히 페이커는 과거의 캐리 머신이 재림한 듯한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리라에서의 경기 내용을 의식한 듯 니코가 필밴 카드로 활용되었고, 2세트에선 무려 미드 3밴에 아지르까지 뺏기면서 견제를 받았음에도 1세트에선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르블랑으로 딸피에 히트 앤드 런을 하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능수능란한 줄타기 플레이를 보여줬고, 2세트에선 아칼리로 아지르를 상대로 CS를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으며 잘 성장한 것을 토대로 아지르를 솔킬내거나 날개에서 4명을 상대로 도망치는 등 종횡무진으로 맵을 누비며 맹활약해줬다.
그 외에도 칸 역시 1세트에서 불리한 상성임에도 오히려 상대를 몰아붙이더니, 2세트에서는 유리한 상성에 놓이자 아예 상대 정글의 케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두들겨패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클리드는 유리한 상황에서 당연하다는 듯 Q-강타-Q로 용을 챙기거나 바론을 스틸하는 등 '강타의 신'의 면모를 보여줬고, 에포트는 2세트에서 탐 켄치로 종횡무진 활약은 물론 1세트에선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럭스로도 제 몫을 해줬으며, 테디 역시 텔포와 궁극기로 이니시형 원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주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물이 올랐기에, 2라운드에서는 상위권 팀들과도 경쟁을 해볼 만하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에포트의 포텐이 폭발함으로써 마타도 휴식기동안 폼을 끌어올릴 수 있고 앞으로 상황에 따라 에포트-마타가 교대로 출전할 수 있고 제갈량 제파를 앞세운 코치진의 뛰어난 밴픽과 전략 전술, 피드백은 여전히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한화생명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임에도 결국 반등하지 못하고 패배를 하나 더 추가했다. 여전한 크랙의 부재와, 전 라인의 개인기량 하락, 팀워크 하락, 그리고 일명 '난이도 높은 밴픽'까지. 구 락스가 공중분해된 후 팀을 재창단한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크게 부진했던 것은 탑의 트할인데, 라인전 상성이 유리하든 불리하든 한결같이 칸에게 쥐어터지며 스펠을 낭비하고 킬을 헌납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특히 1세트에서 아트록스의 사슬에 걸려서 뻘플을 날린 후 탑 다이브를 당하는 모습이나 2세트에서 제이스가 2코어를 뽑은 시점에서 1코어도 갖추지 못하고 빌빌대는 등 LCK 탑솔러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점이 마이너스 포인트. 라바는 중간중간 날카로운 플레이로 SKT 멤버들의 체력을 깎아내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상성인 아지르로도 페이커의 아칼리의 성장을 방해하지 못하며 라인전에서의 구멍을 많이 드러냈다. 개인이 아닌 팀으로 보아도 팀적인 판단이 과감하기만 할 뿐 날카롭지 않으며, 오히려 상대의 입 속으로 들어가는 플레이가 되기 일쑤다.
불리한 팀이 할 수 있는 전략적 판단이 성공하려면 그만큼 허를 찌를 수 있거나, 훌륭한 설계가 필요하다. 그러나 한화는 상대가 뻔히 예측하는 수를 던지면서도, 상대가 그것에 대처하는 플레이에 그대로 당하거나 어찌저찌 오브젝트만 챙긴 채 킬과 포탑을 내주는 교환을 하며 '그래도 교환은 했다'식의 자기위로를 하는 결과만 나온다. 제 아무리 소위 '줄 건 줘' 플레이가 작년 LCK의 국제 대회 부진을 거치면서 비판을 받게 되었다곤 하지만, 어쨌든 줘야 할 건 줘야 하는 순간도 있다. 그것을 주지 않고서 불리하면서도 뛰어들어 역전해내는 팀들은 자신들의 조합의 힘을 십분 발휘하고, 슈퍼플레이를 해내고, 상대의 플레이도 잘 대처한다. 하지만 한화는 밴픽이 안 되니 조합의 힘도 애매하고, 슈퍼플레이를 할 크랙도 없고, 상대의 플레이에는 당해주기 바쁘다. 그러면서도 줄 건 줘를 못하니, 전령을 가서는 상대가 뻔히 알고 대응하는 것에 어쩌지 하다가 뺏기고 도망치다가 전부 죽고, 대지용을 가서는 아지르만 고립되어 아칼리에게 매드무비만 만들어주고 죽고, 본인들은 대지용을 먹지도 못한 채 보노만 잡혔다. 이래저래 현 한화는 밴픽, 라인전, 운영, 개인기 모두 삐걱거리는 암흑의 시기를 보내며 역대 단일 라운드 최저 성적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15]

4. 43경기 SB 0 : 2 DWG


'''정규시즌 43경기 (2019. 07. 11)'''
SANDBOX Gaming
0
'''2'''
DAMWON Gaming
×
×
-


-
7승 2패
'''결과'''
'''7승 2패'''
'''정규시즌 43경기 MVP'''
1세트
2세트
신정현
(Nuclear)
김건부
(Canyon)
단연 '''1라운드의 메인 이벤트'''로 불리는 매치. 최고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담원과 샌드박스가 상위권 순위 다툼을 놓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격돌한다. 양 팀은 챌코에서 같은 승강전을 통해 올라온 승격 동기이자,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전에서도 맞부딪혔었던 라이벌인 만큼 결코 물러서지 않는 자존심 싸움을 벌일 것이다. 공교롭게도 양팀 모두가 이 경기 직전까지 LCK 매치 6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 한 팀이 7연승을 거두면서 다른 쪽의 연승 기록을 손수 깨주게 되는 상황. 이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만날 때마다 매번 3세트까지 가는 팽팽한 대결을 펼쳤고, 현재 폼이나 기세로 봐도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단언할 수가 없는 상황. 간접적인 상성관계를 따져봐도 샌드박스에게 2:0으로 승리한 킹존을 담원이 2:1로 꺾었고, 담원에게 2:0으로 승리한 그리핀을 샌드박스가 2:1로 꺾어서 이 또한 의미가 없다.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담원은 이 전 주에 리프트 라이벌즈 일정을 소화했기에 샌드박스가 이를 기회 삼아 긴 휴식 기간을 활용해 유리한 고지를 잡거나, 담원이 창단 이후 첫 국제전인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킹존과 함께 3전 전승을 하며 LCK를 손수 우승시킨 엄청난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
샌드박스가 승리하면 최소 1라운드 2위는 확정이고 그리핀이 젠지에게 덜미를 잡힌다면 1위도 넘볼 수 있으며, 담원이 2:1로 승리하면 득실차로 담원은 3위에 머무르고, 2:0으로 승리하면 승자승에 따라 샌드박스를 3위로 밀어내고 본인들이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그 외 특이한 점으로는 양 팀 코치가 각각 LPL 팀의 감독직을 수행했다가 귀국하여 코치로 영입되었다는 점. 전 IG의 감독이었던 김정수 코치와 전 Suning의 감독이었던 임혜성 코치가 펼치는 밴픽 두뇌 싸움 역시 좋은 볼거리.
추가로 담원은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최종세트에서 뉴클리어를 제외한 전 멤버의 슈퍼캐리로 LCK 진영에 손수 트로피를 안겨주었고, 이 과정에서 드러난 캐니언과 베릴의 캐리력은 긍정적인 의미에서 '''가히 충격적이었다.''' 기존 너구리와 쇼메이커라는 미친 상체만으로도 날뛸 수 있었던 담원이 괴물같은 이니쉬의 베릴과 롤드컵 우승하던 시절의 닝을 보는 듯한 공격적인 캐니언까지 합세하여 얼마나 강해진 것인지 측정조차 어렵다. 다만 여전한 불안 요소는 앞서 말했다시피 뉴클리어. 뉴클리어의 폼만 평균 이상으로 올라와준다면 담원은 2019년 제 2의 IG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4.1. 1세트



대전기록
샌드박스는 직전 경기와 동일한 라인업을, 담원은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 출전시킨 5인의 라인업을 그대로 출전시켰다.
담원이 2픽에 세주아니를 가져가면서 카밀 - 야스오의 상체에다 세주아니 정글을 쥐는 듯했으나 4픽으로 리 신을 잡고 5픽으로 르블랑을 고르면서 '''야스오와 세주아니를 봇 라인으로 돌리는'''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라고 부를 만한 조합을 들고 나왔다. 해설진들도 3픽 야스오까지는 그럭저럭 해설을 해보려 시도했으나 4픽 리 신에서부터 말문이 막혔으며, 5픽으로 르블랑이 칼픽되자 약 5초 정도 정적이 흐를 정도.[16]
아무튼 담원은 세주아니를 상대로 나온 올라프 정글을 다시 리 신으로 되받아치는 멋진 밴픽을 선보이며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반면 샌드박스는 28.6%의 승률을 가진 올필패를 쓸모 없이 뽑게 되고 정글 구도가 사실상 망해버리며 시작하게 된다.
게임 구도는 뽑은 밴픽대로 무난하게 흘러갔다. 세주아니와 야스오의 봇 듀오는 의외의 케미를 보여주며 이즈리얼과 유미를 상대로 퍼스트 블러드를 올린 이후로 일방적인 우위를 점했고 정글 간의 상성도 담원이 좋다보니 담원 측이 딱히 크게 밀리는 상황이 아니었다.
야스오와 세주아니를 필두로 한 담원 봇듀는 한타 때마다 대단원과 이즈리얼의 포킹을 바람장막으로 씹어내며 일방적으로 샌드박스를 때려잡았다. 그 와중에 올라프가 궁극기를 쓰고 어떻게든 해보려곤 했지만 이미 올라프는 밴픽부터 상해 있었고, 드래곤 싸움마다 일방적으로 얻어맞는다.
또한 세주아니 야스오를 포함한 카밀 리 신이라는 4 근접 조합이 지닌 핵심 장점은 교전 상황의 폭발력보다도 '''기가 막힌 오브젝트 컨트롤에 있었다.''' 세주아니의 E 스킬에 4명의 근접챔이 더해지니 말이 안 되는 오브젝트 처치 속도가 나왔다. 이를 토대로 틈 날 때마다 드래곤과 전령을 챙기며 매우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갔고, 이후 바론에서까지 빠른 버스팅으로 게임을 급격히 기울이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게 담원쪽으로 게임이 일방적으로 기울며 여기저기서 킬을 터트린다. 그리고 자신감이 붙은 담원은 바론을 트라이하고 먹는데 성공하지만 레넥톤과 아칼리가 발목을 붙잡으며 바론 둥지에서 싸움이 열린다. 도브의 아칼리는 2명을 잘라내는 등 분전했지만 바람장막 때문에 야스오를 잡아내는데 시간이 걸리고, 결국 카밀이 도착해 아칼리를 잘라내고 뒤따라온 올라프까지 1+1으로 잘라낸다.
바론 버프를 두른 담원은 계속 공성했고, 마지막 한타 때 아칼리에게 뉴클리어의 야스오가 선궁을 꽂고 시작하며 아칼리를 시작부터 전장 이탈시켜 그대로 한타가 끝난다.
마지막에 유미 혼자 살아남자 리 신과 카밀이 우물 다이브를 시전하여 유미를 '애국사이드 커터'로 찢어버리는데 성공하며 게임이 끝난다.
샌드박스의 입장에선 진짜 말도 안 되는 밴픽 심리전에 당해서 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상체에서 최대한 분전했지만 담원의 바텀 초토화 조합에 바텀 라이너들이 완전히 박살나면서 승부가 결정나버렸다.
담원은 괜히 LCK를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우승시킨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명불허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니, 오히려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보다 더욱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리라 결승에서 팀원 중 유일하게 부진했던 뉴클리어가 야스오를 잡고 MVP를 받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모든 라인이 라인전에서부터 압도하는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교전을 피하지 않으면서 뉴메타에 가까운 모든 라인이 스왑 가능한 밴픽, 속도감 있는 스노우볼링과 개개인의 메카닉까지. 마치 IG와 G2를 합쳐놓은 듯한 무서운 팀으로 거듭난 담원의 상승세를 제대로 보여준 듯한 경기였다.

4.2. 2세트



대전기록
이전 경기처럼 충격적인 변칙이 이뤄지진 않았으나, 담원은 자신들의 주력픽인 제이스와 더불어 이전에 젠지가 실패한 바 있는 카르마 - 유미를 1페이즈에 픽해오며 '상체의 캐리'를 중심으로 하는 팀 컬러에 녹여낼 수 있을지 기대 반, 우려 반인 픽을 가져왔다. 샌드박스는 아칼리 - 아트록스라는 익히 볼 수 있는 1티어급 라이너들과 럭스가 밴 된 상태에서 유미 상대로 가장 무난한 노틸러스를 가져왔다. 담원이 2페이즈에서 이즈리얼을 가져와 포킹 조합을 완성한 뒤 리라에서 대세를 탔던 사일러스 정글을 뽑아오자, 샌드박스는 이전 경기에도 실패했던 올라프 정글을 막픽으로 가져오며 그리핀을 연상시키는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를 시전했다.
상성상 유리함을 과시하듯 너구리가 미친 듯이 서밋을 두들기며 라인을 밀어붙이자, 당연하다는 듯 온플릭의 올라프가 3렙 갱을 시도했다. 하지만 너구리는 딸피에서 난입을 발동시키며 살아나갔고, 기다렸다는 듯 백업을 온 캐니언의 사일러스가 올라프를 마무리한 뒤 다이브로 서밋까지 잡아내며 시작부터 담원이 탑을 박살내버렸다. 샌드박스도 이후 시의적절한 탑 백업과 바텀 교전, 미드 다이브로 균형을 맞추며 15분까지 킬 스코어 6:5로 나름 크게 밀리지 않고 따라갔으나, 오브젝트는 오브젝트대로 모두 내주고 포탑 역시 20분까지 3:1로 밀리는 등 주도권을 뺏어오진 못한 채 경기를 이어나갔다.
담원이 2번의 바람용을 손쉽게 챙긴 후 3번째 용인 화염용 사냥에 나서자, 샌드박스는 이건 줄 수 없다는 듯 모여서 교전을 걸기 시작했다. 화염용을 먹은 뒤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사일러스가 먼저 끊기긴 했으나 그 과정에서 샌드박스는 궁극기가 모두 소모되었고, 결국 담원이 그 빈틈을 놓치지 않고 역으로 달려들어 바루스를 제외한 4명을 잘라냈다. 여기에서 담원은 재정비도 없이 과감하게 바론을 트라이해, 유미의 힐을 이용해 2명이 딸피가 됐음에도 기어이 바론을 사냥하는 데 성공한다.

이 시점에서 글로벌 골드 격차 7천에 바론 버프까지 가진 담원은 포킹 화력을 앞세워 철저히 샌박의 진영을 돌려깎기 시작했고, 결국 이를 버티지 못한 샌드박스가 미드에서 탑으로 합류하던 사일러스를 습격했다가 '''오히려 바루스가 사일러스에게 스킬 콤보를 맞고 터져버렸다'''. 사일러스가 존야를 켠 사이 탑 억제기를 공성하던 담원의 다른 팀원들이 득달같이 합류해 아트록스와 노틸러스까지 잘라버렸고, 그대로 숫적 우위를 앞세워 넥서스까지 밀고 들어가 27분만에 게임을 전격적으로 마무리지었다.

4.3. 총평


김동준: '''와 진짜 담원 엄청난데요? 어디까지 갈 생각인가요?'''


압도적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1라운드 막바지를 장식하는 최대의 매치업이었던 만큼 수많은 이목이 쏠렸으며 예상 외의 묘수에 예상 밖의 결과가 쏟아져나왔고, 그 모든 것은 담원의 몫이었다. 담원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오는 폭발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리그 7연승을 질주했고, 샌드박스는 이례적일 정도로 상대의 노림수에 휘말려 맥을 못 추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담원은 말 그대로 김정수 코치의 천재적인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양 세트 모두 밴픽에서 압승을 거뒀다. 1세트에는 올해의 G2를 연상시키는 상대의 허를 제대로 찌르면서도 한타 때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는 비원딜 조합을 선택했으며, 2세트에는 작년의 IG를 연상시키는 각 라이너들이 라인전에서 최대한 무력을 발휘할 수 있는 픽을 골라주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LCK 팬들에게서 '''"이거 담원이 올해 일 낼 거 같다"''' 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부진했던 뉴클리어가 준수한 폼을 보여준 것도 호재.
샌드박스는 정말 손 쓸 틈도 없이 터져버렸다. 그나마 도브 정도만이 분전했을 뿐. 온플릭도 1, 2경기 내내 힘을 쓰지 못한데다가 서밋조차도 2경기에서는 압도적으로 망해버렸으며 바텀 듀오는 시즌 초반 보였던 불안정한 모습이 다시 엿보이는 듯한 불협화음과 의아한 판단이 이어졌다. 물론 담원의 선택은 팬들 사이에서도 샌드박스 측의 멘탈이 걱정된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올 정도로 파격적이기는 했지만, 1픽으로 가져온 세주아니를 다른 라인으로 돌리는 선택은 오히려 샌드박스가 아프리카전에서 1차례 보여준 바 있고, 바텀에 야스오를 원딜 자리로 보내는 것 역시 새로운 전략은 아닌데다 이번 시즌 젠지가 사용했던 전례까지 있었던 만큼 어떻게 보면 예상을 해볼 수도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 수도 있기에 더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1라운드 1, 2, 3위를 속칭 '그 - 담 - 샌' 이라 칭하는 챌린저스 라인이 차지하는 진풍경이 만들어졌다. 또한 이번 경기 담원의 압도적인 승리의 최대의 수혜자는 다름 아닌 그리핀으로, 상대적으로 승점이 낮은 두 팀이 7승 2패를 나눠먹으면서 그리핀이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음에도 1라운드 1위를 확정지었다.
여담으로 담원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팬들은 '''"결승전만 가면 망가지는 콩리핀 vs 그리핀에게 세트조차 못 따는 극상성 담원"'''이 결승전에서 만나면 어떻게 될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핀은 이 때까지 정규 리그에선 잘 해 놓고는 결승전만 가면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고꾸라지는 패턴을 3번[17]이나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구 락스와 과거 KT에 이어 결승전에만 가면 무너지는 콩라인 기믹을 이어받는 것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분위기. 담원의 경우 18 시즌 이래 챌린저스 시절부터 그리핀에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극악의 상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이 둘이 결승전에서 만나면 그리핀의 결승전 징크스와 담원의 악몽 중 하나는 깨지게 되게 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된 것.

5. 44경기 AF 2 : 0 JAG


'''정규시즌 44경기 (2019. 07. 11)'''
Afreeca Freecs
'''2'''
0
Jin Air
Greenwings



-
×
×
-
'''5승 4패'''
'''결과'''
9패
'''정규시즌 44경기 MVP'''
1세트
2세트
손우현
(Ucal)
김하람
(Aiming)
아어강의 저주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대퍼팀이란 보약을 챙겨먹으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온 아프리카와 자신감을 완벽하게 상실한 나머지 진창의 밑바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진에어의 대결. 진에어는 이 경기마저 지면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1라운드 전패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게 된다. 아프리카가 패배할 가능성은 그야말로 '이변'에 가까운 상황이긴 하나, 지난 시즌 진에어의 유일한 1승을 아프리카가 선물해줬던 만큼 아프리카도 마냥 방심하지는 말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관전 포인트는 바텀 라인이 될 것이다. 제 아무리 슬럼프다,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아프리카의 상체라고 해도 상대가 상대인 만큼 어느 정도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원딜 루트만큼은 테디의 후계자로 인정받을 만큼 인상적인 폼을 보여주고 있기에, 아직도 A급이냐 아니냐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에이밍을 상대로 루트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여담으로 진에어 공식 트위터에 진에어 마이너 갤러리에서 온 시조로 쓴 응원글이 올라왔는데 가히 퀄리티가 압도적이다.

5.1. 1세트



대전기록
진에어에서는 타나 - 말랑 - 그레이스가 선발로 이름을 올렸으며 루트의 파트너로 켈린을 낙점했다.
1페이즈에서 아프리카가 현 메타 강력한 OP 조합이라는 세주아니 - 유미에 이번 시즌 평가가 많이 올라간 라이너 카밀까지 가져와 밴픽부터 웃고 들어갔다. 진에어는 제이스 / 노틸러스에 세주아니의 카운터라곤 해도 최근 함정카드로 평가받는 올라프를 뽑은데 이어 4픽으로 노틸러스와 그다지 시너지가 나지 않는 루시안을 가져와 "유미의 파트너를 울며 겨자먹기로 뺏어온 것 아니냐"는 의문 섞인 평가를 받았다. 어쨌거나 이즈에 시비르까지 밴되어 마땅한 파트너가 없었던 아프리카는 남은 원딜 중 가장 무난한 자야 원딜에 니코를 가져와 다수의 하드 CC를 동반한 돌진 조합을 완성했고, 진에어는 상대의 이니시를 궁극기로 받아치기 용이한 아지르를 막픽으로 선택했다.
말랑의 올라프는 픽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카정과 라인 개입을 시도하며 세주아니를 압박했다. 이에 아프리카가 오히려 탑에서 먼저 3인 갱킹을 시도했으나, 때 마침 부쉬에서 대기하던 말랑의 올라프가 제이스와 함께 적절한 포커싱으로 퍼블을 띄우고 탑 1:1 교환에 성공한 뒤 빠지면서 진에어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앞서나갔다. 이어서 진에어가 전령을 챙기고 탑에 힘을 주고 공성을 시작하자, 아프리카는 정면 충돌을 피하며 용을 챙겨오고 바텀 1차를 공성해 균형을 맞췄다.
올라프를 쥐고 있는 한 공격적으로 풀어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진에어에 더해 때마침 드래곤도 3연속 바람이 나온지라 굳이 싸워줄 이유가 없던 아프리카의 상황이 맞물리며 길고 긴 대치 구도가 이어진다. 그래도 그 와중에 진에어 측에서 나름 날카로운 설계를 시도하지만 불발되고, 되려 26분 경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대규모 한타에서 적절하게 진입한 유칼의 니코가 터뜨린 만개와 대비되는 그레이스의 아지르가 보여준 황제의 진영 활용이 겹쳐지면서 아프리카 측이 3:0으로 교전 대승. 드래곤에 이어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며 사실상 게임이 터져버렸다 해도 무방한 상황까지 내몰린다.
일단 주도권을 가져오자 아프리카는 날개를 펼쳐 순식간에 전 라인 2차 포탑을 돌려깎으며 상대를 압박해 들어갔다. 미드 억제기 공성 과정에서 진에어가 또다시 노틸러스의 그랩을 활용해 이니시를 걸었으나 이 교전도 2:1 교환으로 아프리카가 승리했고, 그대로 미드 억제기와 바텀 억제기 포탑까지 파괴되었다. 귀환을 하고 정비를 마친 아프리카는 더 게임을 끌 이유가 없다는 듯 바텀으로 몰려가 고속도로를 뚫기 시작했고, 세주아니의 이니시를 앞세워 루트의 루시안을 잘라낸 뒤 진에어의 끈질긴 저항을 무력화하며 31분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1:0으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진에어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운운하기에 앞서 "굳이 올라프를 했어야 했을까?" 라는 의문이 남는 밴픽부터가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당장 앞선 샌드박스전만 해도 올라프가 순식간에 2패를 적립할 정도로 힘을 못 쓰는 모습을 보여줬을 정도로 올라프는 꽤나 난이도 있는 픽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어려운 픽을 고수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시선이 지배적.
경기력 역시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루트는 나름 괜찮았으며, 타나는 그냥저냥 라인전을 괜찮게 풀어냈으나 그 이후로는 존재감이 미미했으며 말랑도 올라프를 100% 활용한다고 보기엔 어려운 모습이었다. 가장 문제는 역시나 그레이스였는데 그레이스는 중반부 한타에서 소름 돋는 궁 활용을 보여주며 한타 패배에 결정적 기여를 한 장면을 필두로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5.2. 2세트



대전기록

강승현: '''최근 트렌드죠. 경기력이고 뭐고 꾸역승해라.'''

LCK 해외 해설자: '''이렇게 되면 진에어는 이길 수 있는 게 뭐죠? 상대가 실수를 엄청 했는데도 졌어요!'''

양 팀 모두 별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
진에어는 패기롭게 선픽 이렐리아를 가져갔고 이에 아프리카에서는 탐 켄치에 이어 레넥톤을 가져가며 대놓고 이렐리아를 카운터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아프리카가 탐 켄치를 뽑고 나서 '''볼리베어'''를 밴하면서 의외라는 얘기가 나왔다. 강승현 해설은 볼리베어가 탐 켄치가 아군을 집어삼킬 때 냅다 뛰어가서 탐 켄치를 뒤로 넘기면 둘을 넘기는 거나 마찬가지라 카운터가 돼서 밴한 거 같다는 평을 내렸다. 게다가 진에어의 서포터인 켈린은 모스트 1이 볼베인 볼리베어 서폿 장인이다.
진에어는 뒤이어 니코 - 칼리스타를 가져갔고 아프리카에서는 아칼리를 추가했다. 진에어의 4픽은 스카너였으며 여기에 쓰레쉬를 가져가며 칼리스타에게 힘을 실어준다. 아프리카에서는 이즈리얼을 가져가고 사일러스를 추가하며 제대로 카운터를 친다. 진에어에선 결국 레넥톤을 의식한 모양인지 막판에 기껏 타나에게 쥐어준 이렐리아를 그레이스에게 주는 선택을 하고 만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래도 타나가 이렐리아만큼은 잘 다루는데 굳이 그걸 뺏어가느냐며 의아함을 드러내는 시선이 많았다.
진에어는 이에 더해 인게임에 들어간 직후 이렐리아와 니코의 라인을 스왑하는 '''기적의 판단'''을 내리는데 결과적으로 이렐리아가 초반 테크트리가 대차게 꼬이는 결말을 초래하고 만다.[18] 그나마 그 사이에 바텀에서 루트가 날카로운 딜 교환으로 비교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아프리카가 10분 경 탑에서 3인 다이브를 통해 니코를 잡으며 퍼블을 내자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갱킹으로 탐 켄치를 잘라낸 뒤 첫 용인 대지용까지 챙겨오는 등 진에어도 최대한 균형을 맞추며 따라갔다.
진에어는 어떻게든 스카너 - 쓰레쉬를 앞세워 초반 이득을 보기 위해 미드, 바텀에서 연속적으로 교전을 걸었다. 아프리카도 미드에서 레넥톤의 아슬아슬한 어그로 핑퐁으로 1:1로 균형을 맞췄고, 바텀에서는 3:2로 패배하긴 했지만 그 사이 레넥톤이 탑을 푸쉬하며 골드를 챙겨 계속 균형을 맞춰나갔다. 결국 17분 경 드래곤 앞 교전에서는 오히려 아프리카가 레넥톤 / 아칼리를 앞세워 3:1로 교전 대승을 거두면서 결국 아프리카가 주도권을 가져오는 듯하더니, 이어지는 미드 대치 구도에선 오히려 진에어가 이즈리얼과 사일러스를 잘라낸 뒤 바다용을 챙겨오는 등 난타전 구도가 이어지기 시작한다.
진에어는 드디어 우리에게 맞는 조합을 찾았다는 듯, 스카너를 필두로 한 잘라먹기 조합을 앞세워 바텀 교전에서 오히려 5:1로 에이스를 띄워버리고, 바론 대치 구도에서 사일러스까지 잘라먹는 등 선전하기 시작했으나, 그렇게 이득을 보고도 바론은 커녕 대지용조차 챙기지 않는 호구 운영을 또다시 보여주기 시작한다. 결국 26분 탑 교전에서 또다시 사일러스, 레넥톤, 탐 켄치를 차례차례 잘라먹은 뒤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으나, 여기서도 2:4 구도에서 쓰레쉬를 내준 채 물러나는 등 답답한 고구마 운영이 지속된다.
결국 끝없는 바론 눈치 싸움은 이즈리얼과 계약을 맺어둔 드레드의 설계, 그리고 기인의 압도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한 끝없는 어그로 핑퐁으로 35분 경 아프리카가 바론을 버스트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탑 억제기 공성 과정에서 진에어는 또다시 포위 작전을 설계했으나, 오히려 아프리카가 탐 켄치를 꼬리를 자르듯 내준 뒤 위로 올라오던 니코를 역으로 따버리고, 기인의 레넥톤을 앞세워 순식간에 칼리스타 / 쓰레쉬 봇 듀오를 잘라내면서 상대의 저항을 무력화했다. 결국 37분 게임동안 20:18로 분당 1킬이 넘는 난타전 끝에 아프리카가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른 의미로 경이로운 경기력을 선보인 진에어였다.
전반적으로 아프리카의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뇌절을 하며 유리했던 게임을 비벼줬으나, 진에어의 익히 볼 수 있었던 호구 운영에 '''승리를 당하는''' 그림이 나와버렸다. 모든 선수들이 영 메롱한 폼을 보여준 가운데 결국 기인이 난세의 영웅이 되어 한타마다 앞장서서 탱킹, 딜링, 이니시, 세이브를 다 도맡아해주는 모습을 보이며 오랜만에 71인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20분 전후로 두 차례 잘려먹혔던 에이밍과 바론을 앞두고 수차례 잘렸던 드레드는 결국 끝 없는 포킹 딜로 분당 1344의 딜을 넣고, 이즈리얼과 계약해놓고 칼리 궁으로 구해주는 설계를 보여주며 자력 구제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스카너의 궁을 뺏은 사일러스와 스카너가 서로에게 동시에 궁을 써주는 상황이 일어났다.

5.3. 총평


기적은 없었다. 두 세트 모두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아프리카 쪽에서 이래저래 불완전한 모습을 비췄음에도 불구하고, 진에어는 이번에도 다 졌다. 그야말로 상대방이 만들어준 발판을 직접 걷어찬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번 44경기의 패배가 진에어 입장에서 정말 뼈아픈 이유는, 리프트 라이벌스 기간 동안 대체 뭘 준비했는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이전에 비해 더 퇴보한 모습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1세트는 1세트대로 탑에서 아주 약간의 우위를 점한 이후 얼마 지나지도 않아 레드 카정에서 쓸데없이 많은 투자를 해 알아서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 줬고, 2세트는 중반까지 게임 잘 풀어서 스노볼링 나름 굴려 놓고 바론 대치 이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운0의 절정'''을 보여 주며 역시나 제풀에 주저앉는 모습을 보여 줬다. 이로 인해 '''SBENU KOREA 이후 7시즌만에 2시즌 연속 1R 전패 두 번째 팀'''[19]이 되었다는 치욕스러운 성적을 받아들어야만 했는데, 현재의 진에어와 당시의 스베누가 가진 문제점이 거의 대부분 비슷하다는 점에서 이 팀이 얼마나 심각한 난국에 처했는지는 두 말하면 잔소리 수준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 기존 단일 라운드 세트 연패 2위 기록[20]과 동률인 12연패와 매치 14연패를 기록하고 있어 역대 연패 기록을 또 기록할 위기에 놓여 있다.
아어강의 저주를 간신히 깬 아프리카 입장에서도 영 입맛이 쓰다. 비록 2:0으로 이기긴 했지만 두 판 다 상대의 운영 없는 자멸을 받아먹고 2세트 모두 '''승리당했다'''고 해야 할 만큼 매우 불명예스러운 1승을 챙기게 되었다. 아무리 아프리카가 아어강 이후 곤두박질치고 있단 이야기를 들었어도 진에어 상대로 이렇게까지 졸전을 펼칠 줄 몰랐다는 평가가 지배적. 중위권 3팀 중에 나름대로 승패 관리가 잘 돼서 아직 5등에 턱걸이로 붙어 있긴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2라운드에 성적 관리 안 돼서 잘 해도 7위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고 있다. 이번 경기를 철저하게 복기해서 약점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아프리카의 앞날은 어둡기만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는데, 팬들의 기대를 무참히 배신하며 57경기에서 더 심하게 이김당하는 경기를 보여줘 앞날이 정말 불투명해졌다.

6. 45경기 GRF 0 : 2 GEN


'''정규시즌 45경기 (2019. 07. 12)'''
Griffin
0
'''2'''
Gen.G Esports
×
×
-


-
7승 2패
'''결과'''
'''5승 4패'''
'''정규시즌 45경기 MVP'''
1세트
2세트
송용준
(Fly)
이성진
(CuVee)
1라운드 마지막 매치업에서는 또다시 '어나더 레벨'의 칭호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는 그리핀과 '가을의 젠지'가 일찍 찾아올 듯 말 듯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젠지가 만난다. 전력상으로는 그리핀의 당연한 우세가 점쳐지는 매치업이나, 작년 가을 그리핀의 악몽으로 남은 롤드컵 대표 선발전이나 지난 시즌 그리핀을 어나더 레벨의 자리에서 끌어내린 통한의 첫 패배 등 그리핀과는 오만가지 악연으로 얽힌 젠지인 만큼 그리핀 입장에서도 방심할 수만은 없는 매치업이다.
그리핀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여전히 선방했으나 펀플러스의 미드 판테온 날빌을 제대로 얻어맞고 결승전에서 유일한 패배를 당한 LCK 팀이 되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밴픽이었으니 당황하는 것도 당연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경기력에서 아쉬운 모습이 분명 있었기에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다행히도 담원이 샌드박스를 잡으면서 자동으로 1라운드 1위를 확정짓는 호재를 맞이했으니, 이번 경기에는 부담감 다 내려놓고 결승전 날빌 패배의 후유증을 최대한 빨리 회복하는 것이 최대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젠지 입장에서는 무조건 잡아야 할 경기. 만약 이 경기를 지게 될 경우 3연승을 달리는 와중 전부 2:0으로 이기면서 득실 관리가 잘 된 SKT에게 득실차로 밀려서 7위로 떨어지기 때문.

6.1. 1세트



대전기록
오랜만에 플라이가 선발로 출전했다.
젠지는 소드의 주력 픽인 제이스와 아트록스를 잘라버리고 럭스를 픽했다. 그리핀은 1픽으로 카르마를 가져오고, 카서스-이렐리아 조합을 우선적으로 완성한다. 거기에 이렐리아를 선픽했고, 애초에 아칼리 같은 다른 좋은 챔피언들이 살아 있었던 터라 굳이 판테온을 의식할 필요는 없었다.[21] 그러나 젠지가 미드 판테온을 올려두고 픽할지 고민하다가 카밀을 가져가자, 그리핀이 판테온을 밴한다. 그러자 젠지는 '''볼리베어를 픽'''하며 럭스를 미드로 돌린다.[22]
젠지는 볼리베어 픽의 이유를 보여주듯이 4분 후반 경 예상치 못한 천둥 몰아치기+점멸 콤보로 바이퍼의 카이사를 물어 처치, 선취점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젠지는 12분 후반대에 전령 싸움에서 전령을 처치함은 물론 럭스의 속박을 맞은 카르마까지 처치하고 바람용까지 챙기게 된다.
추후 화염의 드래곤이 젠되고 그리핀은 이번만큼은 손해를 보기 않기 위해 한타에 돌입했으나 럭스의 속박+세주아니의 빙하 감옥이 잘 들어가며 젠지가 화염용도 챙기고 '''에이스'''를 띄우게 된다.
이후 29분 바다용, 바텀 2차 포탑 등을 내준 그리핀은 잘 큰 카밀의 스플릿 푸쉬를 저지하기 위해 어거지로 바론 싸움을 유도하나 잘못된 이니시[23]+이미 골드차를 어느 정도 벌리고 있던 젠지로 인해 2명이 처치되고 바론까지 내준다.
이를 통해 압도적인 차이를[24] 벌린 젠지는 그대로 바텀으로 밀고 들어가 마지막 한타에서 무시무시한 화력을 앞세워서 깔끔하게 5:0 에이스, 젠지가 게임을 끝내버린다.
그리핀은 바텀에서 볼리베어에 대처하지 못한 채 라인전부터 터졌고, 피넛이 전방위로 돌아다니며 점멸을 빼준 것이 전령 앞 한타에서 크나큰 스노우볼로 작용하며 우위를 내줬다. 특히 플라이의 럭스에 팀원 전체가 골고루 당하며 한타 때마다 속박을 맞고 먼저 녹은 것이 치명적인 패착. 하필 녹는 것이 카르마, 카이사 등 오랫동안 살아줄 필요가 있는 챔피언들이었기에 한타 패배가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쵸비가 용 앞 전투에서 분전하며 3킬을 만들긴 했으나, 팀이 에이스를 당해버리는 바람에 아무 의미도 얻지 못했다.
젠지는 마지막 오프더레코드에서 언급했듯 이 한번을 위해 엄청난 준비를 해왔음이 밴픽 때부터 인게임 플레이까지 잘 드러났다. 서머 첫 출전한 플라이는 비주류인 미드 럭스를 뽑아서 쵸비의 이렐리아에 밀리지 않고 오히려 한타 때 더 좋은 존재감을 보여주며 MVP를 받았다. 피넛은 과거 동선이 고정적이라는 평가를 엎고 전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룰러와 큐베는 킬을 몰아먹고는 캐리력을 과시했고, 라이프는 볼베 서폿으로 번개같은 토스와 진영 파괴, 어그로 핑퐁으로 플라이의 럭스와 함께 최대 수훈갑이 되었다. 밴픽에서도 카밀, 럭스, 칼리스타를 뽑으며 럭스가 서폿일 거라는 페이크를 넣고[25] 마지막 5픽에서 허를 찌르는 볼베 픽으로 그리핀을 혼란스럽게 만듦과 동시에 볼베가 넘기기 좋은 도주기 없는 카이사와, 럭스같은 원거리 서폿을 상대로는 좋지만 근접 서폿끼리는 전투력이 좋지 않은 노틸러스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6.2. 2세트



대전기록

'''"넥서스! 넥서스! 아이 씨... 나이스으!!! 호우~~"'''

- 넥서스 마지막 한 대를 남겨두고 죽은 룰러의 절규 1초 후 플라이가 마지막 한대를 쳐 넥서스가 깨지면서.[26]

밴픽 단계는 그리핀의 직전 세트는 실수였다는 듯이 저번 세트에서 죽을 쒔던 노틸러스-카이사, 카서스까지 가져오고, 상대한텐 세주아니, 럭스 등 저번 세트에서 활약했던 픽을 다시 젠지한테 준다.
실제로 직전 세트와는 다르게 그리핀이 조합의 이점을 살려 드래곤 독점에 전령 싸움도 이기면서 잘 굴리고 있었는데, 스플릿 도중 소드의 카밀이 싸움을 걸고 타잔의 카서스가 궁으로 지원을 해서 큐베를 따려고 했으나 '''오히려 큐베가 소드를 역솔킬내고 살면서'''[27] 게임이 이상하게 비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화염용 차단에 성공하고 오히려 갱플이 카밀을 밀어내면서 점멸까지 빼는 등 스플릿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카밀이 스플릿 끝에 진혼곡 지원을 받고 갱플과 러브샷에 성공. 그리핀은 바론을 얻어내고, 이후 소드가 진혼곡 지원을 다시 받아 스플릿에서 갱플을 다시 한 번 잡아내며 카이사는 졸업에 성공하고 장로까지 먹으면서 승리를 눈앞에 두나 했으나, 바론 버프가 끝나는 타이밍에 바이퍼가 쌩으로 룰러에게 물리며 빈사 상태가 되어버린다. 직후 바이퍼가 전투 이탈하는 것을 본 젠지는 바로 이니시를 걸어버린다. 라이프의 점멸-도발 대박에 이어지는 럭스의 속박으로 노틸러스와 모르가나를 잡아내고, 타잔은 젠지에게 체력 압박을 줘서 더 이상 진격하지 못하게 막기 위해서 선 진혼곡을 사용한다.
하지만 진혼곡에 맞고도 젠지 선수들은 예상 외로 쌩쌩했고, 이렇게 되자 젠지는 미드/서폿도 없겠다, 위협적인 카서스 궁도 없겠다, 옳다구나 하고 넥서스를 목표로 미드로 진격한다. 그리핀의 격렬한 저항으로 마지막에 넥서스 한대를 남겨놓고 룰러가 노틸러스의 연계 CC를 맞고 죽으면서 대위기가 올 뻔했으나[28] 딸피인 상태로 존야를 켰던 럭스가 마무리하며 승리를 가져온다.
그리핀은 밴픽보다도 인게임 플레이에 매우 나사가 풀려 있었다. 소드는 카서스 궁 지원까지 받고도 큐베와의 맞다이에서 패하며 유리하던 게임이 역전되게 한 원인이 되었고, 그 와중에도 몇 번의 교전 승리로 게임을 거의 가져왔지만 마지막에 타잔과 바이퍼의 뇌절이 제일 아쉬울 법하다. 바이퍼는 안일한 포지셔닝을 잡다 룰러에게 물리며 이니시가 걸리는 단초를 제공했고 타잔도 진혼곡을 너무 일찍 쓰며 궁극기를 쌩으로 날리는 등, 정말로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순전히 본인들의 실수로 다 가져온 게임을 날려먹었다.
젠지는 1세트에 비하면 흐름이 좋지 않았고 위기도 있었지만 상대의 무리수를 적절히 받아치며 멋지게 승리를 따냈다. 특히 큐베는 상성상 카밀의 스플릿을 막기 어려운 갱플랭크로 카밀을 역솔킬내고 진혼곡까지 뽑아먹는 괴력을 뽐냈다.

6.3. 총평


젠지 : '''혹시 지금 가을인가요?'''

젠지가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가을 버프가 되돌아온 건지 2018 서머, 롤드컵 선발전, 스프링 2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그리핀에게 일격을 먹이는데 성공하면서 '''5주차 최대의 이변을 만들어냈다.'''
젠지는 MVP 인터뷰에서 "정말 많이 준비했다"는 플라이의 말대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세트 연속으로 미리 뽑아놓은 럭스를 미드로 돌리는 변칙을 시작으로 솔랭에서 점점 나오기 시작한다는 볼리베어와 티어가 많이 내려갔다 평가받는 갈리오를 서포터로 준비해왔고, 챔피언 픽 외에도 판테온을 띄웠다가 다른 픽을 뽑는 심리전으로 결국 판테온 밴을 끌어내거나 소드의 주요 챔피언을 집중 밴하며 견제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게임 운영에서도 큐베가 소드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으며 집중 밴을 투자한 값을 제대로 해줬고, 피넛은 '팀파이트 능력은 좋았다'라는 3주차의 평가를 증명하듯 2연 세주아니로 초반부터 바텀과 공조하며 수 차례 갱킹에 성공하며 훌륭한 폼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정말 깜짝 등장한 플라이까지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2라운드 엔트리 운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젠지의 이번 그리핀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대 그리핀 맞춤 전략'''을 정말 치밀하게 짜 오면서 완전히 한방 먹였다는 것. 쵸비의 이렐리아를 상대로 플라이의 럭스가 타워 허깅을 하면서 이렐리아가 CS를 쉽게 못 먹게 만들든지, 소드의 호전성이 너구리만큼 강하지 않은 것을 이용해서 큐베가 카밀, 갱플랭크로 버티고 소드를 상대로 오히려 라인전 승리를 따낸다든지, 밴픽 단계에서부터 그리핀의 호전성을 올려주는 제이스 등의 밴픽을 싸그리 배제 해버리고 모르가나 같은 호전성이 비교적 떨어지는 픽을 강요하는 등 역대급 두뇌 플레이를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상대의 호전성을 완전히 거세해버리고 자신의 장점인 철벽 굳히기를 들어가니, 카서스는 자연스럽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픽이 되었던 것.
한 편, 그리핀은 저번 결승전부터 계속 있었던 '''고집스러운 밴픽'''이 발목을 잡았다. 피넛은 '넛신'이라는 반어적인 별명을 가지고 있는 와중에도 세주아니만큼은 승률 100%였음에도 이걸 그대로 피넛에게 내줬고, 미리 뽑아놓고 미드로 돌린 럭스에게도 2연벙을 당하며 도저히 세트 끝나고 피드백을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만큼 고집불통이었다. 물론 카서스는 리라를 기점으로 1티어로 뽑히는 픽이고 반대로 세주아니는 승률 4할대 이하를 찍으며 함정카드로 취급받고 있으며, 미드 럭스 역시 1세트는 볼베 서폿으로 스왑으로 나와 당한 뒤 2세트는 미드 모르가나로 대처하려는 시도를 하는 등 근거가 아주 없는 밴픽을 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결국 밴픽부터 불안하다 싶었던 것이 인게임 플레이까지 이어져, 젠지는 초반부터 바텀 갱킹으로 연속 퍼블을 따내고 중요한 순간마다 핵심 스킬을 맞추며 슈퍼 플레이를 보여준 반면 그리핀은 과연 초반의 그리핀, 한타의 그리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라인전, 스플릿, 한타 구도마다 반반을 가면 다행일 정도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히려 그리핀의 이미지 때문에 밴픽이 지나치게 부각된 것이고 사실 기량부터 젠지에게 밀렸던 것이 패인이 아니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우선 자야, 케이틀린 등으로 괜찮은 폼을 보여주며 원딜임에도 AD 원딜을 못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을 어느 정도 잠재우는 듯했던 바이퍼는 스프링에 이어 또 다시 룰러에게 라인전 한타 모두 판정패 당하며 패배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심지어 이번 경기는 그나마 잘한다는 카이사를 플레이했음에도 의문의 포지셔닝과 '후반의 카이사'라는 말이 무색해질 만큼 템이 나와도 힘을 못 쓰는 장면을 보여줬다. 물론 룰러는 검증된 뛰어난 원딜 선수인 건 맞지만, 명색이 1위 팀의 원딜임에도 뛰어난 원딜 상대로는 계속해서 판정패 하는 것을 보면 다시금 정석 원딜 실력에 대한 의문을 지울 수 없다.
그 외의 선수들도 영 좋지 않은 폼을 보여줬는데, 바이퍼의 파트너인 리헨즈는 1세트에서 노틸러스로 지속적으로 럭스한테 잘리는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2세트에 다시 한번 뽑았으나 결국 영 시원찮은 모습으로 마무리했고, 소드 역시 자신의 주력 픽이 전부 잘린 탓인지 큐베와의 진검승부에서 패배와 무승부를 연이어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타잔의 진혼곡 지원까지 받으면서도 가을 큐베 모드의 큐베에게 되려 역솔킬을 당하며 큐베 MVP의 제물이 되었다. 쵸비는 1세트는 리라 때 죽을 쑨 이렐리아를 뽑아서 아무것도 못했고 2세트는 모르가나라는 의문의 픽을 뽑아들었음에도 서포터 픽으로 빠른 데캡을 올리는 의문의 템 판단과 부적절한 스킬샷으로 존재감이 사라졌다. 타잔은 그나마 팀이 부진한 상황에서 가장 분전해주긴 했으나, 본질적으로 주도적인 초반 개입과 교전 기여가 힘든 카서스를 2판 연속으로 잡았기에 빛이 바래고 말았다.

7. 1라운드 순위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1라운드 순위표'''
'''순위'''
'''팀'''
'''승'''
'''패'''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GRF
7
2
15-5
+10
1패
-
2

DWG
7
2
15-8
+7
7승
vs SB 우세
2

SB
7
2
14-7
+7
1패
vs DWG 열세
4

KZ
6
3
14-9
+5
1승
-
5

AF
5
4
12-10
+2
2승
-
6

GEN
5
4
11-10
+1
1승
-
7

SKT
4
5
11-11
0
3승
-
8

HLE
2
7
6-14
-8
3패
vs KT 우세
8

KT
2
7
7-15
-8
5패
vs HLE 열세
10

JAG
0
9
2-18
-16
9패
1R 전패
보라색: 결승전 진출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포스트시즌 진출 | 노란색: 롤챔스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1] 리프트 라이벌즈 일정 당시엔 모데카이저가 궁극기 버그로 인해 글로벌 밴이 된 상태였으며 키아나의 경우 출시 후 1주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라 신규 출시 챔프의 경우 패치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부터 리그에 사용 가능하도록 한다는 리그 규정상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2] 특히 파이크는 솔로 라이너로는 아예 못 써먹을 만큼 핵너프를 먹었다.[3]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합류한 엄티가 내현을 또다시 잡아내며 안 그래도 망한 오리아나가 더 망해버렸다.[4] 노틸러스의 슈퍼플레이라고 해설되긴 했지만 사실 그냥 얻어걸렸다.[5] 한 심해 유저는 브론즈도 저기서는 점멸로 넘어가면서 이니시를 연다고 일침을 놓았다.[6]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커뮤니티 게시글과 중계창 댓글로 "빅토르 맨날 아무것도 못하고 지는 픽인데 왜 하냐"라며 의문을 표한 가운데, 클템 해설은 "빅토르가 시청자들에게 이미지가 안 좋은 건 맞지만 무난하게 크면 좋다."라고 해설했고, 강퀴 해설은 "그럼에도 굳이 빅토르를 써야 했을지 의심스럽다"라며 우려를 표했다.[7]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 둘은 거의 겹쳐 있었다.[8] 왜 2명씩이나 잘라내고 아무 오브젝트도 못 취했는지에 대해 의문점이 생긴다면 정상이다. 이건 비디디의 조이의 HP가 많이 빠져서 아칼리에게 다 쓸릴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 보통 아칼리도 이렇게 무리한 공세를 취하면 죽을 가능성이 높지만 킹존도 비디디만 잘라내면 저쪽에 사람이랄 만한 챔피언이 없기에 비디디 떼고 4:3 교전을 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기 때문. 그만큼 나머지 플레이어들의 실력이 처참했다.[9] 사실 페이커는 예전부터 협곡 곳곳을 누비며 영향력을 행사했던 선수다. 대표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17시즌 갈리오가 있고 심지어 서머 시즌 연패를 하던 기간에도 페이커가 로밍을 시도하는 장면은 적잖게 보였다. 문제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성공적으로 이어지진 못해 경기의 흐름에 영향을 주지 못한 것. 즉 원래부터 로밍의 중요성을 알고 누누이 해왔으나 폼 하락이나 기타 요소로 연패 기간동안 지박령 이미지가 씌워져 버린 것뿐 개인적인 폼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타 라인에 대한 개입 역시 더 성공적으로 탈바꿈했다고 볼 수 있다.[10] 만약 여기에서 점멸을 안 썼으면 그대로 풀 콤보 맞고 죽을 피였다.[11] 이 전령은 죽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2차 타워에 박치기까지 하면서 그야말로 제대로 뽕을 뽑고 퇴장했다. HLE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12] 사실 부쉬에 핑와가 박혀 있어서 자르반이 오는 걸 볼 수 있었으나 칸이 잠시 다른 곳을 체크하느라 자르반을 못 봤는지 일자 무빙을 했고, 보노가 그 상황을 노려서 깃창을 잘 꽂은 건 맞다. 그러나 트할이 라인 정리를 하느라 합류가 조금 늦어서 정글러와 탑의 1대1 상황이 벌어져 버렸고, 잘 큰 제이스가 허리를 돌리며 평타를 때리자 자르반의 체력이 순식간에 30% 아래로 떨어져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13] 클리드가 물린 걸 적진 한가운데로 궁을 타서 클리드를 먹어주면서 살리고, 두꺼운 피부로 탱킹을 하면서 본인에게 포커싱이 가자 바로 칼같은 초시계로 그 사이에 주요 딜러들이 프리딜을 가할 시간을 제대로 벌었다. 마지막에 너무 무리하게 들어가서 죽을 뻔한 칸을 살려준 건 덤.[14] 아프리카가 진에어에게 지고, 젠지가 그리핀에게 지면 5위가 확정이다. 다만 아프리카와 젠지가 이기면 승수 차이로 5위는 불가능해진다.[15] 19 서머 1R 2승 7패 -8. 기존의 기록은 락스 시절 17 서머 2R의 3승 6패 -6.[16] 그나마 세주아니 서폿을 레이스가 픽한 적 있다는 언급이 나오긴 했지만, 그걸 '''누가 상대편을 거꾸러뜨리고 7연승을 찍을지를 겨루는''' 샌드박스전 1세트에서 꺼낼 줄은 예상하지 못한 듯하다.[17] 18 서머는 우승 직전까지 가 놓고 4세트 뇌절 한번에 끝장났고, 19 스프링은 정규 시즌은 잘해놓고 SKT에게 0:3 셧아웃을 당하고,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에서는 FPX의 예상치 못한 도인비의 미드 판테온 날빌을 맞으면서 유일하게 패배했다.[18] 탑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미드로 돌아온 시점에서 CS가 이미 20개 이상 벌어진 상태였다.[19] 스베누는 15 서머와 16 스프링 2시즌 연속으로 1R 전패를 기록했고, 16 서머 승강전에서 강등당한 뒤 그 해에 팀이 해체되고 말았다.[20] 1위 기록은 17 서머의 MVP, 기존 2위 기록은 15 스프링의 IM(현 킹존)[21] 애초에 판테온은 해설진들이 여러번 얘기했듯이 유통기한이 심각한 챔피언이고 그래서 상대방의 초반 이니시만 적당히 넘기면 알아서 자멸한다. 실제로 그리핀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판테온 이니시를 잘 넘겼으나 먼저 용을 무리해서 치다가 물리는 바람에 3킬을 내주고 게임이 터진 거라 판테온 선픽 안 하네라든가 판테온이 살았는데 이렐 픽 하네는 말도 안 되는 트집이다. 판테온은 무작정 선픽할 카드도 아닐뿐더러 운영적으로 카운터 치면 될 뿐이다.[22] 볼리베어가 마지막으로 픽된 게 2278일 전이었으며 사용한 선수는 이제는 추억이 된 호로(당시는 벨제한) 선수라고 한다. 실제 천상계 랭크에서도 볼리베어 서포터를 탐 켄치 카운터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서포터 선수들 사이에서도 연구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하며, 전날 아프리카가 밴한 것으로 보아 프로씬에서도 진지하게 실전 카드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23] 리헨즈의 노틸러스가 하필 볼리베어한테 닻줄 견인과 폭뢰를 모조리 박아버렸다.[24] 당장 노틸러스가 11렙인데 '''카밀은 벌써 18렙을 찍었다'''.[25]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카밀 서폿으로 예측하도록 심리전을 걸었다고 볼 수도 있다. 칼리-럭스는 시너지가 그리 좋은 조합이 아니기 때문.[26] 해설진에서도 이 장면에서 "혈압 300은 찍었을 것 같다.", "누가 딴 짓 했으면 넥서스 못 깼다. 정말 위험했다."라는 촌평을 남겼다.[27] 이 플레이는 7월 16일 더 펜타에 4위로 올라갔다.[28] 만약 여기에서 못 끝내고 전멸했으면 게임이 그냥 끝나버리는데다가 설령 못 끝낸다 하더라도 '''2장로와 바론이 스폰되는 타이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