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정훈장교
1. 개요
공보정훈 병과의 장교. 현행 공산권(중국, 북한[1] ), 구 공산권 출신 현 민주주의 국가(소련 해체후 소련소속 국가들 및 동독 등 위성국)들이 공산권이던 시절 및 90년대 이전 대만으로 치면 '''정치장교'''다.
'''지휘관 보직이 아예 없는 병과''' 이기 때문에 장교의 경우 소위로 임관해도 정훈공보장교같은 참모직을 받으며 계속 참모 보직만 돌다가 제대한다.
2. 임무
정훈교육 + 문화홍보 + 공보작전의 3개 파트를 담당한다. 그리고 부차적으로 사진 촬영 및 영상 편집 등도 담당한다.
정훈업무 중에는 타 참모부의 업무와 애매하게 겹치거나 협조할 일이 많다. 정훈교육 분야는 교육훈련 파트와 연계되며, 문화홍보 활동은 인사 파트와 겹친다. 심지어 문화 사업의 일종인 도서관 사업의 예산은 인사파트로 내려오는 데 병영도서관 관리는 정훈에서 하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보통 인사과장보다 짬이 안되는 공보정훈장교가 다 떠밀려 맡는다.(...) 공보작전은 작전/정보 부서와 겹친다. 그리고 공보정훈장교는 병과 특성상 타 참모들보다 한 계급 낮기 때문에 온갖 잡무를 떠맡는다.
연대급 이하 부대에서는 정훈교육이나 공보작전 같은 대규모 정책을 수행할 수 없다. 예산과 인력, 권한이 작기 때문이다. 특히 공보작전의 경우 상급부대로 갈수록 오히려 정훈교육보다 비중이 큰 업무이지만, 연대급 이하 일선 부대에서는 마땅히 공보작전시에 수행할 기능이 없기 때문에(...) 훈련할 때도 늘 '공보정훈장교는 뭘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따른다. 공보작전은 평시에도 중요하지만 전시에는 사실상 공보정훈병과의 메인이 되는 파트이다. 많은 병사들이 공보정훈장교는 전시에 전의고양문 따위만 쓰는 줄 알지만 (...) 실제로 전시가 되면 대부분 공보정훈장교들은 공보작전에 투입된다. 때문에 비교적 다른 참모들에 비해 업무량이 적어 일을 짬당하기 일쑤고 (...) 대대장들이 치적으로 내세우기 제일 좋아하는 사진 및 동영상에 전문가인 공보정훈장교가 늘 동원되는 것이다. 실제로 장교 초군반 과정에서 공보정훈병과들은 사진촬영과 영상편집을 배운다 (...) 병사들처럼 일부러 그쪽을 잘하는 후보생들만 뽑는 게 아니다.
사단급 부대 이상으로 가면 정훈공보부가 본격적으로 편성된다. 정훈, 문화홍보, 공보작전 파트별로 전문 실무자가 나누어진다. 공보정훈참모 밑에 공보정훈교육장교, 홍보문화장교, 공보장교가 편성되며 그 밑에 공보정훈담당관으로 부사관이 편성된다. 공보정훈병과 장교로서 임관을 했다면 실질적으로 공보정훈병과의 참맛은 최소 중위급 이상이 되어 사령부급 이상 부대의 실무자가 되어야만 맛볼 수 있다. 따라서 장기복무를 하고 싶은 공보정훈병과 초급장교들은 반드시 사단 참모에게 소위 때부터 어필하여 꼭 중위 때 사단 실무자로 가도록 하자.
육군 공보정훈장교의 진급 상한선은 준장으로, 육군 공보정훈병과장이자 육군본부 공보정훈실장과 국방정신전력원장으로[2] 총 2명이다. 재밌는 것은 통상 공보정훈병과장들은 순수 공보정훈장교 출신보다 전투병과에서 대위쯤에 전과한 사람들이 더 많다. 군사정부 시절에 기행병과 지원자가 하도 없어서 중~대위 전투병과들에게 기행병과로 전과를 하면 장기와 진급을 보장해주겠다는 식으로 전과를 유도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 전공과 TO
정치외교학과나 인문대학(사학과, 철학과 등), 법학과, 신문방송학과(언론)/광고홍보계열, 사범대 인문계열 학과 출신이 뽑힌다.
천안함/연평도 사건 이후 장병 정신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공보정훈병과의 TO가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일선 대대급 부대에 공보정훈병과 장교의 배치를 늘리고, 상급부대 공보정훈장교들의 업무 독자성 확보를 위해 독립편제되는 곳이 늘어났다. 다만 아직도 사령부급이 아닌, 연대급 이하 부대에서는 정훈파트를 작전파트의 일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일선 공보정훈장교들의 업무에 혼선이 있다.
4. 각 군별 특징
4.1. 대한민국 육군
육군은 소위로 임관하면 억지로라도 소대장을 시키는 군대에서는 소대장 1년 정도는 할 수 있지만 그게 유일한 지휘보직이 된다.
국군 내에서의 편제명은 "정훈'''공보'''장교"[3] 이기 때문에 (아군이든 적군이든) 민간인들한테 뭔가를 선전하는 일도 공보정훈장교의 몫이다.
2016년 기준 연대급 부대는 '공보정훈과'가 정식 편제상 분리되어 독립처부가 있다. 공보정훈장교가 부서장인 공보정훈과장을 맡게 되고, 그 밑에 공보정훈부사관 1명, 공보정훈병 1명 해서 3명이 다이다. 대대급 부대의 부서와 비슷한 규모. 이마저도 공보정훈부사관은 인원이 굉장히 적은 편이라 실제로 연대급 부대에 공보정훈부사관이 배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4.2. 대한민국 해군
해군 공보정훈병과는 장교로 의무복무를 마치려는 인문계 출신들의 경쟁이 치열한 편으로, 뽑는 수도 적기 때문에[4] 선발되는 자원들의 학력 등은 공군에 뒤쳐지지 않을 만큼 매우 높은 축에 든다. 영관급 장교들은 워낙 적은데다, 그마저도 다수가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함정 병과에서 전과한 이들이다. 타군과 마찬가지로 인문학 등을 전공한 이들이 지원할 수 있다.
진급 상한선은 준장이지만, 해군 기행병과 준장은 기행병과장들 중 1명에게만 배정되므로 각 기행병과들이 매번 돌아가면서 준장 TO를 가져가므로, 대령이 사실상 한계점이다. 더 수가 적은 해병대는 중령 이상 진급하기도 힘들다. 애초부터 기행병과로 오면서 제독을 노려보는 사람은 별로 없고, 해병대 기행은 대령도 힘들다. 아예 해병공보정훈은 해병대사령부 공보정훈실장인 대령이 최선임자이자 유일한 해병대 공보정훈병과 대령이다.
4.3. 대한민국 공군
공군 공보정훈병과에서 장성이 배출된 경우는 거의 없다. 2004년에 '''30년만'''에 준장이 처음 나왔을 정도다.
5. 출신 유명인
5.1. 실존 인물
- 유학성(중앙정보부장, 3군사령관, 공보정훈 1기)
- 문창극(해군 공보정훈중위)
- 표명렬(육군 공보정훈준장. 육군본부 공보정훈감.)
- 박미애(군인) 준장(여군공보정훈3기): 육군본부 정훈공보실장, 최초의 공보정훈병과 여성 장군이다.
- 이필은(해군 공보정훈대령): 본래 조선인민군 해군 대위였으나 1965년 보트를 타고 귀순, 대한민국 해군 소령으로 특별임관 되어 해군 공보정훈감을 지냈다.
- 정성호(육군 중위)
5.2. 가상 인물
- 엣지 오브 투모로우 - 빌 케이지(통합방위군 육군 소령)
6. 관련 문서
[1] 다만 북한은 공산권이라 보기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물론 민주화가 아니라 '''반대쪽으로 향하고 있는건 덤.'''[2] 그러나 국방정신전력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3] 대대급 공보정훈장교의 편제명은 '정훈공보장교'고, '홍보문화장교'는 사령부급 이상 정훈공보부에서 '문화홍보활동'을 전담하는 보직이다. 이 홍보문화장교는 일반적인 대대급 이하의 정훈공보장교와는 다르다.[4] 많이 뽑아야 열 명 남짓, 심지어 한 자릿수도인 경우도 허다하다. 200X년엔 진짜 단 1명(...)만 뽑은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