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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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명탐정 코난 극장판 23기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의 등장인물.
싱가포르의 명탐정. 전직 유명한 범죄 심리학자로 현재는 사설 경비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존한 첸이 자신이 소유한 블루 사파이어 '감청의 권'을 그의 집 지하실에 보관하도록 의뢰했으며, 예비경찰인 리시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등 여러모로 인망이 높은 인물.
2. 작중 행적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셰릴린 탄과 대화를 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 셰릴린이 남들에게 들키면 곤란할 이야기니 일본어로 대화하자고 하자 유창한 일본어를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은 남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서 셰릴린이 마시려는 술이 뫼르소라는 걸 맞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를 들은 셰릴린은 불쾌하다는 듯 자기 방으로 급히 돌아간다. 그리고 레온은 셰릴린의 제안에 'No'라고 대답하는데... 사실 와인 맞힌 건 바텐더랑 짜고 친 것이라는 게 드러난다... 바텐더에게 돈을 찔러주는 모습이 나오는 건 덤. 그리고 셰릴린은 얼마 안 있어 등에 칼이 꽂힌 채로 쓰러진다. 그 후 셰릴린의 차가 폭발하여 패닉이 일어나자, 유유히 나타나서는 셰릴린의 시체를 겉옷으로 덮는다. 그리고 머라이언의 입에서 피 같은 붉은 물이 쏟아져 나오는데...[6]
이후 모리 탐정 일행에게 자신의 저택에 지하 금고에 있는 감청의 권을 보여주며,신이치로 변장한 키드를 보곤 탐정보다는 마술사 같다고 말하는 예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7] 그리고 그날 밤 금고를 뚫고 들어온 키드의 행동을 예상한 듯 키드의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는 오히려 키드를 테이저건으로 쏘고 금고에 물을 채워 익사시키려는 등 역관광을 시킨다. 레온이 얼마나 머리가 좋은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 이후 경기 전날 마코토를 찾아와서 자신의 보디가드가 되지 않겠냐고 제안하고, 마코토가 이를 거절하자 사실 농담이었다면서 마코토에게 "너의 주먹은 위험을 부르고 사랑하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면서 마코토에게 암시를 건다. 그리고 조금 뒤에 마코토는 소노코와 함께 식사를 하다가 괴한과 시비가 붙게 된다. 마코토는 여기서도 괴한의 칼을 두 손가락으로 잡으며 제압하는 등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이지만 겁에 질린 소노코는 도망치다가 괴한이 모는 경찰차에 치여 중상을 입는 사고를 당한다.
이 일로 인해 마코토는 죄책감에 빠지고, 그런 마코토에게 레온은 끈팔찌를 채워주며 "이게 끊어질 때까지는 주먹을 써서는 안돼"라고 하고 떠난다. 사실 괴한들은 레온이 부른 자들이었고, 마코토는 보기 좋게 레온의 함정에 걸려들어 한동안 주먹을 써서 싸우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해적 두목 유진 림과 접촉하는 장면이 키드에게 목격되고, 자말루딘이 가라테 대회에서 우승하여 감청의 권을 쟁취하자 미소짓는데...
'''변호사 셰릴린 탄과 비서 레이첼 청을 살해한 범인'''이었다. 레온은 5년 전 존한 첸이 이끄는 사업 팀에 자신이 짠 도시계획을 제안했으나, 첸은 "그렇다면 개발하는 동안 쫓겨난 시민들은 어디로 가라는 거지? 자네는 아직 어려."라면서 바보 취급한다. 레온은 마리나 베이 일대를 재개발하고 주민들은 아파트로 이주시켜 싱가포르를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재개발하겠다고 하지만, 다른 팀원들은 그런 레온을 비웃는다. 분노한 레온은 자신의 도시계획을 실현하기 위하여 '''마리나 베이에 유조선을 갖다박아서''' 거리를 쑥대밭으로 만들 계획을 짠다.'''"Look! This city will be born again! With my hands!"'''
'''(봐! 이 도시는 다시 태어날 거야! 내 손으로!)'''
그러기 위해 유조선을 제공해줄 사람이 필요했고, 레온은 싱가포르에 온 해운회사 사장 나카토미 레이지로에게 절도 혐의를 뒤집어씌운 후 누명을 벗겨주어 나카토미가 자신을 따르게 한다.
그리고 유조선을 갖다박아줄 해적들을 고용하기 위해 감청의 권을 손에 넣을 계획을 짜는데, 그러던 중 감청의 권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은 침몰선[9] 을 한 남자가 발견했다는 걸 듣고 나카토미의 배로 그를 들이받아 살해한다[스포일러1] . 이후 자신의 고문 변호사 셰릴린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같이 배를 운전한 나카토미에게 돌아갈 살인 혐의까지 벗겨주며 나카토미를 완전히 자기 편으로 끌어들인다. 나카토미는 결국 레온에게 완전히 놀아난 셈.
그 후 레온은 감청의 권을 발견하고 인양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셰릴린이 누군가에게 나카토미 건으로 레온을 협박하라는 제안을 받고 레온의 계획을 방해하기 위해 존한 첸에게 침몰선의 위치를 까발려서, 첸이 먼저 감청의 권을 인양하여 가라테 대회 상품으로 내놓는다. 첸이 자신의 경비회사에 보석의 보호를 의뢰하자, 레온은 합법적으로 감청의 권을 얻어내기 위해 싱가포르 최강의 가라테 선수인 헤즈리 자말루딘을 자신의 보디가드로 고용하여 대회에 나가게 한다. 하지만 셰릴린이 그마저도 방해하려고 '''이 작품 최강자'''를 가라테 대회에 초청하자 결국 레온은 입막음 및 마코토의 출전을 막기 위해 셰릴린을 먼저 죽이고, 레이첼과 함께 트릭을 실행하여 셰릴린 살해의 알리바이 공작을 한다.
먼저 호텔 방에서 셰릴린을 살해한 후 레이첼을 셰릴린으로 변장시켜 서로 다른 엘리베이터를 탄다. 변장한 레이첼의 등에 꽂혀있던 칼은 가짜 칼이지만, 옷에 묻어있던 피는 진짜 셰릴린의 피. 이후 패닉이 일어난 틈을 타서 진짜 시신으로 교체한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살인에 동조했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 레이첼이 모리 코고로에게 진상과 계획을 다 까발리려고 하자, 입막음을 위해 레이첼까지 살해하고 그 죄를 키드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해 감청의 권의 전시대 안에 레이첼의 시체를 숨긴다.
그 후 괴한들을 고용하여 마코토를 기권시키고, 자말루딘을 통해 감청의 권을 손에 넣게 되는게 확정되자 본격적으로 계획을 실행하고,유조선이 마리나 베이에 돌진하는 것을 마리나 베이 샌즈 옥상에서 지켜보고 있는데 키드 예고장을 현장에 갖다놓은 진짜 흑막이 나타나서는 레온에게 총을 겨눈다.
'''이후 행적은 해당 흑막 문서 참고.'''
3. 기타
명탐정 코난 극장판 시리즈 역사상 호시 세이란, 토마스 쉰들러, 스파이 X, 케빈 요시노의 뒤를 잇는 외국인 범인 캐릭터. 사실 용의자가 1명 빼고는 다 외국인이니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예고편에서부터 흑막 포스를 풀풀 풍기는 장면이 나와서[10] 너무 대놓고 수상한 나머지 이 사람은 범인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반전은 없었다.
12년 전에 개봉한, 11기 극장판 명탐정 코난: 감벽의 관에 나온 페이크 최종보스들인 마츠모토 미츠시&이즈야마 타로와 매우 흡사하다. 또한 골판지 전기의 카이도 요시미츠와도 비슷하다. 카이도와 레온 둘 다 폭파 범죄들을 저지른 경력이 있고 만악의 근원인데다가 최종 보스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장본인들이며 아버지의 원수를 알아낸 진 최종 보스들에 의해 역관광당한다는 점까지 비슷하다. 다만 차이점은 카이도는 과거에 히야마에 의해 살해당해 안드로이드로 되살아났지만 레온은 그런 거 없다.
'''극장판 중 네 번째로 자기 부하를 팀킬한 범인이기도 하다.'''[11]
4. 평가
여러 모로 삽질을 한 범인. 첫번째로 리시의 아버지를 살해한 것은 진짜로 감청의 권이 들어있는 침몰선을 발견했는지 확실하지도 않은데[12] , 욕심 때문에 불필요한 살인을 저지른 건 물론 오히려 더 큰 적을 만들고 말았다. 두 번째로 셰릴린 살해는 스즈키 재벌이 마코토의 스폰서를 맡게 되면서 무의미해졌고, 또한 이건 리시가 레온이 셰릴린을 죽일 것까지 예상하고 키드 카드까지 준비해놓은 덫이다. 즉 리시에게 제대로 놀아난 셈이다.
또한 이 분 만큼은 아니지만 주변인들을 여러모로 개판으로 관리한 인물. 그만큼 끝은 굉장히 안 좋았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살인 공작을 돕는 등 철저히 레온을 따랐지만 선한 본성으로 인해 죄책감을 품고 자백하려다가 살해당한 '''레이첼 청'''.
2. 마코토와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혹시모를 장애물은 제거한다면서 멋대로 뒷공작을 한 레온 때문에 마코토와의 대결을 못하고 그에게 적의를 품기 시작한 '''헤즈리 자말루딘'''.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자말루딘의 배신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다.
3. 얼굴에 비해 걱정이 많다면서 외모 비하를 당하고, 철저히 도구 취급만 받은 '''유진 림'''. 이 때문에 해적들은 레온에게 비협조적으로 굴고, 결국 리시의 꾀임에 넘어가 레온에게 보석을 받자마자 통수를 친다.
4. 처음부터 유조선만을 노리고, 여러 자작극들을 통해 자신을 철저히 따르게 만들고 이용해먹은 '''나카토미 레이지로'''. 나카토미는 레온을 철저히 믿고 따랐기에 진상을 알자마자 크게 분노한다.
5. 겉으로는 친절하게 대해준 것 같지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애냈고 나중에 처음부터 흑심과 원한을 품고 접근한 '''리시 라마나단.'''
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셰릴린 탄과도 원래는 말이 잘 통하는 파트너 관계였다가 갑자기 틀어진 걸 보면, 이전부터 인성이 썩 좋지는 않았는듯. 지난 극장판의 범인은 참작의 여지라도 있었지만, 레온은 그런 게 전혀 없는 철저한 악인이다. 신사적인 겉모습에 묻히는 감이 있지만 따지고 보면 마키 주리[13] 와 야마오 케이스케, 시미즈 레이코와 맞먹을 정도로 '''최악의 악인.''' 그의 모든 범행의 발단인 도시계획 역시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거주지에서 내쫓는 것이니, 이것이 비웃음당했다 해도 동정의 여지가 없다. 비웃음이 아니라 분노의 폭언을 들었다고 했어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모든 동기 자체가 악하니 말이다. 일단 저지른 범행을 따지고 보면 처벌은 싱가포르 법률상 거의 사형급인 교수형이 확정일 듯하다. 싱가포르는 엄벌주의 성향이 강한 국가이고 이 인간의 범행동기는 참작이 될만한 요소 또한 아무것도 없으며 해적을 고용하는 짓을 저지른데다가 작품에서 저지른 범죄들 또한 악질적이다.
또, 3번째로 나카토미와 함께 살해당할 뻔한 범인이다.[14] 최초는 야마오 케이스케, 두 번째는 케빈 요시노다.
[1] 국내 자막판 번역은 레온 로우. [2] 극장상영판 엔딩에서는 Leon Law로 오기되었다. BD판에서는 수정.[3] 주로 뮤지컬에서 활동하는 배우이며 아베 나츠미의 남편이다.[4] 비성우 더빙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서 호평이 많다. 영어 발음은 좀 재플리시 느낌은 나지만 그래도 발음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5] 원판 성우인 야마자키 이쿠사부로의 나이에 비해 젊어보이는 미성에 비하면 목소리가 나이에 맞게 많이 낮고 간사한 톤이다. 대부분이 심각한 콩글리시인 더빙판에서는 발음이 그나마 가장 좋은 편이다.[6] 사실 이는 각지에 뿔뿔이 흩어진 해적들에게 신호를 보내기 위한 용도였다. 다만 어떻게 한 것인지는 나오지를 않는다.[7] 손을 보곤 손이 가늘고 부드럽다는 점을 지적하며 마술사 같다고 추리했다.[8] 셰릴린 탄과 레이첼 청을 죽였고 과거에 리시의 아버지를 살해했다.[9] 후술하겠지만, 결국 이 배에 감청의 권은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자막판에서는 "감청의 권이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을 "감청의 권이 잠들어 있는"이라고 아예 문장의 의미를 바꿔버리는 심각한 오역을 저질렀다. 더빙판은 번역가가 달라져서인지 "감청의 권이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이라고 제대로 번역.[스포일러1]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때 레온이 죽인 남자는 리시의 친부였다.[10] 가라테 경기에서 자말루딘의 우승을 지켜보며 자신의 계획의 완성을 확신하며 미소짓는 모습이다.[11] 첫번째로 범인에게 팀킬당한 부하는 7기의 사이조 타이가가 이끄는 조직원들이고, 두 번째는 10기의 시미즈 레이코의 동료이자 대학 동기인 니시오 마사하루, 세 번째는 21기의 아치와 켄스케로 부하인 카이에다 토고를 살해했다. 레온은 예전 동료였던 변호사인 셰릴린 탄과 범행에 가담하고 범행 사실을 고백하려 한 자신의 비서 레이첼 청을 살해했다.[12] 감청의 권이 4년 뒤에나 발견된 걸 보면 결국 진짜로 들어있던 배는 아닌 듯하다.[13] 은빛날개의 마술사에 나온 피해자. 범인에게 살해당한 피해자 포지션인 바람에 묻혀져서 그렇지, 알고 보면 이 여자도 레온, 야마오, 시미즈 못지 않게 인성이 최하인 인간이다.[14] 키드가 타이밍 좋게 카드총을 날리지 않았다면 그대로 리시의 총격에 맞아 사망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