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식

 

戴冠式(머리에 일 대, 갓 관, 법 식), Coro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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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그림은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이다.
1. 개요
2. 현대의 실제 대관식
3. 대관식을 치른 캐릭터
4. 스포츠에서


1. 개요


한 국가의 또는 황제가 직위에 오를 때 거치는 행사로 왕관을 최고위 성직자가 왕 또는 황제의 머리에 얹어서 정식으로 왕위에 올랐음을 모든 사람 앞에서 공표하는 행사. 동양권에서는 황태자 또는 왕세자가 옥새를 받고 용상에 올라가 앉을 때까지의 의식 절차다. 즉위식이라고도 한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새 국왕이 왕위를 계승한 후 즉시 치르는 경우보다는 어느 정도의 준비기간을 가진 후에 치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길게는 1년 이상 걸릴 때도 있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의 입헌군주제 국가의 경우 그 나라의 중심 종교시설에서 국가적인 행사로 성대하게 치르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이나, 벨기에[1], 구 그리스 왕국, 이탈리아 왕국 등 서양의 왕국이라 할지라도 대관식을 아예 하지 않는 나라도 있다. 반면에 일본이나 중동 등 아시아 쪽의 군주국에서는 왕실만의 행사로 비밀스럽게 치르는 경우가 많다.
한국사에서는 신라는 전임 임금이 승하하면 일단 후임자가 즉시 왕위를 물려받아 즉위하고, 그 다음 해 봄인 음력 1월 ~ 2월경에 시조묘 혹은 신궁에서 즉위 의례를 거행하였다. 이 관례는 2대 남해 차차웅이 시조묘를 건립한 후 천 년 동안 거의 대부분의 임금이 지켰는데, 시조묘에서 모신 신은 여러 설이 있으나 혁거세 거서간으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고려에서는 인종이 즉위한 후 고려 역대 왕의 어진을 모신 경령전에 가서 즉위를 고하고, 역대 왕의 위패를 모신 태묘와 9릉에는 사신을 보내 즉위를 고하는 형식이었다고 한다.
조선 왕조의 경우, 대행왕이 승하하자마자 곧바로 즉위식을 거행하는 것이 아니라 서거 엿새째 되는 날 상복인 최복(衰服)을 입게 되는 성복(成服) 직후에 즉위식을 거행했다. 대행왕의 관을 모시는 빈전(殯殿) 문 밖에서 열리게 되는 즉위식장엔 왼쪽에 대보(大寶)로도 일컬어지는 옥새가, 오른쪽엔 대행왕의 유언인 유교(遺敎)가 놓였다. 면복을 입은 새 국왕이 빈전을 향해 향을 올리고 나면 영의정이 유교를 읽고 좌의정은 대보를 왕에게 전했다. 옥새는 왕이 서거한 즉시 왕대비나 대왕대비에게 전해지고, 그들은 새 임금이 즉위 예식을 거행할 때까지 이를 보관했다. 빈전 밖에서 진행된 즉위의 예식이 끝나면 새 국왕은 연을 타고 대전으로 가 임금이 앉는 어좌가 있는 어탑(御榻)의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 용상(龍床)에 정좌하게 되는데, 바로 이때를 새 국왕이 탄생하는 순간으로 친다.
중세 유럽에서는 대관식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군주는 정통성이 떨어진다고 보았다. 킹덤컴벤체슬라프가 황제로서의 권력을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는 것도 아직 대관식을 치르지 못했기 때문이고, 샤를 7세잔 다르크랭스를 탈환하기 전까지 정통성을 보장받지 못했다.

2. 현대의 실제 대관식




1953년 6월 2일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 기록영화.

1967년 7월 4일 통가의 투포우 4세 대관식 기록영화. 통가 왕실의 종교가 감리회이다 보니 전형적인 개신교식 대관식이다.

1967년 10월 26일 팔라비 왕조 이란모하마드 레자 팔라비의 대관식 (0:45부터)

3. 대관식을 치른 캐릭터


  • 반지의 제왕 - 아라고른 2세
  • 겨울왕국 - 엘사, 엘사 후계(스포일러)
  • 금색의 갓슈 - 갓슈 벨
  • 라이온 수호대 - 라니[2], 카이온[3]
  • 트랜스포머 G1 - 스타스크림[4]
  • 푸른사막 아아루 - 이시스 샤 아스타르테
  •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 - 트와일라잇 스파클[5]
  • 원스 어폰 어 타임(드라마) - 메리다
  • 아발로 왕국의 엘레나 - 엘레나

4. 스포츠에서


세계 정상의 선수가 올림픽 등의 세계 최고의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 혹은 우승을 할 때 대관식이라고 평한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김연아[6]2018 평창 동계올림픽윤성빈[7]이 있다.

[1] 벨기에는 대관식을 하지 않고 의회에서 즉위선서로 대신한다.[2] 시즌 3 16화에서 생명의 나무의 여왕이 되는 대관식을 치룬다.[3] 마지막 화에 생명의 나무의 왕이 되는 대관식을 치룬다.[4] 한 것 까진 좋은데 하자마자 갈바트론에게 사망.(…)[5] 이쪽은 황제가 아닌 공주 대관식. 대관식 에피소드를 방영전 Princess Coronation로 홍보했다.[6] 220점대의 고득점을 받으며 라이벌 아사다 마오를 가볍게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외국 해설들도 김연아의 프리가 끝나자 '대관식이 끝났다', 'Long live the queen(여왕 폐하 만세)' 등의 표현을 쓰며 김연아의 연기를 칭송하였다.[7] 대회 이전 부터 랭킹 1위였으며, 단기간의 엄청난 성장을 이룬 윤성빈에 대해 많은 기대가 있었다. 그리고 올림픽에서 이에 부응하는 실력을 선보이고, 2위와 1초 넘게 엄청난 성적으로 금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