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가네 미유키/인간관계
1. 개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의 주인공 시로가네 미유키의 인간관계.
2. 학생회
2.1. 시노미야 카구야
만약에 먼저 사랑에 빠진 자가 지는 거라면, 그는 아주 예전에 패배했다.
110화 「시노미야 카구야에 대해서 ②」 中
이 작품은 이 두 사람이 서로에게 고백을 받고 싶은 게 시작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어떻게든 고백을 받으려고 별의 별 일들을 다 한다는 게 이 만화의 스토리다.집이 부자고 재능을 갖고 태어난 건 관계가 없어.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일 수 있는가.
그게 가능한 사람은── '''진흙투성이라고 해도 아름답다.'''
시로가네 미유키: "그녀의 옆에 설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제66기 학생회장''': "나는 설 수 있는데? 난 이 학원의 학생회장이니까."
시로가네 미유키: 그렇군. '''학생회장이라...'''
111화 「1학년 봄」 中
카구야에게 있어서 미유키는 시노미야 가문 평생 동안 배워온 엘리트 사상과 선민의식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그야말로 이레귤러(irregular) 그 자체이며, 반대로 미유키에게 있어서 카구야는 사람의 가치를 정하는 것은 가문이나 위치가 아니라 그 사람 개인이라는 깨달음을 준 사람이다.
그런데 사실 이건 '''서로가 서로를 잘못 인식해서 일어난 일이다.''' 미유키 같은 경우는 분명 보통 사람보다 똑똑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늘날의 '''부동의 1위'''는 본인이 시노미야한테 절대로 질 수 없다면서 피눈물 흘려가며 만들어낸, 어디까지나 '''노력의 결과물'''일 뿐이며, 반대로 미유키가 카구야를 통해서 개인의 가치는 개인이 결정하는 거란 깨달음을 얻었던 장면은 사실 카구야의 정치적 계산에 의해 '''보여준 연출'''이었다.[1] 즉, 서로가 서로에 대해 착각해서 일어난 것이다.
시작은 그렇게 순탄치 않았다. 카구야를 부회장으로 들인 것까지는 좋았지만 돌아온 것은 카구야의 폭행과 함정으로 인해 상처를 받곤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작은 그렇다고 해도 시로가네 같은 경우는 2학년 정도 되었을 때에는 시노미야가 철저한 계산형 인간임을 알아봤음에도 고백을 받으려고 했고, 시노미야도 시로가네가 초인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시로가네 정도면 사귀어줄 만하다며 어떻게든 고백을 받으려고 든다.
시로가네나 시노미야나 둘 다 서로에게 약간 변태 같은 부분이 있다. 시로가네는 신체 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카구야의 알몸부터 망상하고 보고, 시노미야도 성 관련 에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시로가네와 함께하는 망상을 해대며, 시로가네의 사나워 보이는 눈매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실제로 시로가네가 밤을 새서 쓰러지기 직전까지 가니 병에 걸린 사람마냥 눈매가 심해진 적이 있을 때 아예 이성까지 놔버리고 군침까지 흘렸다. 하야사카의 말에 의하면 아예 새로운 성벽에 눈뜬 거 같다고 한다.
결론만 말하자면, 잘못된 시작이긴 했지만 서로가 서로의 인생관을 바꿨고, 그걸로 인해 서로에게 반하게 되었으니. 시작만 빼고 과정, 결과는 누가 봐도 두 사람이 천생연분이란 것을 나타내고 있다.
126화의 고백 장면에서 카구야에 대한 시로가네의 생각이 잘 나타나 있다.
겨울방학 때 카구야에게 고백을 받아 연인이 되었고, 142화 신학기 시점에선 연인 확정 수준의 애정행각을 보여준다.'''나'''에게는 시노미야만큼의 능력도 없고 재능도 없다. 집안은 아예 비교도 안 되겠지.
나는 기억하고 있어. 만난 지 얼마 되지 않던 시절의 너는 나에 대한 일 같은 건 전혀 흥미를 가지지 않았지.
그래서 나는 열심히 노력했다.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노력했을지도 모른다.
혼신의 힘을 다한 테스트에서 내가 널 이겼을 때, 내가 얼마나 기뻤었는지 넌 모를 거야.
어쩌면 '''너와 대등하게 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런 희망으로 가슴이 뛰었지.
그렇기 때문에 사귀어달라고는 더더욱 말할 수 없었다.
만약 내가 구걸하는 듯이 손을 내밀어 버린다면, 나는 평생 시노미야와 대등해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너로부터 고백받는 게 처음으로 너와 대등해지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러니까 나는 시노미야에게 고백할 수 없다.
하지만 전하고 싶은 게 있어.
말로는 표현할 수 없으니 행동으로밖에 보일 수밖에 없는 것.
아무리 세상 물정 모르는 너라도 이 정도라면 알겠지?
이 모든 것이 내가 말로는 전할 수 없던 바로 '''그거'''란 것을.
126화 「두개의 고백」 후편 中
183화에서 시로가네가 이이노를 지지하고, 카구야가 이시가미(츠바메)를 지지하면서 대리 연애두뇌전을 벌이게 되었다.
2.2. 후지와라 치카
여자 사람 친구 관계. 후지와라와 같은 반이며, 둘이 나오는 에피소드도 있고 그 때마다 상당히 친근한 모습을 보이지만, 연애 감정은 고사하고 여자 취급하지도 않는 것 같다.[2] 다만, 이성으로서 아예 매력이 없다고 여기진 않는데 사랑해 게임에서는 치카가 귀여움으로 따지면 카구야가 질투할 정도의 레벨이고 자신도 이성에 대한 면역은 약하니 의식해버릴 것 같다며 전전긍긍했다. 정리하면 치카의 외모는 준수하고 여기에 정상적인 행동거지만 수반되면 미유키도 이성으로서 흠칫할 수준이지만 '''후자가 성립이 안 돼서''' 그냥 무시하고 지낼 수 있는 것.회장님을 연애대상으로 보지 못하는 건 뭔가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애 교육하는 기분이라서에요.
남자다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달까. 처음에는 꽤 존경하기도 했지만요.
씹으면 씹을수록 맛없는 음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인생 최후의 만찬으로는 절대 고르지 않을 거에요.
104화 "연애 상대로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후지와라 치카의 대답.
가끔씩 카구야의 망상에 후지와라가 NTR하는 모습으로 나오지만 전개 상황을 봤을 때 택도 없을 듯. 하지만 완벽초인의 모습을 연기하느라 빈틈을 보이지 않는 미유키지만 자신의 허당끼 가득한 모습을 보이는 거의 유일한 상대이다. 실제로 본인 입으로도 그렇게 말한 적도 있고, 운동이나 음악, 생선 처리 등에서 후지와라에게 특훈을 받곤 하는데, 대부분 치카 입장에선 생존게임 수준의 살인적 미션이라 후지와라만 죽어나는 꿀잼 에피소드. 이제는 회장님이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티만 내도 벌벌 떠는 정도... 미유키가 문화제에서 기타를 연주해보는 것이 남자의 로망이라 하자 후지와라는 즉각적으로 '''"회장님, 그딴 꿈은 당장 버려요."'''라고 대답했다.
둘의 사이에 연애감정 따위는 없지만 적어도 치카는 미유키를 괜찮은 남자로 생각했던 듯 하다. 미유키의 허접한 잡기 실력이 들통나기 전에는 관계도 상 존경하는 회장님이었고, 다크서클이 없어진 미유키를 보며 얼굴을 붉히거나 남자 손 한 번 못 잡아본 순수한 아가씨라면서 미유키의 손은 자연스럽게 잡는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이상형 관련 얘기를 할 때는 "추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노력가"가 이상형이라고 대답하는데 순간 미유키가 노력해온 모습들이 오버랩되며 얼굴이 발개진다. 여기에 가점방식으로 치면 괜찮은 남자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유키 본인은 그렇게 마음이 없는 듯하다. 치카가 자작 스고로쿠를 만들어서 하는 중에 둘이 결혼하는 이벤트가 떴을 때, 치카가 약간 부끄러운 듯 홍조를 띄웠는데도 정작 미유키는 당황하는 표정만 지었다.[3] 학생회 해산 후 곧바로 이름을 불려도 어색해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냥 편한 친구로 생각하는 듯.[4]
연재 초기의 인물 관계도에서 미유키를 '''존경'''했지만 특훈 때문에 하도 고생해서 이성적인 호감도는 곤두박질 친 상태이며 미유키를 이성이 아닌 엄마에 가까운 심정으로 대하고 있다. 그런데 미유키가 어머니 없이 자랐으며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것이 최대 트라우마인 삶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치카가 어머니 역할이라는 것은 단순 개그가 아니라 나름 의미심장하다. 실제로 미유키는 어머니가 원하던 완벽한 아이가 되지 못한 것에 트라우마를 얻어 누구에게도 자신의 서투른 면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지만, 배구 특훈 이후로 치카 앞에서만은 자기가 못하는 것을 솔직하게 밝히며 의지하게 되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현재는 작중 내외로 연애 플래그가 완전히 분쇄 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연재 초기만 해도 작가는 둘 사이에 연애 플래그를 넣어서 카구야와 삼각관계를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었는지, 1권에 수록된 치카의 프로필에 굳이 '이 만화의 결말은 완전히 백지이므로 시로가네와 카구야가 사귀고 해피 엔드 한다는 보장은 없다.'라고 적어 놓았다. 위에서 언급된 미유키가 치카의 이상형에 가깝다는 등의 플래그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들은 이때의 잔재일 가능성이 있다. 후지와라 치카 문서를 참고하면 알겠지만 사실 이때만 해도 치카의 캐릭터는 지금과 많이 달랐기에, 이때의 설정을 유지했다면 치카가 미유키와 연애 관계가 되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연재가 진행되면서 치카의 캐릭터가 변하고 미유키하고는 유사 모자 같은 관계로 정착되면서 둘 사이의 연애 플래그도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2.3. 이시가미 유우
절친이나 다름이 없는 친한 후배이자, 어떤 의미로 안티테제.
초반에는 서로에게 상담[5] 을 하기도 한다. 이시가미의 영향으로 오타쿠 계열 취미도 조금 배우게 되었는데, 이시가미가 매주 들고 오는 만화잡지를 같이 보거나 가끔 게임도 같이 한다. 방학 때는 이시가미가 산 VR을 써보려고 집에도 놀러가고 같이 밥도 먹는 등 여러모로 친밀한 사이다. 초반에는 학생회에서 이시가미의 입지가 적었기 때문에 대체로 이야기하는 것은 시로가네 였다.[6]
생일 때 이시가미가 선물로 준 만년필을 쓰기도 했다. 아무래도 학업+학생회+알바로 바쁜 시로가네가 가장 많이 보는 또래 친구이다 보니 친해질 수 밖에 없다. 카구야&후지와라와는 다른 찰떡궁합. 단행본 9권에 실린 인물관계도에 따르면 서로를 나이만 다른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
딱히 학생회에서만 친하게 지내는 것이 아니라 사적으로도 친하게 지내는 모습 또한 자주 보인다. 이따금 카구야와 자신과 가려고 기획한 이벤트[7] 가 어그러지면 자연스럽게 이시가미와 가는 경우가 많은데, 카구야와의 데이트가 취소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모두 상당히 즐겁게 놀다오는걸로 묘사된다.
그리고 이시가미가 모종의 일로 절망에 빠져있을 때 손을 내밀어 준 은인이기 때문에 존경도 받고 있다. 체육대회 편에서도 갑자기 마지막 주자로 뛰게 된 데다 오오토모의 등장으로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린 이시가미를 다잡아주며 포지션을 공고히 했다.[8] 또한 1학년 시기의 시로가네는 이시가미 포지션의 아웃사이더였다. 당시 학생회장의 추천으로 학생회에 들어와 사람이 더 긍정적으로 변한 것부터 한 여자에게 반해 자신을 갈고 닦기 시작한 것까지 붕어빵이다. 이 둘이 친한 건 이런 동질적 처지가 원인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친한 두 사람이지만, 사실 안티테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차이가 있다. 능력적인 면에서만 봐도 그런데. 시로가네 같은 경우는 노력하는 범재인 반면에, 이시가미는 게으른 천재다.[9] 또 시로가네는 자신의 본질을 숨기려고 하는 타입이고 이시가미는 반대로 자신의 본질을 숨기지 않으려는 타입이다. 그런데 둘만 있으면 시로가네 쪽이 이시가미처럼 본질을 드러내는 타입이 된다. 어찌 보면 이시가미가 시로가네를 상대로 정신 면에선 우위에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요소다.
그리고 이는 이시가미보다 우위에 있는 시로가네가 가진 학교 내 지위나 노력을 통해 균형이 맞추어 진다. 회계에 관해서는 시로가네가 이시가미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으며, 사람에 대한 평가가 박하기 그지없는 시노미야가 머리는 좋다고 할 정도면 확실히 머리 자체는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덤으로 이시가미가 카구야와 친밀한 모습을 보일 때 시로가네가 질투하는 경우도 있다.[10] 대략 카구야가 치카에게 가지는 감정의 순한맛(?) 버전쯤 될 것이다.
2.4. 이이노 미코
학생회 선거에서 서로 맞붙은 적이 있다. 비록 선거에서는 여지껏 쌓아온 업적과 인망 등으로 시로가네가 재선에 성공하고 이이노는 낙선되었지만 그 뒤 직접 이이노를 학생회장을 노리기 위해서 학생회에 들어오라고 스카우트한 것을 보면 사실상 자신의 후임으로 점찍어 놓았다고 볼 수 있다. 풍선 터트리기 게임 때도 이이노가 풍선을 터트리게 만들려는 속셈이긴 했지만 "차기 학생회장의 그릇을 보여줘!"라고 외침으로써 내심 이이노를 차기 회장으로 점찍었다는 것을 드러냈다. 하지만 학생회에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서로가 서로에게 여러모로 깨고 있다. 이이노는 생각보다 많이 어벙하고, 시로가네는 시로가네대로 뭐 그렇다 보니.저는 회장님이 싫지 않아요. 오히려 존경도, 감사도 하고 있어요.
선거연설 때 적이었던 저를 도와주신 것도, 지금은 알고 있어요.
다만....(옆에 있던 후지와라 치카에게 귓속말)
그 직후 후지와라 치카가 말하길: 얼굴이 마음에 안 든대요.
104화 "연애 상대로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이이노 미코의 대답.
일단 104화에서 시로가네가 이이노에게 "나를 남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확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러워 하면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면서, '회장님은 '''역시''' 나를 그런 눈으로...'라고 생각하면서 고민했다. 선거에서 자신을 도와준 행위가 자신에게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 듯. 물론 시로가네는 딱히 고백한 것이 아니었고 같은 질문을 후지와라에게도 하는 걸 보고 시로가네를 찼다(?). 다만 그 뒤에 회장님은 싫지 않고 오히려 선거연설 때 자신을 구해줬고 존경도 감사도 하고 있지만 얼굴이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 그래도 급히 반에서 4~5번째 정도라고 위로했지만 시로가네는 스스로 2~3번째라고 여기고 있었다.[11] 둘이 이어질 가능성은 없고 그냥 적당히 친한 선후배 관계 정도로 봐야 할 듯.
155화에서 나오기로는 지금까지 이이노가 이시가미를 대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경멸받을까봐 무서워서 거북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는 몰라도 둘끼리 이야기한 적은 거의 없었다고. 그러나 155화에서 우연히 둘만 학생회실에 있는 상황에 용기를 내서 말을 건넨 결과, 둘 다 문학을 좋아하기도 해서 말이 잘 통했다. 그러나 이이노의 자작 시를 이해하지 못해 곤욕을 치뤘다. 그래도 꾹 참고 비위를 맞춰줌으로써 조금 사이가 가까워진다.
이후로 가끔 이이노와 둘이 될 때마다 이이노의 유니크한 힐링 취미를 권유받으며 점차 물들어간다. 심장 고동 소리를 듣고는 마음이 편해진다든지 반야심경을 적으며 스트레스를 푼다든지. 이이노 입장에서는 유일하게 자기 취미를 알아주는 상대라서 급속도로 마음을 열고 있다. 사실 이이노만큼은 아니어도 미유키도 충분히 자신에게 엄격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는지라 마음이 맞을 법도 하다.
180화에서 학생회 내부의 이시가미의 연애 상대는 코야스 츠바메 vs 이이노 미코 구도에 대해 카구야의 편을 들어 츠바메 쪽을 지지해야 할지 학생회장답게 중립을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나, 마침 학생회실에 있던 이이노가 츠바메와 함께 있는 이시가미를 보며 또다시 괴로운 모습을 보이자 이시가미를 좋아하냐고 직설적으로 묻는다. 이에 이이노 미코가 연심을 인정하게 되는데 평소 회장의 성격과 그의 진지한 분위기상 이이노 미코를 지지할 가능성이 생겼다.
183화에서 이이노 미코의 아군이 되기로 완전히 결정한다.[12]
184화에서 이시가미에게 초콜릿을 줘도 되나 고민하는 이이노에게 팔이 부러졌을 때 간호를 해줬으니 줘도 된다며 은근히 부추긴다. 의리가 아닌 진심 초콜릿을 이시가미에게 주라고 슬쩍 권유하지만 이이노가 분란을 만들기 싫다며 어디까지 의리 초콜릿 정도만 줄 거라고 답한다.
과거 어색한 선후배 사이에서 184화 이후로는 나름 이이노 쪽에서 먼저 장난도 걸고 서로 잘 받아치는 사이가 되었다. 이시가미에게 품은 연심을 고백한 이이노와 그걸 들어주고 지지함으로서 사이가 괜찮아진 것. 천성이 친근한 후지와라 치카를 제외하면 학생회에서 조금 따로 놀던 경황이 있던 이이노에게 학생회에서 두번째로 친한 사이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카구야와 이시가미의 관계처럼, 앞으로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친한 선후배 관계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185화에서는 이이노가 이시가미한테 초콜릿을 줄 수 있도록 둘만 있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주고, 자리를 떠나면서 이이노의 머리를 터치하며 격려했다. 이이노는 그 격려에 힘입어 무사히 이시가미한테 의지를 강조하는 의리 초콜릿을 전할 수 있었다.
그런데 밸런타인 데이를 빼면 딱히 이이노에게 적극적으로 조언 같은 걸 하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이시가미가 츠바메의 사랑을 얻으려는 걸 응원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아마 이이노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13][14]
미유키가 3학년, 이이노가 2학년으로 지급하고 나서는 두 사람의 선후배 관계도는 급진전했다. 정말 이이노가 미유키의 여동생으로 보일 정도. 애초에 두 사람 다 책임감이 강하단 점,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든단 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솔직해지지 못한 점 등 공통점이 많았었던 만큼 한 번 친해지기 시작하니 급속도록 친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두 사람 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 등 서로가 서로에게 시너지를 주고 있다.
3. 가족
3.1. 시로가네 케이
여동생인 케이와는 평범한 것보다 약간 더 친한 남매관계. 케이 자신은 안 좋은 남매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지만 작중에서 보이는 모습은 딱히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부끄러움 때문인 면도 있다. 미유키는 케이를 약간 과하게 신경써주며 걱정해주는데, 케이는 그에 대해서는 조금 귀찮아한다. 하지만 케이도 겉으로는 약간 쌀쌀맞게 구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미유키를 아끼고, 미유키의 과한 걱정만 귀찮아할 뿐이지 가족으로써는 굉장히 친하게 대하고 있다.
반항기라 한 번 화나면 3일은 말도 안 한다고 하며, 차분해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오빠에게는 성깔을 부릴 때가 있다. 그러나 케이가 평소에 오빠에게 틱틱대는 것은 단순히 자존심 강한 사춘기 시절이어서 그런 듯 하고, 오빠에 대한 잔소리를 늘어놓긴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서 들어보면 사실은 숨기는 척 오빠자랑을 주변에 늘어놓는 새침데기 브라콘 여동생이다. 모에하는 특히 케이에게 오빠자랑을 꽤나 많이 들은 듯. 실제로 미유키는 성실, 정직하며 상냥한 인격자인데다가 밖에서는 문무겸비의 학생회장이고, 집에서도 못난 아버지 대신(...) 집안을 꾸려 나가는 듬직한 가장이기에 충분히 멋있고 존경할 만한 오빠다.[15] 그렇다고 타 매체에서 범람하는, 오빠를 연애의 감정으로 미친듯이 사랑하는 비현실적인 여동생들과는 거리가 멀고 어디까지나 가족으로서 좋아하는 입장.
미유키의 연애 관계에도 관심이 많다. 카구야가 미유키에게 처음으로 전화했을 때는 오빠에게 여자가 전화왔다고 엄청나게 놀랐고, 미유키가 실연당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을 때는 나름대로 조언을 해주며 미유키의 상대가 후지와라 치카나 시노미야 카구야 중 한 명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미유키에게서 연애 관련 낌새가 느껴지면 스트레칭을 하는 척하면서 몰래 엿듣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그러다가 밤늦게까지 오빠가 방음도 안 되는 이불 속에서 새벽 5시까지 꽁냥거리는 소리를 조용히 다 듣고 있다가 오빠와 얼굴을 마주치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3.2. 아버지
장난기 많은 아버지의 성격 탓에 카구야와 연관될 때마다 곤란한 일이 생길까봐 마음을 졸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아버지가 준 시계를 계속 소중하게 차고 있을 정도로 부자간의 관계는 아주 돈독하다.
아버지의 기행으로 열받을 때마다 마음속으로 강하게 태클을 걸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버지를 존경하고 있단 것을 알 수 있는 묘사가 제법 나온다. [16] 더불어 카구야가 아버지의 회사가 시로미야 가문에 의해 강제로 빼앗긴 것에 대한 진실을 고백했을 때도 미유키가 크게 당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것을 봐서는 어느 정도 아버지의 능력이 부족해서 경제적으로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이 아님을 눈치채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17]
3.3. 어머니
시로가네 같은 경우는 약점이 있어도 그것을 극복하려고 하거나 도저히 안 되면 어떻게든 숨기려고 드는 사람인데. 그런 시로가네가 한없이 약해지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가 있으니, 그게 바로 어머니다. 시로가네가 어린 시절에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나고, 케이는 공부에 타고난 소질이 있어 어머니를 만족시켰던 반면 자신은 그렇지 못해 케이만 데리고 집을 나갔다고 했는데, 이때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어서 시로가네는 겉보기와 달리 내심은 엄청나게 자존감이 깎여버렸다. 죽어라 공부를 했었던 것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카구야 옆에 설 수 없을 정도로 자존감의 상태가 심각했었기 때문.
4. 친구
4.1. 하야사카 아이
성별 다른 친구사이. 처음에는 카구야의 도발에 넘어간 하야사카가 시로가네를 유혹하기 위해 하사카 양이라는 모습으로 접근해 만나기도 하고, 소개팅에서도 하사카 양의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도 하지만, 그 이후로는 카구야의 시종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하야사카 본연의 모습으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 이후에도 라인을 통해 두 사람의 속마음을 알게 해주는 등 여러 방법으로 두 사람의 연애전선에 지원사격을 해주기도 한다. 동인판 '슈치인 유치원'에서는 아예 두 사람이 커플로 엮이기도 한다.
하야사카 쪽에서는 미유키를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하야사카 아이 문서의 인간관계 문단 참고.
4.2. 타누마 츠바사
작품상에서는 처음으로 시로가네에게 연애 고민을 하러 온 사람. 카시와기 나기사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서 찾아온 타누마에게 연애경험 따위 없던 시로가네가 되는 대로 엉터리 같은 조언을 해주지만 그 엉터리 같은 조언이 기적적으로 통해 두 사람을 이어주는데 성공했다. 그 이후로도 학생회에 찾아와서 고민을 빙자한 자랑을 하느라 시로가네를 비롯한 학생회 사람들의 속을 벅벅 긁기도 한다.
연애 상담하는 일이 점차 줄어들면서 미유키와 츠바사가 같이 나오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 오히려 나기사와 대화하는 것이 더 많이 나올 지경.
4.3. 시죠 마키
본의는 아니었지만 시죠가 연애에 관련해서 비참한 신세가 되게 한 원흉.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시죠는 시로가네를 친구로 여기고 있으며, 시로가네 역시 연애에 관련해서 단독으로 상담할 정도로 친한 친구 사이다. 마키에게 가끔 상담을 청하기도 한다.
4.4. 카시와기 나기사
츠바사를 통해 알게 된 것도 있고, 나기사 본인도 학생회에 자주 찾아오며, 둘이 같은 반이기도 해서 나름 친하게 지내는 사이. 미유키를 '회장'이 아닌 '시로가네 군'으로 부르는 몇 안 되는 사람이다.
4.5. 토요사키 사부로, 카자마츠리 고우
반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다. 미팅 참여를 권유받기도 하고 수학여행에서도 같은 조가 되는 등으로 자주 얽힌다.
4.6. 시죠 미카도
'''전국'''모의고사에서 자신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인해 타도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그 뒤로 모의고사에서 보이지 않아 승부를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카도가 전학을 와서 실제로 만나고 나서는, 미카도가 1위를 기록했던 이유와 미카도가 자신을 내심 대단하게 여겼다는 것을 알고 감동해서 금방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된다.
5. 제66기 학생회
5.1. 제66기 학생회장
시로가네가 1학년이었던 시절 그를 학생회로 인도한 인도자. 순원이지만 혼원인 시로가네도 신경써주는 면이 있다. 카구야 곁에 있을 수 있는 방법은 학생회장이 되는 것이라며 시로가네가 학생회장이 되는 계기를 제공한 인물이다. 그래서 미유키는 그가 학생회장에서 물러난 지 1년 반이 넘은 졸업식 날에도 그를 '회장'이라고 부르며 다른 제66기 학생회 멤버들과 함께 '우리의 회장은 당신뿐'이라고 말하며 축하해줬다.
5.2. 류쥬 모모
시로가네가 1학년이었던 시절 같은 학생회에서 일했던 사이. 당시 자신감이 없던 시로가네에게 ‘여자가 반할 만한 남자’답게 행동하라며 허세를 있는 힘껏 부리라고 조언해줬다. 류쥬가 학생회를 탈퇴한 지금도 서로 사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미유키에게 어떤 은혜를 받은 적이 있어서 카구야를 위한 이벤트를 반강제로 도와주었다.
6. 기타 인간관계
6.1. 오사라기 코바치
선거 운동 중에 처음 만났을 때는 나름 날이 선 대화가 오가기도 했지만, 선거가 끝났을 때는 미코를 도와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학생회 가입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거절. 이후로 이시가미와 미코를 화해시키는 계획을 꾸미기 위해 힘을 합치며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딱히 접점이 없어서 이후로는 같이 나오는 일이 없다.
6.2. 후지와라 모에하
굉장히 일그러진 형태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전혀 모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