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과부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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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rodectus mactans'' - (southern) black widow
''Latrodectus hesperus'' - western black widow
''Latrodectus variolus'' - northern black widow
Black Widow Spider, 줄여서 '''블랙 위도우 (Black Widow).'''
1. 소개
2. 강력한 독
3. 친척들
4. 반입금지
5. 그외
5.1. 현실
5.2. 창작품


1. 소개


거미목 꼬마거미과(Theridiidae) 과부거미속 거미의 일부. 미국 남부에 분포한다. 교미 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점 때문에 서양, 특히 미국에서는 남편 자식 다 죽이고 유산을 뜯어내는 사악한 여인이나 요부를 부르는 별칭으로도 쓴다.[1] 사실 이 녀석이 유독 특이한 건 아니고, 거미중엔 번식 전, 후에 수컷을 잡아먹는 거미가 의외로 많다.
새까맣고 조그만 몸통에 특유의 붉은색 모래시계 무늬가 있다.[2]

2. 강력한 독


'가장 강력한 독을 가진 거미'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여섯눈모래거미 등 더 강력한 독을 가진 거미도 있다. 반수치사량은 쥐에 대해 1.39mg/kg인데 주입되는 독의 양이 적다. 하지만 저런 거미들에 비해 인간과 마주칠 일이 많기에 위험하다. 사자가 대형견보다 훨씬 위험하지만 개에게 공격당해 죽는 사람이 더 많은 것과 같은 셈이다.
실제로 미국 등지에서는 일반 가정집이나 마당의 잔디밭 등에서도 마주칠 수 있다. 검은색에다가 크기가 작은 편이라 발견하기가 쉽지 않으며 거미집을 짓지 않고 방랑하는 생태라 어디에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더 위험하다. 1950~1959년 10년 동안 미국에서 사망한 사람은 63명.
물리게 되면 상처의 근육통, 두통, 현기증, 빈맥/서맥을 동반한다.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ACh)을 시냅스에 범람시켜 근육의 경련을 유발하며, 그 후 시냅스에 ACh의 공급이 부족해져 마비가 오게 되면 사망한다. 치사율은 낮은 편이지만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생명에 큰 위험은 없다. 미국과 호주의 응급 병원들은 항독소 혈청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은 응급실에 발만 들여도 몇십만원씩 깨지기 때문에 심각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대중요법이나 인터넷에서 찾은 응급치료로 때우는 편.

3. 친척들


또 다른 유명한 종인 '"붉은등과부거미(Redback Spider)'"가 바로 이 과부거미속에 속해있다. 호주 등 온/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며 호주(특히 퀸즐랜드 지역)에서는 '레드백'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근린종인 유럽검정거미를 '''지중해과부거미'''로 부르기도 한다. 사실 과부거미속 모두가 항독소 혈청을 제때 처방 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매우 높은 맹독을 갖고 있다. 독성이 보다 약하고 그 중엔 아예 독이 약한 가짜 과부거미까지 있다고 한다.
남미에서도 비슷한 종이 살고 있는데 이 거미에 물리면 '''정력이 좋아진다'''고 한다. 원래는 속설이었으나 연구결과 '''사실'''로 밝혀졌으며 심지어 물리면 4시간 동안 발기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 발기가 과도한 나머지 매우 고통스럽고[3] 조직이 손상되어 '''고자가 된다고 한다.''' 실제로 이 거미의 독을 연구하여 발기부전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한다.

4. 반입금지


당연히 강한 독성 때문에 국내반입이 금지된 외래생물이지만 최근 일부 사람들이 밀거래를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고 있다. 여행객으로 가장해 여행용 가방에 몰래 담아오거나 화물칸이나 항공택배에 다른 물건과 함께 담는 수법으로 밀반입하여 키우거나 거래하는 것. 그러다가 무책임하게 버리는 애니멀 호더까지 있어 문제다.
실제 일본에서는 이미 외래종으로 정착해버렸고[4] 그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나고야 보건소에서는 이런 포스터까지 내붙이기도. 시영지하철에서도 이 포스터를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영내에서 2018년 9월 1일과 20일에 걸쳐 서부검은과부거미가 잇따라 발견되었고, 특히 20일에는 심지어 무려 '''알집'''까지 발견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미군 군수품 등을 하역하는 과정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군수품은 보안상 검역이 꼼꼼히 이루어지지 않기에 곳곳에 미군기지가 있는 대구광역시를 포함한 미군기지가 많은 지역에서는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5. 그외


꽤나 깔끔하고 요염하게(?) 생긴 데다가 강렬한 이름과 맹독을 가진 특성, 트레이드 마크같은 붉은 모래시계 모양 등이 인상적인 탓인지 유명세를 업고 모티브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중성자별 중에 이 이름이 붙은 천체가 있는데, 그 이유는 쌍성을 이루고 있는 동반성의 물질을 중력으로 끌어당겨 '''잡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5.1. 현실


  • F-22에 패배한 시험 전투기 YF-23이 이 거미의 이름을 별명으로 쓴 바 있다. 때문에 P-61 블랙위도우의 이름을 계승한 정식이름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YF-23은 두 기체가 만들어졌고 하나는 회색도장, 하나는 검정도장을 했는데 그 중 검은 기체의 이름을 색상에 착안해서 붙인 것 뿐이다. 회색 기체는 그레이 고스트.
  •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 업체 레이저社의 대표 기계식 키보드의 모델명은 이 거미에게서 따왔다.
  • WWE 디바 빅토리아AJ 리의 피니쉬 기술의 이름이 블랙 위도우이다. 이름은 같지만 빅토리아의 블랙 위도우는 파워슬램 계통이고 AJ의 블랙 위도우는 서브미션 기술. 빅토리아의 블랙 위도우는 몇차례 사용하지 않았던데다가 나중엔 위도우스 픽을 밀었기 때문에 AJ의 블랙 위도우에게 지명도에서 밀린다.
  • 옷 브렌드인 스파이더 로고가 검은과부거미이다. 애초에 이름마저도 SPYDER이기에 y를 i로만 고치면 거미라는 단어가 나온다.
  •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육군용 보병전투차 프로그램의 후보인 장갑차가 이 거미의 친척인 붉은등 과부거미의 이름인 레드백 스파이더에서 이름을 따왔다. 자세한 내용은 AS-21을 참조

5.2. 창작품


[1] 위도우(Widow)'가 '과부', '미망인'이라는 뜻이다. 홀아비는 widower.[2] 하술되었듯이 이 검은 과부 거미를 코드네임으로 사용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블랙 위도우는 이 모래시계 마크를 상징으로 사용한다.[3] 인위적인 발기가 너무 오래 지속될 때는 음경이 매우 아프다.[4] 일본에선 이미 과부거미 4종(붉은등과부거미, 검은과부거미, 회색과부거미, 지중해과부거미)이 모두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두 추위에 약하다곤 하나 회색과부거미의 경우 남해안 지역의 온도면 월동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각별히 유의하자.[5] 원래는 맥시멀이 였지만 프레데콘인 타란튤러스의 해킹으로 프레데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