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만이 아는 세계/결말 논란

 



1. 개요
2. 결말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
2.1. 주인공 스스로 한명의 히로인을 선택한 깔끔한 결말
2.2.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대한 테마와 이에 대한 해답
3. 결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
3.1. 후반의 지나친 급전개로 인한 설정 오류와 데우스 엑스 마키나
3.2. 미처 다 회수하지 못한 떡밥
3.4. 작품의 테마를 잘 표현해냈는가?
3.5. 엘류시아 데 루트 이마의 행동에 대한 비판
3.6. 엘류시아 데 루트 이마에 관련된 설정에 대한 비판
3.6.1. 최종보스?
4. 결론


1. 개요


신만이 아는 세계는 유피테르편 후반부에 들어 작가가 완결 선언을 하더니, 결국 Flag.268화를 최종화로 마무리 지었다. 여기서는 논란을 중심으로 다루며, 엔딩 자체에 대한 것은 거의 없다. 그 부분의 내용은 코사카 치히로 문서를 함께 참조하길 바란다.
결말에 대해 여러가지 말들이 많다.[1]

2. 결말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



2.1. 주인공 스스로 한명의 히로인을 선택한 깔끔한 결말


몇몇 막장스런 결말들과 달리 주인공우유부단하게 여러 히로인들 사이에서 갈등하지 않고 주인공 스스로 (즉 타인의 강요없이 주인공의 자의로) 한 히로인만을 선택하는 상당히 깔끔한 결말이 나왔다. 그 히로인을 선택하게 된 결말에 대한 복선도 충분히 많았으며, 그 히로인의 감정선도 완결까지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전개로 이루어졌다. 다만 아쉽게도 예상보다 갑작스럽고 빠르게 완결이 났다.
또한 케이마가 모든 히로인들 중에서 최종적으로 선택한 히로인이 치히로라는 사실은 현실을 상징하는 히로인인 코사카 치히로를 2D를 상징하는 주인공카츠라기 케이마가 선택함으로써 가상에서 빠져나와 현실을 직시하고서 살아가게 되고 그로인해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화의 주제인 '가상에서 빠져나와 현실에서 살아가라'는 작가의 미연시에 빠져 10년 넘게 히키코모리로 생활했었던 과거에서 비롯되었다.
지금까지 케이마는 히로인들을 공략하면서 그들의 마음의 틈새를 매어주는 동시에 히로인들이 마음의 틈새가 생기게 된 근본적인 원인까지 해결해 줌으로써 그녀들이 도주혼을 이용해서 현실도피를 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빛나게돼서 현실을 직시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러나 정작 케이마 본인은 결말까지도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2D로 도망가기만 했었으나 마지막에 현실을 상징하고 현실에서 살아가는 치히로를 선택함으로써 드디어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그로 인해 성장하게 되었다. 작가의 말대로 케이마를 위한 엔딩인 것이다. 다만, 작가는 치히로를 조연에서 조금 더 힘을 탄탄하게 쌓아올린 뒤에 치히로 에피소드를 내보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결말의 완성도를 더 높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리고 케이마는 언제나 히로인들을 사건에 끌어들이지 않으면서 최대한 사건에서 멀어지게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왔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다. 그러한 방법을 계속하면서 치히로를 상처입히게되고 케이마 본인도 이 일 때문에 큰 죄책감을 느끼게되면서 한동한 크게 침울해했다. 그렇기 때문에 케이마는 마지막에 히로인들 중에서 단 한명 치히로만을 선택하고 치히로를 제외한 나머지 히로인들은 배제하려고 했다. 즉, 치히로를 제외한 나머지 히로인들을 해방시켜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녀들이 해방되면서 앞으로는 더 이상 목숨을 위협받거나 세계가 멸망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지 않게되고 원래의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케아마가 생각하기에 최선의 결말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케이마는 히로인들과 연애를 한 것이 아니라 히로인들을 공략한 것이고 원해서 한 것이 아니라 강제로 공략을 해야만 했었기 때문에 히로인들을 공략하는 과정을 말 그대로 게임으로 여겼다.
지금까지의 상황은 케이마에게는 그저 여신편의 전개와 유피테르편의 피치못한 일로 인해 의도적, 혹은 강제로 엮은 것일 뿐이며, 이는 비정상적인 상황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비정상은 일상에 하등 도움 될 것 없다. 즉 이 일은 케이마 스스로의 행복을 생각했을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정보 공개를 하지 않는 것도 텐리가 지극히 희귀한 예외라는 것을 떠올려야 한다. 텐리는 실질적으로 위험상황이니까 어쩔 수 없이 케이마가 받아들인 면도 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케이마는 히로인에게 아무것도 알리지 않는다'''. 지금까지 케이마의 행동방식을 생각해보면 '정보를 주지 않고, 케이마를 잊고 편하게 자신의 일상을 보내는 것이 히로인들이 가장 좋은 일이다. 이것을 위해서 가장 필수적인 것은 지금의 러브 코미디 상황의 해소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치히로와 연애를 하는 게 가장 원만하고 빠르며, 정석인 행동.'이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치히로를 현실(3D), 카츠라기를 비현실(2D)라는 내용을 한번 강하게 어필하게 된 게(19권 참조) 치히로가 밴드를 준비하는 도중 천사 히로인들이 뒤늦게 도착하게 되고 그 후에 또 카논마저 등장하게 되며 밴드의 노래가 시작된다. 이때 치히로와 밴드부 일반인 친구(엑스트라)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날개가 펼쳐지고 밴드에 속하지 않은 천사들은 따로 그려넣어 보여주는데, 이곳에서 치히로가 날개를 본 듯한 시선으로 당황하며 여신들을 보다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때 다른 장소에 있던 카츠라기는 "치히로.. 미안해... 나는 그때 그런 말을 할 생각이 아니었어..."라고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이때부터 자신이 공략하던 도주혼 잡기(이하 쓰레기 게임으로 통일)에서 배덕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즉 치히로는 쓰레기 게임에(히로인 싸움) 속해있다가 소외되었다는 내용을 어필하며 어쩔 수 없는 현실(3D)에 고립된 캐릭터로, 카츠라기는 이제 2D 쓰레기 게임 속에서의 졸업을 한다는 떡밥을 뿌리게 된다.(쓰레기 게임의 종지부를 찍으며 모두 관두겠다는 생각) 그리고 카츠라기의 독백 장면 바로 뒤에 치히로는 카츠라기에게서 실연당한 아픔을 상기하게 된다.(밴드 노래 가사中 = 다시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는 아련하고 사랑스런 나날, 다시 없는 순간과 감촉은 사라지고 없지만 마음에 아직 남은 순수와 처음으로 사랑을 한 기억)

2.2.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대한 테마와 이에 대한 해답


이상과 현실에 대한 괴리도 추론해보면 실질적으로 답을 내놓았다.
아카리 편에서 '''불완전하기에 완전하다'''고 케이마는 결론 내렸다. 그리고 현실만큼 불완전한 것도 없다. 여신편과 유피테르 편을 거친 케이마는 현실은 최고의 게임이라고 말할 정도에 이른다. 불완전하기에 완전하고, 그렇기에 가장 이상적인(완벽한)이고 '''가장 최고인 게임인 현실'''.
케이마는 게임을 버리고 현실만이 진실이라고 하거나, 게임만이 '이상'이라고 결론 내리지 않았다. '''케이마가 내린 해답은 현실도 충분히 이상이, 최고의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렇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을 현실로 끌어내릴 것이 아니라, 현실의 게임(이상)으로 끌어올린 것. 케이마는 계속해서 게임을 할 것이고, 그것은 이제 '게임' 뿐만이 아니라 '현실'도 포함된다. 이로서 게임(이상)과 현실(쿠소게)에 대한 해답이 열리는 것이다.
케이마의 말을 인용하자면, "현실 세계는 쓰레기 같은 게임이 맞아.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이지… 하지만 어려운 게임을 쉽게 깨려고 하는 자들에겐 해피엔딩은 절대 찾아오지 않아.", "현실은 쓰레기 같은 게임이야. 하지만 클리어하지 않으면, 쓰레기 게임은 계속 쓰레기 게임인 채로 남아있지.", "지금까지 해온 게임 중에, 가장 가치 있는 게임이었어. 난 무척 만족한다."

3. 결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


주로 결말까지 가는 전개 속도가 너무 빠른 점과, 끝까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 설정 등이 비판받는다.

3.1. 후반의 지나친 급전개로 인한 설정 오류와 데우스 엑스 마키나


후반부 265화부터 전개가 급격하게 빨라지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났는데, 지금까지 만만치 않던 적들이 너무 쉽게 끝나버린다. 일단 사티로스가 여신들을 찾기 위해 보낸 공안대와 동체 거인을 보자면, 얼마 전 시라토리 쇼타로가 여신들을 도서관에서 탈출시키며 했던 "여신들이여, 싸우지 마라! 싸우면 싸울수록 숙주들을 다치게 할 뿐이다!"라는 대사를 아주 간단히 씹어버리며 전투를 시작했다(...). 쇼타로의 여신들을 필사적으로 숨기려고 했던 행동이 죄다 뻘짓이 되어버린 셈. 게다가 이전 여신편에서 빈티지에게 제압당한 여신들이 유피테르편 막판에는 힘이 더 강해진 묘사도 없이 빈티지보다 훨씬 까다로운 상대인 사티로스 휘하의 공안대와 동체 거인을 크아아아 여신들이 울부짓었다 식으로 해치워버렸다는 파워 밸런스 상의 문제도 발생.[2]
신지옥 쪽으로 넘어가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이전의 도쿠로 스컬이나 리뮤엘이 묘사하는 사티로스는 명문 귀족들로 구성된 엄청난 정치력과 힘을 지닌 존재들로 언급되었으나,[3] 막판에 도쿠로 실장이 남겨놓았다는 사티로스 멤버 리스트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투입과 리뮤엘이 이끄는 도주혼대의 체포로 두페이지도 안되어서 모두 끝장나는 납득 못 할 일이 계속되었다.일단 힘에서부터 신지옥 세력은 구지옥 세력에 밀린다. 말단 조직으로 묘사되는 빈티지, 그 중에서도 말단인 피오레 로데리아 라비니에리가 구사한 본래 구지옥의 오리지널 저주가 아닌, 그걸 모방한 짝퉁 저주만 해도 불카누스가 부활하기 전까지 디아나나 신악마들은 손도 못 댈 정도로 강력한 주문이었다. 도저히 리뮤엘이 지휘하는 도주혼대의 힘만으로 감당할 만한 세력이 아닌 것이다. 게다가 리뮤엘 측이 그렇게 넉넉한 병력을 지닌 것도 아니다. 경찰조직인 공안대는 완전히 사티로스 편이고, 심지어 나중에 나오는 묘사는 보면 '''도주혼대 조직 전체'''가 구지옥 세력과 연관되어 있었고, 사티로스의 세력이 지옥 곳곳에 퍼져있다는 내용. 즉 리뮤엘 측이 운용가능한 세력은 매우 한정되어 있다. 대체 리뮤엘이 무슨 병력으로 빈티지 잔당, 사티로스, 그리고 다른 반지옥 세력들[4]까지 그렇게 제압한 것인지 도저히 설명이 안된다.[5] 이런 리뮤엘의 말도 안되는 능력 역시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나중에 "적들도 필사적이었다"라는 대사가 나오니 치열한 전투가 있기는 했던 것 같은데...묘사가 너무 거칠고 대충이어서 아주 전형적인 소드마스터 야마토식 전개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급하고 세심하지 못한 전개는 또 다른 문제점을 낳았는데, 바로 밑의 미회수 떡밥들이다.

3.2. 미처 다 회수하지 못한 떡밥


치히로와 이어지는 엔딩은 떡밥이 충분히 있었지만, 따지고 보면 케이마와 치히로에 대해서만 제대로 떡밥회수 되었지 다른 것은 회수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떡밥이 늘었다고도 볼 수 있을 정도. 흥미로운 것은 "치히로 엔딩 떡밥"은 대다수가 여신편, 혹은 그 이전의 전개에서 뿌려진 반면 유피테르편에서는 그닥 많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
한편 치히로와 관련되지 않은 떡밥 또한 여신편 종결 시점에서도 많이 남아있었고 이들 중 일부는 유피테르편에서 해소되었다. 예를 들면 니카이도의 정체나 누군가 판을 짜놓은 듯한 공략 상황, 결정적으로 '신만이 아는 세계'의 진정한 의미 등등. 그러나 데메테르 떡밥 같은 일부 떡밥은 유피테르 편에서 재상기만 시켜놓고 끝까지 회수하지 않았고 해결된 떡밥만큼이나 수많은 새로운 떡밥들을 유피테르편에 뿌려놓곤 대부분 회수하지 못했다.
진히로인인 치히로의 인기가 주요 인물 중에서는 꽤나 저조했기 때문에 다른 히로인들의 지지자들의 반발도 많다(…). 특히 치히로가 거의 비중이 없던 유피테르편(과거편) 전개에서 굉장히 비중이 컸던 도쿠로텐리의 지지자들의 불만이 많다. 치히로를 진히로인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히로인들과의 관계 정리에 충분한 비중을 주지 못 한 점을 아쉬워한다.
우라라유자키 카오리 등의 히로인들과 도주혼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한채 떡밥만 남기고 끝나서 아쉬움을 남긴다. 만화가가 지금까지 떡밥들을 잘 회수하기로 유명했기 때문에 더욱 더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나마 우라라가 해피엔딩으로 끝맺음을 맺은 것과는 달리 카오리는 처음과 달라진 것이 없이 정말 딱 도중에 끊긴 느낌이다. 엘시의 언니로 밝혀진 리뮤엘의 경우는 이제 막 관련 떡밥이 여럿 뿌려졌는데 그걸 회수하기 전에 결말을 지어서 사실상 캐릭터가 맥거핀 덩어리가 돼버렸다. 그 외에도 빈티지와 고악마들, 사티로스의 설정, 유일하게 강력한 적군 포지션이여서 주의를 끌었던 류네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다.
특히 류네의 경우 여신편에서의 묘사로 볼 때 성장하려는 하쿠아에게 주어진 갈등요소에 가깝다. 여신편에서 하쿠아는 류네에게 밀려 거의 죽을 위기에 처했었고 만약 류네가 '오늘은 이쯤에서 물러나주지'라는 흔한 클리셰를 발휘하며 살려주지 않았다면 정말로 생사가 불분명 했을 것이다. 이는 작가가 이후 하쿠아를 성장시키고 류네라는 벽을 넘어서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모습은 그려지지 않았고 류네는 단순한 중2병 악당으로 전락해 버렸다.
추가로 해소되지 않은 떡밥은 아래와 같다.
  • 사티로스의 진정한 목적
여신을 이용해 전쟁을 하려고 한다고 했는데 정작 그 전쟁 상대가 누군지는 끝까지 언급되지 않는다. 심지어 이건 하쿠아가 "대체 누구와 전쟁을 하려는 거냐"며 의문을 품는 장면이 직접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해소되지 않는다.
  • 사티로스와 구지옥 지지세력이 일망타진되지 못했다는 묘사
하쿠아가 막판에 "다 잡지는 못했다"라는 언급을 했다.
간단하게 사티로스의 최종병기라는 언급과 최종보스라는 언급이 있었지만 결국 정체가 무엇인지는 나오지 않았다. 독자들도 대체 무슨 최종보스라는 건지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피테르 자매는 실재 친자매가 아니라 천계 소녀들 중에 뽑아서 임명하는 형식이며 한명이라도 결원이 생기는 순간 전원 교체된다고 언급된다. 작중 등장하는 유피테르 자매는 오랬동안 봉인되어 있었으니 당연히 천개에는 새로운 유피테르 자매가 있을 터인데 현 유피테르 자매는 커녕 천계와 관련된 이야기는 끄끝네 아무 언급이 없다. 심지어 고악마 = 도주혼이 천계도 위협하는 세력이라고 밝혀놓고는 봉인이 풀리고 그 난리가 나는 동안에 천계에선 아무런 개입도 없었다.
  • 리뮤엘과 관련된 각종 설정들(해당 항목 참조)
  • 제 7의 여신 데메테르
작품 초반부터 데메테르란 이름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듯이 나왔다. 그러다 여신편 중후반에 "또 하나의 여신이 있다"며 직접적인 떡밥으로 떠오르는가 싶더니 전개가 급박해지면서 한동안 묻혔다. 그러다가 과거편 극후반부에 다시한번 시오미야 시오리가 케이마가 조사하고있었던걸 나도 조사해보려고 한다며 다시 언급되었고 심지어 '마이지마 역사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찾아내 챙긴후 시라토리 저택에서 읽고있는 모습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묻혔다.
  • 하쿠아와 노라가 하는 일
작가가 하쿠아와 노라가 유피테르편에서 결정적인 일을 할 것이라 말했었으나 그런 거 없이 끝났다.

신만세가 완결이 머지 않았다고 하는 소식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2부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는데 당시 완결까지 몇 화 남긴 상태에서 상기한 많은 떡밥을 회수할 방법이 없기 때문. 그런데 진짜 완결이 나버렸다(...)
떡밥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작가도 스스로 잘 알고 있는지 인정하고 시놉시스로 남은 떡밥에 대한 설명을 한다고 한다.# 사실 이런 식으로 남은 떡밥을 해소하는 건 작가의 전작 성결정 알바트로스에서도 있던 일인데, 알바트로스 때는 연재가 작가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른의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끊겼기 때문에 그나마 납득할수 있었다. 반면 신만세 연재시에는 인기나 판매량도 좋아서 작가가 연재를 충분히 지속할 수 있었는데도 떡밥 회수를 충분히 다하지 못한 셈.
그리고 저 설명들에 대한 내용이 정발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외국 독자들에게는 제대로 된 배려도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3.3. "모두가 행복한 엔딩" 발언


케이마의 "모두가 행복한 엔딩"에 대한 발언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바로 과거편에서 케이마가 했던 '''모두가 행복한 엔딩'''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라는 말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로인해서 케이마는 자신이 한 말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사람이 되고, 정말로 케이마가 결말에서 완전히 성장한게 맞느냐는 의문이 들게 한다. 게다가 이 "모두가 행복한 엔딩" 발언이 텐리에게 세장의 편지를 쓴 것보다 시간적으로 뒤의 일이기 때문에 텐리에게는 "나와 너는 맺어질 수 없다"라고 해놓고 바로 몇 분 뒤 카오리에게는 저런 말을 했다는 모순도 발생하게 된다. 게다가 텐리가 케이마의 지시를 충실히 따랐다면 케이마와 재회 직후, 그러니까 텐리편 종료 직후에 3번째 편지를 열어봤을 텐데, 저 내용상 텐리가 틀림없이 멘탈붕괴 했을 것이 분명한데도 그런 묘사가 전혀 없이 그냥 "케이마 옆집으로 이사와서 기쁘다"라는 분위기였다는 것도 모순거리이다. 그 이전에도 그랬었지만 이후에도 텐리는 케이마에 대한 태도가 전혀 적극적이지 않고 그다지 긴장감이 있어보이지도 않는다. 혹시 케이마가 자신에 대한 일을 기억하게 된다면 자신을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졌을 수 도 있지만, 10년 동안의 짝사랑이 다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너무 태평하다. 하지만 케이마가 자신을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다른 여자를 좋아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을 수도 있다. 10년 전 과거에서 케이마가 유자키 카오리를 공략하던 도중에 카오리가 케이마와 텐리 사이를 이간질해서 텐리가 풀이 죽어 있을 때 케이마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었고 케이마는 텐리의 말이 맞다고 긍정했었다. 그리고 노라에 의해서 케이마의 가장 소중한 것이 욧큥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케이마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면서 웃기도 했다.[6]
히로인들이 행복해졌는지 간단히 짚어보면
10년 전부터 기억조차 못하는 케이마를 기다렸다. 심지어 텐리는 신만이 아는 세계 그 자체를 설계한 인물이며 극중 가장 고생한 인물이다. 그녀의 업적이나 케이마와의 관계성을 보면 다른 히로인들과는 이미 격이 다르지만 편지 한장으로 10년 넘는 기다림과 노력이 모두 날아가버렸다. 심지어 단 한번도 제대로 행복한 적이 없는 인물이다. 다른 히로인들은 공략때 잠시나마 케이마와 사랑을 나누었고, 기억이라도 지워졌으니 잊고 살 수 있다. 다른 여신이 깃든 히로인들은 여신공략때 다시 사랑을 확인해서 잠시나마 행복했었다.[7] 딱 텐리만 케이마와 제대로 된 사랑을 나눈 적이 없다.[8]
텐리와 함께 신만이 아는 세계 그 자체를 설계한 인물이며 10년동안 케이마 주변에서 그를 지켜봤다. 또한 중요 히로인인 여신이 깃든 히로인들도 지켜봤으며, 때때로 도주혼 부대가 제몫을 못하면 도와주기까지 했는데도, 어떤 결론도 나지 않고 끝나버렸다.
결혼약속까지 해놓고 마지막에 케이마에게 어떠한 설명도 듣지못하고 자신의 오랜 절친에게 남자를 뺏겨서 졸지에 NTR을 당한(...) 꼴이 되었다. 케이마가 치히로와 이어진다면 치히로와 아유미의 관계는 어떻게 되겠는가?[9] 심지어 얘는 공략내용까지 다 기억한 체로 친구는 친구대로 잃고, 남자는 남자대로 뺏겨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한다.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가장 절친한 친구였던 타카하라 아유미와 사실상 절교에 가까운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 케이마가 여신공략때 아유미와 그 난리를 쳐놓고, 케이마가 치히로와 이어지면 아유미와 치히로의 관계는 당연히 개박살난다. 그냥 서먹서먹한 것으로 끝나면 다행이고, 아예 손절될 수도 있다.[10] 특히 치히로는 사랑만큼 우정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캐릭터이다. 극중에서 그 누구보다도 아유미를 먼저 생각하는 절친이고, 여신편 시점에서 양측 다 마음의 정리했는데 케이마 한명의 막판 개트롤짓으로 얘네 둘의 관계는 끝장난거다.
  • 여신이 깃든 히로인들
아유미와 같은 경우인데, 공략 내용을 다 기억한다. 즉, 서로 사랑을 나누고 마음까지 확인했는데 어느날 아무 설명도 못듣고 혼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텐리나 아유미처럼 더 복잡하게 꼬이지는 않았지만, 얘들도 엄연히 행복을 빼앗긴 인물들이다.
어느날 친구를 잃었다(...) 위의 인물들은 급하게 결말을 내려고 그랬다는 핑계라도 있지만, 엘시는 굳이 그럴 명분도 없었다. 그나마 기억이 없어진만큼 상처가 없을테니 다행(?)인가.
케이마는 지금까지 비록 자신이 힘들고 상처입게 될지라도 언제나 히로인들을 가장 우선시했다. 현실을 쿠소게라고 하면서도 일단 히로인들을 공략하기 시작하면 상당한 노력을 쏟고 그녀들이 가장 좋은 결말로 갈 수 있도록 했다. 공략이라는 요소를 통해 그녀들의 근본적인 문제와 고민들을 해결해 준 것이다. 모두가 행복한 엔딩은 케이마가 품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말임과 동시에 케이마가 도달하고자하는 '신만이 아는 세계'(천국이라 해도 될 것이다)에 대한 마음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리고 고이도 유이를 공략할 때에는 히로인은 기다리는 것-히어로는 히로인을 구해주는 것이라는 말을 했고,이는 히로인을 행복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주인공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데 엔딩에서는 치히로를 제외한 다른 히로인들이 행복하다고는 말할 수 없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러한 케이마의 이중성에 사람들이 실망한 것.
케이마가 말한 '모두가 행복한 엔딩'은 카오리가 말한 '자신이 행복한 엔딩을 위해서는 타인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사고를 부정한 말이다. 즉 '누구도 희생시키지 않는 엔딩'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엔딩을 위해서 아유카와 텐리를 희생시켰다는 것이 비난받는다. 텐리는 10년 동안 케이마만을 바라본 순정을 보답받지 못했고 아무런 욕심도 없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다른 히로인들은 그나마 마음의 틈세를 생겨나게 한 문제를 케이마가 공략이라는 방법으로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었다만 텐리는 이마저도 해당사항이 없다. 마지막화에 등장한 인물들 중 유일하게 눈물을 보인 히로인이기도 하다.
물론 모든 사건들의 해결(세계가 무너저내려 멸망하는것 을 막는 것)을 위해 가장 크게 노력하고 희생한 것은 케이마이다.[11] 그리고 케이마 역시 공략으로 인해 행복해지지 못한 인물이다. 자신이 사랑하지도 않고 지금까지 말한번 해본 적 없으며 심지어 자신을 무시하기까지 한 히로인들[12]을 사랑하는 척 거짓말을 하면서 억지로 공략해야 했다. 그리고 치히로 등의 히로인들을 (케이마 스스로도 어쩔 수 없이) 매정하게 버리고 상처를 준 사실 때문에 큰 죄책감을 느껴야 했다. [13]
그러나 문제는 케이마가 마지막에 치히로에게 고백하면서 스스로는 '행복한 엔딩'을 맞이했으나 다른 히로인들이 '행복한 엔딩'을 맞이했다고 볼 수는 없게 된 점이다. 위에서 설명한 텐리의 경우는 물론이고 다른 히로인들도 최종화에서 아무런 대사 한 마디 하지 않은 카논을 제외하고는 케이마 스스로의 행복한 엔딩을 위해서 자신들이 케이마에게 이용당하다가 사랑을 보답받지 못하고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있다. 아유미가 유피테르 편 후반부에 화를 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유이는 아직 케이마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못했고, 아유미는 케이마가 선택한 사람이 자신의 죽마고우인지라 케이마를 포기하고 그 둘을 응원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직 미련이 남아있어 케이마가 남의 마음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며 화를 내기까지 했다. 츠키요 역시 최악 중의 최악이라는 말을 하며 화를 냈다. 시오리도 마찬가지로 현 상황에 전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그녀들 스스로가 자신이 행복한 엔딩을 맞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케이마가 말한 '모두가 행복한 엔딩'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한 셈이다. 케이마 스스로가 스스로의 발언을 부정하는 행동을 한 것.
케이마 스스로는 그녀들을 해방시켜 주기 위해서, 즉 그녀들과의 관계를 강제로 정리해서 자신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살아가게 해주기 위해서 이런 선택을 하였다. 하지만 위의 히로인들의 반응을 보면 알겠지만 그녀들은 아직도 케이마를 잊지 못했다. 케이마가 너무 불친절하게 그녀들과의 관계를 끝맺으려 했기 때문이다. 과거에 케이마[14]는 똑같은 이유[15] 를 들어서 치히로에게도 역시 심한 말을 했던 적이 있는데 이 때에는 치히로에게 크게 죄책감을 느끼면서 많이 힘들어했었다. 반면 이번에는 지금까지 해온 방식[16]대로 하면 한 사람도 아닌 여러명이 상처입게 될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같은 행동을 반복했고 이에 대해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케이마의 이런 차별적인 태도가 비난받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렇게 차인 여신보유자들은 도주혼보유자들과 사정이 다르고 여신편 당시의 치히로와도 사정이 다르다. 도주혼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사건이 끝나면 기억도 사라지던 도주혼보유자들은 당연하고 여신편 당시의 치히로도 아는게 거의 없다싶이 했다. 하지만 여신보유자들은 자신들 안의 또다른 존재에 대해 알고 의사소통까지 하며 어느정도의 사정까지 들었으며[17] 이후 일어난 일들에 대한 기억 조작도 없었다. "휘말리지 않게 하기위해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변명이 통하기엔 이미 너무 많이 알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보면 케이마는 오히려 히로인들에게 자신들이 처했던 상황에 대해 알려줘야할 의무를 져버린 건 물론이고, 자신이 유도해서 그녀들이 연애감정을 느끼게 했던 상황마저 얼버무리면서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인간으로 전락해버렸다. 특히 자기가 직접 고생시켰던 텐리는 아예 편지 한 장으로 일방적으로 이별통보를 때려버리면서 여자 등쳐먹고 버리는 배은망덕한 인간말종으로까지 추락했다.

3.4. 작품의 테마를 잘 표현해냈는가?


텐리와 디아나가 등장한 뒤 세계관에 여신이라는 설정이 도입되면서, 신만세는 빼도박도 못하게 일상 러브코미디물이 아니라, 판타지 러브코미디물로 장르가 확정됐다. 신만세 속의 세상은 '''여신과 악마가 버젓이 존재하는 세상'''이며, 따라서 여신이 존재하는 히로인이냐, 그런 것과 관련없는 치히로 같은 히로인들이냐가 현실이냐 비현실이냐를 나누는 기준이 되진 않는다. 애초에, '''작품 속의 인물'''인 케이마에게는 치히로 외 다른 여신 보유자들 모두가 현실의 인물임은 마찬가지이며 작품 밖의 인물인 독자들에게는 치히로도 다른 여신 보유자들처럼 만화 속의 인물인 것은 마찬가지이다.[18]
결국, 치히로와 여신 보유 히로인의 포지션 차이를 설명하는 데 더 적절한 단어는 일상/비일상 쯤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케이마는 하쿠아와 만난 뒤로 지옥/천상의 문제와 깊게 연관되면서, 의도했든 아니든 더 이상 일상계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 없는 입장이 됐다. 신만세가 그렇듯이, 주인공이 일상과 비일상을 오가는 작품은 수도 없이 많고, 주인공은 일상에서 살다가 누군가와의 만남으로 갑자기 비일상에 개입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허나 주인공이 비일상 쪽에서만 활동하고 일상 쪽의 일들을 소홀히 한다고 해도, 그걸 '일상의 소중함을 모른다'라고 비판할지언정 '현실을 못 보고 비현실적인 것들에만 빠져 있다'라는 비판은 그 누구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케이마에게 그런 기준을 들이대며 '비일상'과 갑작스럽게(그리고 뜬금없이) 관계를 끊어버린 걸 '비현실과 결별하고 현실을 마주했다'고 호평할 수 있을까? 아니면 반대로 '현실(비일상)의 문제를 도외시하고 일상으로 도피한다'고 혹평해야 할까?[19]
요컨데, 여신이 존재하는 히로인, 지옥과 천상, 악마와 도주혼 같은 소재들은 비일상에 해당하는 것들일 뿐이지 현실과 비현실의 기준과는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그건 케이마의 세상을 보는 시각, 즉, '''모든 현실의 여자를 가상의 게임 캐릭에 대입하여 평가하고 판단하는 행동'''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전까지 취해온 현실을 게임에 대입하는 행동을 지양하고 어느 누구든 한명의 히로인과의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했더라도 충분히 비현실(게임)을 벗어나 현실을 살아간다는 엔딩을 보여줄 수 있었다.[20][21] 따라서 주인공이 단순히 작가와 독자의 입장에서 현실적인 히로인을 선택했다는 것만으로 케이마가 게임의 세상을 벗어나 현실을 택한다는 테마를 잘 표현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소위 현실의 상징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이지 못한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독자의 입장에서 아직까지 케이마는 게임의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만 강조되어서 작가가 전달하려한 작품의 주제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게 되어버렸다.[22]
또 다른 방향의 비판으로는 최종적으로 현실을 상징하는 히로인이라는 치히로 단 한명을 선택해서 하렘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해도 치히로 외 나머지 히로인들의 반응에 공감하기가 힘들어 현실성이 적게 느껴진다는 것. 그녀들이 실연의 아픔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조금 더 섬세하게 표현했다면 그녀들이 성장했다는 사실을 조금 더 확실히 느꼈을 것이다.
특히 결국 현실을 살기 시작한 케이마와는 달리 텐리는 그러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이다. 지난 10년을 비현실(게임)을 돕기 위해 기다려온 텐리는 마지막까지도 함께 정상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공감하며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존재가 비현실(게임)에 속하는 디아나말고는 없을 뿐더러 그러기 위한 상대를 찾거나 케이마와 서로 현실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기 위해서 노력한 적이 전혀 없다.[23] 비슷하게 의사소통력이 부족하고 친구가 적은 츠키요와 시오리가 현실의 친구로써 서로를 얻은 것과 심하게 비교가 된다. 결국 작품 마지막까지도 텐리는 성장하지 못한 것이다. 성장하지 못한 것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자신이 현실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노력한 일이 없고 다른 길은 갈 생각은 하지도 않은 채 케이마를 돕는다는 한 길만 바라봐와서 시작을 위한 준비조차 신경 쓸 겨를이 없어 보일 정도여서 안쓰럽다.

3.5. 엘류시아 데 루트 이마의 행동에 대한 비판


엘시는 케이마의 진짜 동생이 되고 싶다는 이유 때문에 가장 친한 친구였던 하쿠아가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잊어버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점을 후회하거나 쓸쓸해 하는 묘사가 전혀 없을 뿐더러 오히려 정말로 케이마와 가족이 됐다고 기뻐하는 모습만 보인다. 이러한 행동이 가장 친한 친구였던 하쿠아를 포함해서 자신의 모든 과거들에 대해 애정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에 그 태도가 비난받는 것.[24] 이 때문에 단행본에서는 엘시가 하쿠아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3.6. 엘류시아 데 루트 이마에 관련된 설정에 대한 비판


엘시가 최후반에 사티로스의 비밀 병기이자 세계관의 최종보스[25]라고 밝혀졌다. 하지만 이 내용은 급전개의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라고 까였는데, 그 복선이라고 추측되는 것들이 너무 뜬금없다. 복선 자체의 내용에 관해서는 해당 항목 참조.
첫째로, 엘시의 빗자루질이 그녀의 정체를 암시하는 것이었다고 보는 것은 관점에 따라서는 그럴듯하게 여겨지지만 다른 시점으로 보자면 굉장히 어이없는 일이다. 그 연출이 '''전형적인 개그 장면의 연출'''이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 해학적인 과장 연출이 전혀 나오지 않았던 작품도 아니고 오히려 상당히 많이 나왔다.[26] 그런데 이걸 보고서 나중에 "이게 복선이었어"라고 하면 한번에 납득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둘째로, 엘시가 잠시 불렀던 노래인 "하데스, 신지옥의 바다랍니다" 노래가 복선이었다는 추측. 솔직히, 이 장면이 나올 때의 주된 작품 전개와 아무런 연관도 없던 장면이 이 장면인데, 독자들 상당수가 해당 권을 다시 읽어보지 않으면 기억조차 못할 비중없는 장면을 복선이라고 만드는 것이 말이나 될까? 게다가 엘시의 정체인 "사티로스의 최종병기"와 하데스는 거의 아무런 관련도 없다. 하데스는 죽음의 지배자라는 으스스한 역할을 가지긴 했어도 따지고 보면 명계를 다스리는 선역의 신이지 신화상의 최종보스급 이 아니기 때문이다.
복선이라는 것은 본래 독자들이 복선이라고 눈치를 채지 못하고 그냥 별 의미 없는 장면으로 생각하고 넘어갔더라도 후에 사실이 밝혀진 후 돌아보면 자연스럽게 "아, 그때 이게 이런 의미였구나."라고 납득하게 만드는 것이지, 억지로 끼워 맞추고 억지로 납득해야 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복선을 까는 작품으로 기어와라! 냐루코 양이 있는데, 적어도 냐루코양의 경우 작품 분위기 자체가 논란의 여지 없는 개그물이며 전반적으로 뜬금없는 전개가 작품의 개성이자 매력이다. 신만세는 그와 반대로 상당히 진지한 작품이며 철저하게 짜맞추어진 전개를 바탕으로 인기를 모아 가던 작품인데 이런 식의 복선이 나온다는 것은 참으로 뜬금없는 일이다. 위의 두가지는 복선이라고 생각을 하고 봐도 복선이라고 납득하기 힘든 측면이 많다.

3.6.1. 최종보스?


게다가 사실 "최종보스"라는 단어 자체에도 의문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창작물의 최종보스라는 건 스토리 전체의 흑막이거나 주인공과 계속 대립해온 라이벌, 아니면 최소한 후반부에 등장했더라도 압도적인 능력(전투능력이든 두뇌능력이든)을 가지고 주인공과 대립하기라도 해야 할 것인데, 엘시에게 그런 요소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작품 전체를 통틀어서 케이마나 기타 등장인물과의 깊이있는 갈등이나 요소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케이마와의 갈등 요소는 공략 히로인들에 비해서도 밀리며, 그렇다고 작품 전체를 통틀은 음모의 흑막이거나 한 것도 아니다. 그냥 "비극적인 과거와 강한 힘을 지녔지만 지금은 그냥 귀엽고 바보같은 여자애" 이상은 되지 못한다. 이런 캐릭터를 과연 최종보스라고 할 수 있을까? 최종보스란 타이틀은 차라리 유자키 카오리에게 더 어울리는 것이 사실.

4. 결론


히로인 선택이나 주제의식에 관해서는 호평보다 악평이 많은 상황이며 막판의 스토리 전개나 떡밥을 복선으로 회수하는 일은 크게 모자랐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6월 18일 일본에서 마지막 26권 단행본이 발간된 이후로 일본에서의 반응을 보면 엘시의 하쿠아에 대한 마지막 감정 표현을 포함해 상황 묘사 자체는 연재분에 비해 약간이나마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8/6일자로 작가의 블로그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후기(!)가 올라왔다. (신만세 작가 완결 후기) 작가 본인도 마무리하지 못한 설정이 차고 넘친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 쓰기가 지쳐서 끝내버렸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작가가 의욕없이 건성으로 너무 빨리 끝내버린 것이 문제점의 원인인 듯하다.
작품 외적으로 힘들거나, 스토리가 이상하게 흘러간것도 아닌데 쓰기 귀찮아서/지쳐서 그대로 결말을 급하게 내는것은 프로의식을 넘어서 작품과 독자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과 배려가 부족한 것이다. 지쳤으면 차라리 연재중단이라도 때렸으면, 잠시간 욕을 먹을지언정 지금보다는 나았을 것이다. 이때문에 작가는 정말 가루가 돼도록 까이는중. 결국 차기작들이 줄줄이 망하면서 작가생명에 위기가 오고있다.

[1] 곱게 돌려말해서 이 정도지, 결말이 무난하거나 대부분의 마음에 들었으면 이런 말이 나올 일조차 없다. 작품의 완결성이나 완성도와는 별개로, 코사카 치히로라는 히로인이 진히로인이라 할만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는 아니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셈.[2] 다만, 254화에서 류네의 "그런데 왜 도망만 치는거지... 여신의 힘이라면 공안국이나 동체 거인으론 쨉도 안 될 텐데" 256화의 "도망쳐 봤자인데... 강하니까 그냥 싸우면 될 것을" 등의 발언으로 여신들이 상당히 강하다고 언급이 되기는 한다. 실제로 앞서 빈티지들이 여신들을 포획했을 때는 정면에서 맞붙은 것이 아닌 기습이었다. 따라서 류네의 해당 발언은 동체거인과 공안부는 여신을 끌어낼 미끼이고, 그 후에 여신을 상대할 수단이 있다는것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그후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쳐발린 것....... [3] 실제로 공안대를 이용해 도주혼대의 배신자가 있다는 사실을 감추고, 후반에는 자칫하면 인간들이 알아챌 수도 있는 동체거인까지 투입하는 권력을 보여준 적 있다.[4] 리뮤엘의 명령을 받은 샤리아의 언급.[5] 신지옥의 설정에서 도주혼대와 공안대 이외의 다른 전투력을 가진 조직이 언급된 적은 없다.[6] 10년 전의 대화에 대해서 자세하게 묘사하자면 10년 전 과거에서 카오리가 텐리와 케이마의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서 일부러 텐리가 '케이마가 텐리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목적을 위해서 이용하려 하고 있으며 그런 케이마는 자신과 같은 사람'이라고 케이마에게 말하는 것을 듣게 하고 텐리뿐만 아니라 이 말을 들은 케이마도 상처받은 듯한 묘사가 나온다. 그리고 케이마는 엘시에게 텐리가 오래전부터 자신을 좋아했었다는 말을 듣고 연이어서 카오리의 말 때문에 풀이 죽어 있는 텐리가 "케이마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걸"이라고 말하자 케이마는 텐리의 앞에서는 "텐리의 말이 맞아"라고 말하며 자신은 현실 같은 건 어떻게 되든 상관없으므로 공략을 그만두겠다고 하면서 나가버리지만 밖으로 나오자마자 엘시에게 방금 전의 그 말은 진심이 아니라 공략을 위해서 한 연기였다고 말한다. 즉 케이마는 자신이 자포자기하면 텐리가 마음의 부담이 생기게 될 것이고 그 마음 때문에 텐리가 자신을 걱정해서 쫓아온 후 위로를 하는 전개로 가려고 했었던 것. 하지만 이후에 케이마는 '텐리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목적을 위해서 이용하려 하고 있다'는 말과 자신이 하고 있는 공략이 실패하면 이 세계가 사라질만큼 중요한 임무라는 것을 떠올리고는 왜 하필 자신이냐면서 심란해한다. 그 와중에 어린 시절의 치히로와 아유미를 만나고 10년 전부터 그 둘이 친하게 어울려 노는 것을 보고 메르쿠리우스를 각성시키기 위해서 그 둘을 동시에 공략했었던 기억과 자신의 공략 때문에 죽마고우였었던 두 사람이 불편한 관계가 되었던 것, 치히로에게 심한 말을 해서 상처입혔었던 것을 떠올리고는 얼굴을 바로 보지도 못할 정도로 미안해한다. 결국 케이마는 '이제 앞으로 나아가는 건 싫다'는 독백을 하고 자신을 찾아온 카오리에게 너는 자신과 똑같은 바보라는 말을 한 후에 텐리에게 자신과 같이 있으면 텐리가 위험해지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너에게 접근했었지만 이제부터는 텐리가 일에 휘말리게 하지 않으며 자기 혼자서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한다.[7] 카논은 여신공략이 없었지만, 도주혼공략때 제대로 관계를 쌓았고, 치히로는 결말에서 개떡쌍..[8] 노라를 속이기 위해 위장키스 한번 한게 전부이다. 오히려 디아나가 케이마랑 더 가까웠다(...)[9] 현실에서 비슷하게 친구의 남자를 꼬셔버리면 그 친구와 거의 나버린다. 얘네는 지금 케이마의 트롤짓으로 양측 다 친구를 잃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거다.[10] 현실의 사례를 보자...[11] 케이마는 자신의 사생활을 포기하고 생활 패턴을 강제로 바꾸면서까지 히로인들을 공략해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그리고 케이마 자신 역시 히로인만큼이나 큰 위험에 처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히로인들을 지켜주기 위해서 노력했고 결국에는 지켜주었다.[12] 케이마가 공략한 히로인들과 공략을 도와주는 동료 포지션에 있었던 등장인물들이 자신들을 지켜주기 위해서 아무런 대가 없이 협력(사실상 혼자서 해결)해왔던 케이마를 어떻게 대했었는지 생각해보자 또, 그런 주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생각해보자.[13] 상당히 침울한 모습을 보였고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14] 지금까지 케이마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최대한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여왔다.[15] 치히로와의 관계를 강제로 정리하여 자신에 대한 미련을 버리게하면서 해방시켜 주기 위해서[16] 히로인들이 말려들어서 문제에 휘말리게 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17] 보유자마다 알고있는 정도는 차이가 있다. 아유미는 메르크리우스의 게으름으로 거의 아는게 없었고 시오리와 츠키요는 어느정도 짐작을 하는 정도, 카논과 유이는 그럭저럭 알건 아는 정도였고, 텐리는 오히려 디아나보다 아는 것이 많았다. 그리고 그 이후 휩슬린 사건을 생각해보면 그냥 설명없이 넘어가긴 너무 늦었다.[18] 사실 이런 식으로 분류를 해보면 마음 속에 분명히 도주혼이 기생하던 치히로도 그닥 현실적이라고 하기 힘들다. 이런 식으로 현실적, 비현실적 히로인을 구분하면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건 오히려 그런 존재와 큰 연관이 없던 유자키 카오리시라토리 우라라다.(카오리는 빈티지에게 협력하긴 했지만 그들 자체가 그녀의 내적 갈등 요소와 깊게 연관된 건 아니었고, 우라라의 경우 어머니의 마음에서 자란 도주혼에 휘말린 것이다. 카스가 히노키 거대화 후 휘말린 사람들과 같은 맥락.)[19] 물론 케이마와 지금까지의 모험의 관계를 직접 끊어낸 건 엘시가 한 행동이긴 하지만, 여신이 깃든 히로인들에 대한 매몰찬 태도를 감안하면 케이마의 자세 역시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20] 물론 케이마가 치히로를 선택한 것은 정말로 좋아하기에 그런 것일 수 있다. 일례로 케이마가 마지막에 히로인들과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텐리에게 보인 태도는 여신편에서 치히로에게 한 행동보다 더욱 더 비참한 대우였지만 텐리에 대해서 별다른 감정의 표현을 하지 않은 반면 치히로에게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었고 유피테르편에서는 어린 치히로를 본 것 만으로도 감정적으로 큰 동요를 느끼는 등의 묘사가 있어왔다.[21] 문제는 치히로와 케이마의 감정적인 공감 묘사가 다른 히로인들보다도 훨씬 부족해지면서 이런 케이마의 연애감정 역시 납득되지 않거나 아예 드러나지조차 않았다는 것과, 치히로에게는 그렇게 대우했으면서 텐리한테는 훨씬 심한 짓을 해놓고 별 죄책감도 없이 지내는 케이마의 모습에 인간성 결함 여부마저 의심되게 했다는 것.[22] 특히 마지막화에서 다른 히로인과의 헤어지는 과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은 점 때문에 이러한 점이 더욱 부각되어버렸다.[23] 하이바라 나나카가 있기는 하지만 나나카는 자기 에피소드 이후로 비중이 바닥에 등장 자체가 거의 없어서 텐리와 어느정도 가까이 지내는지 알 수가 없다. 거기에 나나카쪽에서 텐리에게 쇼기 승부에 대한 호승심이 있는 거지 텐리는 나나카를 어려워하기때문에 친구라고 할수 있을런지...[24] 설정상으로도 이제는 더 이상 악마가 아닌 엘시가 케이마와 관련된 기록에 어떻게 남아있을까 하는 의문도 있다.[25] 해당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줄거리상의 최종보스는 아니다.[26] 전형적인 예가 바로 치히로하쿠아 이 케이마를 두들겨 패는 장면. 그런 장면들이 진지한 연출이었다면 케이마는 스턴건이랑 증표의 낫에 몇 번은 죽었을 테고, 치히로는 사람을 바퀴벌레로 바꾸는 마법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