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공보건서비스부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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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조직과 비군사조직을 포함한 미국 연방 정부의 복무 제도 (uniformed service) 중 하나이다. 미합중국 해군의 복제를 착용하나 소속은 국방부가 아닌 보건사회복지부이다.
United States Public Health Service Commissioned Corps (PHSCC). 미국의 준군사조직.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 우주군 외의 군 복무제도(uniformed services)로 보건사회복지부의 지휘를 받는다. 부사관이나 병 같은 사병(enlisted)이나 준사관(warrant officer)이 존재하지 않고 장교로 구성된다. 다만 실제로는 준사관이 간혹 참여한다고. 군 복무제도 가운데 전원 장교로 구성된 곳은 연방공공보건서비스부대와 연방해양대기청부대(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Commissioned Corps)뿐이다. 다만 이 둘은 민간인들에게 군복 입히고 계급장 달아준 구조라고 보는게 더 적절하다.
복제는 정복의 경우 해군과 같으며[1] 해군 계급장을 부착한다. 해안경비대에 파견될 경우에는 해안경비대 복제를 따른다.
한국의 언론에선 부대를 상위부서인 연방공공보건서비스(United States Public Health Service)의 일본어 번역어인 공중위생국의 번역을 따서 연방공공보건서비스부대장을 공중위생국장이라고 부른다. 일본에선 연방공공보건서비스부대를 합중국공중위생국 사관부대(合衆国公衆衛生局 士官部隊)라고 부른다. 공중위생국보다는 연방공공보건서비스가 한국어의 실제 용례에 더 적합한 표현이 되겠지만 언론에선 관행대로 쓰는 편.
2. 역사
1798년 해군병원기금(Marine Hospital Fund)[2] 이 생기면서 연방공공보건서비스부대는 시작됐다. 1871년엔 해군병원서비스부대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러다가 국가 규모가 커지면서 의무감(surgeon general)의 지휘를 받게 됐으며 육군 의료시설과 합쳐졌다. 그러면서 점점 문호를 넓혀 초반엔 외과의사를 받아들였지만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기술자 등도 받아들였다. 각 군의 군의관과는 별개이다. 그러다가 보건사회복지부의 지휘 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한국으로 치면 보건소에서 하는 일을 한다.
3. 임무
하는 일도 적과 싸우는 일이 없는데다, 군복 벗었다 입었다 하는 간부들을 보면 이쪽 인물들은 해군 코스프레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심하게 말하자면 이 쪽 인물들(연방해양대기청부대도 마찬가지)에게 군복 따위는 장식인 셈. 호칭도 딱히 Captain X, Admiral X 같이 부르지도 않고, 사람들도 그렇게 불리면 특이하게 여긴다(...). 대신 다들 의학박사 정도는 되는 사람들이라 Dr. X라고 부른다.
6,800명 이상의 규모로, 이 인원들은 모두가 장교들이다.(소수의 준사관도 있기는 하다) 병과는 크게 치과의사, 영양사, 엔지니어, 환경보건, 보험, 약사, 간호사, 의사, 과학자, 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언어치료사/호흡치료사, 수의사의 11가지로 나뉜다. 세부 직별 역시 의료/보건 계열의 특성상 매우 자세하게 나뉜다.
독일군 같은 곳의 의무군 같은 편제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들은 군인이 아니라 국민들을 돌본다는 것이 다르다.
- 아메리카 원주민이나 알래스카 원주민 등에 대한 공공보건 서비스[3] .
- 재난 예방과 사후 처리.
- 국민의 정신건강 관리.
- 의약품과 의료기구, 식품 등의 안정성 확인.
- 생의학, 생동성, 보건 서비스 등의 자료 수집 및 연구.
- 국제 보건 문제 해결 등을 위한 타국과의 협조.
해군 군의관들이 높은 자리까지 진급하려면 해병대에서 근무한 경력도 중요시되는 것처럼 이쪽 장교들도 해안경비대 등의 조직에 파견근무를 나가기도 하지만 그 빈도는 적은 편이다. 또한 국가가 전시상황에 돌입하면 당연히 군에 동원될 인력이므로 의료/보건 면허 소지자들은 야전에서의 의료행위에 대해서도 일정한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21세기 전후로는 아무래도 비상상황은 총탄 폭탄 날아다니는 전면전보다는 천재지변, 해외에서의 전염병 창궐, 분쟁지역 미국인 철수 작전 같은 사건이다. 실제로 이 쪽 인원이 대규모로 투입된 사건들을 보면 허리케인, 홍수, 지진 같은 자연재해나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 9.11 테러, 멕시코 만 석유 유출사태, 2014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같은 국가적, 범세계적 위기 상황이다. 사실 이 부대가 전시에 대규모로 현장 투입될 정도의 전황이라면, 제3차 세계대전 급의 초대형 전쟁일 가능성이 크다. 2020년 3월 3일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활동이 확인되었다.#
4. 지휘관
의무총감(Surgeon General of the United States/3-star admiral)[4] 은 해군 중장급이다. 그와 별개로 보건차관보 자리에는 관행적으로 4성제독(4-star admiral)을 달기도 했는데, 버락 후세인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하워드 고 박사를 시작으로 그 자리에도 민간 관료를 임명하며 별 자리를 줄였다.
대신 이 자리의 인물들에게 통상적인 호칭으로 제독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그냥 박사님이라 부르면 되니까. 국가적으로 필요할 경우 군대식으로 일처리를 하기 위해 계급체계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이 조직의 지휘체계는, 군대와 유사한 것은 계급만 그렇다고 보면 된다. 연공서열에 얽매이는 문화 자체가 없다.
인원 선임이 애매하게 이뤄질 때가 많아서 몇 년을 직무대행 체제로 끌고 갈 때가 많다. 당장 비벡 머티 선임되기 전에 의무총감과 의무차감이 모두 직무대행자들로 이뤄지고 있다... 2006년부터 2009년 사이엔 의무총감이 아예 보임되지도 않고 3명의 직무대행자들이 대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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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속의 2014년 12월 취임한 의무총감인 비벡 머티(Vivek Murthy)는 1977년에 태어나 하버드 대학교와 예일 대학교 의과대학원을 나와 MBA를 수료한 인도계 미국인이다. 이 인물은 인선 과정에서 여러가지로 이슈가 많았던 인물인데, 의사와 의대생들을 중심으로 한 비영리단체 'Doctors for America'의 공동 창립자로, 대마초 규제를 의학적으로 무해한 선에서 완화하자던가 총기 규제를 대놓고 주장하는 등 정치적으로 친민주당 인사라서 NRA와 공화당 의원들이 인선 과정에서 극력 반발하다보니 진통이 꽤 많았지만 전직 의무총감들을 비롯한 의료계 안팎에서의 엄청난 지지로 버프를 받아 인준안이 통과되었다.
원래 연방 의무총감은 국가의 보건 의료 정책에 개입하는 법적인 권한이나 공식적인 역할은 없지만 역사적으로 보건 정책 이슈에 대해 나서서 꾸준히 일정 부분 발언을 해왔고 어느 정도 사회적인 영향력이 있는 편이다. 예를 들어 에이즈를 추방하자던가., 금연 캠페인을 벌이자던가. 그런데 민감한 총기문제를 보건의료 이슈로 삼는 의무총감을 공화당이 싫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트럼프 정권의 탄생에 따라 자연히 밀려나서 2017년 4월부로 간호사 출신의 실비아 트렌트-아담스가 새로운 의무총감으로 취임한 상태이다. Surgeon General이라는 이름처럼 의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자리인데 최초로 의사면허가 없는 의무총감이 임명된 것을 두고 약간의 뒷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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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무총감 제롬 애덤스 제독.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다.
결국 2017년 9월 트렌트-아담스가 물러나고 마취과 전문의인 제롬 애덤스가 새로운 의무총감으로 취임하여 2020년 3월 3일 현재 현직에 있다.