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영(야인시대)
박헌영, 조선 공산주의 운동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일제 말기 전라남도 광주에서 기와 공장의 인부로 숨어지내다가 해방을 맞은 그에게는, 목숨을 걸고 혁명투쟁에 나설 수많은 공산혁명가들이 주위에 구름처럼 포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극좌 노선은 해방 공간에서 좌우의 극심한 대립을 낳게 되었고, 결국에는 비극적인 민족 분단으로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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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배우는 임병기.
극중에서는 겉으로는 점잖은 모습이지만 주인공 김두한을 방해하는 세력의 수장으로 등장한다. 즉, 전형적인 하라구로 배역으로, '''공산당의 당수'''이자 우익 진영의 공공의 적이다. 백의사에서도 조선을 이간질시키는 민족분열분자이자 반드시 제거해야 할 표적 1호로 규정했을 정도. 이 사람이 벌인 공산주의 운동이 야인시대 2부 초반 ~ 6.25 전쟁 전까지의 모든 분쟁의 원인이 되었다.
2. 작중 행적
12화에서 최동열이 그도 독립운동가가 아니냐며 공판 관련 기사를 작성하면서 처음 언급된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미와 경부를 비롯한 종로서의 형사들 또한 박헌영을 언급했으며, 이들 말로는 재판장에서도 눈을 부릅뜨며 판사에게 대들었고 문달영은 털이 곤두섰다고 말할 정도였다. 직접 나오지 않았음에도 보통 인물이 아닌 것임을 어느 정도 보여준다.
2부의 시작인 51화에서 정진영의 소개로 처음 등장한다. 해방이 된 이후 우미관 패거리 내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노선을 정한 인물이 정진영이기도 하고, 친구 김두한에게 공산주의 운동을 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하며 박헌영을 소개해주었다. 만인이 평등하고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산주의를 따라야 한다는 이유를 들자, 김두한도 선뜻 나서는 분위기였고 두 사람은 카페에서 만나게 된다.
이후 박헌영은 김두한을 만나 김좌진을 운운하며, 지금까지 살아계셨더라면 아마 이 민족의 선봉에 서서 계급 해방을 위해 투쟁하고 계셨을 거라고 말한다. 김두한은 '''독립군'''이라는 그 말에 감화되어, 인민의 해방을 위해 혁명전사가 되리라고 결심한다. 그 이후 신불출과 정진영이 다시 한 번 김두한을 설득하며 그로 인해 김두한과 우미관 패는 한 때 좌익 소속이 된다.
그러던 도중 이승만이 박헌영을 불러 좌, 우익이 서로 다투지 말고 사이좋게 화합을 하자고 했지만 골수 공산주의자인 박헌영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오히려 이승만에게 '''"선생께서는 미국에서 편안하게 공부하고 파티를 즐기며 살아왔으면서 무슨 해방 운동을 했다고 큰소리십니까?"'''라며 도발하여 둘 사이는 결국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이승만이 박헌영을 만나기 전, 비서 이기붕이 "그런 불량배 같은 자를 만나셔도 괜찮겠습니까?" 라며 걱정했지만, "사상이 다를 뿐이지 불량배는 아니다" 라며 만났으나, 이기붕의 말대로 박헌영은 불량배 같은 자가 맞았다.[2]
백의사의 두령 염동진과 박용직의 계획으로 김두한은 자신의 아버지가 일본군이 아닌 공산주의자에게 돌아가셨다는 말[3] 을 듣게 되고 우미관패의 동료들과 함께 좌익을 배반한 후 우익이 된다. 그리고 김두한은 은밀히 백의사에서 활동을 시작하는데, 그 첫 번째 임무가 바로 박헌영을 사로잡으라는 것이었다. 박헌영은 공산당원들이 신탁통치 찬성을 주장하고 있는 시위 현장에서 변장을 하여 급히 어딘가로 빠져나가려는 도중, 김두한과 백의사 소속 백관옥에게 붙잡혀 납치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납치당하려고 하는 도중 경찰서 앞을 지나가게 되자 재빨리 경찰서로 뛰어들어가 위기를 모면한다.
그 이후 야인시대의 대결 구도 양상은 김두한의 민족 진영 별동대 vs 박헌영의 공산당 및 조선청년전위대 쪽으로 굳어지게 된다. 박헌영은 민족의 반역자 김두한을 어떻게든 제거하려고 김천호에게 독단으로 김두한을 암살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하고, 김두한이 아편 도난 용의자로 형무소에 투옥되었을 때 심영으로 하여금 교도소에 연줄을 대어 김두한을 제거하라고 손을 썼으나 전부 실패[4] 하고 만다.
반면 김두한의 청년단 별동대는 밤중에 국군준비대를 기습하여 완전히 아작내버리고 신불출을 기습, 납치하여 다리 하나를 불구로 만들고 중앙극장을 기습해 영사기를 파괴하여 공산당 선전을 못하게 만들고, 이 도중 심영까지 반 불구 상태로 만드는 등 연이어 승리를 거둔다. 이로 인해 위기를 느낀 박헌영은 간부들을 불러모아 원인을 모색하던 도중 조직력이 약하다는 얘기를 하고, 위조지폐를 제작하여 공산당의 자금을 확보하려 하였으나 경찰에게 그것마저도 들통나 공산당의 규모가 더욱 축소되어 버리는데, 박헌영은 이 사실을 전위대 전체에 알리고, 정진영에게 조선청년전위대의 수장 직위를 맡긴 뒤 무책임하게 월북해버린다. 결국 김두한에 의해 정진영은 사살되고 전위대는 무너져내린다. [5]
3.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쾌변전사가 되시오 자랑스런 쾌변전사 말이오.'''
변비에 걸린 김두한 中
야인시대 합성물이 점차 야인시대 전편으로 소스가 확장되며 여러 등장인물이 나오고 있을 때 박헌영 역시 등장하게 되었다. 공산당의 간부로 신불출, 심영, 정진영에게 지시를 내리는 장면이 많으며, 등장인물을 세뇌하는 컨셉으로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비중이 높은 작품에서는 공산당 간부나 세뇌가 아닌 다른 컨셉으로 나오는 일이 많다.'''박헌영, 뭔가 잘못배운 새끼다.'''
야인들의 마피아게임 2 소개 中
그 외에도 "이 옛날에 일본놈들은 김 동지의 이름만 들으면은 '''자다가도 오줌을 쌌소'''. 안 그렇소, 심영 동지?"라는 대사를 비틀어 요실금 환자로 만들기도 한다(...).
야인들의 마피아 게임 2에서 주요 등장인물로 출연. 《뭔가 잘못 배운 새끼》컨셉이다. [6]
[1] 51화에서 김두한과 처음 만난 뒤 격하게 악수를 할 때.[2] 물론 3.15 부정선거까지의 작중 이기붕 묘사를 생각하면 이기붕을 선견지명 있는 인물로 표현하려 했다기보단 박헌영을 이기붕마저 꺼릴 만큼의 악인으로 표현하기 위한 대사로 봐야한다.[3] 진실인지는 논란이 있다. 김좌진 항목 참고.[4] 김천호는 대여섯명의 공산당원과 함께 차를 타고 있던 김두한을 기습하여 총으로 쏴죽이려고 하였으나 오히려 부상을 입고 돌아와 실패, 교도소에 공산당 장정 6~7명이 투옥된 방으로 김두한을 이감시켜 암살하려 했으나, 김두한에게 전부 일방적으로 두들겨맞은데다가 역으로 김두한이 장정들을 얼차려를 시키는걸로 역관광해 실패했다.[5] 물론 월북 이후 그의 최후는 영 좋지 않았다.[6] 등장 시 대사 : 니체 선생께서 말씀하셨소. '''우리가 심"영"을 들여다보면 심"영"도 우리를 들여다 볼 것이다.''' - 프리드리히 '''나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