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드전기

 


<colbgcolor=#2b695a> '''게드전기: 어스시의 전설''' (2006)
ゲド戦記 / Tales from Earthsea
<colcolor=#fff> '''장르'''
애니메이션, 판타지
'''감독'''
미야자키 고로
'''각본'''
미야자키 고로, 니와 케이코
'''원작'''
어슐러 K. 르 귄
'''원안'''
미야자키 하야오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
'''출연'''
스가와라 분타, 오카다 준이치
테시마 아오이, 다나카 유코 외
'''음악'''
테라시마 타미야
'''주제가'''
테시마 아오이
'''제작사'''
[image] 스튜디오 지브리
'''배급사'''
[image] 도호
[image] 쇼박스
'''개봉일'''
[image] 2006년 7월 29일
[image] 2006년 8월 10일
'''상영 시간'''
115분
'''일본 흥행 수익'''
76억 9,000만 엔
'''대한민국 총 관객 수'''
205,528명
'''상영 등급'''
전체 관람가
'''홈페이지'''
공식 사이트
1. 소개
2. 줄거리
3. 평가
4. 원작과의 차이점
5. 흥행
6. 미야자키 하야오의 감상
7. 등장인물


1. 소개


かつて人と竜はひとつだった。

그 옛날 인간과 용은 하나였다.

見えぬものこそ。

보이지 않는 것이야말로.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의 데뷔작. 2006년에 개봉했다.
미야자키 고로가 감독으로서의 실력이 부족해서 야마시타 아키히코가 스승으로 붙어서 수정해줘서 완성했다고 한다.
어슐러 K. 르 귄어스시 연대기 중 세 번째 작품 <머나먼 바닷가>가 원작. 미국 개봉제목은 TALES FROM EARTHSEA.
2006년 베네치아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2. 줄거리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 선원들이 요동치는 배를 간수하려 노력할 때 선장이 마술사(풍향사)에게 바람을 진정시켜달라 닥달한다. 그러나 풍향사는 그러는 법을, 진정한 언어를 잊었다고만 말하며 멍하니 서있다. 그때 멀리 수평선 즈음에서 용 두마리가 나타나더니 서로 싸움을 벌여 한마리가 죽는다. 그것을 본 선원들은 용의 존재 자체에 놀라고, 마술사는 용들이 서로 싸우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는 말을 한다.
얼마 후, 인라드에서는 대공과 마법사(루트[1]), 신하들이 각지에서 벌어지는 괴현상[2]에 대한 회의를 하는데 단순 보고만 계속 이어질 뿐 대책을 내지 못하자 대공은 신하들에게 일갈한 뒤 '지역을 봉쇄하고, 치료사를 보내고, 구휼미를 보내고, 루트는 사태를 조사를 하라'는 명을 내린다.
회의를 끝내고 가는 길에 대공은 루트에게 근래에 벌어지는 악재에 관해 묻는데 루트는 '균형을 가져다 주는 빛의 힘이 약해진다'는 말을 한다. 직후 두 전령이 달려와 근해에서 용 두마리가 서로 싸워 죽이는 것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하는데 루트는 '과거 용과 인간이 하나였다가 분리된 이후 용과 인간은 별개의 삶을 살았다. 그런데 방금 같은 일이 벌어지다니 세상이 망할 징조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궁녀 둘이 나타나고 그중 하나가 '아렌 왕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우울해 보이던데 대공께서는 그 이유를 아시냐'는 질문을 한다. 대공이 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왕비가 나타나 '아렌은 17이나 되었으니 제 앞가림은 스스로 할 것이다'며 궁녀를 쫓고, 왕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편지를 마저 쓴다며 신하와 루트를 물린다. 그리고 왕이 방으로 들어가려던 때에 아렌 왕자가 갑작스래 나타나 대공을 시해하고 모레드의 검을 훔쳐 달아난다.
시간이 흘러 어느 섬의 해안가에 대현자 게드가 자신의 멀리보기호를 정박시키고, 내륙의 모래 사막으로 들어가 버려진 군함의 잔재와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견한다. 그때 모래 언덕 너머에서 들려온 늑대 울음소리에 게드는 그곳으로 향해 늑대 무리에 쫓기다가 결국 도망치는 데에 실패하자 초연히 죽음을 받아들이려던 아렌을 구해준다.
게드는 아렌에게 다가가 괜찮냐 묻지만 아렌은 한번 매섭게 째려보더니 기절해 쓰러진다. 게드는 그런 아렌을 불가로 데려와 깨어날 때까지 보살핀다. 깨어난 아렌은 게드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결국 서로 통성명을 하고[3] 이것도 인연이니 함께 가자는 게드의 말에 같이 길을 떠나기로 한다. 길을 가던 중에 게드는 버려진 농가를 발견하고 심상찮다는 말을 한다. 아렌은 우리가 어딜 가냐는 질문을 하고 게드는 일단은 마을이라고 답한다.
둘은 언덕길에 다다라 밑의 마을을 내려다 보는데 게드는 이곳은 '호트읍'이라 부른다고 말한다. 호트의 붉은 성문을 지나 읍내로 들어가던 길에 아렌은 쇠사슬에 묶인 사람을 잔뜩 실은 붉은 짐마차를 보고 그것과 같은 것이 읍내의 광장에 대거 있는 모습을 보더니 게드에게 저들은 범죄자냐 묻는다. 게드는 그들은 노예이며 호트에서는 사람도 상품이라는 말을 하자 아렌은 경악한다.
둘은 어느 여관에 웃돈을 주어 방을 잡고, 게드는 아렌을 위한 망토를 사주러[4] 어느 여자 사장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르는데 그녀는 둘에게 사기를 치려다가 게드의 '마술사가 돼서 부끄럽지 않냐'는 말에 자신은 실체가 없는 마술사를 지독히 싫어한다며 화를 벅벅 낸다. 결국 그녀에게서 혹은 다른 곳에서 망토를 산 둘은 계단을 내려가는데 아렌이 멍하니 있다가 하지아라는 마약을 파는 마약상에게 붙들려 하지아를 한번 해보라는 상인의 강권에 정말로 해보려다 게드에게 제지당하고, 하지아의 악영향에 대한 설교를 들으며 마침 근처에 있던 중독자들의 말로를 보게 된다. 아렌은 역겨움이 몰려와 토를 하고 분수에 그것을 씻어낸다.
게드는 그런 아랜을 보며 요새는 이렇지 않은 곳이 드물다며 자신은 먼저 숙소에 가있겠다고 말한다. 아렌은 잠시 쉬다 가겠다더니 어딘가로 가다가 쫓기는 소녀와 소녀를 노예로 팔아넘기려는 악한들을 목격한다. 악한의 대장격으로 보이는 인물이 훔쳐보는 아렌을 발견하고 부하에게 처리하라 시키는데 아렌은 망설이더니 중2병 돋는 언행을 하고서 악한들을 손쉽게 제압한다. 어찌저찌 소녀를 구한 아렌은 괜찮냐 묻는데 소녀는 성을 내더니 '테루'라는 말만 하고 저멀리 달려 사라진다.
노을이 진 도시의 하부 선착장에서 아렌은 망토를 요 삼아서 잠을 잔다. 꿈에서 그는 어느 언덕에 서서 용을 본다. 그리고 깊은 저녁, 악한 대장이 어떻게 아렌을 찾아냈는지 부하들과 함께 집단 린치하고 노예로 팔아넘기는데 물건 보는 눈은 없는지 게드가 숨기라 했던 검은 낡아빠졌다며 그냥 놔둔다. 그렇게 아렌은 짐마차에 실려 노예로 팔려나가는데 게드가 짐마차의 소와 기수들을 멈춰세우고 엄청난 빛을 뿜어내며 아렌과 다른 노예들을 풀어준다.
자신을 어떻게 찾았냐는 아렌의 질문에 직접 찾아보다가 누가 널 잡아가는 것을 봤다는 말에 주문을 써서 찾았다며 이제는 좀 더 신경을 써주겠다고 사과한다. 어딘가로 향하는 길에 아렌은 잠에 들고, 게드는 어느 여인과 테루가 사는 집에 들려 아렌을 재운다. 둘은 사뭇 친해보이며 근래에는 게드가 대현자가 되고, 세계의 균형이 흔들리는 탓에 자주 못왔다는 얘기를 한다. 그런 둘을 테루가 슬쩍 바라보고 여자는 테루를 게드에게 소개시킨다. 테루는 인사를 하고 여자는 얘가 원래 붙임성이 없는데 신기하다며 놀란다.
어느 성에서 악한 대장은 거미라는 마술사에게 노예들이 달아났는데 아직은 못 잡았다는 보고를 올린다. 거미는 대장을 죽이려다가 노예를 풀어준 게드에 대한 인상착의를 설명하는 대장의 말에 그가 게드임을 바로 알아채고 잡아오라 명한다.
새벽, 테루는 집 바로 앞의 우물에서 물을 길어오고, 거실이 비어있자 테나(여자)가 늦잠을 자는거라 생각해 어떻게 봐도 금발도 장발도 아닌 머리에 대고 테나 테나 부르다가 아렌이 나오니까 꿍해서 떠난다. 게드랑 아렌은 어디선가 나타나서 그얘기를 듣더니 웃고, 일어난 아렌에게 대뜸 밭일하라고 시킨다. 게드는 아렌을 데리고 나가서 밭일을 시키더니 세상의 힘과 균형, 진정한 언어에 대해서 다짜고따 설파한다. 테나는 와서 밭일 힌든줄 알았냐고 말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소데리고 밭일한다.
일이 끝나고 아렌은 소를 헛간에 데려다 놓으러 가다 염소 새끼를 보살피는 테루를 본다. 테루는 또 화낸다. 저녁 먹다가 테나가 게드 산양치기였다고 말한다. 게드 테루 사이 괜찮냐고 묻는다. 아렌 꿈에서 웬 메마른 평야에 있는데 타르같은 물이 차올라서 꿈게드가 내민 손 잡는데 그게 아빠로 변하고 비명지르다가 게드가 깨워준다.
다음날 게드는 바로 떠나고, 아렌을 맡긴다. 그걸 존 마을 여자 둘은 테나 보고 마녀 친구라는 등 테루보고 괴물이라는 등 뒷담화 까다가 아렌 보고 또 누구냐 놀란다. 그래놓고서 테나한테 또 외상으로 해열제 빌려간다. 아렌이 그걸 보자 테루는 어릴때 버려진 고아고 얼굴의 화상은 그때 생긴거라고 말해준다.
뒷담화 까면서 돌아가덩 마을 여자 둘은 말을 탄 악한 대장과 기수들에게 포위되고, 돈에 눈이 멀어 테나가를 신고한다. 와서 어딨냐고 물어보고 대답 안한다니까 그냥 간다. 협박도 대충 하고 '그럼 나중에 또 봐여'하고 그냥 간다. 테나는 아렌이랑 말때문에 헤친 밭을 고치며 게드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썰을 푼다. 그리고 자기 구해줬다고 말한다.
게드는 호트 시장에서 아렌의 검을 되산다. 거미 부하들이 나타나자 촌사람으로 얼굴을 변화시켜 넘어간다. 상점주는 그 광경을 보고 게드가 거미 누눈지 아냐 묻자 크게 말하는 것조차 경계할 정도로 무서워하면서 거미 부하들한테는 신고 안하고 거미에 대해서 줄줄이 말해준다. 게드는 거미 본거지로 간다.
아렌은 테나가 뒷동산가서 테루좀 찾아보라니까 간다. 테루는 거서 노래부른다. 아렌은 보고 운다. 그걸 테루는 아렌이랑 같이 바위에 앉아 지는 노을을 본다. 아렌은 노래 들어서 기분이 센치해졌는지 자기가 분노조절장애가 있어서 왕 죽였다고 살밍아웃한다. 글고 네가 나에 대해 한 말이나 태도 맞다고 하니까 우는거 한번 봤다고 미안하다고 위로해준다.
거미의 성에서 거미는 부하에게 비밀 임무를 내린다. 게드는 새매로 변해서 하늘서 그거 지켜보다가 거미가 눈치채니까 인사빵 날리고 튄다.
테나가 저녁 다 만드니까 그제서야 테루 들어온다. 테나는 아렌 어딨냐고 묻는데 테루는 그새 헤어졌는지 모른다 답한다. 그리고는 아렌이 집에 있다면 테나가 모를 수가 없는데도 굳이 집을 한번 수색하고 밖에 나가서 아렌을 찾는다. 아렌은 혼자서 또 길을 떠나다가 자기랑 비슷하게 생긴 뭔가가 나타나니까 튄다. 그러다 물에 빠지고, 이 모든게 거미가 계획한거라고 연출된다.
테나와 테루는 바깥에서 인기척이 느껴지기에 아렌인줄 알고 나갔다가 악한들이 드디어 게드랑 친하니까 데려가서 포로로 잡아두면 된다는 사실을 거미에게 듣고서야 깨닫고 잡으러와서 잡힌다. 근데 테루는 굳이 놓고 간다.
한편 아렌은 어떻게 익사 안하고 얕은데에 기절해있는데 도플갱어같은게 나타나서 도와주려다 거미가 꺼지라니까 꺼지고, 아렌은 거미가 데려가서 그거 그림자인거 내가 알고 난 마법사라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게드 나쁜놈이라고 구라깐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독같은 걸 마시라고 주는데 아렌은 그걸 또 마신다. 그리고 거미가 게드는 영원한 생명 추구를 위해서 어행을 다니는 쓰레기라고 선동하고 아렌은 그것을 위한 열쇠여서 죽이려고 데리고 다닌다고 말한다. 아렌은 독에 당해서 거미한테 자신의 진명인 레반넨을 밝힌다.
테루는 묶인 줄에서 탈출해서 마침 돌아오던 게드랑 마주친다. 게드는 내가 구해올테니 검 보관하고 있으라고 시킨다. 한편 테나는 거미 성으로 잡혀와서 거미랑 설전 벌이다가 감옥에 갇힌다.
게드는 굳이 잠입 안하도 대놓고 정문으로 빛 뿜뿜하면서 처들어간다. 거미 부하들은 무능해서 못막는다. 거미가 나타나고 둘은 서로 빛뿜뿜하면서 거미랑 썰을 푼다. 거미가 영혼을 불러냈다, 영생의 비밀을 밝혔다, 난 대박이다, 그거 나쁜거다, 세상 균형 망해라 등등. 거미는 촉수-타으 괴물로 변해서 굳이 게드의 위를 넘어가고 아렌을 불러내 게드와 싸우게한다. 근데 게드가 한번 안아주고 명언 몇마디 해주니까 세뇌 풀린다. 근데 말이 너무 길어서 잡힌다.
게드는 감옥에 갇히는데 그 넓고 많은 감옥 중에서 굳이 둘을 한데에다 같이 가둬놓는다. 테루는 당연히 게드 말 무시하고 구하러긴다. 근데 전날 도시는 어떻게 가고 또 어떻게 돌아왔는지 길 몰라서 얼탄다. 아렌 그림자가 나타나서 인도해준다. 성에 도착하고 그림자는 지금까지의 모든 일을 설명해주고 진명은 레반넨 그럼 나머지는 맡길게! 하면서 사라진다.
테루는 성에 잠입한다. 우연히 거미 부하들이 회식하는 자리에서 아렌이 어딨는지 말해준 덕에 위치를 알아서 구하러간다. 아렌 징징대다가 테루가 명언하고 안아주니까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서로 진명 공개한다. 테루는 테하누 아렌은 레반넨. 골-든 드래곤 나타난다. 둘은 나머지 둘 구하러간다. 한 1분만에 아렌 테루는 저 반대편 탑 꼭대기로 간다. 거기서 잡졸 이기고 자만하다가 거미한테 참교육 당하다가 아빠 죽이고 훔친 검빨로 역전승.
거미는 죽는 듯 하다가 자기의 야망과 악당이 된 사연을 줄줄이 읊더니 테루를 붙잡고 도망친다. 초인적 능력을 통해서 움직이는 거미를 순식간에 따라잡는 아렌, 거미는 간보다가 손발로 사다리를 올라 옥상으로 간다. 아렌은 거미에게 명언 날리고 거미는 현실부정하다가 테루를 죽인다.
테루는 드래곤으로 부활하고 용으로 변신해서 거미를 죽인다. 테하누가 포효하자 거미는 죽었다. 게드랑 테나는 알아서 떠나고, 테하누랑 레반넨은 날아서 집 근처 평원으로 간다. 그리고 행복하게 살다가 게드랑 아렌은 떠나고 테하누가 하늘에 잠자리 마냥 나는 파이브 드래곤 보고 웃으면서 끝.

3. 평가
















각본가, 작화감독, 음향감독 등이 다 따로 있어도 그 중에서 총감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브리 역사상 최악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응석받이 자식이나 어리광을 지켜본 아버지나…'''

- 박평식 (씨네21) (★★)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김봉석 (씨네21) (★★☆)


4. 원작과의 차이점


  • 영화는 뱃사공들과 풍향을 다루는 법을 잊어버린 풍향사(마술사)가 두 용이 서로 동족상잔을 벌이는 모습에 경악하며 시작되지만, 원작에서는 아렌 왕자가 로크의 대학당에서 대현자 게드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 영화는 아렌의 고향인 인라드 대공국과 그곳의 사람들에 관해서 잠시간 묘사하지만, 원작에서는 말 몇마디로만 언급된다.
  • 영화에서 아렌과 게드의 관계는 경계에서 우호로 변하지만 원작에서는 처음부터 우호적이다.
  • 원작에서는 테나 빼고 나머지는 다 홍인 내지는 흑인, 폴리네시아인으로 묘사된다.
  • 본작이 다루는 작품에서의 아렌과 테루는 10살 정도 나이차가 난다.
  • 영화판 아렌은 원작에 비해 이름이나 배경 설정 몇개 빼고는 그냥 다른 인물이다.
  • 악당인 거미는 여성의 모습으로 잦게 등장하는데 원작에서는 최후반부에나 등장한다.
  • 영화만 보면 어스시 세계는 인라드, 호트, 로크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원작에서는 수십개의 섬이 나온다. 본작의 원작이 되는 3권은 그 수십개의 섬에 걸쳐서 벌어지는 장대한 모험 서사시이다.

5. 흥행


결과적으로 실패작. 지브리의 네임밸류 덕에 일본 흥행성적은 '''엄청'''[5] 성공을 거두었지만 평단 및 관객의 반응은 바닥을 달렸다. 2006년 최악의 영화로 평가받으며 일본 국내 여러 잡지에서 혹평이 이어졌다. 지상파 방송에서는 개봉된 지 수년이나 지난 토토로 재방송보다 시청률이 낮을 정도로 외면받았다.
그리고 해외 흥행은 지브리 애니에서 손꼽을 정도로 망했다. 미국에선 '''겨우 4만 8천 달러'''로 흥행에 실패했다 . 지브리 종전 애니들이 200~1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을 생각해도 최저 흥행 기록을 낳았고, 평가는 '''원작자 르 귄 여사와 감독의 아버지 미야자키 하야오의 반응을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아주 냉담했다. 어스시 마법사 영어팬 사이트에선 아주 분노로 도배되었을 지경.[6] 어스시 어느 시리즈에도 안 들어간다든지 잘난 아버지에 못난 아들이라든지 욕설과 비난이 넘쳐났다. 100만 달러 흥행을 넘긴 나라가 전세계에서 겨우 프랑스와 한국뿐이니 해외흥행은 말 다했다.
한국에서는 지브리 신작이라고 홍보를 크게 했지만 전국 23만 9067명 관객으로 달러로 116만 7654달러를 기록했다. 그래도 프랑스 다음으로 세계 흥행 3위이다(...). 수치만 보면 애니치곤 선전하긴 했으나 디즈니 배급망으로 많은 상영관을 잡고 지브리 신작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은 망했다고 봐야 할 흥행이다. 지브리 전작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이 전국 300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이 전국 200만 관객이 봤던 터에 더더욱 견줌이 되었고 훨씬 적은 상영관 개봉과 홍보가 부족함에도 전국 60만 이상 관객을 모은 명탐정 코난이나 다른 일본 애니에 견줘봐도 그 부진은 확실히 돋보였다.
작품 자체도 스토리텔링이나 스토리, 연출, 각본, 영상미 등등으로 어느 한 부분 할 것 없이 망작이다. 부분부분의 연출이나 움직이는 느낌, 디자인, 색감 같은 것에서 지브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뿐이다. 뒤집어 말하면 지브리 브랜드 말고는 칭찬할 만한 부분이 없다. 어느 정도냐면 이 작품을 감상한 대다수 사람들의 평이 내가 본 건 주인공이 뛰는 것이랑 사막풍경 뿐이라고.
게다가 작품 자체의 질과는 별개로 원작의 주제 의식을 전혀 살리지 못해 원작의 훼손이나 모독이라고 불려도 무리가 없는 작품이다. 주제가 전혀 다르고 세부적인 연출이나 묘사도 다른 '머나먼 바닷가' 와 테하누를 섞음으로서 기획단계에서 작품을 말아먹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테하누는 게드가 마력을 잃은 이후의 첫 이야기로서 이전 연대기와 확연한 차이를 드러내는 작품이고 아예 다른 작품으로 봐도 무방할 정돈데 섞었으니 잘 섞이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 주제의식은 둘째치고 원작을 읽은 사람이 보면 처음은 이게 어느 작품인가 할 정도다. 완전히 바뀐 시간 순서 탓에 만날 일 없는 테루와 아렌이 만나는 등[7] 위에 나오는 어느 시리즈에도 안 들어간다는 말은 비난이나 욕설이 아닌 '''사실'''이다(…).
더불어 등장인물의 외모도 바뀌었다. 원작에선 게드가 '''홍인(red brown)'''이었지만 게드도 피부색이 조금 짙은 거로 끝나고[8] 얼굴에 흉측한 수준의 상처를 입은 테하누는 단순히 얼굴 반쪽이 조금 짙은 거로 끝났으며 역설적으로 테나는 작중 등장하는 유일한 백인인데 게드나 아렌과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 문제는 이런 원작의 표현이 르귄의 사상을 보여주는 부분이다.[9]
그 외에 작품의 내용에서 주인공인 아렌이 부친인 국왕을 살해하는 것을 너무 아렌을 옹호하는 조로 묘사해서 소년 범죄를 옹호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해서 논란을 주기도 했다.[10]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미야자키 고로와 미야자키 하야오 부자의 사이가 나쁜 것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었다. 실제로 일본 시사회 도중 미야자키 하야오는 도중에 나가버리면서 악평을 했었다고 한다. 또 작중에서 아렌이 왜 아버지를 죽였는지에 대해 '''묘사되지 않았다'''.[11]
흥행은 일본에서만 꽤 했지만[12] 워낙에 평이 바닥이라서 그런지 미야자키 고로 다음 차기작 소식은 끊기나 했더니만 결국 다시 5년 만에 "코쿠리코 언덕에서" 라는 차기작을 미야자키 고로가 감독했다. 이번은 게드전기가 워낙 말아먹어서인지 평은 낫다고 한다. 그런데 흥행은 게드전기보다 20억 엔 이상 밀려버렸다!
이렇게 망작으로 나온 이유는 애초에 총 감독인 고로가 애니메이터 지망이 아니였기 때문. 정원사, 건축설계 등의 일을 하던 사람이였는데 [13] 하야오의 깐깐함 때문에 아무도 제대로 진행 못한 지브리 박물관의 건설을 제대로 완공한 걸 보고 프로듀서인 스즈키가 저런 실력인데 애니메이션도 같지 않을까? 라며 게드전기의 감독을 맡겨 버렸다. 더군다나 후계자 양성에 힘쓰던 시기의 지브리라 미야자키 하야오도 아무런 간섭을 안 했다.
즉 애니메이션을 처음 만드는 감독이 제대로 된 준비도 못 하고 대형 프로젝트를 맡아버리니 이런 최악의 결과물이 나와버린 것이다.
원작자 어슐러 르 귄 여사의 반응도 아주 냉담했다. 르 귄이 남긴 평가는 "It is not my book. It is your movie. It is a good movie", 즉 "내 책이 아니다. 이건 당신 영화다. 좋은 영화다"였다. 이 말은 언뜻 보기에는 "이렇게 재창작한 것의 공은 당신에게 있다"는 호평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원작을 제공한 건 나지만 그걸 마음대로 조진 건 바로 너다. 난 내 작품에서 이딴 물건이 파생됐다고 인정할 수 없다."'''라는 뜻을 아주 완곡하게 전달하는 느낌이다. 원작 작가가 자신의 체면을 지키면서 2차 창작자에게 내릴 수 있는 평가 중 최악의 혹평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마저도 미야자키와 친분을 생각해 '''객관적인 평을 내렸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원작 모독이 심하다'''.
(게다가 심지어 르귄의 위의 발언은 공식적인 평가도 아니고, 르귄과 그 지인들을 위해 마련한 비공개 시사회가 끝난 다음 감독이 영화가 어땠냐고 물어보길래 예의상 그 자리에서 "좋은 영화"라고 답변해 준 것이다! 르귄은 이 이야기를 자기 웹사이트에 해명하면서 "저의 발언이 공개적으로 알려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굳이 하는 이유는 고로 감독이 제 답변을 자기 블로그에 인용했기 때문입니다."라고 확인사살을 해 버렸다.[14])

5.1. 일본


[  재개봉 1주차 순위  ]

재개봉 7주차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람보: 라스트 워, 닥터 두리틀, 수퍼 소닉, 수요일이 사라졌다에 밀린 일본 박스오피스 9위에 그쳤다.
[  재개봉 2주차 순위  ]

재개봉 2주차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람보: 라스트 워, 닥터 두리틀, 마더, 수퍼 소닉에 밀린 일본 박스오피스 8위로 상승했다.
[  재개봉 3주차 순위  ]

재개봉 3주차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내가 인기 있어서 어쩌자는 거야, 인비저블맨, 닥터 두리틀, 람보: 라스트 워, 마더, 웨이브스에 밀려서 일본 박스오피스 10위로 내려 앉았다.

6. 미야자키 하야오의 감상


  • 시사회에서 1시간 보다가 중간에 좌석에서 일어나 상영실 밖으로 나가버리고 휴게실에서 담배를 피면서
    • "기분으로 영화를 만들면 안 된다." 「気持ちで映画を作っちゃいけない」
    • "3시간 정도 앉아 있었던 것 같다." 「3時間ぐらい座ったような気がする。」 "
  • 시사회가 끝난 후
    • "(NHK의 디렉터에게) 뭘 묻고 싶나?" "난 내 아이를 보고 있었어. 어른이 안 됐어. 그뿐이야. 한 편 만들었으니 됐잖아. 그걸로 이제 그만두는 편이 좋아."
「(NHKのディレクターに)何を聞きたい?」「僕は、自分の子供を見ていたよ。大人になっていない。それだけ。一本作れたからいいじゃんね。それでもう、辞めたほうがいい」
  • 다른 사람(야스다 미치오)을 통해서 미야자키 고로에게 전한 말
    • "솔직하게 만드는 방식은 좋았다." 「素直な作り方で良かった」"
  • 커피를 따르면서 한 불평
    • "처음치고는 잘했다고 말하는 건 연출(가)한테는 모욕이니까."
「初めてにしては良くやったっていうのは演出にとって侮辱だからね。」


출처

7. 등장인물


  • 게드 - cv.日-스가와라 분타, 韓-홍시호[15]
  • 아렌/레반넨 - cv.日-오카다 준이치, 韓-김영선[16]
  • 테루/테하누 - cv.日-테시마 아오이[17], 韓-정미숙[18]
  • 테나 - cv.손정아[19]
  • 거미 - cv.日-다나카 유우코, 韓-최문자

[1] 황금가지판 번역으로는 뿌리[2] 가축이 떼로 병들고 아이들이 열병에 시달리는 등의[3] 이때 게드는 아렌의 이름의 뜻이 칼임을 바로 알아챈다[4] 비싸보이는 검을 생각없이 들고 다니는 아렌을 위해서[5] 70억 엔 이상(달러로는 6378만 달러)을 벌어 50억 엔을 번 고양이의 보은보다도 더 성공했다. 지브리 이름값과 원작 이름값이 큰 모양.[6] 어느 글에선 "킬 고로!"라고 도배했을 정도로 장난 아니게 화냈다.[7] 사실 둘은 만난 적이 있긴 하다. 어렸던 테루를 데리고 도망치던 테나가 아렌에게 구해지면서 처음 만났고, 이후 용들의 내습을 해결하기 위해 아렌이 테루에게 요청하여 한번 더 만나게 된다.[8] 아렌의 피부색 자체는 소위 말하는 '살색' 이다. 흔히 민족 구분 없는 작품의 머리 노란 주인공 칠하는 그 색.[9] 나는 전설이다처럼 백인 주인공을 흑인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지만, 이 경우는 해당 영화를 원작자가 꽤 괜찮게 보던 걸 생각하면 이 인종 변화는 골수팬들에게 욕을 처먹고도 남았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초 챙을 백인으로 등장시키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다. 초 챙이 백인이건 황인이건 볼드모트가 나쁜 놈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지만 게드의 피부가 하얗게 되면 인종 문제에 대한 작품의 의도 자체가 파괴된다는 것이다! 사실 다른 모든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이 문제 하나만으로도 게드전기는 악평받아 마땅한 게 이런 피부색 바꾸기, 소위 '순화'라 부르는 것은 르귄이 혐오해 마지않는 전형적인 디즈니 만화의 특징이라...[10] 그래서인지 국내판 자막에서는 '나는 아버지를 죽였다' 가 '나는 사람을 죽였다' 로 순화되어 나왔으며 더빙판에서는 '나는 왕을 죽였어' 로 나왔다.[11] 그러나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해서 전혀 알 수 없는 부분까진 아니다. 일단 '그림자'가 '테루'에게 '아렌'이 처해온 상황을 간접적으로 해설하는 씬이 있을뿐더러, 초반부터도 '아렌'의 또다른 자아처럼 묘사되는 '그림자'가 때때로 '아렌'을 조종하는 것처럼 표현되었다. '아렌'의 시점에서는 실체화된 '그림자'에게 쫓기는 등의 일도 발생하는데, 이 때 '거미'가 마법을 이용해 지켜보다가 결국 직접 등장해 '아렌'을 데려가고 '그림자'에게 '사라지라' 명령을 내리는 등, 실은 그녀가 아렌에게 일어난 일의 막후인듯한 내용이 작중에 표현돼 있다. 더하여 '게드'가 '거미'에게 "너는 '지혜의 서'를 이용해 사람의 영혼을 농락했었다"며 일갈하는 장면과, '거미'가 '아렌'의 어두운 내면을 역전시켜 일시적으로나마 그를 완전히 지배하는 데 성공한 모습까지 작중에서 이야기되고 있다. 따라서 왕자 '아렌'의 심연에 존재하는 '그림자'를 '거미'가 증폭시켰다든지, 혹은 '거미'로 인해 세상의 균형이 무너져 본래도 불안정했던 '아렌'의 영혼이 더욱 혼란에 휩싸였다든지 하는 등의 배경스토리는 관객 나름대로 충분히 유추가능한 부분이긴 하다. 물론 이렇게까지 불친절한 내러티브를 선택한 이유가 매우 모호해서, 각본과 연출의 의도가 무척 의아하게 느껴지는건 사실이다. [12] 흥행을 한 것도 워낙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인것과 스튜디오 지브리의 이름의 유명세로 흥행한 것이지 작품자체가 평이 좋은 것은 아니다.[13] 그 이유가 "아버지와 비교될 게 뻔하니" 라고[14] 르귄 작가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 https://www.ursulakleguin.com/gedo-senki-1[15] 고양이의 보은의 바론을 맡았다.[16] 모노노케 히메아시타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하쿠, 하울의 움직이는 성하울을 맡았다.[17] 당시 신인으로 영화 마지막 스탭롤에 (신인)이라 표시되어나온다. 또한, 본 영화 주제가도 부른다[18]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시타모노노케 히메에서 을 연기했다.[19] 하울의 움직이는 성소피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