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겨울
1. 개요
아랍의 봄 이후 아랍의 봄의 여파로 벌어지고 있는 사회 불안 상태를 가리키는 말. 혁명에 성공하거나 혹은 대규모로 시도했던 어떠한 국가도 아랍의 겨울을 피하지 못했다.
2. 원인
서로 더 우위에 있겠다며 권력에 욕심을 가지는 각 부족들이 서로 충돌하거나 아랍의 봄 당시의 내전이 종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세의 빠른 개입이 주된 원인이다. 최근에는 새로 등장한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등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 조직과 입지가 강해진 이슬람주의자들 때문에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
3. 국가별 상황
3.1. 튀니지
튀니지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던 튀니지 또한 아랍의 겨울 시기가 있었는데, 바로 기존의 세속주의적 친미 성향의 독재자인 벤 알리가 실각한 후의 반미 성격이 주를 이루는 이슬람 근본주의 종파인 살라프파의 성행 및 대안 컨트롤타워의 부재이다. 현재는 다행히 정치가들의 노력과 협력으로 안정된 상태다.
3.2. 알제리
알제리의 독재자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제한적으로 시민의 요구를 수용했지만 경제정책 실패 및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국내 정세, 또 장기 집권 시도로 부테플리카 정권에 대항해 다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2019년 4월 2일에는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사임했다. 그러나, 정부의 통제력 악화로 그동안 통제되고 있던 극단주의 세력이 성행하고 있고 교통망 재건설, 신용카드 상용화 등 현대화 사업도 중지된 상태이며 실업률과 빈곤률도 그리 나아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타국에 비해서는 상황이 좋아 보이지만, '''2019년에 독재자가 사임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겨울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3.3.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가 사망한 후, 그간 유지되던 막대한 복지 시스템과 선진화 사업이 중단되었고, 자마히리야라는 나름대로 민주적으로 굴러가던 정치 체제가 붕괴되었을 뿐더러, 대문을 열고 살던 리비아인들에게 자물쇠를 채우게 한 만큼 치안도 심각하게 악화되었다. 모조리 국유화했던 국가의 자원을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일부 넘겨버려서 국가 경제도 위태로워진 것도 모잘라, 이슬람주의 세력의 트리폴리 정부와 세속주의 세력의 토브룩 정부의 내전도 벌어졌다. 이에 대해서는 제2차 리비아 내전 문서 참조.
카다피 격하운동의 영향으로 이전에 카다피가 우상화하던 리비아의 독립 영웅 오마르 무크타르에 대한 우상화 및 자세한 교육이 중단되었고, 대신 폭군으로서 카다피보다 비난받아야 마땅할 이드리스 1세가 우상화되었다. 카다피는 말리, 기니 등의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 경제적 지원을 했는데,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지원이 사라져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위기를 겪었다.
3.4. 요르단
중동에서 나름대로 안정되어 있던 요르단에도 아랍의 겨울 시기가 있었다. 압둘라 2세는 시위 이후 빠르게 개혁을 준비했지만, 더딘 개혁으로 국내 정세가 악화되었고, 긴장이 고조되었지만 다행히도 내각 재편성으로 아랍의 겨울을 초기에 빠르게 막을 수 있었다.
3.5. 수단
2019년 4월 11일 독재자인 오마르 알바시르가 축출되고, 권력을 잡은 군부는 친서방적 행보를 보였지만, 새 정부도 수단의 정체성이 이슬람이라는 주장과 기독교인들에 대한 탄압은 건드리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한 인권 탄압은 멈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계획 없는 권력 사용으로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다.
3.6. 모리타니
별다른 시위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요 무역국에서 연달아 정권이 교체되며 경제가 휘청거렸고, 안정되나 싶더니 2019년에 상술했던 알제리의 아랍의 겨울의 영향으로 불황이 시작되었다. 코로나 19까지 겹쳐 경제적 타격이 심해졌다.
3.7. 예멘
잃을 것도 적었던 나라이지만, 독재자 알리 압둘라 살레의 사임과 이에 따른 컨트롤 타워 부재가 야기한 불안으로 그나마 산업을 유지해주던 관광업이 치안 문제로 몰락한 것을 시작했다. 결국 알 카에다의 영향권 확장과 후티 반군이 등장하며 예멘 내전이 시작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남예멘 분리주의 세력인 남부 과도위원회까지 힘을 키워 국가는 막장화되었다. 사우디의 개입과 이미 힘을 키운 알 카에다에 대한 늦은 소탕작업 개시로 나라가 분열되었고, 예멘 통합정부는 국가를 장악하기는 커녕 임시정부/망명정부 꼴이 되었으며 살레 실각 이후 현재까지 영토를 점유하는 세력에 의해 국가가 운영되기는 커녕 여러 파벌들로 나눠져 내전이 진행되고 있다.
3.8. 이집트
3.9. 시리아
3.10. 모로코
모로코 또한 요르단 못지않게 빠르게 개혁했고 이에 따라 시위도 빠르게 잦아들었으나, 일부 개혁안이 시행되지 않아 몇달간 크고 작은 시위가 있었다.
3.11. 바레인
아랍의 봄 당시 발생한 바레인 반정부 시위를 걸프 군(사우디아라비아군, 아랍에미리트군, 쿠웨이트군)까지 끌어들이면서 강경 진압을 한 바레인은 아직까지 사회 불안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 불안 상황 때문에 무역지대로서의 영향력도 두바이는 커녕 아부다비에게도 밀릴 만큼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동맹국인 미국도 가장 껄끄러운 동맹국으로 바레인을 지정했으며,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은 두드러졌고, 시아파로부터 큰 지지를 받던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국왕의 지지율이 폭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도 큰 연관이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