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썬더스/18-19 시즌
1. 시즌 전
2. 삼성 썬더스 2018-19 시즌 선수단
3. 정규 시즌
3.1. 문제점
3.1.1. 코칭 스태프
3.2. 신인 드래프트
3.3. 1라운드 : 어떻게든 팀이 굴러가긴 했다
3.4. 2라운드 : KBL 2018-19 시즌 최대 미스테리: 2라운드 삼성은 어떻게 모비스를 이겼나?
3.5. 3라운드 : 일말의 희망고문?
3.6. 4라운드 : 드디어 10위 탈출 성공, 그러나 여전히 갈길은 멀다
3.7. 5라운드 : 동섭이, 준일이가 돌아왔는데 왜 이기지를 못하니?
3.8. 6라운드 : 2010년대 이후 3번째 꼴찌 확정
3.9. 정규시즌 전적표
3.9.1. 상대 전적
3.10. 라운드별 전적
4. 총평
4.1. 개선할 점
1. 시즌 전
3년간 팀의 핵심 외국인 선수였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가면서 원점에서 시작하게 되는 가운데, 6월 07일 목요일 오후 3시 30분에 삼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중앙대학교 농구부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2018-19 시즌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된다.
별다른 기삿거리가 없다가 뜬금없이 NBA 선수인 스티븐 아담스의 방한으로 인해 주목 받았다. 아담스는 한국에 머물면서 매일 트레이닝을 하길 원했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던 차에 삼성이 아담스의 지인을 통해 삼성 트레이닝 센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고, 그러면서 아담스는 STC를 이용하게 되었고 삼성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서로 친목을 쌓게 되었다. 구단에서도 재미삼아 국내선수와 아담스의 1대1 대결을 공식 SNS에 올리면서 많은 농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8-19시즌 연봉 협상 결과가 나왔는데, 주요선수들의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시즌 FA로 다시 친정팀에 복귀했던 김동욱은 삭감당했고, 팀내 최고참 선수인 문태영도 부상과 부진등의 여파로 인해 삭감당했다. 의외로 김태술은 오히려 연봉이 소폭 인상되었다.
외국인 선수는 장신 선수로 벤와 음발라라는 선수와 계약을 체결했고, 단신 선수는 글렌 코지와 계약을 체결했는데, 네임드 선수까지는 아니지만 아직 어린선수들이다 보니 삼성에서는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영입했다고 밝혔다.
시즌 킷 스폰서가 아디다스에서 에너스킨으로 바뀌었다.
7월 17일 마카오에서 열린 슈퍼8에 전자랜드와 함께 참가했다. 지난 시즌 1승 2패로 아쉽게 떨어진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2승 1패로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바로 전자랜드. 그리고 전자랜드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중국팀에게 패하며 준우승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9월 18일 마카오에서 개막하는 터리픽 12에 현대모비스와 함께 참가했다. 그리고 2승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이후 광저우[1] 와의 4강전에서 패배하면서 3,4위전으로 진출했고 거기서 만난 나고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대회를 3위로 마쳤다. 3위 상금으로 5만불을 수령했다.
1.1. 스토브 리그
오랜만에 FA시장에서의 영입이 없었다. 당초 베테랑 가드를 영입할거란 소문도 돌았지만 계획이 틀어진건지 아니면 무영입 기조로 바꾼건지 영입 하지 않았다. 대신 kt로부터 가드 김현수를 영입하면서 가드진 보강에 성공했다.
1.2. 은퇴
김명훈, 조한수, 신재호
1.3. 상무 입대 선수
이동엽
1.4. 군 전역 선수
임동섭,김준일 (2019년 2월 전역, 5라운드 복귀)
2. 삼성 썬더스 2018-19 시즌 선수단
3. 정규 시즌
3.1. 문제점
3.1.1. 코칭 스태프
'''사실상 이 항목의 핵심'''
코칭 스텝, 특히 이상민 감독의 지도력 문제는 이전부터 쭉 제기되어왔던 사실이다. 하지만 2014~15 시즌 최하위 이후 라틀리프 영입과 문태영 영입, 그리고 주희정을 트레이드로 데리고 오면서 성적이 차츰 나아지더니 2016~17 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까지 하면서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는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그러나 2017~18 시즌 들어 6강 진출에 실패하며 다시 많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현재 2018~19 시즌 삼성이 4년만에 다시 최하위가 되면서 지도력에 대한 비판이 심해진 상황이다.
이러한 비판 의견을 살펴보면 먼저 경기 운영 문제를 살펴볼 수 있다. 일단 쓰리 가드 시스템을 주구장창 사용한다. 쓰리 가드 시스템은 전임 안준호 감독 시절인 2007년~2011년에 많이 사용했던 전술인데, 하지만 그때는 이상민-이정석-강혁 3인방에 백업 이시준인, 네임에서 볼수 있듯이 화려한 가드왕국 시절이었고 무엇보다 이규섭과 테렌스 레더, 이승준과 애런 헤인즈라는 훌륭한 장신 선수들이 있었기에 빛을 볼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삼성에서 주전급 선수 가운데 신장이 2m가 넘거나 혹은 이규섭 처럼 2m에 근접한 선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쓰리가드 시스템을 고집하면서 한국나이로 41세인 신장 194cm인 문태영, 38세인 김동욱을 본 포지션인 스몰포워드가 아닌 4번 파워 포워드 자리로 놓고서 상대팀 2m대의 토종 포워드들과 매치업 시키니 당연히 골밑에서 밀릴 수 밖에 없고, 김동욱은 부상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최소한 힘에서는 밀리지 않기 하기 위해서 백업 선수인 홍순규나 김한솔을 사용해 볼 법도 한데 스피드가 느리다며 거의 사용하지도 않고서 노장에게만 맡기니 팀이 이 지경이 되고 말았다. 또한 쓰리 가드의 멤버인 김태술/천기범-김현수-이관희 중에서 유일하게 이관희만 득점 면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자주 찍을수 있는 선수고, 나머지는 외곽포 하나 터지기도 버거운 멤버인게 현실인데도 자주 사용하고 있다.
두번째는 뎁스 키우기 실패이다. 삼성이 올시즌 꼴찌인게 부상자도 있고 김준일, 임동섭이 군대 가면서 생긴 빈 공간을 메우기기 힘든 점이지만 문제는 이 모든 걸 이상민 감독이 자초했다는 점이다. 김준일과 임동섭이 있을 당시인 15~16, 16~17시즌 삼성의 주전 멤버는 10개 구단 가운데 상위권에 속할 만큼 좋은 멤버를 자랑했었다. 하지만 백업들은 최하위권이었는데, 가비지 게임때 주전들을 빼고서 백업들 위주로 경기를 뛰게 했을 당시 한 골 넣기도 버거워할 정도로 최악의 실력들을 보여줬었다. 이런데도 이상민 감독은 주전들의 체력 관리에만 신경쓰고 뎁스를 두텁게 만드는 운영도 별로 보여주지 않았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가 신인 드래프트에서의 가드 수집이다. 김준일, 배강률을 빼고 올 시즌 이전까지 계속 가드만 뽑아댔다. 물론 이동엽이야 당시 뽑을만한 장신 선수들은 앞에서 다 뽑혀서 그렇다 쳐도 박지훈, 박인태 대신 천기범이라든지, 2라운드에서 까지 성기빈을 뽑은건 쉴드 칠 수 없는 문제이다.[2] 하다못해 천기범 대신 박지훈을 뽑았으면 평이 나쁘지 않았을텐데도 천기범을 뽑았고, 2라운드에서도 가드인 성기빈을 뽑아서 가드진은 포화상태가 되고 말았다. 또한 17~18시즌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주고 김태술을 영입한 점 역시 비판받고 있다. 당시 오리온에서 이현민을 데려온 뒤 곧바로 KCC에서 애물단지 취급 신세였던 김태술을 얻고자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서 영입했는데, 이 당시에는 김태술이 시즌 초에 부활하면서 삼성이 상승세를 탔고 준우승을 달성했지만, 막상 드래프트 추첨 결과에서 KCC는 3순위라는 행운에 걸리며 유현준을 데려온 반면 삼성은 보강 기회도 놓치고 2라운드에서 홍순규만 뽑을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유현준이 유리몸이라 삼성에게는 다행이지만, 만약 KCC가 안영준을 뽑았다면 더 까였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세번째는 적은 훈련량에서 오는 기술 부족 문제이다. 안준호 재임 말기부터 시작된 선수들의 BQ 문제는 시간이 지나며 점점 심해졌고, 이제는 하나의 아이덴티티가 되고 말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훈련을 통해 기술을 늘리거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인데, 삼성은 오히려 훈련량이 다른 팀에 비해 적은 편이다. 말은 자율 훈련이라고는 하나 실은 거의 방종에 가까운 상황이 벌어지는 것인 셈. 글렌 코지 대신 들어온 네이트 밀러가 입단 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이 점을 지적하는 걸 보면 훈련 부족은 이미 심각한 문제임을 알 수 있다.
이런 모양이 계속 된다면 감독 이상민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경질은 사실상 시간 문제로 보여진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아 있고 팀 전력이 완전체가 아니라는 점,[3] 무엇보다 삼성의 코어 팬인 이상민 팬덤의 반발이 강하다는 걸 생각해본다면 다음 시즌 성적에 따라 재계약 포기 형태로 결별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3.2. 신인 드래프트
- 총평: 당초 추첨식에서 7순위로 뽑히면서 우동현을 뽑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상위픽 지명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고 이로인해 김한솔이 삼성차례까지 나오면서 선택의 고민 없이 삼성은 무조건 김한솔을 뽑았다. 삼성으로써는 부족한 높이와 더불어 후에 김준일이 돌아오고 김준일의 백업자원으로 쓸 선수를 적절하게 뽑았다는 평.이후 3라운드에서는 강바일을 지명했는데, 3X3 농구 몽골 국가대표 출신 선수이다.
3.3. 1라운드 : 어떻게든 팀이 굴러가긴 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 18-19시즌/1라운드
하위권으로 예상되던 시즌 초반, 벤와 음발라와 이관희가 활약하며 팀은 원정 8연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그러나 글렌 코지가 팀에서 겉돌기 시작하고 김태술과 천기범의 부진이 길어지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는데...
3.4. 2라운드 : KBL 2018-19 시즌 최대 미스테리: 2라운드 삼성은 어떻게 모비스를 이겼나?
서울 삼성 썬더스 18-19시즌/2라운드
모비스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팀은 수비 구멍이 극대화대며 무너졌다. 그 주범이었던 음발라는 유진 펠프스로 교체되었고, 삽을 푸던 코지도 네이트 밀러로 바꾸었다. 거기다 김동욱과 장민국마저 손목 부상으로 빠지며 장신 포워드 전멸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3.5. 3라운드 : 일말의 희망고문?
서울 삼성 썬더스 18-19시즌/3라운드
망가지는 팀 안에서 펠프스와 밀러, 이관희가 버텨주고 천기범이 살아나며 경기력은 나아졌다. 허나 돌대가리 감독의 운영은 여전해서 연승이 한 번도 없다.
3.6. 4라운드 : 드디어 10위 탈출 성공, 그러나 여전히 갈길은 멀다
서울 삼성 썬더스 18-19시즌/4라운드
LG와 SK가 동반 부진에 빠지며 하위권 동지들이 생겼으나, 삼성은 독보적으로 최하위를 지키고 있다. 그런데 SK는 연패 탈출 후 다시 연패에 들어가서 순식간에 0.5경기차이까지 줄어들었다.
결국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4라운드 마지막 2경기에서 sk가 연패를 당하면서 10위자리에서 공동 9위가 되었다. 하지만 삼성도 KCC한테 패배하면서 승차를 벌릴기회를 놓쳤고 이로인해 여전히 꼴찌싸움은 안갯속에 빠지고 말았다.
3.7. 5라운드 : 동섭이, 준일이가 돌아왔는데 왜 이기지를 못하니?
서울 삼성 썬더스 18-19 시즌/5라운드
김준일,임동섭이 돌아오면서 탈꼴찌 기대감이 커졌던 삼성이었지만.... 현실은 2라운드때와 마찬가지로 1승 8패의 라운드 성적을 거두면서 9위 SK와 4.5게임차 단독 꼴찌로 다시 떨어졌다.
3.8. 6라운드 : 2010년대 이후 3번째 꼴찌 확정
서울 삼성 썬더스 18-19 시즌/6라운드
결국 3번째 꼴찌를 확정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9전 전패는 덤.
3.9. 정규시즌 전적표
3.9.1. 상대 전적
우세는커녕 동률을 거둔 팀조차도 '''한 팀도 없다.''' 반면 상대전적 전패 팀은 3팀. 그만큼 18-19 삼성이 얼마나 무력했는지 보여주는 증거. 그나마, 우승팀 모비스를 상대로 2번 이긴 것이 전부.
3.10. 라운드별 전적
'''파란 글씨'''는 승리가 많은 라운드 , '''빨간 글씨'''는 패배가 많은 라운드, '''초록 글씨'''는 승과 패의 차이가 1 이하일 경우다.
역시 모든 라운드가 빨간 글씨이다. 이 시즌의 삼성이 얼마나 부진했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
4. 총평
'''다시 찾아온 암흑기'''
'''그나마 이관희의 성장으로 인해 조금의 희망을 보다'''
올시즌 삼성은 라건아가 친정팀으로 가면서 공백에 대한 우려의 반응이 많이 나왔다. 일단 삼성은 새로운 외국인선수들을 뽑으면서 시즌 준비를 해나갔고 시즌 전 출전했던 국제대회에서 괜찮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을거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초반 삼성은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하위권에 랭크되었다. 이관희가 새로운 에이스로 나서면서 팀의 활력소가 되는가 싶었지만 문제는 외국인선수에서 터진다. 단신 외국인선수로 뽑은 글렌 코지가 시즌 전 대회때 모습과는 달리 막상 시즌 들어가서 부터는 평범한 모습만 보이다가 급기야 무득점 연속경기가 나올 만큼 최악의 모습만 보였다. 이로인해 삼성은 가뜩이나 부족한 높이를 단신외국인선수의 폭발력있는 득점력으로 채우려던 계획이 무너져버렸고 결국 꼴찌로 추락함과 동시에 글렌 코지를 중도 퇴출시키고 만다. 또한 음발라도 퇴출시키면서 삼성은 다시 외국인선수 2명을 새로 뽑고 팀 재정비에 나선다.
장신 외국인선수는 필리핀과 아시아 등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유진 펠프스와 단신 외국인선수는 모비스와 전자랜드에서 뛰던 네이트 밀러를 영입한다.
이렇게 외국인선수진을 바꿨지만 끊임없이 연패를 반복하면서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나마 한때 9위 sk가 똑같이 패배를 적립하면서 경기차가 벌어지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다가 2018년 연말에 sk를 잡으면서 공동 9위까지 올라서면서 탈꼴찌의 희망을 밝히는듯 했다. 더군다나 임동섭,김준일까지 돌아오면 전력이 한층 더 강화될거라는 기대감까지 생겨났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삽질을 반복하면서 10위로 복귀했고 두선수가 돌아왔는데도 또다시 연패를 거듭하면서 결국에는 꼴찌로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삼성이 올시즌 깨달은 바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있다일것이다. 유진 펠프스라는 걸출한 외국인선수를 보유하고도 꼴찌로 시즌을 마치게 된 것은 결국 라건아의 이적 공백이 뼈아팠다라는것을 보여주는 대목일것이다. 꼴찌에서 허덕이던 팀을 이끌고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챔피언결정전 준우승까지 이끌었던 라건아의 업적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를 알수있었던 시즌이었다.
암흑기로 접어들었어도 삼성이 그나마 얻은 수확이 있다면 단연 이관희의 성장이다. 이관희는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경신하면서 국내선수 전체 득점 6위,스틸 전체 9위를 기록하면서 더욱더 성장한 시즌을 보냈다. 물론 체력의 한계와 부상 때문에 전시즌보다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진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절망적이던 토종 선수들 가운데 빛났던거는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이관희 만큼은 아니지만 천기범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초반만 하더라도 부상때문에 제대로 출장하지 못하다가 복귀해서는 글렌 코지와 김태술에 밀려서 거의 3옵션 포인트가드 신세였다. 그러다 코지가 퇴출되고 4번자리를 보는 밀러가 영입되면서 김태술과 번갈아가면서 출장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하지만 최악의 리딩능력을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김태술이 부상당하면서 주전으로 승격된 천기범은 경기력이 확 달라졌다. 출전시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잘하려는 의욕만 앞서있었던건지 출전시간이 보장되자 성장하면서 삼성의 1번을 이끌 자원임을 다시한번 각인시켰다.
올시즌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로 지명되었던 강바일도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출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선수보다는 나은 모습이었다는것.
이렇게 성장한 선수들이 있던가 하면 시즌 내내 팀의 계륵 취급을 받으면서 안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선수들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김태술과 김동욱을 뽑을수 있는데, 이 두명은 팀내에서 고액 연봉자에 속하고 무엇보다 고참 선수들이다. 하지만 현실은 연봉 밥값도 제대로 못하면서 팀의 추락의 일등공신으로 뽑혔다. 김태술은 부상과 부진으로 시즌을 보냈고, 김동욱 역시 부상과 부진속에 시즌을 보내다가 급기야 조기 시즌 아웃까지 되고 말았다. 삼성이 다시 살아날려면 이 두명의 팀내 거취문제부터 매듭지어야할 필요가 있다.
저 두명에 가려있지만 문태영 역시 문제였다. 문태영은 토종 스코어러의 모습을 보였지만 문제는 스탯만 잘쌓지 과연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생겼던 시즌이었다. 물론 40대 노장에게 많은 점을 기대하면 안되겠지만 이선수가 팀내에서 고액 연봉자인 만큼 그 연봉만큼 해줬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길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감독의 거취 문제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이상민 감독이 시즌 보여주었던 운영능력은 최악 수준이었던건 부정할수 없는 사실일것이다. 이상민 감독 경질론이 대세로 떠오를 만큼 경질 여론이 앞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과연 프런트의 선택은 어떨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4.1. 개선할 점
- 식스맨 자원들의 성장
- 어느 팀이든 좋은 식스맨들을 갖추고 있을수록 시즌 운영이 쉬워지기 마련이다. 특히나 KBL의 현 경기 시스템을 봤을 때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는 괜찮은 식스맨들의 존재여부가 중요하다. 삼성은 현재 식스맨들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최소 5분에서 10분 정도는 뛰면서 경기 주도권을 쉽게 뺏기지 않을 식스맨들을 만드는게 중요하다.
- 수비력
- 삼성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이다. 잘 나갔던 2016-17 시즌에서 삼성이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놓친 원인도 결국에는 수비력에 있었다. 사실 그때야 막강한 공격력으로 수비적인 약점을 보완하면서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경험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올 시즌 삼성은 공격력도 최하위권 수비력도 최하위권이면서 둘 다 안되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본적으로 수비가 되어야 이기는 데 좀 더 수월해지는 걸 생각하면 수비력의 보완도 절실히 필요하다.
[1] 몇 달 전 슈퍼8 결승에서 만난 팀이다.[2] 그러나 박인태는 김준일이 버티고 있어서 주전으로 뛰기는 어려웠고, 박지훈은 슬래셔 타입인지라 삼성의 성향과는 맞지 않았다.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김준일의 군입대를 대비해서 뎁스 키우기 차원에서라도 영입했어야 했다는게 주요 의견들이다.[3] 물론 이 뎁스를 만든 책임은 이상민 감독이긴 하다[4] 휴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