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메테르(로어 올림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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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로어 올림푸스>의 등장인물.
2. 상세
대지와 농경의 여신이자 페르세포네의 어머니로, 보라색의 머리칼과 초록색 피부의 여성으로 등장. 올림포스에 식재료와 시리얼 등 가공식품을 납품하는 거대한 농업/식품업 계열 회사를 소유한 재벌이다. 대단히 깐깐한 성격이어서 모든 일을 스케쥴에 맞춰서 하려고 하고, 아직 딸이 태어나기 전에 그녀가 관리했던 봄은 꽃의 오열이 딱딱 맞는 규격화된 모습이었다.
3. 작중 행적
작중 시점에선 페르세포네를 낳기 전부터 제우스의 통치 방식에 반발해 직접 인간 세계로 내려갔으며 딸 페르세포네 또한 1화에서 열린 파티에 참여하기 전까지 신계에는 단 한번도 오지 못했다. 사실 그리스 로마 신화 원전을 봐도 올림포스의 신들에게 정나미가 떨어질 만하다. 페르세포네를 너무 애지중지해서 과잉보호했다는데, 오죽 했으면 페르세포네가 엄마가 선물한 '''문 없는 온실'''에 갇히는 꿈을 꿨을 정도. 11화에서 밝혀지길 여태껏 페르세포네에게 핸드폰도 못 만들게 했고, 메일 주소도 페르세포네가 대학교 지원할 때 필요해서 겨우 만들게 해줬다. 과거 회상에서는 밖에 나갈 때 언제나 님프를 대동하도록 하고, 절대 혼자 다니지 못하도록 했다.[1]
사실 페르세포네는 재벌 2세이고 시리얼에 자기 얼굴이 인쇄될 정도이니 충분히 자산을 증여해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2] 딸 명의의 재산을 형성해주지 않아서, 페르세포네가 재벌의 입장에서는 푼돈일 순결을 맹세한 여신의 모임 장학금에 목매도록 하여 정조를 지키도록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딸을 아끼는 것은 다른 일화에서도 보이는데, 페르세포네가 아레스에게 속은 것을 알고 분노해서 "엄마!"를 외치자, 단숨에 날아와서 아레스를 묶어 제압하고 쇠스랑으로 두들겨 팬다. 에로스나 아르테미스도 데메테르의 이런 성격을 잘 아는 터라, 그녀가 아르테미스의 집에 방문했을 땐 크게 긴장했을 정도. 아폴로도 그녀가 등장하자 잔뜩 겁먹었다.
특히 위의 일화 때문에 딸을 과잉보호하는 강박증이 생겼는데, 사실 올림포스에선 아테나나 아르테미스처럼 강하지 않고서야[3] 님프건 여신이건 남신들한테 안 당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데메테르의 이런 반응이 이해가 간다.[4]
[1] 이 사실에 아르테미스도 데메테르는 극성 헬리콥터 맘이라고 투덜거릴 정도다. 또한 과거에는 숲을 혼자 걷지 못하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면서 매우 안타까워했다.[2] 데메테르가 등장할 때마다 자주 보이는 장면이 이번 생산목표를 달성했다는 님프의 보고다. 현실에서 곡물 회사인 카길의 영향력이 얼마나 강력한 지를 생각하면 카길의 역할을 하는 기업체를 소유한 데메테르는 돈이 부족할 일은 없을 것이다.[3] 사실 힘도 힘이지만 이들은 순결을 지키겠다고 '''맹세'''한게 컸다. 특히 스틱스 강에 대해 맹세한 건 무슨일이 있어도 어기지 못하는 절대적인 법칙에 가까우며, 이 맹세를 강제로 깨게 만든다는 건 신들 사이에서 용서못할 행위기 때문에 이 둘은 무사한 것이다. 아테나나 아르테미스와 달리 전투와는 별 관계없는 헤스티아가 처녀 신인 것도 마찬가지로 순결을 맹세했기 때문이다.[4] 올림푸스의 배경이 현대 시대로 보이는 이 만화에서는 원전에서와 같은 이런 마구잡이 행위는 제우스 말마따나 구식으로 거의 없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페르세포네를 납치하여 혼인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는 걸 보면 아예 안심할 순 없었을 것이다. 굳이 순결을 맹세한 여신의 모임에 딸을 넣으려는 것도 같은 맥락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