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요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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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前 시카고 컵스 소속, 現 키움 히어로즈의 1선발이자, 현재 히어로즈의 에이스 외국인 선발투수. 키움 히어로즈가 2018년 대체 선발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데려온 외국인 투수이다.
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요키시는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미국 북중부 지역은 4월에도 가끔씩 영하로 떨어져 눈이 오는 등 춥기도 추운 데다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이 사시사철 화창한 다른 지역보다 나쁘기 때문에 북중부 출신 선수들은 고교야구 시절에 대개 저평가를 받곤 했으며 이 지역 출신 선수들은 드래프트 지명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지명 순위가 낮기 때문에 계약을 하지 않고 대학을 거쳐 데뷔하는 경우가 많다. 요키시도 마찬가지로 2007년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39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으나 드래프트 순위에서 보일 정도로 낮은 평가를 받았기에 지명을 거부하고 노스웨스턴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노스웨스턴 대학교는 1851년에 설립되어 16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U.S. News & World Report 선정 Top 15 안에 매년 들어가는 미국 중부의 명문대[4] 지만, 야구 팀은 빅리거 야구선수들을 그다지 많이 배출하지는 못했고 대학야구 성적도 저조한 만년 하위권이였다. 그래도 요키시는 노스웨스턴 대학교로 진학하여 팀의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1학년 때에 비해 2, 3학년 때 보여준 성적은 저조했는데, 등 부상이 있었다고 한다. 3학년 때의 성적은 92이닝 ERA 4.39을 기록했는데, KK/9가 6.04, BB/9는 3.61이었다.
2.2. 메이저리그 시절
어찌 됐든 좋은 투구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본 시카고 컵스가 2010년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에 지명을 하며, $125,000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에 입단하게 되었다.
2010년 A-에서 ERA 7점대로 부진했지만 뭔가 보인게 있었는지 2011년은 A에서 시작했고, 2012년 A+, 2013년부터는 AA에 뛰면서, 160.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한 번의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게 되자, 2014년에는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출장하게 되었다. 후에 시즌을 AAA에서 시작했지만 PCL에서 두번째로 많은 삼진과 네번째로 낮은 WHIP가 주효한 듯 콜업되어 9월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홈 경기에 등판해 첫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 때 경기 컵스의 선발투수는 트래비스 우드였는데, '''투수인 게릿 콜에게 홈런을 맞는 등 1.2이닝 9피안타 3피홈런 7실점'''으로 진작에 나가 떨어졌고, 나머지 이닝을 잡기 위해 요키시가 나오게 된 것이다.[5]
선발투수인 우드가 털리고 나서 2회 2사 1,2루를 만들고 내려가자 롱 릴리프 역할을 소화하러 나온 셈인데, 이 경기에서 요키시는 4.1이닝 1실점 1자책 4K를 기록하고 6회까지 마치며 롱맨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팀은 10:4로 대패했고, 9월 14일에 연패를 끊기 전까지 기나긴 연패를 했다. 참고로 9월 14일에 선발승을 거둔 선수가 다름 아닌 펠릭스 듀브론트. 2018년 롯데 자이언츠에 왔던 그 듀브론트다.
9월 1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원정 경기에 등판하여, 2.2이닝 2K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날 또한 우드가 그랬던 것처럼 제이콥 터너[6] 도 닐 워커에게 홈런을 맞는 등 7실점을 하면서 강판 당했던 경기에 롱맨으로 등판한 것. 아무튼 7회말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고 내려갔다. 하지만 팀은 에딘슨 볼케즈를 상대로 3점 내는 데에 그쳐서 3:7로 패했다.
이후 LA 다저스와의 9월 20일 홈 경기에서 롱맨으로 등판하여 3.1이닝 3실점을 하고 내려갔다. 참고로 이 날 시카고 컵스의 선발투수인 에드윈 잭슨은 '''0.2이닝 5실점'''으로 탈탈 털리며 나가 떨어졌고, 이 날 클레이튼 커쇼는 시즌 21승을 달성했다. 팀은 5:14로 대패.
이러한 점을 인정 받아, 9월 27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데뷔 첫 선발투수로 등판했지만, 진 세구라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4이닝 2실점 '''4볼넷 1자책'''을 하고 내려갔다. 다만 밀워키 선발인 지미 넬슨이 4.1이닝 5실점을 하며 일찍이 털린 지라 패전은 면했으며, 팀도 6:4로 승리했다. 경기 내용[7] 보면 알겠지만,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더 많다. 여기다가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와 3루수 루이스 발부에나의 실책까지 겹쳤다. 그래도 1루 주자 리키 웍스를 견제사로 잡아내긴 했다. 다만 경기 내용은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두 번이나 내보내고 이후 합쳐 4개의 볼넷을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선발로서는 썩 좋지 못했다. 이 경기 이후 AAA로 내려갔다.
사실 2014년의 컵스는 암울했다. 같은 내셔널 리그 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뒤에서 승률로 공동 2위를 하고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에서는 단독 꼴찌를 하는 등 시카고 컵스의 선발진이 꽤 부진했기 때문에 기회를 받을 수가 있었으나, 요키시는 낮은 구속도 낮은 구속이지만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매번 볼질을 해대며 고작 4이닝 밖에 소화를 하지 못 했던 것이 약점이였던 듯.
2015년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하면서 AAA에서 시작했는데, 복부 통증으로 인해 두 달 동안 뛰지 못 했고, 루키 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하고 나서 후반기에야 복귀할 수 있었다. 결국 이로 인해 콜업되진 못 했고, 2016년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 했다. 이후에 AAA에서도 4.1이닝 8자책을 하자 더 이상 두고볼 수 없었는지 컵스는 결국 요키시를 4월 9일에 지명할당 시키고 말았다.
이에 마이애미 말린스가 클레임을 걸었고 4월 16일에 이적에 성공했으나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 했다. 결국 요키시는 7월 18일부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 되었고 거기서도 AAA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역시나 콜업되지는 못 했다. 2016 시즌이 끝나고 요키시는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었다.
201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느린 구속과 압도적이지는 못 한 구위 때문에 메이저리그 등판 기회는 받지 못 했고, 결국 시즌이 끝나고 또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었다. 2018년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선발투수로 뛰며 8승 8패 4.06을 기록했다.
어쩐지 밴헤켄과 비슷한 면이 있다. 투구폼은 좋으나, 느린 구속과 압도적이지는 못한 구위 등이 발목을 잡은 것이 대표적.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4경기(선발 등판 1경기 포함) 14.1이닝 18피안타 3피홈런 4볼넷 10K 3자책 ERA 1.88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222경기(선발 등판 167경기 포함) 1081.1이닝 64승 61패 1084피안타 92피홈런 336볼넷 851K 517자책 ERA 3.71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록
2.3. 키움 히어로즈 시절
2018년 11월, 넥센 히어로즈와 총액 50만 달러[8] 에 계약을 맺고 한국에서 뛰게 되었다. 아무래도 타고투저 리그인 PCL에서 뛴 게 강점으로 보인 듯. 게다가 그의 싱커볼과 체인지업이 히어로즈의 투수코치인 브랜든 나이트를 거쳐서 더 좋게 발전할 수도 있다고 봤기 때문에 히어로즈가 빠르게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몇몇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었으나 메이저리그에서 준수한 롱맨과 선발을 한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느린 구속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회를 못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밴헤켄과 피어밴드라는 좌완 외국인 원투펀치가 있었던 2015년을 빼면 주로 우완 투수를 영입하곤 했으나 결국엔 좌완 투수 문제가 발목을 잡아 시즌 내내 괴롭혔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좌완을 영입하는 게 나았을 수도 있었다는 판단 하에 영입을 결정한 듯 싶다.
좌완 외국인 투수가 워낙에 없기도 하고 요키시는 일반적으로 KBO 리그를 선택하는 AAA~메이저에서 불펜과 롱맨을 오가면서 출장이 불규칙한 투수들과 달리 지난 3년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하게 선발 투수로 활동했기 때문에 이닝 이팅에 대한 기대치가 있고 어차피 돈 싸움으로는 그 이상 좋은 투수를 영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지[9] 요키시를 5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꽤나 빠르게 외국인 투수 영입 작업을 일찍이 끝냈다.
2.3.1. 2019 시즌: 에이스가 되다
요키시의 이 해 sWAR은 4.21으로 전체 투수 가운데 WAR 7위, 외인 한정 시 5위의 기록이다.
2.3.2. 2020 시즌: 팀은 물론이고 리그 최고의 좌완투수
'''리그 최고급의 외국인 투수''' 반열에 오르며 1선발로서 팀의 상위권 경쟁에 큰 힘을 보태주고 있는 상황이다.
2.3.3. 2021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의 3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3. 플레이 스타일
평균 구속 90마일에 이르는 포심과 투심, 79마일이 찍히는 체인지업, 83마일의 슬라이더와 73마일의 커브볼을 던지는 포피쳐라고 한다. 투심은 93마일까지 찍힌 것도 있다고 하며, 투구폼은 앤디 밴 헤켄과 거의 비슷하다. 밴헤켄이 그러했듯이, '''그렉 매덕스'''처럼 무브먼트와 제구가 압도적으로 좋은 선수가 아니고서야,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정도의 구속은 아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요키시가 AAA에서 뛴 PCL(퍼시픽 코스트 리그)[10] 의 경우, 극단적인 타고투저라서,[11]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리그에서 뛰었음에도, 통산 HR/9가 0.7개 밖에 안 된다는 것은 큰 강점이다. 통산 BB/9는 2.8개로 전형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지만, K/9는 7.1개로 탈삼진 능력은 나름 준수하다. 2018년에는 HR/9 0.7개, BB/9 2.8개, K/9는 7.3개을 기록했다. 참고로, 밴헤켄은 AAA의 K/9가 5.7개였고, 피어밴드는 5.8개였다. 참고로 히어로즈 좌완 외국인 투수는 모두 PCL 리그를 뛰고 왔는데, 커리어로는 요키시가 좋은 편이다. 밴헤켄은 30 중반 다 될 때에 KBO로 왔다는 걸 감안한다면 요키시의 경우 보다 나은 시즌을 보낼 수도 있다.
결국 KBO에서의 모습은 대부분의 예측대로 흘러가고 있다. 정리하자면 구속은 KBO 외국인 투수 치고는 떨어지는 편이지만[12] 좌완이라는 이점에 제구력이 역대 외국인 투수 중에서도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수준이고, 그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땅볼유도의 극한'''을 보여주는 투수. 구위가 뛰어나지 않아서 삼진율은 다소 부족하지만 볼넷이 적고, 무엇보다도 타고투저 끝판왕인 PCL에서도 홈런 안주기로 유명했던만큼 홈런 억제력이 매우 뛰어나다.
4. 투구 영상
2017년 디백스 AAA에서 투구한 영상. 보면 알겠지만,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매우 강점이다. 투구폼은 넥센 외인투수의 상징인 앤디 밴 헤켄과 비슷한 편. 다만 투구 후 반대쪽 발이 올라가는 위치는 밴헤켄보다 높으며, 이 부분은 강윤구와 비슷. 또한 키킹했던 오른발을 내린 다음에 이루어지는, 오른발로 앞쪽을 쓰다듬는 듯한 동작이 타자 입장에서 보았을 때 직선적이어서[13] 타이밍 방해 효과도 있을 듯.
5. 연도별 성적
6. 기타
- 소개 영상이 올라왔는데, 한식을 먹고 있다.
- 요키시만 듣고 일본인인줄 아는 사람이 존재한다. 키움 영입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이름만 듣고 일본계로 착각한 사람이 있었을 정도. 실제로 일본에는 요시키라는 이름이 있다. 실제로는 독일계 성으로, 외래어표기법 상 완전히 독일식으로 읽으려면 '요키슈'라고 읽어야 한다. 미국인이고 철자 또한 Jokisch지만 영어식으로 조키쉬가 아닌 원 발음을 살려 요키시라고 쓴다. 네이버 프로필에서는 에릭 조키쉬라고 떴다가 2020년부터 에릭 요키시로 바뀌었다.
- 마이너리그 시절의 하재훈과 시카고 컵스 산하의 아이오와 컵스에서 같이 한솥밥을 먹었던 적이 있다.
- 이름이 에릭이고 수염을 덥수룩히 기른 모습을 보면 에릭 해커의 좌완 버전이라는 인상을 준다. 미국인들이 원래 수염을 좋아하기도 하고, 본인도 자신의 인상이 유약해보인다고 생각해 수염을 기르는 모양. 턱에 헤드샷을 맞았을 때, 치료 때문에 턱수염을 면도하라고 할까봐 걱정했다고 한다. 미국에서 뛰던 시절 사진을 보면 수염이 거의 없었던 때도 있는데, 착하게 잘생겼다.
- 2019년 11월 득남했다. 아들의 이름은 워스 알렌 요키시.(Wirth Allen Jokisch) 아기가 너무 어려서 그런지 가족들은 2020년 5월 입국해 2주 자가격리를 거친 뒤 함께 지내고 있다. 연이은 호투의 비결로 집에 가면 반겨주는 아들을 꼽았다. 스트레스를 잊게 해준다고 한다.
- 2020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일본 구단들이 접근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키움팬들조차 요키시가 잘 던지는건 좋지만 이러다 2020시즌이 끝나고 일본구단들에게 빼앗기는거 아니냐는 불안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총액 90만 달러에 재계약을 이끌어내며 한숨 덜 수 있게 되었다.
7. 관련 문서
[1] '요키시'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일본식 이름처럼 들리겠지만, 미국인이고, 영어 철자가 Jokisch이지만 철자 그대로 읽으면 조키쉬인데 그렇게 읽지 않고 원 발음을 살려서 '''요키시'''라고 읽는다.[2] 밴헤켄과 투타 유형이 똑같다.[3]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트리플 A[4] 평균 합격률이 '''8.4%''' 밖에 안 된다. '''데이비드 슈위머, 퍼렐 윌리엄스'''가 이 학교 졸업생이다. 야구선수 출신으로는 이 분이 계신다.[5] 어느 나라 리그나 그렇지만 보통 신인급들은 패전처리부터 시작한다.[6] 2019년 KIA 타이거즈의 먹튀였던 그 터레기 맞다.[7] 에릭 조키슈라고 써있는데, 요키시가 맞다. 왜냐면 이 때는 로젠탈을 로즌솔 따위로 쓰던 때였다.[8] 닉 애디튼과 똑같은 금액이다.[9] 펠릭스 듀브론트도 그랬고, 알렉시 오간도도 그랬고, 에릭 서캠프도 그랬고, 루크 스캇도 그랬듯이 거물급을 집어와봤자 여기서 잘 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외인은 결국 적응력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듯.[10] 최지만이 마이너리그에서 뛴 리그다.[11] 리그 평균 타율이 .290다. IL리그는 .245 쯤.[12] 다만 2020년에는 KBO 첫 해인 2019년 보다 1~2km/h 정도 더 빨라졌다.[13] 밴헤켄은 이 동작에서 원호를 그리듯 발을 움직인다.[14] 다만, 첫 번째 기사에는 에릭 조키쉬라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