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틱 유니버스
1. 개요
'''Cinematic Universe'''
만화, 소설 등 여러 작품들이 하나의 세계관 속에서 진행되는 것을 Shared Universe라 하는데, 시네마틱 유니버스란 각각의 영화들이 하나의 세계관을 이룬 것을 말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덕분에 널리 알려졌지만 그 개념 자체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
2. 역사
가장 최초로 영화에 이 개념을 도입한 회사는 유니버설 픽처스로 1930년대부터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투명인간, 늑대인간 등의 시리즈를 제작하고 또 이들간에 크로스오버 영화를 제작했다.
1950년대에는 일본의 초기 고지라 시리즈를 중심으로 모스라, 라돈 등의 다른 영화들을 합치며 유니버스로 성장시켰고 매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스타워즈 시리즈 또한 기존의 영화 시리즈와 그대로 연결되는 속편이 아닌 영화와 그 영화와 같은 세계관이지만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일을 다룬 소설,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식으로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을 만들었다. DC 코믹스에서는 2000년대 슈퍼맨 리턴즈, 그린랜턴을 시작으로 세계관 구축을 두 번 시도한 적이 있으나 모두 흥행 부진으로 실패하였다.
이외에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등 크로스오버 영화, 엘렉트라와 같은 스핀오프 영화는 드문드문 나왔지만, 대부분 이벤트성으로 그쳤고 유니버스 구축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비교적 소규모의 만화나 TV 애니메이션, 드라마와 달리 거대 자본이 들어가고 판권, 배급권 등의 다양한 문제가 얽혀 있는 영화계에서는 유니버스 구축이 힘들었다.
영화사상 가장 성공한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마블 코믹스에서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구축한 초대형 세계관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다. 《인크레더블 헐크》와 《아이언맨 2》에선 조금 삐긋했고, 《토르: 천둥의 신》과 《퍼스트 어벤져》에선 어벤져스 떡밥을 너무 뿌리는 게 아니냐는 평을 받았으나 이후 어벤져스가 기록적인 성공을 거두고 이 영향으로 페이즈 2의 솔로 영화들 역시 선전하게 된다. 각 영화들의 완성도도 괜찮았지만 하나의 큰 스토리축에서 각 영화들이 서로 때로는 느슨하게 때로는 긴밀하게 진행과정을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팬들이 세계관 전체의 영화를 따라가게 된 것. 이는 거대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초가 되었고, 역대 영화 시리즈 누적 흥행 1위로, '''220억 달러'''[1] 의 흥행을 거두고, 아바타가 오랜 시간 차지하고 있던 역대 영화 흥행 1위의 왕좌를 계승한 영화를 배출해 낼 정도로 크게 성공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성공에 자극받은 다른 영화사들도 나름대로의 IP를 가지고 시네마틱 유니버스들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MCU의 아성을 위협할 만한 시리즈는 나오지 않고 있다.
MCU에 비하면 인지도-흥행 등이 밀리기는 하지만, MCU보다 훨씬 먼저 히어로 무비 세계관을 구축한 엑스맨 유니버스도 나름대로 성공한 편이었다. 본격적으로 19금 히어로 시리즈를 구축한 시네마틱 유니버스이기도 하다. MCU 보다는 작품 퀄리티들의 편차가 큰 편이지만, 나름의 훌륭한 작품들도 많이 배출해 낸 시네마틱 유니버스이다. 굳이 따지면 엑스맨 유니버스는 각 속편들로 이루어진 시리즈물이었지만[2] , MCU 이후 데드풀 시리즈 등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했다. 폭스 인수전이 끝나고 2019년 기준으로 엑스맨의 판권이 다시 MCU에게로 돌아가면서 히어로 무비 세계관 투톱인 MCU-엑스맨 유니버스의 통합이 기대받고 있다. 엑스맨 영화 제작의 권한을 받은 MCU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는 다소 오래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충분한 정리 작업을 통한 다음에 영화화 할 것을 약속했다.
뒤늦게 DC 확장 유니버스가 《맨 오브 스틸》을 시작으로 나왔지만 맨 오브 스틸은 성공했어도 배트맨 v 슈퍼맨과 저스티스 리그(영화)가 실패하며 상태가 말이 아니다. 이후 《고질라》를 시작으로 하는 몬스터버스, 《미이라》를 시작으로 하는 다크 유니버스도 생겨났다...가 해산되었다...가 어떻게 부활은 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3] 스타워즈도 프리퀄을 끝으로 모습을 감추었던 것이 디즈니 소속이 되면서 다시금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하면서 새롭게 추진되고 있으나, 초기에는 반응이 괜찮았지만 최근 스타워즈 영화들이 크게 부진하면서 평이 좋지 않다.[4]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아예 이름을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바꾸어서 세계관을 구축 중이다. [5][6] 그나마 컨저링 유니버스는 제대로 견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평가도 흥행도 모두 준수한 편이다. 하지만 컨저링 유니버스는 더 넌이 한번 삐끗해버렸고. 몬스터버스도 기대를 모았지만, 영화 제작 주기들이 긴 편이라서 대중에 노출도가 낮은 편이고, 승부수라 할 수 있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 혹평과 흥행 실패로 인해 미래가 어두워진 상황이다.
3. 제작의 어려움
상술됐듯이 1930년대부터 미국과 일본에서 계속 시도되었고 '''지금도''' 기획이 이루어지고 있다. 영화장르에 앞서서 많은 만화, 애니메이션으로도 여러 성공사례도 있지만 그게 '''영화'''로 이어지면 그 어려움이 몇배로 커진다.
20세기엔 성공사례가 일본 특촬영화에 여럿 있었지만, 21세기엔 성공적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외에는 별로 없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제작의 어려움'''.
3.1. 엄청난 제작비
일단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만들려면 각개 영화들이 최소한 몇개는 전개되어야 한다. 하지만 거대한 메이저 스튜디오라도 제작비를 억대로 쓰는[7] 블록버스터 영화를 세계관 꾸린다고 2~3개씩 전개시키는건 너무 부담이 크다.
스타워즈, 마블처럼 첫 작품이 대박이 나면 아낌없는 지원을 할테지만 이 경우 오히려 그 시리즈의 직계후속작을 만드는 걸 더 선호할 것이다, 실제로 아이언맨과 스타워즈도 바로 이어지는 속편을 만들었다.[8] 회사 입장에서 영화가 흥행했는데 그 흥행한 영화의 2편을 만드는 것과 그 영화와 세계관만 이어지는 전혀 다른 영화를 만드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당연히 전자이다.[9]
그리고 이 모든 것도 다 '''첫 작품이 흥행했을 때'''의 이야기다. 제작사 입장에서 유니버스는 커녕 직계 후속작도 못만들어줄 영화라고 판단하면 아무것도 없다.
3.2. 긴 프로젝트
이런 초거대 프로젝트는 기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일단 유니버스가 되려면 최소한 몇개의 영화는 전개가 되어야 하는데 영화 하나 찍는게 하루이틀 되는것도 아니고... 그 거대한 스타워즈역시 유니버스를 제대로 정립하는데 수십년이 걸렸고 그 와중에도 과도기를 거쳤다. 마찬가지로 현재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정석이라고 부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역시 제작과정에서 크고 작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중간에 여러가지 비판과 내분에도 시달려야 했었다.[10] 바로 위에 설명되어 있듯이 돈도 엄청나게 깨지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는 초장기 프로젝트이다. 이런 기획을 하는 것보다 제작사 입장에서 돈 잘 버는 시리즈 하나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이끌어 나가는 게 더 이익이다.
3.3. 배우들의 시간 문제
대부분의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하나의 큰 크로스오버 이벤트를 다룬 영화를 계획으로 작은 영화들을 내는 장기 계획이다.[11] 문제는 시네마틱 유니버스 하나만 붙들고 있기엔 배우들의 시간도 안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영화가 진행되다가 배우가 하차하고 그 배우가 맡던 캐릭터의 배우를 바꾸거나, 아니면 설정을 급조해서 캐릭터를 떠나보내는 일이 생기게 된다.
일례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브루스 배너 배우를 급하게 바꾼 바 있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기네스 펠트로가 MCU에서 하차한다 말하는 바람에 토니가 페퍼 포츠와 사이가 멀어진 걸 묘사하는 장면[12] 이 나왔는데, 바로 다음해에 나온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선 둘이 약혼 발표를 하는 뭔가 이상한 장면이 나온다. [스포일러] 비슷한 사례로는 토르 시리즈에서 제인 포스터역을 맡은 나탈리 포트만도 제작사와의 불화로 MCU에서 하차하는 바람에 영화 내에서 토르와 제인의 러브라인이 별다른 개연성 없이 갑자기 끝나게 되어버릴... 뻔 하다가 토르 4편에서 다시 제인 포스터 역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만에 하나 주연 배우가 큰 일이 생겨 하차하는 경우, 문제를 일으켜 활동이 불가능하거나 사고로 크게 부상, 또는 사망하는 경우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초장기 프로젝트다 보니 비상이 걸린다.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명칭을 쓰지는 않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의 경우 단역 빈센트 크레이브를 맡은 배우가 마약 혐의로 체포되어서 그 후 아예 영화에서 등장하지 않는다. 이 경우 그나마 단역이었기에 작가와 상의해 내용을 수정하는 정도로 수습할 수 있었지만, 시리즈에서 비중이 큰 캐릭터를 맡은 배우가 이러면 타격이 더욱 커진다.
거기다 배우들은 하나만 찍는 게 아니라 여러 개를 찍는다.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외에도 다른 영화에 출연하느라 준비하고 바쁘고 해서 촬영 일정을 미루거나 변경해야 한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경우 주연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일정에 맞추느라 본래 계획한 것보다 상당히 기다려야 했다. 이외에도 다른 영화를 준비하느라 외형이 달라져서 어쩔 수 없이 CG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벤저스 1편 쿠키 영상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가 당시 설국열차를 찍느라 수염을 길러서 턱을 가리고 찍었던 것처럼 그나마 분량이 사소한 경우도 있지만, 촬영 범위가 넓어질수록 부담은 커진다. 슈퍼맨 역의 헨리 카빌은 미션 임파서블 6 촬영을 위해 수염을 기른 상태여서 저스티스 리그 재촬영 때는 CG로 수염을 지워야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배우가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도 장기 계획에서 고려해볼 사안이다. 액션이 많은 배우는 한창 젊은 시기에 배역의 소화가 가능하지만, 이게 오랜 시간이 지나면 배우도 나이를 먹기 때문에 외모 관리의 한계나 초기만큼의 역동적인 액션 연출이 서서히 저하될 수 있다. 게다가 초기 등장 시에 나이가 많은 배우(예를 들어 처음부터 70,80대 나이로 출연한 배우)는 시간이 지나면 그만큼 출연이 어려워질 수 있는 약점이 있다. 닉 퓨리 역을 맡은 새뮤얼 L. 잭슨의 경우도 초기 등장 시에는 막 60대에 접어들었지만, 지금은 나이가 70대에 접어든 상태라 외모와 액션 연출 등에서 한계에 다다를 수도 있다.
그래도 현재의 분장 기술로는 배우의 외모를 어느 정도 젊게 만들거나 CG 기술로 배우 얼굴을 합성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대역 배우가 액션을 맡고 CG를 이용해 얼굴을 덧씌우는 건 가능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로그 원 마지막 장면에서 레아의 등장 부분이다.
3.4. 높은 제작 난이도
당최 이런 작업은 난이도부터 상당히 높다. 왜냐하면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데 만들어진 세계관 설정이 100가지고, 캐릭터 설정이 100가지라고 치면, 그런 영화 5편을 만들면, 그 세계관 설정은 단순히 계산해서 500가지 세계관 설정과 500 캐릭터 설정이 누적된다. 그러다가 승부수라고 할 수 있는 거대 자본이 들어가는 팀업 무비를 하나 제작하려고 하면 그 500가지 세계관 설정과 500가지 캐릭터 설정을 취사선택하되, 서로 논리적 모순을 최대한 피해서 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뭘 시도하려고 해도 2, 3편 전의 작품에서 만든 설정과 캐릭터성이 방해가 되어서 도입하기가 힘든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괜히 시작은 원대했지만, 점점 퀄리티가 저하하는 영화 프랜차이즈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다. 보통 영화 시리즈들은 이런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리부트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그렇지 않다.[13]
그렇기 때문에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성하려면 총제작자급이나 CEO급에서 이 모든 것을 총괄 컨트롤하는 데 자신의 경력을 다 바칠 각오를 하고 자리를 지켜나가는 사람이 필요해진다. 영화 감독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크리에이터로서, 자신의 능력을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색채로 구현해 보고 싶어하지, 한 가지 세계관, 비슷한 온도를 지닌 시리즈에 자신의 경력을 제한 당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감독들 위에서 큰 그림을 그리면서 그들의 창작 욕구를 부추기면서도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제약을 벗어나지는 않도록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당연히 그들에게 눌리지 않을 만큼 해당 세계관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판단력 및 센스가 필요하다. 그래서 다른 영화들보다 이 경우에서는 제작자의 역량이 정말 중요해지고, 큰 권한이 필요하다. 감독은 바뀌어도 배우가 교체되도 각본이 초기화되어도 회사가 바뀌어도 총제작 위치에 있는 사람은 그 자리를 확고히 하면서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지켜야 할 점과 과감하게 추구해야 할 점을 구분해 나가면서 그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런 능력도 있고, 경력도 충분하고, 윗선들에게 인정받고, 팬들에게도 인정받는 강력한 제작자를 찾기는 매우 어렵다. 휘청거리는 시네마틱 유니버스들의 면면을 자세히 뜯어보면 그 점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나온다.
물론, 제작자 뿐만이 아니라 해당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투입된 영화 감독 역시도 난점이 많다. 감독 자신이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제약들을 준수해야 하지만, 단지 거기에 뭍혀서 따라가기만 하면 밋밋한 작품이 나와서 해당 유니버스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기에 그 제약을 이기고도 자신이 만든 영화는 그 안에서 분명한 색채를 내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히어로 영화 유니버스에서도 각종 타장르의 문법을 이식받아서 대성공한 영화들을 보면 그런 점은 두드러진다. 그래서 자신의 크리에이티브를 어느 정도 타협할 줄 알면서도 번뜩이는 발상으로 자신의 재능을 살릴 줄 아는 그런 감독들을 구해와서 긴밀히 협력하여 유니버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역시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체로는 기존의 유명한 감독을 영입해서 감독의 색채를 강렬히 내는 경우보다 무명의 유능한 감독을 발굴해서 서로 윈윈하는 경우가 더 많이 보인다.
3.5. 기타
자체의 질적 문제 - 이 문서의 '단점' 항목에 자세히 나와있다.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만드는데 생기는 외적 어려움이 아닌 내적 단점들이다.
각각의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실패한 이유들
4. 특징
4.1. 거대한 세계관
말 그대로 시네마틱 '''유니버스'''인 만큼 세계관이 크게 나가는 편이다. 특히 만화가 원작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DC 확장 유니버스는 말 그대로 우주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세계관이 같다보니 다른 영화끼리 서로 접점이 있고, 속편이 아니더라도 같은 세계관 작품의 속편이라 볼 수 있는 스탠드 얼론 시퀄 영화들이 많다.
4.2. 타임 라인의 존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이전에는 그냥 영화 시리즈 개념과 구체적인 차이점이 확연하게 실례로 존재하지 않아서, 영화 세계 내에서 시간 진행에 대한 개념과 그 종류들이 분명하게 통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인피니티 사가라는 모범적인 실례가 완성됨으로 인해, 이제는 타임 라인 구성이 어떤 특징을 띄는 지를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게 되었다.
- 먼저는 스타워즈 시리즈처럼 하나의 긴 연대기를 시간 순차적으로 끊어서 에피소드 단위로 영화를 제작하는 개념이다. 물론 시간을 건너 뛰거나 거슬러 과거의 에피소드가 제작되기도 하고, 메인 흐름과 동떨어진 시간/장소에서 세계관만 공유한 채로 제작되기도 한다. 이 경우는 타임 라인이 1차원적으로 쭉 이어진다. 이어지던 시간대를 끊고 미래로 건너 뛰고 진행하는 에피소드의 경우는 시퀄, 시간을 과거로 거슬러 가서 진행하는 에피소드의 경우는 프리퀄, 연대기 메인 흐름에서 동떨어진 에피소드의 경우는 스핀오프라고 부른다. 이런 구성을 띈 케이스는 해리포터 시리즈, 가운데땅 영화 시리즈가 여기에 해당한다.
- 또한 007 시리즈처럼 세계관, 주역 캐릭터, 배경만 공유하고 매 편들이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이는 시간적인 연대 흐름 개념은 희미하고 매편의 독립성이 강하게 제작되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타임 라인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 경우는 영화 유니버스로서의 설정, 세계관, 캐스팅, 등등의 제약이 강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제작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여기에 해당한다.
- 그리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처럼 고도의 설계를 바탕으로 하나의 타임 라인 속에서 독립된 영화들이 주체성을 가지고 병렬적으로 진행되다가, 흘러가는 타임 라인 속에서 때로는 영화들끼리 크로스 오버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팀업무비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가, 팀업무비가 종료되면 다시금 제각기 타임라인을 타고 속편, 트릴로지 등으로 각기 이어나가고, 그러다가 다시 팀업무비에서 한 자리에 모이고... 하는 식의 구성을 띈 영화 유니버스가 있다. 이는 가장 제작 난이도가 높은 형태이다. 이 형태에서는 모든 개별 영화들이 영화 유니버스 속에서 흘러가는 시간 흐름을 준수한다. 맨 처음에 말한 부류와의 차이점은 개별 영화들의 시간흐름들이 직렬적(1차원)이 아니라, 병렬적이면서 직렬적이라는 점(2차원)이라는 점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외에도 DC 확장 유니버스가 이런 방향성을 쫓다가 실패를 맛보고, 아쿠아맨 이후 다른 방침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4.3. 배우 캐스팅
인기 있는 작품군을 원작[14] 으로 하다보니 원래 있던 캐릭터, 엄청 인기 많은 캐릭터 캐스팅에 대해 다른 영화보다 관심이 더 많이 쏠리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배트맨 v 슈퍼맨의 경우 배트맨 역할로 벤 애플렉을 캐스팅했을 때 '안 어울린다'는 이유로 다른 영화들에 비해 무지하게 까였다. 다만 이 점은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영향이 컸다. 크리스천 베일이 열연을 펼친 덕분에 날카롭고 날렵한 배트맨의 이미지가 대중에게 박혀버린지라, 육중한 이미지의 벤 애플렉이 반사효과를 받은 것. 오히려 원작의 배트맨 이미지로 따지면 벤 에플랙 쪽이 가깝다.[15] 다행히 이후 영화가 공개되고 난 뒤엔 반응이 바뀌었다.
이 외에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주연 배우로는 신인을 기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신 악역이나 맨토역의 배우들은 중견 배우를 기용한다.[16] 사실 이는 리처드 도너의 슈퍼맨에서 선역 배우와 악역 배우를 선택하는 방법을 오마쥬한 전략이기도 하다.
반대로 다크 유니버스는 전성기 배우들을 포진시킨다. 톰 크루즈, 러셀 크로, 하비에르 바르뎀, 조니 뎁 등등. 현재 캐스팅 후보로 언급되는 배우들 역시 안젤리나 졸리, 스칼렛 요한슨 등이 기다리고 있다보니 캐스팅 비용 때문에 영화 완성도를 높일수 없다는 얘기까지 있다.
또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하나의 거대한 프로젝트다 보니 한 배우가 여러 세계관에 출연해 의도치 않게 배우개그 요소를 남기기도 한다. 2017년 기준 두 개 이상의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나온 배우는 새뮤얼 L. 잭슨(스타워즈 시리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몬스터버스), 톰 히들스턴, 존 C. 라일리(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몬스터버스), 대니 휴스턴(엑스맨 시네마틱 유니버스, DC 확장 유니버스), 안소니 홉킨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 러셀 크로우(DC 확장 유니버스, 다크 유니버스)가 있다.
5. 단점
5.1. 속편이 나올수록 점점 높아지는 진입장벽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전개되면서 새로운 캐릭터와 새로운 설정들이 계속 나오고, 속편에서도 이런 게 적용되는데 이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이 새로 나오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속편을 보려면 그 전에 나온 작품들을 미리 전부 다 봐야 내용이 이해가 가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대표적으로 가장 잘 나가는 마블의 경우 영화가 2019년 7월 30일 기준으로 '''23편'''이나 되는 영화가 나왔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21편이나 되는 영화를 완주해야 한다. 최근에 마블에서는 이를 묶어 인피니티 사가라고 지칭하고 있으니 인피니티 사가를 섭렵하기 위해서는 이 23편을 다 봐야 한다. 더군다나 에오쉴이나 데어데블같은 관련 드라마나 홍보용으로 출판한 프리퀄 코믹스까지 계산한다면 최소 일주일은 잡아야 한다.[17]
그래서 후속편 관객의 경우 전편들을 이미 본 사람이 보는 경우가 많아지지만, 새로운 관객을 유입하기엔 문제가 생기게 된다. 결국 매니아 영화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건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기점이 된 마블 코믹스와 DC 코믹스의 단점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18] 이건 코믹스 기반 영화 뿐만 아니라, 스타워즈 시리즈 역시 같은 문제를 갖고 있는 부분이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까지 9편이며 이 시리즈를 보지 않은 관객들은 새로 나오는 영화에 큰 부담감을 느낀다.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아니더라도 시리즈가 장기적으로 진행될수록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현상들이다.
5.2. 점점 높아지는 제작비
유니버스가 확장되어 갈수록 크로스 오버도 잦아지게 되며 그에 따라 제작비가 급증하게 된다. 여러 설정을 쓰는 데 들어가는 저작권 비용은 물론이고 등장인물이 많아지면 인건비가 상승한다. 거기다 작품이 흥행 된다면 주연 배우들의 몸값도 크게 오른다. 대표적인 예로 MCU만 봐도, 세계관 내의 시리즈물 중에 전작보다 제작비가 낮은 작품은 페이즈 3 종료 시점에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제외하고 없다.[19]
문제는 많은 제작비에 비해 반드시 흥행이 되란 법은 없다는 것. 때문에 제작비의 투자대비 회수에 실패해 유니버스가 중단되는 경우도 꽤 있다. 그나마 세계관이 제대로 구축되었다면 흥행실패한 캐릭터의 시리즈만 속편을 만들지 않으면 되지만, 현재까지 그 정도로 세계관-흥행-인지도를 구축해놓은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MCU밖에 없다.
5.3. 세계관 확장에만 치중하고 완성도는 미흡한 영화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이후 여러 영화 제작사에서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세계관 확장에만 치중할 뿐, 완성도가 낮은 영화들도 등장했다. 후속작 떡밥을 남발하다 보니 정작 영화 본연의 스토리가 엉망이 되어 망하는 바람에 후속작이 나오지도 못하는 경우가 생겨난 것.
대표적인 예로 배트맨 v 슈퍼맨이 그렇다.[20] 또한 DC 확장 유니버스뿐만 아니라 2017년 6월에 개봉한 미이라 역시 떡밥에만 치중 할뿐,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면에서는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MCU역시 아이언맨 2에서 세계관 확장 떡밥에만 치중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애나벨역시 컨저링 2가 나오기 전에 흥행을 챙기려는 졸속 기획이란 비판도 들었다.
그래서인지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단순히 좋은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좋은 '영화'를 먼저 걱정하는 게 좋다고 조언을 해줬다.(##) 간단히 말하자면, 좋은 '영화'들로 기초를 단단히 쌓은 뒤 - 그 위에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지으라는 것.[21]
6. 시네마틱 유니버스 목록
마블 코믹스 원작을 이용하여 디즈니 산하 마블 스튜디오가 케빈 파이기를 주축으로 제작해 나가는 시네마틱 유니버스. 현재 가장 성공한 시리즈. 11년간 23 작품으로 흥행 225억 달러 초과라는 대기록을 세운 넘사벽 프랜차이즈.[22][23] 무려 23편의 영화를 한 유니버스로 구성하여 거대한 한 이야기를 구성하는데 성공하여 거기에 인피니티 사가라는 이름을 부여하여 정리를 마쳤다. 2019년 중반 기준으로는 그에 뒤이어 새로운 사가를 구성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마블 코믹스의 엑스맨 시리즈 원작. 데오퓨 이후 세계관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2018년 9월에 세계관을 통합한다는 발표에 따라 세계관 공유는 이루어질 것이다. 그 후 2019년 2월에 폭스 인수전이 끝나고, 엑스맨 시리즈는 스핀오프 작품인 엑스맨: 뉴 뮤턴트를 마지막으로 폭스에서 시도하는 모든 것들에 종료를 고하고[24] 이후의 엑스맨 영화들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속으로 흡수된다. MCU의 케빈 파이기는 엑스맨 영화는 오랜 기간 동안(수 년) 작업을 거쳐, 천천히 영화를 낼 것이라고 발표한다.
이전에도 확장 세계관이라는 이름으로 온갖 미디어믹스를 아우르는 거대한 시리즈였으나 2014년에 디즈니가 리부트를 시켜 영화와 스타워즈: 클론 전쟁만 남아, 세계관이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2015년 개봉한 깨어난 포스를 시작으로 새로운 3부작을 구상/제작하고 2016 개봉한 외전 로그 원 이후로 본편 시리즈의 공백동안 외전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제작/개봉시킬 예정이다. 또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장편 시리즈로 기획할 수 있게 만들어준 원조이자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실질적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기획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시리즈.[25]
히어로 무비 팬들 사이에서는 성급하게 시도했다가 실패한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사실 영화 흥행에서 큰 실패를 맛본 것은 아니다.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것은 저스티스 리그 뿐이다.[26] 자세히 면면을 뜯어 보면 내용 전개와 퀄리티 기준으로 개별 히어로 영화에서는 나쁘지 않은 평을 거둔 작품들이 많고, 팀 업 무비에서는 처참한 평을 얻어온 시네마틱 유니버스이다.
킹콩과 고지라 시리즈등의 거대괴수를 중심으로 이어나가는 스토리이나,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고, 또 그에 걸맞는 화제를 불러모은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가 기대 이하 성적과 평가로 인해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미래가 불안해졌다. 이미 제작에 들어간 고질라 vs. 콩에 기대를 걸어야 할 상황이다.[29]
애나벨: 인형의 주인 예고편 중간에 컨저링 유니버스라는 자막이 노출되는 것으로 보아 컨저링, 애나벨 시리즈와 컨저링 2의 수녀 악령을 다룬 더 넌까지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6작품 이상 제작된 시점에서 본다면, 지금까지 기대 이하인 작품들도 가끔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소규모의 자본을 투입하여 준수한 흥행 성적과 평을 거두어 나가면서 내실있게 진행하고 있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다.
- 위자딩 월드
영국의 문호 톨킨의 반지의 제왕시리즈를 주축으로 하여 피터 잭슨이 영화화한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시리즈와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 를 합쳐서 지칭한다. 근래에는 아마존닷컴의 투자로 TV 드라마 실마릴리온의 제작이 착수되었다고 한다. 원작자와 영화 감독의 뛰어난 능력 때문에 각 영화들의 퀄리티는 매우 높으나, 원작자가 작고하여, 추후 새로운 영화들로 확장해 나가기는 어려운 시네마틱 유니버스이다. [30]
퍼시픽 림: 업라이징 감독인 스티븐 S. 디나이트는 너디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퍼시픽 림 유니버스에 대한 계획을 언급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이 퍼시픽 림이 몬스터버스와 크로스오버로 연동하여 세계관을 통합할 가능성도 있다는 루머도 있다.(#)
- 해나-바베라 시네마틱 유니버스
유니버설 픽처스의 괴물 영화 원작. 미이라의 실패로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제외한 다른 작품들이 전부 중단된 상태이다. 결국 유니버스 세계관 자체가 취소된 줄 알았으나 제작이 재개되었다.
8~10편의 마지막 트릴로지를 끝으로 끝낸다는 발표와 함께 분노의 질주 시리즈 확장 세계관과 스핀오프 시리즈를 계획 중이다.
언브레이커블의 비평은 좋았지만 흥행 부진으로 후속작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졌으나 23 아이덴티티부터 사실상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확장이 시작되었으며, 글래스부터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시작된다.
로봇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원래는 그냥 시리즈물[31] 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타이틀이 붙고 여러 외전을 계획 세웠다가 리부트 결정으로 취소된다. 그러다가 범블비 중심으로 리부트가 이뤄질 것이라 발표했다.
- 니켈로디언 캐릭터 유니버스
- 해즈브로 시네마틱 유니버스
2015년부터 파라마운트 픽처스, 올스파크 픽처스가 세계관 구축을 위해 아키바 골즈먼을 비롯한 작가들의 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3개의 프로젝트 영화를 제작한다.(#) 그 중에서 미크로맨, 던전 앤 드래곤이 먼저 제작된다.
밸리언트 코믹스 원작의 블러드샷을 토대로 시작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현재까지 나온 영상으로는 Ninjak Vs The Valiant Universe가 있고 또한 이 코믹스의 등장 히어로 중 한명인 페이스의 실사영화도 제작된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로는 하빈져(Harbinger) 제작 가질 것으로 유력하며, 배급사가 파라마운트으로 옮기게 되었다.#
닐 블롬캠프 감독은 디스트릭트 9을 공유하는 세계관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2017년 7월 25일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나아간다고 발표했다.(#)
- 도호 계열
- 쇼와 시절의 고지라 시리즈(1954~1975)
- 새로운 고지라 유니버스
레전더리 픽처스와 워너브라더스와의 계약이 끝나는 2021년 부터 시작할 예정인 새로운 고지라 유니버스. 고지라 관련 영화를 최소 2년마다 한편씩 내놓을 계획이다. 고지라뿐만 아니라 모스라, 킹 기도라 등 자사 괴수들의 단독영화를 제작해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해나갈 예정. 이 때문에 신 고지라2의 제작은 없다.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계열
연상호 감독은 2016년에 부산행, 서울역, 집으로를 제작했고 2020년에 반도의 제작을 끝냈다. 단, 서울역은 부산행과 이야기의 흐름상 모순되는 부분이 많기에 별개의 세계관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 그마저도 계속 높아지며 자기기록 갱신중이다.[2] 울버린 독자영화들은 스핀오프 성격이 더 강했다[3] 자세히 말하자면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이 시작점이 될 뻔 했으나 흥행에서 실패하면서 미이라를 다시 시작점으로 잡았다. 그러나 미이라 마저 혹평 속에 흥행에 실패하면서 다음 작품의 제작진들이 뿔뿔히 흩어졌으나 최근 다시 제작에 돌입했다는 기사가 나온다.[4] 스타워즈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영향을 줬다는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하기 그지없는 상황. 더군다나 마블 또한 디즈니 소속이다![5] 마블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2012년 어벤져스 1 기준으로 보면, 트랜스포머 영화 시리즈는 첫 작인 트랜스포머 1이 2007 개봉했고 2011년에 트랜스포머 3까지 나온 상태였다. 즉 마블 열풍이 불기 전에 이미 상당히 진행된 시리즈이므로, 마블의 영향을 받아서 영화 시리즈를 시작한 경우는 아니다. 단순히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성공하자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얼렁뚱땅 바꿨을 뿐...[6] 그러나 2012년 까지 나온 영화들은 괜찮았지만 다음편 상태가 너무나 처참하여 결국 리부트 행. 그나마 다행인건 리부트작인 범블비가 5편에서의 단점을 극복하고 흥행과 평가 둘다 성공하였다.[7] 원 단위가 아니다. '''달러'''이다. 그러니까 한화로 천억원.[8] 물론 마블 페이즈1 타작품들도 만들었지만 인크레더블 헐크를 제외하면 아이언맨 2가 먼저 나왔다. 실제로 어벤져스 광고도 아이언맨을 간판으로 썼고.[9] 실제로 인크레더블 헐크, 퍼스트 어벤져, 토르 천둥의 신은 아이언맨2만큼 흥행하지 못했다.[10] 제작 과정에서 파이기와 펄머터 사이의 갈등이 있었고, 특히 (현재 기준에서 제대로 된 정석으로 여겨지는) 팀업 영화를 위해 솔로 영화들을 먼저 개봉하는 밑받침 역할을 맡았던 아이언맨 2와 토르 같은 영화들도 '어벤져스 떡밥을 위한 영화' 라는 비판에도 시달려야 했었다. 덤으로 원래 페이즈 1에 개봉해야 했던 앤트맨도 취소되어 2009년에는 공백기가 생기기도 했다.[11]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도 2017년 기준으로 2020년에 나올 영화까지 발표되었다.[12] 초반부 MIT 연설 중간에 페퍼 포츠라는 이름이 나오자 토니가 잠시 굳는 묘사로 사이가 소원해졌음을 암시하며, 중반에 토니 자신의 입으로 페퍼와 잠시 떨어져 있기로 했다는 대사가 나온다.[스포일러] 피터는 새로운 슈츠와 수십 명의 기자들을 불렀다는 게 토니가 자신을 시험하려는 것으로 착각하고, 자신은 이웃을 위한 영웅이 되겠다는 식으로 말하고 돌아갔다. 토니는 그런 피터를 보고 감격하지만, 문제는 슈트를 만든 것과 기자들을 부른 건 진짜였다는 점. 이에 토니는 수십 명의 기자들에게 특종을 제공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즉석에서 약혼을 결정했다고 발표한다.[13] 물론, 이 역시 기발한 발상으로 극복은 가능하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같은 설정을 사용하면 과거와 모순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새로운 리부트를 자연스럽게 이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14]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DC 확장 유니버스는 만화, 몬스터버스는 괴수 영화, 다크 유니버스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고전 괴물 영화.[15] 배트맨은 만화건 애니메이션이건 180후반대~190정도의 아주 육중하고 선이 굵은 근육질 남자다. 180초반대에 호리호리한 체격의 베일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오죽하면 베일에게 제작진이 요구한 사항이 "최대한 덩치를 키워라"일 정도. (여담으로 베일은 이 말을 듣고 100kg에 가깝게 키워 "우리 지금 Fat Man 찍냐"는 소리를 들었다. 정확히는 무작정 살을 찌운 건 아니고, 단기간에 벌크업을 하면서 살과 근육을 함께 늘린 것. 원래 몸 만들 때는 이렇게 한 다음에 커팅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덕분에 영화에서는 멋진 몸매의 배트맨을 보여주었다.) 어쨌건 외모적으론 190이 넘는 근육질 장신에 선이 굵은 에플렉이 원작에 가깝다.[16] 한 물 갔다는 표현도 있는데 사실 여기에는 미키 루크처럼 정말로 한물 갔다가 재기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배우도 있지만 앤트맨의 행크 핌 역을 맡은 마이클 더글러스나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에서 알렉산더 피어스 역을 맡은 로버트 레드포드처럼 커리어는 정점을 찍은 뒤 나이를 먹어서 더이상 잘 나오지 않게 된 연기력 만빵의 거물급 노배우들이 출연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런 배우들이 나오는 경우는 그 사실만으로도 이슈가 되기도 한다. [17] 다만 이를 감안해 영화 제작진은 드라마나 코믹스를 안 봐도 별 지장이 없도록 스토리를 짠다. 에오쉴의 경우 드라마란 특성상 진도가 영화를 앞서다보니 영화와 내용상 모순점까지 생겨 오히려 다 챙겨보면 더 헷갈릴 수도 있다. 실제로 코믹스는 방대한 세계관과 여러 작품들 때문에 작품들 사이 모순점이 상당히 많다. 이 때문인지 어느 순간 영화와 TV 제작진들이 서로 조율을 포기하고 있어 TV쪽에서 서운함을 표하기도 했다.[18] 역사가 반세기를 넘기는데다 어느 코믹스의 내용이 다른 코믹스에도 영향을 주고 이벤트 하나 해도 스토리가 중구난방이면 스토리아크를 이해하기 위해 타이 인에 의존해야 하니 새로운 팬이 입문하고 싶어도 이해도가 낮아 손을 대기 힘들다. 각 회사에서는 설정의 리부트나 작품의 리런치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지만 결국 매니아적인 작품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태생부터 매니악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19] 아이언맨 시리즈: $1억 4천만-2억-2억, 토르 시리즈: $1억 5천만-1억7천만-1억 8천만,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 1억 4560만-1억 7천만-2억 5천만, 어벤져스 시리즈: $2억 2천만-2억 8천만-3억 1600만-4억, 가오갤 시리즈: $1억 7천만-2억, 앤트맨 시리즈: $1억 3천만-1억 6200만[20] 노스탤지어 크리틱과 앵그리 죠의 리뷰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배트맨 대 슈퍼맨은 원작에서도 거대한 이벤트였기에 허투루 써서는 안되는 에피소드였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스토리를 맨 오브 스틸의 후속으로, 그러니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영화 5편을 거쳐 어벤져스를 상영한 빌드업도 거치는 일 없이, 세계관의 재미를 느껴보기도 전에 그냥 날려버린 것이다.[21]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초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단독 영화로 성공했던 아이언맨을 기반으로 두었고 이후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맨 2, 퍼스트 어벤져, 토르: 천둥의 신 등도 비록 어벤져스 떡밥용 영화라고 욕은 먹었어도 나름대로 완성도가 괜찮았고 흥행 면에서 평타 이상은 쳐줬기 때문에 가능했었다.[22] 2, 3위 그룹을 형성하는 위자딩 월드나 스타워즈 시리즈의 2.5배 수준의 흥행 기록을 세우고 멀찌감치 앞서 나가고 있다.[23] 사실 영화를 기반으로 한 세계관 확장은 스타워즈 시리즈가 원조이지만, 이쪽은 2015년 이전까지는 영화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는 대신 영화를 6편만 찍고 소설, 만화, 게임등의 다른 매체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확장해나갔으니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개념과는 거리가 멀다.[24] 긴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자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흥행이나 평가가 처참하여 좋은 분위기로 합류하는 상황은 아니다.[25]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구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당시 마블 코믹스의 COO 데이빗 마이셀과 케빈 파이기 모두 스타워즈를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26] 물론, 이 영화의 흥행 실패가 가장 뼈 아픈 타격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는 점은, 아쿠아맨은 이를 악 물고 제작한 끝에, 결국 저리의 타격을 수습하긴 하였다.[27] 이쪽은 드라마 쪽 유니버스 물이다. 따라서 UGSF등의 사례를 따라, 취소선 처리.[28] 다만 이 유니버스는 <크라이시스 온 인피니티 어스> 크로스오버 이벤트를 통해, 슈퍼맨(슈퍼맨 리턴즈), 배트맨(팀 버튼) 등의 세계관을 하나로 흡수했고. 심지어 DC 확장 유니버스의 플래시도 등장했다! 다만 정식으로 묶인게 아니라, 1회성 팬서비스용 까메오가 대부분이기에 여전히 취소선은 친다.[29] 사실 이쪽은 영화 자체보다는 일본 도호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간다는 점 이 더 큰 난관이다.[30] 원작이 워낙에 명성이 어마어마한 대서사시인 만큼, 어떠한 사람도 손을 댔다가 말아먹는 일은 피하고 싶어할 것이다.[31] 트랜스포머 1편이 아이언맨 1보다 1년 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