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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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군 군단장 시절
검투사 시절
1. 개요
2. 행적
2.1. 아우렐리우스 치하
2.2. 콤모두스 치하
2.2.1. 최후
3. 능력
3.1. 전투력
3.2. 리더십
4. 기타등등


1. 개요


Maximus Decimus Meridius.
리들리 스콧의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주인공. 배우는 러셀 크로우 . 진짜 라틴어로 읽으면 미들네임은 데시무스가 아니라 데키무스이다. 데시무스는 영어식으로 읽은 것. 이 이름을 가진 자로 유명한 인물은 카이사르를 배신한 이들 중 하나인 데키무스 유니우스 브루투스 알비누스가 있다.

2. 행적



2.1. 아우렐리우스 치하


히스파니아 출신[1] 으로 펠릭스 군단의 장군으로 게르마니아 전쟁에 종군 중이었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충직한 신하로 수많은 전쟁터에서 공을 세운 뛰어난 전략가이자 본인의 전투능력도 최고 수준이며 인격적으로도 부하들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게다가 재물이나 권력에 대한 욕심도 전혀 없으며 정치적 중립도 지킬 줄 아는 참군인. 황제와 원로원 중 어디를 지지하냐는 물음에 자신에겐 피아식별이 가능한 군인의 길이 옳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고향인 히스파니아에 아내와 어린 아들이 있으며 전쟁이 끝나면 바로 전역하여 농사나 지을거라고 한다. 집에 못 간 지 2년하고도 264일이나 되었다고 한다. 기나긴 종군에도 날짜를 전부 다 세고 있었다는 의미. 심지어 승리를 축하하는 황제에게 '이제는 은퇴하고 집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할 정도. 그밖에도 나무로 만든 아내와 아들의 작은 조각상을 침대 맡에 두고 항상 가족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르마니아 야만족과의 마지막 전투에서 보병대가 방패벽으로 야만족을 막는 사이 숲 속에 모아둔 기병대로 후미를 강타하여 와해시키는 망치와 모루 전술을 완벽하게 선보이고, 자신이 직접 기병대의 선두에 서서 승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승리를 기념하여 찾아온 아우렐리우스 황제에게 차기 황제 자리를 권유받고 동요하며 한나절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그러나 그가 고민하는 사이 이 사실을 알게 된 콤모두스가 아버지를 교살해 버린다.

2.2. 콤모두스 치하


전날 밤 황제와의 대화를 통해 황제의 승하가 자연사가 아닌 누군가에 의한 살해라는 것을 단박에 눈치챈 막시무스는 군단에 비상 소집령을 내리지만, 코모두스의 편에 서게 된 절친한 전우였던 퀸투스의 배신으로 인해 장군직도 박탈당하고 정적 제거 명목으로 처형당할 위기에 처해진다. 이때 퀸투스에게 친구로서의 우정을 생각해서 가족들을 보호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냉담한 말투로 "가족들하곤 저승에서 만나게"라는 말을 듣자 이성을 잃고 덤벼들다 두들겨 맞고 끌려나간다.
하지만 기지를 발휘해 혼자서 4명의 프라이토리아니들을 혼자서 모두 죽이고 가족을 구하기 위해 무작정 고향으로 말을 달린다. 단순히 지금의 독일 국경에서 에스트레마두라 지방까지 직선거리로만 따져도 2천 킬로미터가 넘는다. 교통이 훨씬 안 좋았을 고대에는 그 이상의 거리였다. 게다가 탈출할 때 팔에는 검상까지 입었다. 그러나 막시무스는 이 거리를 맨몸뚱이로 가족을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주파했다. 그렇게 쉬지 않고 몸을 혹사해 가며 고향집에 도착했지만 그의 앞에 펼쳐진 건 불타버린 집과 십자가에 매달린 가족들의 시체뿐. 그렇게 아내와 아들의 주검 앞에서 완전히 절망하며 울던 그는 마지막 힘을 짜내 가족의 시신을 매장하곤 체력 저하에다 검에 베인 상처 후유증[2]으로 탈진해서 기절해 버린다.
그 뒤 막시무스는 지나가던 노예 상단에게 붙들려 저 멀리 아프리카 누미디아 속주의 주카바르로 흘러가게 된다. 그곳에서 검투사 학교를 운영하던 프록시모에게 팔리면서 탈영병 취급을 받으며 '''스패냐드(Spaniard)'''[3]라는 이름을 얻는다. 처음에는 살아갈 의지 자체를 잃어서 대련용 목검조차 거부하며 프록시모에게 '그냥 경기장에서 죽게 해라.'라는 소리까지 듣는다. 로마군 상징 문신까지 칼로 살을 후벼 파면서 지워버린다. 자신의 평생을 바친 곳이자 일종의 인식표 같은 건데 이걸 지운다는건 그 시절을 기억을 지워버린다는 의미로 완전 자포자기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막상 첫 경기에 나가게 되자 인간 특유의 생존본능으로 인해 동료 주바와 함께 무쌍을 찍으며 프록시모의 눈에 들게 된다. 이후 프록시모의 에이스 검투사로써 살아가지만 '안 죽이면 내가 죽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싸우는 무의미한 삶을 산다. [4] 하지만 저 멀리 로마에서 콤모두스의 즉위 소식이 들려오고 검투사로서 명성을 얻으면 황제 앞에 설 수 있다는 프록시모의 말에 ''''내 반드시 그렇게 해드리리다''''라며 자신의 삶을 망쳐버린 콤모두스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운다.
이후 마르쿠스 황제를 추모하는 의미로 열리는 검투 시합들을 위해 로마 제국 전역의 검투사들이 로마의 콜로세움으로 몰려들고 프록시모와 그의 휘하 검투사들도 로마로 가게 된다. [5] 여기서 그의 명성을 듣고 그를 보러 온 꼬마 '루시우스'를 만나게 되고 그가 루실라의 아들이자 콤모두스의 조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6]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자마 전투 재현 경기에 동료 검투사들을 이끌고 한니발카르타고군의 대역을 담당하면서, 역사적 시나리오에 따라 이길 수 없도록 설정되었던 전차 부대와의 경기[7]전차 특유의 약점을 노린 전술을 통해 화려한 역전승으로 장식한다. [8] 심지어 여기서는 그동안 귓등으로 들었던 프록시모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백마를 타고 칼을 휘두르는 쇼맨십까지 보여주면서 단번에 콤모두스의 눈길을 끈다.
완벽한 승리를 치하하기 위해 콤모두스가 직접 경기장으로 내려오자, 막시무스는 무릎을 꿇는 척하면서 바닥에 떨어진 화살촉을 집어 든다. 마침내 가족의 복수를 한다고 생각했던 찰나, 그를 보기 위해 달려온 루시우스가 콤모두스의 품에 안기자 차마 그러질 못한다. 그리곤 투구를 벗고 이름을 밝히라는 황제의 명령에 대하여 ''''제 이름은 검투사입니다.''''라 받아치고는 황제에게 등을 보인다. 일종의 하극상으로 경기 직전 출전하는 검투사들에게 황제 폐하께 절대 등을 보이지 말라는 얘기를 듣고는 고의로 한 것이다. 이에 화를 내는 콤모두스에게 마침내 투구를 벗고 자신의 풀네임과 복수를 다짐하는 말을 내뱉는다.

나는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다.(My name is Maximus Decimus Meridius.)

북부군의 총사령관이자 펠릭스 군단의 군단장이었으며, 진정한 황제셨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님의 충복이었다.(Commander of the Armies of the North, General of the Felix Legions, loyal servant to the true emperor, Marcus Aurelius.)

불타 죽은 아들의 아버지이자 능욕당한 아내의 남편으로서[9]

, (Father to a murdered son, husband to a murdered wife.)

반드시 복수하고야 말겠다. 이 생에서 안 된다면 저 생에서라도. (And I will have my vengeance, in this life or the next.)

소스라치게 놀란 콤모두스는 이에 퀸투스에게 눈짓으로 지시하며 근위대로 검투사들을 모조리 죽이려 하지만, 관중들은 막시무스를 살려주라고 단체로 강력하게 계속 외쳐댄다. 결국 5만 명의 관중들 앞에서 그를 죽였다간 엄청난 비난과 분노를 사게 될 것이라는 걸 안 콤모두스는 결국 어쩔 수 없이 관객들을 진정시키는 손짓을 하고 엄지 손가락을 위로 치켜들며 막시무스와 그의 동료들을 살려준다. 그러자 경기장의 5만 이상의 관객들은 엄청나게 환호하며 경기장을 떠나 지하의 검투사 대기소로 내려와서도 막시무스와 동료들에게 콜로세움의 모든 검투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한다. 아마 자신들과 같은 노예의 신분인 자가 황제에게 굴욕을 선사하며 일종의 '승리'를 거둔 것을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이때 한스 짐머가 작곡한 글래디에이터의 메인 테마곡이 흐르며 수백 명의 검투사들이 막시무스를 연호하는 가운데 막시무스와 동료들이 그 사이를 마치 군대를 사열하듯 지나가는 장면은 가히 전율이 흐를 정도. 이런 시퀀스는 이 영화에서 총 3번 나온다. 첫 번째는 초반 게르마니아 전투 직전 로마군을 사열하면서, 두 번째는 주카바르의 검투 경기장에서 2열 종대로 앉아있던 검투사들의 사이를 지나가면서다. 그가 좋든 싫든 간에 수많은 사람들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다.
이 사건 이후로 콜로세움의 검투사들로부터 장군 칭호를 듣게 되며 심지어 경비병들과 로마 시민들까지 그에게 존경을 담아 인사를 하는 지경에 이른다. 콤모두스는 그를 죽이기 위해 전직 검투사 챔피언인 갈리아 출신 검투사 '티그리스'를 불러온다. 막시무스는 출전 직전 프록시모에게 선왕이 바라던 로마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고 비난을 하면서 경기장으로 나간다. 사방에 호랑이까지 풀어놓고 막시무스에게 상당히 불리한 핸디캡 매치였지만 결국 막시무스는 오히려 덤벼든 호랑이 한 마리까지 검으로 단칼에 찔러 죽이며 티그리스를 제압하고 콤모두스에게 죽이라는 명령을 받지만 막시무스는 그의 강철가면을 올려서 티그리스가 잔뜩 겁먹은 표정을 보고는 명령을 무시하고 들고 있던 도끼를 던져버린다. 이에 화가 잔뜩 난 코모두스 황제는 다시 한번 경기장으로 내려와서 그를 도발하는데...

콤모두스: 내가 널 어떻게 해야 하지? 넌 절대로 그냥 죽지는 못할 거야. 너와 내가 얼마나 다르지? 넌 죽여야 할 때 죽이잖아. 나처럼 말이야.

막시무스: '''아직 거둬야 할 목숨 하나가 남았다. 그 후 죽겠다.'''

콤모두스: 그럼 지금 죽여!

(잠시 망설이다 등을 돌리는 막시무스)

콤모두스: 듣자 하니 네 아들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계집애처럼 흐느꼈다지? 그리고 네 아내는 군인들이 겁탈할 때 창녀처럼 신음했고. 한 번, 또 한 번, 죽을 때까지! (죽은 막시무스의 가족을 모욕하며 막시무스를 자극한다.)

막시무스: (잠시 서있다 돌아보며 코모두스에게 말한다.) 그 권위도 오래가지 못할 겁니다, '''폐하.'''

이렇게 패기 뿜어져 나오는 대사를 날리곤 또다시 한번 황제에게 등을 돌리고 퇴장한다. 심지어 이번에는 친위대들도 예를 갖추며 스스로 길을 열어준다. 숙소로 돌아가던 중 엄청나게 환호하는 관중들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외쳐대는 키케로를 만나고 자신의 군단병 5천 명이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키케로가 챙겨 온 아내와 아들 형상의 나무조각상도 받게 된다. 이 조각상을 보자 진심으로 환하게 웃는 막시무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루살라의 주재로 그라쿠스 의원을 만나 펠릭스 군단을 이끌고 콤모두스를 황위에서 끌어내리고 공화정을 세울 계획을 세운다. 이틀 안에 5천의 군사를 이끌고 오겠다고 하는데 키케로의 말에 의하면 오스티아(Ostia)에 주둔하고 있다고 한다. 로마에서 30km 정도 떨어진 해안 도시로 바로 위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이 있는 '''말 그대로 아주 가까운 거리.'''
여기서도 쿠데타를 일으킨 후 황제가 되기보단 원로원에게 로마를 넘기고 떠나겠다는 말을 하며 선왕의 의지를 따르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다. 하지만 눈치 빠르고 평소에도 막시무스를 철저히 경계하던 콤모두스가 조카 루시우스를 인질 잡고 루살라를 협박함으로써 계획이 누설돼 버리고, 그라쿠스와 공화파 의원들은 모두 체포된다. 뒤이어 막시무스도 잡기 위해 친위대들이 검투사 양성소로 쳐들어오고, 이를 눈치챈 프록시모와 동료 검투사들이 시간을 벌어주는 사이 막시무스는 안전하게 탈출... 하나 싶었으나 키케로 역시 함정에 빠진 상태였고 막시무스가 구하려 했으나 키케로는 매복한 근위대의 화살에 맞아 죽었고 막시무스는 그 자리에서 근위대에 체포된다.

2.2.1. 최후


마지막 희망까지 무참히 꺾인 막시무스는 콜로세움 지하에서 사슬에 묶여 황제와 또 다시 대담하게 된다. 콤모두스는 군중들이 바라보는 경기장에서 막시무스와 싸워 죽임으로서 대중들의 지지를 얻으려는 의중을 드러내며 끝까지 열폭을 일삼는다.

콤모두스: '막시무스! 막시무스! 막시무스!' 널 부르는 소리야. 노예가 된 장군, 검투사가 된 노예, 그리고 황제를 거스른 검투사! 기막힌 이야기군. 이제 다들 이 이야기의 끝을 보고 싶어 해. 장대한 죽음만이 그 끝에 어울리겠지. 저 대경기장에서 황제를 직접 상대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영광이 있을까?

막시무스: 나와 싸우겠다고?

콤모두스: 왜 안 되지? 내가 너 따위 두려워할까 봐?

막시무스: '''네놈은 평생을 두려움에 빠져 살았어.'''

콤모두스: 두려움을 모르는 무적의 막시무스가 아니라서?

막시무스: (비웃으며) 내가 아는 어떤 남자는 '죽음이 네게 미소 지어 오면 미소로 답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했었지.

콤모두스: 궁금하군. 그 친구도 죽기 전에 미소 짓던가?

막시무스: '''잘 들어. 그 친구는 자네 아버지였어.'''[스포일러]

콤모두스:... 넌 내 아버지를 사랑했지. 나도 그랬어. 그래서 우린 형제나 다름없지. 안 그래? '''이제 나를 위해 미소 짓게, 형제여.'''(미리 숨겨온 단검으로 막시무스의 복부를 죽지 않을 정도로 깊게 찔렀다.)

직후 콤모두스는 막시무스를 단검으로 복부를 찔러 놓고 갑옷을 입혀 이를 가리게 만든 뒤 함께 경기장으로 올라와 싸운다. 그리고 콤모두스의 의도대로 막시무스는 상처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데다 출혈까지 계속돼 죽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복수귀로 거듭난 막시무스는 오히려 황제를 압도적으로 관광 태우며 그의 검까지 저편으로 날려버리지만 그만큼 피도 많이 쏟았기에 얼마 안가 자신의 칼까지 떨구고 가족들이 밀밭 저편에서 기다리는 환상[10]을 보게 된다. 코모두스는 검을 떨어트린 후에 퀸투스와 근위대에게 검을 달라고 명령하나 퀸투스가 근위대원들에게 검을 칼집에 넣으라고 명령하며 코모두스를 외면한다. [11] 그리고 이때 콤모두스가 아까 막시무스를 찌를 때 사용했던 숨겨놓은 단검을 꺼내 덮쳐왔으나 막시무스는 이를 막아낸 뒤 주먹으로 실컷 두들겨 패다 마지막 완력으로 콤모두스의 단검 든 팔을 그의 가슴 쪽으로 꺾어 찔러 넣음으로써 복수에 성공한다. 결국 코모두스는 막시무스를 찔렀던 단검에 자신도 찔려 죽었다. 그리곤 밀밭을 가로질러 가족들을 향해 걸어가는 환상 속에서 퀸투스와 루살라에게 검투사들을 풀어주고 선대 황제의 뜻을 따라 공화정을 실행시켜 달라는 유언을 남긴 뒤 경기장 바닥에 쓰러져 생을 마감하고, 막시무스는 영웅이자 군인으로 모셔야 한다는 루실라의 공개 선언에 그의 시신은 콜로세움 관객들의 침울한 침묵 속에 원로원 의원들과 검투사들의 손에 들려 밖으로 빠져나간다. 한편 이 와중에 경기장에 널브러진 콤모두스의 시체는 그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은 채 계속 방치되어 정말 처량해 보인다.
그 후 그가 죽을 때까지 간직했던 아들과 아내의 목상은 자유인이 된 주바가 그가 숨을 거두었던 콜로세움에 묻어준다.

3. 능력



3.1. 전투력


작중 최강급이다. 검술이면 검술, 기마술이면 기마술, 맨주먹 격투면 격투 등과 더불어 전략전술에도 능통하다.
비무장 상태에서 황제의 친위대 4명을 상대로 승리했고 주카바르에서는 혼자서 6명을 2분만에 초살해버리면서 1대1로는 절대 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맹수인 호랑이도 급소를 노려 한칼에 목을 찔러 죽이고 사실상 일개 인간으로써도 인간 병기 수준.

3.2. 리더십


거기다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리더십과 카리스마 또한 엄청나다. 장군의 직책에도 불구하고 직접 최전방에서 몸을 던지며 싸우기 때문에 부하들에게도 큰 존경과 지지를 받는다. 이는 훗날 검투사가 되어서도 변하지 않았는데, 콜로세움에서 몰살당할 게 분명했던 전투에서 어중이떠중이에 불과했던 검투사들을 단숨에 휘어잡으며 5명의 사상자(사망 4명, 부상 1명)만 내고 적을 몰살시켰다.
황제의 친위대가 그들을 포위하자 검투사들은 오히려 막시무스를 둘러싸며 한판 붙어보자 하는 자세로 나온다. 무장을 해제하라는 명령에도 막시무스가 고개를 끄덕이자 허락이라도 받은 것처럼 그제서야 무기를 버린다. 나중에는 친위대가 막시무스를 잡으려고 쳐들어오자 그가 도망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나무 몽둥이 하나만 들고 맨몸뚱이로 친위대를 상대로 싸운다. 이때도 막시무스가 '나 때문에 억지로 죽을 필요는 전혀 없으니 자신 없으면 들어가서 조용히 있으면 된다'고 말하면서 검투사들을 살리려고 하지만 검투사들이 전원 막시무스를 위해 목숨걸고 자원해서 싸웠다.

4. 기타등등


  • 초반 마르쿠스 황제에게 자신의 고향집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막시무스의 간략한 설명만으로도 가 본 적도 없는 아우렐리우스 황제 조차 정말 아름다운 곳일 거라고 칭찬한다. 사실 이 고향집 이야기는 러셀 크로우가 자신의 호주 고향집을 생각하며 애드립을 친 거라고 한다. 그 뒤에 나온 그의 고향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답다 다만 영화에 나온 실제 장소는 스페인이 아니라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 있는 곳이다.
  • 검투 시합에 나설 때마다 경기장의 모래를 한 움큼 쥐어 양손에 묻히는 행동을 한다. 미끄러지지 않게 석회를 바르는 것과 비슷한 행동인데, 리들리 스콧 감독의 해설에 따르면 도입부의 밀밭을 헤치는 손처럼, 평화로운 어머니 대지로 회귀하고 싶은 막시무스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한다.
  • 로마시 중심부의 로마 유적에는 거대한 막시무스 경기장(Circus Maximus)이 남아있다. 여기에서 이름을 따왔을지도..
  • 콤모두스와는 달리 이쪽은 실존 인물이 아닌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픽션 인물이다. 한 때 실존 인물로 오인을 받기는 했었다. 시오노 나나미로마인 이야기에서 이 인물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시절 마르코만니 전쟁의 영웅인 마르쿠스 발레리우스 막시미아누스[12]를 모델로 했을 것이라고는 추측했다.

[1] 정확히는 스페인 내륙의 에스트레마두라(Extremadura)지방의 trujillo 라는 곳이다.[2] 염증이 너무 심해서 곪을 정도로 주바가 구더기 요법으로 치료해서야 겨우 회복된다.[3] "히스파니아인"이라는 뜻이다.[4] 프록시모가 관중을 사로잡으라고 귀가 닳도록 얘기를 해대나 귓등으로 듣는다. 심지어 관중들 중에 지역 유지로 보이는 관중에게 칼까지 집어던지고 '만족했냐!? 만족했냐고!? 이걸 원한 게 아니었나?!' 하고 소리치면서 바닥에 침을 뱉는다. 오히려 관객들은 그런 막시무스의 행동을 보고는 스패냐드라고 외치면서 환호한다.[5] 정작 마르쿠스 황제는 검투사 시합을 금지한 것으로 극 중에서 설정되었다.[6] 여기서 자신을 '장군 막시무스'가 아닌 '검투사 스패냐드'로 포장하기 위한 일종의 연기를 한다. 루시우스가 '그 동네엔 명마가 많다죠?' 하고 물어보자, 자신의 갑주에 새겨진 두 말들을 가리키며 맞장구를 쳐준다. 하지만 그 갑옷은 사실 프록시모에게서 받은 것이었고, 때문에 애마 '알젠토와 스카토'는 존재하지 않았다. 여기서 "원래 내가 갖고 있던 말인데, 지금은 잃었다."라고 언급한 것은 살해당한 자신의 아내, 아들에 비유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7] 막시무스 측에는 아무런 원거리 무기가 없었지만 상대는 궁기병이었기에 가만히 있으면 전부 화살이나 투창에 끔살 당할 운명이었다. 프록시모 곁에 있던 고관들도 전부 죽은 목숨이라고 비웃고, 실제로 막시무스의 지휘를 따르지 않고 단독 행동을 한 검투사는 모두 투사체에 맞아 죽는다.[8] 전투 훈련은 많이 받았겠지만 대단위 전술 훈련 같은 건 처음 들어보는 검투사들을 이끌고(이 중 게르만인 검투사 하켄은 군 복무 경력이 있다고 했지만 나머지는...) 대오를 딱딱 맞추며 일사불란하게 싸우는 게 좀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영화적 허용으로 봐주자.[9] 사실 오역이다 아래 원문을 보면 알겠지만 둘다 단순히 살해당한 것으로 나와있다. 영화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친위대가 강간하느니 뭐니 하는건 콤모두스가 막시무스를 도발하기 위해 즉석에서 지어낸 말로 보이기 때문이다.[스포일러]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아버지,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죽인 사람은 바로 '''콤모두스'''다. 즉, 셀프 패드립을 시전 하게 만들어 버린 것.[10] 초반 게르만족과의 전투 직전 연설에서 '전투 도중 만약 따사로운 햇볕 아래 홀로 달리고 있다면 거긴 엘리시움일 것이다.'라고 농담조로 말하는데, 그때 자신이 말했던 것을 직접 보게 된 셈.[11] 아마도 한 때 나마 전우였던 친구에 대한 우정을 느낌과 동시에, 비겁함 그 자체인 콤모두스의 모습에 싫증이 난 것으로 보인다.[12] 아예 로마의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발레리우스 막시미아누스와 혼동 주의. 이 인물은 1세기 뒤의 전혀 다른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