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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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eudohistory
1. 용어
2. 개요
3. 해악
4. 주요 행태
5. 유사역사관의 영향력
6. 대중매체
6.1. 민속적 활용
6.2. 서브컬처에서의 활용
7. 결론
8. 관련 창작물 및 인물, 단체
8.1. 이들의 주장
9. 관련 문서
10. 바깥 고리


1. 용어


일부 재야사학에서 이런 방법을 쓴다. 여론이나 학계에서는 2008년말부터 이런 유사역사학을 재야사학이 아닌 유사역사학으로 부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유사역사학은 서구에서 나치 옹호론자들 등에게 사용해오던 용어로 용어 자체는 유사과학에서 유래된 듯하다. 한국에서 이 용어를 확산시킨 집단들은 이글루스의 역사 벨리 블로거들로서 학계에 폭넓게 사용되었으며, 나치 옹호론과는 무관하게 유사과학에서 따온 용어였다. 인터넷 상에서 유사역사학이란 용어가 급속히 퍼졌지만 하도 재야사학이란 말이 입에 붙어서 이 용어도 아직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 학계에서는 2017년 '역사비평 봄 호(118호)'에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널리 퍼지고 있다. 그래도 아직 사이비역사학이라는 말로 많이 사용되고있다.

2. 개요


민족주의선민사상열등감과 결합되어 심화되는 경우도 많다. 그 기원은 심지어 고대에서부터 발견할 수 있으며, 민족주의가 정립되고 대두된 근대에 들어갈수록 동서를 막론하고 더더욱 창궐하였다.
서양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홀로코스트 허구설, 아틀란티스나, 범투란주의, 범이란주의(더 넓게는 범아리안주의) 등이 있고, 국내에서는 환단고기를 믿는 부류라든지 대륙설, 원균명장론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여러 가지 분파의 유사역사학이 퍼져있으며 특히 일본이나 터키의 경우 극우국수주의 사상과 맞물려 환빠의 황당함을 넘어서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이 다수 있으며 정규과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악영향 때문에 유사과학과 더불어 박멸해야할 악의 한 축 으로 간주되고 있다.

3. 해악


인터넷에서나 날뛰는 사람들로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현실에도 녹아들어 있다. 예를 들어 '치우천황'은 붉은 악마로 널리 퍼져 버렸다. 민족주의가 연장선을 타면 이곳으로 퍼져나가기 쉬우며, 요즘에는 사극에도 이 동네에서 퍼온 듯한 것들을 은근히 자주 쓰니 문제. 다른 건 몰라도 대중 매체에서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이는 사극 전반에 대한 지적으로도 이어진다.
본래 서양에서는 슈도 히스토리(pseudo-history), 즉 '''사이비 역사'''라는 말이 사용되었고, 근래 이글루스 역사밸리의 제안으로 '''유사역사학'''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고 있는데, 둘은 어휘를 다르게 택했을 뿐 같은 단어이다. 나무위키에서는 '사이비 역사'로 검색하면 '유사역사학'으로 연결된다. 구리넷에서는 이 항목이 보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매식자(매국 식민주의 학자) 목록에 추가하였다. 이들은 환단고기를 비판하면 무조건 매식자 항목에 넣는 습성이 있는데 가령 실직 이야기, 안부글, 음식 포스트도 매식자 항목에 넣는 아스트랄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글루스 역사 밸리에도 구리넷의 이 항목에 추가된 사람이 많다. 그리고 여기에 자기 포스팅이 오르면 사실상 '''개념 역사 블로그'''로 인정받은 셈이다. 구리넷 질의응답 게시판에서 열람 가능하며, 2011년2012년 목록이 따로 있다.
환빠들은 '주류사학', '강단사학'에 맞서 자신들의 사학을 '재야사학'이라고 부르지만 실제 재야사학과는 많이 다르다. 항목 참조. '''이 때문에 '재야사학'이라는 단어의 이미지만 바닥으로 떨어졌다.'''

4. 주요 행태


  • 대체로 과장이 심한 단계의 유사사학자들을 중심으로 내용을 서술하였다.
  • 아이러니하게도 역사학을 공부하려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들의 행태가 전형적인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피해망상적인 민족주의와 맹목적인 비뚤어진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 나치즘과 다름없는 논리를 펴는 경우가 많다. 항상 일본놈, 중국놈 욕하면서 그들과 똑같이 침략하고 정복하려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뻑하면 일본이나 중국, 심지어 유럽이나 미국까지도 '''한민족의 위대한 참역사를 왜곡하고 감추려고 한다'''는 음모론을 주장한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이들의 시초격인 문정창 등은 친일인명사전에서도 인증한 '''정통 친일파!!''' 또한 이유립은 친일인명사전에서 빠졌으나 그도 친일단체인 조선유교회에 가입한 바 있다.
이들의 가장 큰 주장은 '조선사편수회의 <조선사>와 현행 <국사> 교과서는 동일하다'라는 것인데, 조선사는 어떠한 특정한 사관에 의해 작성된 역사서가 아니라 사료집이다. 실제로 일본 측에 불리한 사료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어처구니없게도 이 사료집에 채택된 사료의 편수방침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연구가 하나도 없다.[2] 즉 이들의 주장은 그 조선사를 보지도 않은, '''식민사학이 뭔지도 모르는 무지함'''에서 비롯되니 면죄부를 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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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빠들의 경우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운 부산물인 '사대', '중국', '반도', '신라', '조선' 등을 극도로 싫어하며, 마냥 '대륙', '만주벌판', '고구려' 등을 선호한다고 알려졌'''었'''지만 실제 유사사학자들은 '여진족 신라인설'이나 '제갈량 백제인설' 등을 미루어 볼 때 취향에 따라 신라와 조선 역시도 얼마든지 부풀려놔서 찬양하기도 하며[4], 중국사의 인물[5]들을 한민족으로 둔갑시키기도 한다. 심지어는 '일본 3분'이나 '위촉오 반도설', 혹은 '대륙 고려/조선설'까지 주장하니 말 다했다. 한마디로 정리해서 이들은 한민족의 역사를 부풀리고 날조하기[6]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종자들'''인 것이다.
<환단고기(桓檀古記)>를 비롯해 <단기고사(檀奇古史)>, <부도지(符都誌)>, <천부경(天符經)>, <조대기>, <규원사화(揆園史話)> 등 '''위서'''들을 맹신한다. 사학계에서 논해지는 사서들은 전부 '''밑도 끝도 없이 사대주의와 식민사학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단정하면서 자신들의 소위 사서는 아무 검증도 없이 사실이라고 믿는다. 당연히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서술에 대해 지적해도 상대를 비방하며 말을 돌리고 넘어간다. 하지만 필요하면 그렇게 싫어하던 중국 사서나 <삼국사기(三國史記)> 등의 내용을 지멋대로 꺼내 쓰는 것도 이들의 특징이다.
단장취의(斷章取義)가 이들의 특기. 앞뒤 문맥이나 각주 등을 잘라먹고 특정 부분만을 붙여서 그것을 자의대로 해석한다. 물론 본래 글을 복원하면 말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의도적으로 무시한다. 아예 문장의 부분 부분만을 합쳐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내는 소설가들도 있다. 없는 말 지어내기, 한두 가지 사례를 뭉뚱그려서 과장하기, 여러 학설 중에 유리한 학설만 취합하기 등도 자신들의 근거를 만들어내는 수법 중의 하나.
사학계에서 매우 위험한 사료 추출법 중의 하나인, 언어의 유사성에 따른 추론을 맹신한다. 시대에 따른 지명의 변천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글 독음만 같고 한자는 다른 지명을 동일시하는 것은 이미 일상화된 패턴. 쉽게 말해 서울특별시테헤란로가 있었다고 들먹이며 테헤란은 서울의 일부였으며 서울은 원래 페르시아 지방에 있었던 거대도시라고 하는 꼴이다. 그래서 환빠를 욕하는 사람들은 이젠 5.18 민주화운동도 중국 광주에서 일어났다고 우기겠다고 비아냥거린다.
참고로 이렇게 한자는 다른데 한글 독음이 같은 유형을 연구하는 것은 음상사(音相似)라고 해서 정식 학계에서도 실제로 시도하는 방식이긴 하다. 한 예로 이병도 역시 이런 음상사를 통해 사료에 등장하는 지명이나 인명 등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하지만 실제 음상사 연구는 절대 유사역사학의 방식으로는 행하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에 따른 글자와 발음의 변화를 면밀히 검토하고, 어떠한 형태로 발음의 유사성이 존재하며 이 것이 실제 명칭과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에 대해 매우 체계적인 해석과 연구가 필요한 어려운 분야이다. 게다가 성과를 떠나서, 이 음상사 연구는 자의적인 면이 매우 크고, 실제로 나치즘을 비롯한 팽창주의를 뒷받침한 덕분에 그 자체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방식이 되었다. 앞서 말한 이병도 역시 치밀한 추론을 통해서 학설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대의 교차 검증 및 고고학 발굴 결과 실제로는 틀린 부분들이 많았으며 자의적인 부분이 적지 않았다고 비판받고 있다. 하지만 유사역사학에겐 이러한 노력 및 조심성조차도 없다.
여기에 더해 '모 지방에는 고려 성씨가 있다더라' 식의 검증되지 않은 민속학 자료들을 끌고와 갖다붙인다. 그것이 설령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백제 무덤으로 밝혀진 '후조선 무강왕의 능'에서 알 수 있듯, 이러한 사료는 실제 검증할 경우 이름만 그렇게 붙어있는 경우도 제법 많아 신뢰도가 낮은 자료 중의 하나이다.
그냥 중국인들이 동쪽에 있는 공동체들을 싸그리 묶어 지칭한 '동이'를 무조건 한민족이라고 규정하여, 이로 인해 은주 시대 동이가 산둥 반도 등지의 이민족을 가리켰다는 사실이나 동이 안에 한민족 이외에 다른 민족이 수없이 존재했을 것이라는 사실은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7][8] 또한 한민족과 이민족의 상호 교류를 무조건 '같은 민족이라서 그렇다'고 포장하며, 몇 사람의 교류만으로 민족 구성이 한민족으로 바뀌었다는 억측을 일삼는다. 물론 반대의 경우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이들이 여진족 신라인설, 흉노족 신라왕족설 등을 주장하는 근거는 파편적이기 그지없음에도 그로 인해 흉노, 요나라[9], 금나라, 청나라 등이 우리 민족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망발을 일삼는 데서 그 모습을 잘 알 수 있다. 게다가 동이 역시 중화 문명권의 확대, 발전에 따라 그 위치와 개념이 변화하였는데 상, 주 시절의 초기 중화 문명권은 황하 인근의 도시국가들의 연맹에 가까운 개념이었고 지금의 산둥 반도와 화이허 하류 지역의 독자적인 이문명을 동쪽의 오랑캐라는 뜻의 인방이라 부른 것이 동이의 시작이다. 이후 춘추 전국시대를 거쳐 중화 문명권이 중앙 집권화 되어가면서 여러 이문명들 역시 중화문명권에 복속되거나 편입됐는데 이때 제를 위시한 중화세력이 인방을 평정하면서 중화의 개념이 산둥 반도로 확대됐고, 자연스럽게 동이의 개념 역시 지금의 만주의 이족들로 옮겨지게 된 것이다. 이전까지 만주지역의 문명권은 중국인들 입장에서는 "동쪽 오랑캐(인방)들의 말을 들어보니까 동쪽 더 너머에 또 다른 민족들이 있다 카더라" 정도로 인식하였고 인방을 복속하면서 있다 카더라에서 동쪽의 이족으로 그 개념이 변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위조된 사료나 파편적인 부실한 사료를 억측과 과장을 통해 '대충 비슷한' 곳에 끼워맞춰서 결과적으로 무조건 한민족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를 지적하면 무조건 '식민사학자'로 몰아붙인다.
이들이 한국에서만 저런 설을 떠들고 다니면 판타지에 빠진 정신나간 부류로 봐 줄 수 있으나, 문제는 이들의 주장이 중국과 불필요한 마찰을 부른다는 것이다. 동북공정도 한중수교 이후 환빠들이 만주에 가서 고토회복 운운하고 다녀서 중국이 이에 대응해 시작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뿐만 아니라 환빠들의 대표적 주장인 '환국의 한자 창제설', ' · 공자 한국인설'은 이미 중국 네티즌에까지 한국인 모두의 주장인 양 잘못 알려져 반한감정을 키우기도 했다.
예상과는 달리 유사사학의 역사관은 일본에 호의적이다. 일제가 환단고기 진본을 포함한 진짜 역사를 담은 고서들을 모두 불태웠다는 설을 주장하기는 한다. 그러나 유사역사 연구자들은 환국의 후예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원주민을 제압하고 일본의 고대문명을 세웠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한국인과 일본의 뿌리가 같다는 일선동조론의 주장과 거의 일치한다. 게다가 <환단고기>나 그런 류의 위서를 봐도 일본에는 대체로 놀랍만큼 호의적인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적개심으로 가득차 있는데, 이는 '''환단고기 친일성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특히 대종교의 한국 분파던 단군교가 친일로 변절해 중국과 전쟁을 벌이던 일제를 돕기 위해 이런 역사관을 퍼뜨렸음을 감안하면 이의 영향하에서 쓰여진 <환단고기>는 '''민족서적이 아니라 친일서적'''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당시 일본의 대외관계를 감안하면 설득력이 높다. 그리고 문정창, 이유립 등 1세대 유사역사 연구자 중에는 친일파도 있었다.

5. 유사역사관의 영향력


사실 이러한 행태는 사학에서만 그런 것도 아니고 유사과학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비전문가들의 부적절한 욕심과 결부되어서 다른 학문에서도 충분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1) 과학과 사학은 공통적으로 어떤 객관적인 사실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점[10], 2) 어른의 사정 등에 의한 비전문가들의 욕망[11]으로부터 사학과 과학이 자유롭지 않은 점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유사사학자들의 행태는 공부 제대로 한 사람들이면 대개 무시하지만 이성이 아니라 감정으로 역사를 읽는 사람들이나 대중 매체에 대한 비판력이 떨어지는 사람들 사이에 은근히 녹아들어간다. 뭐 사실 이건 다른 왜곡된 사관들도 끼치는 병폐이긴 하지만, '''잔존하는 사이비 사학 중에는 이들이 가장 주류'''인 탓에. 정상적인 사회인들도 환독에 감염되어 헤어나오지를 못하며 적반하장 격으로 타인들을 무지몽매하고 비논리적인 시샘 많은 쭉정이라고 매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환독은 사회 전반에 걸쳐 넓고 깊게 침투해 있다. 한번 인터넷을 검색해 보라.
인터넷에서 이들의 주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대형 포탈 쪽에 고조선 관련으로 질문을 하면 대개 이들이 답글이랍시고 날뛴다. 때문에 네이버 쪽에도 '''지식인 검색 몇 번 때려보다가 환빠가 된 이들'''이 종종 보인다. 한때의 치기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다면 안습. 이외에도 다소 잘 알려지지 않은 고대사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 꼭 환빠들이 늘어놓은 사이비 학설이 딸려 나온다.
일반 대중 사이에서는 여러 '교육 사업'을 통해 영역을 넓혀나가는 경우가 많다. 일부 고교에서는 유사사학자들이 직접 찾아와 강연회를 연 적도 있다고 하며, 초중고교 교사들 중에도 환빠가 있어 가르치라는 공부는 안 가르치고 '''아이들을 세뇌'''시키고 있다. 그 결과 치우천황을 교과서에서 보고 싶다는 한 여학생의 일인시위도 있었다. 심지어 교육과학기술부 강연에도 '북한의 흥미로운 학설'을 소개한다면서 환빠스틱한 강론을 하는 식으로 종종 참석하고 있다. 가끔 군대나 민방위 교육에 마수를 뻗치기도 한다.
심지어 '''EBS <역사특강>'''에 천문학(...) 박사가 출연하여 환단고기의 내용에 대해[12] 강의하였다.[13] 참고로 이 천문학 박사의 이름은 박석재이며, 세간에 천재소년 으로 알려진 송유근의 지도교수이다. 2010년 발매되었던 EBS 수능특강 언어영역 비문학에는 도기에 그려진 그림을 '해 뜨는 산 = 아침 + 달[14] = 아사달 = 고조선의 징표'로 해석하고 이를 통해 기원전 2500년경에 고조선이 실존했다는 억측을 담은 글이 담긴 적도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민간신앙, 무속 등의 부문에 침투해 단군 신앙에 포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개중 가장 유명한 단동십훈(檀童十訓)을 보면, 짝짝꿍 짝짝꿍, 도리도리, 곤지곤지 등 어린아이의 육아 과정에서 생성된 우리말을 한자의 틀에 끼워 맞추고 앞뒤를 그럴듯하게 하여 단군이 직접 교시한 열 가지 계명을 아동교육에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사실 한자라는 것은 그저 글자에 불과한 것이고 단동십훈의 열 가지 한자어들도 단순히 우리말을 한자로 음차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그런 한자어들에 대해 의미부여를 하는 것인데, 얼핏 보면 그럴듯하기 때문에 낚이기 쉽지만 주장하는 자마다 세부적인 내용이 전부 다르고, 출처를 '알 수 없음' '자신이 나름대로 해석한 것이라 혹세무민하는 것 같지만 단군의 얼을 되살리기 위해 풀이함' '언급 없음' 등으로 표기하는 바, 흩어진 해석들을 모아 놓으면 종작이 없고 아예 모순되는 부분도 나타난다. 예를 들면 어린 아이를 일으켜 세우며 말하는 섬마섬마(西麻西麻)라는 것을 두고 '홀로 서나가는 독립심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고, '서마라는 것이 서쪽의 마고성을 의미하니 동양과 서양이 서로의 문명을 합치시켜 상생의 원리로 발전해 나가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있는 식이다. 심지어 이런류의 것이 네이버캐스트나 여성잡지에 올라가기도 하는걸 보면 알게 모르게 많이 녹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5]
무속이나 전통문화의 부분에 있어서도 집안의 성주신에 제사드리는 것을 두고 단군에게 제사드리는 것이라고 하거나, 사찰의 칠성각을 북두칠성의 인격화된 신을 섬기는 곳이 아니라 단군의 일곱 신하였던 삼선사령을 모시는 곳이라거나. 댕기라는 것이 머리를 세 가닥으로 땋아 늘이는 것이니 단군의 삼인격을 상징하는 것이라거나 하는 식이다. 그러나 무속 신앙에 어떠한 교단이 존재했던 것도 아닌 데도 마치 유일신 종교처럼 무속 신앙의 모든 신격을 단군과 연결 지으려는 시도는 환빠 의혹을 벗어던질 수 없다.
국악계에도 유사역사학자스러운 자들이 발견된다. 관련 서적도 있는데, 중국의 전통음악은 원래 한국에서 건너간 것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정통 국악계에서는 '''당연히 인정받지 못한다.'''
인터넷에서 찌질대는 유사사학자들과는 달리, 코리아 헤럴드 및 코리아 타임즈에서 23년 동안 기자생활을 하고, 환단고기를 두 권짜리 소설로 내더니, 지금은 <우리는 대륙의 선주민족이었다>, <대륙에서 살아온 고려의 흔적들>, <우산국은 울릉도가 아닌 대륙에 있었다>라는 내용을 담은 유사사학자 성향의 책 '선도 체험기'를 무려 99권이나 낸 진성 환빠도 있다(참고). 이 정도 수준은 대종교나 증산도처럼 종교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박해봐야 헛수고다. 이쯤되면 이미 이성으로 연구한 역사학이 아니라 '''신앙''' 수준이다.
무술계에 유사역사학이 침투하게 되면 소위 말하는 한국전통무술을 자처하게 된다. 우리나라에 전승된 전통무술은 딱 세 가지다. 국궁, 씨름, 택견. 그 외 전통무술이라고 주장하는 무술들은 십중팔구 사이비라고 보면 된다. 태권도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술이긴 하지만 전통무술이라고 하기엔 어폐가 있다. 옛날엔 삼국시대부터 유래되었다고 하지만 오늘날에 이르러선 누구나 현대창작무술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그 외, 고구려의 사무랑에서 유래되었다는 해동검도, 기원을 단군시대로 잡고 있는 기천문, 헌원황제(...) 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비금생법 등, 수많은 무술들이 전통무술을 자처하고 있지만 전부 현대창작무술이라고 보면 된다.
공룡을 가지고도 유사사학자짓 하는 인간들이 있다. #1 고생물학고고학에 대한 혼동뿐만 아니라 현재의 상을 과거에 투영하려는 행태가 아주 잘 반영되어 있다. 근데 애시당초 공룡에게 국적 같은건 없다. 그래서 무시할 만한 사안이였으나(...)
그리고 결국 어떤 유사사학성 작가가 드디어 일을 냈다.네이버 북스에 올라온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는 우리 공룡 이야기 [16] 작가의 포스팅 용각류가 어패류를 먹고 공룡들은 거의 다 육식을 한다고 하지를 않나, 그리고 다 해안가에서 살았다고 한다(...) 참고로 이 저자는 과거 국내 모 고생물학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짓 하다가 쫒겨난 경력이 있다(...)

6. 대중매체



6.1. 민속적 활용


개똥이나 방사능도 약에 쓰듯 유사역사학도 아예 쓸모가 없진 않다. 한국의 귀신[17]을 비롯한 전통 민속 연구 결과를 대중에게 가장 활발하게 전달하는 세력이다. 특히 귀신 연구 관련에서는 환빠가 쓴 책들이 많이 있다. 어차피 환독만 걸르면 각색이 필요할 부분도 많지 않고 정리도 잘 해놓아서 참조 자료로 삼기 좋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쪽은 유사역사학이 아닌 재야사학으로 간주해야겠지만 주체가 동일한지라 혼동하기 쉽다.
물론 이런 점도 환빠가 잘했다기보단 대중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더 부각된 것이 맞다. 학계에서조차 제대로 된 연구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니. 그런 탓에 한국의 전통에 관심을 갖고 탐구하던 중 이러한 사이비역사학에 물드는 경우가 잦은 것이 문제.

6.2. 서브컬처에서의 활용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을 쓸 때 설정으로 참고해서 써먹는 작가들이 많다. 어느 정도 틀린 말은 아니다. 단순 서브컬처로 보면 환빠 소재라고 해도 나름대로 한국형 판타지에 쓸 수 있는 설정을 갖추고 있다.[18]'''사서로 보고 우기기 시작하면 만악의 근원이 되지만(...)'''
다만 의외로 환단고기 자체는 사서 형식이라서 별로 재미도 없고 내용도 많이 부족해서 창작물로 쓰기에도 미묘하다. 그러다보니 막상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에 비해서 이러한 '환빠 문화'에 속하는 작품군에서는 비중이 많이 낮다. 오히려 부도지규원사화가 많이 활용되는 편이다. 물론 환단 소재는 단지 작품의 소재일뿐이나 이러한 작품들로 인해 사이비역사가 널리 전파되는 경우가 많으니 실로 환빠의 폐독이 한도 끝도 없다.

7. 결론


한마디로 '''정신승리,''' 애초에 일제강점기 당시 패배주의적인 감성이 만연했을 때 한국 고대사의 절망적인 사료부족과 당시의 패배주의인 감성의 일환에 불과하다. 게다가 과거의 대제국들 역시 항상 승리의 영광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승리 못지않게 많은 패배가 있었고(외국의 이민족 침탈역사를 참고해 봐라. 안습의 열전이다.) 그들 역시 흥망성쇠를 겪어야만 했다.

8. 관련 창작물 및 인물, 단체


인터넷에서 떠드는 자들 이외에 가끔 신문 기고, 소설, 만화, 게임 등 대중 매체를 이용해 위와 같은 허황된 내용을 퍼뜨리는 무리들도 제법 보인다. 이후에는 사극에서 대대적으로 이러한 사이비 사관을 뿌리기 시작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암암리에 '치우는 우리 민족의 조상', '민족 사서인 환단고기와 천부경' 등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은근히 늘어났다.
이러한 행태에 기여한 창작물 및 작가, 단체들은 대략 다음과 같다.
  • 증산도 : 이 분야의 핵심 중의 핵심인 단체. 환단고기를 진서라고 주장하고 아예 환단고기를 출판까지 한다. 애초에 이들은 환단고기를 자신들 종교의 경전으로 사용한다. 유사역사학의 중요 콘텐츠인 환단고기에 관련된 개인과 단체들은 대부분 이들과 관련이 있다.
  • 김운회(교수): 중국학, 한문학, 역사학 전공자가 아닌 주제에 삼국지연의만 보고 쌓은 지식으로 멋대로 논리를 전개한다던가, 근거 없는 해괴한 망상을 마치 사실인양 주장하여 정사 삼국지를 조금이라도 읽어본 사람들의 어이를 빼앗아갔다. 그의 주장이 논파되었으나 교수직함의 권위를 믿고 여전히 그가 펼친 주장을 믿는 사람들이 종종 나온다. 거기에다 환빠이기까지 하니 그야말로 설상가상. 삼국지의 팬층에서 나그네, 이문열, 신동준, 김원중과 같이 5대 역적으로 취급한다.
  • 대쥬신제국사: 50년대 후반,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라는 추억의 SF만화로 인기가 많던 작가 김산호가 오랫동안 만화가 생활을 포기하고 관광업 사업을 하다가 그야말로 오랜만인 1995년에 동아출판사[19]를 통해 내던 만화책. 전 5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당시 값이 권당 4만 원에 이르던 고가였다. 중국까지 가보고 여러 모로 신경도 쓰곤 했지만, 환단고기, 규원사화 등의 위서나 조선상고사 같은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책들을 참고한 게 틀림없어 보이는 곳이 나오는데, 백제가 중국 여러 곳을 지배했다느니, 야마토란 말 자체가 한국의 야뫼도에서 나왔다느니, 참으로 황당함을 주던 괴작임에도 환빠들에겐 꽤 좋은 평을 받는 모양이다. 참고로 군부대 및 군병원에서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엄청 비난하던 인물이 미즈노 슌페이 교수였다.[20]
  • 다물넷 #: 바로 위의 대쥬신제국사를 그린 김산호의 사이트. 환빠 전문 출판사라고 해야할 곳으로 단군조선, 부여백제를 통하여 일본, 중국 죄다 한국 땅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선 수원 모 고교 교장의 주장을 싣고 있는데, 요, 금, 심지어 만주국을 한국사로 넣자는 이 주장까지 동의하고 있다. 만주국에 한국계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나(...)
  • 김진명: 이 분야의 끝판왕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여러 소설을 집필하였는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참조.
  • 김종서(유사역사학자): 세계일보에 환웅이 세운 산시가 한국문명 시초이자 세계 최초 국가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 상고사학회[21] 역주 삼국사기: 대륙삼국설을 바탕으로 삼국사기를 왜곡함.
  • 샤먼 제국: 가장 첫 대사가 "한반도에는 적어도 4세기 이전에 국가가 존재했던 것을 보여주는 유적은 없습니다." 식민사학의 주장 중 하나이다. 몽촌토성, 풍납토성 등 유적지는 아예 무시하는 것. 이 이야기를 믿자면 우선 기존의 역사를 뒤집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간단히 보더라도 고조선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이고, 북부여는 메디아이고, 졸본부여는 타클라마칸 사막이고, 고구려는 중앙아시아에 있다가 장수왕이 한반도로 이사왔고, 백제는 파르티아라거나 신라는 만주에 있었는데 우리가 고구려의 유물·유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신라 것이라는 등... 이 미친 엑소더스를 믿을 수 있다면 차라리 대쥬신제국사가 정상으로 보일 것이다.
  • : 전반적으로는 민족주의 사관이 강한 프로그램 정도였지만, 일전에 여진족 신라인설, 흉노 신라왕족설 등 이미 거짓으로 결론난 부분을 집중적으로 몰아 방송하면서 이미지가 확 떨어졌다.
  • 윤내현, 이덕일, 복기대 : 박사 학위도 있는 역사학자 주제에 이런다는 점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인다.[22] 주로 고대사에 투영해서 강단사학을 식민사학을 계승했다고 몰아 붙고는 정작 낙랑군 요서설, 대고조선론 같은 환빠성 어그로를 끌어서 원성을 사고 있다. 다만 이덕일은 근현대사 한정으로는 제대로 된 전문가다. 애초에 그의 박사 학위 논문의 주제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것이었다.[23]
  • 이주한 : 이덕일의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속이다. 이덕일의 주장들을 그대로 따르면서 현 사학계를 식민사학계라고 비난한다. 비난의 수준만 보면 이덕일보다 더하다고 평가 받는 수준이다.
  • 김정민: 이덕일처럼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으나 역사학 계열의 학위는 전혀 없이 자기가 박사 학위 보유자라는 간판을 이용해 역사학자인 척 자신을 드높이고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다. 자신이 학위를 취득했던 카자흐스탄을 통해서 중앙아시아와 한민족의 연관성을 진실인 양 주장하고 있지만 본인의 주장으로는 환단고기는 신뢰하지 않지만 위서라고 볼 이유는 없다고 한다.
  • 강상원: 언어학자. 영어학으로 박사 학위 취득 후 학위를 이용해 자신의 왜곡된 사상을 사람들에게 주입시키는 데 열심이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산스크리트어를 이용해 사람들을 속일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혐일성향에 일본어 잔재론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집착하며 심지어 유사학자답게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한다. 이를테면 자신의 대표적 망상인 한국어의 분파가 산스크리트어라느니, 한문이 동이족의 고유문자라느니... 심지어 천부경을 영역하는 등 영어 전공을 이딴 데에 써먹는 수법으로 구미 학계에까지 환독을 주입시키고 있다. 유사언어학계에서는 이덕일을 능가하는 수준의 영향력을 가진 인물인 셈. 개인 사이트는 판찰라스.#
  • 이우혁: 이우혁 본인은 하나의 가설로 생각했을 뿐 환 사관을 맹신하는 건 아니라고 본인은 주장한다. 그러나 그냥 비난을 회피하는 도구라는 비판이 많다. 그나마 2010년대 들어 퇴마록 중 환독이 강한 부분을 수정하는 등의 환빠적 경향에서 탈피는 하는 것처럼 보인다.
  • 김종윤, 이중재, 정용석, 문성재
  • 치우대제 #: 치우와 환생인 환치가 또 현대사회에 환생하여 동북공정을 실시하려는 중국에 맞서 고구려를 부활시켜 싸우는 것이 골자.
  • 한재규
    • 만화 환단고기
[24][25]

8.1. 이들의 주장



9. 관련 문서


(가나다 순으로 정리)

10. 바깥 고리



[1] 위 이미지는 미나미가의 타이틀 로고를 패러디한 것이다. 네임드 역사 블로그인 초록불의 우측 상단에도 이 마크가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다.[2] 다만 2011년에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이와 관련된 박사학위 논문이 하나 나왔다.[3]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 것과는 달리 고선지는 고구려계일 뿐, 그 자신도 당나라 사람이고 당나라의 신하로서 살아온 반면, 이성계 여진인설은 말이 안 되는 구석이 많다. 이성계 참조. 의외로 북한에서 주장하는 사관과도 비슷하다.[4] 안 그럴 것 같지만 사실이다. 신라방을 근거로 신라가 해상제국을 이루고 산둥반도를 먹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며, 조선의 4군6진 정책을 부풀리거나 교린정책을 곡해하는 경우도 있다.[5] 대부분 중국사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인물이 주 희생 타깃이다. 대표적으로 제갈량, 강유 등...[6] 이미 단순 과대포장의 수준을 넘었다.[7] 비유하자면 이는 한국에서 '서양'이라고 부른다는 이유로 핀란드인, 그리스인, 아일랜드인이 하나의 민족이라고 보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추론이다.[8] 게다가 중국 왕조들의 사서에서도 고구려와 발해는 종종 북적으로 분류된다. 중국의 오랑캐 개념이 얼마나 유동적이고 애매한 것인지를 잘 알려주는 반증이다.[9] 드물게 서요조차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10] 물론, 사학의 경우 1단계까지는 팩트가 중시되고, 2단계라 할 수 있는 그 팩트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주관적으로 이루어진다.[11] 특히 정치, 종교, 이념과 꼬이면 답이 없다.[12] 링크의 내용 외에도 서력 2012년이나 단기 4345년보다 개천 5909년을 복원시켜야 한다거나, 한국인이 이상으로 삼아야 할 정신을 치우천왕에서 찾아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강의함.[13] 2012년 4월 3일 하늘의 역사 제4강 개천으로 열린 우리의 하늘[14] 산의 고어[15] 읽어보면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주부를 상대로 이런 강의를 한다는 내용도 보인다.[16] 사실 이전에 고생물 커뮤니티에서 이 책이 알려지게 되면서 이 책에 대한 비판 의견이 수두룩하게 쏟아졌으나, 글쓴이 측의 신고로 한 개를 제외한 '''모든 비판글이 삭제되엇다.'''[17] 신앙의 대상으로서 귀신이 아니라 민속학적인 측면의 요괴나 도깨비 같은 것들이다.[18] 대표적으로 이우혁퇴마록을 들 수 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소설을 읽고 환빠가 된 건 사실이지만 정작 그는 스스로 극렬 환빠와는 거리가 멀다고 해 명하였다.[19] 이후 두산그룹 휘하로 들어가 두산동아가 되었다가 YES24에 매각되어 다시 동아출판이 되었다.[20] 혐한이 유사역사학을 까는 게 이상하게 보일 수 있는데, 사실 미즈노 슌페이는 혐한이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보면 수준급의 한국 전문가다. 주전공도, 그의 연구 주제도 한국학이었던 만큼, 혐한인게 너무나도 아쉬운 사람이다.[21]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등록된 학회들 가운데 '대한상고사학회'와 '한국상고사학회'는 있으나 '상고사학회'는 없는 것으로 보아 이들 학회와 명칭만 비슷한 유사 학회로 추정됨.[22]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다른 관련 인물들이야 종사가가 아닌 경우가 많으니 그냥 혼자 쇼 한다라 치부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사람은 정식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전공자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전문가가 저렇게 주장하는데 설마 거짓이려고? 하면서 쉽게 믿는다는 얘기다.[23] 인류가 살아온 세월이 현생 인류만 따져도 6,70만 년이고, 인류 역사상 최초의 건축물인 괴베클리 테페가 세워진 시기부터 따져도 1만 2천 년이 흘렀다. 제아무리 역사학자라고 한들, 이 모든 시기에 대해 정통해있을 리는 없으며, 당연히 특정 시기, 특정 지역만을 연구하는 것으로 분야가 나뉠 수밖에 없다. 생물학으로 치면, 동물행동학, 식물학, 진화생물학, 생화학 등으로 분야가 나뉘며, 그중에서 생화학자가 동물행동학에 대해 아는 척했다가 개망신당한 격이다. 역사학자라고 모두 똑같은 학자가 아니다. 이덕일의 경우는 현대사 전문가가 섣불리 전근대 역사에 손대다가 망한 경우라고 보면 된다.[24] 정작 한재규 자신은 상당히 많은 SF를 그렸다. 뭐 당시 정권 분위기도 그렇고 당시 한국은 SF나 판타지는 대놓고 베껴도 사람들이 베낀지조차 모르는 시대였던지라 작품 구상 없이 베껴가며 쉽게 원고료 타먹을 수 있는 장르였는데 바로 이 사람이 그렇게 베끼는 작가 중 하나였으니 인식이 뻔한 건 당연하겠다만 말이다.[25] 당시 1980~90년대 SF는 김산호의(...) 라이파이를 비롯, 김형배, 박동파 정도가 그나마 오리지날 스토리를 썼으며 소품은 절대다수가 일본 만화나 애니를 그대로 베꼈다. 고유성조차 몇몇 작품을 빼면 대부분이 완전 혹은 부분 표절이었을 정도. 오리지날 스토리만 놓고 보면 황미나, 김진, 강경옥, 심지어는 원수연 등 순정만화가들의 질이 높았다. 그쪽도 메카닉을 베끼거나 아예 잘라 붙이기 한 건 마찬가지였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