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류

 


Rhinogradentia[1] / / 코걸음쟁이
1. 개요
2. 설정
3. 진실
4. 대중문화에서의 비행류
5. 비행류의 종류


1. 개요


비행류의 사진이나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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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코로 걸어다니는 생명체를 일컫는 말이다.

2. 설정


태평양 하이아이아이 군도에 살았다고 하는 포유류. 다만 땅을 파는 일부 종은 일반적인 포유류의 범주를 넘은 듯 하다. 신체가 극단적으로 퇴화되어 처음에는 무척추동물로 분류될 뻔 했다. 현재는 하이아이아이 군도가 핵폭탄 실험으로 인해 깔끔하게 가라앉아서 멸종했다.
발견자는 제2차 세계 대전일본군에게서 탈출한 스웨덴 군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걸 연구하던 학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하이아이아이 군도가 가라앉을 때 같이 가라앉아서 죽었다고 한다.
날아다녀서 비행류라고 이름지은 것이 아니라, 로 움직인다(鼻行類)는 뜻의 비행류이다.[2] 하나의 류를 이룰 정도로 종류가 많았었다고 한다.
코로 걸어다니기 때문에 네발 가운데 뒷발은 거의 퇴화됐고 앞발은 몸단장이나 먹을 것을 집을 때 사용하는 손으로 '특진'한 상태. 대신 꼬리가 다채로운 기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진화된 것이 특징. 다만 몇몇 종에서는 코가 이동기관이 아니라 소화기관 역할을 한다. 그리고 코가 원래 기능을 안 하다보니 호흡은 거의 대부분의 종에서 콧구멍이 아니라 눈물관으로 하는 식이다.
특히 꼬리는 원숭이처럼 나무에서 나무로 이동할 때 '도약 보조기관'의 역할까지 한다는 것. 벌레를 잡아먹는 원시 식충목에서 분파된 비행류는 벌레를 잡으면 콧물을 발라 지면에 고착시킨 다음 거꾸로 서서 앞발을 이용해 잽싸게 먹어치운다고.
코가 하나인 단비류(單鼻類), 코가 여러가지인 다비류(多鼻類)로 나뉜다. '''라고 알려져 있으나...'''

3. 진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행류는 상상의 동물이다.''' 아예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 자체가 없다. 왜냐하면 '''비행류 지지파들이 증거로 들이대는 논문이 사실 논문이 아니라 창작물이기 때문이다.'''
비행류 원서는 1957년 독일에서 게롤프 슈타이너 교수가 이름을 하랄트 슈튐푸케로 속여서 낸 책 「코걸음쟁이의 생김새와 생활상(Bau und leben der Rhinogradentia)」이라는 제목으로 낸 책이다. 대한민국에도 정발된 상태이며 역자는 서두에서 이 책이 허구임을 밝히고 있다. 천산갑이 속한 무리인 포유류의 유린목(Pholidota)을 파충류의 유린목(Squamata)과 혼동한 것 정도를 빼면[3] 번역도 깔끔하게 잘 된 편이다. 참고로 슈타이너 교수는 다음 시를 듣고선 이 가상의 생명체를 만들었다.

새끼를 데리고

코로 걷는 나조벰이 있다네

브렘[4]

에도 없고

마이어[참고]

에도 없고

브록하우스[참고]

에서도 역시 찾을 수 없지만

그는 나의 라이어[5]

선율 속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네

코로 걸어가고 있네

전에 이야기했듯

새끼를 데리고

코로 걷는 나조벰이 있다네

크리스티안 모르겐슈테른의 시[6]

참고로 시의 '나조벰'(Nasobem)이라는 것 역시 '''가상의 생명체'''다.
또한 '''코로 걸어다닌다'''는 독특한 컨셉과 그것을 설명하는 세세한 설정과 삽화가 특징으로 가상생물학 관련 컨텐츠 중 가장 유명한 창작물로 인정받고 있다.
1988년 창간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과학동아에서 신비한 실존 동물 컨셉으로 비행류 기사를 낸 적이 있다. 과학동아에 실렸던 사실 때문에 '권위 있는 과학잡지에 실렸으니 진짜 존재하는게 틀림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많았다. 과학동아에서 창간후 2008년까지의 기사를 정리해놓은 웹페이지에서 그 기사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어 문서를 중역한 것인지 고유명사의 번역이 좋지 않은 편이다. #
하지만 위 과학동아에서 내놓은 기사는 머지않아 잊혀졌고 한국에 비행류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미스터리 커뮤니티에서 부터였다. 밀수로 들어왔다는 동물 중에 두더지 같이 생겼는데 코가 엄청 큰 동물 사진이 돌아다닌 바 있었다.(물론 조작된 사진) 당시에는 '이게 경로를 계속 파해쳐봐도 계속 나와서 결국 원산지는 어디였는지 밝히지 못하였다. 그 비행류로 추정된 동물은 수시간 후 사망하였다고 한다.' 정도로 알려졌었다.

4. 대중문화에서의 비행류


  • 대항해시대 2에서는 D급 발견물 중 하나로 등장하며, 피지의 비티 레부 섬에서 발견할 수 있다. 희귀한 동물로 분류되며, 그냥 왕이 시키는 모험 퀘스트용으로나 쓰일 정도의 가치를 가진 것에 비해 유럽에서 한참 떨어진 오세아니아에 있기 때문에 같은 D급인 스톤헨지나 빅토리아 호수에 비하면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 부가 설명도 아마 취한 원주민의 환각일 것이다. 안습하다.
  • 소설 프래그먼트의 후반부는 비행류 이야기의 결말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 액셀 월드 BD특전인 악첼 월드 1화에서 흑설공주가 범행현장에 남겨진 돼지코 자국을 보고는 비행류가 된 하루유키의 모습을 상상하는 장면이 나온다.
  • 스포어 게임으로 나소베마 리리쿰을 구현한 사람이 있다. #
  • 모여라! 시튼 학원에서도 등장했다. 하나쨩이라는 여자애와 비행류 수컷들... 그런데 코만 쓸떼없이 발달해있어서 기괴하다. 또한 콧물로 상대방을 구속하기도 한다.

5. 비행류의 종류



[1] 현재 'rhino'라는 단어는 코뿔소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는데, '코뿔소' 역시 라틴어로 rhino(코) + ceros(뿔) 식으로 지어진 단어이다.[2] 비행류 중에 날아다니는 놈이 있긴 하다.[3] 한자는 두 유린목 모두 有鱗目으로 쓴다.[4] 독일의 고전적 동물학 보고서로 13권짜리 책이다.[참고] A B 독일의 대백과사전[5] 고대 그리스의 악기로 현악기에 속한다.[6]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