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성인

 


[image]

'''고금에 으뜸가는 네 성인. 대체로 예수, 석가모니, 공자, 소크라테스를 이르나 소크라테스 대신에 무함마드를 넣기도 한다.'''

표준국어대사전

1. 개요
2. 생몰년도
3. 기원
4. 무의미한 논란
5. 기타


1. 개요


''''''
동서고금에 으뜸가는 네 성인을 일컫는 말.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학교 한국어대사전 규정.)

일반적으로는 예수, 석가모니, 공자, 소크라테스를 지칭하나, 간혹 소크라테스를 빼고 무함마드를 넣는 사람도 있다.

2. 생몰년도


'''이름'''
'''국적'''[1]
'''생몰년도'''
공자
노나라
BC 551년 ~ 479년
석가모니
샤카국[2]
BC 563년 ~ 480년 또는 BC 483년 ~ 400년[3]
소크라테스
아테네
BC 469년 ~ 399년
예수
헤로데 왕국
BC 7~3년 ~ AD 30년
(무함마드)
(아라비아 부족[4])
(AD 570년 ~ 632년)

3. 기원


4대 성인이라는 말의 기원에 대해서 몇 가지 설이 있는데 우선적으로 일본의 이노우에 엔료(1858~1919)라는 불교 사상가가 최초로 예수, 붓다, 공자, 소크라테스를 가리켜 4대 성인이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처음에 엔료가 뽑은 4대 성인에는 예수는 없고 대신 이마누엘 칸트가 있었다는 말도 있다. 이 설에 의하면 이후 와츠지 테츠로(1889~1960)라는 윤리 사상가에 의해 칸트가 예수로 교체되어 현재의 4대 성인으로 확정되었다고 한다. 즉 일본발 개념인 셈.
한편 '한계 상황' 개념으로 유명한 독일의 실존주의자 칼 야스퍼스가 《위대한 사상가들Die Groben Philosophen》에서 바로 이 조합을 소개하여 이쪽이 기원이라는 말도 유력하다. 어쨌든 서양 쪽에서는 쓰지 않는 말로 소크라테스 대신 무함마드가 들어가야 한다느니 하는 말은 우리나라나 일본 등 동양권에서나 있는 논쟁이다. 당연히 아랍 쪽에서도 모르는 내용이라 태클 걸 일도 없다. 실제로 구글에서 네 사람의 이름을 영어로 검색해보면 야스퍼스의 책만 주구장창 검색된다. 서양에서 성인(Saint)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가톨릭의 성인들을 말한다.
여기서 예수기독교에서 대체로 삼위일체하느님으로 여겨지고, 석가모니 역시 인간이지만 동시에 열반에 든 부처님으로 여겨지며, 무함마드는 성인이라기보다는 마지막 선지자.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의 성인은 공자 정도[5]. 소크라테스는 물론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지는 서양 철학의 시조라는 측면은 있지만 자기 스스로 남긴 가르침은 많지 않아서...
이렇듯 4대 성인(무함마드로 대치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로)은 따로 저술을 남긴게 거의 없다. 그나마 알려진건 공자의 춘추 정도. 그들은 자신의 사상을 사람들에게 전했지만 직접 저서를 쓰지 않았고 대부분 제자들이 정리해서 경전으로 엮은 것이다. 사실상 그들의 제자들에 의해 교리가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세상으로 퍼지게 된 것이다.

4. 무의미한 논란


이슬람의 '''무함마드가 들어가야 하느냐 소크라테스가 들어가야 하느냐 하는 논란'''이 많다. 일단 소크라테스가 들어가는 것이 정설로 여겨지는 편이지만, 영향력으로 봤을 때 무함마드가 소크라테스보다 더 크고, 무엇보다도 앞의 3명과 마찬가지로 한 '''종교의 창시자'''에 가깝기 때문에 자료에 따라서는 무함마드가 들어가기도 하는 편이다[6].
그러나 '''아직까지는 소크라테스를 정설로 본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비록 종교를 창시하지는 못했지만, 그를 기점으로 서양철학의 중심이 자연에서 인간으로 넘어오게 되었고, 그로써 2600년 서양철학사의 중심사상이라고 할 수있는 관념론의 사실상의 기원이 되었고[7], 따라서 그 영향력에서 결코 크게 뒤쳐지지 않는 편이다. 즉 종교계에서의 예수석가모니의 위치를 철학계에서는 소크라테스가 차지하고 있는 셈.
도가 사상가인 노자가 거론되기도 한다. 또한 무신론적인 서양철학 애호가들은 인류사에 미친 영향력으로 볼 때 종교계 사람은 다 빼고 위대한 철학자만 넣어도 4명으로 모자란다고 하기도 한다.
중요한 건 이 모든 논의가 사실 다른 나라에선 별로 언급도 안되는 공신력 없는 공허한 논쟁이다.(...) 세계 4대 문명과 마찬가지로 작위적인 서열놀이에 가까우니 이 자체에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다.

5. 기타


나름 주먹떡에 일가견이 있는 양반들이었다. 석가모니는 술 취한 코끼리를 한손으로 집어 내던졌다거나 , 공자는 장신의 무관인 아버지 숙량흘을 빼닮아 2m가 넘는 키에 전차를 다룰 줄 아는 인재였다거나 , 소크라테스는 3차례나 전쟁에 참여하고 그중 한번은 패주하는 전쟁에서 동료들을 모아 전열을 재정비해 희생자를 줄인 전적이 있다거나 , 예수환전상과 그들을 보호하는 어깨들이 즐비한 가운데 채찍 하나 꼬나 쥐고 무쌍난무를 펼쳐 다 뒤집어엎었다거나 . 무함마드가 들어가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무함마드는 '''전쟁지도자였다.''' 메카의 기득권층에게 쫓겨 메디나피난갔다가 전열을 갖추고 돌아와 메카를 정복했다.
우스갯소리로 4대 성인(星人)이라고 하여, E.T., 요다, 에일리언, 프레데터를 일컫기도 한다.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후반기에 좋은 폼을 보인 미드라이너 갤주 폰리스도, BuDDha, 공잔, 소쿠로테스 넷을 모아 롤갤 4대 성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외 농담 삼아 위 네 명에 한 명 더 끼워서 5대 성인이라 칭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유재석 이라던가. 인터넷 상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는 이름 모를 동양인 청년이다. 바로 옆에서 남녀가 할 거 다하고 있음에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게임만 하는 모습에 누리꾼들이 큰 인상을 받았기 때문. 세계 5대 성인으로 구글링 해보면 그의 얼굴이 먼저 나온다.[8]

[1] 출생 당시 기준[2] 현재 네팔 지역[3] 이렇게 두 가지의 설이 받아들여지고 있다.[4] 출생 당시에는 무국적[5] 애초에 성인이란 말 자체가 동양산이고, 이런 측면을 고려했을 때 이런 거론은 세계 3대 뭐뭐, 4대 뭐뭐 따지기 좋아하는 일본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5대 성인 거론은 없고, 3대 성인으로 무함마드와 소크라테스를 뺀 케이스는 있었다.[6] '성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종교성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7] 물론 가장 그 영향력이 컸던 철학자는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다.[8] 다만 여자가 성인의 여동생이라는 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