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트루퍼스: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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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SF/액션
'''제작사'''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러닝 타임'''
89분
'''개봉일시'''
2012년 8월 블루레이 출시
'''감독'''
아라마키 신지
'''국내등급'''
15세 이용가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들
4. 줄거리
5. 읽을거리
5.1. 강화복
6. 후속작
7. 관련용어


1. 개요



Starship Troopers: Invasion
애플시드헤일로 레전즈를 감독하였던 아라마키 신지 감독이 내놓은 스타쉽 트루퍼스 프랜차이즈 극장판 3D 애니메이션. 3편 이후 4년만에 나온 스타쉽 트루퍼스 시리즈 작품. 작 중 설정으론 실사영화 3편의 엔딩으로부터 몇 년 뒤로 이어지는 설정이나 군데군데 이질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다.[1]

2. 시놉시스


소행성 항구 '포트 케이시'에서 구출 임무를 맡게 된 기동보병 분대 A-01팀. 그곳에서는 모종의 임무를 수행 중이던 K-12팀이 구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던 대원들 앞에, 실종된 전함 존 A 워든 호를 찾아내라는 임무가 다시 부여되는데…….

3. 등장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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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얘기하자면 본 작품의 주인공. 케이시 항구의 K-12팀의 리더이다. 작중 나온 신상명세서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 출생이며 부모는 17살 때 사망, 종교무종교, 그리고 미혼이다. 이름의 앞 부분과 뒷 부분을 따서 히어로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Henry Varro) 연방 최고의 장교라고 일컬어지며 부대원들의 절대적인 존경을 받고 있지만 칼 젠킨스에게 개겨 직위 해제가 되고 체포된 상태. 그러나 부대원들이 히어로가 아니면 임무 수행을 안한다고 해서 마지막 지휘를 맡게 된다. 작전 내내 팀원들을 이끌며 구해내는 활약을 펼쳐 히어로라는 이름에 걸맞는 활약을 하지만 마지막 여왕과의 싸움에서 전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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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트루퍼스 시리즈의 주연. 3편에서는 대령이었고 3이 끝날때 장군 추천을 받았는데 그때는 그냥 보병이나 하겠다고 하더니 어느새 준장이 되었다. 제복에 별이 한 개가 붙어 있지만 그것이 현대 군 계급과 같은 의미인지는 불명이다. 해당 작품에서는 조연급 캐릭터. 전투 중에 부상을 입었는지 애꾸눈에 상처투성이의 역전의 용사같은 모습으로 나온다. 오랜 군생활로 전투에는 잔뼈가 굵었지만 연애에는 젬병인 듯. 카르멘과는 여전히 친구이상 연인미만 관계로 어떻게 데이트라도 좀 해보려고 하지만 그냥 씹힌다. 원조 주인공으로서 지휘관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역시 주인공인가 싶다. 여담이지만 이번 편에서의 성우는 영화 1편과 3편의 배우 캐스퍼 반 디엔이 아니다. 하지만 후속편에서는 해당 배우가 그대로 캐스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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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마지막에 함장이 된 후 아직도 함장을 맡고 있다. 같이 입대한 리코나 칼은 고속승진을 한 것에 비해 여전히 함장인 것을 보면 나름 안습(...).[2] 입대 동기인 칼 젠킨스가 자신의 함선 존 A 워든 호를 멋대로 가져가자, 빡쳐 있는 상태로 등장한다. 나중에 존 A 워든 호가 실종되자 함선 수색 임무에 동행한다. 전형적인 깐깐한 장교 이미지. 리코와의 대화를 보면 왠지 묘하게 어장관리녀 같은 느낌을 풀풀 풍긴다. 사실 원작에선 아예 공기였고, 영화에서도 리코와 다른 남자 사이에서 미묘하게 줄타기를 하고 중간에 대뜸 고무신 거꾸로 신는 등 어장관리녀의 모습을 충실히 보여주었다. 게다가 작중 구출임무 한번을 제외하면 이래저래 민폐 캐릭터였던지라 이미 개봉때부터 비호감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건강미의 이미지를 가진 디지가 재평가받게 되었다(...). 그리고 후속편인 화성의 배신자에서도 여전히 함장인데, 모델링이 인베이전에 사용한 모델을 돌려쓰지 않고 영화 1편의 데니스 리차드와 유사하게 렌더링 되었다. [image]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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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트루퍼스 시리즈의 주연급 캐릭터. 1편에서도 초능력 덕분에 고속 승진을 하더니 이젠 아예 소장이자 초능력전 장관이 되었다. 장군인 리코조차도 칼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모른다. 1편에서도 전쟁에 이기기 위해 친구들을 사지로 내모는 듯 하더니 이젠 아예 썩소를 날리는 전형적인 흑막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모종의 이유로 카르멘의 존 A 워든 호를 가져가고, 명령 불복종의 이유로 헨리 바로를 직위 해제시킨다. 영화에서도 어느정도 비정한 면을 갖고 있었지만 그래도 인간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줬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여 많은 팬들을 충공깽에 빠뜨리기도 하였다. 피도 눈물도 없는 것 같은 인물이지만 그래도 나름 그러는 이유가 있으며, 텔레파시로 카르멘을 구해주기도 하는 등 최소한의 우정은 남아있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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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초반에 구출 작전을 지휘하였던 A-01팀의 분대장, 계급은 중위. 큰 비중은 없지만 작중 여기저기 등장하여 대사는 많다. 팀이 합쳐진 이후로는 대충 부지휘관 정도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종반부에 존 A 워든 호가 불시착할 때 충격으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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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1팀 소속 상병. 남편은 죽고 딸만 혼자 키우는 싱글맘이지만 아무데서나 옷을 훌렁훌렁 벗고 다니는 작중 색기담당이다. 챠우와 스파링을 하는 렛제스를 위해 살짝 슴가를 보여주기도 하는 등 꽤나 자유분방한 성격이다. 홀리맨과 살짝 플래그가 서는 낌새가 보였지만 홀리맨은 자기 대신 플라즈마를 맞고 사망. 결국 끝까지 살아남은 몇 안되는 인원 중 하나가 된다.
  • 홀리맨(Holy Man) (성우:Kalob Martin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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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2팀 소속. 계급은 일병. 온몸에 종교관련 문신을 하고 있다. 임무에 따라서 다른 문신이 자신, 혹은 타인을 지켜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 벌레를 유인하기 위해 희생하는 동료를 위해 성호를 그리기도 하고 또 뭔지모를 제스쳐를 취하며 기도하는 모습도 보이는 걸 봐서 이 신 저 신 다 믿는 듯. 완전히 침묵하지는 않지만 꽤 과묵한 편이다. 자신의 문신 중 하나를 가리키며 아이스 블론드를 지켜 준다고 하거나 하는 걸 보면 마음이 있는 듯 하지만, 버그의 플라즈마를 아이스 블론드 대신 맞아주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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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1팀 소속. 뛰어난 사격 실력으로 분대의 저격병을 맡고 있다. 고향에 큰 무기고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일하던 부모를 버그의 침공으로 잃고 그곳에서 만들어진 저격총으로 버그를 죽이고 있다. K-12팀의 버그스프레이와 연애 감정이 생겼지만 "내가 죽으면 이 총의 스코프를" 어쩌고 하는 사망 플래그를 세우는 바람에...[3]강화복 헬멧에 눈을 그려 넣은 것이 특징이며 벌레를 한 마리 죽일 때마다 그 수를 세는데 400마리가 훨씬 넘은 듯. 전함이 버그의 통제하에 있는 상황에서 환풍구로 기어들어가 여왕과 우주선이 연결되어 있는 선을 끊어 통제권을 가져오는데 성공하지만 결국 벌레들에게 쫓기다가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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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2팀 소속 중위. 작품 초반에 A-01 분대에 의해서 구출되었고, 트리그와 러브 라인을 형성한다. 나중에 트리그의 시체를 발견했다가 위에서 매복하고 있던 버그에게 부상을 입어서 움직일수 없게되자 헨리 바로에게 자신이 최대한 막아보겠다고 그를 보낸뒤 트리그의 저격총을 들고 싸우지만 역시 그 옆에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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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2팀의 하사. 히어로가 말도 안되는 임무 수행을 거절한 이유로 직위해제되자 매우 불만이다. 쟈니 리코가 새로운 임무를 주자, 히어로가 아니면 안 움직이겠다고 따진 인물. 꽤 입이 걸지지만 여기저기 감초처럼 잘 끼고, 총을 쏴서모스 부호를 치는 등 나름 머리도 잘 돌아가는 편이다. 아이스 블론드와 약간 호감이 있는 듯. 의외로 끝까지 살아남는다. 후속작 스타쉽 트루퍼스: 화성의 배신자 에도 등장한다.
  • 멕(Mech) (성우:Jovan Jackson)
A-01팀의 하사이자 폭발물 전문가. 작중 유일의 흑형이다. 사실 그렇게 큰 비중은 없고 무언가를 폭파시킬 때만 똥폼을 잡으며 등장하지만, 클리셰를 깨고 끝까지 살아남았다!
A-01팀 소속. 멕과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초능력에 재능이 있었지만 초능력 테스트에서 단 5점이 모자라 일반 기동보병이 된 케이스. 그래서 초능력까지라곤 못해도 감이 상당히 좋다. 자신들의 임무를 어렴풋이 감지해내고 "아 시바 좆됐다"라고 한다거나 아이스 블론드가 샤워를 할 때만 샤워실에 나타난다거나. 존 A 워든 호 진입후 생존자 수색 임무를 맡아 버그 케이지 안에 숨어있던 칼 젠킨스를 발견한 직후 차우의 엔진 재가동으로 함내에 전원이 공급되자 개방된 격벽을 통해 쏟아져 나온 버그를 피해 히어로와 도주중 점프후 착지에 실패해 벌레들에게 둘러싸인채 난자 당하던 와중에 자폭.
유언은 헨리 바로를 향해 외친 폭발 경고 "그레네이드!".
  • 건포더(Gunfodder) (성우:Karl Glusman)
A-01팀 소속. 구출 작전 당시 왼팔을 잃어서 의수로 교체. 해당 의무병 쇼크 조크의 말에 의하면 그 의수를 달고 살아남은 것은 건포더가 처음이라고 한다. 전투 중 또 의수를 버그에게 잃고 중상을 입어 결국 사망.
  • 쇼크 조크(Shock Jock) (성우:Adam Gi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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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1팀의 의무병. 건포더의 팔에 의수를 달아줬다. 임시방편으로 달아준 팔이 별로인지 테라에 복귀하면 암시장에서 좋은 것을 찾아보라고 권한다. 존 A 워든 호에서 알리시아 호로 건너타는 중 버그의 조종을 받은 존 A 워든 호가 레이저포로 알리시아를 박살내는 바람에 끔살당하고 시체는 우주를 떠도는 신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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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2 소속. 아시아계 혈통이고, 작중에서 무술을 연마하는 연습이 보인다. 렛자스와의 스파링에서 가볍게 압도하지만 아이스 블론드의 슴가 버프(…)를 받은 렛자스의 불의의 일격을 받고 더블 K.O. 전투 중에 총을 잃자 발차기로 버그를 한 마리 날려 버리지만 다른 벌레가 뒤치기를 하는 바람에 허무하게 사망.
  • 조나 함장(Captain Jonah) (성우:Shelley Calene-Black)
존 A 워든 호를 쫓는 임무를 맡은 알리시아 호의 함장. 카르멘을 매우 존경하며 도와주려 노력하지만 사실 그녀도 별로 이 임무에 대해 아는 건 없다. 버그에게 조종당하는 존 A 워든 호의 레이저포에 알리시아가 박살나면서 사망. 어찌 보면 제일 불쌍한 인물.
  • 캐런 (성우:Chris Patton)
K-12팀 소속. 존 A 워든 호의 엔진 재가동 후 쏟아져 나온 벌레들을 피해 에어락으로 퇴각하는 도중 옆에서 튀어나온 벌레에게 기습당해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다른 팀원들이 격벽을 폐쇄할 시간을 벌기위해 벌레무리 속으로 뛰어들어 사망.
유언은 홀리맨에게 남긴 "가! 저세상에서 다시 만나자."
  • 여왕(Queen)
아라크니드의 여왕으로 존 A 워든 호 사건의 주범이자 스타쉽 트루퍼즈: 인베이젼의 최종보스로 벌레들의 여왕답게 몸은 거대하며(흰개미여왕의 몸통을 보는 것 같다.) 브레인 버그보다 많은 눈을 가지고 있으며, 길다란 입안에는 뇌를 빨아먹는 촉수가 존재한다. 첫 영상화됐을때인 스타쉽트루퍼스 러프넥스 시리즈때 보다 두뇌벌레에 가까워젔다.

4. 줄거리


이러저러한 일을 겪은 후[4] 실종된 존 A 워든 호를 찾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가동중단된 상태로 아무 반응이 없어 일단 정찰을 목적으로 탑승한 일행은 버그에게 처참하게 당한 함내를 목격한다. 재가동 및 조종을 위해 함교와 엔진실로 나뉘어 향하는 도중 엔진실 근처 실험동에서 밀페공간에 문을 잠근 칼을 발견하지만, 칼은 공포에 질린 채 엔진실 안에 자기를 가두고 나가지 않으려 하고 동력을 회복시키면 안된다고 경고를 한다. 칼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때는 이미 늦어 동력이 회복된다.
동력이 회복되자 문이 열리고 불이 켜지면서 곳곳에서 버그들이 튀어나온다. 많은 희생끝에 함교로 돌아온 일행들은 모두 탈출을 시도하나 함내에 있던 여왕이 함선을 조종해 공격을 가해 타고 온 알리시아 호를 박살내는 바람에 존 A 워든 호에 갇히고 만다. 여왕은 함선을 조종하여 지구의 비밀 우주정거장으로 향하고, 리코는 이를 막으려 하지만 실패한다. 사실 우주정거장이 목적이 아니라 지구 자체로 가는 것이 목적이였던 것. 존 A 워든호는 파리 근처에 착륙한다. 지구연합군 사령관은 벌레들이 나오기 전에 핵 미사일로 폭파시키라고 하지만 쟈니 리코는 조금만 시간을 달라며 머라우더 MK-II를 장착하고 여러 부대원들과 함께 지구에 불시착한 존 A 워든 호로 향한다.
한편 벌레들의 공격을 받던 분대원들은 하나씩 하나씩 죽어가고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여왕을 죽이는 것 뿐이라 생각한 히어로는 여왕에게 가지만 수많은 벌레들이 앞을 막아선다. 그러나 갑자기 영어 글자가 적힌 벌레들이 나타나 벌레들을 공격하고 그 벌레들을 조종하고 있는 칼이 나타난다. 칼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인명 피해를 줄이고 더 강력한 군사력을 위해 벌레들을 조종을 하는 연구를 하던 것이었고, 포트 케이시에 있던 여왕을 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의도친 않았지만 존 A 워든 호에 실었기 때문에 버그가 함선을 조종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재수 없지만 승리의 열쇠를 쥔 칼을 지키기 위해 히어로는 칼을 피신시키고 홀로 싸운다. 참고로 여왕은 부하들을 시켜 인간 사체[5]를 통역기로 사용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협상을 재기했다. "협상을 하자, 칼을 넘겨라. 그러면 너희들을 살려주마.(거절하자 ) 그럼 죽어라."
유일하게 무사 상륙한 리코는 홀로 싸우고 있는 히어로를 발견하지만 히어로는 중상을 입고 결국 자폭하고 만다. 리코는 천신만고 끝에 함내 시스템을 장악한 여왕을 무력화해 탈출구를 만들고 나머지 생존자들과 함께 탈출한다. 하지만 핵미사일들은 여왕의 함포사격에 격파되어 버기들이 나오는 것을 어찌할 수 없었으나 히어로가 엔진실로 가기 전 유비무환으로 엔진실에 폭탄을 설치해 놓으라고 지시하여 따로 떨어졌던 멕이 설치한 폭탄에 의해 엔진 과부화로 존 A 워든호는 대폭발하고 여왕은 산화한다.
그리고 끝에 짤막한 쿠기 영상이 나오는데, 대폭발에서 살아남은 듯한 벌레 한 마리가 어딘가의 지하통로를 지나가는 모습이 나온다! 그래서 후속작은 지구에 출몰한 벌레 무리를 퇴치하는 이야기일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다른 행성을 배경으로 후속작이 나와버려서 해당 장면은 그냥 맥거핀이 되어버렸다.

5. 읽을거리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원작 소설과는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로 진행이 되며 함선을 배경으로 한 만큼 벌레와의 대규모 전투신은 없다. 그래픽은 화려하지만 러닝타임이 너무 짧고 거기에 캐릭터가 너무 많아 스토리가 너무 산만해졌다.
작중에 남녀 대원들이 같은 샤워실에서 샤워하고 같은 탈의실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은 에이리언 2와 스타쉽 트루퍼스 1편의 오마주.
전반적인 평은 스토리 전개가 좀 유치하고 뻔하긴 하지만 적어도 영화 2편이나 3편을 이런 수준으로 만들었으면 스타쉽 트루퍼스 시리즈가 그렇게까지 쫄딱 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며 일단 '''망작은 면했다'''는 것이 대세.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는 장편 드라마 십수편 분량을 1시간 30분으로 압축해놓은 듯한 내용이라 스토리의 중심선이 없고 주인공이 너무 많다는게 가장 큰 문제점. 거기다 3D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각 캐릭터의 개성을 알아보기가 좀 힘든 편이라는 것이 이런 문제점을 부채질했다. 전반적으로 미니 시리즈 식으로 나와줬더라면 훨씬 나았을 것 같은 구성이다. 물론 가볍게 즐기는 액션물로는 꽤 괜찮고, 영상미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 눈이 즐겁다. 그러나 누가 일본감독 아니랄까봐 캐릭터들 외형이 하나같이 인조적인 느낌이며 여성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몸매가 드러나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는지 안봐도 알 수 있다. 또한 액션도 여느 전대물에서 보던 것과 같이 쓸데없이 과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에 반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작품이 별로일 수 있다.
후반부에 밝혀지는 칼의 연구가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 등장하는 군체의식 모방기같은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는 것도 괄목할 만한 부분. 영화 1편에서 '아직'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면서 페릿[6]에게 했던 정신지배의 연장선이다. 버그에게 쓰는것은 러프넥스: 스타쉽 트루퍼스 크로니클스 잠시 나왔던 바가 있지만 이번 작 처럼 직접적으로 나온것은 처음이다. 그의 말마따마 연구가 계속 진행되어 버그 다수를 인류가 제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가기만 한다면야 백병전에서 발생하는 사상자 수를 혁신적으로 줄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 짤막한 영상이 나오는데, 일반 버그 한 마리가 좁은 통로를 달려가고 있다. 그런데 그 모습이 함선 내가 아닌 도시의 지하도와 비슷한 것으로 보아 워든 호가 폭발하기 전 밖으로 나간 벌레 중 일부는 가까운 도시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왕도 죽은 상황에서 일반 버그 몇마리가 침투한 것은 민간인 피해는 우려할 만 하나 지구 전체를 놓고 보면 별 일 아니라 볼 수 있겠다만.. 어쨌든 떡밥은 남겨두었다.

5.1. 강화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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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화복은 뭐하는데 쓰는거랍니까? 저희 몸을 보호 할 수 있는겁니까?"

"아니, '''그냥 폼나라고 입는 거야'''."

일생 강화복과 메카닉을 파고 있는 아라마키 신지 감독 답게, 이 작품에서도 강화복과 메카닉 묘사는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상 이 애니메이션의 가치.
이번 시리즈는 영화 시리즈와 달리 보병들은 강화복을 입고 나온다.(사실 다른 애니메이션 시리즈에도 강화복을 입고 나오지만...) 너무 화려하지도 않은 것이 특징. 투박하지만 세련되어 폭풍간지가 휘몰아치는 디자인이다. 각 부대 소속마다 색이나 무늬가 다르다. 작중에서 요원들이 헬멧에 그림이나 글자 등을 그려 넣는다던가하는 개인 튜닝을 하는 걸 보니 그런 면에서는 자유로운 듯 하다.
작중에 보면 우주에서도 활동이 가능하고, 수트 자체에서 중력을 발생시킬 수도 있어 무중력 공간에서도 활동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순간적으로 근력을 보조 강화해 멀리 점프하거나 신속한 움직임을 발휘하는 등의 강화복 다운 기능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RIG가 헬멧이 수납이 가능한 것처럼[8] 강화복과 같이 일체형인지 강화복 속으로 헬멧이 분해 수납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방어적인 측면해서는 상당히 미묘하다. 작 중에 화기를 장비한 인간들 간의 전투가 벌어질 상황이 없어서 대 화기 방어력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상대가 전부 벌레들이다보니 전투가 터졌다하면 버그들의 근접 공격을 한 방도 못 막아내고 그냥 숭숭 꿰뚫리고 회쳐지고 조각나기 일쑤. 거기다 이런 계통의 강화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 지혈 기능도 장착되지 않았는지, 배에 한 방 공격을 당했을 뿐이라 지혈만 잘 했어도 살려낼 수 있었을 병사들도 픽픽 죽어버리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아무래도 일반병 하나하나에게 모두 지급하는 제식 장비이니만큼 그러한 전투력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 세세한 기능들까지 개발 하기는 힘들었을 듯하다. 물론 그렇다고 저 과도하게 낮아뵈는 방어력에 대한 변명을 이런 걸로 할 수는 없겠지만(...). 기타 화기류나 폭발, 파편에 대한 방호력은 뛰어나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고하면 어찌어찌 변명의 여지는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맨살이나 일반 의복 위에 입는 것이 아니라, 폴아웃 시리즈리콘 아머같은 슈트를 입은 뒤 그 위에 팔, 다리, 몸통으로 나뉘어있는 강화복 파츠를 부착하고 전개해 고정시키는 식으로 장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냥 평범하게 전신을 뒤덮는 바디슈트같은 형상인 남성 슈트에 비해 어째서인지 여성 슈트는 양 팔과 겨드랑이부터 등짝까지 상당히 피부가 많이 드러나는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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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반부에 머라우더 MK-II도 등장한다. 원작의 디자인처럼 온몸을 보호하기보다는, 매트릭스 시리즈의 APU에 가까운 형태. 부스터를 장착해 사실상 호버링으로 이동하는 만큼 빠른 움직임을 갖췄고 강한 근력 보조 강화 기능 덕에 대구경 화기를 장착하면서 화력도 뛰어나지만, 상술된 기본 강화복처럼 역시나 방어력은 영 미묘하다. 강화복의 팔과 다리 부분이 조종을 위해 노출되어있는데다, 해치 부분은 주먹으로 때려서 날릴 만큼 쉽게 뜯겨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전편이라 할 수 있는 3편에 등장한 장비가 버그 수십마리가 달려들어도 버티고 서있을 수 있었던 걸 감안하면 뭔가 미묘하다. 물론 작중 등장한 mk2들은 아직 프로토타입으로 몇 기 생산해뒀을 뿐인 시험기들을 쓴거라 방어력에까지 신경을 쓸 시간이 없었던 물건들일 수도 있기 때문에 확언할 수는 없는 부분. 주먹으로 해치를 쳐내는 부분은 배터리가 다 소모되어서 쳐냈으니 어쩌면 배터리가 없어서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풀리고, 그걸 쳐냈을 수도. 그것도 아니면 비상탈출을 위한 수단이라 볼 수도 있겠다. 탑승구가 그 해치 말고는 없으니까. 그래도 작 중에서는 상당한 간지폭풍을 보여줬다.

6. 후속작


스타쉽 트루퍼스: 화성의 배신자 라는 제목으로 후속작이 등장했다. 전작에 이어서 죠니 리코와 칼 젠킨스, 카르멘 이바네즈가 등장 한다. 또한 영화 1편에서 죽었던 디지 플로레스도 등장하게 되었다. 이번 특징은 죠니 리코와 디지 플로레스의 성우가 영화 1편에서 출현한 본인들이라는 것이다. 즉, 리코의 성우는 캐스퍼 반 디엔이 디지의 성우는 디나 메이어가 맡았다.
내용은 인베이전의 사건으로 인해서 대령으로 강등된 리코가 화성으로 발령나게 되고, 테라 포밍이 된 화성 출신 화성인들을 교육하는 군사 교관 노릇을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버그들의 화성 침공으로 인해 그 화성인들을 데리고 화성을 구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7. 관련용어


[1] 이런 이질적인 부분중 일부는 후속작 스타쉽 트루퍼스: 화성의 배신자에서 좀더 영화판과 유사하게 수정된다.[2] 그렇지만 함장이라곤 해도 지휘하는 함선의 크기가 작중 등장하는 전함들보다 훨씬 거대하고 막강한 화력을 지닌 함선을 맡고 있다.[3] 물론 버그스프레이는 사망 플래그를 인식한건지 "아아아 저 그런 거 안 받습니다"로 응수한다(...).[4] 도입부에서 기지를 박살내고 기지 주둔군을 구조한 뒤 알리시아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장면이다.[5] 상술했듯 불시착 충격으로 사망한 도허티 중위의 사체를 가져다 쓴다.[6] 원작은 두꺼비.[7] 해당 강화복의 착용자는 랫재스, 작중에서 유일하게 미니건을 사용하는 인원이다.[8] 3편에서 손으로 헬멧을 쓴 뒤 이후 묘사에서 자동으로 벗겨지는 장면이 나오며, 이로서 RIG의 헬멧은 수동, 자동 장착 둘 다 가능하다는 설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