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1. 개요
'''미숙아'''(未熟兒) 또는 '''조산아'''(早産兒)는 재태 기간 37주 미만 또는 최종월경일로부터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의 통칭이다. 반대는 과숙아.
순우리말로 해석해서 '''이른둥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한 단체의 주도로 쓰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으며[1] 표준어는 아니다.
2. 분류
- 저출생 체중아 : 출생체중 2500g 이하 (Low Birth Weight Infant)
- 초저출생 체중아 : 출생체중 1500g 미만 (Very Low Birth Weight Infant)
- 극초저출생 체중아 : 출생체중 1000g 미만
- 조산아 : 임신기간 37주 미만
참고로 만삭아는 37주~41주 6일인 아이, 정상 임신 주수 아기, 과숙아는 42주 이상이다.
- LGA (Large for Gestational Age) : 재태기간 보정 몸무게>90백분위(또는 4kg)
- AGA (Appropriate for Gestational Age) : 그 사이
- SGA (Small for Gestational Age) : 재태기간 보정 몸무게<10백분위
3. 조기분만(preterm labor)
조기분만(preterm labor)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조기아 기준인 임신기간 37주 이하
- 자궁 수축(uterine contraction)이 30분에 3번 이상
- 자궁경부의 변화(cervical change) - 자궁경부가 2 cm 이상의 확장을 보일 경우.
3.1. 조기분만의 위험인자 및 관리
가장 흔한 위험인자로 조기분만의 병력(prior preterm birth)이 있다. 그 외 25 mm 이하의 자궁경부무력증(cervical insufficiency), 조기양막파수(PROM), 다태임신(multiple gestation), 및 자궁기형(uterine anomaly) 등이 있다.
그 외 흡연 및 마약 남용으로 인해 조기분만이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특히 조기분만의 병력을 가진 임산부나 임신기간 24주 내에 질내 초음파검사에 자궁경부무력증 관련 소견이 보여지는 임산부에 한해 조기분만을 스크리닝 하게 된다.
위험인자가 보여지는 임산부에 따른 관리는 다음과 같다.
- 조기분만의 병력이 있으나 자궁경부의 길이가 25mm 이상인 경우 - 매주 17-OH progesterone 근육주사를 투여받는다.
- 특히 조기분만 병력이 있는 임산부에게 임신기간 20주 부터 이 약물을 투여할 시, 조기분만의 발병률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 조기분만의 병력과 더불어 자궁경부의 길이가 25mm 이하인 경우 - 매주 17-OH progesterone 근육주사와 자궁경부결찰(cerclage) 시술을 받는다.
- 조기분만의 병력은 없으나 자궁경부의 길이가 20mm 이하인 경우 - 매일 질내 progesterone을 투여받는다.
3.2. 조기분만의 증상 및 진단
전형적인 출산 관련 증상이 보여지게 된다. 하부 복부에 통증과 요통이 발생하며, 질내 배출물(vaginal discharge) 및 질내혈이 발생하게 된다.
진단은 태아 파이브로넥틴(fFN)을 통해 검사하게 된다. 이는 태아세포에서 생산되는 단백질로, 원래 태아의 영양포(trophoblast)와 임산부의 탈락막(decidua)을 연결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출산 전 이 단백질이 임산부의 질을 통해 흘러 내리게 된다. 이를 채취하여 파이브로넥틴을 확인할 시 출산(labor)을 확진하게 된다.
이 검사는 임신기간 22-35주 사이의 임산부에게서 자궁경부(cervix)가 3 cm '''이하'''로 확장하였으나 아직 양수막이 터지지 않았을 경우 시행하게 된다.
3.3. 조기분만의 관리
우선적으로 위의 조기분만 기준에 부합하는 임산부에게 fFN 검사를 통해 출산임박을 확인하였을 경우, 다음과 같은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 임신기간 32주 이전의 임산부에게 황산마그네슘(magnesium sulfate)을 4시간 동안 투여하게 된다. 이는 태아의 뇌성마비(cerebral palsy) 발병률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 임신기간 32주 이전의 임산부에게 자궁수축억제제(tocolytics)를 투여한다. 이를 통해 48시간 동안 출산을 지연시키게 된다. 중요한 점은 절대 72시간 이상 출산을 지연시키지 않는다는 점. 이를 통해, 아래 서술한 Betamethasone의 효과를 증폭시키고, 출산 및 다른 관리를 준비할 시간을 얻는것. 다만 태반조기박리(abruptio placenta), 조기양막파수(PROM), 융모양막염(chorioamnionitis) 및 자간(eclampsia) 관련 증상이 보일 경우, 억제제 사용을 금한다. 억제제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황산마그네슘(MgSO4) - 태아의 중추신경보호제 역할과 더불어 자궁수축억제제 기능까지 하게 된다. 이는 자궁의 칼슘 수용제를 억제시켜 수축을 저하시키는 기능을 하게 된다.
- 베타작용제(beta-agonist) - 주로 Terbutaline이 사용되는데, 이는 자궁의 B2-수용체를 활성화 시켜 수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 부작용으로 고혈압, 빈맥(tachycardia), 고혈당증(hypoerglycemia), 저칼륨혈증(hypokalemia) 및 폐울혈이 발생하게 된다.
- 또한 심장관련지병, 당뇨병 및 갑상샘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의 병력이 있는 환자아에게 사용을 금하게 된다.
- 칼슘통로억제제(CCB) - 주로 Nifedipine이 사용된다.
- 프로스타글란딘 억제제(prostaglandin synthetase inhibitors) - 주로 Indomethacin이 사용된다.
- 부작용으로 양수과소증(oligohydramnios)가 발생하며, 또한 신생아괴사성장염(NEC)의 발병률을 높히게 된다.
- 임신기간 32주 이상의 임산부에게 사용을 금하게 된다.
- 임신기간 24-34주 이전의 임산부에게 조산분만의 위험이 있을 경우, 스테로이드 계열인 Betamethasone을 투여하게 된다.
- 이를 통해 신생아호흡부전, 뇌출혈(hemorrhage) 및 신생아괴사성장염의 발병률을 내릴수 있다.
- 자궁경부(cervix) 및 질내(vaginal) 배양검사를 시행하여 GBS 관련 감염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만일 병균이 확인될 경우 페니실린을 투여한다.
4. 가족이 겪는 고통
미숙아로 태어나게 되면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으로 아이의 상태를 계속 주목하면서 집중 치료를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산모도 아이를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하고 생이별을 해야만 하는데 이때 부모가 겪는 고통의 정도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2] 특히 산모는 아이가 미숙아로 태어나게 되면 자기가 임신기간 동안 잘못해서 그렇다고 크게 자책하게 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미숙아 치료는 돈이 굉장히 많이 들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는 편이다. 물론 자기 자식 낫게 하기 위해서는 다들 감수하고 하지만... 게다가 결혼생활이 얼마 안 된 만큼 모아둔 돈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상생활에서 많은 것들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신생아학회에서 미숙아에 대해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제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미숙아는 발육부진으로 인한 문제점과 함께 신체가 작고 나약하기 때문에 굉장히 수술 난이도도 높으며 수술 도중에 잘못될 확률도 크다. 실제로 의사가 자신의 딸이 4개월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이후 치료 과정에서 손에 심한 장애를 가지게 된 것에 크게 비관한 나머지 딸을 살해하고 본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도 존재한다. 유튜브 영상
5. 특징
머리가 상대적으로 크다. 몸통이 크며 사지가 짧다. 투명한 피부, 주름이 보인다.
6. 생존에 불리한 점
미숙아가 생존에 불리한 점은 호흡 억제의 위험이 높고, 저산소혈증-뇌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혈압 조절이 어렵고, 뇌실내 출혈, 혈장 삼투압 조절이나, 저산소혈증에 더 취약하다.
체온 손실이 심하다. 체온 조절이 생존에 매우 중요한데 적절한 체온 유지가 힘든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체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넓은 체표면적
- 체온 조절 기전 발달 부전
- 보다 적은 피하지방(단열), 갈색지방 부족->열생산 부족.
- 전율(떨기, chilling, shivering)을 할 수 없다.
- 영양 부족
- 폐질환으로 산소 공급 부족
발한 기능 제한으로 고체온이 쉽게 온다.
7. 합병증
흔하고 심각한 조산아 합병증은 다음과 같은 질환이 있다.
- Surfactant 부족- 유리질막병,
- PDA(동맥관 개존증, Persistent Ductus Arteriosus)으로 좌우 단락으로 심부전
- 뇌실내 출혈, 즉 혈관이 매우 많으나 혈류조절에 부전이 일어난다.
증상은 대량출혈 대천문 융기, 무호흡, 창백, 경련, 기면, 대사성 산증, 혈색소 저하이다. 소량출혈은 무증상, 경미한 증상이다. 진단할 때는 초음파가 가장 좋다.
- 미숙아 고빌리루빈 혈증
뇌혈관장벽이 아직 미숙하여 핵황달을 초래한다.
- 신생아 괴사성 장염 (NEC, Neonatal Necrotizing Enterocolitis)
32주 미만의 조산아에서 호발, 병원균의 장내 감염, 고사망률, X-ray로 보면 장벽내 공기, free air
치료하는 방법은 금식하거나 총정맥영양 즉 TPN 또는 항생제를 사용한다. 신생아에서 가장 무서운 질병 중 하나로,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고, 살아난다 하더라도 괴사된 소장을 잘라내야 해서 단장증후군을 초래한다. 단장증후군은 영양분을 흡수해야 할 소장의 부재로 생겨나는 질환으로, 경정맥 영양을 해야 하나 사용할 수 있는 혈관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소장 이식만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완치 방법이다.
치료하는 방법은 금식하거나 총정맥영양 즉 TPN 또는 항생제를 사용한다. 신생아에서 가장 무서운 질병 중 하나로,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고, 살아난다 하더라도 괴사된 소장을 잘라내야 해서 단장증후군을 초래한다. 단장증후군은 영양분을 흡수해야 할 소장의 부재로 생겨나는 질환으로, 경정맥 영양을 해야 하나 사용할 수 있는 혈관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소장 이식만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완치 방법이다.
- 조산아 망막증 retinopathy of prematurity
원인은 망막 미숙 상태와 산소사용 및 기타 요인(수혈, 비타민E 결핍, 가사, 저체온, 빛에 대한 노출)이다. 이 때문에 망막 혈관 조직이 증식되어 부종, 출혈, 초자체액과 망막의 혼탁 및 망막박리가 일어나 실명된다. 그러므로 산소 치료를 받았다면 4~6주에 반드시 망막검사를 해야 한다.
- 유리질막증
미숙아에서 surfactant 부족으로 호흡곤란,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의 하나. 심한 호흡곤란 증상이 일어난다. 빈호흡 혹은 지속적 무호흡, 흉부 함몰, 비익 확대,
거품 형성 검사 Foam stability test
치료하는 방법은 산전 산모에게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거나 호흡 응급 관리, 양압환기, surfactant를 투여한다.
거품 형성 검사 Foam stability test
치료하는 방법은 산전 산모에게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거나 호흡 응급 관리, 양압환기, surfactant를 투여한다.
- 조산아 감염
28주 이후 IgG 경태반 전달. 백혈구 기능이 저하된다.
- 조산아 영양
임신 말기에 급성장하여 영양분을 저장한다. 칼슘 부족으로 구루병에 걸리거나 골절될 수 있다.
- 기타 흔한 질환
영양이 부족한 증상이 많아 조산아 상태에 따라 치료한다. 경구 영양이 불가능하면 정맥 총영양(TPN)을 한다.
이온-수액 불균형이 잘 생긴다. 고혈당, 저혈당, 빈혈, 기흉 등도 일어난다. 미숙아는 수분 섭취를 70-100 ml/kg/d로 시작한다.
이온-수액 불균형이 잘 생긴다. 고혈당, 저혈당, 빈혈, 기흉 등도 일어난다. 미숙아는 수분 섭취를 70-100 ml/kg/d로 시작한다.
- 호흡기 질식/청색증
- 중추성
호흡중추 부전이 일어난다. 대부분 산과 합병증이 원인이다. 느리고 얇은 호흡을 한다.
- 말초성
폐에서의 산소화 장애가 일어난다. 예를 들어 폐질환, 심장 질환. 선천성 심장 기형, 기도 폐쇄, 유리질막증, 태변 흡인, 횡격막 탈장, 대사 장애, 비강내 폐쇄, 패혈증이 있다. 빠르고 깊은 호흡을 한다.
- 기타 증상으로는, 낮은 APGAR 점수, 의식 변화, 호흡 주기 변화, 불규칙 호흡, 근 긴장도 저하, 정상 신생아 신경 반사 소실, 신생아 경련등이 있다.
8. 미숙아 관리 및 보호
소생술은 만숙아와 동일하다. 인큐베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병원으로 후송해야 하며, 조산이 예상되면 산모를 후송해야 한다.
8.1. 처치
흡인, 고농도 산소, 환기는 필요하면 BVM 또는 Intubation을 한다. 흉부압박이 필요하면 하고, 중탄산나트륨, 저혈당 처치를 하고 체온을 유지한다.
주기성 무호흡과 무호흡 발작을 보일 수 있다. 신생아, 특히 미숙아는 비정상 호흡주기를 보일 수 있다.
- 주기성 무호흡
5~10초 무호흡 후 10~15초 빈호흡을 한다. 미숙아에 흔하며 대부분 정상이다. 생체 변화는 거의 없다. 치료로 산소 투여를 할 수는 있으나 대부분 필요 없다.
- 무호흡 발작
15초 이상의 무호흡이 일어난다. 저산소증 때문에 서맥, 청색증, 과탄소증, 산혈증등이 온다. 원인은 다양하며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가벼운 경우는 발이나 등 쪽 피부를 자극해준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되면 보조 환기, 산소 투여, 기타 약물 치료, 양압치료를 한다.
9. 비슷한 표현
- 이른둥이: 미숙아와 동의어.
- 칠삭둥이 : 일곱 달 만에 태어난 아기를 가리킨다.
- 팔삭둥이 : 여덟 달 만에 태어난 아기를 가리킨다.
10. 기타
2019년 기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766명을 기록한 대한민국의 미숙아 출생수는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출생아 1만 명당 미숙아 출생 비율을 환산하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숙아 출생수 자체는 줄었지만, 저출산이 심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미숙아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과 산모의 고령화가 이유라고 진단한다.
11. 미숙아로 태어난 유명인들
11.1. 한국
- 김민석(정치인)링크
- 나얼
- 세종대왕(?) : 7개월만에 출생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 솔비 링크
- 이상용
- 임형주
- 전이경 : 1.7kg 미숙아로 태어났다. 위협착증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건강을 위해 수영과 스케이트를 배웠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쇼트트랙으로 전향해 1년 후에 국가대표가 되었고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우승. 올림픽이 끝난 후 3년 동안 세계선수권을 제패하고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도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가진 체육인이며, 한국 스포츠와 빙상계에 전무후무한 레전드급 업적을 남겼다.
- 한명회
- 보드카베어
11.2. 외국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마츠자카 케이코
- 마테오 실바 : 다비드 실바의 아들. 5개월만에 태어나 인큐베이터 속에 오래 있어야 했다고 한다.
- 스티비 원더
- 시마자키 하루카
- 아이작 뉴턴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앨리 브룩 에르난데스
- 윈스턴 처칠
- 찰스 다윈
- 체 게바라
- 토머스 홉스
- 픽시 로트 : 본명은 빅토리아 루이스 로트. 영국의 가수. 애초에 픽시라는 애칭의 유래가 그녀가 미숙아로 태어나 어머니가 픽시처럼 작다며 픽시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1] 탈북자를 새터민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2]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하루에 20여 분 동안 보게 해주는 것이 고작인 경우도 태반이고 당연히 아이의 엄마일지라도 단지 아이를 곁에서 보기만 해야지 아이를 안아본다는 것은 어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