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 19
1. 노선 정보
2. 개요
- 폐선된 부산광역시의 시내버스 노선. 총 운행거리는 약 40km였다.
3. 역사
3.1. 1기 노선
- 대성여객과 신진여객이 공동배차를 했던 노선으로, 당시 노선은 '구서아파트(현.롯데캐슬) - 부산대학교 - 온천장 - 동래전화국 - 교대역 - 거제리 - 송공삼거리 - 부전시장 - (→ 서면 →/← 상공회의소 ←) - 범내골 - 구.교통부(현.범곡교차로) - 좌천동 가구거리 - 부산진역 - 부산역 - 남포동 - 대학병원 - 구덕운동장'까지 운행되었다. 그러다가 18번의 금강여객 소속 차량들이 칠성여객으로 분리되어 당시 신설노선인 91번(에덴공원~구서아파트) 노선으로 전량 이동되었다. 그 과정에서 대성여객 19번 차량들이 전량 18번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대성여객은 19번에서 철수하게 되면서 신진여객 단독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신진여객 측에서 대성여객이 빠져나간 인가대수를 메우지 못하는 바람에 운행대수가 졸지에 반토막이 나면서 자연스레 배차간격이 배로 늘어났고 수요가 급감된 여파로 1984년도에 폐선되었으며, 신진여객 또한 세진여객에 흡수합병되고 말았다.
- 운행대수는 부산광역시 시내버스 노선들 중 역대로 가장 많은 52대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 당시 운송수입금 순위 1위 노선은 인가대수가 43대였던 구.89번이었다고 한다. 장대 노선인 점을 감안해도, 적지 않은 운행대수였다.
- 이후 80번의 원조 운행사였던 구.금강여객도 참여하였지만, 1987년도에 대성여객이 부도로 폐업을 하면서 이 노선도 함께 사라졌다. 이 역시 부산 도시철도 1호선에게 직격탄을 얻어 맞은 듯하다.
3.2. 2기 노선
- 2006년 겨울, 부산시에서는 가칭 19번을 신설하기로 계획하여 운행업체는 기존 35번을 운행하던 세진여객으로 예정되었다. 당시 최초로 구상했던 노선은 '서동- 부곡1동 - 온천장/금강공원입구 - 럭키상가 - 사직운동장 - 거제리 - 서면 - 우암동 - 시립박물관'이었다. 유엔로를 편도로 순환하는 노선이였는데, 이미 폐선이 확정된 35번의 서동~서면 구간과 똑같이 폐선이 예정된 51-1번의 유엔로 구간 한정 대체노선이었다.
- 그러나 폐선이 예정되었던 51-1번이 운행사(화신여객)와 유엔로 연선지역 주민들의 엄청난 반발로 현행유지되면서 구 51번이 폐선되는 바람에 초안이었던 19번의 신설은 그대로 백지화 된다. 이 과정에서 부산시는 세진여객에게 12번을 급조해서 만들어줬으나 12번 문서에서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매우 씁쓸한 결과를 맞이했다. 2007년 5월 15일에 19번은 최종적으로 약간 다른형태의 노선으로 신설되어 세진여객이 아닌 화신여객에서 운행한다.
- 당시 노선은 '구서1동 - 부산대 - 온천장 - 사직운동장 - 거제리 - 전포고개 - 문전역(현.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 - 7부두 - 우암뉴서울아파트 → 부산공고 → 문화회관 → 석포초등학교 → 부산외국어대학교 → 우암자유아파트 → 이후 역순'이었으며 10대가 투입되었다. 행선판은 구서동 ◀▶ 사직운동장 ◀▶ 부산외국어대학교였다. 당시 모습[1]
- 51-1번의 차량수용 문제로 인해 2007년 6월 5일에 차고지를 맞바꾸었다. 이 때 운행대수가 많은 51-1번이 구서2동에서 구서1동까지 단축되었고 반대로 운행대수가 적은 19번이 구서1동에서 구서2동(남산소방서)까지 연장되었다. 기존 배차간격을 그나마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화신여객에서 3대를 증차시키고 세진여객이 2대로 공동배차에 참여하면서 총 5대가 증차되었다.[2] 그런데 도통 수요가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 결국 2007년 9월 1일에 거제리를 미경유하고 시청, 연산교차로, 교대역 방면으로 노선이 변경됨과 동시에 외국어대학교에서 문현교차로까지 단축되었다. 따라서 우암동, 대연4동, 감만2동을 더 이상 경유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당시 문현교차로 종점이 KB은행과 부산은행이 있는 곳이 아닌 인구감소 속도가 매우 빠르고 문현역과도 거리가 너무 떨어져있는 문현4동/배정고등학교 있는 문현교차로 정류장이었다. 거기다 우암동 방면 정류장에서 정차하지 않고 유턴 후 문현2동 방면 정류장에서만 승하차가 가능한 바람에 환승저항이 발생하여 수요가 크게 반감되기도 했다. 결국 2008년 7월 2일에 폐선되었다.
- 이후 '부전역 - 문현교차로' 구간 한정 대체노선으로 부산진3번이 신설되었지만 적자만 심해지자 운행사에서 격하게 항의하는 바람에 이 마저도 오래가지 못 하고 폐선되었다. '구서2동 - 사직운동장 - 양정' 구간 한정으로는 용호동(오륙도SK뷰)에서 미남역까지만 운행했던 131번의 노선연장으로 대체된다. 그러나 131번은 2016년 부산 시내버스 개편때 금정공영차고지로 또 연장되는 바람에(...) 배차간격이 영 시원찮은 상태다.
4. 특징
- 문현교차로 단축 이후 문현지하차도를 통과하고나서 문현4동 배정고등학교 인근에서 유턴 후 다시 하행 구간으로 돌아가는 방식이었다.
- 수요는 매우 저조했지만 말년에는 짧게나마 신차가 투입되는 영광을 누렸다. 세진여객은 뉴 슈퍼 에어로시티 신차, 화신여객은 로얄시티F/L가 잠시나마 투입되었다. 다만, 이 때도 이미 다른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세진여객 차량은 115-1번, 화신여객 차량은 131번.[3]
- 대체 노선은 아래와 같다.
4.1. 이 노선은 왜 실패했는가?
- 부산대학교 구간을 제외하면 수요를 노릴만한 번화가 및 수요지가 없었다. 온천장, 온천프라자/전자공고/원예고교(롯데백화점 동래지점), 미남역의 경우에는 과거에는 충분히 수요를 노릴 만한 곳이었지만 현재는 동부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의 통합이전으로 인해 상권이 예전같지 않은 상황이다. 남구 석포로, 우암로 연선지역에서 사직종합운동장, 온천장, 부산대를 단번에 이어줬지만 긴 배차간격과 전포동(동성로 연선지역)의 굴곡구간으로 인하여 효과가 없다시피였다.
- 후발구간과 종점이 매우 잘못되었다. 구 51번 대체노선으로 신설되었다면 남구 석포로 연선지역을 왕복경유하고 무리를 해서라도 대연역을 왕복으로 연계시켰어야 했다. 만일 19번이 수요저조로 폐선되었더라도 석포로~대연역 구간 한정으로 타 노선으로 승계되어 이용불편을 최소화 했을 것이다.[6]
그러나 이 노선은 시립박물관에서 끊겼다. 거기다 석포로 연선지역을 왕복경유하는 형태가 아닌 유엔로 → 석포로 순으로 단선순환 운행형태여서 사실상 반쪽짜리 노선에 불과했고 그런 형태때문에 유엔로 연선지역에서는 철저히 외면받았다. 뿐만아니라 구.51번이 경유했던 대연역, 경성대학교을 이어주지 못하는 점 때문에 석포로, 우암로 연선지역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7] 게다가 서면을 애매하게 비껴가는데다 뚜렷한 수요지를 경유하지 않아 수요 악화로 이어지면서 결국 약 109일 만에 문현교차로까지 단축되면서 그대로 폐지되고 말았다. 후술하겠지만 이때 부산시의 판단이 너무나도 성급했었다.
- 선발구간 또한 삼전교차로까지 노선이 80번과 너무 중복되었다. 거기다 서면까지 들르지 않아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게다가 전포동 주요지역을 왕복 경유하였던지라 수요가 상당히 저조하였다.[8] 이후 부산시에서는 이를 인식한 것인지, 구서2동~기존노선~여명중학교~교대역~시청~기존 노선~문현교차로로 우회조정을 시도했지만, 여기서도 10번과 189번때문에 상황이 좋지 못했을 뿐더러 이미 2007년 5월 15일에 폐선된 구.21번을 답습하는 형태가 되고 말았다. 이 노선보다 전 구 51번을 단순감차 운행하는게 더 나았을 정도로 상태가 매우 심각했다.
- 그나마 선발구간에 해당되는 금정구 구간에서는 지역 주민들에게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수요가 서서히 생기기 시작하였다.[9] 이유는 80번이 워낙 착석확률이 낮을 정도로 승객밀집도가 높은데다가 신.온천시장~식물원입구~금정초등학교 정문~부산대후문으로 돌아간다. 반면 이 노선은 금정초등학교 아랫길로 질러가므로 소요시간이 확실히 절감된다. 그래서 현재 해당구간을 승계받은 131번 역시 이 부분에서 80번보다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상술했듯이 남구 구간을 잘못 칼질하는 바람에 망해버렸다.
- 부산시에 따르면 2007년 9월 1일에 원래 12번과 함께 폐선을 검토하였으나 '삼전교차로 - 전포동 - 문현동' 구간을 대체할 방법이 없어서 폐선을 보류하고 노선을 단축하는 선에서 끝냈다고 한다. 그러나 이때 단행한 노선단축은 상술했다시피 오히려 긁어 부스럼이 된 셈이다. 이후 도저히 손 쓸 방법이 없었던 것인지 약 10개월 뒤인 2008년 7월 2일에 결국 폐선되어 이 노선 역시 준공영제 신설노선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했다.
5. 연계 철도역
폐선 당시에 있던 역만 기재했다.
- 부산 도시철도 1호선: 구서역, 장전역, 온천장역, 교대역(부산), 연산역(부산), 시청역(부산), 양정역(부산)
-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문전역(당시 명칭), 문현역
-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미남역, 종합운동장역(부산), 연산역
6. 관련 문서
[1] 사진 속의 노선은 노선이 단축된 이후이다. 폐선 직전에 186번에서 건너왔고, 폐선 후 188번으로 갔다. 지금은 스펀지 시트 옵션 신도색 뉴 슈퍼 에어로시티 F/L로 대차되어 107번에 투입되었다가 일렉시티가 투입되면서 29번으로 이동했다.[2] 내구연한 얼마 남지않은 1기도색 에어로시티 디젤차량이 투입되었다.[3] 내부에서 고정 행선판을 붙인 뒤 19번 간이노선 기록된 종이로 가려놓고 운행했다.[4] 세진여객 구.본사 자리 바로 뒷편에 있는 정류장이다.[5] 장림 방면 한정[6] 현 51번은 유엔로 → 석포로를 단선순환 형태이기때문에 경성대나 대연역에서 돌아갈때 유엔로를 강제투어하는 점과 종점인 동천초등학교에서 약 10분간 쉬어가기때문에 이에 따른 불편함이 상당하다.[7] 이 영향 때문이었는지 2016년 부산 시내버스 개편때 138-1번은 이와 같은 선형을 가져가려했으나, 남구청의 요청과 지난번 19번의 실패사례를 감안했는지 최종적으로는 유엔로 왕복경유 조치가 되었다.[8] 전포동(동성고 - 전포고개 - 구.대우자동차 구간)을 왕복경유하였던 노선들은 전부 폐지된다는 징크스가 있다. 이 노선이 생기기 전에는 21번, 78번, 135번, 378번등이 폐선되었다. 다만 378번(구.78번 좌석)의 경우에는 예외인 것이, 남산동에서 온천2동까지 단축시킨 세진여객의 삽질로 망해버린 케이스다. 135번의 경우에는 전포동을 경유시켰다가 수요악화로 운행이 중단되었다가. 노선과 차량들 통째로 신한여객으로 넘어간 이력이 있다.[9] 80번에게 밀리긴 했지만 15대까지 증차되면서 '구서2동 - 사직운동장' 구간에서는 80번의 보조노선으로 연명하고 있었다. 80번이 원체 미어터지는 노선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