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폴란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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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폴란드'''
1. 개요
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2.2. 21세기
3. 군사 교류
4. 관련 문서


1. 개요


미국폴란드의 관계.
폴란드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친미 국가''' 중 하나다. 유럽서방 세계의 주축을 이루고 있고, 러시아벨라루스, 아르메니아[1] 정도를 제외하면 전부 친미에 가깝지만, 폴란드는 그 중에서도 미국과의 관계를 각별히 중요시하고 있다. 미국 역시 폴란드를 유럽의 중요한 안보 파트너로 간주한다.
폴란드가 미국에 우호적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폴란드 코앞에 있는 '''러시아''' 때문이다.

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냉전 시절에 폴란드는 소련의 위성국 중 하나였는데(바르샤바 조약기구), 당시 소련과 적대하다가 몇 차례 피를 본 아픈 기억이 있다. 또한 소련 붕괴 후 러시아의 상황이 좋지 않았을 때 서방 세계에서 추진한 동진 정책의 최우선 대상으로서 NATO에 편입, 안보를 보장받았으나 폴란드는 지정학적으로 '''여전히 대 러시아 전선의 최전방'''이다.

2.2. 21세기


러시아와 직접적으로 맞닿는 국경선은 러시아의 월경지칼리닌그라드가 있으며, 러시아 본토 국경선으로는 벨라루스발트 3국, 우크라이나를 통해 한 다리 건너야 하지만 벨라루스는 대표적인 친러 국가이고 발트 3국은 반러 성향이 매우 강하지만 러시아군에 대항할 군사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유럽 고속도로의 주간선인 E30 노선이 유럽의 평지를 뚫고 가는 노선이다. 베를린 - 포즈난 - 바르샤바 - 브레스트 - 민스크 - 모스크바까지 '''단 하나의 구릉지조차 없는 대대적인 평지'''다. 이른바 동유럽 대평야라 불리는 곳에 떡 하니 폴란드의 수도가 딱 끼어 있다. 독일 수도 - 폴란드 수도 - 러시아 수도까지 '''무려 2100km가 한 고속도로로 이어진 평지'''다. 때문에 폴란드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매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지정학적 이유로 폴란드가 러시아에 느끼는 안보 위협은 서북유럽 국가들에 비할 바가 아니고, 사실상 러시아를 상대로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가 미국밖에 없다 보니 국가안보 측면에서 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미국에 의한 안보 의존, 미국 입장에서는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폴란드는 중요한 동맹국이다. 이런 이유로 어떻게든 최전선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지고자 우크라이나의 NATO, 유럽연합 가입을 가장 적극 지지한 나라가 바로 폴란드였고,[2]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정국 혼란을 틈타 크림 반도합병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나라도 폴란드였다.
미국 주도의 MD 체제를 오래 전부터 희망해 왔으나, 러시아의 반발로 지지부진하다가 크림 사태를 계기로 다시 적극 추진 중이다. 폴란드의 정치 엘리트들은 이를 통해 자국에 대한 미국의 보호 의지를 확인하고 싶어한다.
물론 모든 엘리트들이 미국을 추종하는 것은 아니다. 소위 대서양(유럽) 중시와 태평양(미국) 중시 중에 어느 쪽이 맞느냐라는 논쟁이 정치 엘리트들 사이의 오랜 답없는 논쟁이기도 하다. 다만 서유럽 주요 강대국들이 대체로 상황이 좋지 않은지라 미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포기하지 못하는 듯. 한 가지 명확한 것은 폴란드의 정치 엘리트들은 나라 자체가 지도상에서 지워지는 를 오래 겪으면서 강대국(러시아, 미국, 독일[3]) 사이에 낀 중견 국가로서 자신들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국가 안보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적인 이유 외에 다른 이유를 대자면, 폴란드계 미국인이 많다는 것이다. 최초 미국 정착지인 제임스타운 시절부터 폴란드계 주민이 이주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19세기 폴란드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되자 수많은 폴란드인이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미국에만 1,000만 명 가량의 폴란드계 미국인이 있다. 폴란드 인구가 4,000만 명이 안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한 수치. 전 국민의 4분의 1이 넘는 폴란드계 주민이 미국에 사니, 폴란드인들로서는 미국이 좀더 가깝게 여겨지는 것도 이상할 것은 없다.
이런 사정 때문인지, 폴란드의 플래그 캐리어인 LOT 폴란드 항공은 유럽에서 보기 드물게 보잉을 좋아하는 항공사 중 하나다.
2018년에 독일과 러시아가 새로운 가스 수송관을 연결하려고 하자 폴란드 측은 반대했고, 미군 영구 주둔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측은 중유럽에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폴란드에 미군 4,000명을 추가 배치했고, 미군 기지를 영구적으로 설립하는 것도 검토했다.# 그리고 미군이 군사적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폴란드에 미군 병참기지를 건설할 것이라고 나토가 밝히자 러시아는 반발했다.# 그리고 미국측은 폴란드에 병력을 추가로 파병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국과 폴란드의 밀월 관계가 나타나고 있다.#

3. 군사 교류


약 4~5천명의 미군이 동유럽과 발트해 국가 순환 배치 형태로 주둔하고 있다. 폴란드는 1989년 동유럽 최초로 공산주의 노선을 폐기한 이래, 정책적으로 친미 행보를 걷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폴란드는 이라크 전쟁 당시, 전쟁에 찬성은 물론이거니와 '''지상군을 파견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물론 이 부작용으로 내부적으로는, 미국과의 군사동맹에 대한 회의가 살짝 일어나기도 했다.
폴란드는 2020년에 F-35 32대를 도입하는데 성공했다.[4] 이는 구 공산권 출신 국가가 F-35 도입에 성공한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사례로, 미국이 폴란드를 유럽에서의 중요한 안보 파트너로 여긴다는 이야기가 단순히 말뿐만이 아님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서 감축한 9,000여명의 미군 중 일부를 폴란드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미국은 폴란드와 방위협력 관련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1천명의 미군을 폴란드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8월 15일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폴란드를 방문해 폴란드 주둔 미군을 증강하는 내용의 방위협력 강화 협정(EDCA)에 서명할 예정이다.# 그리고 폴란드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8월 15일에 폴란드와 방위협력 강화 협정을 체결했다.#

4. 관련 문서


[1] 다만 아르메니아는 아르메니아 학살 관련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친러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2] 결과적으로 이는 돈바스 전쟁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지만, 어쨌든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의 NATO 및 EU 가입을 적극 지지한 것 자체는 폴란드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3] 역사적으로 폴란드의 전통적인 위협 대상 중 하나였다. 독일이 1990년에 통일되고 이후 서방 세계에 적극적으로 일원이 되면서 안심했을 뿐.[4] 미 의회의 판매 승인이 난 것은 2019년의 일이다.[5] 타 도입국들과 달리, 폴란드에게 있어서 F-35 도입은 단순히 미국산 최신 전투기를 32대 질렀어요 하고 말 수준의 이벤트가 아니다. 항목 보면 알 수 있다시피 현재까지 F-35 도입에 성공한 국가들은 전부 미국의 상위 티어 동맹국으로 분류되는 국가들이고, 미국이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게 된 국가는 '''F-35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했다'''. 사실상 폴란드가 미국의 중요한 안보 파트너로 격상되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이벤트라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