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용열차
1. 개요
敎育專用列車 / E-Train
2014년 7월 2일에 출범한 한국철도공사의 관광열차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교육을 테마로 한 열차로, 이로 인해 '교육테마열차'로도 불린다. 별칭은 E-train. 다른 관광열차처럼 특정 지역을 테마로 한 게 아니라서 운행 계통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으며, 열차 패키지 상품에 따라 목적지가 다르다. 개통식 직후 장항을 시작으로 강릉, 부산 등을 왕복한 적이 있다.[2]
최연혜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이 열차가 열차와 IT 기술, 교육을 융합하였다고 언급하며, 수학여행, 기업 연수, 세미나, 가족 여행의 수단으로 사용하여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전세열차 전용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다른 관광열차와 달리 '''일반 승차권 구입을 통한 예약은 불가능'''하며, 단체여행으로서 후술할 운영사에 연락해서 예약하거나 바다열차처럼 코레일관광개발에서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그게 아닌데도 이 열차를 타볼 기회가 생겼다면 십중팔구 학생이거나, 명절 대수송기간 대비용 무궁화호 편성으로 차출된 열차에 당첨된 경우.
한국철도공사의 다른 관광열차와는 달리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지 않으며,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운영권 공개모집을 해서 운영권을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에서의 설명이 다른 관광열차에 비해서 부실한 것은 이 때문. 2017년 12월 현재는 '(주)ENTS'가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는 이곳으로, 여기서 단체여행용 패키지 상품 예약이 가능하다.
2. 요금
열차 등급 자체는 새마을호로 치부를 하나, 요금은 50% 가량 할인된 무궁화호 요금으로 처리된다. 하지만 이것은 열차이용료만을 말한 것이지, 패키지 상품 자체의 가격은 상품에 따라 달라진다.
3. 객실 시설
객차는 총 9량이며, 1호차와 9호차 끝부분에 전망실이 있다. 이 전망실의 형상 때문에 신분당선 D000호대 전동차과 같은 자동운전 동차라고 오해를 많이 받는다. 과거 통통통 뮤직카페트레인 시절에도 전망칸을 강조한 광고를 많이 해서 전동차로 오해하는 사람이 꽤 많다. 하지만 실제 교육전용열차는 팬터그래프가 없으며 객차 자체도 무동력이다.
1호차의 중앙부분에는 테이블 시설이 있는 VIP룸이 있다. 1호차와 9호차 나머지 및 2~4, 7, 8호차는 일반 객실인 '에듀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5호차는 카페객차와 비슷하게 가판대와 식사공간이 마련된 '다목적룸'이 있으며, 6호차는 스크린과 접이식 의자가 길게 늘어져 있는 '이벤트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객차의 복도마다 포토존 등의 여러 재밌는 것들이 있어 '스페셜룸'으로 불린다. 객실마다 콘센트 구비는 일반 새마을호, 무궁화호 객차보다 훨씬 잘 되어있다.
이렇게 달라도 명절 대수송기간 때 일반 여객으로 투입되는 걸 보면 불편은 그닥 없나 보다. [3]
4. 역사
사실 이 열차는 좀 역사가 있는 열차인데, 원래 KTX 개통 이전에는 무궁화호 해태중공업 특실 객차로 다녔던 객차였다. 1998년에 도입되었으나, 무궁화호 특실이 폐지되면서 차량기지에서 놀게 된 상황.[4]
이후 2004년에 이 특실 객차 5량이 모여 관광전용열차 개념으로 'TLX열차'라는 이름으로 개조되었다. 자세히 알아보려면 이곳을 참조하자. 개조가 이뤄진 초기에는 별빛열차라고 해서 서울역 - 서울교외선 - 의정부역 - 경원선 - 서울역 편도운행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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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형 객차.
2006년 9월에는 이 차가 인기가 좋았는지 몇 량을 추가 개조하여 아예 도색도 새로 바꾸고 전용기, 발전차도 새로 만들어 열차운행에 투입시키는데 바로 '레이디버드' 였다.
당시 전용기로는 7318, 7319호가 도색되었다. 전용 발전차는 120km/h짜리 조선공사 발전차로, 이것은 스테인리스 차체의 발전차에 비하면 저속으로 달리는 구형 차량였다. 근데 웃긴 사실은 저 기관차랑 발전차가 실제로 레이디버드로서 운행된 횟수는 초반에는 극히 적었다는 것. 레이디버드가 운행할 때면 항상 전용기랑 발전차는 어디 가고 일반 디젤기관차가 끌곤 했다.
겨울에는 스키 타는 사람들을 노려 객차들의 도장을 바꾸어 '하이원 스키열차'로서 운행하기도 했다.
※출처
전기기관차도 끌고 다니긴 했는데, 주로 8200호대 전기기관차가 끌었다고 전해진다. 참고로 이때에는 서울역을 출발, 경원선을 경유하여, 태백선으로 진입했기에 꼭 용산~이촌 절연구간을 지나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문제가 생겨서 전기기관차가 딱 거기에 갇혀 버려 구원기를 기다려야 했다는 일화가 있다.(...)
2010년에는 붉은색 도색을 그대로 유지했으나, 데칼이나 무늬 등을 바꾸어 '통통통 뮤직카페트레인'이라는 이름으로 운행했다.
※출처
2011년도에는 영암 F1그랑프리 대회 홍보목적으로 잠시 특수한 랩핑을 하고 다녔다.
※출처
영암 F1 그랑프리 대회 종료 이후 다시 통통통 뮤직카페트레인 도색으로 환원하고 운행하였다. 하지만 점점 객차가 부족할 때 전세열차 용도로만 충당되는 것으로 전락해버리고 있었다.
2012년에 여수 엑스포가 개최되면서 이 때에 맞추어 여수 엑스포 도장을 하고 운행하였다. 기존 도색이 좀 난잡했다면 이번에는 레이디버드 초기처럼 다시 깔끔하게 되었다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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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발전차는 통통통 뮤직카페트레인 시절에도 있었으나, 2012년에 들어서는 내구연한 도래로 인하여 운용에서 물러나 폐차되었다.
여수엑스포 이후에도 계속 저 도색인채로 명절 대수송열차나 전세열차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2013년 들어서 리뉴얼 계획이 생겼고, 2014년에 다시 개조작업을 하여 지금 E-Train으로 생기게 되었다. 기존의 레이디버드 전용기는 현재 다시 코레일 CI로 환원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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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관광열차인데 유난히 변화가 많았던 열차였다. 지금은 교육전용열차로 개조되었으니 또 한참 이렇게 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