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제10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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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쿄도의 이케부쿠로 생활권 지역 등을 관할하는 일본의 중의원 선거구다. 대략 도쿄메트로 후쿠토신선 치카테츠아카츠카역~조시가야역 구간과 세이부신주쿠선 나카이역~사기노미야역 구간의 역세권 지역이 이 선거구의 관할 구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원래는 도시마구 전역과 네리마구의 동부 지역만 관할했으나, 제48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부터 선거구 조정으로 도시마구의 동부 지역이 12구로 이동하고, 7구에 속한 나카노구의 북부 지역, 1구에 속한 신주쿠구의 오치아이 지역이 10구에 속하는 등 무려 '''4개의 자치구를 엮어''' 현재의 관할 구역이 형성되었다. 그렇다보니 선거구 모양이 표창이나 부메랑 모양, y자 모양으로 보이는 굉장히 이상한 모양으로 변했다. 실로 게리맨더링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은 자유민주당 소속 스즈키 하야토.
2. 상세
자유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선거구다. 2009년 제45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 당시 민주당의 에바타 타카코 후보가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자민당이 공천한 후보들이 당선됐다.
고이케 유리코가 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전까지 이 지역구에서 중의원을 역임했다. 원래는 효고현 제6구에서 중의원을 하다가 2005년 제44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 당시 전략공천으로 이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이래로 도쿄도지사 선거 출마 전까지 이 곳을 지역구로 중의원을 역임했다.
여담으로 이 지역구에서 당선된 자민당 소속 의원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당을 나와 독자노선을 걷다가 망하는(...) 사례가 많다.
1.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이 지역구에서 처음 당선된 고바야시 고키 의원은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우정 민영화에 반대하며 탈당한 뒤 '신당일본'이라는 정당을 만들어 제44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 출마했으나 자민당 공천을 받은 고이케에게 낙선했다.
2. 그 뒤 고이케도 2012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를 지지했으나 아베 신조가 당선되면서 비주류가 되었고, 이후 자민당을 탈당하여 도쿄도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어 중앙 정계 진출을 위해 정당까지 만들면서 재기에 성공하는가 싶었으나 제48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자민당은 물론 자기가 배척한 세력에게도 밀리며 몰락했다.[1]
3. 한편 고이케의 도지사 선거 출마로 열린 보궐선거에서는 고이케의 지지를 받은 와카사 마사루[2] 가 자민당 소속으로 당선됐는데, 후견인인 고이케를 따라 희망의 당으로 이적해 제48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 출마했지만 입헌민주당 후보에게도 밀리며 비례대표 부활도 못하고 3위로 낙선했다.
이밖에도 민주당 소속으로 45회 총선에서 고이케를 꺾고 당선된 에바타 다카코는 다음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로 정치계에서 모습을 감췄다(...).
정치 성향과 관계 없이 지역적 특징만 놓고 보면 한국의 서울 마포구 을과 비슷한 지역구다. 두 지역구 모두 각각 홍대거리와 이케부쿠로라는 번화가가 있고,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정치 인생이 대체로 안 좋게 끝나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마포구 을은 진보 성향이 강한 곳이지만 도쿄 10구는 보수 정당이 경합 우세를 보이는 곳이다.
3. 역대 국회의원
4. 역대 선거 결과
4.1. 제47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
4.1.1. 보궐선거
현역 의원이었던 고이케 유리코가 도쿄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열리게 되었다. 자민당에선 검사 출신 변호사인 와카사 마사루 비례대표 도쿄 블록 중의원을 공천한다. 와카사 의원은 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당이 추천한 후보인 마스다 히로야가 아닌 고이케 유리코를 지지해 당에서 징계까지 받았던 친고이케 인사로 분류된다. 와카사가 고이케를 따라다니며 지원 유세를 했을 당시 자민당에선 제명을 검토하고, 공식 홈페이지의 의원 소개에도 그를 지우는 등 당에서 와카사를 굉장히 안 좋게 보던 상황이라 그의 공천 가능성이 불투명했는데, 고이케의 도지사 당선이 영향을 미쳤는지, 그게 아니면 정작 보궐선거 후보로 와카사 이외에는 공천할 만한 사람이 없었는지(...) 결국 와카사를 공천한다. 와카사가 공천을 받아 출마하자 고이케 유리코가 측근인 그의 선거를 지원했다. 한편 민진당에선 스즈키 요스케 전 NHK 기자를 공천하고, 도쿄 생활자 네트워크와 사민당에서도 스즈키를 지지하면서 야권 단일 후보가 된다.
결과는 자민당 와카사 마사루의 압승으로 끝났다. 민진당은 도쿄 지역구에서 자민당에게 참패하면서 당의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자민당 입장에서도 이기긴 했지만 당을 배신한 사람의 측근을 당선시킨 거라 이겨도 크게 기쁜 상황은 아닐 것이다. 결국 이 선거는 본인의 도지사 당선에 이어 자기 지역구에 자기 측근까지 당선시킨 고이케의 승리라고 평하는 것이 더 적합한 상황이 되었다. 선거 이후 고이케가 도민퍼스트회를 창당하는 등 본격적으로 독자 행보를 이어나가고, 이에 고이케의 최측근인 와카사 의원도 자민당을 탈당한다. '''그러나......'''
4.2. 제48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
원래 자민당 소속이었던 현역 와카사 마사루 의원은 후견인인 고이케 유리코를 따라 희망의 당으로 이적하고, 자민당은 도쿄 권역 비례대표 의원인 스즈키 하야토[5] 를 후보로 공천한다. 한편 입헌민주당은 직전 재보궐선거에서 민진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스즈키 요스케를 다시 공천한다.
선거 초반에는 고이케의 희망의 당이 자민당에 대항할 제1야당으로서 약진하던 상황이었기에 고이케의 최측근인 와카사 의원이 지역구를 수성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시간이 지날 수록 희망의 당의 지지도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와카사 의원의 당선 가능성도 점점 떨어져, 결국 선거 결과 자민당의 스즈키 하야토가 당선되었다. 고이케의 최측근인 현역 와카사 의원은 지역구에서[6] 2위도 아닌 3위로 낙선하면서 희망의 당의 멸망에 종지부를 찍었으며, 상술한 도쿄 10구 자민당 의원의 징크스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와카사 의원은 낙선 후 정계 은퇴를 표명했으며,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방송에 출연해 정치 해설을 하고 있다.
[신주쿠구] 오치아이 제1특별출장소 관내의 카미오치아이 1~2초메, 나카오치아이 1, 3~4초메, 나카이 2초메, 오치아이 제2특별출장소 관내[나카노구] 히가시나카노 3초메, 나카노 5~6초메, 카미타카다, 아라이 4~5초메, 누마부쿠로, 마츠가오카, 에하라초, 에고타, 노가타 2~6초메, 야마토초, 와카미야, 시라사기, 사기노미야, 카미사기노미야[도시마구] 서부구민사무소 관내, 이케부쿠로, 조시가야, 타카다, 메지로, 미나미오쓰카 3초메 등[네리마구] 아사히가오카, 코타케초, 사카에초, 하자와, 토요타마카미 1초메, 토요타마키타 1~2초메, 사쿠라다이, 니시키, 히카와다이, 헤이와다이, 하야미야, 키타마치, 타가라, 히카리가오카 1초메[1] 다만 고이케는 이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처 능력을 인정받아 2020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총리직 도전의 기회가 다시 열렸다.[2] 도쿄지검 공안부장 출신, 검사 출신 변호사.[3] 공명당 추천.[4] 도쿄 생활자 네트워크, 사회민주당 추천.[5] 경제산업성 공무원 출신으로, 와타나베 요시미가 행정개혁담당대신을 역임할 당시 그의 보좌관으로 일했다.[6] 그것도 다름아닌 자신의 후견인인 고이케 유리코의 지역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