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성
1. 개요
2015년 12월 14일부터 2016년 6월 10일까지 방송한 SBS의 전 일일 드라마다. 정효 PD가 연출하고 박예경 작가가 집필한다. 동시간대 경쟁작은 MBC의 최고의 연인.
시놉시스는 '인생의 벼랑 끝에 돌싱이 된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 세 여자가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고 서로의 인생에 별이 되어주는 이야기'라지만, 현실은 막장 드라마다.
그러나 막장 드라마임에도 불구, 전작 '돌아온 황금복'에 비하여 시청률이 꽤 부진했고, 경쟁작인 최고의 연인보다는 근소하게 앞서거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낮은 시청률에서 벗어나려고 이거저거 시도는 해 보지만, 어디까지나 막장 드라마의 틀 안에서 급조되는 것이라 퀄리티가 부족했었다.
이 드라마 초반에 특별출연한 김정훈은 경쟁작인 최고의 연인이 끝나고 하는 다시 시작해에 주인공으로 출연. 약간이지만 방영 시기도 겹친다(...).
여담으로, LG 스마트폰이 드라마속 휴대폰 협찬을 해준 몇 안 되는 드라마 중에 하나다.[3]
2. 등장인물
2.1. 주요 인물
- 오단별(최정원) : 여주인공. 막장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한긍정 캐릭터. 기본적으로 선하긴 하지만 어릴 적에 본인이 실수로 낸 불에 부모가 먼저 비명횡사하고 사랑하던 남편도 갑작스레 사망하는 등 안 좋은 일을 많이 겪었기에 3년 후 무한긍정 캐릭터가 되었다. 밝고 명랑하게 살려고 노력하면 인생도 그렇게 바뀐다는 어느 심리학자의 말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온갖 상황을 다 겪었고 누명을 쓰는 건 예사고 죽을 위기도 여러 번 넘겼다. 평생 못 걷게 될 지경까지 갔다가 기억상실증에도 걸리고 기억이 돌아오고 오락가락이 지속된다.오지랖이 굉장히 심했다.
- 신강현(서지석) : 남주인공. 차도남. 얀데레 피해자. 고아로 자라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오단별에게 끌리다 결국 연인이 된다. 도중에 문희재와 사귄 적도 있지만 문희재가 자살소동까지 벌이며 사귀자고 떼를 써대는 통에 억지로 사귄 것. 강제로 약혼당할 번했지만 타이밍 좋게 빠져나왔다. 오단별이 기억을 잃고 나서 진태원에게 호의적으로 구는 모습을 보며 초조해 한 나머지 다소 감정적으로 변한다. 그러나 오단별이 기억을 되찾자 마자 다시 데레데레. 본인은 엄마를 찾을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오단별이 자꾸만 찾으라고 해서 어쩌다 찾게 되었는데 그게 서밀래여서 멘붕한다. 극이 진행될 수록 전 드라마의 강문혁처럼 불쌍해지고 있고 막판에 병까지 걸려서 고생해 문희재, 친엄마때문에 인생 파탄난 아주 불쌍한 캐릭터.
- 문희재(이해인) : 본 드라마의 또하나의 만악의 근원. 문상국의 딸이지만 사실은 친딸이 아니다. 문희재의 모친이 외도로 낳은 딸. 어릴 때 우연히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이후, 문상국이 자기를 버릴까봐 늘 불안해하며 살아왔다.[4] 이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자신의 성격이 이상해졌다고 종종 핑계를 대는데 그냥 천성 자체가 나쁘다. 이미 오단별과 이어진 공준영에게 집착하다 그가 갑작스레 사망하자 오단별에게 앙심을 품게 된다. 공준영의 죽음 이후 약간 사이가 안 좋던 신강현에게 서서히 빠져들었는데, 안 사귀어주면 죽겠다며 난리를 치는 통에 신강현과 강제로 사귀게 된다. 신강현의 마음이 특채로 입사한 오단별에게 가는 걸 알고는 오단별을 해고하려고 부하직원을 시켜 불 공포증을 이용해 시사회에서 망신을 주게 한다. 그러나 막장 드라마 법칙상 그럴수록 신강현의 마음은 더욱 오단별에게 향하고, 급한 마음에 약혼카드를 꺼내들지만 신강현이 거부한다. 날이 갈수록 악행이 더 심해지는데 오단별이 중국 바이어한테 성폭행 당할 뻔 했을 때도 꼬리친 거 아니냐고 박박 우긴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사다리를 조작해 오단별의 다리를 못 쓰게 만들기도 하고 기억 상실 상태로까지 만드는 등 끊임없이 썅년짓을 한다. 능력도 없어서 부사장이었을 때는 불도저 식으로 추진하는 일이 많아 이사회에서 태클걸리는 게 일이었다. 진태원을 이용해서 신강현을 다시 차지하려는 계략을 세우지만 진태원이 개념인이라 영 신통찮다. 첫사랑 잊고 신강현 포기하고 다른 조건 좋은 남자 만나면 좋을텐데 갱생할 의지도, 여지도 없어보인다. 서밀래가 신강현의 친모인 걸 알고 둘이서 작당모의를 하다 천금옥에게 들켜서 유산을 한 푼도 못 받게 되었다. 드라마 후반부에 들어서야 잘못을 뉘우치고 하는 등 어느 정도 개념이 잡혔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공기화가 되어 버리는데...
- 양호덕(유지인) : 친구의 딸이었던 오단별이 부모를 잃자 데려와서 자기 딸처럼 키웠다. 그러나 오단별이 아들인 공준영과 이어지자 오단별을 미워하게 된다. 공남수에게 버려지고 공준영마저 죽으면서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벼랑 끝에 몰렸으나 결국 오단별에 대한 앙금을 털어내어 사이를 회복하고 같이 살게 된다. 그리고 고향 친구였던 문상국과 재혼한다. 전반부까지는 심리 묘사가 구체적이고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는 한편, 소꿉친구와의 러브라인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등 오단별만큼이나 혹은 더 주인공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공세실(신동미) : 양호덕의 딸이며 이탈리아인 남편과의 이혼 경력이 있다. 오단별을 곤란하게 하는 민폐 캐릭터였으나 중반부부터 백은용과 엮이면서 개그 캐릭터가 되었다.메인 스토리에서 다소 멀어졌다.
2.2. 오단별 주변인물
- 공남수(정한용) : 중소사업체 사장. 서밀래와의 불륜으로 양호덕과 이혼한 상태. 양호덕과 문상국이 재혼하려고 하자 반발한다. 그야말로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이후 사업을 말아먹고 백금용의 고기집에서 일했었는데 서밀래의 진실을 알고 또 이혼해 서밀래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 서밀래(김선경) : 본 드라마의 만악의 근원. 사채 때문에 공남수를 끌어들인 후 양호덕을 도발해 두 사람의 가정을 파탄냈고 사채업자에게 뒤통수를 맞아 쓰러진 공준영을 보고도 응급처치는 커녕 도망가기 바쁜 인간말종의 모습을 보여준다. 공남수와 재혼한 후 양호덕 모녀에게 모욕을 주는 한편 천금옥에게 기생충처럼 달라 붙는다. 나중에 천금옥에게 불륜녀란 사실을 들키자 같은 류의 인간인 문희재와 연합하지만 서로 견제만 하다가 공멸한다. 문희재가 외할머니 빽으로 건재한 반면 이 인물은 입만 남았다. 그런데 뜬금없이 30년 전에 잃어버린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그 아들이 바로 신강현이다. 문희재가 어떤 인간인지 뻔히 알면서도 신강현을 문희재와 결혼시켜 MC그룹을 차지하려는 계략을 꾸미는 등 막장 엄마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본인이 지은 죄는 생각 않고 오히려 큰소리를 뻥뻥치고 다니는 등 막판까지 아주 진상짓을 하고있다. 지 아들 팔아먹을려고 한 아주 쓰레기같은 캐릭터. 결국 최후에는 아들이 병에 걸린 건 알고 뒤늦게 후회하지만 공남수에 의해 교도소에 간 후 자취를 감춰버린다.[5]
- 서향(이슬비) : 서밀래의 딸. 재혼한 후 등장해서 연예인 활동을 하는데 공세실과 사이는 당연히 나쁘고 결국 앙숙이 된다. 참고로 개념이 많이 없다.[6] 그래도 완전 나쁜 캐릭터는 아닌게 천금옥이 실종 되었을 땐 같이 나서서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 레오(링컨 폴 램버트) : 공세실의 아들. 비현실적으로 어른스럽지도, 짜증나지도 않는 그냥 아역.
- 진태원(이하율) : 기억을 잃은 오단별에게 얽혀 신강현과 대립했던 인물. 쓰러져있는 오단별을 거둬들여 본인을 오빠라고 생각하게 하고 동생처럼 키웠다. 문희재의 지원으로 이상한 삼각관계를 구성하게 될 뻔하다 오단별이 기억을 되찾은 이후론 오단별-신강현 커플의 도우미가 되었다. 문희재의 계략을 씹고 오단별의 오지랖에 제동을 거는 동시에 신강현의 술 친구도 돼주는 등 사이다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결국 짝사랑을 포기하고 오단별과 신강현의 행복을 빈다 말하고 외국으로 떠났다.
- 서향 매니저 (이규호)
2.3. 신강현 주변인물
- 문상국(최일화) : MC그룹 회장. 장인에게 회사를 물려받았다. 문희재의 아버지로, 문희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인격자. 문희재가 자신의 친딸이 아닌 걸 이미 알고 있다. 양호덕과 동창으로, 양호덕과 재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천금옥의 뒷목을 잡게 했다. 이후 약간의 방황과 처남인 왕유성의 도움[7] 으로 천금옥을 겨우 설득하여 양호덕과 결혼에 성공한다. 문희재가 오단별을 불구로 만들 뻔한 음모를 꾸민 덕에 양호덕이 잠시 떠나갔으나 다시 돌아와 알콩달콩 잘 살게 된다.
- 천금옥(나문희) : 문희재의 외할머니. 가끔씩 옳은 소리를 하는 완전한 개노답이 아닌 그냥 노답 캐릭터. 그러나 이 인물이 문희재에게 단 한푼도 유산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장면은 이 드라마 최고의 사이다. 하지만 막판 치매에 걸려 정신연령이 어린아이가 되어버렸다.
2.4. 상가집 식구들
- 백금용(김승환) : 백은용의 형. 고깃집을 하고 있다.
[1] 청담동 스캔들 연출.[2] 열애, 내 딸 꽃님이 집필.[3] 작중에서 등장하는 오단별과 신강현의 휴대전화, 서밀래의 휴대전화, 사체업자의 휴대전화, 그리고 양호덕의 휴대전화 모두 LG 전자에서 출시한 휴대전화들이다. 확인 결과 오단별과 신강현은 LG G5, 서밀래는 LG V10, 사체업자는 LG CLASS, 양호덕은 LG K10을 쓰는 것으로 확인되었다.[4] 문상국은 이미 알고 있다.[5] 다만 딱 한번 개념있게 행동한 일이 있는데 서향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도 사과하지 않자, 그런 서향의 잘못을 지적하고 혼낸 일이다.[6] 그 증거로 호프집에서 알바를 뛸 때 실수로 손님의 팔을 부러뜨려 놓고도 사과를 하지 않고, 뻔번하게 "그쪽이 먼저 내 손을 잡고 놓지 않았잖아요."하며 직반하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이 일은 서밀래가 혼을 내서 해결되긴 했지만...[7] 누나가 얼마나 나쁜 여자였는지, 또 그걸 매형이 다 알고 있었으면서 참고 살았다는 사실을 천금옥에게 얘기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