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프로레슬링)

 


1. 개요
2. 주요 사용자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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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로레슬링에서 달려가며 어깨로 상대의 복부를 뚫듯이 들이받는 기술들을 일컫는 명칭.
단순한 무브이지만 거구의 레슬러들이 달려들어 상대와 강하게 부딪혀 다운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박력을 어필할 수 있어 여러 선수들에게 많이 애용되고 있다.
동작이나 이름 자체는 럭비미식축구스피어 태클에서 유래했다. 다만 머리를 똑바로 세워서 사용하는 것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어깨를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달려가는 동작과 부딪힌 상대방이 휭 하고 드러눕는 모습이 마치 으로 찌르는 모양과 비슷하다.

2. 주요 사용자



최초로 피니쉬 무브로써 굳힌 이는 빌 골드버그이며, 그가 미식축구 경력이 있다는것을 이용한 무브였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에는 미식축구 스피어 태클의 이미지가 강하게 풍기지만, 점점 동작이 정립되어 나중에는 '''육탄 미사일급'''의 위력을 지니면서 골드버그의 무패행진을 지속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어지간한 미드카터들은 스피어 한 방에 끝났고, 입지가 좀 있는 메인 이벤터 급이라면 스피어 → 잭해머 콤보[1]확인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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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상대방을 들이 받은채로 주우우욱 하고 너무 깊이 파고 들어가서 가끔 '자폭 DDT' 라는 소리도 좀 듣는 편이지만 마치 트럭에 들이받혀 날아가는 듯한 그 임팩트가 엄청나서 이 기술과 잭 해머만큼은 빠와 까를 불문하고 다들 인정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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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노고어.
기술이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임팩트를 낼수 있고 골드버그의 영향으로 여러 선수들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골드버그와 함께 가장 일품으로 평가받는것은 라이노고어. 동일 기술에 사용자의 스타일 차이일 뿐이긴 하지만, 골드버그는 들이받는 동시에 상대방의 다리를 안쪽으로 끌어당기며 테이크다운 형식도 가미하는 반면, 이 쪽은 그런거 없고 그냥 무작정 달려가서 냅다 쾅하고 순수하게 어깨로만 들이받는다. 골드버그의 스피어가 미사일 느낌이라면 이쪽은 돌진전차 같은 느낌으로 들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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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엔 들이받고 옆으로 빠지는게 아니라, 그냥 그대로 달려가듯이 밀고 나갈 때도 있는데, 이런 시전은 주로 구조물을 설치해 둔 상황에서 자주 선보였다.
에지의 경우 다운워드 스파이럴, 에지 쿠션 등의 여러 피니시를 거치다가 인베이전 이후에서야 스피어를 본격적인 피니시로 밀기 시작했는데, 초창기에는 앞선 두 명의 임팩트가 너무 강했기에 '''나무 젓가락으로 쑤시는 것 같다''', 혹은 '''어깨로 하는 크로스라인'''등의 혹평을 들어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이 능숙해지고 스피어 특유의 기습적인 면을 잘 살림으로 인해 설득력 있는 피니시로 자리를 잡았다. 골드버그와 라이노의 스피어에 비하면 강력한 맛은 없지만, 단어 그대로의 '스피어', 즉 창으로 찌르듯이 날카롭게 파고드는 에지의 스피어도 충분히 매력있으며 피니셔로써 손색이 없다. 게다가 다양한 상황에서 스피어를 구사하는 창의성만큼은 에지를 따라올 선수가 없을 정도. 이 밖에 기습적으로 사용하는 스피어 이외에도 링 코너에서 상대가 일어나길 기다리며 특유의 손짓과 표정으로 먹이를 노리는 듯한 풀셋팅 스피어도 있는데, 골드버그의 그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악역시절엔 이걸 쓸 때 머리를 쥐어 뜯으면서 발산하는 광기 한 세트는 덤.. 이후 에지 버전 스피어는 에지가 은퇴한 이후 절친인 크리스찬이 킬스위치, 프로그 스플래쉬와 섞어서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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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WWE 레슬매니아 22에서 믹 폴리에게 시전한 스피어는 '''불피어'''라는 용어까지 만들정도로 여러 팬들사이에서 환호를 받았으며, 이런식으로 뛰어난 응용을 보여 나름대로의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것 외에도 레슬매니아 17에서 사다리 위에서 제프 하디에게 스피어를 작렬시킨 것 또한 에지의 스피어하면 유명한 장면.
데이브 바티스타, 바비 래쉴리 등의 선수가 피니쉬로 밀어보지만 골드버그나 라이노처럼 박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에지처럼 셋팅을 잘하는 것도 아니여서 평가는 좀 낮다.
특히 바비 래쉴리가 상당히 저질이란 평가를 들었고 바티스타는 힘딸릴 때만 쓴다고 후덜스타등등의 별명으로 깔 때 그냥 덤으로 끼면서 까이는 듯. 참고로 예전에 바티스타는 스피어를 썼다가 삑사리가 나서 상대와 포옹을 해버린 경력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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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래쉴리TNA로 복귀한 후 다시 스피어를 피니쉬로 쓰는데, 맞춘 후 구르기 동작을 추가하는 변형을 주었다. 하지만 바티스타WWE 로얄럼블(2014)에 복귀했을 때도 여전히 저질 시전을 보여줘서, 스피어를 피니셔로 쓰는 로만 레인즈에게 한 수 배웠을 정도..
일본 프로레슬링에서의 경우 북미에서만큼 사랑받지는 못하지만, 다나카 마사토라든가 나카니시 마나부의 야인 스피어 라든가 나름대로 주력기로 사용하는 선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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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티 브라운의 파운스는 스피어와 숄더 블락의 경계선상에 있는 기술. 보통은 숄더 블락으로 분류하긴 하지만 브라운이 NFL에서 4년이나 활동한 라인배커 출신이란 점에서 피지컬의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그 임팩트는 웬만한 선수의 스피어 저리가라 할 정도. 입체적인 로프 반동을 이용한 시전이 TNA의 육각 링에서 사용되면 더 큰 시너지가 일어난다. 2017년 현재 WWE에서 이 파운스는 몬티 브라운과 비슷한 파워형 레슬러인 모조 롤리가 사용하고 있다.
WWE에선 빅 쇼[2]로만 레인즈가 주로 사용 중이고 디바들 중에선 현재 WWE를 퇴사한 케이틀린이 주로 사용했는데, 빅 쇼는 초크슬램WMD보단 한 단계 아래인 준 피니셔급으로, 로만 레인즈와 케이틀린은 피니셔로 사용하고 있다. 빅 쇼의 스피어는 상술한대로 창이라기 보단 거대한 통나무(...)가 와서 들이 받는 느낌이고, 로만 레인즈는 상대를 테이크다운하기 전에 먼저 점프하여 고공에서 임팩트를 내는 것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문제는 더 쉴드 시절엔 예전 라이노의 고어와 비슷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호평받았으나, 탈장 복귀 후 몸을 사리기 시작하면서 심각하게 폼이 망가져버린 것, 대표적으로 그것이 드러난 것이 빅 쇼에게 시전한 경우였다. 어쨌든 슈퍼맨 펀치를 장착한 이후로는 슈퍼맨 펀치 이후 스피어가 결정기로 자주 들어가는 편이다. 다만 최근 들어선 스피어의 타점이 높은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루세프 같이 점프를 해서 접수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WWE 서바이버 시리즈(2016)셰인 맥마흔의 사례처럼 자칫 잘못 접수하다간 큰 부상을 유발할 수도 있어서 전문가들은 타점을 좀 더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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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틀린은 디바이면서도 특이하게 스피어를 피니시로 사용하는데, 보디빌딩으로 다져진 튼실한 몸매 탓인지 여성이면서도 상당히 힘있게 들어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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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WWE 디바 서치 우승자인 애쉴리 마사로 또한 스피어로 유명한 디바이다. 애쉴리의 스피어는 스피어가 적중한 상태에서 앞으로 좀 더 달려나가는 형태로 사용한다.
이 밖에도 2015년 NXT에서 메인 로스터로 승격한 샬럿도 스피어를 피니시급은 아니지만 종종 쓰고 있다. NXT 디바들 중에서 최장신을 자랑하다보니 골드버그의 스피어를 베이스로 한 케이틀린과 달리 에지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
그리고 빅 E도 상대를 로프에 넘긴후 반대쪽 로프를 이용해서 돌진하는 코너 스피어도 쓴다.
이 밖에 샬럿 플레어 역시 스피어를 준 피니셔급으로 사용하고 있다.
OVW & WWE 등 활동한 세레나 딥도 스피어를 구사하며 OVW시절부터 스피어를 잘 구사해서 스피어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기량이 좋다.
NWA 소속 레슬러 잭스 데인[4]도 스피어를 피니셔로 사용한다.

3. 여담


  • 트리플 H는 골드버그와 대립하던 WWE 섬머슬램(2003)에서의 엘리미네이션 챔버 경기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와 스피어로 돌진하는 골드버그를 그대로 슬레지해머로 찍어버리는(...) [5]영리한 파해법을 선보였다.
[1] 이를 묶어서 통칭 '''스피어 앤드 잭해머'''라고 한다.[2] 다만 사용 빈도가 높지는 않다.[3] 위에 있는 '''우주관광 스피어'''[4] 임팩트 레슬링에서 활동한 윌콕스[5] 찍어버렸다고 하기 보다는 스피어를 피해 한 바퀴 돌면서 뒤통수를 가격해 핀폴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