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리 하카
'''Māori H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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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6월, 북아프리카 전선에 참여한 마오리족 출신의 군인들이 보여준 마오리 하카.[1]
'''하카'''(haka)는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의 전통 춤이자 의식이다. 여러 명의 사람이서 문학적인 구호를 함께 우렁차게 외치고, 혀를 내미는 동작과 위협적인 표정을 보이며 발을 구르고 허벅지와 가슴을 박자에 맞춰 격렬히 치며 춘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 부족(iwi)마다 다른 형태의 하카를 가지고 있으며, 각 부족에는 성별과 상황에 맞게 다양한 하카가 존재한다. 전투 전 사기 고양을 위한 전투 하카(페루페루, peruperu)가 유명하며, 또한 이웃이나 손님을 환영하는 하카, 혹은 장례식에서 망자를 추모하거나 결혼식에서 부부를 축복하는 등 큰 행사를 위한 하카도 있다.
뉴질랜드인들 사이에서 하카는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다양한 뉴질랜드의 학교에서는 하카 그룹인 '카파 하카(kapa haka)'가 존재한다. 카파 하카들 사이에서 실력과 마오리 예술 문화의 솜씨를 겨루는 대회인 '테 마타티니(Te Matatini)'도 2년에 한번씩 개최된다. 뉴질랜드 정부는 국빈 방문하는 외국 정상을 환영할 때도 하카를 선보인다.
뉴질랜드군의 장례식 하카
과거에는 원주민 전통복장을 입고 했으나, 지금은 딱히 정해진 건 없다. 누구나 하카를 추는 만큼 자신이 소속된 집단의 제복 혹은 정장 등 서양식 복장을 입고 하는 편. 물론 마오리족은 전통 복장을 계속 입고 추기도 하나, 현대 사회에 상당히 적응한 마오리족인 만큼 장소와 상황에 맞춰 서양식 복장을 입고 하기도 한다.
2014년 10월 9일, 인사동, 신촌, 홍대, 강남 등 서울 중심가에서 예고 없이 하카 공연이 열렸는데, 공연 주체는 알려지지 않고 이들을 인터뷰한 결과 단지 '대한민국의 기를 살리기 위한 공연'이라 대답할 뿐이었다. # 그를 기점으로 해서 웬 요상한 남정네들이 하카를 추며 '''기가 팍팍 기가 산다'''라는 문구를 부르짖는 TV광고가 방영되었는데, 티저광고의 한 종류로 보인다. 이는 결국 KT 의 기가 인터넷을 홍보하기 위한 바이럴 마케팅이었다.
뉴질랜드의 한 남자고등학교에서 근무하던 교사의 장례식에서 학생들이 추도의 하카를 춘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결혼식에서 진행한 하카. 상당히 마음에 새겨지는 말들이다. 출처는 유읽남님의 유튜브.
마찬가지로 뉴질랜드 고등학생의 마오리 하카. 교사의 은퇴식에서 춘 영상이다.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테러 추모 일부 참석자들이 추도 하카를 추기도 했다.#
종목을 불문하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뉴질랜드의 국가 대표팀이 경기 전 행하는 퍼포먼스로도 유명하다. 모르고 보면 위협이라도 하듯이 보이지만, 이들의 하카는 자신들이 상대팀을 얼마나 인정하고 존중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다.[2] 가장 유명한 것은 뉴질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인 "올 블랙스(All Blacks)"[3]가 경기전에 추는 것으로 1905년 영국 원정을 떠난 뉴질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이 첫 선을 보인후에 이어진 전통이라고 한다. 하카를 하는 1분 동안 상대팀은 멀뚱멀뚱 구경만 하고 있어야 되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에 있어서 많은 논란이 있어왔지만 백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이라 어쩔수 없이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비슷하거나 대응할 만한 문화가 있는 경우 맞불을 놓을 때도 있는데, 호주 원주민인 에보리진 출신으로 구성된 NRL 럭비 리그 올스타팀은 뉴질랜드 마오리 출신으로 구성된 NRL 럭비 리그 올스타팀의 하카에 맞서 호주 원주민의 전투 함성으로 대응한다. 그리고 마오리 하카의 영향을 받았는지, 마찬가지로 하카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폴리네시아 국가 대표팀과의 경기가 있을 때 그쪽에서도 전통 춤을 선보이며 맞불을 놓기도 한다.[4] 오랫동안 럭비 대표팀에서 마오리족 출신의 선수가 리딩을 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꼭 마오리족 출신이 아니더라도 리딩하는 경우가 있다.
마오리 하카에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카 마테(KA MATE)를 보여주지만, 선수들이 좀더 분발해야 될 경기일 땐 카파 오 판고(KAPA O PANGO)를 춘다. 이들 마오리 하카는 마이크를 타고 장내 스피커로 울려퍼지기라도 하는지 온 경기장을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소리만 들어도 위압감이 장난 아니다.[5][6] 2014년에는 한 해 동안 카파 오 판고(Kapa o Pango)를 8번 추었던 기록이 있었다.
얼핏 보면 간단해 보여도 시기에 따라 추는 마오리 하카가 다르고 춤을 추는 동작도 어느정도 맞춰봐야 하기 때문에, 럭비 국가대표팀 소집이 되면 선수들은 전술 훈련뿐 아니라 마오리 하카 연습도 같이 병행한다. 그게 아니더라도 뉴질랜드인들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정년퇴임 등으로 인한 인사 이동시 하카를 추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생에서 한번씩은 하카 연습을 하게 된다. 보통 학교에서 가르친다.
럭비 대표팀뿐 아니라 다른 종목 대표팀에서도 경기 시작 전에 행하기도 하는데 2010년 10월, 피스퀸 여자축구대회에서 뉴질랜드 여성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보여줘서 눈길을 끌었던 적이 있다. 또한 야구대표팀도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만과의 경기 전에 하카를 한 적이 있다.(#/그 외의 스포츠 대회에서도 이런 마오리 하카를 한다.(영상 링크))
2014년 FIBA 농구 월드컵에서 뉴질랜드 국가대표팀이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보여주기도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미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표정이 꽤나 볼만하다. 물론 결과야 모두의 예상대로 미국이 이겼지만...(#) FIBA 아시아 회원국이라 농구 월드컵 예선 등 한국 대표팀과 자주 만나면서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의 반응 모습도 볼 만하다.(2019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추었다.(#)
아쿠아맨(영화)의 주인공 제이슨 모모아가 아쿠아맨 개봉 직후인 2018년 12월 22일, 고향에 금의환향하여 폴리네시안 장정들, 여자아이들과 함께 하카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제이슨 모모아는 뉴질랜드 출신은 아니고 마오리족과 가까운 하와이 원주민 혼혈이다. 영화 내에서도 삼지창의 힘을 얻은 아쿠아맨이 하카 구호 비슷한 것을 외친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서 홉스가 자신이 코치로 있는 딸의 축구팀 선수들에게 하카로 추정되는 사모아 전사의 춤을 가르친 것으로 나온다.[7]
영어로는 이를 가리켜 doing haka라고 한다.
'''카 마테(Ka Mate)''' 간지폭풍이 휘몰아친다.
Ka Mate는 뉴질랜드 북섬의 Ngati Toa 부족의 지도자 Te Rauparaha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카가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다. 이 하카의 기원은 Ngati Toa 부족과 북섬의 Ngati Maniapoto and Waikato 연합 부족과의 전투인데, Te Rauparaha는 이 전투에서 패한 뒤 적들을 피해 음식 구덩이에 숨게 된다. 그리고 빛을 따라 구덩이에서 기어 올라와 자신과 친한 인근 부족장 Te Whareangi를 만나 살아났음을 축하하는 곡을 만든 것이 바로 이 Ka Mate 하카이다.
문명 6의 마오리족 테마는 Pokarekare ana와 이 하카를 믹스한 것이다.
참고로 위 영상의 하카는 2015년 잉글랜드에서 개최된 럭비 월드컵의 결승 무대에서 선보여졌다. 이 결승전에서 뉴질랜드가 오스트레일리아를 34-17로 꺾으면서, 뉴질랜드는 최초로 럭비 월드컵 2회 연속 우승과 종합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역사를 이루어냈다.[9][10]
위 영상은 2013년 뉴질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 '''올 블랙스(All Blacks)'''는 럭비의 홈(Home)이자, 럭비의 성지인 트위크넘 스타디움에서 럭비 종주국인 잉글랜드를 상대로 Test 경기를 가졌는데, 경기 전 '''올 블랙스(All Blacks)'''의 하카에 맞서, 잉글랜드 팬 8만 2천여 명은 잉글랜드 럭비 응원가 '''Swing Low, Sweet Chariot'''을 불렀다.
'''카파 오 판고(Kapa o Pango)'''
마오리(Maori) 혈통을 가진, 마오리 출신으로만 구성이 된 '마오리 올 블랙스'('''Maori All Blacks''')는 경기 전 '티마탕아'(Timatanga)'라는 하카를 춘다.
이러한 뉴질랜드 투어 경기 중, 위 영상에서와 같이 뉴질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인 '올 블랙스'('''All Blacks''') 외에 마오리(Maori) 혈통인 출신으로만 구성이 된 '마오리 올 블랙스'('''Maori All Blacks''')의 '티마탕아'(Timatanga)라는 하카와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해밀턴 지역을 연고로 하는 Chiefs 럭비팀의 '헤 피코, 헤 타니와'(He Piko, He Taniwha)라는 하카, 그리고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을 연고로 하는 Blues 럭비팀의 '헤 토아 타키티니'(He Toa Takitini)라는 하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연고로 하는 Crusaders 럭비팀의 '타키나 테 카와'(Takina Te Kawa)라는 하카를 추기도 하였다.
뉴질랜드는 럭비의 인기가 많아, 수많은 고등학교 럭비팀들이 존재한다. 각 고등학교 럭비팀마다 자신들만의 하카가 존재한다.
뉴질랜드는 럭비 유니온 뿐만 아니라, 럭비 리그의 인기도 상당히 많다. 뉴질랜드 럭비 리그 국가대표팀은 뉴질랜드에서만 서식하는 특산 동물이기도 한 키위새에 유래하여 '''키위스(Kiwis)'''라고 불린다. 뉴질랜드의 라이벌인 호주 럭비 리그 국가대표팀의 경우, '''캥거루스(Kangaroos)'''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또한, 뉴질랜드를 연고로 하는 뉴질랜드 워리어즈 럭비 리그 프로 클럽팀은 호주의 NRL(내셔널 럭비 리그)에 참가하기도 한다.
뉴질랜드 럭비 리그 국가대표팀인 ''''키위스'(Kiwis)'''가 국제 럭비 리그 경기를 하기 전에 주로 ''''테 이위 키위'(Te Iwi Kiwi)'''라는 하카(Haka)를 춘다. 물론, 뉴질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인 ''''올 블랙스'(All Blacks)'''와 마찬가지로 ''''카 마테'(Ka Mate)'''를 추기도 한다.
분노의 질주: 홉스 & 쇼에서도 홉스가 브릭스턴을 포함한 에테온 용병들을 고향인 사모아로 유인한 뒤 전투가 시작되기 직전에 형제들과 함께 잠시 추는 장면이 나온다.[15]
파이널 판타지 14의 바누바누족은 마오리 족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종족이다. 섬에서 파벌로 나뉘어 싸움을 한다거나 이들이 추는 태양의 춤 자체가 마오리 하카처럼 전투에 앞서서 하는 행위라는 점이 같다. 춤의 동작이 꽤 유사하며 남녀의 팔과 다리의 각도 차이까지 재현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파이크의 춤 모션(Ctrl 3)이 하카이다.
문명 5에서 폴리네시아 문명의 특수 유닛인 마오리 전사에게 붙어 있는 '''하카 전쟁 의식''' 승급으로 등장한다. 효과는 마오리 전사 주변 유닛의 전투력을 10% 감소시키는 효과.
폴리네시아 문화와 전설을 소재로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에서도 후반부 테 카와의 싸움에서 주 무기인 갈고리가 파손된 마우이가 테 카의 주의를 끌기 위해 하카를 추는 모습이 묘사된다.
[image]
1941년 6월, 북아프리카 전선에 참여한 마오리족 출신의 군인들이 보여준 마오리 하카.[1]
1. 개요
'''하카'''(haka)는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의 전통 춤이자 의식이다. 여러 명의 사람이서 문학적인 구호를 함께 우렁차게 외치고, 혀를 내미는 동작과 위협적인 표정을 보이며 발을 구르고 허벅지와 가슴을 박자에 맞춰 격렬히 치며 춘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 부족(iwi)마다 다른 형태의 하카를 가지고 있으며, 각 부족에는 성별과 상황에 맞게 다양한 하카가 존재한다. 전투 전 사기 고양을 위한 전투 하카(페루페루, peruperu)가 유명하며, 또한 이웃이나 손님을 환영하는 하카, 혹은 장례식에서 망자를 추모하거나 결혼식에서 부부를 축복하는 등 큰 행사를 위한 하카도 있다.
뉴질랜드인들 사이에서 하카는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다양한 뉴질랜드의 학교에서는 하카 그룹인 '카파 하카(kapa haka)'가 존재한다. 카파 하카들 사이에서 실력과 마오리 예술 문화의 솜씨를 겨루는 대회인 '테 마타티니(Te Matatini)'도 2년에 한번씩 개최된다. 뉴질랜드 정부는 국빈 방문하는 외국 정상을 환영할 때도 하카를 선보인다.
뉴질랜드군의 장례식 하카
과거에는 원주민 전통복장을 입고 했으나, 지금은 딱히 정해진 건 없다. 누구나 하카를 추는 만큼 자신이 소속된 집단의 제복 혹은 정장 등 서양식 복장을 입고 하는 편. 물론 마오리족은 전통 복장을 계속 입고 추기도 하나, 현대 사회에 상당히 적응한 마오리족인 만큼 장소와 상황에 맞춰 서양식 복장을 입고 하기도 한다.
2014년 10월 9일, 인사동, 신촌, 홍대, 강남 등 서울 중심가에서 예고 없이 하카 공연이 열렸는데, 공연 주체는 알려지지 않고 이들을 인터뷰한 결과 단지 '대한민국의 기를 살리기 위한 공연'이라 대답할 뿐이었다. # 그를 기점으로 해서 웬 요상한 남정네들이 하카를 추며 '''기가 팍팍 기가 산다'''라는 문구를 부르짖는 TV광고가 방영되었는데, 티저광고의 한 종류로 보인다. 이는 결국 KT 의 기가 인터넷을 홍보하기 위한 바이럴 마케팅이었다.
뉴질랜드의 한 남자고등학교에서 근무하던 교사의 장례식에서 학생들이 추도의 하카를 춘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결혼식에서 진행한 하카. 상당히 마음에 새겨지는 말들이다. 출처는 유읽남님의 유튜브.
마찬가지로 뉴질랜드 고등학생의 마오리 하카. 교사의 은퇴식에서 춘 영상이다.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테러 추모 일부 참석자들이 추도 하카를 추기도 했다.#
2. 뉴질랜드 스포츠 전통
종목을 불문하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뉴질랜드의 국가 대표팀이 경기 전 행하는 퍼포먼스로도 유명하다. 모르고 보면 위협이라도 하듯이 보이지만, 이들의 하카는 자신들이 상대팀을 얼마나 인정하고 존중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다.[2] 가장 유명한 것은 뉴질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인 "올 블랙스(All Blacks)"[3]가 경기전에 추는 것으로 1905년 영국 원정을 떠난 뉴질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이 첫 선을 보인후에 이어진 전통이라고 한다. 하카를 하는 1분 동안 상대팀은 멀뚱멀뚱 구경만 하고 있어야 되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에 있어서 많은 논란이 있어왔지만 백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이라 어쩔수 없이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비슷하거나 대응할 만한 문화가 있는 경우 맞불을 놓을 때도 있는데, 호주 원주민인 에보리진 출신으로 구성된 NRL 럭비 리그 올스타팀은 뉴질랜드 마오리 출신으로 구성된 NRL 럭비 리그 올스타팀의 하카에 맞서 호주 원주민의 전투 함성으로 대응한다. 그리고 마오리 하카의 영향을 받았는지, 마찬가지로 하카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폴리네시아 국가 대표팀과의 경기가 있을 때 그쪽에서도 전통 춤을 선보이며 맞불을 놓기도 한다.[4] 오랫동안 럭비 대표팀에서 마오리족 출신의 선수가 리딩을 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꼭 마오리족 출신이 아니더라도 리딩하는 경우가 있다.
마오리 하카에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카 마테(KA MATE)를 보여주지만, 선수들이 좀더 분발해야 될 경기일 땐 카파 오 판고(KAPA O PANGO)를 춘다. 이들 마오리 하카는 마이크를 타고 장내 스피커로 울려퍼지기라도 하는지 온 경기장을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소리만 들어도 위압감이 장난 아니다.[5][6] 2014년에는 한 해 동안 카파 오 판고(Kapa o Pango)를 8번 추었던 기록이 있었다.
얼핏 보면 간단해 보여도 시기에 따라 추는 마오리 하카가 다르고 춤을 추는 동작도 어느정도 맞춰봐야 하기 때문에, 럭비 국가대표팀 소집이 되면 선수들은 전술 훈련뿐 아니라 마오리 하카 연습도 같이 병행한다. 그게 아니더라도 뉴질랜드인들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정년퇴임 등으로 인한 인사 이동시 하카를 추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생에서 한번씩은 하카 연습을 하게 된다. 보통 학교에서 가르친다.
럭비 대표팀뿐 아니라 다른 종목 대표팀에서도 경기 시작 전에 행하기도 하는데 2010년 10월, 피스퀸 여자축구대회에서 뉴질랜드 여성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보여줘서 눈길을 끌었던 적이 있다. 또한 야구대표팀도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만과의 경기 전에 하카를 한 적이 있다.(#/그 외의 스포츠 대회에서도 이런 마오리 하카를 한다.(영상 링크))
2014년 FIBA 농구 월드컵에서 뉴질랜드 국가대표팀이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보여주기도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미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표정이 꽤나 볼만하다. 물론 결과야 모두의 예상대로 미국이 이겼지만...(#) FIBA 아시아 회원국이라 농구 월드컵 예선 등 한국 대표팀과 자주 만나면서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의 반응 모습도 볼 만하다.(2019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추었다.(#)
아쿠아맨(영화)의 주인공 제이슨 모모아가 아쿠아맨 개봉 직후인 2018년 12월 22일, 고향에 금의환향하여 폴리네시안 장정들, 여자아이들과 함께 하카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제이슨 모모아는 뉴질랜드 출신은 아니고 마오리족과 가까운 하와이 원주민 혼혈이다. 영화 내에서도 삼지창의 힘을 얻은 아쿠아맨이 하카 구호 비슷한 것을 외친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서 홉스가 자신이 코치로 있는 딸의 축구팀 선수들에게 하카로 추정되는 사모아 전사의 춤을 가르친 것으로 나온다.[7]
영어로는 이를 가리켜 doing haka라고 한다.
2.1. 럭비 유니온
2.1.1. 올 블랙스
2.1.1.1. 카 마테
'''카 마테(Ka Mate)''' 간지폭풍이 휘몰아친다.
Ka Mate는 뉴질랜드 북섬의 Ngati Toa 부족의 지도자 Te Rauparaha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카가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다. 이 하카의 기원은 Ngati Toa 부족과 북섬의 Ngati Maniapoto and Waikato 연합 부족과의 전투인데, Te Rauparaha는 이 전투에서 패한 뒤 적들을 피해 음식 구덩이에 숨게 된다. 그리고 빛을 따라 구덩이에서 기어 올라와 자신과 친한 인근 부족장 Te Whareangi를 만나 살아났음을 축하하는 곡을 만든 것이 바로 이 Ka Mate 하카이다.
문명 6의 마오리족 테마는 Pokarekare ana와 이 하카를 믹스한 것이다.
2.1.1.2. 카파 오 판고
참고로 위 영상의 하카는 2015년 잉글랜드에서 개최된 럭비 월드컵의 결승 무대에서 선보여졌다. 이 결승전에서 뉴질랜드가 오스트레일리아를 34-17로 꺾으면서, 뉴질랜드는 최초로 럭비 월드컵 2회 연속 우승과 종합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역사를 이루어냈다.[9][10]
위 영상은 2013년 뉴질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 '''올 블랙스(All Blacks)'''는 럭비의 홈(Home)이자, 럭비의 성지인 트위크넘 스타디움에서 럭비 종주국인 잉글랜드를 상대로 Test 경기를 가졌는데, 경기 전 '''올 블랙스(All Blacks)'''의 하카에 맞서, 잉글랜드 팬 8만 2천여 명은 잉글랜드 럭비 응원가 '''Swing Low, Sweet Chariot'''을 불렀다.
'''카파 오 판고(Kapa o Pango)'''
2.1.1.3. 티마탕아
마오리(Maori) 혈통을 가진, 마오리 출신으로만 구성이 된 '마오리 올 블랙스'('''Maori All Blacks''')는 경기 전 '티마탕아'(Timatanga)'라는 하카를 춘다.
2.1.2. 슈퍼 럭비 (Super Rugby)
- Waikato Chiefs (와이카토 치프스) - '헤 피코, 헤타니와'(He Piko, He Taniwha)
- British and Irish Lions NZ Tour 2017
이러한 뉴질랜드 투어 경기 중, 위 영상에서와 같이 뉴질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인 '올 블랙스'('''All Blacks''') 외에 마오리(Maori) 혈통인 출신으로만 구성이 된 '마오리 올 블랙스'('''Maori All Blacks''')의 '티마탕아'(Timatanga)라는 하카와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해밀턴 지역을 연고로 하는 Chiefs 럭비팀의 '헤 피코, 헤 타니와'(He Piko, He Taniwha)라는 하카, 그리고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을 연고로 하는 Blues 럭비팀의 '헤 토아 타키티니'(He Toa Takitini)라는 하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연고로 하는 Crusaders 럭비팀의 '타키나 테 카와'(Takina Te Kawa)라는 하카를 추기도 하였다.
- '올 블랙스'(All Blacks) : 카 마테 (Ka Mate) / 카파 오 판고 (Kapa O Pango)
- '마오리 올 블랙스'(Maori All Blacks) : 티마탕아 (Timatanga)
- '치프스'(Chiefs) : 헤 피코, 헤 타니와 (He Piko, He Taniwha)
- '블루스'(Blues) : 헤 토아 타키티니 (He Toa Takitini)
- '크루세이더스'(Crusaders) : 타키나 테 카와 (Takina Te Kawa)
2.1.3. 칼리지 (College) 럭비 유니온팀
뉴질랜드는 럭비의 인기가 많아, 수많은 고등학교 럭비팀들이 존재한다. 각 고등학교 럭비팀마다 자신들만의 하카가 존재한다.
2.2. 럭비 리그
2.2.1. 키위스
뉴질랜드는 럭비 유니온 뿐만 아니라, 럭비 리그의 인기도 상당히 많다. 뉴질랜드 럭비 리그 국가대표팀은 뉴질랜드에서만 서식하는 특산 동물이기도 한 키위새에 유래하여 '''키위스(Kiwis)'''라고 불린다. 뉴질랜드의 라이벌인 호주 럭비 리그 국가대표팀의 경우, '''캥거루스(Kangaroos)'''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또한, 뉴질랜드를 연고로 하는 뉴질랜드 워리어즈 럭비 리그 프로 클럽팀은 호주의 NRL(내셔널 럭비 리그)에 참가하기도 한다.
2.2.1.1. 테 이위 키위
뉴질랜드 럭비 리그 국가대표팀인 ''''키위스'(Kiwis)'''가 국제 럭비 리그 경기를 하기 전에 주로 ''''테 이위 키위'(Te Iwi Kiwi)'''라는 하카(Haka)를 춘다. 물론, 뉴질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인 ''''올 블랙스'(All Blacks)'''와 마찬가지로 ''''카 마테'(Ka Mate)'''를 추기도 한다.
3. 대중매체에서
분노의 질주: 홉스 & 쇼에서도 홉스가 브릭스턴을 포함한 에테온 용병들을 고향인 사모아로 유인한 뒤 전투가 시작되기 직전에 형제들과 함께 잠시 추는 장면이 나온다.[15]
파이널 판타지 14의 바누바누족은 마오리 족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종족이다. 섬에서 파벌로 나뉘어 싸움을 한다거나 이들이 추는 태양의 춤 자체가 마오리 하카처럼 전투에 앞서서 하는 행위라는 점이 같다. 춤의 동작이 꽤 유사하며 남녀의 팔과 다리의 각도 차이까지 재현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파이크의 춤 모션(Ctrl 3)이 하카이다.
문명 5에서 폴리네시아 문명의 특수 유닛인 마오리 전사에게 붙어 있는 '''하카 전쟁 의식''' 승급으로 등장한다. 효과는 마오리 전사 주변 유닛의 전투력을 10% 감소시키는 효과.
폴리네시아 문화와 전설을 소재로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에서도 후반부 테 카와의 싸움에서 주 무기인 갈고리가 파손된 마우이가 테 카의 주의를 끌기 위해 하카를 추는 모습이 묘사된다.
[1] 사진만 보면 기괴해 보이나, 아래 영상들에서 실제로 보면 상당히 박력이 넘친다.[2] 대략적으로 "당신이 충분히 나와 겨룰만한 상대라면, 당신은 강력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난 당신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당신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는 의미의 퍼포먼스다.[3] 뉴질랜드 럭비대표팀의 유니폼이 모두 검정색 인것에 유래. 럭비 대표팀 뿐 아니라 다른 종목 스포츠 대표팀도 유니폼이 검정색이라 'Tall Blacks'(농구), 'Black Caps'(크리켓) 등 대체적으로 이름에 'Black'이 포함된다.[4] 사모아는 시바 타우 (Siva Tau), 피지는 시비 (Cibi), 통가는 시피 타우 (Sipi Tau)[5] 실제로 2000년대 후반부터 뉴질랜드가 하카를 선보이기 전에 마이크를 주변에 설치하고 있다.[6] 마이크뿐만 아니라, 카메라도 미리 설치해서 상당히 멋진 구도를 연출해준다.[7] 정확한 명칭은 나오지 않지만 경기 시작 전에 춤을 추는 것으로 상대 팀의 기선을 꺾어버렸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보인다.[8] 하카에서 "털많은 사람(hairy man)"은 "또 다른 마오리의 지도자"를 뜻, 즉 자신을 살려준 Te Whareangi라고 할 수 있다. 밑의 설명 참조[9] 참고로 2015년 대회 당시 올 블랙스의 레전드였던 조나 로무가 신장 질환으로 투병 중이었던 터라, 이 대회 자체가 올 블랙스에게는 의미부여가 컸던 경기, 하필이면 상대가 뉴질랜드의 라이벌중 한팀인(다른 한 팀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호주였던 터라 더더욱 그랬다. 그러나 대회 우승 직후인 11월 18일 조나 로무는 합병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10] 그 전 대회인 2011년 결승전은 뉴질랜드 VS 프랑스였는데 프랑스 대표팀이 너무 흥분한 나머지(...) 마오리 하카 도중에 중앙 선 가까이까지 다가가는 걸로 징계를 먹었었다.(영상) 이 의외의 장면과 경기 내용까지 합쳐져서 2011년 럭비 월드컵 결승전도 명경기에 속한다.[11] Aotearoa는 뉴질랜드의 마오리어 표기이다. 뜻은 '하얗고 긴 구름의 나라'[12] 대표팀 유니폼에 해당 심볼이 새겨져 있다. 올 블랙스를 상징하는 말이다.[13] 미국은 미식축구의 인기가 높아, 럭비의 인기가 많지 않지만 모든 스포츠에서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미국의 성조기와 함께 '''마오리 올 블랙스'''의 ''''하카''''에 맞서고 있다.[14] 올 블랙스('''All Blacks'''), 마오리 올 블랙스('''Maori All Blacks'''), 블루스('''Blues''') 럭비 클럽팀, 치프스('''Chiefs''') 럭비 클럽팀, 크루세이더스('''Crusaders''') 럭비 클럽팀[15] 홉스 역의 드웨인 존슨은 미국령 사모아 출신으로 미국령 사모아는 사모아 독립국과 함께 폴리네시아 문화권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