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ling In The Name
1. 소개
공식 뮤직비디오.
''' ''Fuck you, I won't do what you tell me!'' '''
''' ''좆 까, 니가 하라는 대로 안 해!'' '''
특히나 유명한 Pinkpop 1993에서의 라이브. 초반의 저 어구 또한 유명해졌다.'''They use force, to make you do, what the deciders, have decided you must do.'''
결정자들은 권력으로써, 당신이 해야할 것을 정해놓고, 억지로 하게 만든다.
1992년 발매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1집 앨범이자 셀프 타이틀 앨범인 Rage Against The Machine의 수록곡으로 2번째 트랙이다.
싱글컷 되어 1992년 11월 싱글으로 발매되었다. RATM의 대표곡이자 명곡. 심지어 일렉트로니카 DJ 믹스셋에서도 간혹 끼워지기도 한다.
2. 가사
'''사실상 다섯 문장의 반복 및 변조로 곡 하나가 쓰였다.'''
미국 경찰들의 흑인 과잉진압과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Those who died'는 흑인들의 저항으로 인해 사망한 백인우월주의자 경찰관들을 의미한다. 초반부터 아예 돌직구로 "'''경찰들 중에 KKK가 있다.'''"라고 말해버리고, Fuck이 12번, Motherfucker가 1번 나오는 매우 공격적인 가사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공격 대상을 숨기지 않고 비판하는 가사로 RATM을 대표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후반부의 기타 독주도 톰 모렐로가 어떤 기타리스트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곡에 걸맞는 독주를 보여준다.
3. 2009년 크리스마스 차트 1위 사건
2009년 크리스마스, '''발매된지 무려 17년만에 처음으로'''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한 RATM 팬이 영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 엑스 팩터의 우승자들이 매년 크리스마스 차트 1위를 독점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페이스북에서 Killing In The Name을 1위로 만들자는 그룹을 생성했는데, 워낙 선곡이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전혀 매칭도 안 되고 하다보니 처음에는 그냥 별 볼일 없는 조그만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런데 엑스 펙터의 프로듀서인 사이먼 코웰이 이를 두고 "쪼잔하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며 광역 어그로를 끌며 일이 커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화제가 되자 BBC는 2009년 12월 17일 밴드 멤버들을 직접 스튜디오로 초대하여 RATM은 생방송으로 인터뷰도 하고, 방송의 마지막에는 Killing In The Name을 라이브로 부르게 되었다. 공영방송인만큼 사전에 비속어를 빼고 불러달라는 BBC의 요구를 들은 보컬 잭 데 라 로차는 처음에는 순순히 가사에서 'fuck you'를 빼고 'I won't do what you tell me'만 부르는 듯 했으나...
당시의 라이브 연주 풀버전
당시의 BBC 라디오 5 생방송 중계
마지막 클라이맥스에서 갑자기 카메라를 향해 중지를 들어보이면서 '''FUCK YOU!! I won't do what you tell me!!'''를 신나게 외쳐대며 방송국과 당시 라디오를 청취하고 있던 모든 이들에게 엄청난 빅엿을 선사했다. 4번째 Fuck you에서 결국 노래 송출은 급히 중단되고, 진행자는 당황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목소리로 '''"저희는 이 분들께 하지 마시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이 분들이 그냥 해버렸네요."'''라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사실 이 곡의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면 다들 예견했을 결과였다. 애초에 노래 내용부터가 ''''응 니 말 안 들을 거임''''이고, FUCK YOU는 이 곡에 담긴 분노와 저항 정신을 전부 갈아넣어 표출한 가장 중요한 가사인데 그걸 빼달라고 요구했으니 곧이곧대로 들을 리가 없었다.
이로 인해 RATM은 세간에 더 큰 화제와 논란을 불러 일으키게 되었고, 이 사건과는 별개로 푸 파이터즈의 데이브 그롤, 뮤즈, 섹스 피스톨즈, 폴 매카트니[4] 등 유명 뮤지션들을 비롯해 '''심지어 대상자인 그 해 엑스 펙터 우승자까지''' 캠페인에 지지를 보내면서 마침내 2009년 12월 20일 Killing In The Name이 차트 영국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하게 되는 대이변을 만들어낸다. 이는 2011년 '가장 빨리 팔린 디지털 음원' 부문으로 영국 기네스 기록에 등재되었다. 멤버들은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혀 상관없거나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것이 힘든 것을 다수가 힘을 합쳐 1위로 만들었다는 점에 있어서 파맛 첵스 사건, 투니버스 홈페이지 마보이 투표사건과 같이 거론되기도 한다. 물론 위 두 사건은 시도에 그쳤지만, 이 사건은 진짜 1위를 했다는 점에서 더욱 비범하다.
관련 문서 - 역관광/이벤트
4. H.O.T. '열맞춰' 표절 논란
1998년 9월 발매된 H.O.T.의 3집 Resurrection의 수록곡 중 '열맞춰'가 Killing in the Name과 표절시비에 휘말렸다.[5] 이에 RATM 측은 H.O.T. 및 SM엔터테인먼트를 표절로 고소하겠다는 말까지 했었으나, 결국 법정 싸움이 이득이 없다고 판단하여 이를 취소한 후 공연에서 이 사건을 희화화하는 퍼포먼스를 여러 번 하였다.
UV도 락 메들리 중에 Killing in the name과 열맞춰를 믹스해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 사건으로 인해 한국 대중들 사에에서 RATM의 인지도가 올라가는 계기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H.O.T.#s-8 및 Resurrection 문서 참조.
5. 커버 및 리믹스
조지메이슨 대학교 브라스 밴드의 커버이다.
참고로 영상의 22초까지 나오는 리프#s3는 2집 Evil Empire에 실린 'Bulls on Parade'이다.
deadmau5가 이 곡을 리믹스했다.
6. 여담
-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신청해도 들을 수 없는 노래였는데, 이유는 간명하게도 가사에 F워드가 17번 들어가서라고. 흠좀무. 결국 2018년 12월 23일 UK 역대 크리스마스 싱글 차트 1위 곡을 소개하면서 맨 마지막 곡으로 트는데 성공했다! 당연하게도 문제가 되는 맨 뒷부분은 페이드 아웃시키면서 적절하게 편집.
- GTA 산 안드레아스에서도 들을 수 있다. 후반부 스토리를 생각하면 느낌이 묘하다.
- 유튜브 뮤직비디오 댓글란에는 이 곡의 주요 메시지인 저항정신을 일깨우는 댓글들이 가득하다. 이 곡을 듣고 자신의 상사를 해고했다던지, 위 리모트를 스트랩 없이 착용한다던지, 이 곡을 듣고 자신이 경찰을 체포하게 되었다던지, 이 곡이 양치한 다음 오렌지 주스를 마시고 싶게 한다던지, 치과의사의 치아를 자신이 뽑게 되었다던지,노동자에게 들려줬더니 노동자가 내 침대에서 자고 내가 개집에서 잔다는 등의 드립이 가득한데, Killing In The Name이 저항정신을 뜻하는 일종의 밈으로써 쓰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 [image] 불타는 나무 십자가는 KKK단의 상징이다. 불붙인 십자가는 과거 미국 남부 지방에서 '흑인들 때려잡아야 하니 다들 무기 들고 모여라' 정도의 의미가 있었으며, 현재는 (많이 위축되기는 했지만) KKK가 이를 계승했다.[2] 라이브에서는 'Some of those that burn crosses are the same that hold office'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3] 2절부터는 'Now you are under control (이제 넌 통제당하고 있어)'이 추가된다.[4] 엑스 펙터에 출연한 적이 있다.[5] 기타 리프가 아예 똑같은 부분이 있고, "Those who died! Are justified!..." 등 주요 후크 부분은 Killing in the name을 틀어놓고 열맞춰를 불러도 전혀 차이가 없을 만큼 리프와 템포, 악기 구성 등이 완전히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