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국적 논란
1. 개요
롯데그룹은 국내법상 한국 기업이지만, 지배 구조와 역사를 보면 일본이 뿌리인 기업이다. 매출 규모와 지배 구조 등의 괴리 탓에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 위치가 모호해져 문제가 되고 있다.
2. 지배구조
2.1. 한국 롯데지주 지배구조
2020년 8월 1일 보통주 기준.
2.2. 한국 호텔롯데 지배구조
2.3. 일본 롯데홀딩스 지배구조
2.4. 일본 광윤사 지배구조
3. 논란의 역사
롯데그룹에서는 "한국에서 번 돈은 모두 한국에 재투자되며, 일본에는 한 푼도 송금하지 않는다"며 일본 기업이 아님을 주장하고 있다. 기업 규모도 한국 롯데가 일본롯데보다 훨씬 크다. 매출액이 한국 롯데 82조, 일본 롯데 5조. 그러나 '''한국에서 롯데 계열사들의 지배 구조에서 정점에 있는 것은 호텔롯데인데 그 호텔 롯데의 최대주주가 바로 일본 롯데홀딩스다.''' 그리고 그 위에는 신격호 회장의 직할 회사인 광윤사(光潤社[20] )가 있다.다시 그리는 롯데그룹 지배 구조 일본롯데보다 한국롯데가 훨씬 규모가 크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도 할 수 있다. 2015년 9월 17일에 있던 국정감사에서 신동빈 회장의 증언으로 광윤사 지분 구조가 공개됐는데 신 회장이 38.8%, 신동주 전 부회장이 50%,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가 10%, 장학재단이 0.08%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관련뉴스
한국 롯데그룹의 일부 계열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계열사다.(롯데쇼핑, 롯데제과, 호텔롯데, 롯데칠성음료) 하지만 단순히 본사 대 지점 관계가 아니라 인사 및 경영 부분이 분리가 되어 있는 일종의 샴쌍둥이 같은 상태. 현재는 양쪽 모두 신격호 회장 소유라 브랜드를 공유하며 로열티 등이 애매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신동주 부회장이 2015년 1월 일본롯데 내 모든 직책에서 해임됨에 따라 이런 구도도 바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롯데는 이런 특징을 아주 잘 이용해 먹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성을 강조하고 일본에서는 한국과는 상관없는 일본 기업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절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데 홍보실에서도 매우 신경쓴다는 소리가 있다. 다만 요즘같이 소비자들이 정보를 접하기 쉬운 사회에서는 이게 잘 먹히지가 않아서 한국에서는 친일파라며 욕먹고, 일본에서는 배신자라며 욕먹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장남인 신동주는 국적은 한국이지만 한국어를 못해서 완전한 일본인처럼 보이며, 차남인 신동빈은 이중국적을 유지해 오다가 1996년 일본국적을 정리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1990년대 초반 신동빈이 국회에 출석할 일이 있는데 한국어를 못 한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그때도 지금과 같은 여론이 일어나서 일본 국적을 정리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열심히 그때부터 한국말을 배우면서 여론이 어느 정도 수그러들었다. 신동빈 회장은 시게미츠 아키오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성장하여 일본 아오야마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기업인 2세인 오고 마나미와 결혼하였다.[21] 1990년 35살에 호남석유화학(現 롯데케미칼) 이사로 전격 발탁되어 한국으로 올 때도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 했다.[22] 지금은 일반적인 의사소통은 그런 대로 원활하지만 제1언어/모국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어에서 영향을 받은 억양은 강하게 남아 있다. 그리고 컬럼비아 대학교 MBA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노무라증권 런던지점에서 오래 근무해서 영어는 매우 능숙하다고 한다. 신동빈 회장이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라서인지 모든 행동에 일본풍이 배어있다는 평가도 있다.
세간에서는 한국인과 결혼한, 장남 신동주가 일본 롯데를 담당하고, 왜 일본인과 결혼한, 차남 신동빈이 한국 롯데를 담당하냐고, 차라리 바뀌었음 상황이 좀 정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이 있지만 이건 1990년도 당시 상황을 감안하면 이상할 게 없는 일이다. 당시 그룹을 형제 간에 분할 담당할 때 일본 롯데의 규모는 한국의 거의 10배 크기였다.[23][24] 그 당시 둘 다 한국어는 전혀 못했고 물론 신동주도 한국인과 결혼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장남이 큰 일본 롯데를 담당하고 차남이 작은 한국롯데를 담당해서 후계자 구도를 완성하려는 것이 원래 신격호 회장의 생각이었으나 20년이 지난 후 일본 롯데는 거의 성장하지 못했던 반면 한국 롯데는 어마어마한 성장을 한 지금 시점에서 극명한 비교우위에 따른 신동주의 배제가 이 사태가 발생한 이유일 것이다.
그 당시에 일본 롯데의 비중이 한국에 비해서 아주 컸기 때문에 일본 롯데의 지배를 받는 한국 롯데는 당시 시대를 생각해보면 자연스러운 구조였지만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의 규모가 완전히 역전된 지금은 배보다 배꼽이 크다보니 결국은 막장드라마까지 찍고 있다. 한 마디로 규모가 더 큰 일본에 본사를 두고 규모가 작은 한국에 지사를 두었다는 것은 과거 같은 상황에서는 조용히 넘어갈 수 있었지만 한국 롯데가 일본 롯데보다 거대해졌음에도 경영구조의 변화가 없다는 것이 지금의 문제를 촉발시켰다고 볼 수 있다. 한국 롯데의 성장은 한국 국민의 협조로 성립된 결과물인데 이 한국 롯데가 일본 롯데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광경을 본 국민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90년도에 형제 간에 그룹업무 분담을 하면서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의 계열을 분리했으면 이 지경까지는 이르지 않을 수도 있었다.
사실 신격호 회장의 경우에도 일본 내에서 시게미츠라는 이름을 쓸 뿐 자신이 한국인임을 따로 밝히지 않고 철저히 일본식 이름을 쓴다. 그는 일반적인 재일 한국인과는 미묘하게 입장이 다르다.
게다가 한국 정서로는 용납이 안 되는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서 빈축을 사는 일이 잦았다. 기본적으로 신동주,신동빈 두사람은 30대때까지 일본국적을 유지하며 한국에선 외국인 대우받다가 40대가 되어 병역의무에서 완전히 사라질때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25] , 신동빈의 아들 역시 시게미츠 사토시라는 일본인으로 신유열이라는 한국 이름만 있지 일본인이라 병역징집대상이 아니다.[26] 이런 식으로 병역을 기술적으로 회피해온 게 롯데가의 전통이다. 여기에 2010년 12월 6일 주한 일본대사관이 주최한 아키히토 덴노 생일 파티에 이 그룹이 '''"천황 폐하 탄생 축하"'''라는[27] 문구가 달린 화환을 보낸 일이라든가, 2014년 7월 11일 주한 일본 대사관이 주최한 자위대 창립 60주년 행사를 진행하는 장소로 '''서울 한복판에 있는 롯데호텔'''을 제공하려 했던 일이 있다. 당연히 극심한 여론 반발로 취소되어 대사관에서 소규모로 개최되었다.
위에 나온 신씨 일가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일본''' 비상장기업 광윤사, '''일본''' 롯데홀딩스, 신씨 형제의 모친 '''시게미츠 하츠코''' 등의 단어가 지속적으로 등장(기사)하고 이로 인해 신격호 회장과 신동주-신동빈 형제가 재일 한국인이라는 게 알려져 다시 한 번 세간에 논란이 일었었다.
한국과 일본의 일반인들 중에는 '''롯데를 비하하기 위해''' 상대 국가의 기업이라고 떠넘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롯데를 한국에서는 '''일본 기업''' 내지 '''쪽발이 기업'''이라며 비하하고, 일본에서는 '''한국 기업''', '''조선 기업''' 내지 '''춍 기업'''이라며 비하하는 식. 한국의 혐일(반일) 정서와 일본의 혐한(반한) 정서로 인해 상대국과 연결 짓는 것 자체가 비하적 표현으로 쓰인다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민족주의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이 국적 떡밥은 계속 롯데를 따라다닐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재일 한국인 기업가들은 롯데가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런 식으로 국적 문제로 공격당하는 것에 굉장히 씁쓸해 하고 있다. 중간에 끼어 있는 본인들의 처지에서 봤을 때 이건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니기 때문. 여기에 사드 논란으로 중국에서 비하 당했던 것 까지 생각하면, 롯데는 한중일 모두의 비하를 받고 있는 몇 없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 [28] 이처럼 박쥐같은 기업경영이 논란을 자초했다.
롯데그룹에서는 후술할 법인격과 한국 수익의 한국 재투자를 들어 자신들이 한국 기업이라고 강변하지만, 롯데는 1980년대까지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인정되어 각종 특혜를 받았기 때문에''' 이해관계에 따라 국적을 옮겨다닌다는 비판도 받는다.
4. 법률적 국적
주로 법학자들의 입장이며, 롯데그룹의 법적인 지위도 이 관점으로 인해 '한국 기업'이 된다. 제아무리 롯데가 일본 기업의 소유라고 해도, 그것은 '일본계 자본'일 뿐 롯데 전체를 일본 기업이라고 볼 수 없고, 한국 롯데의 각 계열사는 엄연히 대한민국 상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이며 일본의 주주와는 다른 법인격이 부여되어 있다. 이들의 사업은 전적으로 한국에서 이뤄지며, 결정적으로 '''대한민국 국세청에 법인세를 납부'''하므로 한국 기업이라는 것. 다만 이 입장에서는 외국에 본사를 두고,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기업(한국IBM, 넥슨코리아, [29] , 한국GM, SC제일은행, 르노삼성 등)들도 모두 한국 기업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일반인 입장에서는 와닿지 않는다.[30][31]
5. 경제학적 국적
주로 경제학자들의 주장으로, 사실상 한국에서 활동하는 기업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각종 재화와 서비스가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시대에 기업집단 전체의 국적을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 입장에서는 굳이 주주의 국적이나 법적인 지위로 국적을 따지기 보다는, 해당 기업이 어느 나라 사회에서 활동하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한국계 기업인 삼성전자 베트남 현지법인의 기업 활동보다, 일본계 기업인 한국 롯데그룹의 기업 활동이 한국 경제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줄 수 있다는 것.
롯데홀딩스 등 지주회사로 배당되는 금액이 연 300억 가량에 이른다고 논란이 일기는 했으나, 무리한 주장이다. 한국롯데의 연매출과 순익에 비교해봤을 때 새발의 피 수준이며, 삼성, 현대차, 포스코 등 다른 대기업들의 해외주주 배당액은 조 단위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
6. 경영권 분쟁 이후
롯데그룹 상속 분쟁에서 한국 롯데에 기반을 둔 신동빈이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면서 한국 롯데로 주도권이 넘어 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신동빈 회장이 연루되면서 경영권이 위험해지는 상황도 있었으나 빠져나온 후 일본 쪽의 지배구조를 정리하고 있으며 호텔롯데가 상장이 될 경우 오너 집안의 국적 논란[32] 과는 별개로 일본 롯데와의 지배-피지배 구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1]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일본기업이 가지고 있다.[2] 롯데알미늄의 지분 57%를 일본기업이 가지고 있다.[3] 구 일본 롯데상사 투자부문[4] 부산롯데호텔의 지분 100%를 일본기업이 가지고 있다.[5] 구 일본 롯데리아홀딩스 투자부문[6] 신영자의 딸[7] 신격호의 딸[8] 구 일본 롯데물류 투자부문[9] 구 일본 롯데데이타센타 투자부문[10] 구 일본 롯데애드 투자부문[11] 구 일본 롯데건강산업 투자부문[12] 구 일본 롯데리스 투자부문[13] 구 일본 롯데부동산 투자부문[14] 구 일본 롯데리아홀딩스 투자부문[15] 구 일본 롯데식품판매 투자부문[16] 구 일본 롯데회관 투자부문[17] 구 일본 롯데물산 투자부문[18] 구 일본 롯데상사 투자부문[19] 부산롯데호텔의 지분 100%를 일본기업이 가지고 있다.[20] 공식적으로는 포장재 생산 및 판매 기업인데 명목상으로 보이며 임직원이 3명뿐직원 3명뿐인 베일 속 '광윤사' 지분구조가 경영권과 직결이고 기사에 따라서는 이 세 명이 롯데 회장 3부자라 하기도 한다. 하여튼 이 회사가 일본 롯데홀딩스를 지배하기 때문에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회사다. 여기는 비상장회사라 신동주, 신동빈, 신격호 셋 중 누가 지분이 많은지 그 셋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다. 그 때문에 후계자가 누가 될지를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21] 결혼 후에는 시게미츠 마나미로 쓴다.[22] 그 이후에도 부인과 세 자녀는 계속 일본에서 생활하였다. 영국에서 태어난 장남은 한/일/영 3중 국적이었으나, 최근 한국 국적이 상실되었다고 한다. 나머지도 한/일 이중국적.[23] 물론 그 시절에도 매출액 대비로는 한국 롯데가 더 컸고 산업구도 또한 다양했다. 하지만 당시가 어떤 시기인가? '''시가총액''' 대비로는 일본 롯데가 몇 배는 더 컸으며 서두에 나온 일본롯데 본사 위치(신주쿠)를 봐도 알겠지만 일본 롯데는 도쿄 요지에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부상 가격과는 상관없이 당시의 어마어마한 도쿄 상업지 부동산 가격으로 볼 때 자산가치는 일본 롯데 측이 10배 이상 컸다. [24] 일본이든 한국이든 롯데 가(家) 오너들은 좋은 부동산 보는 눈은 대단하다고 한다. 잠실 롯데 부지도 거의 헐값으로 샀는데 이는 특혜를 받아서가 아니라 아무 기업도 그 땅을 그 가격 주고 사려고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한때 부동산 시장에서 떠도는 말에 삼성그룹과 롯데그룹이 땅을 사면 그 옆에다 땅을 사면 최소한 손해는 안 본다는 말이 있다.[25] 복수국적자인 신동주는 1993년, 신동빈은 1996년에 일본국적을 버리고 한국인이 되었다.[26] 친부, 백부의 선례를 따라 40살이 넘으면 한국국적으로 귀화하거나 계속해서 일본인으로 쭉 살 것으로 보인다. [27] 폐하라는 말은 자국민이 아니라 외국인도 쓸 수 있고, 애초에 외국 군주에 대해서도 '폐하'라고 붙여주는게 원칙적으로는 정답이며, 신민을 자처하는 표현도 아니다. 예시 이게 한국의 반일 여론에 반한다는게 문제였지만.[28] 해당제품은 일본 롯데에서 수출한 제품이다. 한국 롯데가 해외진출 하기 전부터 동남아 시장 한정으로 일본 롯데가 많이 진출해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일본 롯데 수출품과 중복되는 일부 제품은 한국 롯데에서 수출하지 않는다.[29] 홈플러스는 2015년에 영국 테스코가 철수하고 한국계 사모 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인수하여 완전히 한국기업으로 바뀌었다.[30] 다만 넥슨그룹의 지주회사는 넥슨코리아의 본사인 넥슨(전 넥슨제팬)이 아니라 NXC이라서 구조상 한국기업이 맞다. 에당초 NXC의 전 사명이 '''넥슨홀딩스'''이다. 다만 NXC 회장이 일본에 관심이 많다보니 넥슨 본사가 일본에 있어서 그렇지...[31] 다만, 르노삼성, 쌍용차, 한국GM(옛 대우차) 모두 한국기업이 맞다. 엄밀히 말하면 '''외국계''' 한국기업이다. 단순한 조립공장이 아니라 연구개발 및 생산까지 한국 내에서 한다.[32] 신동빈 회장은 1996년에 복수국적을 청산하여 한국사람이지만 신동빈 아내는 일본인이며 차기 롯데그룹 회장이 될 가능성이 큰 신동빈의 외아들(신유열)과 신동빈의 딸(신규미, 신승은)들은 모두 일본국적을 가진 일본인이다. 게다가 신동빈의 자녀들은 '''모두 일본에서 자랐고 일본사람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