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론/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3
1. 개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등장인물 듀오론의 게임 내 성능 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3에서의 성능을 정리한 문서.
이 문서는 듀오론이 KOF 2003의 밸런스에 끼친 영향을 정리할 뿐만 아니라, 듀오론에 묻힌 KOF 2003의 강캐릭터, 그리고 듀오론과 보스 캐릭터의 비교를 다룬다. 여담이지만 이 문서에서 언급된 캐릭터들은 KOF XI에서 모두 너프를 당했으며, 다이몬 고로는 아예 XI에서 불참했다.
2. 상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3에서 듀오론은 모든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쓸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하게 나와 KOF 시리즈 역사상 최강급의 개캐, 사기 캐릭터로 군림하였다. 듀오론 외에도 이오리, 고로, 마린 등 다른 시리즈에 갔다면 그 시리즈를 능히 제패했을 만한 강캐마저 묻혀버린 까닭에 듀오론은 노량진 정인오락실에서 KOF03 '''가동 첫날부터''' 금지캐로 오르는 전설을 시작으로 거의 모든 대회에서 봉인되었다. 일본 투극 대회에서는 '''참가자 64명 중 무려 63명이 듀오론을 골랐다.''' 어떤 오락실은 듀오론을 셀렉하면 주인이 '''게임기를 끄고 100원을 다시 줬다고도 한다.''' 멀리 갈것도 없이 위에 KOF 시리즈별 사기캐 라인 항목 타이틀이 적어도 3~4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 사이에서도 서열이 있어도 비슷한 강캐 라인으로 취급해왔었다는 의미인 반면, 문서에 등록된 2003의 사기캐는 '''듀오론 혼자뿐이다.''' 2003에서 밸런스를 파괴한 사기캐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강했다는 것이다.'''
물론 한 작품에서 단독으로 최강의 자리에 오른 또 다른 캐릭터로 KOF 97의 달밤에 오로치의 피에 미친 이오리가 있긴 하나, 폭주 이오리는 비록 해금 커맨드가 있긴 해도 일단 명목 상으로 보스 캐릭터이자 히든 캐릭터였다. 하지만 듀오론은 '''주인공 바로 옆에서 별다른 조건 없이 선택되는 일반 캐릭터'''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 '''일반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신분으로 희대의 사기캐가 되었다.''' 얼마나 듀오론이 사기적이었으면 같은 2003년에 먼저 발매되어 KOF 시리즈 이외의 SNK 최대의 밸런스 붕괴 작품으로 잘 알려진 SVC Chaos의 최강캐들로 평가받은 가일, 타바사, 제로도 흉악했지만 '''상대적으로 듀오론에 비하면 덜 흉악하다는 평가마저 있을 정도였다.'''[1][2]
이런 특징들로 인해 KOF 2003은 동년에 발매된 SVC CHAOS와 함께 SNK 플레이모어의 대표적인 밸런스 붕괴 격투게임으로 기억되고 있다.
3. 강점
듀오론의 각종 기본 콤보부터 음용 콤보까지의 모음 영상. 참고로 이 영상은 '''절대 TAS로 촬영된 것이 아니다.'''
'''속도가 빠르고 패턴이 다양한 데다 빈틈이 없어 상대 입장에서 대응하기 매우 어렵다'''는 점이 듀오론의 가장 중요한 강점이다. 빠를 뿐만 아니라 조작감도 좋아서, 변칙적인 캐릭터인지라 다루기는 좀 까다롭지만 96과 함께 조작감이 나쁘기로 유명한 2003에서도 조금만 연습해보면 마음 먹은대로 캐릭터를 착착 움직이게 할 수 있다. 2003에 필요한 요소도 이동기, 연속입력기, 커맨드 잡기, 견제기 등 대공기를 빼면 전부 가지고 있고, 그 대공 처리도 점프 착지 딜레이가 길어진 2003에서는 점프 보고 비모각으로 뒤를 잡으면 해결된다.
이 중 속도를 담당하는 이동기 비모각은 듀오론 운용의 핵심이다. 약은 이동시 5프레임 무적, 7프레임 딜레이, 강은 이동시 8프레임 무적, 7프레임 딜레이이며, 일정 거리 내에서 사용하면[3] 전신무적으로 이동해 상대방의 바로 뒤에서 멈춘다. 여기서 빠른 속도만큼이나 중요한 건 '''등짝에서 멈춘다'''는 점으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읽고 사용하면 무방비한 상대방을 마음껏 유린할 수 있다. 특히 2003은 점프 착지 딜레이가 유독 긴데, 덕분에 비모각을 점프한 상대를 향해 광속무딜 대공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원거리 공격기 환무각 시리즈[4] 는 듀오론 운영의 두 번째 핵심 기술로 맞으면 제자리에서 떠버리고 추가타까지 들어갈 수 있는 견제 및 콤보용 기술이며, 모션이 간략해 즉시 발동되며 후딜레이도 매우 짧아 사기종룡 3타 등에서 캔슬으로 사용하면 빈틈을 때울 수 있다.
기본기는 판정은 그닥이지만 리치가 충분히 길어서 준수하다. 점프 D는 공대지 전용에 가깝지만 듀오론의 점프가 매우 높고 빨라[5] 위에서 찍어누르는 식으로 다 이길 수 있다. 게다가 앉아B는 짤짤이를 긁다가도 상대가 가캔하면 자동으로 가드해버리는 버그 때문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3회 연속 입력 기술 '사기종룡'은 빈틈이 거의 없는 데다가 추가타까지 들어가며 여기서 비모각으로 역가드or정가드 - 잡기/중단/하단의 다지선다가 가능해 일명 ''''개'''사기종룡'으로 불린다. 게다가 3타가 캔슬이 가능해서 그나마 아주 조금 있는 후딜레이도 환무각으로 때워버리면 된다. 혹은 약간의 위험이 있긴 하나 '''상대의 반격을 비모각으로 씹고''' 역가드를 쉽게 잡을 수 있다. 2003 특유의 쓰레기 타격감 때문에 효과음이 '''텁텁텁'''으로 들리므로 그렇게 불린다.
사기종룡을 1타에서 끊고 발동되는 파생기 '원폐룡신파' 에서 파생되는 '사량발생근'은 상대방에게 매우 긴 경직을 건다. 사량발생근의 경직 뒤에 강제연결로 앉아 A나 B가 들어가 실력만 된다면 '앉아 A-사기종룡-원폐룡신파-사량발생근-강제연결 앉아 A 반복'의 콤보를 최대 11번까지 이을 수 있다. # 사실 11번이 끝이라지만 그 정도 때리면 스턴이 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이 콤보를 4번까지 넣은 뒤 사기종룡 3타까지 들어가면 한 캐릭이 끝장나고, 상대 엔트리가 1명이라 체력 3배이거나 상대가 보스 캐릭터를 고른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는 11단을 맞아 스턴을 보게 되므로 일명 '사'''망'''발생근'으로 불렸다.
'추수 마각보'는 2003 밸런스 붕괴에 일조한 커맨드 잡기이며, 설풍과 비슷하게 경직을 주는 잡기인데 잡기 거리가 설풍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6] 이 뒤로 별의 별 게 다 들어가며 이오리, 고로처럼 OX퀴즈 내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상대가 듀오론이 낸 OX퀴즈 패턴을 틀리면 상대는 그대로 캐릭터 하나를 내주게 된다. 게다가 파생기인 '추수 난재귀'로 구석에서 자리를 바꾸는 것까지 가능했다.
또 한방 파워는 강하지 않지만 팔다리가 쭉쭉 늘어나서 미칠 듯한 리치를 이용한 짤짤이도 가능하다. 거기에 캔슬까지 들어가며 일단 공격이 시작되면 다지선다 헙헙헙에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거나 아니 틈이 없어도 개캐의 힘을 사용해 틈을 만들어서 비모각으로 후방을 잡고 기습할 수 있다.
기본 기동성도 아주 좋다. 상술했듯이 높이 점프할 수 있는 캐릭터 중 하나라 점프 공방에서 유리하고, 공중 특수기 비가전사는 약킥이 히트시 강발로 한방 더 먹이는 추가타를 가지고 있다. 백스텝의 추진력도 매우 높아 한 번 뛰면 화면 끝까지 간다. 만일 화면 끝에서 썼는데 뒤에 여유 거리가 있고 상대가 달리기로 따라오면 그 끝까지 다 들어간다.
초필살기로는 장풍인 '비전 환몽 주원사혼', 전신에 피격판정이 남지 않는 다단히트 기술 '비전 환몽 원벽'이 있다. 이 중 비전 환몽 원벽은 전신무적 덕분에 점프 공격을 오히려 카운터로 받아쳐내고 보스인 무카이의 화면 전체 판정 초필살기도 그냥 무시하는 놀라운 판정을 자랑한다. 다만 다단히트 초필살기 치고는 가드 데미지가 막타에만 있는 것이 양심.
리더 초필살기인 오의 다중환영암경은 자신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하는 분신을 만들어낸다. 이 분신의 공격이 본체와 똑같은 데미지와 기절치를 가지기 때문에 덕분에 기본기만 툭툭 내밀고 있어도 잘못 걸렸다가는 무한 기절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보통 발동 뒤 다가가서 근접 D 연타로 스턴을 내는 것이 주 전법이다. 연속기로는 사기종룡 3타-비모각 이후 들어가지만 데미지 보정이... 다만 커맨드도 A-C-B-D로 난해한 편이고[7] , 지속 시간 동안 기게이지가 차지 않고, 무엇보다 리더 자리와 기 2개를 쓴 것 치고는 그리 눈에 띄는 성능이 아니다. 어차피 좋은 리더 초필살기 혹은 이를 가진 강캐는 천지패황권을 가진 료, 바로 밑 라인의 다이몬, 이오리의 리더필 등 매우 많고 '''듀오론 자체도 리더로 고르지 않았다고 약화되는 게 아니라 리더로 안 골라도 아쉬울 게 없었다.''' PS2판에선 분신에 피격판정이 생기는 바람에 별 말도 안 되는 콤보를 다 맞게 돼 더 쓸모 없어졌다.
듀오론의 사기성을 더하는 점이 또 있는데, 그나마 빌리 칸에 어느 정도 불리한 것을 빼면 '''특별한 천적도 없다.''' 듀오론은 보스 캐릭터, 일부 히든 캐릭터를 제외하면 KOF 역사상 가장 강한 캐릭터기에 어설픈 상성으로는 오히려 제대로 말릴 때 순식간에 당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빌리 칸의 경우 강캐는 고사하고 약캐 축에 속하는 지경이라 듀오론 등 그나마 유리한 강캐가 아닌, 오히려 빌리보다 월등히 강한 캐릭터와 마주쳤을 때 지게 되는 부담이 더욱 크다. 무엇보다 2003은 태그 배틀이라 원할 때마다 캐릭터를 교체해서 플레이하는 게 가능해서 만약 극상성이 있었어도 실전에서 카운터를 맞추기는 어렵다. 결론적으로 듀오론의 천적을 노리는 건 '''사실상 듀오론을 카운터하는 게 아니라 듀오론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수단 중 하나에 불과하다.''' 나머지 극복 방법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이기거나 같은 듀오론으로 맞불을 놓는 것 정도이다.''' 이 영상은 초고수들간의 대결 영상으로 한 플레이어가 상대편의 듀오론을 견제하기 위해 빌리 카드를 꺼냈지만 이마저도 상대편의 뛰어난 쉔 운영과 그 이후 이어지는 악랄한 성능의 듀오론을 제대로 활용해 결국 압도적으로 이겨버리면서 사실상 빌리가 듀오론의 완벽한 상성으로 보기에도 어려운 편이다.
물론 듀오론의 모든 기술이 전부 강력한 건 아니다. '환마·비상경공'은 땅으로 스며들었다가 공중에서 착지하며 공격하는데, 땅속에 스며드는 중에 상대가 어렵지 않게 대처할 수 있어서 봉인기가 되었다. 리더 초필살기 역시 듀오론의 악명에 비하면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 # 또한 듀오론의 초고성능에 가려져서 그렇지 기본기들은 판정이 영 좋지 않은 편인데, 이 기본기를 초고성능 기술들로 커버하는 점은 본작의 또다른 강캐인 야가미 이오리와 비슷하다. 그러나 2003은 거의 모든 캐릭터의 기본기 판정이 칼질당해 상대적으로 이러한 단점은 별로 부각되지 않으며, 이마저도 사실 비모각, 환무각 시리즈, 사기종룡 파생기 시리즈, 추수마각보, 앉아 약킥 짤짤이 플레이, 비전 환몽 원벽 그리고 기본 이동 속도를 활용한 운영 등으로도 충분히 엄청난 사기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단점들은 그다지 핸디캡으로도 보기 어려울 정도다.'''
4. 기타 강캐릭터
4.1. 다이몬 고로
잡기 캐릭터에게 유리한 시스템이 상향점과 시너지를 맞춰 매우 강해졌다.
전체적으로 게임 스피드에 맞춰 기본기가 매우 빨라졌고 판정과 피해량 역시 강화되었으며, 콤보 대미지 보정을 받는 타 캐릭터와는 달리 잡기 단타계였던 지라 대미지 보정에 대한 압박도 덜했다. 특히 2003은 기상 시 잡기 무적이 허술한 까닭에 기상 타이밍에 겹쳐 커맨드 잡기를 깔면 잡혔다. 즉 넘어진 상대를 커맨드 잡기로 또 잡거나 잡기에 대응하려는 걸 기본기로 계속 넘어뜨리는, 일명 OX퀴즈 패턴이 성립되었고, 이는 기본기가 좋으면서 잡기 캐릭터인 고로가 활약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이었다. 상대를 잡아 넘어뜨리고 열심히 뛰어 접근하여 '커잡 혹은 앉아D 퀴즈'를 내며 구석으로 몰아붙이고, 구석에서는 여기에 두상치기까지 추가하여 발이 땅에 붙었으면 잡기, 서서 막으려면 앉아D, 뛰면 두상 혹은 원D로 숨통을 조이는 패턴이 매우 악명높았다. 또한 레버 반바퀴로 발동되는 전신 반격 초필살기 '명토 떨구기'의 추가로 섣불리 다가가기 힘들어진 것도 눈에 띄는 강화점이다. 전신 반격기는 발동이 빠른 공격으로 발악하려는 상대를 오히려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필은 '''잡기 초필살기'''인 극대 지옥 극락 떨구기인데 데미지가 엄청나서[8] OX퀴즈 내다가 이거 한 번 잡히면 상대 캐릭터 1명이 그대로 사라진다. 때문에 이 항목 사기캐중에 리더 자리는 십중팔구 야가미 이오리나 다이몬 고로한테 밀어주었다.
일본에서는 듀오론과 함께 'DD 콤비'로 불리기도 하며, 그나마 DD 콤비에게 상성에서 유리하다는 이유로 빌리 칸의 셀렉률이 강캐릭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르기도 했다.
4.2. 야가미 이오리
고성능 시프트 어택, 커맨드 잡기인 설풍, 고위력 강제다운기인 127식 규화를 가져 시스템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는 캐릭터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이오리의 성능에 큰 기여를 한 건 설풍이었는데, 안 그래도 뛰어난 커맨드 잡기였던 설풍이 듀오론, 고로와 동일한 OX 퀴즈 시스템 수혜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기상 시 설풍을 깔아둘 수 있는 것으로도 모자라 설풍으로 잡은 뒤 다시 강제다운 시킬 수 있고 설풍 대신 근C를 맞춰도 마찬가지로 강제다운 시킬 수가 있으며, 거기다 강제다운기 규화는 이전에 하향먹은 화력이 롤백이라도 된 듯 높은 공격력을 자랑한다. 그렇게 계속 넘어진 상대를 설풍 혹은 근C 이지선다로 잡으면 상대 캐릭터 1명이 그대로 사라진다.
빠른 시프트 어택 역시 딜캣과 대공에 매우 좋고 태그 콤보에도 무궁무진한 활용성을 가진다.[9] 마지막으로 리더초필 삼신기의 이는 높은 화력을 가지고 있어 슈퍼캔슬로 연속기에 넣으면 상대 체력의 약 60%를 녹일 수 있는 상급 리더초필이다. 성능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주는 조치긴 했지만, 시화의 리더 제한으로 인해 이오리는 한 기술을 여러 번 난사하는 것이 아니면 혼자 리더 초필이 2개인 묘한 상황에 놓였다.[10]
4.3. 마린
최번개의 스타일을 계승한 캐릭터답게 기동성이 좋고 각성 셸미처럼 설치형 장풍을 설치하여 꾸준히 니가와 플레이를 하여 상대방을 압박하는 스타일이다.
기본적으로 이동속도가 빠르고 점프가 높다. 뿐만 아니라 점프 기본기 또한 상당히 강력한데, 특히 극강의 판정을 가진데다 역가드까지 잘 터지는 점프 D가 백미다. 거기다 약버전이건 강버전이건 화면 끝까지 날아가고 2번의 방향 전환이 가능한 말벌#s-3 시리즈와 상대를 못 움직이게 하는데다 2개가 깔리는 견제기 왕거미#s-2로 대표되는 필살기들도 상당히 강했다. 이를 기반으로 니가와 플레이를 보이기 때문에 많은 캐릭터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잘만 쓰면 듀오론보다도 성가신 캐릭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니가와에 특화된 성능 탓에 전면전에 굉장히 취약했으며 상대 역시 니가와로 맞서면 마린이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또한 말벌 시리즈가 시프트 어택에 약하다는 게 드러나고 안정적인 지대공의 부재에 몇 가지를 빼면 썩 좋지는 않은 지상 기본기, 거기다 사기 캐릭터치고는 시스템빨도 잘 못 받는다는 약점이 있어 고로, 이오리, 마린 조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장 평가가 박하다.
상성 상 그리폰 마스크, 쿠사나기 쿄에게 유리하고 로버트 가르시아에게 불리하다. 그리폰 상대로는 니가와가 잘 먹힐 뿐더러 앉아 강발로 점프, 닭부리, 서서 약손을 잘 털어낼 수 있고, 쿄를 상대로는 마린이 말벌로 열심히 도망다니고 왕거미만 잘 깔아줘도 쿄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진다. 일명 킹, 그리폰 마스크, 쉔 우와 더불어 '''쿠사나기 쿄 킬러 4천왕.''' 반면 로버트는 기만 많으면 강화된 패왕상후권으로 마린을 위축시킬 수 있으며, 기가 없더라도 유독 마린의 점프를 잘 잡아내는 대공기 용참상을 이용해 마린을 무조건 강제다운 or 크로스 카운터+강제다운으로 보낼 수 있다.
한편, 마린 역시 말벌로 계속 날아다니며 듀오론처럼 무카이의 전체 판정 기술을 피할 수 있긴 하다.
4.4. 애쉬 크림슨
주인공 보정과 신캐릭터 보정을 받아 기본이 탄탄한 대기군인 캐릭터로 등장했다.
상대를 견제 및 압박하는 데 매우 유리한 점프 기본기들, 지상 기본기와 연계되고 모으기 커맨드와 상성이 좋은 특수기 플로레알, 모으기 장풍답게 14프레임 선딜에 25프레임 후딜을 가진 약 방토즈, 1히트 장풍은 모두 씹어버리는 강 방토즈, 상하단 무적 적용으로 대공에서 강력한 강 니보즈, 발동할 때 전신무적+잡기무적이 주어지는 테르미도르, 플로레알에서 강제 연결을 통해 쏠쏠한 데미지를 뽑아오는 플뤼비오즈 등 대기군인으로서 필요한 건 갖추었다. 여기에 대기군인에게 주어지는 일이 별로 없는 타격잡기 방데미에르도 보유해 기습적으로 상대의 가드를 뚫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기술이 일부 존재한다. 중단 특수기 메시도르는 발동속도가 너무 느리고 커맨드가 6A라서 중단기 구실을 못 하고 오히려 약 방토즈 시전을 방해한다. 상 퀼로트는 이후 시리즈와 달리 장점이라고는 모으기 시간을 없애주는 기능만 존재한다. 결정적으로 대기군인의 어려운 운용법 문제도 있다. 종합적으로 분명히 매우 강하나 고이마(다이몬 고로, 야가미 이오리, 마린) 라인에 끼기에는 살짝 부족한 성능이다.
5. 번외: 듀오론 대 보스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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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론은 일반 캐릭터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한 탓에, 듀오론이 플레이어 수 보정과 보스 보정을 모두 빼고 아델하이드 번스타인, 카구라 마키, 무카이 등과 붙으면 듀오론이 이길 수 있다는 말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돌아다니기도 한다. 일명 '2003 보스팀≤듀오론'. 바로 위에 있는 패러디 스크린샷이 바로 이러한 내용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듀오론의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우선 아델은 이동 속도와 점프 기동성이 뛰어나고 뒤구르기가 0프레임이라 역대 보스 중에서도 기동성이 매우 좋은 축이라는 평가를 받고, 기술 커맨드가 단순하면서 하나하나 버릴 게 없는 고성능이다. G.드뤼켄은 원본인 갓 프레스와는 다르게 이동잡기 판정이라 가드불능인데다가 발동이 무지막지하게 빨라 압박에 적합하고, G.크라이스는 무적시간이 빵빵하고 판정도 훌륭한 최상급 대공기다. 리더 초필살기 G.슐라겐은 광속발동에 무식한 등짝판정을 보유한 돌진기라 등짝을 보려고 비모각을 시전하는 순간 슐라겐을 처맞고 지옥으로 떨어진다. 또한 구석에서 초필살기인 약 크라이스를 맞춘 뒤 상대가 떨어질 때 이 기술로 콤보를 이으면 캐릭터 하나를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다.
다음으로 마키는 최전성기의 치즈루였던 96버전을 기반으로 약간의 변형을 가한 보스인 만큼 모든 기술들이 판정 및 속도에서 일반 캐릭터보다 월등히 앞선다. 또한 마키 고유의 치즈루와 약간 달라진 기술들은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칙적이며, 치즈루와 달리 분신이 장풍 판정이라 피격 판정이 없다. 리더 초필살기는 없지만 대신 94활 낙수의 신귀라는 초필살기급 성능의 기술을 일반 필살기로 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무카이는 기본기의 성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도 모자라 각종 기본기에 가드 포인트가 여유롭게 붙어있으며, 특히 가드 포인트가 붙어있는 어퍼는 사실상 기본기로 쓰는 대공기다. 돌의 이미지에 걸맞게 한방의 위력이 매우 뛰어나며, 돌기둥의 기 수급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아 기 여유도 충분하다. 보스 캐릭터의 일반적인 단점인 연속기가 부실한 점도 석화 기능이 붙은 커맨드 잡기 '사계 (死戒)'로 해결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추적형 공격 '천충'과 전체 판정 초필살기 '사계 (死界)'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듀오론은 가질 건 다 가졌다고 해도 무방하니 1:1이 아니라 문서 최상단의 사진의 상황처럼 1(체력 3배):3 상황이라면 붙어볼 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보스팀 측에는 듀오론의 것보다 쉽고 안정적인 무한콤보를 가진 캐릭터가 2명이나 있다. 마키는 절대판정을 가진 특수기를 계속 지르면 무한콤보가 성립되고, 무카이는 한 콤보에 석화잡기가 걸리는 횟수에 제한이 없어 대미지 보정을 감안해도 간단히 무한콤보를 행할 수 있다. 아델하이드는, 무한콤보보다 더 쉬운 절명콤보가 있다. 즉 제 아무리 듀오론이라고 해도 한 번 걸리면 더 이상 역전하지 못하고 끝장날 뿐이다. 그나마 듀오론 측 파일럿이 숙련자이며 보스팀 플레이어보다 훨씬 뛰어난 플레이어라 한 번도 보스팀의 무한콤보에 잡히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길 수는 있다는 낮은 가능성이다. 이러나 저러나 보스 캐릭터는 일반 캐릭터와 비교해 여러 가지 보정도 받은 상태고, 성능 자체가 비교가 안된다.
여담으로 KOF 97의 선택 가능한 캐릭터 중 가장 강한 미친 이오리 역시 최종보스 오로치에게 불리하다. 정확히는 보통 기본 스펙이 좋고 상쇄 불능이라 대처가 힘든 장풍기 해제를 가진 오로치가 순식간에 이기지만, 정상급 실력자끼리 붙을 때는 폭주 이오리가 붙는 순간 설풍 등 연속기로 순식간에 이기는 한대만 상성을 가진다. 듀오론과는 달리 폭주 이오리는 엄연히 오로치와 같은 포지션인 보스 캐릭터라는 걸 감안해야겠지만.
6. 관련 문서
[1] 사실 이런 의견도 나올만도 한게 가일은 원본인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달심에게 상성적으로 불리한 점이 어느정도 있고, 타바사는 기본기가 매우 부실하다는 단점이 있고, 제로는 한 종류당 한 게임에 3번밖에 못 쓰는 제한이 있는 사이버 엘프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과 솜주먹 특징 때문에 운영 난이도가 정말 어려워 이론상 최강에 가까운 캐릭터지만 듀오론은 가일과는 다르게 '''상성도 잘 타지 않고''', 타바사처럼 듀오론도 기본기 판정은 좋지 않지만 '''애초에 2003은 거의 모든 캐릭터의 기본기 판정이 칼질당해서 타바사처럼 완전 부실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타바사와는 다르게 듀오론은 점프D, 앉아B는 적재적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제로와는 다르게 듀오론은 '''운영도 크게 어려운 편이 아니다.''' 이런 특징들 때문에 SNK 게임 유저들은 듀오론이 SVC의 가일, 타바사, 제로보다도 흉악하게 느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가일과 타바사는 최근에 여러 파훼법이나 약간의 상성이 발견되어 최강캐 랭크에서는 내려갔다.[2] 그렇다고 해도 최근 SVC에서는 제로가 해외에서도 최강캐로 평가 받고, 가장 결정적으로 기스 하워드가 본격적인 원탑으로 평가받는 것과 동시에 SVC의 기스가 '''03의 듀오론과 맞먹는다는 평가마저 받을 정도이기 때문에''' 더욱 밸런스가 붕괴되었다.[3] 강버전은 무제한이다.[4] 근거리/원거리, 전방/후방 에어본으로 구분되는 4지선다.[5] 2003에서 듀오론만큼 높이 점프할 수 있는 캐릭터는 마린과 아델하이드 번스타인 뿐이다.[6] 대략 캐릭 하나 정도 거리에서 잡힌다.[7] 커맨드를 외웠다면 쓰는 것 자체는 의외로 쉽지만, 연속 입력 커맨드라는 한계 때문에 즉시 발동은 힘들다. 그래서 숙련되지 않으면 무적시간에도 불구하고 대공으로 쓰기 힘들다.[8] 리더초필 데미지 중에 2위. 1위는 아사미야 아테나의 사이킥 10 - 사이코 붐버, 3위는 윕의 소닉 슬로터 "코드-KW".[9] 듀오론과 환상적인 태그콤보를 예로 들 수 있다. 순서는 듀오론 어택시프트 히트-이오리 히트-팔주배-적당히 기다렸다가 설풍-달려가서 근접A-어택시프트-듀오론 히트-톡텁텁훙×N.[10] 다만 시화가 리더 제한이 걸렸음에도 노멀 초필살기 취급이라 발동 시 플래시 및 효과음이 리더 초필살기 버전이 아닌 노멀 초필살기 버전이 재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