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베리크 쥬스피앙
"세상의 마법사들이 다 그렇다면 마법이란 건 종류 불문하고 무척 위험한 게 틀림없을걸,
지금도 그 아저씨가 방구석에서 기르던 버섯한테 햇빛이 필요하다고 '''자기 집 지붕 날려버리던 기억이 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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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등장인물.
티치엘 쥬스피앙의 아버지. 신경질적으로 얇은 입술과 해쓱한 뺨을 가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남 소리 들을 만하게 생긴 마흔 줄의 남자처럼 보인다고 묘사된다. 자칭 '대마법사'[3] 라고 하는데, '''황금'''을 연성하고 잃어버린 가나폴리의 기술인 비행선을 조금 미흡한 점이 있긴 해도 재현시킨 걸 보면 확실히 마법사로써의 능력 하나만은 매우 뛰어나다. 그 외에도 동물로 변신하는 마법, 환영마법 등 다양한 종류의 마법에도 능통하며, 여러 희귀한 마법 용품과 도구들을 소유하고 있다. [4] 또한 성격 역시 대단한 괴짜긴해도 의외로 선량하고 도덕관 역시 똑바로 박혀있는 마법사.
2. 작중 행적
2.1. 룬의 아이들 데모닉
조슈아 폰 아르님 일행이 샐러리맨의 추격을 피해 켈티카로 가기 위해 마침 그와 아는 사이였던 리체의 아버지 세자르 몽플레이네의 인도로 쥬스피앙을 찾아가게 된다.[5] 다만 괴짜인 그는 그의 결계 안(집)에 들어온 조슈아 일행에게 청소를 시키거나 감자를 깎게 하는 등 부려먹는다.[6] 애지중지하는 딸이자 아버지와 달리 성품도 선량한 티치엘 쥬스피앙이 있었으면 조슈아 일행이 그런 일을 하게 되진 않았겠지만, 타이밍도 나쁘게 티치엘은 보름 전 켈티카로 심부름을 갔던 터라 도움이 되지 못했다.[7]
악랄한 인간은 아니어서 원래는 일을 마친 조슈아 일행과 놀아줄려 했던 것으로 보이나, 이 다락방이 일반인의 사고로는 이해 할수 없는 구조였기 때문에 조슈아 일행은 탈출하기까지 며칠이나 걸렸다. 그리고 물레와 짚단이 가득한 방에서 잠을 자며 조슈아와 친구들을 기다리다가, '''기분이 상했다''며 퀴즈를 낼테니 못 맞추면 평생 여기서 살아보라는등 괴팍한 성질을 부린다. 결국 우리 주인공들의 모험은 여기서 끝나는가 싶었지만 그 퀴즈는 자신의 이름을 맞추라는 것이었고, 이 양반과 구면이었던 리체가 순식간에 답을 말해버려서 안타깝게도(..) 데모닉의 폭풍 같은 운명에 휩쓸리게 된다.
오해가 풀리고나서 세명에게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겠다며 선심을 쓰는가 싶더니 '웬 미친놈이 쫒아와요 도와주세요.' → '이 집은 안전함.', '켈티카로 보내주세요' → '너무 멀어서 못함.' 이라고 아주 쿨하게 캔슬을 놔버린다. 그리고 조슈아가 물어본 질문에는 인형 이라고 답하며 흥미를 보이는데 주인공 일행에게 인형에 대한 정보와 '본체' 이야기를 해준다. 그러다 갑자기 조슈아의 성을 듣고선 히스파니에를 아냐며 옛날 이야기를 꺼내는데 말인 즉슨 '''그놈이 내 물건을 훔쳐갔다''' 였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 그 도둑맞은 물건, '카프리치오 바이올린'이 하필 막시민이 가지고 다니던 그 바이올린이었고[8] 인형은 뒷전이고 이야기는 순식간에 개판 5분전이 되버린다. 바이올린을 두고 옥신각신 하던 찰나 조슈아가 내놓은 해답으로 타협을 보는데 '인형을 없애는걸 도와줄테니 막시민은 내 제자가 되어라.' 였다.[9] 그래서 기초 교육을 위해 네냐플 마법학교에 입학 하라고 하는데 막시민이 돈이 없다고 배째라를 시전하자 그 입학금도 내준다. 이때 막시민의 우디르급 태세전환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직접 보자.
그리고 이들을 페리윙클로 보내주기 위해 그의 마법 비행선인 미의 극치호를 빌려준다. 쫒아온 샐러리맨의 방해에도 아랑곳 않고 배에 시동을 걸더니, 강령으로 기절한 조슈아의 주변에 결계를 만들어서 유령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주기도 하며 마지막에는 주인공 일행을 떠나보내고 세자르와 함께 샐러리맨의 부하들을 상대하려는 것으로 등장을 마친다.막시민: 일단 하나만 물어봅시다. 그놈의 네냐플인지 뭔지 하는 학원에서 먹이고 재우는 정도는 해줍니까?
쥬스피앙: 그거야 물론이지. 돈을 내는데.
막시민: 뭐? 돈이라고? 나 돈 없어요. 암! 한 푼도 없지!
쥬스피앙: 그럼 입학금 주면 갈테냐?
막시민: (바로 공손하게 태세 전환) '''전액 줍니까?'''
조슈아: (리체에게 귓속말로) 연기 실력이 나보다 나은데?
이후 아주 오랫동안 등장이 없다가 7권에서 조슈아가 막스 카르디에게 찔려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비취반지 성에 - 쳐들어와서 방을 무단점거 하더니 인형에 대해 연구를 하며 도움을 주기도 하고 주인공들을 들들 볶아대기도 한다.[10] 막시민에게는 공부해라 잔소리, 리체에게는 배 내놔라 으름장, 히스파니에에게는 과거의 전과에 대해서(..). 하지만 어째 얻어가는것 보다 오히려 주는것이 더 많다. 그리고 마침내 깨어난 조슈아와 조언을 구하러 왔을땐 네냐플의 포도원에 가보라고 알려준다. 얼마 뒤 포도원에 따라갔던 막시민이 날랐다는걸 알게 되자 직접 코츠볼트 까지 찾아가서 귀끄댕이를 잡아 끌고 온다. 그리하여 네냐플 입학 시험이 한참 지난 후였으나 자신이 학장과 쇼부를 본 끝에 시험도 치르지 않고 기어코 막시민을 입학시켜 버렸다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등장을 마치게 된다.
2.2.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네냐플 특례입학생'인 막시민의 후원자이지만, 성적표조차 요구하지 않는 관대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막시민이 낙제등급인 5등급을 받자 결국 폭발하여 막시민에게 편지를 보내온다.[11] 사실 앨베리크는 겉으로 보기에는 막시민에 대해 무관심했지만 학장을 통해서 막시민이 어떻게 지내는지, 성적은 어떤지 다 알고 있었다. 즉, 나름 참고 있었던 것. 하지만 이번 시험을 통해서 막시민이 뺑끼를 부리는걸 더 이상 두고 볼수가 없었는지 음성 통화가 가능한 편지[12] 를 통해 막시민에게 그동안 쌓여있던 울화통을 마구 쏟아낸다.[13] 그리고 일종의 벌이자 협박으로 막시민을 필멸의 땅으로 보내버렸다.[14] 그렇게 잠시동안 막시민에게 필멸의 땅 관광을 시켜준 뒤,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테니 한번만 더 낙제하면 '''여기서 눌러 살게 해주겠다'''는 무시무시한 전제조건을 건 후 막시민을 '''여학생''' 기숙사로 순간이동 시킨다. -
이후 막시민이 어떻게든 퇴학을 '''당해보려고''' 티치엘에게 다른 해결 방법을 은근슬쩍 물었는데 그 방법이란게 '일당 12엘소로 조수 노릇을 하면서 그동안 들인 학비를 모두 갚으면 놓아주겠다' 라는 것이었다.[15] 결국 어떻게든 졸업시키겠다는 의지가 완연하므로 막시민은 짤 없이 고통의 길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16]
2권에서 밝혀지는데 막시민의 학비를 이미 선불로 지급했다고 한다. 그것도 학부과정뿐만이 아니라 연구과정까지 전부. 네냐플 교수들조차 막시민이 네냐플에서 탈출하는 건 힘들 거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쥬스피앙은 막시민이 5등급 답안지를 내자 '''섣불리 연구생이 되었다가 능력의 한계에 부딪혀서 졸업도 포기도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 과정에 집어넣으려고 했다. 그 집념에는 네냐플 교수들도 어이없어할 정도.[17]
그가 막시민을 필멸의 땅으로 보내는 바람에 막시민의 몸에 킵더스트가 묻어버렸고, 그게 이스핀과 만났을 때 묻은 프시키의 먼지와 결합하여 네냐플은 임시로 문을 닫고 막시민과 이스핀이 심볼리온에 수배당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본의 아니게 일조해버렸다. 그 후로는 전혀 언급이 없는데 일단 그도 소환요청을 받았을 가능성은 커보인다. 다만 작중 최강급의 대마법사인 그가 소환 요청에 얌전히 응했을 지는 미지수지만.[18]
4권에서 이후 행적이 나온다. 조슈아를 찾기 위해 타스타니아 지역으로 간 보리스, 루시안, 티치엘이 별 수확을 얻지 못하고 네냐플로 돌아왔지만 네냐플은 이미 폐쇄되었기에 이도 저도 못하고 있던 3인방을 중간에 픽업해 데려갔다. 심볼리온에서도 처음에는 몰랐지만 셋이 막시민의 지인인것을 알았기에 그들 또한 추적당할 위기에 빠져 데려간 것. 이 후 적당히 셋을 어딘지 모를 오두막으로 보내버린 후[19] 적당히 놀아주다가 한 달정도 그들을 오두막에 쳐박아두려 했으나 이를 거부한 셋을 설득에 실패하자 일단 심볼리온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각자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20]
3. 기타
- 이름이 '앨' 베리크인데, 정작 독자들에게는 '엘' 베리크로 잘못 알려져 있다. 당장 검색엔진에 쳐봐도 '앨베리크' 보단 '엘베리크'로 쳤을 시 더 많은 결과가 나온다(...). 심지어 블러디드 1권에서 막시민에게 보낸 편지에는 이니셜이 알파벳 E로 적혀 있지만, 테일즈위버의 공식 설정에는 Alberike으로 적혀 있는등, 표기가 제각각이다.[21]
- 성격은 마법사답게 괴팍하다. 자신만의 세계에 너무 빠져 사는 통에 일반인들과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리체가 기억하는 앨베리크는 '방구석에서 기르던 버섯에게 햇빛이 필요하다고 지붕 날려버리는 아저씨'였고,[22] 암살자에게 쫒겨 온 조슈아 일행에게 처음 시킨 일이 동화의 내용을 패러디한 감자 깎기와 청소 시키기다. 또한 평범한 사람들은 평민이건 귀족이건 무조건 하대하고, 암살자 샐러리맨의 협박을 지금 저놈이 나한테 살려달라 하는거지?로 이해하며 전혀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23] 나중에 아르님 공작가에 쳐들어갔을 때도 자신이 와 준 것에 감사하는게 당연하다며 티치엘까지 자연스레 불러들이기도 한다.
-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미적 감각의 소유자이다. 그러나 그 정도가 조금 지나쳐서, 그가 만든 비행선 미의 극치호는 장난감 같다고 불릴 정도로 과한 외양을 가졌다. 그리고 본인이 붙인 것은 아니지만, 이 배의 이름을 듣고선 '나라도 이렇게 지었을 것이다'라며 아주 흡족해한다.[24] 그리고 미유로제 의상실에서 막시민에게 입히려 한 로브 역시 일반인의 미적 감각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수 없는 수준의 디자인이어서, 막시민은 '난 이런거 못 입겠다'며 거부했고 조슈아는 그가 로브를 입은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폭소하고 말았다.[25]
- 성질머리는 괴팍하지만 사람으로서는 제대로 된 인물이다. 인륜에 어긋나는 짓은 결코 하지 않으려하며, 스스로도 그 점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26] 조슈아 일행을 처음 도와 주는 계기는 조슈아의 인형 이야기를 듣고 조슈아의 독립성이 침해되었다고 여겨 도와 준 것이고, 막시민이 가진 카프리치오 바이올린은 원래 자기 것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힘으로 뺏는 대신 정당한 소유주로 인정하고 대신 '강력한 마법 물품에 어울리는 소양을 길러라'면서 후견인으로 삼는다. 또한 아나로즈 티카람의 이야기를 듣고 나자 '그 분'이라고 존칭을 사용하고, 그 분이 선택한 길이 얼마나 처참한 것인지 아느냐며 조슈아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27] 애초에 아내 사후 혼자 딸을 키웠는데 그 딸의 성격이 그렇게 천사같은 걸 보면 답이 나온다. 물론 이와는 별개로 티치엘이 비록 가끔이긴 하지만 비상식적이고 다소 막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볼 때 어느 정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긴 한것으로 추정 된다.[28]
- 앞서 서술했듯 행동거지가 괴짜 같아서 문제지, 따지고보면 주인공 일행에게 순전히 손해만 본 선량한 마법사기도 하다. 대륙에서 손꼽히는 아티팩트는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에게 털리고, 그 바이올린 도둑의 말빨에 홀랑 넘어가 결혼도 안 한 노인네의 자식을 기다리고 있는 신세였다. 그놈의 제자라고 할 수 있는 작자가 장물을 들고 나타났는데도 "다룰 수 있는 자에게 있는 것이 옳다"며 위임하는 한편 사악한 마법을 막는 게 먼저라며 직접 만든 하늘을 나는 선박까지 빌려주고, 이후에도 엄청난 등록금과 난이도가 요구되는 네냐플에 손수 막시민을 무상으로 입학시켜주는 등 여러 도움을 준다. 하지만 그 제자놈은 작정하고 트롤링을 하고 있다.
- 조슈아 일행에게도 애지중지하는 딸을 딸려보낼만큼 나름 호의를 보낸다. 도와 주는 것 자체에는 사정이 개입되어 있었으나[29] 일단 도와 주기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인 듯. 물론 막시민은 이걸 엄청나게 귀찮아해서, 아예 코츠볼트로 도망가 버린다. 쥬스피앙 입장에서 볼 때는 자기 장물을 갖고 있는데도 봐 주고, 아끼던 비행선도 빌려 주고, 학비까지 대 주며, 공부만 마치면 탑클래스 마법사인 자신의 제자로 받아 주기까지 한다는데도 바락바락 대드는 놈이니 이보다 더 배은망덕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3부에서 막시민이 유급을 한 걸로 볼 때 막시민이 쥬스피앙의 조수가 되기까지는 한세월이 걸릴 듯 하다. 과거 히스파니에가 그랬던 것처럼 막시민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막시민이 갚으려면 100년 넘게 갚아야할 막대한 양의 빚까지 만들어뒀다.(...)
- 중장년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외모와 다르게 나이가 상당히 많다. 어느 정도냐면, 액면가로는 히스파니에의 아들 뻘로 보이는데 쥬스피앙이 이미 마법사이던 시절 히스파니에는 10대 중반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쥬스피앙은 그를 아직도 '꼬마 도둑'이라고 부를 정도다.[30] 블러디드 2권에서는 '2백년 넘게 살아오면서 한 번도 제자를 거둔 적이 없는 분'이라고 언급되는 걸로 보아 최소 200살은 넘겼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
- 티치엘 어머니랑은 네냐플 재학생 시절 때부터 연애결혼으로 맺어진 사이다. 조슈아를 구하러 갈때 쓴 포도원 마법진은 쥬스피앙이 티치엘 어머니랑 연애하던 때 멋대로 만들어 놓은 마법진. 나이 차이가 심각하게 많이 나는 결혼이라 어머니 쪽에서는 반대가 심했다고 하며, 티치엘의 이모인 데리케 레오멘티스 교수 같은 경우에는 늙었으면 빨랑 죽으라고 악담을 퍼붓는다.
- 살짝 맛이 간 천재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조슈아와 통하는 데가 있는 것 같다. 인형#s-2.2.4의 처리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할 때 주위 놈들이 너무 바보인데 내가 맞춰주자니 미칠 것 같다. 인형 말고 나 이해해줄 사람이 몇이냐 되겠냐는 조슈아의 말을 듣고 "이런 얘기를 이해하는 사람은 세상에 나와 너 정도일거다. 한 놈 더 끼워주자면 히스파니에 정도일까."라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인형에 대해 공감을 할 수 있는 인물로 에피비오노나 보리스 진네만이 남아 있긴 하지만 앨베리크가 이 사람들의 존재 자체도 모르니 논외다.
- 막시민의 단골 레퍼토리인 트리비아 아주머니 이야기의 칼라이소 버전에도 등장 하는데, 미의 극치호 선장으로 사파이어만을 종주 하려다가 해적들의 칼에 한방울의 이슬로 변해버렸다(...). 이 이야기가 사실상 아무말 대잔치격인 고로 정상적인 설명은 국 끓여먹었다 해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취급이 안 좋다.[31]
- 백괴사전에는 "예쁜 딸이 없는 마법사는 진짜 마법사가 아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논문(...)을 썼다고 하며, 백괴사전의 모토와 아주 잘 부합하는 백괴스러운 인물이라고 설명 되어 있다.
4. 테일즈위버에서
티치엘 프롤로그에서 딸에게 영광의 홀을 맡겨 친구 슈왈터가 있는 나르비크로 보낸 후 집을 불태우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이는 검은 예언자라는 조직에 쫓기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에피소드 시점에서 대륙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있는 걸 보면 미운털 단단히 박힌 모양. 원작소설과 인게임의 설정차이가 가장 심한 인물 중 하나로 원작의 괴팍한 언행은 일절 없는데 일러스트만 봐도 당연히 괴팍과는 멀어보인다. 인게임 행적을 봐도 화내거나 신경질내는 묘사가 단 하나도 없어서 성인군자로 보일 수준.한 때 천재로 명성이 자자했던, 아르미드 대륙 최고의 대마법사. 마법에 관한 한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약관의 나이에 대마법사라는 칭호를 얻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본래 세상 앞에 나서는 성격이 아닌 그였기에 주로 마법 연구 활동에만 몰두했었으며, '검은 예언자'라는 비밀스러운 마법사 조직에 가입하게 된 후로는 세인(世人)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조용한 생활을 하였다.
역시 마법사인 아내 '셰니카 클로웬(Shenika Clowen)' 사이에 '티치엘 쥬스피앙'이라는 딸이 있다고 전해진다. 은둔 생활을 하기 이전에 위험에 빠진 기사 '슈왈터'를 도와 준 적이 있어 은둔 생활 중에서도 서신을 주고 받을 정도로 매우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이마저 끊어져서, 슈왈터를 비롯한 지인(知人)들의 걱정과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티치엘 챕터에서 대충 마법사를 지칭하는 노란색 글씨는 그냥 이사람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흔적을 남기고 다니는데 이 흔적은 티치엘만이 알아 볼 수 있는 듯하다. 챕터 7에서 티치엘이 아나로즈 티카람이 만든 소원 거울을 통해 엘라라 섬에 도착하며, 그곳에서 아빠의 모자를 발견하고 안심한다. 티치엘 시크릿 챕터에서는 데리케 레오멘티스가 라라자비에게 필멸의 땅의 이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서신을 받고, 서신에 그려진 윈디 노트[32] 가 앨베리크의 흔적과 닮았음을 눈치챈다. 이 서신을 티치엘이 보고 다시 한 번 아빠와 만나기 위해 필멸의 땅으로 모험을 떠난다.
에피소드2 챕터 3에서 티치엘이 앨베리크를 만나려 흔적을 추적하는 도중 '추억이 깃든 곳'으로 갔다는 결정적인 단서를 얻고 앨베리크가 홀로 티치엘을 키웠던 두개의 다리[33] 의 허름한 오두막으로 돌아오면서 한 번 만난다. 함께 온 루시안과 이스핀이 티치엘과 같은 운명을 가진 것을 눈치 챈 모양인지 마법으로 에타의 진실을 알려주려다 알 수 없는 힘에 굴복하여 혼잣말로 사죄한 후 사라져 버린다.[34]
시크릿 챕터에서 떠돌이 생활의 자세한 정황이 나온다. 검은 예언자는 좀처럼 고대 테일즈위버의 전승자가 나타나지 않자 인공적으로 전승자를 만들기로 했고, 검은 예언자의 연구원으로 있던 셰니카 클로웬의 손가락을 매개체로 칼리타를 만든다. 하지만 영광의 홀은 추후 입단한 앨베리크 쥬스피앙과 셰니카 사이에서 태어난 티치엘을 전승자로 선택했고, 앨베리크는 전승자로 선택됐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티치엘과 영광의 홀을 함께 빼돌렸다.
셰니카는 티치엘이 태어나기 전까지 그릇에 불과했던 칼리타에게 모성애를 느끼지 못했지만 티치엘이 태어난 후 비로소 모성애를 느꼈고 세 사람이 안전하게 떠날 수 있게 스스로 희생하였다. 이런 정황을 자세히 몰랐던 칼리타는 버려졌다고 생각한 나머지 쥬스피앙 일가 전체를 증오하게 되어 해당 챕터의 빌런이 되었다.
에피소드 2에서 전승자들에 대한 기억이 모두 사라졌지만 앨베리크는 티치엘을 기억하고 있다는 점은 시엔에 깊이 관여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시크릿 챕터를 통해 밝혀진다.[35] 앨베리크는 아티팩트인 영광의 홀에도 손을 댔고, 검은 예언자 집단과 함께 시엔에 대한 연구를 했기 때문에 기억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뜻.
에피소드 3에서는 흑막인 마데라스와 네냐플 동기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고대 마법을 연구하는 비밀 동아리의 초대 맴버였으며, 이후 악의 무구에 집착하는 마데라스에게 질려서 그와 절교한다. 이후 챕터 7에서 지티시를 자신의 몸에 강림한 대가로 죽어가는 마데라스의 임종을 지킨다. 이 때 "그 때 절교하지 말고 두들겨 패서라도 정신차리게 했어야 했다"고 자책한다[36]
참고로 티치엘 챕터 초기에는 '''다니엘 쥬스피앙'''으로 잘못 나온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