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교육

 

政訓敎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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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과정
2.1. 주간정신교육
2.2. 집중정신교육
3. 내용
3.1. 80~90년대
3.2. 2010년대 이후
4. 비판
4.1. 교육이라 할 수 없는 교육
4.2. 정치적 중립성 위반
4.3. 민간공무원의 불법 정훈교육
4.4. 정리
5. 여담


1. 개요


군대에서 군인에게 하는, 국가 및 국군의 이념대적관 등을 주입하는 정신교육. 아군의 사기를 고양시키는 방향의 심리전의 일종이다.
아무리 장비가 좋고 전술이나 교리교범이 발달했어도, 결국 '''전투를 수행하는 것은 살아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정신 무장을 시킨다. 싸울 의사가 없는 사람한테 제 아무리 좋은 을 쥐어주더라도 소용이 없다. 동기부여, 즉 '싸울 의욕'을 만들어 주는 게 이것의 기본적인 목적이라고 보면 된다.
전시라고 대충 넘어가지 않는다. 오히려 전시이기 때문에, 실탄수류탄 든 병사들이 딴 생각 품지 않게끔 하기 위해 바쁜 을 억지로 내어 정훈교육을 꼼꼼히 실시하고는 한다. 실제 전시상황의 한국은 KBS1, KBS2, EBS가 전부 정훈교육 채널로 전환된다. 이거는 군인만 아니라 민간인 대상으로도 한다. 가령 아침은 서울 점심은 평양 저녁은 신의주라던지. 창작물에서는 전쟁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에서 일본군들이 받던 정훈교육 장면이 좋은 예이다. 물론 이 장면에서는 의무병을 노려 쏘라는 등, 미군 장병들은 의지박약에 열등하다는 등 일제다운[1] 정신무장을 시킨다.
정신교육을 군인에게 하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하던 것이나, 현대적인 의미의 정훈교육 개념은 20세기 이후 소련의 '''정치장교'''의 영향이 크다고 전해진다. 이전까지는 주먹구구식으로 군인들에게 군목(군종장교)이나 상급 장교(지휘관)들이 행하던 것을, 하나의 정규화된 커리큘럼으로 정착시켜서 지식 전달과 사상 무장시키는 과정으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물론 정치장교들은 이런 것 외에 지휘권에 간섭하는 기가 막힌 권한이 있었기 때문에 훗날 권한이 많이 축소된다.
딱히 군인에게만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예비군. 예비군 자체는 준군사조직이며 유사시에는 군대지만 평시에는 그냥 다들 민간인이다.

2. 과정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안보 및 치안에 관련된 내용과 애국 및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군인정신과 애민정신을 함양하는 목적과 북한에 대한 대적관(對敵觀)과 군인의 기본적 소양 및 예절에 관한 것 등이다.
부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공보정훈장교급 및 중대장급 장교대대장급 또는 연대장 등이 시행하는 편이며 경우에 따라 '''사단장'''이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예비역 장성이나 군 관련 단체 인사인 민간 연구자나 초빙자들도 초청하여 시행하기도 한다.
또한 병 기본과제/4대 전력 등의 이름으로 들어가는, "병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소양"의 하나로 정신전력을 꼽고 있다. 덕분에 중대/대대단위 전투력측정 시 주요 정신교육 과제를 말 그대로 '''외워서''' 써야 하는 시험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육군 소총수의 큰 장점 중 하나인 "머리쓰는 시험 볼 일이 없다"는 대전제가 무너진다(…). 종종 몇 명만 뽑아서 샘플로 시험을 보기도 하는데, 이 때는 SKY 출신을 비롯하여 사회에서 공부 잘 했던 병사들이 뽑혀나갈 수 있도록 해당 부대에서는 갖은 수를 쓰게 된다. 2013년 부터 정훈교육 시험이 문제은행 식으로 바뀌면서부터, 누가 나가던지 간에 죽자고 외우게 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훈련과제로서의 정신교육은, 육군 기준으로 크게 주간정신교육과 집중정신교육으로 나뉜다.
예비군에서는 훈련소 사항에 따라 지역 읍면동 예비군 동대장이 직접 시행하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중대장/대대장급 장교나 공보정훈장교가 직접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전역하고 군무원이 된 전직 간부들이 와서 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성우회 소속 전 장성들.
민방위에서는 공공기관 사항에 따라 지역 읍면동 공무원들이 직접 시행하기도 한다.
교육 영상 시청이란 명목으로 사제(?) 방송을 보는 경우도 있다. 민간 제작사에서 만든 전쟁이나 역사 관련 다큐멘터리, 혹은 전쟁 영화/드라마 시청이 그 예.

2.1. 주간정신교육


주간정신교육은 주로 금요일에 국군방송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 국방일보에 수록된 정훈관련 특집(…)을 돌려본 후 지휘관이 실시하는 정신교육을 듣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참고로 예전에는 수요일이었다. 수요일 오전에 정신교육, 오후에 전투체육이었으나 정신교육은 금요일 오후, 전투체육은 '''토요일 오후'''로 바꿨다. 부대의 사정에 따라 수요일 오전에 정신교육, 오후에 전투체육을 하는 부대도 있다. 부대 인원이 적어도 너무 적어서 부대가 돌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일을 처리하기에도 급급한 경우에는 안 하기도 한다. 상급부대에서 누가 온다고 하면 하지만.
매주 한번씩 반복되고, 1주차부터 23주차의 내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 또 하고 하는 이야기 또 하고, 본 방송 또 보고 본 방송 또 보고 이런 로테이션을 돌게 된다. 극단적인 경우 1년 전에 받은 것을 1년 뒤 또 받게 되는 상황도 발생한다. 물론 연마다 병력의 전입 및 전역도 그만큼 진행되기 때문에 별 지장은 없다.

2.2. 집중정신교육


집중정신교육은 모든 부대가 반기(6개월)에 한 번씩 수행해야 하는 '''훈련'''이다. 보통 3월에 전반기 집중정신교육, 12월에 후반기 집중정신교육을 한다.
이 때는 전투부대 기준 40시간, 즉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내내 일과시간 + 저녁시간까지 정신교육을 실시한다. 기행부대는 부대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교육인원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24시간 실시한다. 대상은 현역은 물론이고 부대 상근예비역, 동대 상근예비역도 전원 포함된다.
보통 사단 또는 연대/여단급 공보정훈과에서 정신교육용 영상물 등을 제작해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당연하지만 주간정신교육에 비해 그 강도는 비할 바가 못 된다. 하루 종일 몸을 쓰지 않는다고 다들 좋아하다가, 곧 괴로워하기 일쑤이다. 가만히 앉아서 멀뚱히 영상만 보는 건 상당한 고역이다.
하루 정도 날을 잡아 관할구역 내의 안보 관광지 등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북한군 땅굴이나 통일전망대, 한국전쟁 당시의 격전지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천안함 견학을 가기도 한다. 말이 정신교육이지 사실상 '''관광'''이다. 어쨌든 지긋지긋한 영내를 벗어나 바깥바람을 쐬러 나가는 것이므로 부대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그렇다고 아주 판에 박힌 것만 하는 건 아니다. 국가안보, 대적관 뿐 아니라 '''군사보안'''이 집중정신교육의 주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안보골든벨''' 같이 제법 재미있는 게임도 있다. 그리고 '''안보 표어/안보 포스터 대회'''를 통해 친한 전우의 전혀 생각지도 못 했던 재능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집중정신교육은 보통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의 관심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실제 집중정신교육 기간이 다가 오면 지휘관 주재 회의에서 얘기가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 그래서 안보골든벨 등의 퀴즈에서 1등을 먹을 경우 대대장 명의의 4박 5일 휴가증이 나오는 건 당연. 2등에게 중대장 명의의 3박 4일 휴가증을 주는 경우도 많다. 자대에서 집중정신교육을 이렇게 할 경우, 국방일보 등을 미리미리 읽어두는 등 '''노력을 아끼지 말자.''' 특성상 경쟁률은 생각보다 무척 낮고(…), 그에 비해 포상은 대단히 큰 게임이다.

3. 내용



3.1. 80~90년대


80~90년대 이전에는 원색적인 자유민주주의&자본주의 칭송과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비난, 그리고 국수주의민족주의 강조 내용이 당연한 것이었다. 이 때 '위기감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우리는 "북한을 절대 이길 수 없다"라는 식으로 들리는 등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사기를 깎아 내리는 행위로 보이는 교육을 경우도 많았다. 링크
대중사회에 유사역사학이 퍼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이다. 국수주의, 민족주의를 강조하면서 정훈교재에 환단고기위서를 인용했기 때문.[2] 김산호대쥬신제국사진중문고로 배포된 것도 이런 배경에서 진행된 것. #

3.2. 2010년대 이후


2010년 이후에는 현실적인 방향으로 내용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요즘은 반공 일변도였던 예전에 비해 수준이 높아진 편이다. 정보습득이 빨라진 젊은이들을 위해 국가안보관, 북한체제비판, 평화관 등의 내용에 대한 근거가 보강되어 설득력이 강해졌다. 심지어 '''전두환을 비난'''하는 장교도 있었다. 애초에 전두환12.12 군사반란5.17 내란를 통해 내란/반란 등의 죄를 저질렀음을 확정하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으므로 군인사법에 의거하여 전직 군인으로서의 모든 예우가 박탈되었기 때문에 비난해도 상관없다. 그리고 사실, 전두환은 군인으로서 오히려 군의 명예를 앞장서서 실추시킨 것과 다름없으므로[3] 자랑스러운 '''복무신조의 한 구절처럼''' 군이 진정 명예를 중시한다면 입에 거품을 물고 까는 게 더 자연스럽다. '''애초에 그런 인물을 육사생도 사열을 시키는 게 정신나간 짓이다.'''
그리고 군사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정훈교육에 즉각 반영되기도 한다.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 사태 등 북한의 국지도발이나 박왕자 씨 피살사건, 원정화 등 탈북자 (여)간첩 검거 등 굵직한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대대급 이상 공보정훈장교들은 긴장하게 된다. 물론 이만한 사건들이면 국방부 레벨에서 당장 지침이 내려 온다.
일부 공보정훈장교들은 병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정훈교육을 일부러 웃기고 오락적인 방식으로 준비하기도 하며, 지휘관들도 지루한 반공 투성이 방식보다 이런 방식이 더 잘 먹힌다며 좋아하기도 한다.

4. 비판



4.1. 교육이라 할 수 없는 교육


밑에도 쭉 비판점이 나와있지만 지금 국방부에서 하는 정신교육•정훈교육은 교육학계에서 진지하게 볼 때 잘 쳐줘도 교화나 훈련, 심하게 말하면 세뇌에 불과하다.
내용을 본격적으로 뜯어보면 문제가 산재해서 아무리 정신교육의 수준이 개선되고 나아졌다고는 해도 의도적으로 곡해한 점이 많다. 대표적으로 '월남의 몰락'은 각계각층에 심어진 월맹의 간첩들이 벌인 공작 때문이라고 얘기하는데, 애초의 공작이 먹힐 수 있었던 원인인 '미국군의 병크'와 '내부 수뇌부의 부패'는 빼놓고 '월맹의 공작'만 거론하며, '보트 피플'의 대다수가 베트남에서 추방시킨 '화교'들인데 대부분이 '공산주의&사회주의를 피해서 도망가는 베트남인'이라고 '''곡해 해석'''하는 등 왜곡을 넘어서서 새로운 사실을 창조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심지어 베트남에서 미군이 진 이유가 부조리가 없어서란다, 당시 극심한 부조리 때문에 미군들 사이에 얼마나 많은 프래깅이 일어났는지는 모르는 듯하다.
이스라엘 관련해서도 왜곡된 부분이 보이는데, 특히 이스라엘의 경우 약소국이면서도 온국민이 단결하여 뛰어난 정신력으로 주변 아랍 국가들을 다 깨부쉈다는 드립을 치지 않나 중동전쟁 발발시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조국을 지키려 자진해서 유학생들이나 외국계 유대인들이 귀국해 군 입대하여 싸웠으며 아랍인은 조국에 대한 애착심 없이 전부 전쟁을 피해 도망갔다는 식으로 얘기한다. 물론 유대인이 미국을 정치,경제,외교적으로 꽉 잡고 있어 미국과 혈맹관계인 우리나라 입장에선 '이스라엘을 좀 좋게 표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는 있겠으나 그렇다고 사실을 곡해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경우 실제 독립 이후 초창기 1차 중동전쟁 정도쯤에나 약소국이었지 이후 '2차 중동전쟁과 그 이후'로는 '미국의 군사 원조와 경제 원조'로 인해서 아랍지역의 '강대국'이자 '경제 대국'이 되었으며 전쟁 당시 이스라엘 유대인들 역시 겁 먹고 전쟁을 피해 도망가는 사람들이 없던 것은 아니며 반대로 아랍인들 역시 전부 전쟁 피해 도망간 국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4]
그리고 여전히 '''미국군의 도움 없이는 단독으로 북한과 싸워 이길 수 없다'''는 식의 개소리도 훈련병 때부터 반복하고 있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군대는 결국 망한다는 것이 역사적 사실을 통해 입증된 사실'''임에도 말이다. 현재 '한국의 경제력'은 '북한을 압도하고도 남는 수준'이며 저런 식의 내용은 '한국의 경제력이 북한보다 밀렸던 1950~1960년대에나 유효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인 지금까지도 저딴 수준 낮은 레퍼토리를 반복하고 있다. 물론 요즘은 지적을 많이 받았는지 대놓고 "미국군 없이는 북한하고 전쟁하면 진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언론사들이 그러는 것처럼 인민군의 숫자가 120만에 육박하며 노농적위대를 포함한 예비 전력의 숫자가 무려 750만 명이나 되고 각종 무기 보유 숫자가 한국의 2배에 달한다는 점, 생화학무기를 5,000톤이나 보유한 점 등의 데이터를 늘어놓으며 은근히 그런 생각을 들게 만든다. 조선인민군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그 상당한 무기들 대다수가 전쟁박물관에서 골동품으로 전시되어 있어야 할 것들인데 이런 건 무시한다. 이후 6.25때 미국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자본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참전했으며 경제원조 덕에 대한민국이 빨리 성장했다는 등의 '미국의 좋은 점을 부각'시킨 뒤 토론을 통하여 한미동맹에 대하여 의견을 발표시키면 결론은 늘 하나로 모아진다.
마지막으로 탈북자들을 초청해서 '''인민군의 강력한 정신력''' 운운하며 병사들을 겁주는 건 오래도록 써먹고 있어 식상하기 짝이 없는 레퍼토리.[5]
북한의 식량난과 선군정치 등을 보여주며 김씨 정권을 까는 내용의 강의를 하면서도 인민군의 식량난과 문란한 기강에 대해서 언급할 때는 언성을 높인다.[6] 또 그 정신력 강하다는 인민군이 인근 마을 약탈이나 하고 앉았고 군수창고 안의 물자는 물론이요 자기 부대 지휘관 집까지 털어먹고 앉아 있는 현실도 강의하면서 평면적인 데이터로만 판단해서 이기기 어렵다고 한다. 자국 국민 상대로 노략질이나 하고 앉아 있는 군대가 기강이 바로잡힌 군대일 리가 없는데도 여전히 '''인민군의 강력한 정신력'''을 내세우며 병사들을 겁주는 낡아빠지고 수준 낮은 내용 주입이 이어지고 있다.[7]
간혹 겁없는 병사가 그 인민군이 숫자'''만''' 엄청날 뿐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그 보유한 무기들이 낡아빠진 박물관 수준의 무기'라는 점 등등을 지적하면 '물량을 무시 못 한다'느니[8] '압도적인 무력으로 북한을 뭉개고 시작해야 한다'는 등 해명하는 듯 적당히 넘어간다. 대답이 갓 임관한 쏘가리부터 오늘내일하는 말년까지 똑같다. 한국군 vs 북한군 문서나 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 문서에 들어가면 알 수 있듯이 인민군의 교탄 소모량은 '''1인당 1년에 2~3발''' 수준이다. 1일이나 1개월을 잘못 쓴 게 아니라 분명히 1년 맞다. 그리고 공군의 경우는 연료도 없어서 조종사의 비행시간이 '''1년에 30시간이 채 안된다. 월간이 아니라 연간 비행시간 얘기가 맞다.'''
또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민주주의&자본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국가적 자부심을 드높이는 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도, 세계 4대 해전 떡밥이나 20-50 클럽같은 공신력없는 표현까지 갖다 쓴다는 것도 문제다.
육군 표준 정훈교범에는 이런 내용은 전혀 들어있지 않다. 사단급 이하 부대에서 정훈교육 자료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쓰는 것은 정훈교육 규정상 금지되어 있으므로 저런 걸 가르치려 든다면 징계감이라곤 하나 현실은 저런 과정이 지금도 시행되고 있다.
민주화 이전에는 전체적으로 국민들의 학력수준이 높지 못했고 더욱이 전문자료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21세기 이후에는 대체적인 학력수준도 올라가고 전문자료를 구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진데 시대에 맞지 않는 강의를 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다. 아무리 취지가 취지인지라 다소 과장시킬 수도 있는건 사실이지만, 사실과 다른 발언을 정훈교육 중에 하는 것은 국민들의 지적수준을 낮다고 간주하는 처사다. 자료도 많은데 이러는 건 문제가 있다. 심지어 보도연맹학살의 사진을 북한의 학살자료로 사용하는 사실왜곡을 범하기도 했다.
한 일화를 예로 들자면 일류급 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학위를 따고 군입대를 한 병사가 교육 중에 공보정훈장교의 강의내용 중 역사적인 오류를 지적했으나, 되려 공보정훈장교는 "역사학 석사까지 딴 사람이 나보다도 모를수가 있냐. 그리고 그렇게 억울하면 장교로 군대에 오지 그랬냐!"라는 어처구니 없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9] 관련 학과 졸업자가 아니더라도 장교들은 대학교 졸업하면서 바로 야전에 오는 게 아니라 4개월 간 OBC라 불리는 초군반에서 병과교육을 받고 오며 공보정훈병과의 경우 OBC 과정에서 배우는 과목들에 역사 과목도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적어도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보다는 나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공보정훈장교들이 다 빠가사리라고 욕을 한다면, 공보정훈장교 입장에서는 위에서 가르치라고 하는 내용이 편향적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정훈교육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완전히 중립적인 내용으로 강의가 이루어질 리는 없을 것이며 공보정훈장교라고 해서 무조건 그 내용들을 맹신하여 강의하는 것은 아닐 테지만 군인이 까라면 까야지 뭐.

그러니, 강사로 나온 장교들이 개소리를 해댄다고 생각되어 태클을 걸고 싶더라도 그냥 참고 보는 걸 권장한다. 자신의 반론이 올바른 것이며 장교들이 개념인이라면 틀린 강의를 인정하는 뉘앙스의 말을 하거나 적당히 얼버무리고 넘어갈 수 있지만, 도리어 화를 내고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며 재수 없으면 찍혀서 괴롭힘을 당하고 군생활 피곤해지기만 할 가능성이 너무나 높다. 이 나라 군대에서 병은 절대적 약자이고 장교&부사관은 절대적 강자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나 사회에서처럼 서로 대등한 토론을 벌인다는 것은 성립 자체가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다. 물론 요즘은 1990년대 이전이 아니니까, 정당한 반론을 제기한다고 상관모독죄로 무작정 영창을 보내는 등의 처벌을 하진 않겠지만 공식적인 징계가 아니더라도 불이익을 줄 방법은 매우매우 많다.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에는 예비군 정훈교육의 내용이 다소 바뀌었는데, 예비군 복무의 당위성을 납득시키기 위해 2차 대전 당시 히틀러가 스위스의 예비군 전력을 두려워해 직접 스위스를 돌파하지 못한 채 우회를 택했다는 실제 역사 사례를 들기도 한다. 그런데 동아일보는 이걸 가지고 北 아닌 히틀러가 주적?… 예비군 교육영상 논란 이라는 제목낚시로 정부가 이미 오래 전에 망한 나치 독일을 한국군의 주적으로 가르치는 머저리들인 것처럼 선동을 하고 있다(...). 실제로는 기사 본문에도 나와 있듯이 1.21 사태,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기존에 정신교육 소재로 활용하던 북한의 대남도발 사건들도 여전히 잘만 정신교육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17년도에는 북한의 비대칭 전력과 중동의 IED 사례 등 실용적인 내용 위주로 교육이 진행 된 반면, 18년도 부터는 임진왜란 이야기를 하는 등 다시 옛날 역사 및 정신교육 위주로 돌아갔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아예 미군처럼 정신교육이라는 쓸데없는 행위를 하지 말고 공보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실제로 2019년 들어 병과 명칭도 '공보정훈'으로 바뀌긴 했지만... 실질적인 차이는 그닥 없어 보인다.

4.2. 정치적 중립성 위반


'''교육을 가장한 프로파간다식 세뇌'''를 하고 있다. 기본적인 전투태세나 대응법이라면 몰라도 정치적 신념을 억지로 국가가 선전하는 것은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행위다. 국민의 의사를 받들어야 할 국가가 오히려 국민에게 의사를 강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012년에는 민주화 운동까지 종북으로 규정하며 강의하는 바람에 욕을 먹기도 했다. 언론과 시민단체, 야당 국회의원들까지 나서 깐 결과 이는 어느 정도 시정하겠다고 했다. '''2012년에''' 교육이랍시고 늘어놓았다는 점이 정훈교육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거기다 보면 전혀 시정 및 개선하지 아니하고 악화될 뿐이었다. 말로는 시정하겠다고 했으면서, 전혀 바뀌지 않았고 오히려 더 악화되었다. 오히려 국민의 시위들, 특히 촛불시위와 2013 국정원 대선개입 비판시위를 종북이라 지칭하기까지 했다. 미선이 효순이 사건은 훈련장에서 장난치다가 죽었고 2008년 촛불집회는 '종북들이 선동해서 촛불폭동 일어났다'고 지껄이고, 윤금이씨 살해사건을 어느 형사처럼 '종북들이 선동해서 일 커진거'라고 했단다.
게다가 새정치민주연합이 원내 제1 야당이 되고 여소야대가 된 18대 총선 이후에도 이러한 정훈교육 비디오 내용은 고쳐지지 않아서 상기에 기술된 '베트남 패망'운운하는 내용을 보여주며 '베트남의 야당 대통령 후보가 간첩이었다'라는 영상을 보여준 직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장면 영상을 끼워놓는 뻔히 보이는 짓거리를 자행했다. 이는 민주당 대통령들과 당시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고 결국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당시 야당 대통령 후보까지 왜곡하는 짓거리.. 이걸 현역도 아니고 알거 다 아는 예비군 훈련 때 틀었을 정도다.
종북세력의 기원이 일제강점기때 조선공산당 부터 거슬러 올라간다고 가르친다. 그러면 일제강점기때 활동했던 이재유, 해방 이후에 중도파, 우익진영으로 활동했던 조봉암, 김준연, 신일용 등의 북한이 생기기도 전의(...) 인사들까지 싸잡아 종북으로 몰리게 되는데 말이다. 더 큰 문제는 나아가 '종북세력을 우리 사회에서 쉽게 식별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민주'의 이름을 써가며 민주화 운동 활동을 해 왔기 때문이다' 는 식으로 군 장병들에게 주입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국방부에서 군인복무규율 제18조 '정치적 중립'과 헌법 제5조 2항을 위반하는 행위로 충분히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다.
5.18 민주화운동폭동북한군의 소행이라며 강의하며 대답을 강요하기도 했다. 기사 영화 화려한 휴가 개봉 때에도 마찬가지로 '''군대에서 이 영화를 휴가 기간에는 보지 말 것과 이미 본 사람들의 수를 파악하는 행위'''가 곳곳에서 있었으며, 이미 영화를 본 인원들을 따로 모아서 교육까지 하는 전혀 정신 못차린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 정훈교육 내용조차도 "지휘관급 10여명에게만 총기를 지급하였으며, 영화의 총기 발포사실은 허위다", "당시 군인들은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등등이다. 그나마 택시운전사가 개봉했을 때는 군대의 미개함이 줄어들어 이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종북세력의 주 활동이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등이라고 수 차례 강조한다. 국가보안법은 국제사회[10]에서도 인권침해 및 악용의 소지가 있음을 경고했다. 종북의 징표처럼 소개하기엔 무리가 있는 부분이자, 사회적으로 찬반 논의가 갈리는 문제에서 한쪽을 종북이라 규정하는 것 자체가 중립성 위반이다.
또한 민주주의&자본주의를 칭찬하고 공산주의&사회주의를 비난할 때, PPT 배경화면이나 사진에 간간히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 등을 보여준다. 직접적 언급은 없지만 교묘하게 시위를 하는 것이 공산주의&사회주의이고 시위를 막는 것이 민주주의&자본주의라고 대입하는 그런 반대 개념인 듯한 인상을 주는 부분.
더군다나 정훈교육에서 특정 정당과 정치인을 종북이라며 투표하지 말 것을 강요하기도 하였다. 이는 명백한 불법이나'''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정리하자면 사라져야 할 범죄행위고 선진국이라면 꿈도 못꿀 비열한 세뇌행위다. 애초에 국가가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게 아닌 독자적인 사상을 가진 것부터가 문제이며, 대꾸 하나 제대로 못하는 곳에서 사상을 강제하는 일은 폭력이자 범죄다.

4.3. 민간공무원의 불법 정훈교육


2011년경부터 국정원과 국방부는 협력하여 정훈교육 교재를 제작, 배포하였으며 해당 교재로 공보정훈장교들이 장병들에게 정훈교육을 실시하였다. 교재는 상기한 문제가 있는 교재이다. 기사
그리고 국정원은 국정원 직원을 공보정훈장교로 위장시켜 군 장병들에게 불법적으로 정훈교육을 실시하였으며 해당 정훈교육 내용은 상기한 바와 같은 문제 투성이의 세뇌였다. 기사
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정부와 전경련, 국정원의 연결고리와 자금지원이 있는 상황에서 2012년,즉 대선이 있던 해부터 전경련 측에서 정훈교육 장교들의 훈련 및 지원을 했다고 한다. 기사1 기사2 기사3 기사4 기사5 기사6

4.4. 정리


공보정훈장교의 경우 4년제 대학 이상의 해당병과와 관련된 전공자들을 최우선 선발한다지만 어차피 윗선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에 곡학아세가 필연일지도 모른다. 애초에 공보정훈장교를 교대 및 사범대 출신은 물론, 사학/정치외교학 등 이미 전문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인원들 중에서도 극 소수의 인원을 선발하는데, 교육의 질이 낮다는 것은 공보정훈장교의 자질이나 성실성 보다는 윗선에서 정부 프로파간다 위주의 주입을 강요하는 등의 불필요한 개입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즉, 이들의 능력을 활용하려는 게 아니라 이들의 학벌을 내세워 프로파간다를 강화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 일단 상부 지시대로 강의하면서 흑역사도 빼놓지 않고 말해주거나 "진실은 이러한데 상부에서 교육을 이렇게 하라고 했다."라고 병사들에게 해명하는 개념찬 공보정훈장교도 존재하긴 한다.
이런 식으로 수준미달이거나 정치색 짙은 교육 아닌 교육을 하게 되니 병사들 입장에서는 정훈교육을 지루한 시간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고, 이 분야에 전문적인 역덕이나 밀덕, 전공자들에게는 헛소리로 치부되는 경우가 잦다. 사실 꼭 전문가 수준이 아니라 일반적인 상식 수준의 지식만 가져도 뭔가 이상하다 싶은 점을 발견할 수 있는게 한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이 때문에 군사적으로는 대단히 중요한 과정이건만 기껏 제대로 들어보려고 해도 상식이 있는 현역병에겐 '''어처구니가 없어서 안 들리고''' 상식이 없는 현역병은 애초에 관심이 없어서 제대로 듣지 않는다. 전체적인 교육다운 교육을 하는게 시급하다.

5. 여담


여타의 다른 훈련들과는 달리 이 정훈교육은 사기 진작이나 정신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몸을 이용할 일이 없다. 즉, 주어진 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서 이수하면 되는 일이다.
하지만 이게 은근히 고역이라면 고역이다. 군대란 곳이 '''먹어도 배고프고 자도 졸리고 입어도 추운 곳'''인지라, 온갖 잡일과 긴장으로 피로에 쩌들어 있는 이병, 일병에겐 그야말로 지옥의 시간이다. 깜박 졸기라도 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물론 상병, 병장에겐 자는 시간(...). 단, 너무 대놓고 자다가 중대장/행보관 등 간부들의 눈에 띄어 역관광을 탄 안습한 사례도 많다. 물론 간부들이라고 다를 것이 없어서, 사단장의 예하 지휘관 대상 특별정신교육에서조차도 꾸벅꾸벅 조는 장교들과 부사관들이 수두룩하다고 한다. 다만 사단장 계급이 계급인지라 아무리 천하무적의 간부라고 해도 대놓고 졸지는 못한다. 만약 졸다가 걸릴 경우 장기복무 짤림, 진급누락 등의 불이익을 받기 때문. 결론적으로 정훈교육의 경우 '''피교육생은 언제나 춥고, 배고프고, 졸리다.'''
'''천하무적 예비군에게는 그냥 꿀맛같은 단잠의 시간'''(…)이었으나 동미참훈련의 경우에는 졸지 않는 사람을 먼저 귀가시키는 훈련소도 있어서 빨리 가고 싶은 사람의 경우에는 근성으로 버텨야 한다. 물론 그래봐야 몇 시간 차이이므로 졸 사람은 그냥 졸며(...) 현역 시절처럼 집중까지 할 필요가 전혀 없어 보면서 딴생각을 하고 있어도(...). 애초에 간부 눈치 선임병 눈치 보느라 눈 부릅뜨고 각잡고 앉아있어야 하는 현역 시절과 다리를 꼬고 앉아도 뭐라 하지 않는 예비군과는 차이가 너무 크다(...). 다만 옛날 군사정권 시절에는 예비군도 현역과 동일한 분위기였는지라, 정훈교육을 주관하는 간부나 군무원이 졸고 있는 예비군들을 끌어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음껏 욕을 하고 얼차려를 준 뒤 구타 가혹행위까지 저지르기도 했다.
민방위 1~4년차에서도 이걸 한다. 당연히 20대 현역으로 머리 팽팽 돌아갈 때도 귀에 안들어오던 내용이 사회인이 되어서 들릴리가 없다. 게다가 철지난 구시대적 레퍼토리와 더불어 정치적 중립이라곤 개나 준 듯한 편파적인 내용이 범람함은 물론이다. 게다가 민방위는 예비군 이상으로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사람이 아닌 이상은 집중하는 경우가 없다시피 하다.
뜬금없지만 교회 수련회에서도 정훈교육 비스무리한 시간을 갖는 경우가 흔하다. 원래 한국의 개신교 자체가 우파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다보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치적 프로파간다의 일환으로 수련회를 악용하는 것.

[1] 실제로 이딴 교육을 했다. 미군도 사기 진작을 목적으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독일 기관총을 연사력이 빠르나 명중률이 떨어지는 총이라고 교육하기도 했지만 일제는 진지하게 인간성을 말아먹은 교육을 했다. 그리고 미군의 경우 일단 거짓말은 아니었고 그 목적은 어디까지나 '그러니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지휘에 따르세요' 였다.[2] 유사역사학자 이유립안호상, 임승국이 환단고기 관련 글을 쓰던 성우회 기관지 <자유>지가 교보재로 쓰였다.[3]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서 존재하는 군대를 동원하여 수많은 내란 행위를 저지르고 국민들의 국가를 탈취한 뒤 그 군대를 움직여 국민들을 직접 학살하는 짓거리를 벌이기까지 했다. 이를 두고 한 현역병은 전두환을 가리켜 "군의 정체성을 강간한 자"라는 소름끼치는 비유를 하기도 했다.[4] 오히려 이스라엘의 현 실태를 보면 한숨만 나올 지경이라 봐도 과언이 아닌데 이스라엘은 강국이긴 하지만 인구에서 아랍권에 밀리고 인구 자체도 1000만이 안 되는 국가다. 이렇다 보니 이스라엘은 해외에 있는 유대인들을 자국민으로 만들려고 애쓰는데 대다수의 해외의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에 가서 살기를 거부한다. 천날만날 벌어지는 아랍권과의 분쟁도 이유중 하나이긴 하지만 잘 사는 나라 혹은 백인계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지금 누리던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이스라엘에 가서 살아서 볼 이득도 없고 못 사는 나라 출신 혹은 흑인계 유대인들은 대체적으로 이스라엘에서 받아는 줄 지 모르나 그렇다고 삶이 원래 살던 나라에서보다 나아지는 건 아니다. 이스라엘은 인종차별이 심해 같은 유대인인데도 흑인계 유대인들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기 때문 그럼 또 기존에 있는 인구를 잘 활용하고 있냐면 그건 또 아니다. 자세한 것은 하레디 참조[5] 실상은 처참 그 자체다. 정신력이 강하다 한들 못먹고 있는데(북한이 그렇게나 잘 먹고 잘 산다면 탈북민이 그렇게 많을 리가 없다.) 무슨 수로 싸운단 말인가[6] 인민군은 21세기에도 둔전을 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 사실은 "이제 더 이상 인민군은 우리 상대가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병사들의 사기를 고취시킬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긴 하다. 또 아무리 봐도 한국군은 막장일 때도 둔전까지는 하지 않았으니 강의하는 쪽 입장에서도 이건 막장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도 그럴게 자기네들이 못할 때도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보다 더 맛나갔다면 결코 정상으로 볼 수도 보이지도 않을 테니까.[7] 약탈 잘 하고 기강도 엉망인 군대는 절대 정신력 강한 군대가 아니다. 흔히들 조폭같은 이들을 전쟁터 병사로 써먹으면 딱이다 생각하겠지만 '''이런 놈들이 더 못 싸운다.''' 평소엔 힘 좀 있는 체 하며 횡포란 횡포는 다 부리는 이들은 정작 이런 상황에서는 나약한 겁쟁이가 되기가 쉽기 때문 그리고 북한군 실태가 딱 조폭 조직, 도적 길드다.[8] 물론 물량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은 맞다. 미군이 그토록 강력한 이유도 결국 물량 때문이다. 때문에 렌드리스를 그렇게나 많이 해 줬는데도 끄떡도 않았고 베를린 봉쇄에서는 소련도 말문이 막힐 정도의 물량공세를 했다. 문제는 여기서의 물량은 단순히 머릿수가 아닌, 각종 병기와 물자의 생산능력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단순히 머릿수만 많으면 별 의미가 없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 중 하나가, 현대전은 여차하면 총력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인구수도 두 배에 경제력이나 생산력은 더더욱 압도적인 남한과 북한이 총력전을 벌인다면 당연히 그 물량에서도 남한이 압도할 수밖에 없다. 상비군이 120만이네 전차가 수천대네 하는 것도 결국 평시의 일이지, 전시에 들어가면 별 의미가 없다. 전쟁이 나면 우리나라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품이 무엇으로 바뀔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잘 알 수 있다.[9] 공보정훈장교는 '''사학과'''나 정치학과 등 사회학부, 아니면 사범대의 문과 쪽 과목 교육학(사범대생을 공보정훈장교로 임관시키는 건 사범대에서 교수과목과 같이 배우는 교육학을 보고서 임관시키는 것이다.)등등의 전공을 이수한 ROTC에서 선발되는 게 보통이다.[10] 대표적으로 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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