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급 중순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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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timore-class heavy cruiser
1. 개요
볼티모어급 중순양함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에서 건조된 중순양함이다.
조약으로 인한 배수량 제한때문에 화력에 비해 방어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각국의 중순양함과는 다르게 조약의 제한을 받지 않아 8인치 탄에 대한 대응방어능력 및 적절한 어뢰 방어 능력을 갖추었고, 초중량탄(Super Heavy Shell)[1][2] 사용이 가능한 8인치 3연장 함포 3기[3] 라는 준수한 화력, 그리고 VT 신관 사용이 가능한 5인치 양용포 2연장 6기[4] 및 40mm 기관포 및 20mm 기관총 다수[5] 로 이루어진 막강한 대공화력을 갖춘 자타공인 2차대전 중 최강의 중순양함이다.
다른 국가[6] 과는 다르게 어뢰를 탑재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중순양함에 의한 뇌격은 성공한 예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 많지 않고[7] 오히려 어뢰 유폭으로 인해 허무하게 가라앉는[9] 경우도 많아, 중순양함의 어뢰 탑재는 결과적으로 볼 때 그리 좋다고는 볼 수 없는 선택이었다.[10]
후계 함급인 디모인급 중순양함은 대전이 끝난 이후에나 배치되었으므로 실제적으로 2차대전 중순양함의 최종보스. 대형화되었으므로 항해 능력도 뛰어난 편이었다.
당초 24척이 예정되었으나 18척만이 실제로 발주되었다.
2.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의 볼티모어급 중순양함
3. 실전
네임쉽인 볼티모어는 1941년 5월 26일에 메사추세츠 주 퀸시의 베들레헴 사의 폴 리버 조선소에서 기공해 1942년 7월 28일에 진수 후 1943년 4월 15일에 완공되어 초대함장 W. C. 켈러헌 대령의 지휘하에 취역하여 태평양함대에 배속되었다.
1943년 11월부터 1944년 6월까지 볼티모어는 마킨 섬 상륙작전, 퀘젤린 침공, 트럭 섬 공격, 에니웨톡 전투, 마리아나 제도 공격, 팔라우 공격, 홀랜디아 상륙지원, 마커스 섬 공습, 웨이크 공습, 사이판 전투 및 필리핀 해 해전에 참가해 화력지원과 항모 대공호위에 종사했다.
1944년 7월에 귀국한 볼티모어는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 일행을 태우고 진주만을 향해 출항해 대통령의 니미츠 제독, 맥아더 장군과의 회담장을 마련한 후 알래스카로 향하여 1944년 8월 9일에 귀환했다. 볼티모어는 1944년 11월에 전선에 복귀해 제 3함대에 배치되어 루손 섬 공격, 대만 공습에 참가한 후 중국 연안부의 일본군 시설과 오키나와 섬을 공격했다.
1945년 1월 26일에 볼티모어는 제 5함대와 합류해 일본본토 공격에 나선 후 2월 19일에 이오지마 전투에 종사한 후 3월에 다시 오키나와로 돌아와 제 5함대와 함께 6월 10일까지 작전에 종사했다. 8월 15일에 일본이 항복하자 볼티모어는 매직 카페트 작전에 나서 귀환병 수송에 투입되어 일본점령지의 귀환병을 싣고 1946년 2월 17일에 귀국한 후 7월 8일에 브래머튼에서 예비역이 되었다.
볼티모어는 1951년 11월 28일에 재취역해 대서양함대에 배속된 후 1954년까지 제 6함대의 일원으로 지중해에서 활동했다. 1953년 6월엔 미해군의 대표로 스핏헤드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기념 관함식에 참가하기도 했는데 1955년 1월 5일에 태평양함대로 이동하여 2월부터 8월까지 제 7함대의 일원으로 극동지역에 배치되었다.
볼티모어는 1956년 5월 31일에 워싱턴 주 브래머튼에서 다시 예비역이 되어 보관되다가 1971년 2월 15일에 함적에서 제적된 후, 마침내 1972년 5월 10일에 매각되어 오리건 주의 포틀랜드에서 해체가 이루어졌다.
4. 미사일 순양함으로 개수
4.1. 보스턴급 방공 미사일 중순양함: CAG-1, CA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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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2월 10일, 미사일 순양함으로 개장한 후의 USS 보스턴함 (CAG-1)
'''USS Boston ( CAG-1 ) New Terrier Missiles - 1956'''
볼티모어급 보스턴과 캔버라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사일 중순양함으로 개조되었다. 이 2척은 이후 보스턴급 미사일 순양함이나 중순양함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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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RIM-2 테리어(Terrier) 2연장 대공 미사일 발사기를 장착하여 현대적인 방공망을 구성하고 있다. RIM-2 테리어는 SM-1 MR의 원형에 가까운 물건으로 사거리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IM-2 테리어가 구성하고 있는 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3에 달하며 32km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다.
4.2. CG-11, C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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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2월 19일, USS Columbus (C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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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10월 5일, RIM-24 타터를 운용하는 CG-12 콜럼버스함.
CA-136 시카고함과 CA-74 콜럼버스는 방공 미사일 순양함으로 개조된 후 함번을 CG-11, CG-12로 변경했다.
5. 자매함
5.1. CA-70/CAG-2 캔버라함(USS Canber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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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남중국해, USS COLLETT/USS ZELIMA UNREP: USS Collett (DD-730), USS Canberra (CAG-2).
CA-70 캔버라는 미 해군의 볼티모어급 중순양함 3번함이다. 처음에는 피츠버그로 명명될 예정이었다. 1942년 8월 8일 ~ 8월 9일, 사보섬 해전에서 호주의 중순양함 캔버라가 일본군의 공격으로 침몰했다. 이에 미국은 호주의 캔버라를 기리기 위해 볼티모어급 3번함에 ''''캔버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1941년 9월 3일, 메사추세츠 주 퀸시의 베들레헴 제철소의 폴리버 조선소에서 볼티모어급의 3번함인 캔버라는 건조되기 시작했고 1943년 4월 19일, 진수에 들어갔다. 1943년 10월 14일, 캔버라는 제작이 완료되었다. 1944년 6월, 여러가지 작업과 시운전, 훈련을 한 후 캔버라는 미 해군 제58 임무부대에 소속되었고 동시에 마리아나 해전에 참가한다. 1944년 10월 13일, 캔버라는 미 해군 제38 임무부대에 전속하였고 일본이 점령한 대만 공격에 참가했다. 결국 캔버라는 대만해협의 항공전에도 참가했다. 이후 캔버라급은 미사일 방공중순양함으로 개조되며 CAG-2라는 함번을 부여받았다.
6. 북한의 선전 조작
북한은 1950년 7월 2일 주문진항 해전 당시 북한 해군 어뢰정들이 미국의 순양함 '''발찌모르'''[11] 를 격침시켰다고 주장하며 대대적인 선전을 하고 격침시켰다는 어뢰정을 전시하는 등 공식 역사에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종북주의자들이 이 개드립을 그대로 베껴서 국내 웹에 퍼트리면서 이 개드립이 국내에 알려졌는데, 곧 국내 밀리터리 매니아들에 의해 애초에 그날의 전투에 볼티모어급이 참전한 적도 없고 격침된 연합국 함선도 없다는 점을 밝혀내어 논파하였다. 그러자 종북주의자들은 볼티모어함이 아니라 볼티모어급의 보스턴함이 격침되었는데 미국이 몰래 보스턴함을 재건조하여 이를 감췄다고 억지를 부렸으나 월간 플래툰 지에서 다시 한번이 개드립을 박살낸 후로는 잠잠해진 편이다.[12][13]
다만 1950년 7월 2일에 주문진 앞바다에서 유엔군과 북한군의 교전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 그러나 결과는 북한의 주장과는 전혀 다르다. 이 해전에서 유엔 해군의 피해는 전혀 없었던 반면에 북한은 어뢰정 4척중 3척이 격침되었고 1척은 도주했다. 더군다나 볼티모어는 물론이고 볼티모어급도 해당 해역에 있지 않았으며 UN군의 전력은 미국 경순양함 1척과 영국 경순양함 1척과 호위함 1척이었다. 볼티모어는 1946년에 이미 퇴역한 상태였으며 1951년에 재취역하기는 했지만 대서양 함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게다가 1951년은 이미 주문진 해전이 끝난 다음이다. 북한의 주장은 사실일 수 없다.
7. 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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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오브 워쉽 미국 8티어 순양함으로 나왔다. 월드 오브 워쉽 레전드에서는 미국 7티어 순양함으로 미국 테크트리의 최종 순양함이다.
- 게임 네이비필드에서 사우스다코타 라인의 첫 중순양함으로 등장한다. 탈조약 중순양함답게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옛날 해상전격전 레벨제가 낮았을 때는 은 4줄 볼티모어가 전격방의 깡패였었다. 주로 뉴올리언스의 주포였던 Mark.13 포를 장착하는데 이게 저레벨에서도 집탄이 잘나오는 명품포이기 때문에 안그래도 좋은 함체와 시너지를 일으켜 흔히 떡집탄으로 불리는 높은 집탄율이 나와 초보들이 타도 괜찮은 성능을 보였다. 물론 딱렙에 타면 집탄은커녕 산탄포로 변신하고 5레벨 정도 올려서 타야 슬슬 집탄이 나온다. 대전기 미국순양함답게 강력한 대공방어력도 한몫한다. 어디 흠 잡을데 없이 "이것이 중순양함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명품 함선이다. 개그포로 12인치 2연장을 달 수 있는데 최대 고각이 15도밖에 안되는데다가 사거리도 구축함 수준이라 존재 이유를 모르는 포이지만 가끔 대함대전에서 볼티모어에 달고 돌격하는 굇수들이 있다.
- 게임 Naval front line에서 미 해군 중순양함으로 나온다.
- 게임 Naval Creed:Warships에서 2차트리 4티어 중순양함으로 등장한다, 좋은 성능을 가진 중순양함이며, 균형이 잘 잡힌 순양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 만화 땡땡의 모험 시리즈 중 <노예선>(홍해의 상어들)편에서도 CA-135 로스엔젤레스 함이 등장한다. 라스타포풀로스의 부하들이 탄 잠수함에 공격받던 땡땡 일행이 보낸 SOS 신호를 받고는 수상기를 보내 이들을 구출하며, 이후 라스타포풀로스 체포 시도 때까지도 동행한다.
- 워 썬더에서 2020년 OPERATION W.I.N.T.E.R이벤트에서 보상으로 등장한다.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방공화력으로 3~4km 이내 들어온 적기는 물고기밥으로 만들어버린다...
8. 관련 문서
[1] 약칭 SHS. 표준적인 포탄에 비해 중량이 증가되어 사거리가 약간 줄어드는 대신 관통력과 파괴력이 증가한다.[2] 사정거리 주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갰지만 30킬로미터 이상이면 비유도 탄이면 어지간 해서는 맞추기 쉽지 않다. 거기다 이동중인 해상 표적이다.[3] 3x3으로 총 9문[4] 2x6으로 총 12문[5] 기본적으로 40mm 보포스 4연장 12기(=48문), 20mm 오리콘 단장 22문[6] 특히 독일 및 일본[7] 모가미의 '''팀킬'''이 유명하긴 하다.[8] 아예 타카오급의 초카이는 '''호위항모'''부포에 얻어맞고 유폭해서 대파당했다.[9] 이것도 모가미급 중순양함[8] 이 많이 당했다.[10] 원래 1차대전기까지는 대형함도 어뢰를 탑재해서 수선하에 어뢰발사관이 있는 전함도 있었지만 점점 대형함은 장착하지 않게 되었다. 1차대전기 전함의 특징인 포곽식 부포와 수선하 어뢰발사관, 그리고 방뢰망은 항해성능을 깎아먹고 대미지 컨트롤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결론이 나 후기로 갈수록 없어졌다.[11] '볼티모어'의 러시아식 표기 발티모르(Балтимор)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표기가 이렇다.[12] 사실 종북주의자들의 주장보다는 훨씬 신빙성이 높지만 반박으로는 그다지 정교하지 못하다. 추정이 대부분이며 구체적인 제원과 수치를 통한 시원한 반박은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볼티모어급을 격침시켰다는 것이 말이 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13] 종북주의자들의 변명이 또한 우스운데, 격침된 것은 볼티모어가 아니라 한국전 기간동안 아무 기록이 없는 동형함 보스턴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굳이 한국에는 오지도 않았던 보스턴을 끌어들일 필요도 없이 동형함인 헬레나가 한국전에 참전했다(포항 철수작전 당시 육군 제3사단의 철수를 엄호). 그러나 헬레나가 격침당하지 않은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기 때문에 건드리지 못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