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2019) ''EX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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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액션, 코미디,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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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상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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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이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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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강혜정, 백현익, 류승완[2] 이상근 감독은 과거 류승완 밑에서 조연출이었던 사람이다. 게다가 제작도 류승완의 제작사에서 해서 그런지 은근히 류승완의 느낌이 묻어난다. 생활연기, 과하지 않은 개그, 신파없음, 군더더기 없는 구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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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조정석, 임윤아, 고두심, 박인환, 강기영, 김지영, 정민성, 황효은, 이봉련, 박성일, 배유람, 유수빈, 신세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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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 김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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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모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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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기간'''
| 2018년 8월 4일 ~ 2018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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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image] (주)외유내강, (주)필름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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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 [image]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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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 [image] 2019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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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포맷'''
| '''2D · 4DX (2.39:1) · [D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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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시간'''
| 1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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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 13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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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박스오피스'''
| '''$69,501,772''' (2020년 4월 2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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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박스오피스'''
| '''$470,699''' (2020년 4월 2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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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총 관객 수'''
| '''9,426,131명'''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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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등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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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년 7월 31일 개봉한
조정석,
임윤아 주연의 재난 액션 영화.
2. 시놉시스
짠내 폭발 청년백수, 전대미문의 진짜 재난을 만나다!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은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난다
어색한 재회도 잠시, 칠순 잔치가 무르익던 중
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 오르며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 시절 쌓아 뒀던 모든 체력과 스킬을 동원해
탈출을 향한 기지를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3.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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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저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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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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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등장인물
남주인공. 대학교 때까지만 해도 산악동아리 에이스였지만 졸업을 한 지금은 장기간의 백수생활로 누나에게 구박받고 조카에게 무시당하고 철없는 사촌들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는
취준생. 하지만 백수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운동으로 몸을 단련한 탓에 체격은 에이스 시절만큼 건재하고 특히 철봉 쪽으로는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래서 동네 아이들 사이에서는 철봉남
[3] 영어자막에서는 IBM, Iron Bar Man이라고 초월번역되었다. 정확히는 진봉남(진격의 철봉남)이다.
이라는 괴소문이 퍼졌을 정도다. 배역을 맡은 조정석의 외모나 극중 설정으로는 봐서는 많아도 나이는 서른 초반일 텐데
[4] 동아리 시절부터 5년 뒤가 현 시점이다. 다만 배우 본인이 동안이라 그렇지 조정석은 80년생이라 개봉시점에 '''한국나이로 40세'''다. 설정으로는 1988년 2월 29일생.
어머니가 칠순에 위에 누나 셋이 모두 결혼한 걸로 봐선 꽤나
늦둥이인 듯.
[5] 실제 배우 조정석도 상당한 늦둥이이다. 누나 1961년생, 큰형 1964년생, 작은형 1970년생으로, 큰누나와는 열아홉 살 차이가 난다.
서른이라고 쳐도 어머니와의 나이는 40살 차이다. 큰누나 역의 김지영이 실제로 그 정도 나이의 어머니가 있을 법한 나이(74년생)임을 생각하면 용남이 상당한 늦둥이인 게 맞다. 극초반 큰누나에게 혼나는 걸 제외하면 가족들이 상당히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어머니는 다 큰 백수아들 상대로 잔소리 하나 없이 금이야 옥이야 하는데, 늦게 얻은 장남이라서 그런 모양.
여담으로 청년백수 컨셉이 절절한지라 엑시트의 관객들은
조정석의 기업광고를 보고 용남이가 취업 성공한 것이라며 기쁘다는 반응을 보인다.
여주인공. 용남의 동아리 후배이며, 과거 용남의 고백을 받았으나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자며 거절했었다. 몇 년이 지나 다시 만났어도 용남을 자연스럽게 이름으로만 부르기도 하는 걸 보면 그래도 꽤 친했던 듯. 몇 년째 백수로 놀고 있는 용남과 달리 금방 취업해 연회장 부점장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정황상 취업 준비 중에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다가 취업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말뚝 박은 듯. 감독에 의하면 용남과 함께
국어국문학과 출신이고
임용시험을 준비하다가 잘 안 돼서 포기했다는 뒷설정이 있다.
[6] 용남이 승진이 빠르다고 감탄하자 미묘한 표정을 하고 본인도 '아르바이트랑 다를 거 없다'고 언급하고, 부점장은 허울이고 그냥 정직원 수준으로 보이며, 다른 알바생들도 사적으로는 '언니'라고 부른다. 말이 부점장이지 점장이 혼자 지 맘대로 모든 걸 결정하고 부점장은 궂은 일만 떠맡는 구도. 그러나 위험이 발생하자 제일 먼저 화재경보기를 울리고 다른 손님들을 대피시키거나, 공포에 떨면서도 '나는 구름정원 부점장이야'라면서 탈출헬기를 양보하는 등 책임감이 투철한 모습을 보인다.
연회장 건물주의 아들인 점장의 강제적인 교제 요구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용남과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산악을 하지 않았지만, 클라이밍 기술과 운동신경만큼은 결코 녹슬지 않았다. 주인공 홀 사람들에게서 사건이 일어났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다른 홀의 손님에게 가서 바로 피신요청을 하거나, 타월과 밀대를 가져와 간이 들것을 만들어 환자를 옮기게 돕거나, 용남이 행동할 때 그때 그때 맞는 물자를 조달하는 등 상황파악이 굉장히 빠르며 위기상황에 따른 센스가 비범하며 각종 위험사태가 벌어졌을때의 대처능력과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
[7] 전세계 공통 무선전신 조난 신호. 모스 부호로 S O S ( · · · – – – · · · ) 의 의성표현
같은 구조신호등에 관한 것 등 온갖 여러 안전상식들이 진짜 끝내주게 풍부하고 빠삭하다. 용남과의 케미는 클라이밍, 탈출 액션, 개그 씬까지 모든 부분에서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다. 극중 용남과 달리 가족관계가 거의 드러나지 않다가 엔딩에서야 부모님과 전화통화를 하는데, 부모님은
제주도에 살고 있고 사고 소식을 접하고 나서야 비행기를 타고 올라온다는 뒷설정이
있다.
용남의 아버지. 평소 드라마 시청을 좋아하나, 채널 선택권을 아내에게 늘 뺏기는 아버지이다. 아내의 칠순잔치날 사고가 터지고, 용남이 무모한 짓을 하는 걸 보고서는 한 번만 더 이러면 용서하지 않겠다며 화를 낸다. 아들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지만, 두고 온 용남에 대한 걱정으로
[8] 헬기에 탈 수 있는 인원수 제한 때문에 용남과 의주가 희생했다. 장수는 자기가 내릴 테니 용남에게 타라고 하지만 시간이 없다고 재촉하는 구조요원에게 떠밀려 결국 용남과 의주만 남게 된 것.
동생들과 같이 택시를 타고 왔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사고 지점의 강 반대편에서 바라보던 중 강가를 가로지르는 드론을 발견하게 되고, 드론의 주인 형제에게 축의금 봉투다발을 건네며 아들 있는 곳으로 드론을 날려달라고 애원한다. 드론을 통해 봉남이 탈출하는 모습을 보며 응원한다.
용남의 어머니. 인생에 한 번뿐인 칠순잔치날의 마지막이 유독가스 테러로 엉망이 되고 말았다. 거기다 큰딸은 마시면 수 분안에 사망한다는 유독가스를 마셔 위독한 상황이고, 하나뿐인 아들은 같이 헬기에 타지도 못했다. 이후 충격이 컸는지 티비를 통해 탈출하고 있는 용남을 보고 있을 때에는 링거를 맞고 있다.
장수와 현옥의 장녀, 용남의 큰누나. 결혼해서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다.
[9] 초반에 용남에게 쫓겨날 때 오십견이 왔다고 그러고 실제로 배우 나이도 40대 중반이니 딱 그 정도 나이인 듯한데, 아들 나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니, 딱히 결혼을 일찍한 건 아니다.
친정에 김치를 가지러 왔다가 몇 년째 백수면서 클라이밍 도구들만큼은 결코 버리지 못하는 동생에게 심마니 할 거냐며 구박한다. 유독가스 테러현장을 빠져나오다 넘어지는 바람에 바닥에 깔려있던 연기를 마셔 호흡 곤란 증세를 겪지만, 동생 덕분에 무사히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치료받는 도중에도 현옥의 손바닥에 손가락으로 용남의 이름을 적으며 찾는 등 함께 오지 못한 동생을 걱정한다.
정현의 아들, 용남의 조카. 처음에는 놀이터에서 철봉남이라고 불리는 삼촌을 매우 창피하게 여겼고 연회장에서도 같이 앉아서 먹자는 삼촌을 무시하고 가버린다.
[10] 사촌들 상대로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용남인데 대놓고 무시당하면서도 지호가 삼촌을 창피해하는지는 눈치채지 못한다. 첫 조카라 그런가 상당히 예뻐하는 모양.
하지만 가스 테러가 벌어진 후에는 다른 가족들 못지않게 용남을 걱정한다.
- 이정미(황효은)[11]: 용남의 둘째 누나. 현옥의 칠순잔치에 회사 일로 못 온 남편(송서방)을 대신해 현옥에게 용돈을 건넨다.
- 이정윤(이봉련)[12]: 용남의 셋째 누나. 임산부. 칠순잔치장 입구에서 만난 용남에게 "야 너 또 뭔 지랄했어." 라며 첫인사를 건네지만, 구조헬기를 통해 병원에 도착한 후 같이 못 온 용남에게 전화를 걸면서 오열한다.
- 이용혜(신세휘): 용남의 사촌동생 1. 집안에서 용남 세대 중 가장 어리다. 놀고 먹으며 살고 싶다는 욕망을 숨기지 않으며, 그렇게 살고 있는 용남을 일절의 악의 없이 부러워해서 의도치 않게 더 데미지를 준다. 트위터로 보이는 SNS를 즐겨하고 있어 핸드폰을 한시도 손에서 떼놓지를 않는다. 이 점이 옥상에서 구조신호를 보낼 때 힌트가 되기도 했으며, 병원에 옮겨진 이후에는 SNS로 뉴스보다 먼저 소식을 접한다.[13]
잔머리도 대단한데, 벽을 타고 올라간 용남의 위치를확인하려 영상통화를걸어 더 자세히 볼수있게 한다.
- 이용수(유수빈): 용남의 사촌동생 2. 용남의 백수 신세를 부러워하는 용혜를 철 없다고 깠지만 용혜에게 삼수생 시절의 너만 하겠냐고 카운터를 먹는다. 옥상에서 구조신호를 보낼 때 노래방 기기를 끌고 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14]
사람 살려 주세요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육성으로). 이후 700만 땡큐 쇼케이스에서 실감나게 재연해준다.
구조요청을 했다.
- 이용민(배유람): 용남의 사촌동생 3. 사촌들 중 유일하게 취업에 성공한 듯 하며,[15]
서로 티격태격 거리는 용혜, 용수를 용돈 5만원권으로 침묵 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용남이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를 때 몸을 내밀어 영상을 찍는다. 첫 등장 때 용남의 사촌동생 1, 2에게 돈을 건내며 "이거 받고~."[16] 하는 사람이다.
- 첫째 매형(정민성): 공처가지만 아내와 자식들은 물론 장인, 장모도 사위를 좋아하는 게 보일 정도로 유쾌하다.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한다. 전체적으로 활달한 푼수느낌이며 영업직을 하는 듯. 특유의 싹싹한 성격으로 잔치 분위기를 주도한다.
- 셋째 매형(박성일): 자주 연락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용남에게 "너무 걱정하지마. 잘 될거야. 웃는 날 곧 온다." 라고 말하며 용남을 위로한다.
- 기백(김강현): 용남의 대학 선배. 산악동아리를 함께 했으며 백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용남과의 술자리에서 '스님연봉'을 검색해보며 짠내를 풍긴다.
- 택시기사(김경룡): 개인 택시기사로, 장수와 2명의 동생들(둘째, 셋째 숙부)을 가스테러가 난 지역의 건너편 하천으로 데려다 준다. 해병대를 나왔고 셋째 숙부의 아랫 기수로 보이며 개인택시해병대전우회 소속이다.
가공의 기업 '앤서 화학'의 공동 창업주였으나 퇴사한 후 회사와 대형 특허 소송을 겪었고 패소를 하자 그 복수심에 눈이 멀어 앤서 화학 사옥 앞에서 자신이 개발한 특수화학물질로
자살 가스테러를 저지른 테러범이며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을 다치거나 죽게 만든
인간 말종이자 학살자이다. 작중 초반부에 목적의 일부가 달성된 듯 유독가스의 방출과 동시에 스스로 방독면을 벗어 사망한 상태이다. 설정은 화려하지만 작중 역할로 보면 철저한
맥거핀. 가스테러로 주인공을 위기에 몰아넣지만, 자살로 퇴장한 뒤 언급되지 않는다.
- 구 점장(강기영)[17]
악역보다는 무능한 인물이 더 적절할 것이다. 악당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기 때문.
연회장 사장의 아들. 의주에게 관심이 많아서 당사자가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찝쩍대고 치근거리며 교제를 강요하고 있다. 가스 테러가 벌어지자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을 통제시키기는커녕 연회장 건물의 주소도 모르는 등 자신이 해야할 일도 손님으로 온 용남의 사촌동생에게 떠넘기고
구조헬기가 왔을 때도 제일 먼저 탑승해버리고 떨어지지 않게 줄을 꼭 붙잡은 상당히 속물스럽고 비열하고 추잡한 인물이며
[18] 같이 탄 용남의 가족들은 서로 먼저 타라고 양보하고 있는 와중에도 구 점장은 안전그물이나 꽁꽁 싸매면서 여유를 부리고 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남았다 한들 용남 같은 재난 대처 능력은 없고, 그렇다고 의주가 차마 버리고 갈 순 없어 어떻게든 데려가 보려다 발목만 잡혀 둘 다 죽을 가능성이 더 크니 차라리 도망치는 게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되긴 됐다.
전형적인 부모덕을 본 무능하기 짝이 없는 금수저 캐릭터.
[19] 혼자 살겠다고 방독면을 숨겨놨다가 뒤늦게 다른 사람들에게 일을 떠넘기려고 꺼내놓는 등 추태가 대단하다. 반면 의주는 고객이 먼저라며 탈출헬기도 양보.
그래놓고선 마지막에 구조된 의주 앞에 나타나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아느냐며 뻔뻔스레 굴다 제대로 뚜껑이 열린 그녀에게 보기좋게 한방 맞았다.
6. 평가
개봉 전에는 양산형 B급 코미디물처럼 비춰져서 대체로 기대치가 낮았던 것과 달리 시사회 반응이나 개봉 후 관객평이 좋은 편이다. 어줍잖은 신파코드를 배제하며 재난 액션 영화로써의 재미와 긴장감을 확실히 잡은 동시에 코미디, 풍자요소, 메세지, 감동 코드 역시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내어서 가볍게 즐길 만한 상업영화로써는 상당히 구성도가 탄탄한 편.
[20] 의외로 이렇게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한 편의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것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연출과 각본이 잘 받쳐주지 않으면 특정 장면이 지나치게 튀어서 뜬금 없게 느껴지고, 영화의 분위기가 중간에 갑자기 확 바뀌어버리는 등 개연성 말아먹은 잡탕영화가 되기 쉽기 때문. 한국 상업영화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초반엔 웃기다가 막판에 억지로 울리는 신파극\'''' 역시 이러한 이유로 생기는 것이다. 다만, 엑시트 영화 역시 영화 초반부에 가스살포를 저지르는 범인에 대한 심리묘사가 전혀 없다는점은 아쉬운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회사와의 불화라고 작중에 언급되기는 하지만 그게 수백명의 무고한 시민을 학살할 동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21] 실제로 각본, 연출면에서 높게 평가 받는 명작 영화들 역시 단순히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자연스럽게 변주하여서 관객들에게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주거나 다양한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녹아내어 작품의 참신함과 개성을 살린 점이 평가 받는 경우가 많다. 같은 해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역시 한편의 영화에 코미디, 드라마, 호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와 사회 비판적 메세지까지 자연스럽게 잘 담아내어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잡아낸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이냐리투 감독의 언급을 참고.
여기에 전개도 억지스럽거나 늘어지지 않고 복선 역시 깔끔하게 회수하며 끝난다.
가장 호평 받는 점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도구와 설정들을
[22] 쓰레기 봉투와 고무장갑으로 만드는 방호복, 고깃집 환풍기, 소방법을 무시하고 언제나 잠겨있는 옥상문, 지하철의 점자보도 등.
전개에 기발하게 활용한 부분이다. 거기에 위기 상황을 아슬아슬하게 극복해나가는 긴장감도 상당하다.
여기다 곳곳에
대한민국 관객들이라면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풍자 요소들을 배치하였으며,
[23] 연애, 취업난, 상사들의 진상과 갑질에 허덕이는 청춘들의 모습과 유명 스트리머 카메오, 헬스장, 고깃집, 방탈출카페, 해병대 전우회, 칠순잔치에 모인 가족과 친척들의 면모, 입시 때문에 밤늦게까지 학원에 남아있는 10대 학생들 등. 또한 용남과 의주가 재난을 피하고 구조를 받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하며 여러 건물과 '''높은 곳'''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고생하는 현대사회의 청춘들을 연상시킨다는 평도 있다. #
이미 연기력에 대해선 검증된 배우인 조정석은 물론 윤아 역시 준수한 연기력을 선보인 건 물론 액션장면들을 역시 잘 소화해낸 덕분에 현대사회 청춘 남녀의 애환을 잘 표현하였고, 결국 짠내나는 고생 끝에 재난 속에서 살아남아 가족들과 재회를 하고, 두 사람이 이어지게 되는 결말 역시 억지스럽지 않게 감동적으로 연출될 수 있었다. 오히려 포스터나 예고편 등에서 B급 코미디 액션물인 것처럼 홍보된 것과 다르게 코미디의 비중이 적은 편이라서 마케팅을 잘못하였다는 의견도 있는 편이다. 시사회 후
극한직업과 비교하는 평이 있었지만, 그 정도로 웃음 하나만 보고 달려간 정통 코미디물은 아니기 때문. 코미디 장면은 영화 초반부랑 액션 장면 중간중간 분위기가 너무 심각해질 때 쯤에 잠시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쓰이는 정도로만 등장한다.
또한 전개가 답답하거나 늘어지지 않아서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편이다. 상황 설정은 관객들이 납득 가능한 선에서 간략히 처리했고,
[24] 예를 들어 테러범의 개인사와 유독가스의 구체적인 정보는 극중 뉴스 형식으로 꼭 필요한 만큼만 간략히 언급하고 깔끔하게 쳐내버렸다.
이러한 재난물에 으레 등장하는 무능한 공무원이나 이기적인 민폐 캐릭터의 비중과 영향도 거의 없는 데다가,
[25] 오히려 어떻게 보면 이런 인물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한 행동들이 의도치 않게 주인공 일행이 재난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팀장이 용남의 사촌동생을 시켜서 열쇠를 찾기 위해 가져온 방독면으로 도심을 지나서 탈출할 수 있었고, 또한 먼저 헬리콥터를 타고 도망간 덕분에 학원 아이들도 무사히 구조되었다. 방송국 사람들이 불법으로 시킨 촬영 영상으로 용남의 상황이 방송으로 전파되어서 시민들의 도움을 받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나마 도움이 안 된 인물을 꼽으라면 부상을 입은 큰누나 정현인데, 재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모르는 평범한 인물+용남의 가족애를 보여주는 장치로 활용되면서 관객들의 감정을 끌어내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다.
드라마 부분은 영화 초반부에서만 다루고, 중~후반부는 온전히 두 주인공의 탈출 액션과 케미에 집중하였기 때문.
이런 이기적인 인간군상 클리셰를 깬 것 외에도 정부의 무능한 대처, 안전불감증, 타인의 재난에 대한 인간의 무관심 등, 작위적인 고구마로 관객들 복장 터지게 하는 부정적인 클리셰들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도 특징. 현장에 있는 경찰과 소방관들도 무능하게 그려지지 않았다.
[26] 사건 발생 직후 발생한 혼란은 일단 경찰선에서 잘 제어가 되고 있었고, 긴급재난문자도 빨리 보내고, 소방관들도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여 비록 곧바로 대처법을 찾진 못했지만 대책본부를 수립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소방헬기를 즉시 투입하여 시민구조활동에 나섰다. 경찰은 몇 시간도 안 되어 용의자 특정은 물론이고 범행 동기, 범행을 준비한 아지트까지 알아냈다. 그리고 중화제가 물이라는 것도 금방 밝혀내고, 그러자 동원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원을 불러모아 재난지역에 살수차로 물을 퍼붓는다. 가스가 퍼진 지역이 너무 넓어 수습이 쉽지 않았지만... 다만 주인공 일행들이 수도 없이 구조요청을 보냈음에도 구조헬기가 그냥 지나치는 일이 많아 그렇게 마냥 고구마 장면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27] 보통 재난영화에서는 재난 전문가가 주인공이나 조력자로 나오면서 설명역을 같이 맡고, 이쪽을 부각시키기 위해 정부는 무능하게 그려진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 중에 가스테러에 전문적인 사람은 없는데 관객에게 설명은 필요하니 정부와 언론으로 그 역할이 넘어왔고, 덕분에(?) 공권력이 대단히 유능해졌다.
주인공 커플은 극한 상황에서도 자기 목숨보다 학생들의 구조를 우선하는 이타적인 모습을 보이며,
[28] 이 과정에서 재난물의 클리셰와 달리 용남과 의주가 '''자기들도 살고 싶어서''' 울먹이면서도 양보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런 장면들로 사실성이 살아나고 관객들이 주인공 커플에게 공감할 여지가 커진다.
용남과 의주 역시 시민들이 그들을 돕기 위해 날려보낸 드론들과
[29] 영화 초반에 다른 지역의 지진 문자를 받은 용남이 '우리 동네 아니라 다행이네'라며 시큰둥해 하는 장면이 복선처럼 여겨졌기에 이 시민들의 도움은 그 자체로 기분 좋은 반전이기도 하다. 사실 비재난권 시민들도 처음에는 (뉴스로 테러 소식을 들었을 텐데도) 남의 도시 테러야 어쨌건 PC방에서 게임이나 하는 모습으로 나왔지만, 드론 영상이 언론을 통해 중계되자 차츰 게임에서 눈을 떼고 두 사람의 생존 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눈 앞에 안 보이는 타인의 불행에는 철저히 무관심해지는 것도 인간이지만 '''일단 눈앞에서 누군가의 재앙을 목격하면 어떻게든 손을 내밀고 싶어하는 것도 인간'''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 초반에 남의 동네 지진에 무심했던 용남 역시, 눈앞에서 위험에 처한 학생들을 보자 처음에는 무시하고 지나치려 했으나 의주가 울먹이며 아이들을 가리키자 자신의 구조마저 포기하고 ''''우리 말고 저 애들!\''''을 부르짖는다.
철저히 관리된 방독면, 안전그물 덕분에 살아난다.
[30] 하지만 옥상 문이 잠겨 탈출하지 못하는 장면들이 여러 번 나타나면서, 대피 경로 확보의 중요성이 드러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재난 속에서 인간의 추한 본능보다 '''재난 속에 빛나는 인간의 선의'''를 더 강조하는 영화. 재난 자체도 자연재해가 아닌 한 인간의 악의로 벌어진 테러이며, 그 악의에 맞서 생명을 지켜내는 힘은 개개인과 사회 시스템 속에 깃들어 있는
인간의 선의임을 보여주고 있다.
단점이라면 코미디를 지향하다보니 영화를 관통하는 사건의 무게에 비해 분위기가 지나치게 가볍다는 점이 지적된다. 사실 초반 이후로는 가스로 죽어가는 인명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길거리의 시체도 안 보인다.
[31] 정확히는 스틸 컷에서 도로에 쓰러져 있는 시신이 나오기는 했고, 중간에 휴대폰이 울리는 장면에서 자동차 운전석에 쓰러져 있는 시신이 잠깐 나온다. 하지만 연기로 가려져 잘 안 보이기도 하고 사건의 규모에 비해서는 안 보이는 건 맞다.
[32] 사실 재난과 코미디라는 '''상반된 장르'''를 접목하려면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딜레마이긴 하다. 그래서인지 작중 등장하는 독가스가 시각적으로 긴장감을 줄 수 있게 잘 보이면서 이런저런 심각한 장면까지 다 가릴 수 있도록 굉장히 높은 차장력을 보여준다. 단, 이 영화에서는 초반에 재난 상황의 심각성을 부각시켜 주인공이 처절하게 망가져서라도 현장을 빠져나가야 하는 당위성을 제공했다.
그러다보니 중후반쯤 가면 이게 수천명이 죽거나 죽고 있는 사건
[33] 가스가 수용성임이 밝혀진 이후에도 진압은 커녕 확산을 막는데 그칠 정도로 사태가 심각했다. 최소 동 한두 개 정도는 뒤덮인 것으로 보이는데, 인구가 밀집된 신도시이니 사상자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다만 애타게 울리는데도 받는 이 없이 남겨진 전화기들. 주인공 커플이 구조된 뒤에도 아직 행방불명인 가족을 간절하게 찾으며 울부짖는 다른 시민들의 모습을 비추며 사태의 비극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이라는 사실을 관객들도 까먹게 될 지경이다. 특히나 이 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이미 가스를 살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모습만 비추고 더이상 언급되지 않는다. 이에 감독은 타인의 참상을 불필요하게 소비하고 싶지 않았다는 연출 의도가 있었다고 밝혔으며, 그쪽에 연출을 집중할수록 개그의 당위성이 심각하게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덕분에 관람 등급이 12세 이상으로 정해져 더 폭넓은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또한 몇몇 말이 안되는 전개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는데
[34] 용남이 연회장의 벽을 오르기로 결정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옥상 문고리를 때려부술 방법을 고민을 하지 위험을 무릅쓰고 벽을 타겠다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 코미디를 강조하기 위해 개연성을 포기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사건을 일으킨 범인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대하게 묘사해 놓아 응징 같은 사이다는 별로 없었다. 사실 관대한 묘사 이전에 범인은 가스 살포한 직후, 체포 및 구조될 틈이 없게 가만히 서서 죽었으니, 주인공이 범인 따라 저승으로 가는 판타지물로 장르가 바뀌는 게 아닌 한 응징 같은 게 나올 수가 없기도 하고.
생각보다 재난 상황에서 피난민이 취할 수 있는 대처법이 오류가 적고 되레 충실하거나 재치가 넘치는 편이며, 오히려 코믹 영화이기에 사망장면도 없고 전체적으로 재난 장면에 대해서 극적이고 말도 안 되게 위험한 블록버스터 장면을 과하게 넣지 않고, 객관적으로 묘사한 쪽에 가깝다. 이에 대해 우승엽 도시재난 생존전문가는 "원래는 보이지 않아 더 위험한 유독가스를 하얗게 보이도록 묘사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실제 활용 가능한 생존법을 많이 알려준 영화"라고 평가
영상 참고하기도 했다. 관련자가 봤을 때도
교육적이고 유익한 영화라고 한다.
6.1. 영화 평론가 평
'''앞만 보지 않고, 옆도 뒤도 돌아보며 올라가는 재난영화'''
김성훈 (씨네21) | ★★★★
'''가족, 취업, 연애를 짊어지고 벽타는 한국식 왁자지껄 명랑 재난물'''
김혜리 (씨네21) | ★★★
'''청춘, 살아남아'''
이용철 (씨네21) | ★★★
'''모든 한국적인 것이 재난액션물의 재료가 된다. 묘하게 짜릿하다'''
임수연 (씨네21) | ★★★★
'''헬조선 청년 재난에서 짠내나게 탈출하기!'''
허남웅 (씨네21) | ★★★
'''감정적 찌꺼기를 남기지 않은 채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 빅시즌 영화의 힘'''
이동진 (왓챠) | ★★★
'''재난, 청춘, 한국.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추린 교집합'''
한국 청춘들의 현실은 그들에겐 일종의 재난이나 마찬가지다. 정체불명의 가스가 도시를 뒤덮은 가운데 산악 동아리 출신의 두 주인공이 도심을 탈출하기 위해 빌딩 숲 위를 내달린다. 간단하고 선명한 콘셉트로 재난과 현실을 절묘하게 버무렸다. 이야기를 쓸데없이 벌리지 않고 핵심만 간결하게 짚은 덕분에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할 이야기는 다 한다. 특히 익숙한 공간과 소품의 디테일을 활용해 한국 관객들이라면 무릎을 칠만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 가운데 재난 영화의 장르적 재미도 유지한다. 가볍게 보면 왁자지껄 웃을 수 있고, 찬찬히 보면 깊이도 두루 갖춘 영리한 대중 상업영화. 선택과 집중.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추린 간결함이 돋보인다.
송경원 (씨네21) | ★★★☆
'''대한민국 청년들이 발 디딘 세상에 대한 은유'''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힘없는 사회 초년생 의주(윤아)가 생존을 위해 벗어나야 할 공간과 이들의 삶을 지탱하는 공간은 유형만 다를 뿐 모두 재난 상황이다. 이런 유사성이 스펙터클한 재난의 묘사 없이도 심리적 공포를 느끼게 한다.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오직 탈출이라는 장면에 집중하니 이야기의 밀도는 상당히 높다. 한국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공간과 도구들을 적절하게 활용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공감을 자아낸다. 보는 이의 근육까지 긴장될 만큼 배우들의 액션 연기도 실감 난다. 숱한 벽을 넘고, 장애를 건너야 하는 우리 시대의 청년들에게 현실을 바꾸는 힘은 연대에서 온다는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심규한 (씨네플레이) | ★★★★
'''땀내나는 성취'''
언제라도 탈출을 꿈꾸는 ‘헬조선’의 청년들이 진짜 재난 상황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 <엑시트>는 그 상상력 안에서 주인공들의 활약을 응원한다. 이는 사회적 압박에 짓눌려 제대로 뜀박질 한 번 못 해본 동시대 젊은 세대에게 땀내나는 성취 한 번을 안기려는 시도다. 슈퍼히어로 탄생기가 아니라 ‘루저 성공기’에 방점을 찍고 달려나가는 영화의 의지가 사랑스럽다. 주인공들도, 영화도 가만히 있으니 뭐라도 해본다는 자세로 모든 상황을 속도감 있게 돌파해간다. 대가족의 오지랖, 가족 단위 잔치가 벌어지는 이벤트 홀, 네온 사인 간판과 거대한 장식물이 붙은 건물 외벽 등 ‘한국적’ 풍경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끌어들이는 아이디어가 좋다. 조정석이 그가 가진 가장 매력적인 모습들을 물 흐르듯 선보일 때, 함께 거침없이 뛰고 구르는 임윤아가 발군이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 ★★★☆
'''서바이벌 코리아 2019'''
한국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상황을 재난 영화의 액션과 드라마에 알뜰히 활용한다. 웨딩홀 외벽에 설치된 뜬금없는 조각상이나 환기구를 공유하는 고깃집과 헬스장처럼 한국 상업 건물 특유의 마감은 클라이밍의 긴장감을 높인다.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 벌어진 재난 상황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백수 용남(조정석)과 고용 불안정 속에서 상사의 진상을 감내해야 하는 의주(윤아)는 그대로 매일이 재난인 세대를 보여준다. 가족을 내세우면서도 신파에 젖지 않고, 목숨을 걸면서도 산뜻한 재난 영화의 탄생.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 ★★★☆
'''오락, 그 이상의 감동'''
설정, 구조, 캐릭터, 연기, 거의 모든 요소에 있어서 <엑시트>는 고득점으로만 연결된 장르영화다. 정체불명의 가스 테러, 오직 출구를 찾아 뛰는 러닝타임 내내의 속도전. 두 청년이 죽을힘을 다해 뛰어다니는 동안 맞닥뜨리는 건 ‘출구 없는’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남녀 구별을 두거나, 어느 한 명이 영웅이 되는 대신, 서로 제안하고 끌어주며 달린다는 점에서 용남, 의주 캐릭터가 가진 건강함이 영화에 가속을 더한다. 특히 사회적 기준으로 뒤처지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이들이, 대한민국을 관통한 안타까운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상징적 장면에 이르러, 영화는 오락 그 이상의 감동까지 고공행진해 나간다. 제목을 ‘조정석’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배우의 강점을 살린 캐릭터, 발견에 가까운 윤아의 연기가 합을 이룬 흥미로운 버디무비.
이화정 (씨네21) | ★★★★
'''영리하게 달린다'''
아기자기한 아이디어, (스타 이름에 기대지 않은) 적역 캐스팅, 넘치지 않은 가족애와 깔끔하게 치고 빠지는 러닝타임 등 선택과 집중이 좋다. 스테이지 밟듯 미션을 클리어해 나가는 리듬감도 발군. 재난 극 특유의 긴박감이 더 실렸으면 좋았겠지만, 여름 오락물로서의 소임은 이행해 낸 영리한 기획물.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 ★★★☆
'''시대와 공명하는 재난 영화'''
신파 없다. 억지스러운 설정 없다. 낯간지러운 로맨스도 없다. 기존 재난 영화에서 지적받아온 문제들을 제거하고 국가적 재난에 가까운 청년 실업을 동력 삼아 웃음과 긴장, 메시지를 끌어낸다. 가족 코미디로 공세를 펴는 초반 장악력은 우수하다. 익숙하면서도 기대에 부응하는 웃음을 준다. 이어지는 건물 탈출 미션도 예상을 뛰어넘는 볼거리를 안긴다. 조정석과 윤아의 역할 분담도 확실하다. 뒷심이 달리긴 하나 한국 현실을 적정하게 녹여낸 오락 영화로서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드디어 납득이 가는 한국형 히어로의 출현, 신구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명료한 가족 재난 영화의 정석.
정유미 (더 스크린) | ★★★☆
7. 흥행
출처: 박스오피스 모조
|
국가
| 개봉일
| 총수입 (단위: 미국 달러)
| 기준일
|
'''전 세계'''
| 2019년 7월 31일
| $68,047,351
| 2019년 10월 2일
|
개별 국가 (개봉일 순, 전 세계 영화 시장 1, 2위인 북미, 중국은 볼드체)
|
'''북미'''
| 2019년 8월 2일
| '''$470,699'''
| 2019년 9월 2일
|
'''중국'''
| 미정
| ''' 미개봉 '''
| 미정
|
대한민국
| 2019년 7월 31일
| $65,944,897
| 2019년 9월 22일
|
베트남
| 2019년 8월 9일
| $743,394
| 2019년 8월 25일
|
뉴질랜드
| 2019년 8월 29일
| $22,458
| 2019년 9월 15일
|
호주
| 2019년 8월 29일
| $85,942
| 2019년 9월 15일
|
홍콩
| 2019년 9월 5일
| $682,018
| 2019년 10월 2일
|
2019년 8월 2일 제한적 상영으로 개봉했다.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
'''주차'''
| '''날짜'''
| '''일일 관람 인원'''
| '''주간 합계 인원'''
| '''순위'''
| '''일일 매출액'''
| '''주간 합계 매출액'''
|
개봉 전
|
| 39,219명
| 39,219명
| 미집계
| 302,354,100원
| 302,354,100원
|
1주차
| 2019-07-31. 1일차(수)
| 489,996명
| 3,707,710명
| '''1위'''
| 3,172,131,090원
| 30,788,582,415원
|
2019-08-01. 2일차(목)
| 391,904명
| '''1위'''
| 3,184,867,870원
|
2019-08-02. 3일차(금)
| 474,779명
| '''1위'''
| 4,202,680,000원
|
2019-08-03. 4일차(토)
| 791,268명
| '''1위'''
| 7,014,784,985원
|
2019-08-04. 5일차(일)
| 773,021명
| '''1위'''
| 6,839,379,120원
|
2019-08-05. 6일차(월)
| 417,327명
| '''1위'''
| 3,390,090,930원
|
2019-08-06. 7일차(화)
| 369,415명
| '''1위'''
| 2,984,648,420원
|
2주차
| 2019-08-07. 8일차(수)
| 306,144명
| 2,439,979명
| 2위
| 2,470,703,740원
| 20,809,489,707원
|
2019-08-08. 9일차(목)
| 277,731명
| '''1위'''
| 2,239,913,070원
|
2019-08-09. 10일차(금)
| 318,642명
| '''1위'''
| 2,811,360,574원
|
2019-08-10. 11일차(토)
| 596,628명
| '''1위'''
| 5,284,685,353원
|
2019-08-11. 12일차(일)
| 532,463명
| 2위
| 4,706,292,650원
|
2019-08-12. 13일차(월)
| 211,799명
| 2위
| 1,718,375,900원
|
2019-08-13. 14일차(화)
| 196,572명
| 2위
| 1,578,158,420원
|
3주차
| 2019-08-14. 15일차(수)
| 201,354명
| 1,556,416명
| 3위
| 1,623,147,660원
| 13,342,207,850원
|
2019-08-15. 16일차(목)
| 392,873명
| 3위
| 3,401,769,680원
|
2019-08-16. 17일차(금)
| 199,789명
| 3위
| 1,752,191,510원
|
2019-08-17. 18일차(토)
| 308,601명
| 3위
| 2,715,811,280원
|
2019-08-18. 19일차(일)
| 259,257명
| 3위
| 2,277,728,650원
|
2019-08-19. 20일차(월)
| 99,632명
| 2위
| 805,831,910원
|
2019-08-20. 21일차(화)
| 94,910명
| 2위
| 765,727,160원
|
4주차
| 2019-08-21. 22일차(수)
| 82,332명
| 726,540명
| 4위
| 659,835,370원
| 6,160,366,730원
|
2019-08-22. 23일차(목)
| 71,503명
| 3위
| 574,269,200원
|
2019-08-23. 24일차(금)
| 87,092명
| 3위
| 763,518,300원
|
2019-08-24. 25일차(토)
| 190,750명
| 3위
| 1,677,425,160원
|
2019-08-25. 26일차(일)
| 176,426명
| 3위
| 1,542,566,980원
|
2019-08-26. 27일차(월)
| 59,223명
| 2위
| 474,732,780원
|
2019-08-27. 28일차(화)
| 59,214명
| 2위
| 468,018,940원
|
5주차
| 2019-08-28. 29일차(수)
| 94,751명
| 497,532명
| 3위
| 568,452,370원
| 3,950,931,960원
|
2019-08-29. 30일차(목)
| 44,855명
| 3위
| 355,431,170원
|
2019-08-30. 31일차(금)
| 59,268명
| 3위
| 506,685,790원
|
2019-08-31. 32일차(토)
| 132,506명
| 3위
| 1,135,683,170원
|
2019-09-01. 33일차(일)
| 105,783명
| 3위
| 905,597,200원
|
2019-09-02. 34일차(월)
| 31,594명
| 3위
| 251,092,880원
|
2019-09-03. 35일차(화)
| 28,775명
| 3위
| 227,989,380원
|
6주차
| 2019-09-04. 36일차(수)
| 29,911명
| 288,450명
| 4위
| 235,957,300원
| 2,422,941,270원
|
2019-09-05. 37일차(목)
| 26,040명
| 3위
| 207,045,960원
|
2019-09-06. 38일차(금)
| 34,975명
| 3위
| 299,437,800원
|
2019-09-07. 39일차(토)
| 78,325명
| 4위
| 684,713,730원
|
2019-09-08. 40일차(일)
| 78,687명
| 4위
| 674,981,330원
|
2019-09-09. 41일차(월)
| 20,625명
| 3위
| 163,611,990원
|
2019-09-10. 42일차(화)
| 19,887명
| 3위
| 157,205,160원
|
7주차
| 2019-09-11. 43일차(수)
| 9,497명
| 139,431명
| 6위
| 75,632,450원
| 1,227,901,630원
|
2019-09-12. 44일차(목)
| 25,837명
| 5위
| 231,252,290원
|
2019-09-13. 45일차(금)
| 37,843명
| 4위
| 343,003,680원
|
2019-09-14. 46일차(토)
| 37,422명
| 5위
| 332,328,050원
|
2019-09-15. 47일차(일)
| 20,668명
| 5위
| 181,036,060원
|
2019-09-16. 48일차(월)
| 4,979명
| 6위
| 39,614,010원
|
2019-09-17. 49일차(화)
| 3,188명
| 8위
| 25,063,090원
|
8주차
| 2019-09-18. 50일차(수)
| 2,136명
| -명
| 10위
| 16,817,410원
| -원
|
2019-09-19. 51일차(목)
| 1,396명
| 13위
| 10,708,530원
|
2019-09-20. 52일차(금)
| 1,564명
| 11위
| 12,836,720원
|
2019-09-21. 53일차(토)
| 4,078명
| 9위
| 33,873,200원
|
2019-09-22. 54일차(일)
| 3,421명
| 9위
| 28,623,880원
|
2019-09-23. 55일차(월)
| -명
| -위
| -원
|
2019-09-24. 56일차(화)
| -명
| -위
| -원
|
'''합계 '''
| '''누적관객수 9,395,277명, 누적매출액 79,004,775,662원'''[35]
|
손익분기점은 '''350만'''이다.
[36] 개봉 직전에 임윤아 인터뷰에서 영화사 관계자가 350만이라고 말해줘서 정확한 손익분기점이 빨리 알려졌다.
2019년 여름
텐트폴 무비로
CJ의 <'''엑시트'''>,
롯데의 <'''
사자'''>,
쇼박스의 <'''
봉오동 전투'''>가 맞붙게 된다. 전술했듯 해외 24개국에도 판매되어 개봉될 예정이다.
한 주 전에 개봉한 기대작이었'''던'''
나랏말싸미는
논란으로 인해 처참하게 몰락해버렸고, 같은 날 개봉한 경쟁작인
사자는 다소 떨어지는 완성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결국 입소문을 잘 탄 엑시트가 최후의 승리자가 되었다. 개봉 전부터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기대작 둘은 망하게 생겼고, 뻔한 양산형 코미디물이라 여겨지던 엑시트가 평단의 반응과 흥행 모두 잡게된 아이러니한 상황. 가족과 볼 수 있는 무난한 영화라는 평이 호재로 작용한 모양이다. 또한
봉오동 전투 역시 처음 개봉할 당시에는 둘이 비슷했으나 후에
변신이 개봉할 즈음부터는 흥행 속도가 급속도로 떨어져 버리면서 엑시트에 완전히 밀리게 되었다.
개봉 당일 5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7] 상영관 자체도 많았지만, 개봉일이 방학+문화가 있는 날인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어지간한 영화관에서는 저녁 회차가 전석 매진되었다.
개봉 3일차에
100만 관객, 개봉 4일차에
200만 관객, 개봉 6일차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7일차에는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여 8월 14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땡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개봉 8일차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8월 7일,
봉오동 전투가 개봉하면서 관객수 3만의 차이로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왔지만 바로 다음날 1위를 탈환했다. 그리고 개봉 11일차인 8월 10일, 관객수
500만을 돌파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11일 일요일, 봉오동 전투에 약 6천명 차이로 관객수 2위를 내주게 되었다. 다만 금 / 토에 벌려놓은 격차가 있어, 주말 합산 1위 자리는 유지했다.(2주 연속 주말 1위) 개봉 13일차에 누적 관객수 598만명대로 아깝게 600만을 달성하지 못하고 다음날인 14일차에
600만을 돌파했다.
개봉 18일차에
700만을 돌파했다. 그리고 홉스 앤 쇼의 개봉의 영향과 더불어 해당 영화를 이미 본 사람들이 늘어나 잠정적인 관객수가 줄어듬에 따라
[38] 또한 8월 말이다보니 휴가와 방학이 끝나가는 시기라 더더욱 그렇다.
, 19일 월요일 처음으로 일일 관객수가 10만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추석 전까지는 홉스 앤 쇼, 봉오동 전투 외에 이렇다 할 경쟁작이 크게 없어서 앞으로 있을 주말들에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드랍률을 감안했을 때 최대 900만대 관객이 가능할 수도 있어 보이나, 아직까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21일을 전후로 휴가&방학 시즌이 끝나며 영화 시장 전체적으로 관객수가 급감한데다
[39] 당일 박스오피스 1위인 변신이 10만이 채 안되는 9만 7천여명으로 마감했다.
광대들:풍문조작단과 변신이 개봉해서인지 관객수가 개봉하고 처음으로 8만명대로 떨어지며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바로 다음날인 22일 3위로 올라섰으나 경쟁작들이 많아져서인지 관객수는 이전 주에 비해 확실히 줄어들었다. 그리고 개봉 24일차인 8월 23일 관객수 799만 5000명을 달성하며 아깝게 800만을 달성하지 못하고 다음날 개봉 25일차인 8월 24일 오전 관객수
800만을 돌파했다.
[40] 지난번 600만 달성 때도 이와 비슷하게 약 1만 명이 모자라서 결국 다음날 오전이 돼서 600만을 달성했다.
또한 예상치 못했던 복병인
변신이 개봉 전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꽤 흥행하고 있어 엑시트의 잠정적 관객수를 꽤 많이 가져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26일에는 한동안 엑시트보다 앞서던 홉스 앤 쇼를 역전해 관객수 2위로 올라갔다.
이 주의 시작인 28일 수요일에는 문화의 날이며 또한
유열의 음악앨범이 개봉한다. 이 영화의 흥행 여부가 엑시트의 입장에서는 천만 관객으로 가는 첫번째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41] 고비가 될 수밖에 없는 게, 주연 배우가 김고은 & 정해인인데다가 한국 멜로 영화 최초로 예매 관객수가 10만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또한 통계상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1년에 영화를 4편 정도 보는데 엑시트가 개봉하기 이전에 이미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으로 4편이나 나온데다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같은 마블의 중박 영화들도 나왔다. 이로 인해 올해 성수기 관객수 자체가 작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기사
그러나 엑시트의 입장에선 다행스럽게도 유열의 음악앨범이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주말 10만 관객대를 지켰고 또한 유열의 음악앨범이 압도적인 차이로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지는 않고 있기에 상황이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9월 2일에 엑시트가 곧 VOD로 출시가 된다는
기사[42] VOD 출시를 한다는 말 자체에서 영화가 거의 끝물이니 VOD 수익에 집중하고 영화 상영관 숫자를 적게 배정해주겠다는 뜻으로 봐야할 것이다.
가 나왔다. 또한 9월 3일 즈음부터 카카오페이즈 등에도 9월 10일 VOD로 출시가 된다는 광고들이 보이는 걸로 보아 천만 관객 돌파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아마 최종 900만 중반 정도의 관객수에서 극장 상영을 완전히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6주차에는 4주차의 변신이나 5주차의 유열의 음악앨범처럼 엑시트의 누적 관객수 증가세를 눈에 띌 정도로 꺾어놓을 만한 작품은 개봉하지 않는다. 그것 2와 극장판 헬로카봇이 6주차의 시작인 9월 4일 개봉하긴 하지만 둘 다 장르 특성상 관객수가 많이 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43] 실제로 그것 2의 전작인 그것과 지난 헬로카봇 극장판 2편 모두 관객수가 100만명을 넘지 않았다.
그리고 개봉 36일차인 9월 4일 관객수 900만을
달성했다. 또한 9월 7일 기준 누적관객수가 914만을 기록해 조정석은 과거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중 최대의 흥행작인 관상의 913만을 갱신하게 되었다.
7주차의 시작인 11일에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타짜: 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개봉한다. 바로 다음날부터 4일간 추석연휴이긴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9월 VOD 출시에서 CJ가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관객수에 더 집중하겠다는 걸 알 수 있는데다가, 엑시트는 이미 개봉한지 한 달이 넘은 영화고 세 영화는 추석특수를 노리고 막 개봉하는 신작영화라 엑시트의 관객수가 급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되었으며 실제로 개봉 첫날 11일, 처음으로 일일 관객수가 1만명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관객수 기준으로도 박스오피스 5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후 앞서 언급한 세 영화의 평이 생각보다 꽤 애매하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추석 연휴라서 그런지 관객수가 소폭 늘어났다.
세 영화의 개봉 이후 가늘고 길게 롱런하고 있다. 또한 훨씬 늦게 개봉한
그것: 두 번째 이야기와
유열의 음악앨범이 밀려나는 동안, 15일까지 계속 5위권에 머물며 일일 관객수를 소폭 늘렸다. 그리고 13일에는
극장판 헬로카봇: 달나라를 구해줘!를 근소하게 밀어내고 4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극장판을 확 휘어잡을 만한 대박 영화가 없다보니
[44] 9월 4주차까지 압도적으로 관객수와 스크린수를 먹어치울 만한 대작은 딱히 없다. 엑시트 예매율이 상당히 떨어진 현 시점에서 2주 뒤에 개봉 예정인 예매율 1위권을 다투고 있는 퍼펙트맨과 19일 개봉 예정인 예매율 4위까지 따라붙은 애드 아스트라의 개봉, 그리고 10월 내에 개봉하는 대형 외화 기대작들이 변수 혹은 악재이긴 하다.
하루 2, 3만 명씩이지만 추석 연휴 동안 꾸준히 누적 관객수를 늘려나갔다. 천만을 넘기려면 이 정도 규모의 일일관객수를 최소한 20일은 더 유지해야하는 만큼 천만 관객 돌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지만 그래도 2019년 한국 영화 중에서 3손가락 안에 드는 상당한 흥행스코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극한직업, 기생충 바로 다음으로 많이 본 한국 영화가 엑시트라는 걸 한
기사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주에는 18일
예스터데이, 19일
애드 아스트라가 개봉한다. 19일에는 새롭게 개봉한 영화들로 인해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일에는 관객수 940만을 돌파했다.
2019년 8월 9일 개봉했다.
2019년 11월 22일 개봉 했다.
#8. 기타
- 조정석과 고두심은 최고다 이순신 이후 6년만에 같은 작품에 출연한다.
- 영화의 배경은 가공의 도시인 '국제 미래신도시'이다.[45]
행정동은 암길동이라는 가상의 지역. 도시 이름에 대한 언급은 없다.
명칭에서는 송도국제도시나 청라국제도시와 같은 인천지역이 연상되지만[46] 간판에 나온 지역번호는 082로 인천의 032와 유사하다. 또한 작중 나온 지도에서 바다를 접한다는 언급이 있다.
, 중랑천이 도시 근처에 있었고[47], 초반부 외곽에서 화물트럭이 이동하는 장면에선 문정동 법조단지가 나왔고, 화물트럭에서 가스가 배출되는 근원지와 도로가 아비규환이 되는 장면들은 상암동과 안양 평촌신도시[48] 빨간색 차량 운전자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주유소에 차를 들이박아버리는 장면은 평촌역사거리 뒤로 강남 파이낸스 센터를 합성한 듯한 장면이고, 고압가스 트럭 운전자가 욕을 하다가 불타는 차가 고압가스 트럭으로 돌진하는 장면은 평촌 스마트스퀘어에서 촬영되었다.
, 후반부에는 JW 메리어트호텔이 보이는 서울 서초구 일대가 나오고, 최후반부의 뉴스 내레이션과 함께 도시 전경을 비추는 장면의 오른쪽 하단에서 반포 아크로리버뷰 아파트를 확인할 수 있는 등 여러 지역을 섞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 작중 둘의 탈출루트는 센트럴역 근방의 연회장 '구름정원' → 센트럴역 거리 → 암길역 → 암길역 근방 상가 → 고층빌딩 타워크레인. 작중의 센트럴역과 암길역은 모두 가상의 전철 신태하선의 가상의 역들이다.
- 엔딩 크레딧 처음에 '故 천래훈님을 기억합니다.'라고 나온다. 개봉하기 얼마전 사망한 특수효과팀 팀장을 추모하는 의미라고 한다.
- 엔딩 크레딧 마지막 Thanks to 부분에 소녀시대라고 나온다.
- 틱톡 CJ 엔터테인먼트 계정에서 임윤아와 조정석의 엑시트 따따따 댄스 영상을 확인 할 수 있다. 백만 돌파 기념 영상도 있다. 우쿨렐레를 연주하며 따따따를 부른다. 조정석은 관객수 900만 돌파 시 주제곡 슈퍼히어로에 맞춰 섹시댄스를 추겠다고 했는데 9월 4일 9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공약 이행이 현실화되었다. 그리고 9월 10일 소녀시대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조정석과 윤아의 공약 이행 영상이 공개되었다. 윤아 연습 영상
- 대역이 있긴 했으나 액션신의 80%를 조정석과 임윤아가 대역없이 직접 촬영했다. #
- 주인공 의주, 용남의 이름의 모티브는 드래곤볼(여의주)과 드래곤맨(용남)이라고 한다.
- 메인 테마곡인 이승환의 슈퍼히어로는 2007년 방영된 KBS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의 메인 테마곡이기도 하였다. 2007년 버전에 있던 샤우팅 멘트가 영화 속 SOS 구호(따따따 따-따-따- 따따따)로 바뀐 것이 특징적.
- 이동휘, 대도서관, 윰댕, 슈기가 카메오로 특별출연한다. # 이동휘는 드론 형제를 제지하는 중내천 경찰로, 대도서관, 윰댕, 슈기는 상황을 중계하는 인터넷 방송인으로 출연한다.
- 원래는 '결혼 피로연'이나 'Foggy'[49]
안개가 낀 이란 뜻. 유독 가스를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가 영화의 제목이 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 사람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엑시트가 훨씬 낫다"로 보인다.
- 응급상황대처 방법에 대해 정확한 내용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
- 테러 물질을 제조한 공장을 급습하는 역할로 등장하는 경찰특공대의 장비와 소품(복장, H&K HK416 에어소프트건 등등) 지원은 아티산 인더스트리에서 담당했다. #
- 영화에서 보여준 정부의 대처 고증이 상당히 잘 되어있다.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응하여 트리아지를 설치하고 환자를 받는 모습이나 화생방보호의를 입은 소방대원들이 나오고 경찰특공대 장비 고증도 꽤나 현대화 된 모습으로 구색 맞춰서 나온다.
- 실제 상황이었다면 마츠모토 사린 사건과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은 물론 3000명 가까이 사망한 9.11 테러[50]
단일 테러 사건으론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
조차도 별 거 아닐 정도로, 제한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급 초대형 참사다. 사상자가 적어도 수천명은 될 테니[51] 동 한두 개 단위급의 동네가 뒤덮혔으니 차가 막혀 도망치지 못한 시민들이 있을 길거리는 물론 건물 안에도 희생자가 수두룩할 것이기에.
도시의 시체 수습 등의 뒷처리도 오래 걸릴 것이고 전세계적으로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잊혀지지 않는 사건이 될 것이다.- 그러나 테러의 규모가 너무 과장된 면이 있다. 테러범이 살포한 가스는 달랑 탱크로리 한 대 분량이었다. 이것도 무시 못할 양이긴 하지만 유조선 정도의 분량이면 모를까 이거 가지고는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그렇게 넓은 지역을 자욱하게 뒤덮을 수는 없다. 현실에서 이런 시도를 했다면 애초 죽을 작정이었던 테러범 본인과 그 자리에 있던 경비원, 연기를 보고 신기해서 다가간 일부 시민들 정도만 피해를 보는 선에서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화학공장 같은 곳에서 유독가스 누출사고가 나도 사상자는 현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들로 그치지 공장 밖에서까지 사상자가 나오는 경우는 드문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작중 단 한 방울의 용액만으로도 통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의 가스가 발생된 것으로 보아, 탱크로리 내부에 가스가 아니라 가스를 생성하는 화학물질과 촉매, 혹은 가스 자체가 액화되어 있었다고 가정해도 영화처럼 되기는 힘든 게 탱크로리 내부의 화학물질이 사기적인 팽창률을 보여 10000배로 팽창한다 해도 '부피=가로×세로×높이'임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21~22배로 팽창하는 셈. 탱크로리의 길이가 15m 정도 됐다고 치면 반경 300m 정도의 거리까지만 가스가 퍼지는 것이다. 물론 공기와 섞이며 주변으로 확산되겠지만 그러면 가스가 많이 희석되기 때문에 영화에서처럼 그 넓은 지역이 앞도 제대로 못 볼 정도로 자욱하게 덮히진 않았을 것이다. 물론 화학물질 자체가 고압에 의해 농축되어 있었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 사건 이후 용남의 취업 과 의주의 이직은 그냥 해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두 사람의 탈출기가 방송으로 생중계되었으니 전 세계적인 유명세가 생길 건 물론이며[52]
이렇게 큰 이슈가 될 경우 강연이나 저술만으로도 먹고살 수 있을 만큼 수입이 생기는 경우가 제법 있다. 규모로 보아 최소 수천의 사상자가 났을 것이므로 한두 해 지나 잊혀질 만한 사고가 아니니 더더욱.
생존력과 판단력, 끈기 등이 전국적으로 입증된 셈이므로 온갖 기업에서 기업홍보를 겸한 러브콜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거기다 중간에 학생들에게 탈출기회를 양보하기까지 했으니... 특히 의주는 '고객들이 먼저'라며 부점장 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줬기 때문에 서비스직 분야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실제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당시 마지막 생존자들 중 한 명이었던 최명석이 GS건설에, 박승현이 근로복지공단에 특채로 채용되었던 바 있다.[53] 사실 용남의 체력과 등반기술, 정신력이면 소방관이나 직업군인에 지원했다면 쉬이 붙었겠지만, 원래 임용고시를 준비했던 국문과 출신이라는 뒷설정으로 보아 운동이 취미긴 해도 몸을 쓰는 직업에까지 종사할 생각은 없었던 모양.
- 드론 구조기술은 이미 현실에 존재한다. 대한민국 소방당국은 드론을 이용한 재난구조 기술을 이미 획득하고 있다. 극중에는 불법 드론들[55]
극중 정확히 어디라고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수도권의 경우 김포/인천국제공항의 항로가 있는 서북 경기지역을 제외하면 서울시계 내는 거의 100% 방공 금지구역이다. 그나마도 드론들이 주택가에서 남의 집을 옥내 불법촬영하는 등의 문제가 불거져 향후 규제가 강화될 추세이다.
의 촬영 + 방송국의 센세이셔널한 소재찾기로 나오지만...
해당 기술은 영화와 꼭 부합하는 케이스는 아니고 약간 디테일이 다르기는 한데, 드론 장비를 사용해 붕괴된 건축물에 갇힌 요구조자의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하고 굴착장비[56] 칠레 광부 매몰사건에서 선보인 터널캐리어와 비슷한 개념이다.
로 요구조자들을 신속하게 지상으로 대피시키는 기술이다. 본 기술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2017년 11월에 이미 경기소방본부와 합동으로 연천군 SOC실증연구센터[57] 이 동네에서 포병생활을 한 예비역들은 알겠지만 원래 다락대 포병사격장이었다. 연천읍내에 붙어있어서 소음 민원이 쩔었던 곳인데 국방부가 사격장을 옮기고 남은 국유지에 연구시설을 만든 것.
에서 이미 실증실험까지 한, 완성된 재난방호기술이다. #당시 신문보도 하지만 이렇게 하면 영화가 1시간 만에 끝나버린다. 아니 그 전에 헬리콥터 대원들이 클라이밍을 잘 하는 사람만 추렸어도 영화가 30분만에 끝났을 것이다.- 다만 이런 종류의 재난이라면 헬기 구조용 버킷이 모자라는 건 사실이다. 버킷 자체부터가 애초에 이런 종류의 재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상복합 빌딩 화재 같은 것을 상정한 것인지라 ….[54]
거기다 용남과 의주도 구조를 아예 못받은 것이 아니다. 몇번이나 구조될 기회가 있었음에도 여러가지 사정이 겹쳐 구조받지 못했을 뿐, 만약 처음 헬기가 도착했을때 사람이 좀만 더 적었거나, 아님 아예 사람이 엄청 많이 남아서 구조 우선순위로 지정됬거나, 두번째 구조 기회 때 건너편에 고립된 아이들에게 양보하지 않았다면 진작에 구조돼서 영화가 끝났을 것이다.
실제로 대연각호텔 화재 문서 참고.
- 개봉 후 트위터 등에서는 엑시트 연성이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 조정석과 윤아가 울고 불고 짜는 장면들이다. 그만큼 평범한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스토리였단 뜻도 된다.
- 작중에서, "톰 크루즈"가 인물들에게서 직접 언급되듯이, 작품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게서 영향력을 받은 듯한 무드들이 풍겨질 때도 있다.
- 빌딩에 로프로 매달리는 장면이 많다 보니 다이 하드를 연상시키는 부분들도 있다. 마지막에 여주인공이 시원하게 펀치를 날리는 장면도 유사.
- 학원 학생들 장면에서 세월호 참사가 떠올랐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감독도 의식한 부분이라고 한다. 아이들을 클로즈업하지 않고 용남과 의주가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시점으로만 카메라가 고정된 것은 의도적인 것이었다고.
>-(전략)그때 카메라는 학원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멀찌감치에서 아이들을 찍는다.
>
>=그 시퀀스의 원래 의도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타심을 보여주고 드라마적 상황을 구성하는 데 있었다. 그 시간까지 건물에 남아 있을 법한 사람은 누구일까. 용남과 의주보다 약한 존재, 특히 한국이라면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일 가능성이 높다.
세월호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나 역시 그랬으니까. 범국민적 트라우마를 낳은 사건 이후 재난영화에서 희생될 것만 같은 아이들이 등장하면 피해갈 수 없는 지점이다. 이 장면이 관객의 아픈 기억을 건드린다면 영화가 아주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촬영할 때 최대한 거리를 두고 싶었다. 극에 긴장감을 주기 위해 아이들의 절박한 감정을 바스트숏으로 담는 식으로 촬영해서는 절대 안 됐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용남과 의주의 감정은 시점숏으로 충분히 설명된다. 내가 만든 영화의 장면이 한국 사회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거창한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세월호와 분리할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기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
씨네21 -
<엑시트> 이상근 감독 - 보여주고 싶은 것에 집중했다-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 2020년 1월 4일 90회에서 간식게임인 [둘이 무슨 사이야?]에서 두번째 순서로 조정석(처남)과 정민성(첫째 매형)의 사이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
- 차사고장면을 촬영해야해서 그런지 차량이 꽤 많이나왔는데,대표적으로 나온 차량은 이렇다
9. 촬영 장소
- 법조타운
- 송도국제도시
- 압구정동[60] 일대 -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있는 그 앞도로에서 드론으로 찍은 배경이 나옴.[61]
끝부분에 가스를 피해 건물과 건물사이 넘는 장면에서 나온다
[62]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앞도로는 법정동으로는 신사동이나 건물위치 방향으로는 행정동 압구정동이다
- 강남대학교
- 구로중앙유통단지 - 뒷배경에 CJ제일제당의 공장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