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영화)
1. 개요
2019년 7월 31일에 개봉한 미스터리 공포 영화.
2. 예고편
3. 시놉시스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만[3] 남은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어느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깊은 상처가 손바닥에 생긴 것을 발견하고, 도움을 줄 누군가가 있다는 장소로 향한다. 그곳에서 바티칸에서 온 구마사제 ‘안 신부’(안성기)를 만나 자신의 상처 난 손에 특별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되는 ‘용후’.
이를 통해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惡)의 존재를 알게 되고, 강력한 배후이자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를 찾아 나선 ‘안 신부’와 함께 하는데...!
악의 편에 설 것인가,
악에 맞설 것인가,
2019년 여름, 신의 사자가 온다!
4. 등장인물
- 박서준 - 용후 역
- 안성기 - 안 신부 역[4]
- 우도환 - 지신 역
- 박지현 - 수진 역
- 정지훈 - 호석 역
- 이승희 - 사내 역
- 김시은 - 데레사 역
- 정의순 - 베로니카 역
- 박재홍 - 선호 역
- 차시원 - 대환 역
- 장세아 - 바빌론 클럽녀 역
- 이승준 - 박 경사 역 (특별출연)
- 최우식 - 최 신부 역 (특별출연)[스포일러]
- 박진주 - 중국집 배달부 역 (특별출연)
5. 설정 아이템
사자(영화)/아이템 참조
6. 평가
7월 31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대하고 개봉한 <엑시트>와 많은 비교가 되고 있지만 대체적인 평은 <사자>의 완패.사자가 아니라 '''사짜'''
거의없다 - 영화 걸(乞)작선
호불호가 많이 갈리며 CGV 에그지수에서도 31일 상영 중인 라이온 킹, 엑시트, 마이펫의 이중생활 2등이 90%대 호평인데 반해 혼자 80% 중반을 마크하고 있다.[5]
소재 때문인지 한국형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 사바하와 비교되지만, 실제로 오컬트 무비라기보다는 액션 히어로 물에 가깝다는 평이 많다. 특히 마지막 전투씬에서 더욱 그러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격투 액션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취향저격이겠지만, 검은 사제들 같은 오컬트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안 맞을 수도 있다. 이런 기독교적인 오컬트물에서 가장 중요한게 사람의 믿음, 그리고 신앙의 힘인데 그런걸 보여주는데 완전히 실패했다. 게다가 오컬트 파트는 차라리 빼버리는게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박한 평가를 받고 있고[6][7] 액션 히어로물 수준에서도 자격 미달이라서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실패하고 말았다.
전반적인 스토리 역시도 혹평이 많다. 앞뒤 안맞는 설정, 허접한 개연성은 둘째치고 너무나도 단순무식하고 유치한 주인공의 서사가 혹평이 많다. 사실 대부분의 여론에서도 유치한 서시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이나, 이걸 설득력있게 해석하고 유입시키는 과정이 너무나도 성의없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지나치게 긴 과거 장면과 끈임없이 나오는 회상 장면으로 인해 영화의 서사에 집중이 되지 않고, 이러한 서사때문에 주인공의 십자가만 보면 눈이 돌아버리는 행동에 대한 동기에 대해선 이해도 안되고, 그저 ‘자기 소원 안 들어줬기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서 20년 넘게 신에게 삐져있는 주인공’이라고만 해석이 되버리는 악순환이 생기고 말았다. 차라리 회상 장면이나, 아역이 나오는 과거 장면의 분량을 줄이거나, 간결하게 처리하고 주인공의 독백 등으로 빠르게 넘겼다면 이것보다는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또한 감독의 전작인 청년경찰 때보다 더 늘어난 불필요한 개그씬도 혹평이 많다. 이외에도 청년경찰에서 지적되었던 소위 꼰대식 마인드가 묻어나는 시대착오적인 대사도 말하는 대상이 바뀔 뿐 똑같이 반복된다. 한마디로 청년경찰에서 발전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마블 따라가려다가 다리 찢어진 뱁새. 특히 최신부라는 캐릭터는 아무런 임팩트도 기대감도 주지 못했는데, 마치 당연히 모두가 모두가 엄청난 인상을 받았을 거라고 자신하듯 영화가 끝난 뒤에 첨가한 "최신부는 돌아온다" 라는 자막은 실로 가관.
다만 전통적인 오컬트 무비는 아니지만, 그러한 소재를 차용했기 때문에 엑소시스트나 검은 사제들에서 봐왔던 비슷한 이미지의 잔인한 장면이나 욕설, 피칠갑 등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관람에 주의를 요한다.[8]
6.1. 액션 히어로물 장르로서도 미달
영화 속 주인공 용후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히어로 장르의 대표적인 클리셰인 가족의 죽음으로 자신의 삶에 크게 변화했다는 전개가 나온다. 그러나 용후는 아버지를 죽인 가해자가 있는데도 고작 신이 기도를 안 들어줬다는 이유로 시간이 흐른 뒤 이종격투 선수가 된 용후가 아직도 서른 살 먹고 20년째 신에게 삐져있다는 캐릭터 설정에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유치한 전개에 이어 캐릭터의 빌드업 역시도 매우 형편없는 편으로 영화 내내 수준 떨어지는 퇴마 장면이나 허접한 캐릭터 묘사로 설정충돌까지 일어나면서 오히려 영화 몰입에 있어서 혼란만 주고 있다.
그렇다면 액션은 괜찮을까 그것도 아니다. 감독의 전작인 청년경찰 못지않게 퀄리티가 형편없다. 촬영이건 액션의 동선이나 합이건 엉망진창으로 다른 할리우드 유명 액션 영화들의 장면을 저퀄리티로 베꼈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다. 거기에 모든 화면에서 일체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는 랜드스케이프 촬영 기법 덕분에 영화의 연출에서의 단점이 눈에 띄는게 한 두개가 아닐 정도.
6.2. 영화 평론가 평
'''전작에서 보여준 패기는 온데간데없고 얕은 흉내만 남았네'''
'''다크 히어로라면, 더듬거리지 말고 과감해져라'''
김현수 (씨네21) | ★★★
'''하긴 악의 중심이 강남이라는 게 놀랍지도 않다'''
'''이상과 현실의 아득한 거리감'''
임수연 (씨네21) | ★★☆
'''천사와 악마가 이종격투한다'''
허남웅 (씨네21) | ★★
'''갈팡질팡 우물쭈물. 괴작이 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오컬트와 종합격투 액션, 슈퍼 히어로 영화를 이종교배했다. 악을 퇴치하는 구마 사제가 악과 대결을 벌이는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 히어로로 각성하는 성장담이 뼈대이고 능력을 발휘해 악과 한판 대결을 벌이는 순간이 볼거리다. 의도는 나쁘지 않은데 결과는 각 요소들의 장점을 갉아먹는 쪽으로 작동했다. 오컬트 특유의 긴장과 오싹한 분위기는 거의 없고, 성장 서사는 너무 느리고 설득력이 떨어져 답답하다. 차라리 독특한 액션 쪽에 과감하게 방점을 찍었으면 나으련만 그마저 갈팡질팡하다 애매하게 끝을 맺는다. 재미있는 요소가 제법 많고 제대로 활용을 못해 아쉬운 야심작.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구분이 필요하다.
'''재료 탓이 아니라 주방장 손맛이 문제'''
액션과 히어로를 교합한 오컬트 장르의 시도는 신선하다. 시리즈를 유념한 만큼 인물들의 설정에도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하지만 장르별 특색을 조화롭게 배치하진 못했다. 마블에 열광하는 국내 관객들에게 단조로운 히어로 액션은 흥미를 반감시키고, 오컬트 장르를 특징짓는 구마 의식도 밋밋하고 평범하다. 서늘한 공포보다는 액션에 방점을 둔 전개가 장르적 방향성을 잃게 한다. 그나마 위안받는 것은 긴장과 유머의 순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이야기의 안정감을 유지하는 안성기의 연기다.
심규한 (씨네플레이) | ★★
'''패기 넘치는 질주, 아쉬운 최종장'''
구마라는 의식 과정이 몸과 몸, 물리적인 충돌로 바뀔 때의 쾌감이 분명 있다. 이는 주인공이 격투기 챔피언이며 선택받은 자라는 설정상 가능한 강점이다. 유사 부자 관계에 놓이는 이들의 버디 무비 형식을 택한 점도 극 안에서 뜻밖의 드라마들을 만들어낸다. 특히 안성기의 캐스팅이 한 수다. 존경과 믿음은 연결되는 맥락이기에,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는 올곧은 배우가 ‘믿음의 사제’로서 발휘하는 힘이 적지 않다. 다만 영화가 지닌 이런 장점들이 점점 고조되며 파괴적으로 발휘되기에는 꽤 많은 분절점들이 있다. 부마자가 여러 명 등장하는 구성 역시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주인공의 각성하는 여러 번의 단계를 거쳐 만난 최종장은 생각보다 맥빠지는, 혹은 조금은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상업 장르영화로서 과감한 시도를 끝까지 밀어붙인 패기만큼은 빼어나다. 세계관의 확장보다 집중이 더 필요했을 듯하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 ★★☆
'''이도 저도 아닌 오컬트'''
서두에 공을 들여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할 시간을 충분히 준다. 오컬트에 격투기 액션을 접목해 신선함을 얻고자 한다. 두 가지 전략은 큰 신뢰감을 주지 못한다. 평범한 서론은 늘어지고 특별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육체적 힘을 더해 악을 제압하는 과정은 후반부로 갈수록 설득력을 잃는다. 나머지는 오컬트 장르의 도돌이표다. 의외로 긴장을 푸는 유머 장면에서 효과를 거두는데 안성기가 쌓아온 푸근한 이미지와 특유의 느긋한 호흡이 빚어낸 대배우의 성과다. 영화의 만듦새와는 별개로 박서준, 최우식, 우도환을 보면 한국 영화배우의 세대교체를 실감한다. 물론 믿음을 주는 쪽으로. 시리즈가 예고된 만큼 회심의 일격이 필요해 보인다.
정유미 (더 스크린) | ★★★☆
7. 퇴마록과 연관점
모티브인건지 퇴마록과 연관점이 많다.
- 안성기는 과거 퇴마록 영화에서 신부 역을 맡았는데 사자에서도 신부 역을 맡았다.
- 오른손에 힘이 깃든 용후, 오른손에만 강력한 공력이 깃든 현암.
8. 흥행
147억의 총 제작비라면 최소 30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야 정말 그나마 순수제작비라도 건지는데 160만여명 수준의 관객몰이에서 끝나면서 흥행에 참패했다. 하술되지만 후속작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영화인데 흥행참패로 후속작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8.1. 북미
2019년 8월 16일 미국 영화 시장에 제한적 상영으로 개봉한다. 영화 배급사는 Well Go USA.
8.2. 대한민국
- 손익분기점은 대략 350만에서 400만으로 추정된다.(150억의 제작비 자전차왕 엄복동이 150에 400만이였으니까. 물론 비교하는 게 실례이긴 하다.)
- 1주차
- 2주차
- 4주차인 8월 27일 VOD로 출시되었다.
8.3. 오스트레일리아
2019년 8월 8일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시장에 제한적 상영으로 개봉한다. 영화 배급사는 Magnum Films.
9. 여담
-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은 청년경찰 이후 2년만에 재회했다.
- 우도환의 영화 첫 주연작이다.
- 제작단계에서부터 유니버스화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작품이다. 앞으로 개봉될 오컬트 영화와 세계관이 연결되는 것으로 감독이 안성기의 역할을 닉 퓨리에 비유하기도 하였다.[11]
- 쿠키 영상에서 다음 작품 제목이 <사제>임을 예고했다. 다만 영화의 평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서 손익분기점에 도달조차 실패한 상황이라 후속작이 나올수 있을지는 불명이다.
- 기생충에서는 반대로 최우식이 주연에 박서준이 특별출연하였다.
- 영화 초반, 독실한 천주교 신자 설정인 박 경사 부자가 '하느님'(천주교식)을 '하나님'(개신교식)이라 발음하는 것은 고증 오류 . 교통경찰인 아버지가 근무복을 입고 출근하는 것도 오류이다. 신분 노출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이유로 경찰들은 평상복으로 출근한 다음 근무복으로 갈아입는다. 또한 음주단속 상황에서도 차 안에 있는 운전자에게 바로 측정기를 들이대는데, 사실은 감지기로 음주 여부만을 우선 확인한 후 반응이 나오면 하차시킨 다음 측정기로 정확한 수치를 재는 것이 정상적인 음주단속 절차이다.
- 주요 등장인물들의 성씨가 배우와 일치한다. 박용후-박서준, 안신부-안성기, 최신부-최우식 등등.
- 폭력에 관대한 편인 한국영화에서는 잔인한 장면에서 피해자를 전시하기 일쑤인데, 본작에서는 교차편집과 사운드, 우도환의 연기로 잔인한 장면 없이 참혹함을 생생히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